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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여름방학엔 과외 받아볼까? 1:1수업 · 시간 관리는 유리 확실한 효과 없고, 높은 교육비는 부담 중학교 2학년 딸을 둔 주부 최모씨는 요즘 마음이 심란하다. 딸아이의 수학공부에 꽤 많은 시간과 교육비를 투자하는 데도 불구하고 시험에서 조금만 어려운 문제가 출제돼도 손도 못 대고 힘들어하는 딸 때문이다. 친구들과의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생각보다 많은 수의 아이들이 과외를 받는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진 최씨는 이번 여름 방학 동안 딸아이에게 수학 과외를 시켜볼 참이다. 최씨는 “막상 과외를 시작하려 하니 선생님을 어떻게 알아봐야 하는지, 과외비는 어느 정도인지 몰라 지금 헤매고 있는 중”이라며 “과외를 시켜본 선배 엄마들의 조언이 필요하다”고 하소연했다. 과외에 입문하려는 초보 엄마들을 위해 선배엄마들의 과외체험기를 들어봤다. 학교와 학원에서 모두 해결된다면... “학교와 학원에서 아이가 잘 따라간다면 왜 비싼 돈 주고 개인과외를 시키겠느냐.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몰라 잘 따라가지 못하니 시킬 수밖에 없다”는 것이 아이에게 개인과외를 시키는 엄마들의 말이다.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두 아이를 둔 주부 윤 모(49·대치동)씨. 고2 아들이 학원에서 어영부영 시간만 때우고 온다는 사실을 안 중학교 3학년 이후부터 쭉 영어, 수학 개인과외를 하고 있다. 윤씨는 “공부를 잘 하는 아이라면 학원수업을 잘 따라가겠지만 우리 아이의 경우 자리와 시간만 채우러 학원에 간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아이를 학원에 보내면 안 되는 학원의 단점을 발견한 이후로는 1:1 과외를 선호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윤씨는 학원에 열심히 다니는 아이가 실제로 받아들이는 공부량이 얼마이고 어느 정도까지 이해하고 오는지 잘 파악할 필요할 있다고 강조한다. 만약 아이가 아무 생각 없이 자리에 앉아만 있다가 오는 경우라면 다른 대안을 찾아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윤씨는 “학원 다닐 때와 비교해 성적이 월등히 향상된 건 아니지만 과외 시간만큼은 자신만의 공부를 한다는 생각에 아이나 엄마 모두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다”며 “다른 공부와 마찬가지로 과외도 수업 중 열심히 공부하고 숙제 등 과제를 충실히 해야지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업 시간은 황금, 자투리 시간도 금! 개인과외를 선택하는 또 하나의 변수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학원이 집 가까이 있는 경우라면 허비하는 시간이 그나마 많지 않지만 조금만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학원 갔다 왔다하느라 길에다 버리는 시간이 만만찮은 게 현실. 거기다 숙제부실과 시험미비라는 죄목(?)으로 학원에 남아 스테이(stay)라도 하는 경우엔 1~2시간을 후딱 넘기기 일쑤다. 고2, 고1, 초등3학년 세 아들의 엄마 주부 송모(46·대치동)씨는 “학원에서의 공부량이 너무 방대해 엄마가 생각하기에 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까지 공부해야 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있었다”며 “아이의 능력과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숙제는 너무 많고 숙제를 조금이라도 덜 해가면 학원에 남아야 하는데, 같은 생활이 반복되다 보니 아이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아이에게 꼭 필요한 공부를 짧은 시간 안에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과외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송씨는 “성적향상에 있어서 기대만큼 큰 만족을 얻은 것은 아니지만, 과외를 시작하면서 아이에게 많은 시간이 주어진 것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원하는 공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장점 주부 조 모(38·가락동, 중1·초등4·7세)씨는 중학교 1학년 첫째 아들에게 수학 개인 과외를 시키고 있다. 조씨는 중학교 과정 선행이 되어 있지 않은 아들을 위해 수학학원을 알아보던 중 이미 많은 학원에서 진도가 앞서 나가고 있어 학원에 보내기엔 이미 늦어버린 것을 알게 됐다고. 조씨는 “진도도 맞지 않는 학원에서 억지로 따라가는 것보다 여유 있게 과외를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다행히 아이도 선생님과 잘 맞아 별 문제없이 선행학습과 현재 진도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부 정 모(41·명일동)씨는 중학교 1학년 딸에게 국어와 과학 과외를 시키고 있다. 정씨가 과외를 시작한 것은 채 석 두 달이 되지 않는다. 중학교 첫 중간고사를 치른 딸이 “성적이 부진한 국어와 과학 과외를 하고 싶다”고 제안했기 때문. 항상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딸이기에 시험점수도 당연히 잘 나오리라 믿었는데 그 결과는 참담했다고. 기말고사를 대비한 과외를 하며 공부에 자신감을 가져가는 딸을 보며 정씨는 “과외를 시작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천차만별 과외비, 다양한 불만도 있어 과외강사와의 관계를 맺는 방법도 다양하다. 아파트 게시판에 붙여져 있는 전단지나 신문광고, 인터넷을 통해 과외강사를 소개받는데 엄마들이 가장 믿고 선호하는 것은 당연 ‘지인으로부터 소개’다. 박 모(43·대치동, 중3·중2)씨는 “신문광고, 인터넷, 지인으로부터 소개 등 여러 방법으로 과외선생님을 알게 됐는데, 그래도 가장 믿음이 가는 것은 당연 아는 이웃이나 친구들로부터의 소개다”며 “그러나 아무리 명성이 자자하고 실력 있다고 소문난 선생님이라도 우리 아이와 맞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다”고 말했다. 엄마들이 생각하는 과외강사는 크게 세 부류도 나뉜다. 대학생, 대학을 갓 졸업한 젊은 강사, 경력이 많은 전문과외강사가 그것. 이들은 경력에 따라 교육비도 크게 달라진다. 딱히 정해져있지 않은 게 과외비지만 대개 학원비의 2.5~3배 정도까지는 엄마들이 별 무리 없이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교육비가 2.5~3배라는 것이지 시간 당 교육비로 따지면 훨씬 더 큰 액수다. 과외를 하며 가지는 불만도 있다. 그 중 가장 많은 불만은 ‘시간’. 한 모(40·잠실동, 중2·초등5)씨는 “큰 아이가 대학교 2학년 학생에게 수학을 배우는데 대학생이라 대학교 시험기간이나 주말에 수시로 시간을 변경하는 바람에 아이의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경우가 많아 속생했다”고 털어놨다. ‘시간을 덜 채워준다’ ‘아이에게 잘 맞춰주지 않고 그냥 대충 넘어간다’ ‘가르치는 노하우가 부족하다’ 등의 불만도 있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04
- 우리학교 최고!<36> 둔촌초등학교 YP 프로그램 ‘소중한 자아 지키기’ 요즘 아이들 주변에는 유해 환경들이 넘쳐난다. 텔레비전을 통한 가족 간의 대화 단절, 인터넷 중독의 원인이 된 컴퓨터, 단속에도 불구하고 넘쳐나는 불량식품 모두가 우리 아이들의 신체·정신적 건강을 위협하는 유해환경들이다. 이런 유해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고자 노력하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둔촌초등학교 학생들이다.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둔촌초등학교(교장 한예섭)는 서울시교육청이 지정한 YP시범학교다. 활동중심의 다양한 YP프로그램을 통해 접하기 쉬운 유해환경으로부터 스스로 대처능력을 길러 소중한 자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둔촌초등학교를 찾았다. 스스로의 권리를 찾는 YPYP란 유스패트롤(Youth Patrol)의 약자로 ‘청소년 순찰대’를 뜻한다. 청소년 스스로 유해환경을 감시하고 순찰하여 청소년의 권리를 찾는 활동이다. YP라는 말 속에는 유해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청소년의 참여와 활동, 순찰, 권리의 모든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 즉 YP프로그램이란 유해한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의 대처법을 통해 ‘소중한 자아를 지키는’ 것이다.둔촌초등학교 한예섭 교장은 “유해환경에 대한 변별력이 부족한 우리 아이들이 유해환경의 위험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여 조금이라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려는 것이 YP프로그램 운영 이유”라며 “유해환경의 인식은 유해성에 대한 올바르고 분별력 있는 대처에 이어지고, 더 나아가 소중한 자아를 지켜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YP프로그램은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를 중심으로 가정, 지역사회에까지 연계되어 진행되며, 이를 위해 둔촌초등학교는 교사·학부모 연수활동은 물론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다양한 활동 프로그램 운영둔촌초등학교 교실과 복도, 계단에서 유해환경에 대한 게시판을 찾기란 어렵지 않다. 분위기 조성을 통한 생활화를 위해서다. 또 재량활동영역에 YP프로그램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여 특활시간으로 편성, 운영하고 있다.이 학교에서 YP프로그램 활동상황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것은 학생들 각자가 쓰는 ‘두니초니의 YP실천장’이다. YP실천장은 학년 단계에 맞는 활동내용을 선정하여 학생들 스스로가 실천하며 그 내용을 써내려가도록 한 실천기록부다. 유해환경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 유해환경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잘 구성돼 있다. 또 캐릭터 그리기와 표어 짓기 대회, 논술대회, 학급신문경연대회, 가족신문 만들기, 체험보고서, 실천사례발표대회, 백일장 등의 다양한 교내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참여도와 관심을 높이고 있다.‘TV 속 좁은 생각, 자연 속 넓은 생각’ ‘늘어나는 불량식품, 멍드는 학생들’ ‘높아가는 게임실력, 낮아지는 학교성적’ 등은 YP표어짓기 대회에 출품된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다.또한 학급 회장단으로 구성된 둔촌YP단을 구성하여 프로그램 홍보에도 앞장서고 있다.미디어 다이어트로 대화와 독서 시간 늘어둔촌초등학교에서 매월 두 번째 토요일은 ‘e-미디어 다이어트 실천의 날’이다. TV와 컴퓨터, 휴대전화 등을 자제하고 가족·친구들과 운동, 여행, 체험활동, 공연관람 등으로 하루를 보내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김수정(6년) 군은 “미디어 다이어트 데이를 통해 주말에 텔레비전 보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며 “식구들과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책 읽는 시간이 늘어 주말이 지나고 나면 예전보다 많이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고준혁(6년) 군도 “주말에 시간이 그렇게 긴 지 컴퓨터하는 시간을 줄이면서 알게 됐다”며 “숙제도 하고 책도 읽는 시간도 많아졌는데 특히 운동하는 시간이 늘어서 좋다”고 말했다. 엄지윤(5년) 양은 “미디어 다이어트 데이가 아니더라도 자연스럽게 주말이면 TV대신 다른 일을 찾게 된다”며 “대화를 통해 가족의 의미와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주말이 됐다”고 말했다.이렇듯 가정에서의 변화는 큰 의미를 준다. 아이들 뿐 아니라 학부모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이정복 교육연구부장은 “YP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잔잔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이렇게 달라진 학교와 가정에서의 변화가 꾸준히 실천으로 옮겨져 좋은 습관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2009-07-04
- 열정과 사랑으로 행복을 꿈꾸는 선생님들 교육의 현장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학생들의 꿈과 자신의 꿈을 함께 키워가고 있는 선생님들이 있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수업으로 학생들을 이끌어갈까?’ ‘어떻게 하면 자연을 생각하는 넓은 마음을 가지게 할까’ ‘꿈을 지닌 행복한 어린이를 위해 무엇을 도와줘야 할까’를 고민하는 선생님 세 분을 소개한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 나은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잠신고등학교 주혜연 교사지난 6월 6일 한국외국어대 사범대학에서 개최된 ‘제5회 전국 중등학교 영어교사 수업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주혜연(32)교사. 그는 “서울시 교육청에서 있은 6개월 동안의 교사 연수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평소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수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한 것도 참가의 큰 계기”라고 밝혔다.대회 본선, 학생들 15명과 함께 직접 시연을 보여야 하는 수업시연의 주제는 ‘인간의 가치’. “인간의 가치 중에서도 ‘인권 사각지대지역에 있는 어린이들을 우리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라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주교사는 인권후진국 어린이 2명의 프로필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어떻게 그들을 도울 수 있을지 토론했다. 기부를 통한 도움의 실례도 함께 소개했다. 주교사는 “평상시 수능 중심으로만 공부하던 학생들이지만 조금만 그 방법을 달리하면 재미있게 수업에 빠져들 수 있다”며 “평상시 좀 더 재미있고 실용적인 영어수업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실제로 실시된 뜻 깊은 수업이었다”고 말했다. 평소 학교에서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수업을 이끌어가는 주교사. 그래서일까? 잠신고 방과후 영어수업은 신청접수 1분 만에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수업내용을 쉽고 짧게, 수업 도중 재미있는 요소로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게 그만의 교수 노하우다. 항상 학생들의 입장에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교사이기를 바라는 그는 “하루아침에 수업방식이 바뀌기는 힘들겠지만 조금씩 노력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영어를 실용화할 수 있는 수업이 정착될 것”이라며 “교사로서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올해보다 내년이 더 나은 교사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경쟁 보다 함께 하는 삶 가르치고 싶어요.”가락고등학교 정진영 교사가락고등학교에서 생물교과를 담당하는 정진영 교사는 ‘자연인’을 꿈꾸며 학생들에게 끊임없는 메시지를 주는 특별한 선생님으로 통한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 즉 평화교육을 하고 싶다는 정 교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ebs지식채널 활용해 화두 던지다정진영 교사(44)의 학급은 아침자습을 ebs지식채널 시청과 함께한다. ebs지식채널은 과학, 문화예술, 노동, 가족, 공동체, 국제사회 등 갖가지 지식을 5분 동안 영상을 통해 화두를 던지는 프로그램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아침시간을 활용해 잔잔한 메시지를 주는 지식채널을 보여주고 있어요. 시청한 후에는 기억에 남는 부분이나 소감을 적으라고 양식을 나눠주지만 사실 표현에는 시큰둥해요. 차츰 좋아지겠지만요.”생물교사로서 환경보존은 당연한 수순교편을 잡은 지 18년이 된 정교사는 학생들에게 생태적인 삶을 보여주고 싶다. 그의 출퇴근길 동반자도 자전거다. 그가 이런 범상치 않은 신념을 갖게 된 계기는 생물교사라는 위치와도 상통한다. “생물 교과서 마지막 단원은 환경과 관련된 단원이에요. 처음 발령을 받아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대충 가르쳐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구나 그렇듯 처음에는 열의가 대단하잖아요. 그래서 환경과 공해연구회에서 진행하는 ‘환경학교’에 다니면서 환경문제에 피드백을 강하게 받았죠.”그는 학생들과 농촌체험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올 1학기에는 학급 학생들을 데리고 이천으로 농촌봉사활동을 다녀왔고, 5월말에는 모내기도 하고 왔다. 얼마 전에는 ‘가락 물깃사랑’이라는 동아리를 만들어 1달에 1번씩 교외에서 학생들과 자연이 주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제가 벌이는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소수지만 저를 통해 환경보존의 당위성을 알아갔음 좋겠습니다.”“꿈을 지닌 행복한 어린이를 꿈꿔요”잠신초등학교의 박유미 교사박유미 교사(3학년 담임)는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선생님이다. 좋은 일이 있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아이들은 스스럼없이 선생님께 찾아와 자랑을 하거나 의논하곤 한다. 박교사는 “수업시간에 아이들을 재미있게 가르치는 것이 비결(?)이 아닐까 싶다”면서 “정형화된 교육 틀이나 모범생 등의 롤모델 안에 아이들을 맞추려고 하기보다 아이들이 가진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수업을 이끌어 나가기 때문에 수업분위기가 편안하고 유쾌하다”고 말했다. 박교사는 학교 교훈이 ‘꿈을 지닌 행복한 어린이’임을 강조했다. 교훈처럼 아이들이 꿈을 지니고서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편견 없이 아이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지켜보고 기다리는 마음이 필요한 것 같다고 전한다. 아울러 아이들에게 ‘스스로의 행복을 나라에 기여해줄 것’을 틈틈이 당부한다고. 나라에 보탬이 되는 어린이를 선도하는 박교사의 교육신조는 학급 안에서는 물론, 현재 협력교사로 있는 방과후학교 영어거점 선도학교 수업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영어거점 선도학교에서 영어를 배울 때 절대로 비판 없이 영어권 문화를 받아들이지 않도록 교육한다. 박교사는 “방과후학교 영어거점 선도학교수업에서 배우는 학생은 일종의 ‘국비 장학생’이다”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질 높은 교육을 받는 만큼 나라를 위해 영어를 제대로 사용할 것을 자주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 일례로 외국 교과서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것에 대해 얼마 전 항의노트를 만들기도 했다고. 글로벌시대에 발맞춰 영어를 배우되 주체의식을 가지고 배우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박교사에게 있어 꿈을 지닌 행복한 어린이란 이렇듯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타인과 조화롭게, 또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하면서 나라를 위해 꿈을 펼치는 어린이인 것이다. 이를 위해 박교사는 오늘도 열린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고자 노력한다.박지윤 김소정 윤영선 리포터 2009-07-04
- 건강한 땅에서 자라는 유기농 녹차와의 만남 뜻 깊은 ‘땅 지킴이’가 키워내는 건강한 ‘채소녹차’서울에서 3km도 채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녹차밭이 있다. 그것도 농약을 전혀 뿌리지 않는 유기농으로 재배되는 녹차밭이. 하남시 망월동에 위치한 유기농 생 녹차 체험 학습장 ‘티벨트(Teabelt)’가 바로 그곳. 이곳은 스스로를 ‘농업인’이라 소개하는 최정수 대표가 심혈을 기울려 완성한 유기농 녹차가 가득한 그의 삶의 터전이자, 녹차를 알고 싶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녹차 배움터이다. 유기농 녹차를 재배하다!1만m²(약3000평)여 부지에 6700m²(약2000평)여를 차지하고 있는 푸르른 녹차밭. 이곳 티벨트의 녹차는 음용차가 아닌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채소녹차다. 화훼농가를 운영하던 최정수 대표가 10여 년 전 자생식물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녹차나무를 심게 된 것.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채소녹차의 특성 상 깨끗한 무공해 환경에서 녹차를 재배하기까지 최대표는 ‘제대로 된 땅 만들기’에만 2~3년의 시간을 투자했다. 농약과 화학비료에 노출된 땅을 자연 그대로의 무공해 땅으로 만드는 것이 최대표가 가장 큰 신경을 쏟은 부분이기 때문이다.최대표는 “일단 농약과 화학비료에 노출된 땅은 3~4년을 그대로 방치하더라도 분해되지 않는다”며 “살아 숨 쉬는 토양을 만들기 위해 2년 반을 공들였고, 완전히 개량된 흙만을 이용해 6년 전부터 녹차를 재배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곳의 녹차들은 모두 온실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완전 무공해 개량흙을 60cm 이상 쌓아올린 특별한 땅에서 자라고 있다.“여기에서 재배되는 녹차는 아주 특별한 녹차입니다. 녹차잎을 따서 씻지 않고 제자리에서 먹을 수 있을 만큼 깨끗함을 자부합니다.”국내최초로 최대표가 개발한 유기농 애기순 채소녹차는 차광재배(햇빛을 가려 일조 시간을 줄임으로써 꽃이 피는 시기를 조절하는 방법)로 찻잎 특유의 떫은맛을 없애 생으로 먹기에 또 다른 음식과 함께 섭취하기에 충분하다. 애기순보다 더 자란 잎은 갈아서 녹차원액으로 사용하는데, 녹차비누나 마사지 재료로 사용한다.다양한 녹차체험, 경험하세요이곳에서는 다양한 녹차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평일에는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찾아오는 어린방문객들로 붐빈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직접 화분에 심은 녹차나무를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고, 예쁜 녹차잎 모양의 녹차비누를 만들어볼 수도 있다. 녹차애기순을 직접 따 볼 수도 있는데 아이들이 제일 재미있어하는 체험의 하나다. 또 음식 식사 후 제공되는 녹차라떼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훌륭한 웰빙음료수. 주말에는 이곳의 음식을 체험하기 위해 가족단위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다. 생녹차를 이용해 만든 웰빙음식들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홍수정(39·명일동)씨는 “우연히 이곳을 알게 돼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는데, 아이들은 넓은 녹차밭 속에서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어른들은 녹차칼국수와 생녹차비빔밥을 먹으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이곳의 음식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하루 전까지, 체험학습은 최소 1주일 전까지 전화예약을 해야 한다. 국내 최대 유기농 특화단지 조성 중최대표는 몸에 좋은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다. 그는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먹을거리는 물론 생각과 오감 모두가 좋은 환경 속에 있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를 간과할 때가 많아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누구라도 먼저 앞장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국내 최대의 유기농 특화단지를 양평에 조성 중”이라고 밝혔다. 2011년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개최되는 세계유기농대회(IFOAM)를 겨냥한 유기농 특화지구를 양평군에서 추진하고 있는데, 최대표는 그곳의 기획과 준비운영대표로 활동하고 있다.유기농 특화단지가 완성되면 서서 따는 상추·딸기를 볼 수 있고, 메뚜기와 두더지 등을 쉽게 만날 수 있는 일 년 내내 체험활동이 가능하게 된다. 그의 또 다른 관심거리는 진정한 도시근교농업의 성공과 이를 통해 건강한 먹거리를 알리는 교육이다. 최대표는 “성공적인 유기농 재배와 함께 건강한 먹을거리의 소중함을 학생들과 가정의 먹을 거리를 담당하는 주부들에게 알리는 것 또한 우리가 할 일이라 생각한다”며 “땅과 함께 살면서 얻은 건강한 땅의 소중함과 거기에서 재배되는 먹을거리의 중요성을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히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문의 (031)792-7616 www.teabelt.com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2009-07-04
- 너른마당 2009년도 송파 꿈나무 환경교실 -교육대상 : 4~6학년 초등학생(70여명) -교육기간 : 2009. 7. 27(월) ~ 7. 31(금) (5일간) -신청기간 : 2009. 7. 1 ~ 7. 21 -신청방법 : 송파구청 환경과 전화(410-3370~3) 및 인터넷 접수 -교육장소 입교·수료식, 이론교육 : 구청 기획상황실(3층) 강사운영 : 환경관련 전문강사 현장체험장 : 성내천, 광암정수장, 천마산공원 출발장소 : 구청 보건소 앞(대형버스) 2009년도 내고장알기 청소년 환경탐사단 -교육대상 : 관내 중·고등학생 (150명) -교육기간 : 2009. 8. 3(월) ~ 8. 14(금) 09:30 ~ 11:30 -신청기간 : 2009. 7. 1 ~ 7. 21 -신청방법 : 송파구청 환경과 전화(410-3370~3) 및 인터넷 접수 -탐사장소 : 성내천, 탄천, 천마어린이공원 등 어린이 영어회화 특강교실 - 운영기간 : 2009.7.21~8.20(1개월간) - 운영시간 : 매주 2회(화,목) 14:00~15:30 - 대 상 : 초등학교생 - 장 소 : 송파1동 주민자치센터(1층 회의실) - 내 용 : 저소득자녀 대상으로 영어회화 교실 - 참여인원 : 약 20명 - 수 강 료 : 무료 - 접수기간 : 2009. 07. 01~07. 10까지 송파구 주민을 위한 ‘7월 부모교육’ 무료강좌 -강의일정 : 2009년 7월 16일(목) 오전10:30~12:00 -예약접수 : LPJ 가족상담센터 (전화 : 415-1636 / 414-0364) -교육비 : 무료 -장소 : LPJ 가족상담센터 지하 교육장 (석촌역 4번 출구 송파대로 성남방면 200M / 석촌역 버스정류장) -선착순 20명 / 홈페이지 : www.lpj.co.kr 『송파어린이도서관』- ‘일본 치히로 미술관 컬렉션 전시회’ -기 간 : 2009. 7. 1(수) ~ 7. 16(목) -장 소 : 잠실동 19-6 송파어린이도서관(3층 물동그라미 극장) -주 최 : 일본치히로미술관(http://www.chihiro.jp), 송파어린이도서관 -후 원 : 일본국제교류기금((http://www.jpf.or.kr) -기타문의 : 송파어린이도서관 418-0303 2009년도 차세대 리더 연극캠프 -기 간 : 2009년 8월 4일(화) - 8월 6일(목)(2박 3일) *집결시간: 8월 4일(화) 09:00시 *집결장소 및 개별 준비물: 추후 개별 공지 -장 소 : 경기도 안성 너리굴 문화마을 -대 상 : 초등학생 80명(선착순) -지 도 자 : 정일성(극단미학대표), 능라촌(성균관대 연극동아리), 본부진행요원 등 15명 -캠프특징 : 1) 조별(10명) 1인의 연극담임지도자 배치 2) 조원이 협력하여 1편의 연극 공연 -연극 소품 제작 및 연극대본 수정·보완을 통한 완성 3) 전체 참가자가 함께 연극 배경 무대 제작 -참 가 비 : 165,000원 -참가방법 : 7월 20일(월)까지 신청을 마감하며, 전화신청(☎02-732-5560) 후 참가비는 온라인입금 (국민은행 009-25-0017-604 예금주:서울협의회) -문 의 : 서울지역사회교육협의회 (02)732-5560 송파맘들의 행복한 육아를 위한 [아이사랑 부모교실] 송파구청 인터넷방송 동영상 강좌 www.songpa.tv 송파구 7월 자전거 무료 이동수리 일정 하계휴가(폭서기) 기간(2009.7.22~8.09) 이동수리 미편성 07월 07일(화) 잠실본동 잠실본동 주민센터 앞 10:00~16:00 07월 08일(수) 가락1동 가락1동 주민센터 앞10:00~16:00 07월 09일(목) 석촌동 석촌동 주민센터 앞10:00~16:00 07월 14일(화) 풍납1동 풍납1동 주민센터 앞10:00~16:00 07월 15일(수) 풍납2동 풍납2동 주민센터 앞10:00~16:00 07월 16일(목) 잠실6동 잠실6동 주민센터 앞10:00~16:00 07월 21일(화) 잠실4동 진주(아) 관리사무소 앞10:00~16:00 장애친구와 함께하는 도전 여름방학 프로그램 운영 -수상스포츠교실 : 7. 21 ~ 7. 22 09:00~12:00 미사리 카누경기장 초등4학년 이상 2만원 -해병대 극기캠프 7. 24 ~ 7. 26 2박3일 김포시 그린베레캠프 초등4학년 이상 초등생7만원, 중학생이상 9만원 -접수문의 송파구청 문화체육과 (02)410-3412 [2009 한성백제문화제] 사이버홍보단 모집 -대 상 : 2009 한성백제문화제를 인터넷 홍보해 주실 모든 분들 -모집기간 : 2009. 7. 1(수) ~ 9. 18(금) -활동기간 : 2009. 7. 1(수) ~ 9. 27(일) -지원방법 : www.baekjefest.com / 축제 홈페이지에서 사이버 홍보단 온라인 가입 -홍보방법 (※ 예시 방법 이외의 인터넷 홍보도 가능합니다.) *지식공유 : 네이버 지식iN 등 포털 지식공유 섹션에 2009 한성백제문화제 소개 *블로그 : 다음, 네이버, 이글루스, 티스토리 등 블로그에 2009 한성백제문화제 소개 *미니홈피 : 싸이월드 미니홈피 및 개인 홈페이지에 2009 한성백제문화제 정보 제공 *게시판 : 학교, 공공기관, 협회, 각종 단체 등 홈페이지 게시판에 축제 정보 제공 *카페 : 사진 동호회, 축제, 문화행사 관련 카페 등 게시판에 축제 정보 제공 *그림, UCC : 2009 한성백제문화제 관련 이미지(사진, 축제 배너 등) 및 동영상을 제작, 편집 게시 -활동혜택 : 활동실적에 따라 자원봉사활동 확인서 발급 봉사활동 실제 인정기준은 학교별로 상이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소속 학교의 확인을 받아두세요. -문의사항 : 송파구청 문화체육과, 한성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02) 410-3321, 2147-2828 [2009 한성백제문화제] 자원활동가 모집 ○ 모집부문 - 안 내 : 축제 행사장 관람객 안내와 정보 제공 - 행사진행 : 프로그램 별 행사 현장 진행 - 홍보활동 지원 : 축제 시작 전후 및 축제기간 중 홍보활동 참여 - 안전관리 : 축제 행사장 내ㆍ외 질서유지와 안전 확보 - 통 역 : 영어, 일본어, 중국어 기타 외국어 ○ 모집기한 : 2009. 8. 3(월)까지 ○ 활동기간 : 2009. 9.25(금) ~ 9.27(일) ○ 문의사항 : 송파구청 문화체육과, 한성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02)410-3321 지역 문화예술 연고단체 모집 -모집기간 : 2009. 7. 1(수) ~ 8. 28(금)까지 -대 상 : 송파구 관내에 주 소재지를 두고 활동하고 있는 문화 예술단체 중 연고단체로 등록하지 않은 단체 -분 야 : 음악, 미술, 사진, 문학, 무용 등 모든 분야 -접수방법 ▶ 인터넷 구홈페이지(www.songpa.go.kr)/문화관광(클릭) ▶ 방문 또는 팩스 접수( 2009-07-04
- 재건축의 모든 것 「잠실저밀도 재건축 백서」 재건축의 모든 것 「잠실저밀도 재건축 백서」송파구가 12년간의 재건축 대장정을 마치고「잠실저밀도 재건축 백서」를 발간했다. 잠실주공 1~4단지 및 시영단지 등 전국 최대 규모인 2만4000세대에 달하는 잠실저밀도 5개 단지에 대한 재건축 추진과정 및 행정지원사례 등을 모두 수록한 재건축 사업의 완결편이다.총 8편으로 정리된 재건축 백서는 크게 3가지 부분으로 나눠 기술됐다. 첫 번째 부분인 제1~3편에서는 송파구의 인문·지리적 환경과 재건축 관련 법규 및 추진절차, ‘서울시아파트지구개발기본계획’ 중 잠실지구에 대한 계획수립, 배경, 목적, 성격, 과정 등이 게재됐다.두 번째 부분인 제4편에서는 잠실지구 5개 단지들의 재건축 사업 추진과정 및 내용이 단지별, 추진 단계별로 정리됐다. 특히 이 부분에서는 송파구가 보존하고 있는 각종 인·허가 자료 및 언론보도 자료를 최대한 활용, 각 단지들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다양한 사건과 경험들을 정리했다.마지막 제5~8편에서는 재건축 사업 완료 후 달라진 단지 환경 및 송파구의 행정지원사항을 정리·기록했다. 백서는 이와 관련 담장 없는 마운딩 조성, 아파트 외관특화 및 수경시설, 야간경관조명 등 예전과 달라진 주거환경을 사진과 함께 정리했다. 또한 민·관 합동준공대책회의 등 송파구가 적극적으로 펼쳤던 행정지원 사례도 소개했다. 정구혁 주택과장은 “이번 백서는 재건축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법·제도적 개선사항을 정리해 원활하고 합리적인 재건축 사업추진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재건축 사업의 투명성 확보는 물론 친환경 재건축으로 주거복지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대표적 사례”라고 밝혔다. 송파청소년성문화센터, 성문화 의식 조사 실시송파청소년성문화센터는 지난 6월 24일 열린 제3회 송파구 주민서비스 박람회에서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이 올바른 성을 인식하는데 도움이 되는 성문화 의식 조사를 실시했다. 성폭력 상황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찾아라! 못된 성폭력!’ 앙케이트 결과에선 전체 160명의 대상자의 32.5%인 52명이 카메라로 신체부위를 찍는 것이 성폭력이라고 답했고 21.2%(34명)는 게임 중의 억지성 스킨쉽이 성폭력이라고 대답했다. 반면 똥침이나 음경발로차기는 각각 11.2%(18명), 12.5%(20명)의 낮은 수치를 보였는데 이는 이행위들이 성폭력이라기보다 또래 간에 일어날 수 있는 장난이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여성주간 맞아 여성들을 위한 선물 가득!송파구는 제 14회 여성주간을 기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역할을 다각도로 조명해보고 여성들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6월 22일부터 한국한부모 가정연구소가 관내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한부모가정 반편견교육」(~7.17)을 시작으로, 여성주간행사 막이 올랐다. 이번 행사는 구청뿐만 아니라 송파구 건강가정지원센터, 송파여성문학인회, 송파여성문화회관 등 관내 여성관련단체 모두가 함께 참여했다. 송파구여성문학인회는 7월1일(수)부터 14일(화)까지 잠실역 교보문고에서 ‘여성포토에세이전’을 연다. 여성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통해 양성평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행사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방문해야한다.송파구 건강가정지원센터도 예비부부 및 신혼부부를 위한 프로그램인 “한의학으로 풀어보는 건강한 몸, 건강한 우리아기” 강좌를 마련한다. 7월 9일(목)·10일(금)·11일(토) 송파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한의사가 직접 자가건강진단법 대한 전문적인 설명과 임신과 양육의 중요성 및 상황별 대처 방법에 대한 심도 있는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10일(금)에는 여행매니저와 함께하는 여행포럼 합동 워크숍을 개최한다.송파, 전국 최초 장애청소년 방과 후 교실 오픈 송파구는 전국자치단체 최초로 7월 1일부터 저소득가정의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한 장애청소년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한다. 장애청소년 방과 후 교실은 최첨단시설과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이용료는 일반 교육비의 1/10도 안 되는 수준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구는 지상4층, 지하1층에 연면적 923.44㎡의 규모와 최적의 교육시스템을 갖춘 위캔스포츠(주) 발달센터(송파구 오금동 126-4)에 장애청소년 방과 후 교실 운영을 위탁했다. 올 2월 오픈한 최신 교육센터인 위캔스포츠(주)는 지체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체육, 음악 등의 예체능 교육과 인지, 언어 치료 및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합 교육하는 장애아동 전문 교육기관이다. 더욱 다채로운 7월 문화행사에 참여하세요 수요일 ~밤엔 공짜 뮤지컬 보러 구민회관으로회가 거듭될수록 인기를 얻고 있는 수요무대가 8일 46회 공연을 맞는다. 송파구민회관에서 저녁 7시 30분에 시작되는 이번 무대는 서울시 오페라단이 뮤지컬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화려하게 연출한다. 탄탄하게 구성된 스토리에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가 환상의 호흡을 이룬다. 22일에는 극단 ‘다람’이 연출하는 어린이 음악극 “꼬마우체부 북극곰 뭉치”가 수요일 밤을 뜨겁게 달군다. 이 공연은 아이들만 보고 즐기는 가족극이 아닌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가족 뮤지컬이다.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이 공연은 북극에 사는 꼬마 우체부 ‘뭉치’가 먼 곳으로 편지를 배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는 줄거리다. 오후 5시와 7시 두 차례 진행된다.수요무대는 1회 700명가량 관람 가능하며 동일인에 한해 2자리까지 예약할 수 있다. 전회 공연이 끝난 다음날 오전 10시부터 송파구청 홈페이지(www.songpa.go.kr)에서 인터넷예약제로 운영된다. 입장권은 공연 1시간 전부터 출입구에서 교부한다. 8일 공연은 7일(화) 밤 11시까지, 22일 공연은 9일(목) 오전 10시부터 21일(화) 밤 11시까지 예매해야 한다. Happy Concert를 보면 HAPPY한 기분 + 無限 감동 25일 저녁 7시 30분 올림픽공원 수변무대에서는 감미로운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1995년 3월에 창간하여 매년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수많은 자선공연을 펼치고 있는 송파구립교향악단이 Happy Concert를 개최하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에는 깊이 있는 목소리로 대중의 인기를 끌고 있는 테너 엄정행과 소프라노 최영이 특별출연하여 보리밭, 그리운 금강산 등을 협연한다. 서곡으로 주페의 오페라타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시인과 농부’를 부르고 본 곡으로는 4악장으로 구성된 세헤라자데를 공연할 예정이다. 눈을 떠라! 현대미술에 대한 주민과의 공감의 장 현대미술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다면 예송미술관으로 가보자. 7월 22일(수)부터 9월 14일(월)까지 ‘일상의 발견’이란 주제로 국립현대미술관 아트뱅크 소장품 전이 열린다. 도시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과 모습을 담은 동시대 미술(contemporary art) 40여점이 약 2달 동안 예송미술관에서 선보인다. 국내 현대미술의 흐름과 특징을 2009-07-04
- “우린 어머니들에게 예절 배워요!” 지난 11일,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한산초등학교(교장 김수자, 교감 김수남·황은숙)의 예절실. 교실 두 개를 합쳐놓은 크기의 예절실 안이 한복을 입은 학생들로 북적인다. 오늘은 3학년 8반 예절수업이 있는 날. 한복을 입고 한껏 들뜬 학생들 사이로 한복을 입은 세 명의 어머니들도 눈에 띈다. 오늘 하루 선생님이 되어 학생들에게 예절을 가르치고 있는 이들은 ‘어머니 명예교사’들. 이들 명예교사 중에는 바로 전날(10일) 예절지도자 과정 수료증을 받은 새내기 명예교사도 있다. 한산초등학교는 예절교실 ‘어머니 명예교사’ 양성을 위해 8주 동안의 예절지도자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바른 마음과 몸가짐은 기본한산초등학교 예절교실은 11년 동안 지속되어 온 이 학교만의 특별한 교육으로, 1~6학년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에 학급당 2시간씩 진행된다. 김수자 교장은 “학생들의 인성을 위한 예절교육은 공부 못지않게 중요한 교육”이라며 “기본적인 예절과 남을 배려하는 우리나라 기본 정서를 꾸준히 배움으로써, 스스로를 사랑하고 남을 포용하는 넓은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학생들도 예절교육을 통해 조금씩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평소 두 손을 모으고 선생님께 인사하는 예절바른 모습, 차분하게 질서를 지키며 학교생활을 하는 실천적인 모습, 매사에 ‘죄송합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란 말을 즐겨 쓰는 긍정적인 모습, 이 모두가 꾸준한 예절교육에서 비롯됐다고 교사들은 믿고 있다.한산초등학교에서 지도하고 있는 예절교육은 개인생활, 가정·이웃 생활, 전통예절의 크게 세 가지다. 1학년은 인사예절과 생활예절, 2학년은 인사예절과 학교생활예절, 3학년은 전통 배례(절하는 법), 4학년은 한복 바르게 입기, 5학년은 다례(茶禮), 6학년은 통과 의례를 배우게 된다. 우리 엄마는 예절 선생님이 학교의 예절교실이 특별한 또 한 가지 이유는 바로 ‘어머니’들이 수업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예절실 운영위원(총22명)인 이들 명예교사 어머니들은 학생들에게 예절을 보다 더 정확하고 잘 가르치기 위해 8주간의 예절지도자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일주일에 두 시간씩 8주 동안 진행되는 수업이 힘들기도 하지만 이들 명예교사들은 학교와 아이들을 위한 일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예절실 운영위원 회장 홍은주(42·둔촌동)씨는 “한산초등학교의 자랑인 예절교실에 동참하는 것을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예절과 전통을 가르치는 일이기에 예절지도자 과정에 참여하는 어머니들의 마음가짐도 남다르다”고 말했다. 또 “한번 학생들에게 예절을 가르쳐본 어머니라면 아이가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계속 예절실 운영위원에 참여할 정도로 자부심과 열정을 갖고 예절교실에 동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어머니들이 수료해야 하는 8주 수업 프로그램은 바른 마음과 바른 몸가짐(큰절·평절), 우리 옷 바르게 입기(통과의례복식), 인사예절(관례·계례의미와 절차), 관례 계례(성년식)생활예절, 생활다례이론, 생활다례실습 등이다. 8주간의 수업을 모두 마치면 시연 발표와 평가회가 진행되고 수료식을 통해 수료증도 받게 된다. 한편 이 모든 과정은 실생활에 큰 도움이 되는 예절이라 어머니 스스로도 배우는 것이 많다. 예절실 운영위원 부회장 정선숙(41·둔촌동)씨는 “5년째 예절교실에 참여하고 있는데 아이는 물론 나 스스로도 배우는 것이 많아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며 “꾸준히 예절교실에 참여하면서 몸가짐도 조심스러워지고 저절로 겸손해짐을 느낀다”고 말했다.이제 ‘절’이라면 자신있어요학년마다 다른 내용의 예절수업을 받지만 매 예절시간마다 강조되는 것이 있다. 바로 인사예법과 절하는 예절이다. 인사를 할 때에는 언제나 두 손을 맞잡고 허리를 숙이는 것, 큰절과 평절의 의미를 알고 제대로 된 자세로 절하는 것 등은 이제 이 학교 학생들에게 익숙하다. 김영은(4학년) 양은 “이번 예절 시간에는 한복 입는 법과 고름매는 법을 배웠지만, 항상 인사와 절하는 예법을 복습한다”며 “학교에서 절하는 걸 배운 후부터는 어른들에게 ‘절을 예쁘게 잘 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자랑했다.박혜수(6학년)양은 “배례와 5학년 때 배운 다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절하는 것과 다례는 언제 어디서든 자신있다”고 말했다. 또 박양은 후배들에게 “예절시간은 그저 재미있게 흘려보내는 시간이 아니라 우리나라 예절을 더 잘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진지하고 차분하게 예절을 배우기를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4
- 수강료 저렴하지만 교육 만족도 높아요 자기 주도 학습에 유리, 단기간 실력 향상은 무리영어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만큼 다양한 교육방법을 내세운 많은 영어 학원들이 성업 중이다. 이 중에서 5년 전 쯤부터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해 동네 곳곳에 문을 연 ‘영어 랩스쿨’로 불리는 영어 학습관이 초등생 학부모 사이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잉글리쉬 무무, 해법 영어교실, 주니어 랩스쿨, YBM잉글루, 통문장 영어교실 등이 바로 그곳이다. 영어 랩스쿨을 활용하는 엄마들이 말하는 만족도와 함께 각 랩스쿨의 특징을 모아봤다.영어 랩스쿨 이래서 좋다영어 랩스쿨은 학생들이 원하는 시간에 전문적인 어학 시스템을 갖춘 학습관에서 헤드셋을 이용해 스스로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등 수업을 진행하는 형태다. 교사는 틈틈이 공부한 내용을 확인해 줄 뿐이다. 즉, 교사 중심으로 진행되는 영어 학원과 달리 수준별, 단계별로 맞춤 학습프로그램에 따라 학생 스스로 공부한다. 도미영(가락동 43) 씨는 6학년과 4학년 두 딸을 잉글리쉬 무무에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매일 학원에 가지만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다른 영어 학원들은 정해진 시간이 있어서 그 시간 맞추다보면 아무것도 못 하잖아요”라며 “매일 테스트를 해서 보통 1시간 분량이지만 그날 공부분량에 도달하지 못하면 2시간까지도 확실히 관리 시키더라”고 전했다. 또, “큰 딸은 ‘영어 문장 만들기 대회’에 나가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스스로 재미있게 영어공부를 하는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2년째 YBM잉글루에 아들을 보내고 있는 전영진(송파동 38) 씨는 “영어 랩스쿨로 영어를 시작 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원어민 발음을 매일 따라 하다 보니 발음도 좋은 편이고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4개 영역을 골고루 학습시켜서 좋다”고 얘기했다.엄마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랩스쿨의 장점은 15만 원대의 저렴한 수강료. 전영진 씨는 “영어 랩스쿨에 다녀서 비용을 아끼는 대신 방학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영어캠프나 영어마을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영어공부 효율을 높인다”고 전했다. 집중력, 자기주도학습 많은 아이는 효과 많아영어 랩스쿨은 개인별로 진도를 나가기 때문에 또래와 영어 실력의 차이가 큰 학생일수록 제 수준에 맞는 공부를 하며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각 영역을 매일 돌아가면서 스스로 공부하기 때문에 학원에 의존해서 스스로 공부할 줄 모르는 학생이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나 월등한 영어 실력을 기대하는 학부모들에게는 불안한 측면도 많다. 초등4학년 학부모 이혜민(잠실동 40) 씨는 “강사가 직접 설명하면서 가르쳐주는 수업이 아닌데다 학습 분량도 많지 않아서 학습효과가 별로 없었다”면서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며 공부하는 아이들은 괜찮을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형식적으로 수업시간만 채우다보면 실력향상이 될 리 없다”고 얘기했다. 1년쯤 랩스쿨에 아이를 보내본 문정동의 김현숙(38) 씨는 “랩스쿨이 듣기를 매개로 하다 보니 듣기 성적은 어느 정도 나오지만 말하기, 쓰기가 연결이 안됐었다”고 전했다. 영어 랩스쿨 어디서 공부할까해법영어교실은 개인의 능력에 따라 듣기 분량을 정하고 1:1 말하기와 듣기 집중훈련을 한다. 영어 동화책을 주 교재로 파닉스와 책읽기, 의사소통학습/영어교과과정/영어작문학습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해법영어캠프, 해법영어경시대회, 스토리텔링 축제 등 학생들이 영어에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병행한다.잉글리쉬 무무는 10-20분 단위로 학습방법과 활동을 바꿔주면서 수업을 진행한다. 부교재로 학습 내용을 반복해서 듣고, 주교재의 내용을 테이프로 들으며 문제를 풀고, 말하기를 통해 유창성훈련을 한다. 매일 받아쓰기로 배운 것을 평가하고 워크북과 쓰기 노트로 영작을 해보는 등 단계적인 교육법이 특징이다. 전국 초등학생 영작이벤트를 진행하며 방학에는 해외영어연수 프로그램도 있다.YBM잉글루는 교재 내용을 전자책, 플래시 콘텐츠, 게임 등으로 홈페이지에 올려두고 예습, 복습을 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주2회씩 원어민 전화 영어도 함께 진행한다. JET나 토익, 토플 등 어린이 대상 공인어학능력시험 대비 과정도 운영한다. 주니어랩스쿨은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랩스쿨의 4대 영역을 고루 배울 수 있는 가장 표준적인 시스템. 수학 과학 사회 등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목의 일부 내용을 영어로 번역한 ‘School Book’을 주 교재로 활용해 영어의 어휘, 문법을 배우면서 학교 내신을 함께 대비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 통문장 영어교실은 영어권에서 주로 쓰는 1200개의 패턴을 통문장으로 암기해 말하기 실력을 이끌어 내는 학습법. 매달 동시통역대회를 개최해 학부모들에게 객관적인 효과를 입증시키고 있다.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09-06-14
- 자, 떠나요! 여름 속으로... 7월,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이다. 뜨거운 햇살과 후덥지근한 기후 탓에 어른들은 여름이 반갑지 않지만 아이들에게 여름은 신나는 계절이다. 더위를 피해 멀리 여름휴가를 떠나는 일이 여름을 만끽하는 좋은 방법이지만 여의치 않으면 서울 도심에서 물놀이를 즐겨보자. 자연과 함께 하면서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만날 수 있는 야외 수영장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한강 시민공원 수영장-탁 트인 한강을 보는 재미한강야외수영장은 탁 트인 한강을 바라보며 물놀이와 일광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열대야 기간에는 야간개장을 해 물과 빛이 어우러진 수영장에서 한강의 멋진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수영장 주변에 나무가 거의 없어서 뜨거운 태양을 파라솔에만 의지해야 하는 점은 조금 아쉽다. 광나루지구 수영장을 자주 이용하는 이미란(명일동·38) 씨는 “주말에는 개장시간에 맞춰 가거나, 오후5시 이후에 가야 사람이 덜 북적여요.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동안 아빠는 시민공원 체력단련장을 이용할 수 있어서 가족이 함께 반나절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고 전했다. 잠실지구 수영장은 어린이 놀이분수와 함께 바닥에서 물이 나오는 분수대 유수풀이 생겨 초등생 이하 아이들도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잠실역 5번 출구에서 휴일맞춤버스(8331번)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광나루지구 수영장은 놀이분수와 그늘막 등이 단장됐다. 개장시간 오전 9시~오후 8시. 이용요금 어린이 3000원, 어른 5000원. 문의 - 잠실지구 (02)421-2564 광나루지구 (02)470-9561어린이회관 수영장-숲과 물이 어우러진 곳광진구 능동 어린이회관 내에 위치한 수영장으로 30년 이상 된 나무들이 숲을 이뤄 물과 함께 어우러져 더없이 좋다. 150m에 이르러 짜릿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봅슬레이 슬라이더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슬라이더는 1회에 1000원씩 이용료가 있다. 올해는 수영장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많아졌다. 황토천연염색, 금붕어잡기, 나비 곤충 만들기 등을 할 수 있고 나비 생태관과 곤충 생태관도 마련했다. 체험프로그램은 각 1000~2000원의 참가비를 받는다. 광장동 김문희(35) 씨는 “나무그늘이 많고 초등학교 시절 추억이 있는 곳이어서 작년에 애들과 이용했다”면서 “야외 수영장들이 비슷하듯이 샤워장에 온수가 나오지 않아 대충 씻는 분위기다”고 귀띔했다. 개장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6시. 요금은 어른, 어린이 8000원으로 동일하다. 주차료 종일 4000원. 문의 (02)2204-6094성내천 물놀이장- 깨끗하고 차가운 물이 발 시릴 정도 성내천 물놀이장은 깨끗한 물, 무료이용이 가능한 점이 방송에 자주 소개되면서 다른 지역에서 원정 물놀이를 오기도 한다. 가락동의 최숙희(38) 씨는 “가까운 데다 손이 오싹할 정도로 차갑고 깨끗한 물이 좋지만 여름 내내 사람이 정말 많다”며 “오후4~5시쯤 가서 2시간정도 반짝 놀고 오는 게 좀 낫더라”고 말했다. 올해는 그늘막 18개와 남/여 화장실 각 4개소, 남/여 탈의실 5개를 비롯해 샤워장까지 5개소가 설치하는 등 편의시설이 보완됐다.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문의 (02)410-3415 어린이대공원 물놀이장-동물구경에 물놀이까지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5월 재개장한 어린이대공원도 간단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오즈의 마법사 옆에 자리한 물놀이장과 정문 쪽에 위치한 음악분수가 그곳이다. 광장동의 윤미선(38) 씨는 “물 놀이터가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올록볼록 돌이 박혀 있어서 시골의 개울가 풍경이 연상되는 장소다. 물 좋아하는 아이들이 지나치기 힘든 곳인 만큼 동물구경을 한 후 잠시 들려 더위를 식히면 좋다”고 말했다. 음악분수는 상하좌우 회전하면서 하트, 캐논, 오아시스, 발레 등 다양한 물줄기 모양을 음악과 함께 연출해 지나는 이의 발걸음을 잡는다. 최고 30m 높이까지 분사돼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을 안겨준다. 밤에는 은은한 조명까지 더해 분위기가 그만이다. 서울교육문화회관 야외수영장- 가족 놀이터로 그만서초구 우면동 ‘시민의 숲’에 위치한 서울교육문화회관 야외수영장은 넓은 규모에,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 곳이다. 특히 주말이면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위해 자리쟁탈전이 치열하다. 어린이 유수풀, 유아풀, 성인풀, 소형 파도풀이 각각 1개씩 있다. 양재동 위민영(35) 씨는 “개장시간에 맞춰가서 온종일 놀기 제격이다. 돗자리와 도시락, 간식, 수건은 필수 준비물이다”면서 “3시간만 무료 주차라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고 했다. 이용요금은 평일에는 어른 1만원, 어린이 8000원이며 주말에는 여기에 3000원씩 추가된다. 7월4일부터 개장한다. 문의 (02)526-9641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09-06-28
- “건강해지려면 억지로라도 웃어보세요” 하루3번 15초간 활짝 웃기 권유…대학원에서 웃음치료 공부하고파‘웃으면 복이 온다’는 속담이 있듯이 예로부터 웃음은 무병장수의 특효약이라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말처럼 쉽게 웃으며 살 수 없는 것이 바로 우리네 인생이다. 이런 무미건조한 삶에 활력소가 될 웃음을 전파하는 이가 있다. 그는 바로 웃음치료사 정진옥 씨. 그녀는 송파동에서 수학학원을 운영하면서 틈틈이 성내 복지관 신바람 웃음교실에서 어르신들을 만나고 있다. 학원 선생님으로, 웃음전도사로 바쁜 일과“제가 좋아하는 일을 할 뿐인데 제가 인터뷰 대상이 될지 모르겠어요. 제가 가진 재능을 여러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뿐인데...” 취재요청을 했을 때 정진옥(성내동/51) 씨의 반응은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데 신문에 기재된다는 것이 쑥스럽다는 반응이었다. 자신이 좋아서 계속 해온 일이라 특별한 취재거리가 없다는 것. 하지만 정 씨는 일반적인 50대 주부들과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분명했다.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수학지도를 하는 ‘학원 선생님’이면서 일반인, 노인들에게 웃음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2년 전에 시어머니가 치매에 걸린 것이 계기가 돼 디지털대학교에서 노인복지학을 공부했었어요. 어머니의 병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돕고 싶어서였죠. 노인복지를 공부하면서 웃음이 치료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웃음치료강사과정을 밟게 됐어요.”막상 노인복지를 공부해보니 이것저것 채우고 싶은 것들이 많았던 것이다. 이것이 도화선이 돼 레크레이션 강사과정, 음악치료, 미술치료 과정도 이수하게 돼 노인복지 전문가다운 면모를 갖췄다. 그래서 정 씨를 매개로 잘 웃는 법을 배우면서 그와 함께 박장대소를 터뜨리는 어르신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있는 그의 수업을 기다리게 된다.웃음교실에서는 웃기는 일이 가득웃음의 치료효과가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웃음 교실’에 처음 오는 사람들의 반응은 ‘웃는 것이 별건가’ 반신반의(半信半疑)하는 경우가 많다. 또, 60대 이상 어른들의 경우 ‘많이 웃으면 헤프게 보인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웃음을 터부시하기도 한다. 정 씨는 “첫 시간에는 웃음이 왜 중요한지, 건강 치료효과도 있다는 점 등을 충분히 알려준 다음 본격적인 웃기 훈련을 한다”고 전했다. 건강에 관심이 높은 60-70대 어르신들의 수업참여는 보다 적극적이다. 낯선 사람들과 박장대소하면서 웃는 게 쉬운 일이 아니어서 처음엔 쭈뼛거리며 눈치를 보다가 점점 큰 웃음을 지으며 웃음 삼매경에 빠진다는 것. “수업에 처음 오실 때는 여기저기 아프다는 소리를 많이들 하세요. 수업 중에도 초반에는 박수치기, 노래 부르기에 참여하지 않다가 어느 순간 일심동체가 돼서 깔깔거리고 웃고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목청껏 노래 부르고 게임하다보면 1시간이 후딱 달아나버리죠. 가시면서 하시는 말씀은 한결같아요. 시원하고 좋다고요.”규칙적으로 어른들과 함께 하다 보니 정 씨의 생활도 늘 활기차고 입가에 웃음이 가득하다. 건강도 자부한다. 그는 “웃음 수업이 끝나면 저도 온 몸에 땀이 쫙 흐르면서 희열감이 커요. 함께 웃으면서 어른들 뿐 아니라 나 자신도 건강해지고 있다고 느끼죠”라면서 “본업이 따로 있지만 제가 웃음강의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이 때문인 것 같아요”라고 미소를 지었다. 아이들과 박장대소 해 보세요웃음치료사 역량은 그를 만나는 학원 아이들에게도 발휘된다. 공부시간 중 아이들이 지루해할 시점이면 작은 동작과 농담으로 아이들의 긴장을 해소해 손쉽게 집중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덕택에 그와 함께 공부하는 아이들은 어려운 과목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었다. 웃음이 예방의학 차원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치료효과 또한 많이 입증됐다. 웃음의 종류도 무척 많다. 정 씨는 “일반적으로 웃음의 종류가 몇 개나 되겠냐고 생각하지만 웃는 방법이나 기교에 따라 명상웃음, 기 웃음, 버리기 웃음, 생수 웃음, 격파 웃음 등 무척 다양하다”면서 “몸이나 기분에 따라 내게 맞는 웃음을 웃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정 씨는 “하루 3번씩 식후 30분 후에 15초씩 웃는 연습을 해보라”고 권유했다. 거울을 보면서 억지로라도 웃는 연습을 하면 얼굴 표정도 밝아지고 그와 함께 기분도 좋아진다는 것. 또, 매일 15초씩 웃으면 이틀씩 생명을 연장하고 운동장을 두 바퀴 도는 운동효과와 엔돌핀을 2백만 원어치 안겨준다는 임상보고가 있기도 하다.“소리 내어 ‘하하하’ 웃어 보세요. 발을 구르고 손뼉을 치고 호탕하게 웃고 나면 스트레스가 쫙 해소될 것입니다.”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09-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