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송파·강동·광진 총 8,23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여성들을 위해 특별하고 편안하게 모십니다” 서울시 정책 힘입어 여성이 행복한 도시로 진화 중 가정경제의 실세로 떠오른 여성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유통업체는 물론 공공기관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는 2년 전부터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여행프로젝트(여성이 행복한 서울 만들기 프로젝트의 줄임말) 즉, ‘여성이 행복하면 모두가 행복하다’는 여성정책과 상통하는 부분이다. 우리 지역에 있는 여성들을 위한 전용공간부터 여성만 참여할 수 있는 강좌, 주차장까지 여성이 누릴 수 있는 각종 혜택을 모아봤다. 여성특화 강좌로 전문지식 쌓게 해 몇 해 전부터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좌가 부쩍 많아졌다. 문화센터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각 자치단체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건강강좌, 교양강좌, 전문 강좌까지 개설해 관심을 모은다. 송파구는 9월부터 시작하는 ‘제5기 이화-송파여성아카데미’의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이화-송파여성아카데미는 이화여대 평생교육원과 연계해 개인의 역량과 리더쉽을 키울 수 있는 여성전용강좌. 매년 1회씩 5년째 개강되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송파구청 교육지원과 김주현 씨는 “경제, 사회, 교육, 문화, 역사, 예술, 법률 등을 다룬 전문교양을 쌓을 수 있는 강좌로 매번 40-50대 여성 참여자가 많다”면서 “주2회 2시간씩 12번을 수료한 후 이화여대 총장과 평생교육원장 명의의 수료증을 받는데 재등록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수료식 때 예전 학창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정말 좋아한다”고 전했다. 8월 말일까지 접수받아 9월17일부터 개강한다. 강동구는 여성평생교육특강으로 27일 개그맨 김미화 씨 특강을 마련했다. 강의 주제는 ‘여성이 행복한 나라’. 급변하는 현대사회에 대해 김미화 씨 특유의 입담과 유머로 강의를 풀어갈 예정이다. 또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이화여대와 연계한 여성아카데미를 10기째 운영했고 9월 중순부터는 11기 수강생을 접수받는다. 선착순 80명을 접수받아 공개추첨으로 대상자를 선정할 만큼 지원자가 많다. 여성건강강좌도 있다. 광진구에서 9월부터 시작하는 여성건강대학이 그것. 중년여성에게 발병률이 높은 질환인 골다공증과 여성암, 요실금, 여성의 웰빙을 소주제로 11월 중순까지 매주 1회씩 총12회 진행한다. 건강강좌와 함께 관련된 검진을 해주고 비만, 영양, 운동 등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주차장, 화장실, 지하철역 수유실까지 진화 그동안 화장실과 주차장은 여성들의 주된 민원사항. 백화점이나 마트에 마련돼 있었지만 유명무실했던 여성전용주차공간은 서울시의 여행프로젝트에 힘입어 공공기관 주차장과 함께 핑크빛 주차구역이 됐다. 서울시 여행인증 마크를 받은 우리 지역 주차장은 송파구청, 잠실역 지하, 송파여성문화회관, 홈플러스 강동점, 광진구청 주차장이다. 서울시 여성정책 담당관실 한미애 주임은 “여성우선 주차장은 CCTV 설치, 조도개선 등을 통해 여성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면서 “인증시설로 지정된 곳은 지속적인 관리 및 감독으로 여성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행 화장실’로 인증된 어린이대공원역, 어린이대공원, 잠실근린공원, 현대백화점 천호점 화장실들은 여성 변기수가 남성용보다 많아졌다. 또, 화장실 조명이 밝아졌고 파우더 공간과 유아 보조의자, 어린이용 대소변기, 기저귀 교환대 등을 설치해 여성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지하철역에도 수유실이 마련돼 여성편의제공에 한 몫을 하고 있다. 2호선 잠실역과 강변역, 8호선 장지역에 수유실이 있다. 한편, 서울시의 여행시설 인증은 올해 총 300개소를 목표로, 여행화장실과 여행주차장, 여행 길, 여행 아파트, 여행 공원을 대상으로 다방면으로 계속해서 추진될 예정이다. 여성전용공간에서 누리는 특별한 여유 송파구청 지하에 마련된 여행방 ‘마음의 빨래터’는 문화, 예술, 봉사분야 동호회 및 스터디 그룹 등 소규모 여성 동아리 모임 장소와 소규모 발표회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곳. 송파구청 홈페이지에서 매달 25일부터 다음 달 예약을 선착순으로 받는다. 이용료는 없다. 바로 옆에 북 카페와 쉼터도 여성 이용자가 많다. 또한, 북카페 한편에는 송파여성문학인협회 소속 30여명의 여성 문인 작품을 비치해 놓고, 작가와의 만남을 갖는 등 여성 작가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여성전용 휘트니스 클럽도 계속해서 강세다. 송파동의 김희라 씨(38)는 “외모에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운동할 수 있어서 여성전용 휘트니스 센터를 2년째 이용한다. 여성에게 적합한 유산소운동기구와 다루기 쉬운 기구가 많아서 편리하고 운동효과도 많다”고 전했다. 여성전용클럽은 여성의 체형에 맞게 설계된 기구와 기계를 이용해 운동하는 시스템으로 대체로 30분 순환운동을 내걸었다. 커브스, 유웰, 써클30 등 체인형태가 많고 프로그램은 비슷한 편이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22
- 차(茶)와 함께 하는 맑고 향기로운 나의 인생 차(茶) 한 잔의 여유. 말만 들어도 마음이 편안하고 맑아지는 것이 차가 지닌 가장 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 대중이 흔히 마시는 커피와 달리 차는 이렇듯 단아함과 향기로움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좋은 차는 무릇 말려 있는 잎 속에 향기가 잘 간직된 것으로, 다른 이의 정성과 시간의 결과물이다. 때문에 그윽한 향기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좋은 차를 선택해 마시는 것이 좋다. 김성원(45 성내동) 씨는 인터넷 카페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 카페지기이자 차와 다기를 직접 수입해 판매하는 ‘파인티(FineTea.co.kr)’ 운영자로 오랜 세월 묵묵히 좋은 차와 다기를 다루어왔다. 그를 만나 차와 향기로운 그의 삶에 대해 들어봤다. 우연히 차, 다기를 다루다 김성원 씨를 찾아가니 차와 다기를 다루는 직업인답게 “무슨 차를 드릴까요?”라며 우선 차 먼저 권한다. 그러더니 우려 낸 차가 ‘문산포종차’. 대만이 원산지로 맑은 향이 강하면서도 매끄러운 뒷맛이 마실수록 상쾌하기 그지없다. 능숙하게 차를 우려내며 차와 다기에 대해 차분히 이야기를 이어가는 그에게서 직업을 따지기 이전에 차를 사랑하는 마음이 한껏 배어나온다. 김씨가 차와 다기를 판매하는 직업을 가지게 된 건 약 십년 전쯤. 당시 일반회사 전산실에서 근무하던 그에게 차(茶) 공장을 운영하던 친구가 쇼핑몰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일하던 짬짬이 쇼핑몰을 관리하다가 때마침 홍콩에서 직접 차(茶)를 수입하는 또 다른 친구를 통해 수입차를 함께 팔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차에 대해 좀 더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인사동 등을 다니며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게 되었지요. 2001년도에는 중국 다예사공부를 하던 사람에게서 7개월 동안 기초적인 차문화 등에 대해 배우기도 했는데, 그러다가 차와 다기의 매력에 푹 빠져 아예 전업을 해 버렸답니다.” 차와 다기 다루는 일을 직업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한 것이 아니었다. 좋아서 하나하나 배우고 발로 뛰다보니 어느새 이 자리에 와 있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그야말로 천직이 아닐 수 없다. 차 문화는 생활 속에서 편안히 즐기는 것 평소 사람들이 커피 말고 즐기는 대중적인 차로 녹차를 빼놓을 수 없다. 그중에서도 티백녹차를 많이 우려 마시는데, 김씨는 전문적으로 차를 다루는 이답게 차 향기를 제대로 즐기려면 좋은 차를 우려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좋은 차는 대충 우려도 차가 지닌 고유의 맛을 베풀어줍니다. 가령 대만 문산포종차의 경우 재다원끼리 경쟁을 붙여 선별한 차를 상품화시키기 때문에 차의 질이 우수합니다. 이런 차는 향이 뛰어나고 찻잎자체에 꽃향기가 있어 청향하지요. 하지만 티백의 경우 질이 낮은 찻잎으로 만들어 향이 떫고 쓴 맛이 강한 한편 몸에도 유익하지 않습니다.” 차 고유의 향을 즐기기 위해서는 차 자체의 질도 좋아야 하지만 더불어 중요한 것이 우려내는 물이다. 가장 으뜸으로 치는 것이 돌 틈에서 솟아나는 석간수이지만, 실생활에서 얻기가 힘들기 때문에 수돗물을 저장해서 이용하는 방법을 많이 쓴다. 김씨는 “차의 미세한 향을 즐기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물을 옥돌→은다기→무쇠주전자에 넣어 저장하는 것이다”면서 “옥돌은 물에 단맛을 내게 하고 은다기는 부드럽게 하며 무쇠주전자는 차를 즐기기에 가장 적당한 농도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처음 차 문화를 접할 때는 너무 번거로우므로 차를 우릴 수 있는 그릇과 물, 차만 있으면 된다고. 김씨는 “편안하게 차를 접하면서 관심을 갖게 됨에 따라 차츰 넓혀가는 것이 자연스럽다”면서 “차 문화 역시 어렵고 번거로워 부담을 갖는 경향이 있는데, 예(禮)나 자세 등을 따지기보다 일상에서 편안하게 자주 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은은한 차 향기처럼 맑고 향기롭게 차와 함께 하는 삶인 만큼 김씨의 생활은 차 향기처럼 담백하고 여유롭다. 미세한 차의 향기를 즐기기에 먹을거리까지 자연주의를 실천한다. 김씨는 “약보(藥補)보다 ‘식보(食補)가 낫고 식보보다는 행보(行補)가 낫다’는 동의보감 내용을 절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록 다도에 이르지 못한다 할지라도 따뜻한 차 한 잔 앞에 두고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은 생활의 즐거움 중의 하나일 것이다’라는 쇼핑몰 홈피에 쓰인 글귀와 같이 좋은 사람들과 나누는 차 한 잔의 여유와 더불어 향기를 나누고자 하는 그의 마음도 차 향기를 닮아있는 듯하다. 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22
- 대한논리속독정독학회 집중력 무료진단 대한논리속독정독학회 집중력, 독서능력 검사 무료진단 이벤트 입학사정관제, 국제중, 영재원,... 입시제도가 아무리 바뀌어도 공부의 기본은 집중력과 독서능력이다. 사단법인 대한논리속독정독학회 강동명일교육원에서는 2학기를 맞아 정독능력(글을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기억하며)과 속독능력(글을 얼마나 빠른 속도로 읽고 있는지), 사전 능력을 1:1 무료진단 및 상담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대상은 초등 1학년~6학년, 중, 고등학생이다. 문의 : 대한논리속독정독학회 강동명일교육원 (02)442-6031 야마하음악교실 무료체험교실 및 설명회 연령별 발달 단계에 따라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야마하음악교실 송파센터에서 가을학기 신입생 모집과 함께 무료체험교실은 연다. 야마하음악교실 송파센터는 9월6일까지 애플코스(만 2세), 뮤직원더랜드(만3세), 주니어뮤지코스(만4~6세), 주니어스텝기초(초등1, 2학년), 바이올린(만 4세 이상), 첼로(만 6세 이상), 클라니넷 플롯 색소폰 등 그룹별로 매일 체험교실 및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무료 체험을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송파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야마하음악교실 송파센터 (02)430-5111 쉽게 배우는 주부영어 영어에 자신 없는 주부들을 위해 기초부터 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주부영어’ 전문 학원이 있다. 명일역에 위치한 명일학원에서는 다시 영어공부에 도전, ‘영어 정복’에 나설 주부들을 모집한다. 모집 부분은 기초 영어(ABC), 간판읽기, 생활영어, 여행영어, 영자신문 독해 등이며 강의 시간은 오전, 오후, 야간반으로 나뉘어 있어 편한 시간으로 신청하면 된다. 명일학원 측은 “주부영어는 간판과 이정표, 간단한 회화 영어 등 실생활 영어로부터 시작 된다”며 “영어는 외우는 것이 아니라 반복하면서 익숙해지는 것으로 수업을 따라하다 보면 저절로 영어를 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한다. 문의 명일학원 (02)428-1288 평등부부 행복나눔 부부캠프 한국여성상담센터는 9월 19(토)과 20일(일) 1박 2일 동안 ‘평등부부 행복나눔 부부캠프’를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개최한다. 여성부 복권기금 지원 사업인‘평등부부 행복나눔 부부캠프’는 성격차이, 의사소통, 폭력 등의 부부갈등을 겪고 있으나 새로운 변화의 계기를 찾고자 하는 부부 10쌍을 대상으로 하여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현혜순 한국여성상담센터장, 채규만 성신여대 심리학과 교수, 최대헌 사이코드라마 소시오드라마센터 대표, 김원회 대한성학회 전회장 등의 강의로 진행되는 이번 부부캠프는 ‘당신을 알고 싶어요’, ‘당신을 이해합니다’, ‘드라마로 함께 만나기’, ‘당신을 받아들입니다’ 등의 내용으로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강의로 구성된다. 현혜순 한국여성상담센터장은 “부부캠프는 부부갈등해결 집단상담을 통해 부부간 의사소통을 약 2개월 간 훈련한 부부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일종의 심화 프로그램”이라며 “이러한 부부들이 직접 참여하여 ‘대화하고 이해하고 화해하는 이번 부부캠프의 강의를 통해 그동안 서로에 대한 불신과 좌절로 힘들었던 시간들을 진심으로 정리하여 새롭게 출발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 문의 (사)한국여성상담센터(02) 953-170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22
- 사교육 열풍, 효과 적은 욕심일 뿐 사교육 열풍, 효과 없는 욕심일 뿐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최근 관내 63개 초중학교 학부모 813명을 대상으로 사교육 만족도 등 교육현안에 대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사교육 만족도는 60.6%로 투입 대비 효과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사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지 않은 원인을 맞벌이가구의 증가에서 찾고 있다. 2009년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서울시 초중고 가구의 52.3%가 맞벌이 가구’라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구조적으로 초등학생들이 방과 후 자연스럽게 학원으로 향하게 되며 학원을 또래와의 교제 장소로 여기는 등 사교육을 통해 성적향상을 바라는 학부모 만족도는 자연스레 낮게 측정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 구는 이번 설문조사결과를 토대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및 방과 후 교실 확충 등 공교육 활성화 지원시책을 강화해 초등학교 사교육 상당부분을 공교육으로 흡수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응답자의 82%가 초등학생 학부모이고 관내 초등학생 학부모에 대해 전수조사를 한 것은 아니므로 이번 조사결과로 사교육 만족도를 일반화할 순 없지만 공교육 강화를 위한 전기가 마련된 셈”이라고 전했다. 노인요양시설과 유치원 간 자매결연 협약식 체결 국민건강보험공단 송파지사는 지난 18일 송파지사 회의실에서 청암노인요양원과 개나리어린이집, 모아어린이집간 자매결연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장기요양기관 입소시설 어르신들에게는 활력을, 유치원생들에게는 경로효친에 대한 자연스러운 체험의 장을 마련할 뿐 아니라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내실 있는 발전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2곳의 어린이집은 중추절, 노인의 날, 성탄절 등에 청암노인요양원을 방문하여 노래와 춤 공연, 풍물놀이, 악기연주 등의 다양한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관내 각 노인요양시설과 유치원간 자매결연을 확대시킬 예정이다. 청소년이 나서면 송파가 바뀌어요! 송파구에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150여명의 청소년구정평가단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송파구 구정의 든든한 지원자이자,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똘똘 뭉친 ‘선의의 잔소리꾼’들이다. 1997년에 발족한 송파청소년구정평가단의 주 임무는 생활 속 각종 불편사항을 신고하고, 구의 주요 시책 및 청소년관련 사업에 의견을 제시하는 것. 그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그들 나름의 시각에서 나오는 따끈따끈한 의견들을 활발히 올리고 있다. 톡톡 튀는 우리의 아이디어로 어른들과 한판 승부 지난 18일, 청소년구정평가단 단원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주민아이디어 공모에 응모할 청소년구정평가단 대표 아이디어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서다. 이번에 선정된 5가지 아이디어들은 거창하진 않지만 어른들이 소홀히 하기 쉬운 청소년들의 시각과 요구를 그대로 엿볼 수 있게 한다. 쉼터가 부족한 어린이들을 위해 석촌호수에 어린이 카페테리아를 조성하자는 초등학생의 의견, 저렴한 비용으로 청소년들에게 학습과 동아리 활동 등을 할 수 있는 청소년 문화센터를 만들자는 고등학생의 의견 등에 우리 청소년들의 요구가 잘 반영되어 있다. 또 번잡하게 도서관마다 다른 대출체계를 하나의 도서대출증으로 통합관리하자는 중학생의 아이디어는 실제로 도서관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필요와 불편이 담겨져 있다. 그리고 단조로운 횡단보도에 무늬를 넣어 도시를 디자인하자는 아이디어와, 리폼하우스를 통해 자원재활용과 일자리 창출을 꾀하자는 대학생들의 의견들에서 그들의 고민이 깃든 참신함을 엿볼 수 있다. 해외봉사 기회까지 덤으로 송파구는 청소년구정평가단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놓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기 대학생 해외봉사활동 지원. 구는 활동 성적이 우수한 대학생 단원을 매년 3명씩 태평양아시아협회에서 파견하는 해외봉사활동에 추천하고 있다. 구의 추천으로 선발된 학생에게는 활동비 약 절반 정도를 구에서 지원하여 대학생들의 호응도 높다. 올 여름에도 이미 두 명의 대학생이 각각 필리핀과 러시아로 3주간의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청소년도 어엿한 구정 파트너 현재 송파에는 15만 명에 이르는 청소년들이 살고 있다. 주민 4명중 1명이 청소년인 셈이다. 송파구는 청소년도 어엿한 구정의 파트너라는 생각으로 이미 1997년부터 청소년구정평가단을 운영해 오고 있다. 관련 조례도 제정하여 지원에 관한 근거 정비도 마쳤다. 구 관계자는 “학생들의 의견 중에는 그냥 흘려들을 수 없는 따끔하고 신선한 것들이 많다”면서 “평가단을 거치며 지역과 사회에 대한 주인의식과 참여의식을 가진 멋진 청소년들로 자라는 단원들을 보면 정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어린이보호차량 인증신청하세요! 송파구가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 송파!」를 구축하기 위해 시행하여 국토해양부와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과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어린이보호차량 인증사업에 대하여 지난 17일부터 2차 접수를 받고 있다. 인증신청대상은 시설주 명의로 등록된 9인승 이상의 어린이통학차량으로, 성범죄 등에 대한 운전자 신원조회(송파경찰서) 및 정밀운전 적성검사(교통안전공단)를 거쳐야 한다. 아울러 교통사고피해를 전액배상가능한 보험 또는 공제조합에 가입해야 하며 통학차량 운전자는 의무적으로 연6시간 이상의 어린이 안전보호교육을 받아야 한다. 또한 어린이 안전을 위한 승강구 보조발판 등 「자동차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에서 정한 어린이안전보호장치를 설치하여야 한다. 이번 2차접수는 9월 30일까지로 송파구청 교통행정과에서 접수받는다. 신청서류는 인증신청서(송파구청 홈페이지 www.songpa.go.kr 게시)1부, 사업자등록증 사본 1부, 자동차등록증 사본 1부, 통학차량운전자 면허증 사본 1부이며 수수료는 무료다. 보행자 천국으로 초대합니다 BMW(Bus·Metro·Walk)의 시대,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도시 송파가 보행문화 개선에도 앞장선다. 송파구는 최근 7개월여에 걸친 서울거리르네상스 풍납로 시범가로 1차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 이번에 조성된 구역은 풍납로 전체 사업구간 1.5km 중 올림픽대로 남단에서 영파여고에 이르는 720m 구간이다. 이번 풍납로 시범가로 조성은 보도 본래의 기능적인 면에 충실함은 물론 휴식공간으로서의 개념을 더했다. 먼저 보행자의 피로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각적으로 편안한 공간 연출이 특징이다. 차분한 파스텔톤을 사용하고, 복잡한 보도 패턴이 아닌 보행자에게 편안함을 주는 디자인 패턴을 구현했다. 여성을 위해 보도는 하이힐이 빠지지 않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또한 무질서하게 설치되어 있던 가로등·통신주·한전 변압기 등 가로시설물에 대한 통합적 디자인을 시도하고, 가로수 위주의 단조로운 보행로에 정원석을 이용한 띠녹지 및 포켓파크를 조성하여 보행자들이 마치 공원을 걷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구 관계자는 “이번 시범가로 조성사업은 단순히 거리 미관에만 치우치지 않고 노약자, 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위해 안전하게 설계되어 안전도시 송파의 미래 가로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잔여구간인 풍납로 780m에 대한 공사는 올해 말이나 내년쯤 시행할 예정이다. 서민물가, 가격안정모범업소가 잡는다 송파구는 최근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관내 10개 업소를 새롭게 가격안정모범업소로 선정하고 그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업소는 바로 10대 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은 주인공들이다. 송파구는 매년 가격안정모범업소를 선정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총 105곳의 업소가 선정되어 가격안정모범업소 인증 표지판을 내걸고 영업 중이다. 가격안정모범업소로 선정되면 송파구 소식지와 구 홈페이지 등에 업소홍보 지원을 받게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구의 인증을 받음으로써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지역주민들 2009-08-22
- 수학 포기! 초등학교에 하기는 너무 빠르잖아요? 원리 이해 우선, 학습 습관화 돼야 수학에 재능이 있거나 아주 흥미를 가진 학생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학생들에게 ‘수학’이라는 과목은 언제나 넘어야 할 산이고 헤매야하는 미로다. 초등학교 때부터 선행과 심화학습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학생들도 많은 요즘, 여전히 초등 수포(수학포기)자들이 있는 것도 현실. 전문가들은 “기초학습이 너무나 안 되어 있어 어느 단계부터 더 이상의 이해를 하지 못해 어느 순간 손을 놔 버리는 경우가 수포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원리부터 파악하는 습관 들여야 초등수학이 중요한 것은 중·고등 수학의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수학의 기본원리는 물론 수학공부를 꾸준히 하는 습관 또한 중·고등학교에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기초다. 신수이 수학클리닉 신수이 원장은 “초등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리부터 이해하고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쉽다고 해서 그냥 지나쳤다가는 심화문제나 응용된 문제를 풀 수 없다”고 지적했다. 초등학교 5학년 딸이 요즘 들어 부쩍 수학문제풀이 중 질문이 많아졌다는 김하선(40·명일동) 씨. 며칠 전 겪은 경험으로 ‘원리를 제대로 아는 수학의 중요함’을 새삼 깨달았다고. 삼각형과 사다리꼴의 넓이를 묻는 딸아이의 질문에 “문제집 앞장을 뒤져봐라. 공식을 정확하게 외워야지 그런 걸 엄마한테 물어보니?”라고 답한 김씨. 얼마 후 또 딸아이의 질문이 들려왔다고. “엄마 왜 삼각형(밑변×높이÷2)은 그냥 2로 나누고 사다리꼴((윗변+아랫변)×(높이)÷2)은 아래위변을 더해서 곱한 다음 2로 나눠?” 선뜻 설명을 못하고 있는 김씨를 대신해 6학년 아들의 친절한 답변이 이어졌다. 김씨는 “아들이 동생에게 공식이 아닌 그림으로 원리를 설명해주는데 얼굴이 화끈했다”며 “공식 위주로 공부한 예전 방법으로 아이들을 가르쳤다간 안 된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학습이 뒤처지는 학생들의 경우 학원이나 부모님이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문제 푸는 방법만이 아닌 생각하는 힘을 먼저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지’를 먼저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도 중요! 수학은 결과가 바로바로 드러나는 과목이 아니라 꾸준히 몸에 밴 것들이 서서히 나타나는 과목이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수학을 재미있고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신 원장은 “수학을 잘 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꾸준히 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짧은 시간에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다는 것. 수학을 힘들어하거나 성적이 좋지 못한 학생들은 나쁜 학습방법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수학학습서 있어서 제일 나쁜 공부습관은 ‘눈으로만’ 문제를 푸는 것이다. 풀이과정을 직접 손으로 써내려가지 않고 풀이과정을 눈으로 대강 확인만 학생들이 그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수학에의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도 중요한다. 신 원장은 “수학성적인 부진한 학생들의 경우 잃어버린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정해진 시간에 보통의 아이들만큼 문제를 풀기를 바라지 말고, 시간을 넉넉하게 주어 ‘나도 수학문제를 잘 풀 수 있구나’는 자신감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부족한 영역 보충과 선행학습도 필수 수학은 단계학습이다. 전 단계의 학습을 완벽하게 이해해야 다음 단계의 학습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가 있다. 수학을 포기하거나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보면 어느 순간에서부터 수학을 어렵게 느껴 손을 놓아버린 경우가 많다. 이어지는 다음 단계의 이해가 어려워지는 것이 당연하다. 이런 경우 어려워서 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어디인가부터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형에 약한 아이라며 도형의 용어와 개념을 다시 한 번 짚어줘야 하고, 계산문제에 실수가 많은 아이라면 꾸준히 계산연습을 통해 실수를 줄여줘야 한다. 또 분수, 소수, 단위, 도형의 길이와 넓이 등에 나오는 용어와 개념을 정리해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문장제 문제를 풀기 위한 연습도 반드시 필요하다. 신 원장은 “문장제 문제에 나오는 언어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며 “문장자체가 갖고 있는 의미와 단어가 함축하고 있는 의미가 뭔지에 접근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한 학기 정도의 선행학습도 필요하다. 신 원장은 “응용되고 심화된 다양한 문제에 빨리 접근하기 위해서 선행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며 “복습과 예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최선의 수학 공부법”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22
- 지덕체(智德體)를 모두 갖춘 축구선수, 만나보실래요? 내리쬐는 태양이 한여름 못지않았던 지난 18일 오후. 송파구 오금동에 위치한 보인고등학교 인조잔디구장에서는 한일 축구전이 열리고 있었다. 보인고 축구부와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전지훈련 온 프로구단 유소년(NFKofu)팀의 경기가 벌어진 것. 국가대표들 간의 A매치는 아니지만 그 열기만은 다른 한일전 못지않게 뜨거웠다. 자랑스런 역사와 선배 가진 축구명문 보인고등학교(교장 신현동, 교감 김희연) 축구부는 1978년 보인중학교 축구부에 이어 1981년에 창단됐다. 보인고 축구부는 전문 선수를 목표로 운동하는 축구부로 전국대회를 비롯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축구의 명문으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배출해낸 프로선수들도 여럿. 김영후(강원FC), 무회전킥에 관한한 국내 1인자인 김형범(전북현대모터스), 서상민(경남FC), 최철순(전북현대), 안현식(인천 유나이티드), 구자철(제주FC), 서정진(전북현대모터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선배들의 활동은 현재 재학 중인 축구부원들의 큰 자랑이자 본보기다. 지·덕·체를 갖춘 축구선수 양성이 목표 보인고 축구부는 1학년 17명, 2학년 14명, 3학년 15명 총 4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뒤에는 문선철 감독을 중심으로 4명의 코치(김형욱, 박준상, 김진욱, 산타크로즈)가 든든한 버팀목으로 서 있다. 보인고 축구부는 ‘들어오고 싶어서’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이들 축구부원들은 모두 체육특기자로 전국에서 스카우트된 우수학생들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들 축구부원들은 바쁜 나날을 보냈다. 매일 실시되는 연습과 주중에 참가하는 대회, 지방에까지 가서 경기를 하는 날도 많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달라졌다. 수업에 충실히 참가하면서 축구실력을 쌓아가는 ‘공부하는 축구선수’를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문선철 감독은 “이제까지와 비교해 운동량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지만, 그만큼 집중력이 향상되어 효율적인 훈련으로 연습의 질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수업에 빠지지 않으면서 연습도 해야 해 학생들이 피곤해하는 것도 사실. 하지만 ‘축구만 잘 해서는 훌륭한 축구선수가 될 수 없다’는 것이 문 감독의 생각이다. 항상 문감독은 학생들에게 ‘지·덕·체를 갖춰라’고 강조한다. 머리를 쓸 줄 알아야 하고, 예의를 갖추고 남을 배려할 줄 알아야하며, 훈련을 통해 축구실력도 충실히 쌓아가야 ‘진정한’ 축구선수가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공격수인 이학민(3년) 군은 “감독님께서 운동 뿐 아니라 인성에 도움이 되는 많은 것들을 가르쳐주셔서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며 “훌륭한 인격을 갖추고 최선을 다하는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보인고 축구부에 있는 특별한 것들 보인고 축구부에는 아주 특별한 것들이 많다. 우선 보인고에는 축구하기에 좋은 인조잔디구장이 있다. 문 감독은 “잔디구장이 없던 예전과 비교해 드리블이나 패스 등 학생들의 개인 기술이 많이 향상됐다”며 “팀 전체로는 전술을 제대로 펼쳐볼 수도 있어 축구부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환경이다”고 말했다. 눈에 보이는 환경 뿐 아니라 과학적이고 현대화된 운영 또한 보인고의 자랑이다. 전문적으로 세분화된 코칭스텝(감독, 코치, 전문 의료진, 피지컬 트레이너, 골키퍼 트레이너, 전문영양사 등)이 있어 훈련의 질과 효율을 높이고 있다. 주장이면서 팀의 골키퍼인 윤평국(3년) 군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훈련이 특히 만족스럽다”며 “또 골키퍼트레이너인 산타크로즈 코치님께 브라질의 선진축구를 배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운동스케줄 또한 여러 스텝과의 충분한 회의를 거쳐 단계별, 수준별, 상황별로 실시되고 있다. 문 감독은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와 능력에 맞춰 훈련과 수업이 이뤄지고 있어 대학진학률 또한 높다”며 “많은 중학생들이 ‘진학하고 싶은 축구부’라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졸업을 앞 둔 선수들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많은 대학축구부와 프로팀축구부이 찾는 곳. 축구 뿐 아니라 공부와 인성, 미래 네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이곳 바로 보인고 축구부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22
- 영어학원 ‘레벨’이 뭐길래? 학원의 레벨보다 커리큘럼과 실력관리 중요아이가 학원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면 엄마들 간의 치열한 신경전이 시작된다. ‘무슨 학원’의 ‘어떤 레벨’이냐에 따라 아이의 수준을 평가하는 엄마들 사이에서 죄인 아닌 죄인이 되는 것은 힘없는 우리의 아이들이다. 학원 전문가들은 “레벨이 아이나 부모들의 큰 관심사이긴 하지만 먼 기간을 두고 볼 때 아이의 현재 ‘레벨’은 단지 수업을 분반하는 구분선일 뿐, 아이가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우고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에 중점을 두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또 하나, 레벨에 가슴 조이고 스트레스 받는 것은 엄마보다 아이가 더하다는 것을 어른들은 명심해야 한다.학원테스트, 여럿이 함께 가는 건 초보엄마!아이의 학원 레벨이 만족할 만큼 높지 않는 한 아이의 레벨은 ‘비밀’에 붙이는 엄마들이 많다. 경우에 따라서는 약간 부풀리는 센스(?)를 발휘하는 엄마들도 있다고.고1, 초등6 두 자녀를 둔 주부 최 모(46·잠실동)씨는 “큰 아이가 초등학교 다닐 때에는 우리 아이의 레벨을 친구나 학교 엄마들 모임에서 말하며 걱정도 하고 하소연도 했는데, 큰 아이가 중학교 들어가고 나서부터는 굳이 레벨을 밝히지 않는다”며 “둘째의 경우는 레벨이 높아 자랑삼아 이야기도 하지만, 큰 아이의 경우 말을 하지 않거나 약간 높여서 말하는 경우도 있다”고 털어놨다.2년 전 큰 딸이 초등학교 4학년일 때, 영어학원 테스트에 친한 이웃 세 명과 함께 간 박 모(39·암사동)씨. 테스트 결과를 보고 너무 마음이 상했다. 딸아이의 성적이 못 나온 것도 아니었지만 셋 중 한명이 특히 높은 레벨에 배정된 것이다. 박씨는 “결과가 나온 후 테스트를 잘 본 아이 엄마의 얼마나 목소리가 커지던지... 딸아이는 그 학원에 보내달라고 했지만,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 다른 학원을 알아봤다”고 말했다. 물론 그 후로 학원 테스트는 철저하게 독립적으로 응시하고 있다고.레벨에 웃고 우는 엄마들학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학원에서는 학기 중에도 레벨테스트가 정기적으로 있다. 테스트에서 일정 기준을 넘으면 다음 레벨로 올라가고, 넘지 못할 경우 그 레벨을 다시 한 번 들어야 한다. 최악의 경우 레벨을 내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정기적으로 있는 레벨테스트가 또 한 번 엄마들을 울리고 웃게 한다. 중1, 초등6학년 자매를 둔 한성희(41·방이동)씨는 “아이 둘을 같은 학원에 보내고 있는데, 둘이 함께 레벨 업을 할 때면 정말 일주일이 기쁘다”며 “반대로 둘 중에 하나라도 못 올라가는 경우에는 온 몸에 힘이 쭉 빠지면서 한 달이 우울하다”고 말했다. 아이가 같은 과정을 반복한다는 것도 마음에 걸리지만, 2~3달 걸리는 학기를 다시 등록하는데 드는 경제적 비용도 너무 아깝게만 느껴지기 때문이다.남경윤(43·명일동) 주부는 “아무래도 공부를 조금이라도 잘 하는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레벨 시험에 많은 신경이 쓰인다”며 “레벨이 떨어지거나 머무르게 되면 레벨이 높은 반보다 그 반의 수준이 많이 낮은 건 아닌지 걱정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숫자’보다 ‘내용’에 관심 가져야YES영도어학원 송파캠퍼스 이경랑 부원장은 “아이가 어떤 레벨에서 공부하느냐보다 그 레벨에서 어떤 공부를 하는지에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배우는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 지식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그 레벨에 맞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어떤 레벨이든 아이가 흥미를 잃지 않고 스스로 학습을 통해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강동이지외국어학원 변경신 원장은 “아이들 스스로도 레벨에 대해 신경을 쓰고, 높은 레벨의 경우 높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부족한 점이 많은데 높은 레벨로 올라가려는 욕심보다 부족한 것을 충분히 채우면서 차근차근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아이의 수준을 보다 잘 파악하기 위해 여러 학원의 레벨 테스트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학원마다 커리큘럼이 다르고 이에 따라 테스트가 이뤄지므로 레벨의 높낮이가 다르게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단 레벨이 결정되면 제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레벨업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이경랑 부원장은 “레벨에 맞게 반이 배정되면 꾸준히 다음 레벨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목표설정과 함께 스스로 학습이 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변경신 원장도 “학원에서 내주는 숙제만으로 다음 레벨로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은 정말 위험한 생각”이라며 “하루에 시간을 정해 꾸준히 영어를 공부해야 다음 단계로 꾸준히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도움말 YES영도어학원 송파캠퍼스 이경랑 부원장강동이지외국어학원 변경신 원장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2009-08-15
- 지난 5월, 수변무대의 감동을 다시 만난다 콘서트> THE ARTISTE VOL 1 - 이승환 수변무대 콘서트지난 5월, 수변무대의 감동을 다시 만난다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무대 위의 진정한 아티스트 이승환이 오는 8월29일(토) 오후 6시 30분 올림픽공원 내 88호수 수변무대에서 콘서트를 펼친다. 이승환은 1989년 데뷔 이래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쉼 없이 활동을 해오면서 그간 아홉 장의 정규 앨범 등을 통해 <기다린 날도 지워진 날도>, <너를 향한 마음>,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 내 왔다. 특히 무대에서의 그의 공연은 시작하면서부터 끝날 때까지 관객들로 하여금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 공연마다 대성황을 이루어왔다. 모두 가수 이승환이 무대 위에서 관객과 하나 되어 그 순간을 즐기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무대 위의 진정한 아티스트, 이승환의 면모를 이번 공연을 통해 다시금 경험할 수 있다. 문의 (02)563-7110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콘서트> 다이나믹듀오 라스트 콘서트 하프타임쇼 10년 총결산 하이라이트국민 힙합 그룹의 틀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공연!‘휘파람’부터 ‘Beyond The Wall’ 까지, 광고음악으로 더욱 친근해진 다이나믹 듀오! 2009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힙합 노래상, 2007년 제22회 골든디스크상 힙합상, MKMF 뮤직 페스티벌 뮤직비디오 작품상, 최근에는 각종 CF 음악으로 영역을 확대한 국내 최고의 힙합 그룹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가 오는 8월 29일(토) 오후 7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다이나믹듀오는 틀에 얽히지 않은 자유로운 공연으로 유명하며, 06년 열렸던 단독공연 때 90%의 집객율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군 입대 앞둔 다이나믹듀오의 마지막 콘서트로 Featuring 참여 가수 대거 출동할 이번 공연은 그 동안의 활동을 총 정리하는 공연이 될 것이며, 팬들에게도 뜻 깊은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의 (02)1544-1555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공연> 모래놀이 감성 인형극- 넙떠구리 콩쥐의 노래흙과 나무, 종이로 표현한 콩쥐팥쥐 이야기강동어린이회관에서는 모래놀이로 풀어가는 전통 인형극 ‘넙떠구리 콩쥐의 노래’가 공연되고 있다. 이 작품은 국내와 해외 아동극 축제에 초청돼 색다른 형식의 인형극을 선보여 큰 인기를 모았던 기대작. 오랜 세월 사랑을 받아온 전래동화 콩쥐팥쥐를 흙과 나무, 종이와 한국가락으로 만든 이미지 인형극이라 할 수 있다. 무대의 배경은 한국인의 정서에 기초를 둔 ‘흙’을 ‘모래’라는 오브제를 통해서 표현했고, 이야기에 어울리는 조명이 모래에 투과되면서 표현을 극대화 시킨다. 서양화가 김민숙 씨의 인형과 독특한 연출이 어린이들에게 예술적인 안목과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다. 공연은 9월6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2)486-3516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STAGE&EXHIBITION> <공연>어린이극 ‘재크와 콩나무’&bull일시:8월25일~30일 평일 11시, 4시/ 노 12시, 2시, 4시/일 2시, 4시&bull장소:나루아트센터 소공연장&bull입장료: 일반 7000원, 어린이 8000원&bull문의:(02)2049-4700(02)486-3517어린이뮤지컬 ‘헨젤과 그레텔’&bull일시:8월17일~22일 평일 2시, 4시/ 토 공휴일 12시/2시/4시&bull장소:2001아울렛 천호점 괜찮은 홀&bull입장료:회원 5000원, 일반 7000원&bull문의:(02)482-7198공연 한여름 밤의 음악여행&bull일시:8월23일(일) 오후 5시&bull장소:나루아트센터 소공연장&bull입장료:없음 (6세이상 선착순 입장)&bull문의:(02) 2040-4700공연 한밤의 야외음악회&bull일시: 8월20일(목) 오후 7시*&bull장소 : 올림픽공원 수변무대(평화의 문)모래놀이 감성 인형극 ‘넙떠구리 콩쥐의 노래’&bull일시:8월11일~9월6일 오후 2시/4시&bull장소:강동어린이회관 아이누리홀&bull입장료: 7000원&bull문의:(02)486-3517어린이극 ‘이솝이야기’&bull일시:8월1일~8월31일 평일 11시/2시, 주말 휴일 1시/3시&bull장소:암사어린이극장&bull입장료:일반 1만1000원, 회원 7000원&bull문의:(02)481-8808<전시>''Drawing Now 03_나무가 종이를 만나다''전 &bull일시: 7월9일~8월30&bull장소:소마미술관 제6전시실&bull참여작가:총2명(보리스 쿠라톨로_Boris Curatolo, 매리 설리번_Mary Sullivan)&bull문의:(02)425-1077 2009-08-15
- 무대에 서면 랩퍼로 변신하는 넥타이맨 어떤 음악이라도 박자만 있으면 랩으로 태어난다바야흐로 밴드 전성시대다. TV 음악,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쉽게 접하는 밴드는 이름도 장르도 다양하다. 마치 70, 80년대 산울림, 송골매 등이 인기를 끌던 ‘록밴드 전성시대’가 도래한 듯하다. 또한, 넥타이 맨 직장인들이 결성한 밴드도 자신만의 음악세상을 꿈꾸며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강동, 송파지역에 거주하는 직장인들로 결성된 ‘강동직장인밴드세상’도 바로 그 곳. 유순하고 깔끔한 첫인상이 반듯한 이미지지만 마이크를 잡는 순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는 김동희(석촌동/30세) 씨를 만났다. 그는 수협중앙회에 근무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직장인밴드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랩퍼로 통한다. 밴드와 함께하니 즐거운 서울살이“2006년부터 강동직장인밴드세상과 함께 했어요. 그 당시는 서울에 첫 발령을 받아 부산에서 상경한 시기죠. 갑자기 서울에 와서 여가시간에 마땅히 할 일도 없고 심심하던 차에 강동 직장인밴드를 알게 됐어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것처럼 어찌나 반갑던지...”그는 대학시절에도 2년 정도 부산지역 직장인밴드에서 활동했다. 전공과는 무관하지만 랩 음악을 좋아해 밴드에서 숨겨진 면모를 발산한 것이 인연이 돼 현재까지 서울살이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밴드에서 김동희 씨의 임무는 빠른 음악에 맞춰 쉴 새 없이 노랫말을 쏟아내는 랩퍼다. 그가 노래하는 랩 대부분은 직접 가사를 썼다. 김 씨는 “기존 곡들을 따라 하기보다 제 랩을 직접 만들어 노래하고 있어요. 그래서 틈틈이 시를 쓰듯이 가사를 만들고, 돌아다니다 좋은 글감이 떠오르면 핸드폰에 저장해 활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강동직장인밴드세상의 여러 팀들 중에서 김 씨가 속한 팀은 ‘소그난도’라 이름 붙여진 팀. ‘소그난도’는 이태리어. 여기에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서로 가진 음악의 꿈을 펼쳐보자는 회원들의 소망이 담겨있다. 성내동에 있는 연습실은 주말을 제외한 평일 내내 회원들로 붐빈다. 팀별로 정기적으로 1주일에 한 번씩 연습모임도 있다. 공연일정이라도 잡혀있으면 연습 횟수는 당연히 늘어난다. 저녁 7시30분부터 10시까지 계속되는 장시간의 연습에 지칠듯하지만 회원들은 각자의 악기와 노래 박자를 한데 모으는데 여념이 없다.무대에 서본 자 그 쾌감을 안다각자 본업이 있는 직장인들이라서 간혹 정기적인 연습이 귀찮을 때도 있을 터. 설사 회사 회식일정이라도 겹치는 날이면 난감하기 일쑤다. 그는 “유난히 피곤한 날은 집에 가서 쉬고 싶을 때도 있죠. 그래도 지친 몸을 이끌고 연습하다보면 기분이 좋아지면서 피로가 날아가는 걸 느껴요”라며 “직장에서도 밴드 활동하는 것을 알고 있는데 공연에 와서 응원해주시고 좋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그가 밴드를 하는 이유는 뭘까? 음악에 대한 사랑이 있으면 누구나 가능한 걸까 의문이 생길 때 쯤, 그는 “무대에 올라갔을 때 관객과 함께 교감하는 기분이 짱이다. 이런 행복이 계속 밴드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고 설명한다. “랩퍼는 어떤 음악이라도 비트만 주면 가사를 만들어 노래를 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죠. 드럼을 배워본 적이 있는데 역시 저에겐 랩퍼가 잘 맞더라고요. 나이가 많아지면 못할 수도 있지만 랩퍼를 오래도록 하고 싶어요. 하하하...”초창기에는 실수도 많이 했다. 특히 무대에 오르면 누구나 분위기에 휩싸여 흥분하기 일쑤. 그럴 때면 곡의 박자가 빨라지면서 랩퍼는 거기에 맞춰 따라가는 것이 여간 곤혹스럽다. 더구나 가사가 많다보니 한 번 놓치면 치고 들어가기 힘들다. 지금이야 랩퍼 5년차로 실수가 드물지만 초년병 시절에는 가사를 놓쳐서 무대에 멀뚱멀뚱 서있는 경험도 했다. 김 씨는 “부산에 계신 부모님은 제 공연을 동영상으로 본 적이 있는데 노래 부르다 아들 숨 넘어갈까봐 걱정을 하시더라”면서 “요즘도 전화 통화하면 숨 잘 쉬고 있냐고 말씀하시곤 한다”고 웃음 지었다. 음악의 꿈을 서로 교류하다이들의 공연 횟수는 년 10회 정도. 자치단체에서 마련한 행사나 축제에 참가해 음악 실력을 뽐내기도 하고 리조트 행사에 참여해 대중을 만나기도 한다. 매년 12월에는 홍대 앞 클럽을 빌려 정기공연도 한다. 요즘은 8월말에 잡힌 휘닉스파크 공연을 위해 연습이 한창이다. 취미삼아 음악을 하는 밴드지만 누구나 이들이 연습, 공연하는 모습을 보면 그들의 기에 압도될 만하다.“음악이 좋아서 모인 사람들과 취미생활을 함께 하는 거여서 서로가 삶의 활력소 노릇을 톡톡히 하죠. 기회가 된다면 자주 열린 공간에서 공연하고 싶어요. 그리고 훗날 결혼해서 아이들이 생기면 아빠가 활동했던 모습을 자랑스럽게 보여주고 싶어요.”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09-08-15
- 이색레저로 가족사랑 키우고! 삶의 활력도 불어넣고! 캠핑, 패러글라이딩, 암벽등반 등 레저 함께 즐기며 가족친화적이면서 건강한 삶 누려가족이지만 각자의 생활 때문에 함께 시간을 보내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요즘이다. 모처럼 주말에 시간이 생겨도 지친 몸과 마음을 TV에 맡겨버리기 일쑤. 이런 일상 속에 새로운 테마에 도전해 삶을 즐기는 우리 지역 이웃들이 있어 들여다봤다. 캠핑, 패러글라이딩, 암벽등반으로 특별한 여가를 보내는 우리 지역인들. 새처럼 자유로움 누리는 패러글라이딩고종수, 추선희(32·송파동) 부부는 취미생활로 함께 패러글라이딩을 시작한 지 올해로 2년째다. 고종수 씨가 대학재학 중 동아리활동에서 잠깐 패러글라이딩을 경험한 뒤 그 강렬한 느낌을 잊지 못해 뒤늦게 시작한 것이 계기. 고종수 씨는 “새가 부럽지 않을 만큼 편안하고 자유로운 느낌이 좋아 아내에게도 권했는데, 비행을 60여 차례나 할 만큼 쏙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주로 주말에 패러글라이딩을 즐긴다는 고씨 부부는 같은 취미를 가진 덕분에 평상시에도 취미생활 중심으로 대화를 나누곤 한다고. 추선희 씨는 “남편과 함께 비행하러 갈 때 마치 데이트하는 기분이 든다”며 “취미를 공유해 서로 이해하는 것은 물론 대화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색다른 레포츠를 즐기는 덕분에 주위의 부러움을 산다는 고씨 부부는 “앞으로 아이를 낳게 되면 어느 정도 컸을 때 함께 비행하고 싶다”며 패러글라이딩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표현했다. 운동/스트레스 모두 OK, 암벽등반이성순(48·고덕동) 씨는 올 초부터 중3인 아들 정종훈 군과 함께 암벽등반을 다니고 있다. 공부하느라 바쁜 아들에게 좋은 운동을 찾던 중 암벽등반이 쉬우면서도 제대로 운동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해 시작했다. “송파구에 있는 실내암벽장 ‘클라이밍 더 탑’에서 처음 실내암벽에 도전했는데, 아들이 매우 재밌어 했다”면서 이씨 역시 고소공포증이 있는데도 재미있어 함께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씨의 암벽등반 예찬은 끝이 없다. 이씨는 “공부하는 학생들은 마땅히 운동할 게 없는데, 암벽등반은 손발을 쭉쭉 뻗으며 홀드를 잡아야 해서 유연성과 집중력이 좋아질 뿐 아니라 스트레스도 풀린다”면서 “또한 주부들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근력이 약해지는데 암벽등반은 전신운동이 되기 때문에 다이어트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와 함께 취미생활을 즐기다 보니 공통되는 화제가 많아진 것은 당연지사. 예를 들어 식탁에서 밥을 먹을 때도 ‘6번 코스의 세 번째 빨간 것이 잘 안 되더라’고 말하면 아들이 ‘ 그 부분은 이렇게 하면 된다’며 코치를 하는 식이다. 이씨는 “앞으로 나이가 들수록 아이와의 관계가 대면대면 해진다는데 같은 취미를 즐기는 것으로 인해 관계가 더 친밀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자연과 한 몸 되는 캠핑김경량 (38·광장동) 씨는 평소의 업무스트레스와 피로를 풀기 위해 시작한 캠핑을 가족과 함께 즐기고 있는 마니아다. 작년 초부터 자연 속에서 즐기는 캠핑을 눈 여겨 보던 중 장비를 하나씩 마련해왔다는 김씨. 그는 “짬짬이 인터넷 캠핑카페에 들어가 캠핑정보를 나누고, 쇼핑사이트에서 장비를 구입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텐트, 침낭, 야외 주방용품, 취사용 테이블 등 캠핑에 필요한 장비를 마련할 때는 적잖이 비용이 드는 것 같아도 펜션에서 숙박하는 것을 생각하면 저렴하게 여가를 즐기기에 이만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캠핑은 아내, 아이와 더불어 처제식구들과 주로 자주 간다고. 캠핑일정이 정해지면 서로 ‘어디 캠핑장을 갈 지, 무엇을 해먹을지, 뭘 하고 놀지’ 즐거운 고민을 하느라 시간이 금방 지나간단다. 김씨는 “가족들과 모여 바비큐도 해먹고 캠핑과 관련된 대화를 나누다보니 가족애가 더 돈독해지고, 회사생활로 얼굴 볼 시간이 부족했던 아들과의 관계도 한결 친밀해졌다”고 전했다. 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 2009-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