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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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장 떨어진 우리 아이를 위한 리더십 키우기 작전 2학기 들어 실시된 반장선거 이후 반장, 부반장이 되기 위해 도전하다 쓴 고배(?)를 마신 아이들의 실망감이 아직까지 남아있음직 하다. 반을 대표해 학급 일에 일조를 하려던 기대감을 생각하면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 마음도 속상하기는 마찬가지. 는 책도 나온 만큼 리더십 키우기의 기회를 잃은 것만 같아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리더십은 꼭 반장자리만으로 키워질 수 있는 것만큼 아니며, 역으로 리더십 교육 역시 반장되는 교육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반장 떨어진 우리 아이를 위한 리더십 키우는 방법에 대해 지역 전문가들을 통해 알아봤다. 리더십 교육은 인성교육 “초등학교 3학년 아들아이가 똑똑하고 공부도 곧잘 하는데, 성격이 내성적이라 정말 걱정이었어요. 친구들을 만나도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엄마가 자리를 만들어 줘야 본격적으로 어울릴 수 있고, 손들기를 주저해 발표를 못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거든요. 그런 탓인지 1학기 때 반장선거에 떨어지고 나니 정말 속상하더라고요.” 김선희(38 광장동)씨의 얘기다. 아들의 내성적인 성격을 어떻게 하면 고쳐줄 수 있을지 고민하던 김씨. 그래서 시작한 것이 현대백화점 천호점의 ‘리더십 키워주는 PMA 스피치 트레이닝’ 프로그램이다. 성격향상에 도움이 되고 말하기 기술도 배울 수 있으리란 생각에 들었는데, 이에 더해 자신감이 생기고 친구관계에도 도움이 되며, 생활에 활기가 생긴 것 같다고 전한다. PMA 스피치 학습법을 강의하는 숙명여대 평생교육원의 문준우 교수는 “리더십이란 지도자로서 능력이나 자질, 통솔력, 지도력만을 기르는 것은 아니다. 자신감을 기르고 사람을 소중히 여기며, 타인에 대한 배려의 마음을 배우는 것이다. 이런 리더십은 인격이 형성되는 시기인 학령기에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강동구 손준스피치 리더십교육센터의 최연완 원장도 “초등 시절의 리더십은 평생을 간다고 볼 수 있다. 리더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친구들을 이끄는 아이들을 관찰해보면 어린 시절부터 꾸준한 리더십 교육을 받아온 경우가 많다”며 조기 리더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말 잘하기는 리더십의 출발점 전문가들은 리더십의 출발점은 말 잘하기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부모들 역시 특목고와 대학 진학에 구술면접과 심층면접이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말하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글로벌 리더, 리더십 전형, 구술면접 등은 집단 속의 역할을 강조하는 사회추세를 보여주는 신조어들. 그렇다면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 이에 대해 최원장은 “상대방을 설득하고 조직을 잘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우선 스피치가 중요하다”며 “말하기 훈련은 공교육의 오랜 주입식 패턴 때문에 아이들에게 아직까지 부자연스런 분야 중 하나이다. 말하기를 따로 훈련해야하는 만큼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도 어려움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특히 말하기는 습관이기 때문에 몸에 익숙해지기까지는 일정시간이 필요하다. 스피치 교육은 말을 강조하는 방법, 끊어 읽기 등 말하기 기술만을 강조하는 것인 아닌 조리 있게 생각하는 힘을 우선 키워준다. 문교수는 “리더십은 발표할 때 떨지 않고 친구들 앞에 나서서 쭈뼛거리지 않고 ‘말 잘할 수 있는 기술’ 혹은 반장이 되는 것의 전부라고 오해하는 부모들이 간혹 있다. 그러나 이것은 ‘웅변’이지 ‘리더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때문에 “리더십 프로그램이 말에 대한 감각을 터득해주며 자신감 훈련을 통해 성격이 밝아지고, 자신감이 향상되는 등의 효과가 있지만, 몇몇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해서 아이가 단기간에 갑자기 변화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보다는 장기적이고 꾸준히 지원해주는 부모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습관이 필요한 리더십 교육 이처럼 리더십 교육은 습관이 중요한 만큼 가정에서의 스피치 및 리더십 교육도 중요하다. 아이가 말을 할 때 논리적으로 육하원칙을 지키도록 지도한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훈련이 되면 아이들은 언제 어느 장소든지 자기주장을 논리적으로 표현하고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지점을 찾게 된다. 또한 부모의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칭찬도 중요하다. 칭찬을 많이 받은 아이는 발표 때도 긍정적이고 상대방에게 희망적인 언어를 사용해 호응도를 높일 줄 안다고. 최원장은 “자녀가 말을 잘 하기 위해서는 지식 역시 필요하다. 지식의 습득은 책 혹은 이야기를 들을 때 얻는 것”이라며 아울러 “스스로 놀고, 스스로 학습하며, 스스로 생각하는 가운데 리더십이 자라므로 평소 이 점을 고려해 지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5
- 비대칭의 조화, 비의 아시아 투어 뮤지컬> 비 콘서트 - LEGEND OF RAINISM 비대칭의 조화, 비의 아시아 투어 그 동안 기대를 모아왔던 비의 2009 아시아 투어의 한국공연이 10월 9일, 10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8월 29일, 일본에서의 공연을 통해 아시아 투어의 포문을 연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두 세 개의 곡을 제외한 대부분의 곡들이 밴드 음악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의 대부분의 곡들이 댄스 음악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음악들을 밴드곡으로 재편성, 오케스트라 급의 장엄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에 맞게, 퍼포먼스도 더욱 화려해졌다. 기존의 히트곡들도 댄스 부분을 변형, 풍성하고 신선한, 기존과는 차별화된 느낌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한국공연에서도 재연될 이번 투어의 열기를 통해 많은 팬들은 ‘노력쟁이’ 비에 대한 감탄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문의 (02)1544-1555 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 STAGE&EXHIBITION> 깨비깨비 혹부리아저씨 •일시: 9월 22일~27일 평일:11시,16시 토요일:12시,14시,16시 일요일:14시,16시•장소:나루아트센터 소공연장•입장료:일반 7000원 어린이 8000원•문의:(02)2049-4700 어린이뮤지컬 ‘톰과 제리’ •일시: 9월28일~10월10일 평일 2시/4시, 토·공휴일 12시/2시/4시•장소:2001아울렛 괜찮은 홀 천호점•입장료:일반 7000원, 회원 5000원•문의:(02)482-7198 연극 송파수요무대 ‘완득이’ •일시: 9월23일 오후 7시30분•장소:송파구민회관3층 대강당•문의:(02)2147-2800 어린이극 ‘황금거위’ •일시:9월1일~30일 평일 11시/2시 주말, 휴일 1시/3시•장소:암사어린이극장•입장료:일반 1만1000원, 회원 7000원•문의:(02)481-8808 가족 뮤지컬 ‘춤추는 나무’ •일시: 9월8일~10월1일 평일 11시, 1시30분 주말 2시, 4시•장소:강동어린이회관 아이누리홀•입장료:7000원•문의:(02)486-3517 어린이극 햇님달님 •일시: 9월14일(월)~26일(토), 평일 2시/4시 토, 공휴일 12시/2시/4시•장소:2001아울렛 천호점 괜찮은 홀•입장료:일반 7000원, 회원 5000원•문의:(02)482-7198 요술 이미지 展 •일시:8월8일~10월1일•장소:한미사진미술관•관람료:일반 5000원, 학생 3000원•문의:(02)418-1315 작가재조명-신성희, 한순자 展 •일시:9월17일~12월6일•장소:소마미술관•관람료: 일반 3000원, 어린이 1000원•문의:(02)425-107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9
- 미식가들을 위한 이국적인 쌀 요리 빠에야 VS 리조또 한국인에게 주식인 것이 쌀이지만, 좀 더 색다르게 즐겨보고 싶다면 스페인식 빠에야와 이탈리안식 리조또가 어떨까. 해산물 등 각종 식재료가 들어간 이국적인 쌀 요리는 독특한 풍미와 함께 맛도 영양도 그만이다. 우리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스페인 레스토랑과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발견한 별미밥.씹을수록 쫄깃하고 감칠맛 나는 ‘해산물 빠에야’보데가운치 있는 석촌호수 부근에 자리한 보데가는 정통 스페인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으로 특히 와인애호가들에게 입소문이 난 곳이다. 열정적인 스페인 식문화를 다양한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 특히 이곳의 주방장은 스페인에서 요리공부를 한 유학파로 스페인의 맛과 멋을 제대로 선보인다. 보데가의 대표적인 쌀 요리는 다름 아닌 ‘해산물 빠에야’. ‘빠에야’란 스페인의 전통 쌀 요리로 해산물과 각종 야채를 넣어 지은 밥을 말한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 중 하나라는 샤프론의 노란 빛과 꼬들꼬들한 밥알이 인상적이다.올리브 오일에 피망, 양파 등 각종 야채를 넣고 볶다가, 여기에 쌀을 넣어 볶은 뒤 미리 끓여 둔 해물육수에 샤프론을 넣고 밥을 짓는 식으로 만든다. 그리고 통통한 새우, 오징어, 홍합 등 몸에 좋다는 온갖 해산물이 첨가된다. 조미료를 일체 첨가하지 않는 것은 기본. 때문에 마치 커리를 넣은 것처럼 밥 색깔이 노란데다 각종 해산물이 들어가 씹을수록 쫄깃하고 재료 본연의 감칠맛이 제대로다. 식성에 따라 레몬즙의 양을 조절해 즐길 수가 있는 점도 특징. 빠에야를 다 먹을 즈음 바닥에 눌러 붙은 누룽지를 긁어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해산물 빠에야 외에 오징어 먹물, 조개, 랍스터로 맛을 낸 총 4가지의 빠에야 요리를 맛 볼 수 있다.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요리로 ‘하몬’도 빼놓을 수 없다. 도토리만 먹인 돼지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하몬’은 고기에 은은한 도토리향이 배어 있어 술안주로 그만이다. 이밖에 부드러운 안심과 버섯소스로 안심의 부드러움을 더 돋워준 스페인식 안심 스테이크도 많이 찾는 메뉴다. 회식이나 가족단위의 단체일 경우 한 사람당 2만~5만원 사이에서 주문을 하면 가격에 맞게 코스요리를 맛 볼 수가 있다. 오후 3~5시까지 크로스 타임.위치 : 2호선 잠실역 3번 출구, 도보로 15분 석촌호수 서호 사거리 방향영업시간: 오전 11시 반~오후 9시(명절휴무) 가격 : 해산물 빠에야 3만2000원(2인분), 이베리꼬 돼지 뒷다리 하몽 2만5000원, 스페인식 안심 스테이크 3만원주차 : 가능문의 : (02)483-7066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 ‘해산물 리조또’알 빠르코올림픽 공원 북2문 맞은편에 위치한 알 빠르코는 이태리 파스타와 이태리 와인을 갖춘 레스토랑이다. 이태리에서 가장 보수적이고 전통적이며 아름다운 언덕을 지닌 토스카나 지방의 음식을 그에 걸 맞는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이태리 음식과 어울리는 이태리 와인 100여종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추천하는 이태리식 쌀 요리는 신선한 해산물로 요리한 ‘리조또 디 마레’. 새우, 갑오징어, 홍합, 바지락, 관자 등의 각종 해물류와 토마토로 맛을 낸 소스에 쫄깃쫄깃한 밥이 어우러져 맛깔스럽다. 올리브유에 양파를 넣어 볶다가, 와인향을 배게 한 쌀을 넣고 끓이면서 익히는 중간에 해산물을 넣어 만든다. 이 때문에 새우와 관자 등의 해산물이 탄력 있으면서 토마토와 어우러져 맛이 담백하고 고소한 것이 특징. 우리나라 죽과 밥의 중간쯤 되는 식감이 독특하다. 또한 이탈리아 고추인 뻬뻬론치노가 레시피로 곁들여져 적당히 매콤한 맛도 더한다. 꾸미지 않은 재료의 신선함과 고급스러운 맛이 매력적인 리조또. 이밖에 생크림 소스와 베이컨으로 고소한 맛을 낸 까르보나라인 ‘스파게티 알라’와 상큼한 토마토를 곁들이고 고기로 속을 채운 만두 모양 파스타인 ‘라비올리 디 카르네 콘 뽀모도로’도 많이 찾는 메뉴다. 모두 신선한 재료와 쫄깃한 파스타의 식감을 풍부히 느낄 수 있는 파스타 요리다. 단일 메뉴 외에 런치 코스 ‘우노’도 추천할 만하다. 베이컨을 얹은 야채샐러드, 버섯 크림스프와 함께 스파게티나 리조또 등의 파스타와 커피를 맛 볼 수가 있다. 티크색의 원목가구로 꾸며진 실내 인테리어와 시야가 넓게 트인 전면 유리창으로 비치는 올림픽 공원의 전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점도 인상적이다. 오후 3시 반~5시 반까지 크로스타임이니 참고할 것. 위치 : 올림픽 공원 북문 맞은편영업시간: 낮 12시~오후 9시 30분(명절휴무)가격 : 리조또 디 마레 1만7000원, 스파게티 알라 1만3000원, 라비올리 디 카르네 콘 뽀모도로 1만5000원, 런치 코스 우노 2만5000원 주차 : 가능문의 : (02)483-7066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 2009-09-19
- 마음의 눈으로 연주해요! 지난 12일 오전 11시 강남 시각 장애인복지관 4층 액티브홀,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선율이 흘러나온다. 살짝 문을 열고 들어서니 여느 오케스트라와 다름없이 연습에 한창인 연주가들의 모습이 보인다. 음악소리에 귀 기울이며 연주자 한명한명을 눈으로 쫓다보니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든다. 보면대가 놓이지 않은 곳이 눈에 띈다. 또 하나, 지휘봉을 든 지휘자가 있어야 할 자리에 클라리넷을 연주하며 이들을 이끌고 있는 음악감독이 눈에 띈다. 이들은 바로 시각장애 음악인으로 구성된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Heart Blind Chamber Orchestra)다.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만들어지다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오케스트라는 시각장애 음악인으로 구성된 세계 유일의 실내관현악단으로 2007년 3월 창단됐다. 피바디 음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나사렛대학교 전임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클라리네티스트 이상재 음악감독과 베를린 국립음대를 졸업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 악장을 중심으로 시각장애연주가 11명과 객원 연주자 7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이 실내악단 세컨드 플루트 주자인 장성주(42·연세대 기악과 졸)씨는 2006년 선배인 이 음악감독의 오케스트라 창단 제의 전화를 받고 ‘생각이 많았다’고 그때를 회상한다.“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를 만들고 싶다는 감독님의 전화를 받고 많이 회의적이었던 게 사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현실화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 예상했었죠.”일단 단원들을 모으는 것부터가 쉽지 않았다. 뜻을 모으고 노력을 쏟아 부으니 음악을 전공하고도 전공을 살리고 있지 못하던 연주가들이 한둘 모이기 시작했고, 드디어 다음해 3월 우리나라 최초이자 세계최초로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가 구성됐다.장씨는 “단원들이 처음 함께 연주한 곡이 엘가의 ‘사랑의 인사’였는데 처음 연주를 마쳤을 때의 기쁨과 감동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정상인들은 상상할 수 없는 어려움장씨는 5살 때 결핵성복막염의 후유증으로 시력을 잃었다. 평소 음악을 하고 싶어 하던 장씨를 지켜보던 누나가 연습용 플루트를 선물한 것이 장씨가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됐다. 하지만 시각장애인으로 음악을 전공하는 것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어려워 ‘괜히 플루트를 했다’는 후회를 한 적도 많다.우선 점자악보를 구하는 것이 문제. 교재와 악보를 구해 점역봉사자에게 주면 장씨가 읽을 수 있는 점자 악보와 교재로 받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시간을 허투루 보내야만 했다고.힘들게 대학교에 들어갔지만 수업을 따라가는 것 또한 녹록치 않았다. “화성악과 대위법같은 수업을 그냥 귀로만 듣고 따라간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어요. 플루트를 연주하지만 학교 오케스트라 활동에도 참여할 수 없었고요. 요즘 학교 다니는 후배들 말을 들어보면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그래도 후배들이 겪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대학교 졸업 후 장씨는 전공과 관련 없는 여러 직업을 가졌다. 많은 경험과 시간을 보내고 나서야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 단원이 될 수 있었다.플루트를 전공했지만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 활동을 해 본 적이 없던 장씨가 처음 마주하게 된 문제는 음악을 통째로 외우는 것이었다. “보통 사람이라면 자신의 파트만 연습하면 되잖아요. 그것도 악보를 보며 연주하면 되니, 외워서 연주해야 하는 독주에 비해 부담감을 훨씬 덜 느끼거든요. 하지만 우리들은 독주가 훨씬 편해요. 우리 악보만 외우면 되니까요.”오케스트라 단원으로서의 연주는 독주와 달랐다. 다른 파트의 선율을 모두 외워야했고, 어디에서 플루트 파트가 시작되는지를 알기 위해 헤아릴 수 없이 음악을 들어야만 했다.조화와 어울림 이어갈 환경 조성됐으면또 하나, 전 단원의 호흡을 일시에 맞추는 것도 문제였다. 특히 오페라 서곡은 시각장애인 연주가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곡들 중 하나다. 변화가 많고 모두가 동시에 새로운 분위기로 음악을 시작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데, 그 시작을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이다.장씨는 “지휘자가 없기 때문에 단원들끼리 무언의 약속을 통해 마음을 맞춘다”며 “이렇게 맞춰가는 과정에서 서로들 간의 조화와 어울림 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10월 8일 정기연주회에서 일본시각장애인연주가와의 협연을 앞두고 매주 토요일마다 맹연습 중인 이들의 바람은 하나, 많은 이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다.“우리의 연주를 보며 시각장애인들은 물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후배들이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많은 후원이 이뤄져 지속적으로 자신의 꿈을 펼쳐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2009-09-19
- 엄마와 함께하는 무료 과학체험 엄마와 함께하는 무료 과학체험 방과후 교실인 ‘클레버아이(8호선 고덕역 소재)’에서 아이와 엄마가 함께 참여하는 ‘손세정제 만들기 무료 과학체험’ 참가자를 모집한다. 오는 9월 26일(토) 오전 10시 클레버아이 학습룸에서 열리는 이번 ‘손세정제 과학체험’은 7세부터 초등 1, 2학년 아이들과 부모들이 대상으로 과학적 원리를 이용, 천연 손세정제를 아이와 부모가 함께 만드는 것으로 되어 있다. 5개팀을 선착순 접수 받아 진행하는 이번 체험에 참여를 원하는 학부모는 클레버아이로 문의 하면 된다. 문의 (02)442-708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9
- 우리지역 유일한 ‘자율고’에서 꿈을 펼치세요! 2010년 자율고로의 전환과 함께 ‘최고(最古)의 배재가 최고(最高)의 배재로!’라는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배재고등학교(교장 김현수, 교감 김용복·오명환)는 124년 역사를 가진 전통 있는 명문고다. 8만 명의 동문과 매년 10억 원 이상 지원하고 있는 탄탄한 재단은 배재고의 자랑이자 학생들의 든든한 후원자다. 200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7명, 연세대 13명, 고려대 16명, 의대·치대·한의대 10명 등 상위권 대학에 꾸준히 높은 합격률을 기록하고 있다. 송파·강동·광진구에서 유일한 자율고인 배재고는 자율고 전환과 함께 많은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미 2년간의 리모델링을 통해 학교전체환경을 개선했으며, 지상4층 지하 3층의 기숙사가 신축 중에 있다. 또한 내년부터 서울의 어디에서나 등하교가 가능하게 통학버스를 운영한다. 국영수사과와 논술수업을 강화하고 특히 수학과 과학에 중점을 두게 된다. 4층 전체를 과학관으로 신축한 전용과학관에서 실험실습위주의 수업이 이뤄지고 경시대회준비반도 활성화된다. 또 수학올림피아드반도 운영, 학생들의 실질적인 실력향상을 모색한다. 중학교 내신 상위 50%에 속하는 응시자 중 추첨으로 입학생을 선발하게 되며, 특히 중학교 성적 상위 1%이내인 입학생에게는 3년 간 등록금 전액을 지급한다. 배재고는 10월 17일 학교 강당에서 입학설명회를 갖는다.수업을 위한 모든 활동과 연구, 책임집니다!-김영주 연구부장배재고가 자율고로 선정된 후 누구보다 바빠진 사람이 있다. 바로 이 학교 연구부장인 김영주(50·영어)교사. 특성화된 교육과정운영, 교과지도의 수준향상을 위한 교사들의 연수, 수업진행 등 해야 할 일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자율고로의 전환 후 특성화된 교육과정에 가장 중점을 두었습니다. 수학과목 학기별 집중 이수제나 수준별 이동수업과 심화수업, 실험실습 위주의 과학특성화 교육, 회화중심의 외국어강화교육, 자기주도적 학습동기부여를 위한 자율연구과정, 해외유학반 운영(S.A.T, TOEFL, Essay준비반) 등이 그것입니다.”보다 나은 수업 진행을 위한 교사들의 연수활동도 활발하다. 강화된 논술수업을 위한 지도교사 연수, 실험·실습을 위한 교사연수, 영어교사들을 위한 연수 등도 김 교사가 책임지고 있다.한편 배재고는 수업에 학부모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김 교사는 “학부모진학지원단이 직접 참여하는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며 “학교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율고로서 일반학교와 차별화되는 많은 것들을 갖추기 위해 많이 노력했습니다. 많은 것들을 비교하여 따져보고 자녀의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선택해야 합니다. 배재고는 교사나 교육환경, 교육과정이 ‘준비된’학교입니다. 준비된 학교에서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이라는 ‘자부심’을 가진 진정한 ‘리더’로의 꿈을 펼쳐나가기 바랍니다.”개인에게 딱 맞는 진학지도 펼쳐가요-고진영 진학지도부장“최선의 진학을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신의 진로를 최대한 빨리 결정하여 거기에 맞는 준비를 하는 거죠.”배재고는 제대로 된 선택과 완벽한 집중을 위해 진학 전략팀과 통합논술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총괄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고진영(47·수학) 진학지도부장. 진학지도 전문교사 6명으로 구성된 진학전략팀은 자체적으로 진학분석데이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개인별 포트폴리오를 설계, ‘합격전략분석리포트’를 제공한다. 개인별 데이터의 시작은 진로적성검사와 성적관리에서 비롯된다. 고 교사는 “진로적성검사를 통해 문·이과 계열 결정에 우선적으로 활용하며 진로상담과 진학지도설명회, 구체적·실질적인 사례를 통해 진로고민을 해결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역별 논술지도 전문교사 8명으로 구성된 통합논술팀에서는 독서·논술수업과 대입논술의 심층·전공면접 지도, 논술·토론의 생활화 등으로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최근 도입된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하여 계열별·학년별 아이템을 준비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매뉴얼도 소개한다.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이를 이루기 위한 전공별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경시대회, 자격증취득대비반, 영어인증제시험대비 등을 위해 자체적으로 또는 외부기관을 초빙하여 새로운 진학관리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배재고는 개인별 통합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교생활은 물론 진로적성지도, 교과지도와 비교과영역관리 등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없는 지도로 더 좋은 결과를 낳겠습니다.”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2009-09-19
- 웨딩컨벤션 헤리츠, 신혼부부를 위한 멤버쉽 제도 도입 웨딩컨벤션 헤리츠가 신혼부부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멤버쉽 제도를 운영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헤리츠멤버쉽에 가입하는 회원은 12월 31일까지 웨딩과 헤리츠에서 직영하는 1층 투썸 플레이스, 헤리츠 외식, 가족연회 등에서 할인서비스를 받는다. 또 헤리츠에서 진행하는 공연, 파티 등에 우선 초청된다. 이밖에 신혼부부를 위해 12월 31일 7층 디에스 페스타홀에서 헤리츠 멤버만을 위한 연회 와 특별이벤트 ‘헤리츠의 밤’(New Years Party)을 열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혼부부 30여 쌍에게 YF소나타, 신혼여행지 포토이벤트 등 경품이 제공된다. 한편 오는 10월 강남구 논현동에 문을 여는 웨딩컨벤션 헤리츠는 200~300석을 수용할 수 있는 3개 웨딩홀에 브라이들 샤워, 각종 파티, 기업연회 및 세미나가 가능한 연회장, 3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시설 등이 갖추고 있다. 문의 1599-221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9
- 추석 연휴 문 여는 식당 가족 모임 이곳에서 즐기세요. 추석 당일과 연휴 기간에도 영업을 하는 식당을 안내합니다. 새벽집 장작구이 방이점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163-12 (02)414-5246 함경면옥 올림픽점 올림픽공원 북2문 앞 (02)473-5406~7 해신 게요리전문 송파구 방이동 51번지 (02)421-5551 바다회상 잠실점 송파구 신천동 11-6 (02)2240-3106 *당일만 쉼 씨푸드 락 송파구 방이동 165-3 (02)419-0405 베니건스 마켓오 송파구 방이동 182-4 (02)3431-8400 청해수산 바다공원 길동점 강동구 길동 453-1 (02)473-8787 선사복집 강동구 암사2동 504-38 (02)3426-8819 개성으뜸순대 길동점 강동구 명일동 305-31 (02)477-9292 곰씨네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 468-17 (02)476-228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9
- 스타 교사진의 열정 있는 수업‧ 진학 노하우 가득 2011년 마천지구로 이전발표, 명문 학교로의 재도약 꿈꿔송파구 송파동에 있는 잠실여자고등학교(교장 전금주)는 200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5명, 연세대 5명, 고려대 6명, 이화여대 20명, 한양대 6명, 성균관대 7명, 경희대 15명, 숙명여대 20명 등 서울권 주요대학에 많은 합격자를 냈다. 이 같은 결과는 EBS수능방송과 수능교재 등을 통해 대외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8명의 스타급 교사진을 비롯해 100여명 남짓한 교사들의 열의와 체계화된 진학지도가 바탕이 됐다. 2010년부터 국제화 과정 신설, 글로벌 프로젝트 전개잠실여고는 서울시 교육청의 공교육 정상화 정책과 연계해 학생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그 중 ‘학업 향상반’은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을 방과 후에 주요과목 중심으로 교사들이 학습보충을 하는 반으로 중, 하위권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높이는데 몫을 하고 있다. 또한, 면학실에서는 18명의 대학생 학습 도우미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학습 멘토링을 제공한다. 최신 기자재를 갖춘 영어교과전담교실(English Zone)에서는 원어민교사와 영어회화 전문교사가 상주해 실용영어능력 배양에 힘쓰고 있다. 내년부터 잠실여고에는 문, 이과 외에 국제화반이 운영된다. 수준별 수업도 1, 2학년까지 확대 운영돼 학습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성적우수학생에 대한 혜택도 확충된다. 방학 중 해외연수 제공, 기존 장미장학금 외에 의제장학금이 신설돼 등록금과 학습지원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잠실여고는 2011년 마천지구 학교 이전 계획을 발표하며 명문사학으로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도서관 확충과 교과 교실제를 위한 중·대형 강의실 확보 등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학교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학교이전 후에는 통학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스쿨버스를 무료 운영한다. 학생지도와 입시 노하우 녹아있는 수업시간-김인봉 국어교사-EBS 수능방송에서 5년째 언어영역을 강의하는 김인봉 교사(52)는 고등학생들 사이에서유명인사다. 명성답게 전국연합학력평가 출제팀장, 서울시교육청 서술형 평가 연수강사, EBS 입시분석전문위원장 등 대외적으로 많은 활동을 했다. 이외에 교과서나 수험서 집필도 15년 동안 꾸준히 하고 있다.“변화하는 입시방향이나 출제경향에 따른 교과연구는 끝없는 숙제입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과목별 노하우를 가진 교사들이 많아 수능 관련 교재를 집필하고 수업 중에 학생들에게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있습니다. 학생들과 함께하는 수업시간에는 전문성을 살려 개념과 원리를 숙지해 적용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강좌 선택제인 방과후 학교에는 70여개 강좌가 개설돼 있다. 온라인을 통해 원하는 교사의 수업을 신청하고 수준별 수업을 한다. 오후 6시부터 시작하는 야간특강의 경우 사교육이 불필요한 수업으로 10여명의 학생들이 연중일정에 따라 세분화된 과목을 보충하고 있다. 교사 연구 동아리도 활성화되어 있다. 김 교사는 “지리 교사동아리는 1년에 6번씩 정기답사를 다니며 현장감 있는 수업진행의 발판을 만든다”면서 “잠실여고 지리교사 블로그에는 수능 지리와 관련된 알찬 정보가 넘쳐난다”고 전했다.진학·진로 상담 창구 다방면으로 제공 -안연근 진학지원부장-서울시 교육청 대학진학지원단 운영위원인 안연근 교사(50)는 교직생활 24년 중 13년을 진학상담에 매진하고 있는 입시 전문가다. 데이터화한 입시 자료와 함께 입시 상담의 전문성이 알려지면서 언론에도 자주 출현했고 고3 수험생에게 유용한 교육 기고도 많이 했다. 요즘 안 교사는 변화하는 입시정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확대 추세인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비해 대학에서 진행하는 입학사정관 전문훈련 및 양성과정에 참여하면서 말이다. “대학마다 전형방법이 무척 다양해졌고 학생들에게 좀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료를 분석해야하고 공부해야합니다. 수험생들과 부대끼는 진학상담 과정이 힘들지만 학생을 원하는 대학에 합격시킬 때 보람이 무척 큽니다.”진학지원부에서는 진학, 진로관련 설명회를 꾸준히 진행한다. 1학기에는 서울권 18개 주요대학의 입학관계자를 초청해 학부모와 학생대상 설명회를 열었고 입시 변화에 따라 자기소개서 특강이나 입학사정관제 안내, 21세기 유망직종 안내 등 발 빠른 정보를 수시로 제공한다. 수능 시험 이후에는 고3담임교사들이 1인당 4개씩 중, 하위권 대학의 전형방법, 합격선 등을 연구해 진학안내를 할 계획이다.“내년부터는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해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 등을 살릴 수 있도록 비교과 부분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외부 전문가들과 연계해 사회과학, 정치외교, 경제, 언론 홍보 등 전문 강좌를 운영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할 생각입니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09-09-19
- 뮤지컬, 연극으로 영어 익히기 바람 분다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영어와 미술 혹은 피아노와 영어, 영어와 연극 등 영어를 매개로 예체능을 동시에 익힐 수 있는 학습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영어와 뮤지컬/연극을 접목한 영어교육은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적인 영어학습법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어로 공연예술을 지도할 전문 인력과 고급 장비를 갖춰야 하는 특성상 뮤지컬, 연극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곳이 강남에 집중돼 있는 것이 현실. 우리 지역에서 처음으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어교육에 접목해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브로드웨이 어학원의 프로그램을 들여다봤다. 영어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연기하다 지난 25일 오후 4시 강동구 명일동 주양쇼핑 3층에 위치한 브로드웨이 어학원 뮤지컬 연습실. 초등 저학년으로 보이는 아이 6명이 뮤지컬 ‘라이언 킹’에 나오는 장면 중 한 대목을 영어로 유창하게 연기한다. 한 곡이 끝나자 여현지 원장이 아이들의 발음과 표현 등을 다시 지도해주고, 안무담당 교사는 아이들의 동선과 동작 하나하나를 코치했다. 이심혁 군(고일초/3학년)은 “뮤지컬 대사가 조금 어렵긴 하다. 하지만 따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외워지고 신나서 중얼거리게 된다”고 얘기했다. 여기 있는 학생들은 6개월 과정의 영어 뮤지컬 작품반을 거쳐서 지난 6월에는 영어 뮤지컬 정기 공연을 하기도 했다. 브로드웨이 어학원에서 영어뮤지컬을 배우는 사람들은 유치원생부터 초등생, 입시생, 성인들까지 다양하다. 브로드웨이 어학원 여현지 원장은 “재미있는 방법으로 영어를 처음 시작하길 원하는 아이들이나 획일화된 학습으로 영어에 흥미를 잃은 초등생, 영어실력이 어느 정도 쌓였지만 표출할 곳이 없어서 전전긍긍한 학생들에게서 특히 만족도가 높다”면서 “평소에 귀에 익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작품을 직접 연기하면서 영어실력도 한 단계 올라가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 성취감도 생긴다”고 전했다. 주1회 2시간30분 동안 진행되는 뮤지컬반 수업은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뮤지컬을 매개로해 영어로 듣고 말하다보니 발음이나 억양, 문장구사력 등이 자연스럽게 몸으로 체득된다. 어학반에서는 부족한 영역 보충 브로드웨이 어학원에서는 뮤지컬반 외에 어학반이 함께 운영되고 내년부터는 영어유치부도 개설된다. 어학반에서는 원어민 말하기 반, 읽기&파닉스 반, 공인인증시험 대비반, 문법 완성반, 내신 대비반 등이 운영돼 부족한 부문을 집중 관리할 수 있다. 여현지 원장은 “뮤지컬반에서 훈련을 하다 필요에 의해 영어의 학습적인 부분을 보충하고자 어학반을 병행하는 학생들도 많다”고 했다. 손보현(한산초/3학년) 양의 엄마 김은희 씨(둔촌동)는 “뮤지컬 수업 때 미국 대본을 그대로 사용하다보니 영어를 깊이 있게 알아야 이해가 쉽다. 아이 스스로 영어공부의 필요성을 느껴 지금은 어학반도 병행하고 있다”면서 “아이가 뮤지컬을 전공해볼까 진지하게 고민할 정도로 즐거워하고 영어실력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고 만족도를 전했다. 이처럼 영어실력 향상에 목표를 두고 영어뮤지컬을 시작했다 전공까지 고민하는 학생도 많다. 여현지 원장의 지도로 최근 뉴욕 브로드웨이 AMDA 영어뮤지컬 대학에 전액 장학생으로 합격한 장정윤 학생도 비슷한 케이스다. 브로드웨이 어학원 (02)426-9600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미니 인터뷰- 브로드웨이 어학원 여현지 원장 1. 일반적인 어학원과 브로드웨이 어학원의 차이점은? 영어를 습득하는데 있어 뮤지컬이라는 요소를 가미시켜 학습효과를 배가시킨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 영어를 모국어처럼 활용할 기회는 미미하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훈련하며 의사소통능력은 자연스럽게 늘게 되고 영어에 자신감도 생긴다. 2. 공연 예술 쪽에서 꽤 이름 난 분이라 들었다. 원장님의 프로필은? 브로드웨이 AMDA뮤지컬 대학을 졸업했고 미스 사이공 등 여러 작품에도 출연했다. EBS English채널 ‘랄랄라 해피스쿨’ 영어연기 파트를 진행했고, 현재 충무아트홀과 동아 사회교육원에서 영어교육예술사과정 전임교수로 강의하고 있다. 각 교육청에서 진행하는 영어페스티벌에도 학생들을 참가시켜 많은 수상실적을 냈다. 3. 뮤지컬로 영어를 배우는 학습법에 대한 효과는? 100% 영어로 진행되는 뮤지컬 수업 중 대본을 통해 발음과 강세, 다양한 영어표현, 구문 등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듣기와 말하기 능력에는 확실한 효과가 있다고 자부한다. 또 정기적인 공연으로 영어에 자신감도 생기고 학생들이 느끼는 성취감도 매우 크다. 4. 여러 사람들에게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접할 기회를 주고자 다양한 시도를 한다고 들었다. 정기공연 외에 계획 중인 행사가 있다면? 9월5일 워크샵으로 ‘영어연극놀이’를 기획하고 있다. 다양한 연령으로 구성된 4개 팀이 실험극 형태로 무대에 오를 계획이다. 또한 10월17일은 ‘무료가족뮤지컬 캠프(주제-패밀리가 떴다)’를 진행한다. 엄마와 아빠, 자녀가 함께 참여해 뮤지컬 장면을 연출/연습해 팀별로 발표하는 자리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