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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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율고, 7월이면 그 모습이 드러난다! 학교 다양화를 통해 공교육의 질을 높이려는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이하 자율고)’ 지정 계획이 난항이다. 2011년까지 자율고 100개를 지정한다는 정부의 계획은 ‘계획’으로만 끝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당초계획을 달성하기에는 너무 적은 사립고등학교가 자율고로의 전환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까지 서울에는 30개교가 희망했고, 신청학교가 없는 지역도 있다. 서울 30개 학교 희망, 희망학교 없는 지역도 있어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2일까지 자율고 전환 지정을 신청한 학교는 전국 665개의 사립고 중 44개교다. 이중 서울 30곳, 대구ㆍ부산ㆍ광주 2곳, 인천ㆍ경기ㆍ충남ㆍ경북ㆍ경남 등이 각 1곳이다. 울산ㆍ제주와 전남은 신청학교가 없다. 서울의 3개 학교와 대구 2개 학교가 자율고로의 전환을 신청했다가 철회했다. 자율고 전환을 신청한 전국의 44개 고교 중 서울지역 신청 학교가 절반이 넘는 68.2%나 차지하고 있다. 편중 현상이 심각하다. 서울보다 인구가 더 많은 경기는 단 1개의 학교만이 자율고 전환 신청을 했다. 23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2주일간 도내 사립고를 대상으로 자율고 전환신청을 접수한 결과 경기지역 79개 고교 중 안산 동산고 한 곳만 신청했다. 강남구 신청학교 4곳으로 최다, 송파구는 2곳 서울지역도 지난해 자율고 전환 의사를 밝혔던 학교 수에 비해 절반가량 줄어든 학교만이 자율고로의 전환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이 지난해 11월 실시한 예비조사에서는 67개 학교가 자율고 전환을 희망했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이 서울 142개 사립고를 대상으로 자율고 전환신청을 마감한 결과, 총 33개교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3개 학교가 신청을 철회, 최종적으로 30개 학교가 됐다. 지역별로 보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남구가 은광여고, 중동고ㆍ현대고ㆍ휘문고 등 4개 학교에서 신청서를 내 가장 많았고, 동대문구(경희고ㆍ대광고ㆍ경희여고)와 종로구(덕성여고 · 동성고ㆍ중앙고)가 3개로 뒤를 이었다. 송파구는 보인고와 정신여고, 강동구는 배재고가 자율고 전환신청을 했다. 광진구는 대원여고가 신청철회를 하면서 자율고 신청을 한 학교가 한 곳도 없다. 서울에서 자율고 신청이 없는 자치구는 광진구를 비롯해 금천ㆍ도봉ㆍ성북ㆍ용산ㆍ중랑ㆍ관악구 등 7개 구다. 강남ㆍ서초ㆍ송파구 등 강남 3구의 신청 비율이 서울 지역 전체의 26.7%(8곳)를 차지했다. 자율 없는 자율고, 신청 적은 이유 자율고 전환 신청이 저조한 이유는 무엇보다 학생 선발권에 대한 제한 때문이다. 학생 선발권이 학교 입장에서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 학교현장의 불만이다. 자율고가 되면 학교는 수업료와 입학금의 3~5%를 법인전입금으로 내야한다. 학교재단으로서는 부담이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우수학생을 뽑기 어렵다. 내신과 서류ㆍ면접 전형이 검토되기도 했으나 정부는 최종적으로 평준화 지역의 경우 무시험 추첨 전형으로 결정했다. 한 사립고등학교 관계자는 “자율고의 취지에 맞게 학생선발권을 학교에 주는 것이 맞다”며 “학부모 입장에서도 일반고와 큰 차이가 없는 자율고에 2~3배의 등록금을 투자하면서 자녀들을 보내겠느냐”고 반문했다. 교과부는 교육여건 등을 고려해 7월 말까지 30개 학교를 우선 지정할 계획이다. 자율고는 각 시ㆍ도 교육감이 지정ㆍ고시하며, 8월에는 구체적인 신입생 선발방식도 확정될 예정이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란? 자율고란 기숙형 고등학교ㆍ마이스터 고등학교와 함께 학교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하여 추진 중인「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중 하나로 도입되는 학교다. 정부는「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에서 기숙형 고등학교 150개, 마이스터 고등학교 50개, 자율고 100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자율고는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 학교 간 건전한 경쟁, 교육과정의 다양화와 특성화, 공교육의 질 향상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학생의 학교선택권과 사립학교 본연의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하여 건학이념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 능력에 따른 무학년제 수업, 수업일수 증감 등 학사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했다. 산ㆍ학 겸임교사(교원자격이 없어도 전문성이 인정돼 위촉된 교사)를 3분의 1까지 채용할 수 있고 교장 공모제를 실시하는 등 학교 운영 전반에 자율성이 크게 늘어난 학교다.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지정신청 현황 강남구 은광여고 중동고 현대고 휘문고 강동구 배재고 강북구 신일고 강서구 영일고 구로구 우신고 노원구 대진고 대진여고 동대문구 경희고 경희여고 대광고 동작구 경문고 마포구 숭문고 서대문구 이화여대부속고 서초구 서문여고 세화고 성동구 한양대부속고 송파구 보인고 정신여고 양천구 한가람고 영등포구 장훈고 은평구 대성고 충암고 종로구 덕성여고 동성고 중앙고 중구 계성여고 이화여고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8
- 고양이들의 좌충우돌 행복 찾기 뮤지컬> 라이브 뮤지컬-어린이 캣츠고양이들의 좌충우돌 행복 찾기꿈을 찾는 고양이들의 이야기 창작뮤지컬 ''어린이 캣츠''가 7월 19일까지 롯데월드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어린이 캣츠는 2003년부터 2008년 여름까지 공연되어 온 노련미 넘치는 뮤지컬이다. 극의 자연스러운 흐름과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 그리고 수준급의 노래는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잘 숙성되어 온 이 뮤지컬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이다. 전국 21개 도시에서 공연 되었으며 지금도 아기자기한 꿈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뮤지컬에서는 사소한 것이라도 고민이 많은 아이들,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 아이들,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행복은 곁에 있다고 노래한다. 진정한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신나는 뮤지컬이 될 수 있을 듯. 문의 (02)411-0655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 공연> 강동목요예술무대 ‘여자는 다 그래’남녀의 성과 사랑을 유쾌하게 담은 오페라오는 7월2일 강동목요예술무대에서 모차르트의 발칙한 러브게임이 시작된다. 이번 작품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희극적 오페라 ‘Cosi Fan Tutte’(여자는 다 그래)다. ‘피가로의 결혼,‘돈 조반니’에 비해 작품 인지도는 낮지만 이 작품 역시 ‘성(性)’을 소재로 삼아 인간의 본성을 풍자한 작품이다. 자신의 여자 친구가 세상에서 제일 순결하며 정조가 있다고 믿던 두 청년의 환상과 순진함을 깨주려는 한 중년 남성의 내기를 통해 ‘사랑을 시험해 이기는 사람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남녀 간의 신뢰와 사랑, 애정의 일면을 가볍지만 재치 있게 담아내 유쾌함을 준다. 공연은 저녁7시 30분 강동구민회관에서 있다. 문의 (02)480-1322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STAGE&EXHIBITION> <공연>광진구립여성합창단 정기연주회&bull일시: 7월1일 오후 7시30분&bull장소: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bull입장료:무료(선착순 입장)&bull문의:(02)450-7575레크레이션 뮤지컬 ‘개미와 베짱이’&bull일시: 7월5일까지 평일 11시,1시30분/주말 2시,4시(월요일 공연없음)&bull장소:강동어린이회관 아이누리홀&bull입장료:성인 3500원 어린이 7000원&bull문의:(02)486-3516어린이극 ‘선물공룡 디보’&bull일시: 6월29일~7월4일 오후 2시/4시, 주말,휴일 12시/2시/4시&bull장소:2001아울렛 천호점 괜찮은 홀&bull입장료:일반 7000원 회원 5000원&bull문의:(02)482-7198어린이극 ‘못난이의 나팔소리’&bull일시: 7월4일~31일 평일 11시/2시, 주말,휴일 1시/3시&bull장소:암사어린이극장&bull입장료:일반 1만1000원 회원 7000원&bull문의:(02)481-8808어린이극 ‘입냄새 왕 구리구리’&bull일시: 7월7일~8월2일 평일 11시/1시30분, 주말 2시/4시&bull장소:강동어린이회관 아이누리홀&bull입장료:일반, 어린이 7000원&bull문의:(02)486-3517<전시>''Drawing Now 03_나무가 종이를 만나다''전 &bull일시: 7월9일~8월30&bull장소:소마미술관 제6전시실&bull참여작가:총2명(보리스 쿠라톨로_Boris Curatolo, 매리 설리번_Mary Sullivan)&bull문의:(02)425-1077''슈박스_Shoebox''전 개최 &bull일시:7월9일~6월16일&bull장소:소마미술관 제3전시실&bull전시작품:소품조각 총 81점&bull참여작가:총81명(국내 3명 / 해외 78명)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미국, 영국, 스페인 등 16개국 작가&bull문의:(02)425-1077 2009-06-28
- 연예, 예능인 양성하는 ‘연예예술 사관학교’ 방송연예인의 위상이 예전과 다르게 높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언론매체에 오르내리는 ‘국민 배우’ ''국민 MC'' 등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영화인들, 한류스타들의 왕성한 활동들이 그 대표적인 예. 이 때문에 방송연예인을 장래희망으로 삼는 청소년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송파구에 위치한 한림 연예 예술고등학교(교장 이상준)는 고교 가운데 연예인 육성에 초점을 둔 국내 최초 연예 예술 전문학교다. 예능교육도 받고 고교졸업 학력도 인정받을 수 있어 연예계로의 진출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주고 있다. ‘끼’, ‘재능’ 넘치는 청소년들만의 캠퍼스 한림예고는 연예, 예능인을 양성한다는 명확한 취지 아래 공부 외의 다른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기량을 펼치도록 교육하고 있다. 기존 예고가 무용, 미술 등 순수미술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한림예고는 뮤지컬, 댄스, 연기 등의 대중예술인 양성에 주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상준 교장은 “연기학원이나 모델양성학원을 따로 다니지 않아도 무대에서 필요한 춤, 연기, 노래 모두를 학교에서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다”며 “무엇보다 질 좋은 교육을 저렴하게 배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방송연예인이 되기 위한 교육의 장인만큼 한림예고에는 끼와 재능 넘치는 청소년들이 대부분이다. 배우가 되고 싶다는 고은비(18·연예과) 양은 “일반 고등학교의 경우 ‘배우가 꿈’이라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방송, 연예를 꿈꾸고 배우기 때문에 재미있고 편안하다”면서 “훌륭한 배우가 되기 위해 친구들끼리 따로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에 모여서 연습한다”고 말했다. 고양은 최근 영화 ‘여고괴담5’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영화계 활동도 겸하고 있다. 박시형(18·연예과) 군 역시 배우로서 자신이 하고 싶은 연기를 위해 3년 반 동안의 오스트리아 유학을 접고 중 올해 한림예고에 입학했다. 한눈에 보기에도 ‘완소남’인 박군은 그러나 외모가 아닌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실력 있는 배우를 꿈꾼다. 박군은 “성룡처럼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면서 “종종 오디션을 보면 준비가 잘 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액션배우지망생으로서 꾸준히 운동을 하며 각종 무술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학생활 동안 익힌 영어를 잊지 않으려고 영어 공부도 계속해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예인 양성을 위한 실용교육 중심 한림예고의 교과과정은 주로 방송 연예인 활동에 필요한 이론 및 실기로 이루어져 있다. 학과는 연예과, 뮤지컬과, 실용댄스과 등 총 3개. 이중 연기자, 방송인의 방송중심스타와 공연중심스타를 양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연예과와 뮤지컬과에서는 연극개론, 영화개론, 모델수업, 대본분석, 보컬실기, 연기실기, 무용실기 등을 체계적으로 배운다. 실용댄스과는 댄스가수, 비보이 등 새로운 형태의 춤꾼스타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방송댄스, 스트릿댄스, 재즈댄스, 라틴댄스 등과 같은 대중성을 중시한 실용댄스를 배운다. 모두 공중파를 비롯해 케이블 TV, 뮤지컬 무대 등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기위주의 수업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으로 작품제작, 발표 참여와 함께 각종 오디션 기회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강사진 역시 현직에서 활동하는 탤런트, 뮤지컬 배우, 무용가 등을 초빙했다. 탤런트 김정란 씨, 라틴 댄스 국가대표 박지우 씨, 힙합댄스 김학남 씨 등이 후배양성을 위해 열성 있게 강의를 해주고 있다고. 때문에 개인적으로 방송아카데미나 연예기획사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학교수업에만 충실한 것만으로 방송 연예인으로 활동 기회가 훨씬 많다. 또한 연기, 연예과로 대학진학의 구체적인 계획도 세울 수 있는 것도 한림예고가 갖는 경쟁력이다. 실기와 열정이 심사기준 한림예고의 신입생 선발기준은 학생들의 재능과 열정이다. 이상준 교장은 “재능도 중요하지만 연예인을 ‘반짝스타’가 아닌 전문직업인으로 인식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어도 이겨내고 반드시 꿈을 이루겠다는 열정을 함께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재능 중에 대중예술의 ‘끼’와 ‘열정’을 가지고 당당하게 도전하는 한림예고 학생들. 그들의 표정이 밝고 건강한 건 무한한 에너지를 마음껏 표출하며 미래의 꿈을 향해 한걸음씩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의 장이 있기 때문이다. 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20
- 선생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가 매년 송파강동 지역 내 초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주최하는 ‘선생님 자랑 글쓰기 대회’. 선생님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가 대회에 참여했다. 선생님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직접 펜을 든 어머니와 할머니 수상자를 만나 그들이 말하는 ‘자랑스런 우리 선생님’에 대해 들어봤다. 손가락 하나, 손가락 둘 모든 아이들에게 공정하고, 부모들에게는 아이들을 어떻게 잘 이끌어야하는지 끊임없이 도움의 말씀을 전하는 선생님. 백수진(40·문정동)씨가 본 김낙숙(가동초 1학년 5반) 선생님의 모습이다. “학교에 갓 입학한 1학년 딸아이의 공개수업 날, 발표할 때 손을 드는 아이들의 손 모양이 어떤 아이는 손가락 한 개를, 어떤 아이는 두 개를, 또 세 개를 펼쳐드는 게 신기했어요. 예림이에게 물었더니 ‘아이들이 골고루 발표할 기회를 주기 위해 발표한 횟수를 손가락으로 표시한 것’이라 하더라구요. 순간 입학과 함께 쭉 가져온 ‘혹시 내 아이가 부당한 대우를 받지는 않을까’는 걱정이 싹 사라져버렸어요.” 강사생활을 하며 ‘평등하게 골고루’가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를 아는 백씨는 선생님의 배려와 센스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고. 백씨가 선생님에 대한 깊은 사랑을 느끼게 된 것은 또 있다. 매주 A4용지 3~4장 빼곡하게 채워 보내주는 김 교사의 안내문이 바로 그것. 가정에서 부모가 어떻게 아이의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과목별 학습법은 물론 아이의 인성교육을 위한 정보들로 가득 차 있는 ‘교육 지침서’가 엄마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다. 선생님의 말씀 하나하나는 백씨에게 보물과도 같다. ‘어른들의 시각으로 아이를 보지 마세요’ ‘사랑으로 감싸주세요’ ‘하루에 20시간을 함께 하는 어머니와의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마세요’ ‘아이의 생각을 물어보세요’ ‘엄마가 학습도 꼼꼼히 챙겨주세요’ 등등. “아이들에게만 아니라 아이들의 부모들에까지 큰 사랑으로 훌륭한 가르침을 주시는 김낙숙 선생님. 손가락 한 개, 두 개를 드높이 드는 아이들의 모습처럼 선생님의 사랑을 마음껏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아이에게 통합교육은 희망입니다 “새 학기가 되면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새 학년 적응과 담임선생님에 대해 기대하고 걱정합니다. 특히 평강이처럼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의 부모들은 기대보다 걱정이 더 되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경화(고일초등학교 3학년 9반)선생님과의 첫 만남 후 그런 걱정이 쓸 데 없는 기우였음을 알게 됐죠.” 서평강 군의 어머니 이선주(39·상일동)씨는 ‘이경화 선생님을 만난 것은 평강이와 가족들에게 큰 축복’이라고 거듭 말한다. 이씨가 선생님에게 믿음을 갖게 된 것은 처음 만남과 함께 시작됐다. ‘도움반’선생님이 평강이에 대한 기본 자료를 건네겠다고 했을 때 아이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싶지 않다며 “도움이 필요할 때 물어보겠다”고 거절한 것이다. 그리곤 반 아이들 모두에게 평강이를 인사시켰다고. 이씨는 “평강이를 반 친구들 모두에게 인사시키는 것은 ‘평강이는 조금 특별한 아이’라는 걸 아이들에게 인지시켜준 것”이라며 “평강이 역시 그때부터 선생님의 마음을 읽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평강이는 알림장이 두 개다. 도우미친구가 써주는 과제·준비물 알림장과 그날 있었던 일과를 선생님이 직접 써 주고 평강이가 따라 쓰도록 한 또 하나의 알림장이 그것. 여기에 최근 또 하나의 알림장이 더해졌다. 반 친구들이 평강이의 일과를 써 주기 시작한 것. 이씨는 이런 것들이 ‘통합교육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는 것들’이라 강조한다. 평강이로 인해 친구들에게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그 친구들을 통해 평강이 역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우리 평강이같은 아이들에게 선생님과 친구의 역할은 정말 중요합니다.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선생님과 친구를 만나면 조금씩 발전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바로 퇴행해버리기 때문입니다. 다른 친구들과는 조금 다른 평강이를 사랑과 배려로 돌봐주시는 이경화 선생님. 오래도록 함께 하며 평강이가 자라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어른들의 믿음은 아이의 힘 학기 초. 첫 손자를 학교에 입학시키고 마음이 불안한 할머니 한 분이 교실 문을 기웃거렸다. 그러기를 며칠, 선생님과 눈이 마주친 할머니에게 선생님이 건넨 할 마디. “할머니, 욱이를 믿으세요. 잘 할 거에요.” 그 후 할머니는 교실 앞을 서성이지도 교실 안을 살피지도 않았다. 김욱 군의 할머니 김윤자(63·암사동)씨의 이야기다. 직정에 다니는 며느리를 대신해 낮 시간 욱이를 챙기고 있는 김씨는 “아이의 마음을 읽고, 세심하게 아이의 성격을 파악하고 있는 최미령(명덕초등학교 1학년 5반)선생님 덕분에 큰 걱정을 덜었다”며 “‘아이를 믿으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항상 가슴에 품고 욱이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 학교에 입학하고 학교생활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욱이지만, 4개월이 지난 현재 욱이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조금만 과식해도 체해서 고생하고 활동량이 많은 날이면 다리의 고통을 호소하던 욱이가 요즘은 급식을 남김없이 다 먹고 무거운 책가방을 잘 메고 다니며, 다리가 아프다는 말은 일체 하지 않게 된 것. 이 만큼 마음의 성장도 컸다. 이젠 제법 초등학생다운 의젓함도 보인다. “욱이에게 생긴 이 모든 변화가 모두 선생님의 ‘믿음’덕분입니다. 친구를 ‘부하’라 부른 것은 친구 관계를 잘 몰라서 한 말이고, 친구를 때린 것도 욱이는 ‘폭력’이 아니라 ‘장난’이라 생각한 것임을 선생님은 이해해 주셨거든요. 만약 선생님이 욱이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믿어주지 않았다면 정말 욱이는 마음이 삐뚤어졌을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김씨는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을 글로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아이들이 직접 헤쳐 나갈 수 있게 믿어주는 현명함을 가르쳐주신 최미령 선생님께 진정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20
- 엄마 성향 따라 아이 방학 일정 다르다 학습 보강형, 체험 학습형 등 방학이라 바쁜 경우 다반사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덩달아 엄마들의 마음이 바빠지기 마련인 시기다. 아이들의 부족한 공부를 보충해주고 싶고, 2학기 대비 선행학습도 시켜야 하고, 각종 체험도 시키고 싶기 때문이다. 교육에 관심 많은 엄마들은 이미 방학이 되기 1~2개월 전부터 여름방학 계획을 짜기 위해 다양한 정보수집에 나선다. 하지만 한 달 남짓한 여름방학은 어쩌다 보면 하루가 금세 가버리고 자칫 아이들과 씨름하다 무의미하게 보낼 수 있다. 우리 지역 초등학생들의 방학 계획을 들어봤다. 무슨 소리, 방학에는 당연히 공부해야지... 요즘 아이들은 방학이라서 더욱 바쁘게 하루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 학습적인 것은 물론 예체능 분야에서 한 가지라도 재능을 키워 ‘다재다능한 아이’로 만들고자 하는 사회 분위기와 부모의 욕심에서 비롯된 결과다. 이런 상황이 힘겨운 아이들은 방학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초등 4학년, 1학년 자녀를 둔 김현아(송파동)씨는 “초등학생들도 기본적으로 2~3개씩 학원에 다니는 경우가 보편적이다. 공부할 것은 점점 늘어나고 악기 연주나 체력 기르기 등 초등시절에 할 것이 워낙 많기 때문에 방학이라고 엄마들이 아이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고 전했다. 5학년과 1학년 자녀를 둔 정 모(명일동) 씨도 아이의 방학 일정을 학원 특강으로 도배를 해 둔 경우다. “요새 방학이라고 노는 아이들이 어디 있나요. 아침에 학교 대신 학원가서 2~3시간씩 특강 듣고, 숙제하고, 쉬었다가 또 학원가고... 학원에 가야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 다른 아이들 상황도 비슷하니까 저희 딸도 그러려니 하고 불만이 없다”고 했다. 공부 보충을 위해 학원특강을 100% 이용하는 엄마들은 ‘학습 효과 외에 아이와 싸우지 않고 방학을 원만하게 보내려면 학원에 맡기는 것이 속 편하다’는 얘기도 종종 한다. 집에서 아이와 부딪칠 시간이 많을수록 아이와 싸우게 되고 관계악화만 된다는 것. 방학 중 체험학습이 최고야 초등학교 시기에는 아무래도 체험학습이 중요시되다보니 방학에는 체험학습 위주로 계획을 세우는 경우도 많다. 일반적으로 학원 시간 틈틈이 공연이나 전시 체험 기회를 주거나 가족끼리 휴가기간을 이용해 체험학습을 가는 것이 대다수. 간혹 학기 중에 다니던 학원까지 중단하고 방학에는 체험여행을 하면서 특별하게 보내기도 한다. 초등 5학년과 4학년 자녀를 둔 이수연(잠실동) 씨는 여름방학에는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지 않는 조금 특별한 엄마다. “학기 중에는 학원에 다니지만 3년 전부터 여름방학에는 학원을 보내지 않아요. 2학기 교과서를 함께 들춰보고 방학 중 체험학습 할 장소를 정해서 나들이 계획을 세운다”고 얘기했다. 또, “나들이 일정이 없는 날은 집에서 함께 책을 읽거나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여유로운 방학이 참 행복하다”고 귀띔했다. 박민선(문정동) 씨도 이번 방학에는 과감한 결정을 했다. 5학년 아이가 다니는 영어 학원을 방학만이라도 중단하기로 한 것. “지친 아이를 쉬게 해주고 싶어서 결단을 내렸어요. 학원 때문에 다른 계획을 세우기도 힘들고...영어동화책이랑 비디오 보면서 영어에 대한 감은 유지시키려고 해요. 시골에도 다녀오고 서울시내 유적지도 다녀보고 뜻 깊게 보낼 생각이에요”라고 얘기했다. 직장에 다니는 엄마의 경우 엄마의 소신이 있다하더라도 여건 때문에 자녀의 스케줄을 꽉 채울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 은행원인 김현지(가락동) 씨는 “방학에는 아이들에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고 싶은데 직장에 다니는 엄마라 불가능하다”면서 “방학마다 믿을 수 있는 기관에서 진행하는 캠프에 2개 정도 참여시켜 그나마 위안을 삼는다”고 전했다. 자녀와 관계 쌓기, 기상시간 엄격하게 아무래도 방학에는 부모와 자녀 간에 말다툼이 잦다. 학원에 보낸다 하더라도 점심때가 되면 밥 챙겨줘야 하고 학원 일정에 맞춰 아이를 독려해야 하기 때문 엄마의 스트레스도 증가된다. 중1 아들을 둔 최선자(자양동·39) 씨는 “사춘기를 겪는 아들이 부쩍 말수가 줄어든 데다 엄마가 하는 소리를 모두 잔소리로 생각해 여름 방학에 함께 부대낄 일이 걱정스럽다”고 하소연했다. 고2, 고1 아들을 둔 송미성 씨(대치동·45)는 “자꾸 아이와 싸워서 서로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면 아이의 학습의욕까지 떨어지더라”면서 “덕을 쌓는 심정으로 엄마가 한결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아이에게 보조만 해주겠다고 생각하니 편해졌다”고 경험을 전했다. 박지연(고덕동) 씨는 “여름방학 중 기상시간만 확실히 지켜도 방학계획 절반은 성공한 것과 같다”며 “여름방학은 특히 눈 깜박할 사이에 지나가므로 거창한 계획을 세우는 것 보다 방학동안 아이가 하고 싶은 일과 엄마가 요구하고 싶은 것을 적당히 합의를 봐서 계획 한다”고 말했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20
- 피겨스케이팅으로 선보이는 환상적이고 역동적인 무대! 공연> 2009 MBC 아이스쇼 백조의 호수 피겨스케이팅으로 선보이는 환상적이고 역동적인 무대!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춤과 쇼가 환상적인 2009 MBC 아이스쇼 백조의 호수가 7월 30일부터 8월 7일까지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다. 1부 ‘백조의 호수’는 차이코프스키 음악을 각색한 아이스쇼로, 눈부신 빙상 위에서 펼쳐지는 고난이도의 테크닉과 드라마틱한 연기가 주목할 만하다. 200여개의 메달을 보유하고 있는 25명의 세계 선수권 대회 챔피언들이 단원으로 있는 임페리얼 아이스 스타즈(The Imperial Ice Stars)의 수준 높은 테크닉을 감상할 수 있다. 2부에서는 "신데렐라"를 새롭게 구성한 임페리얼 아이스 스타즈의 갈라쇼와 국내 국가대표 피겨 선수들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얼음 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쾌활함과 율동미, 고난도 테크닉과 고난도 연기의 예술을 통해 일반 공연에서 느끼기 어려운 짜릿한 쾌감의 세계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문의 (02)501-7888 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 공연> 어린이 뮤지컬 아기공룡 둘리 초능력 내 친구 둘리, 뮤지컬로 새롭게 태어나다! 우리들의 영원한 친구 ‘아기공룡 둘리’가 가족 뮤지컬로 만들어져 오는 7월 24일부터 9월 27일까지 롯데월드 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아기공룡 둘리는 1983년 4월부터 만화잡지 ''보물섬'' 연재를 시작으로 수십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다양한 형태로 선보여지며 대중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 최고의 캐릭터. 이번 공연에서는 갈갈이 박준형이 마이콜로 출연하며, ''별을 쏘다''의 개그맨 최국과 ''로보트 태권V'' 히트곡을 낸 가수 최호섭이 고길동으로 변신한다. 가족뮤지컬 는 그간 브라운관에서만 만나던 둘리를 무대에서 직접 만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며, 온 가족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문의 (02)5653-555 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 전시> 예송미술관 ‘일상의 발견 展’ 일상의 구석구석을 다양한 시각으로 표현하다 예송미술관은 7월22일부터 9월14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아트뱅크 소장품 중에 선정된 회화와 사진, 조각 등 40여 점을 선보이는 ‘일상의 발견 展’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너무나 익숙하고 평범한 곳이라 생각되는 일상의 구석구석을 작가들이 다양하고 개성 넘치게 표현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전시의 구성은 ‘도시의 표정’과 ‘우리의 풍경’으로 두 섹션으로 나뉘어 예송미술관 1, 2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일상에서 느끼는 단조로움을 현대미술의 새로운 시점으로 읽어볼 수 기호가 될 듯하다. 작품설명은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있다. 문의 (02)2147-2810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STAGE&EXHIBITION> 제2회 공윤팔 작품발표 연구회 •일시:7월 24일 오후 7시 30분 •장소: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입장료:전석초대•출연: 김병호(창신대학 교수), 멜로디쉼터 삭소폰 앙상블 등•문의:(02)551-2621 어린이극 ‘못난이의 나팔소리’ •일시:7월4일~31일 평일 11시/2시 주말, 휴일 1시/3시•장소:암사어린이극장•입장료:일반 1만1000원, 회원 7000원•문의:(02)481-8808 건강뮤지컬 ‘입냄새 왕 구리구리’ •일시:7월7일~8월2일 평일 11시/1시30분 주말 2시/4시•장소: 강동어린이회관 아이누리홀 •입장료:일반 3500원, 어린이 7000원•문의:(02)486-3517 송파수요무대 가족뮤지컬 ‘피터팬 •일시:8월12시 오후 5시/7시•장소:송파구민회관•입장료:무료 (7월 23일 오전 10시부터 송파 구청 홈페이지에서 예약가능) 어메이징 버블쇼 •일시:7월 20일~25일 평일 2시/4시 토,공휴일 12시/2시/4시•장소:2001아울렛 천호점 괜찮은 홀•입장료:일반 7000원, 회원 5000원•문의:(02)482-7198 ''Drawing Now 03_나무가 종이를 만나다''전 •일시: 7월9일∼8월30•장소:소마미술관 제6전시실•참여작가:총2명(보리스 쿠라톨로_Boris Curatolo, 매리 설리번_Mary Sullivan)•문의:(02)425-1077 ''슈박스_Shoebox''전 개최 •일시:7월9일~8월16일•장소:소마미술관 제3전시실•전시작품:소품조각 총 81점•참여작가:총81명(국내 3명 / 해외 78명)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미국, 영국, 스페인 등 16개국 작가•문의:(02)425-107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20
- 끝나지 않는 ‘첫째’와의 전쟁 맏이에게 동생과 다른 기대와 잣대 적용하지 말아야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는 손가락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 말에 이의를 다는 엄마들이 있다. 열 손가락 중 유난히 ‘눈에 차지 않는’ 손가락은 있다는 것. 특히 엄지손가락 격인 맏이와의 전쟁으로 마음 고생하는 엄마들이 많다. ‘믿음직스러운 맏이’기를 원하는 엄마들과 ‘그렇지 못한’ 맏이 사이에서 일어나는 서글픈 싸움 속으로 들어가 봤다. 형만한 아우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맏이의 유형에 크게 두 부류가 존재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한 집안의 ‘장남’ ‘장녀’로 스스로 제 할 일을 척척 해내는 맏이와, 항상 둘째 셋째에게 치이며 어설픔의 극치를 보여주는 맏이가 그것. 힘든 관계로 고민하는 대부분의 맏이는 후자인 경우가 많다. 중1과 초등6학년 형제의 엄마 추모(39·명일동)씨는 첫째 아들의 어설픔에 눈물이 날 지경이다. 추씨는 “어릴 땐 그냥 ‘조금 느린 아이’라고 생각했고, 초등학교 입학해서는 생일이 늦어서(12월) 그렇다고 생각했고, 중학교 입학할 즈음에는 ‘아직 철이 안 나서’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아이의 어설픔과 답답함에 화가 날 지경”이라며 “잔소리가 큰소리로 이어져 매일 갈등의 소리가 높아져만 간다”고 말했다. 학교과제물을 습관적으로 챙기지 못하고, 학교 시험 일정이나 학원스케줄도 엄마가 일러주지 않으면 잊어버리기 일쑤. 여기에다 요즘은 사춘기랍시고 엄마의 말은 한 귀로 듣고 다른 귀로 흘려보내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에 반해 6학년 동생은 모든 일을 알아서 척척 해내는 ‘완전 착한’ 아들이라 큰 아들이 더 밉게만 느껴진다고. 추씨는 “지난 6월에 첫애가 학교에서 수련회를 2박3일 갔는데 집이 그렇게 평온하고 조용할 수가 없었다”며 “요즘은 부부싸움의 대부분도 큰 아이 때문에 일어날 만큼 집안에서는 ‘문제아’”라고 말했다. 집에서만 문제(?)가 되는 아이들 한편 아무 문제도 없는 불쌍한 맏이들을 ‘엄마의 욕심’ 때문에 문제 있는 아이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김유정(37·가락동)씨는 초등학교 4학년 큰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이제까지 집안의 미운 오리로만 생각했는데, 다른 아이들 사이에서 본 아들은 ‘꽤 괜찮은 아이’였던 것. 김씨는 “엄마로서 맏이에게 바라는 바가 컸던 것 같다”며 “동생들도 잘 봐 주지 않고 엄마 말도 잘 듣지 않는 고집쟁이로만 생각했는데 객관적으로 본 우리 아이는 다른 사람들에게 칭찬 듣는 꽤 괜찮은 아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집에 돌아온 후 반복되는 아이와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고. 맏딸이 중학교 1학년인 윤모(42·문정동)씨도 비슷한 경우다. 학원과 과외로 공부를 시키고, 시험 기간이면 엄마아빠가 암기과목을 모두 훑어줄 정도로 정성을 기울였지만 아이의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윤씨는 “학원에 꾸준히 다니는 수학과 영어, 과학 등은 좋은 성적을 받았지만 다른 예체능과목이나 사회과목은 실망스러운 성적이어서 주위 엄마들에게 하소연했더니 ‘학원 열심히 다니고 엄마아빠와 함께 공부하려는 그 자체만으로도 착한 아이’라며 ‘엄마 욕심이 너무 많은 거 아니냐’는 말까지 들었다”고 털어놨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성적이 기대에 미치는 것 외엔 별다른 문제가 없는 ‘참한 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는 것이다. 엄마의 현명함으로 극복 맏이와 갈등을 겪고 있는 많은 엄마들 중 그 갈등의 원인이 엄마인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경우도 많다. 첫 아들이 고등학교 2학년인 주부 김진선(44·잠실동)씨는 이제 아들이 ‘미운’ 단계는 지났다고 말한다. 김씨는 “아들과의 갈등이 아들이 아닌 엄마로서 자질이 부족한 나에게 있음을 알게 됐다”며 “아들이 사춘기를 보내며 처음 음란물을 접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PC방에 갔을 때 ‘이제 우리 아들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해 매도 들고 엄청나게 혼내며 매일같이 큰소리가 오갔는데, 둘째 아들이 똑같은 일을 격을 땐 ‘모든 아이들이 겪는 성장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큰 아이처럼 혼내지 않고 그냥 지나가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아이의 호기심과 친구들과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나쁘게만 몰고 간 게 모자 사이를 더 나쁘게 한 원인이 됐다는 것. 매일 짜증만 내고 ‘엄마와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투덜거리는 중2 맏딸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최모(40·상이동) 씨도 딸과의 나쁜 관계 원인을 최근 자신에게서 찾았다. 최씨는 “큰 아이라 ‘제대로 한번 잘 키워야지’라는 욕심이 문제였던 것 같다”며 “딸과의 한 바탕 전쟁을 치른 후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바라보며 온화하게 확 돌변한 태도로 이야기를 나누는 내 모습이 딸 눈에 어떻게 보여질 지 반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딸이 초등학교 다닐 때에는 다 큰 아이처럼 대하고 어른처럼 행동하기를 기대했었다는 것. 그에 비해 둘째는 ‘아직 초등학생이니까, 아직 어리니까’라는 마음이 앞선다는 것이 최씨의 변명 아닌 변명이다. 맏이와 엄마 사이의 크고 작은 갈등에 대해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권희정 교수는 “아이에게는 문제가 없는데 부모들이 첫째와 동생들에게 바라는 기대치와 잣대가 다름으로 인해 생기는 갈등이 대부분”이라며 “어른들의 현명함으로 똑같은 잣대로 아이들을 평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20
- 금주의 너른마당 청소년 자아성장 프로그램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내용 :MI(Music Imagery)음악치료, 게임치료 자기 돌아보기, 발견, 통찰, 참다운 자아와 만남. 변화하기. 1단계 8회기 진행 -대상 :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10명 -장소 : 마음세상심리치료연구소 -시간 : 방학 매주 금요일10시~ 12시(모집 후 조정), 개학후 금요일 7시~9시 -문의 : 02)3012-4863 청소년을 위한 여름방학 진로탐색프로그램 개설 -일 시 : 2009년 8월 6일(목) 오후 1:30 ~3:30 -장 소 : 송파구청 4층 전산교육장 -대 상 : 송파구 관내 중학교 재학생 -신청방법 : 방문신청 - 송파구청 일자리센터 전화신청 - 02) 2147-3680~2 -접수기간 : 2009년 7월 1일 ~ 7월 31일 ▶25명 한정 선착순 마감 -프로그램내용 ○ 직업흥미검사 실시 ○ 검사결과해석 및 개인별 프로파일 제공 ○ 직업 및 진학정보 검색 ○ 진로의사결정시 고려사항 ○ 미래의 명함 만들기 -전화문의 : (02) 2147-3680~2 세탁기 기증, 기다립니다! 서울 YWCA 가락복지관에서 중고 세탁기를 기증 받고 있습니다. 사용하고 있지 않거나 새로 구입하여 남아있는 세탁기가 있다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관심과 성의 부탁드립니다. 가락복지관 (02)449-2341~4 김영란 강일중학교 학교도서관 상영안내 -상영 영화 : 워낭소리 -상영 일자 : 7월30일(목) 오후2시 -상영 시간 : 78분 -참가 자격 : 누구나 송파환경영화 감상회 안내 ◈ 기 간 : 2009. 8. 5(수) ~ 8. 6(목) [2일 - 총 4회] 8. 5(수) 14:00~15:10 15:50~17:00 「물은 하나다」(68분) 8. 6(목) 14:00~15:10 15:50~17:00 「포도의 입맞춤」(62분) ◈ 장 소 : 송파구민회관 3층 대강당 ◈ 관람신청 ❍ 신청기간 : 2009. 7. 20(월) ~ 8. 3(월) ❍ 신청방법 : 유선 또는 E-mail(lshhjsa@songpa.go.kr), 홈페이지 ❍ 신청대상 : 관내 학생 또는 구민 ◈ 관람비 : 무료 ※ 학생 관람시 자원봉사활동 확인서 인증(2시간) 문의 : 송파구 환경과 (02)2147-3259, 2147-3250 알아차림 명상을 통한 마음 다스리기 8차 강좌 *대 상 : 30~50대 여성 중 부부갈등, 고부갈등, 자녀문제 및 기타 생활스트레스를 겪는 여성 *일 시 : 8월 20일~ 10월 8일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12시 *강 사 : 최숙리 (명상지도사, 요가명상지도사, 상담심리사) *장 소 : 송파구 건강가정지원센터 마천동 교육장 *참가비 : 무료*문의 및 접수 : 송파구 건강가정지원센터 (02)431-0085 할아버지, 할머니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일 정 : 7월 22일(수) 오후 3시~3시 40분 7월 29일(수) 오후 3시~3시 40분 *장 소 : 광진정보도서관 어린이 열람실 내 아기열람실 2009 광진SAY 성이야기 작품공모 *주제 : 사춘기 *분야 : UCC, 산문, 만화 *응모자격 : 1318 청소년 *접수기간 : 7월9일~9월15일 오후 6시까지 *접수 : 참가신청서와 함께 우편, 현장, 광진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 *문의 : 광진 SAY (02)2204-3146 광진 I WILL 여름캠프 *일시: 8월 13일~15일 *장소: 안산 종현 어촌마을 *대상 : 초등4학년~6학년 선착순 40명 *참가비 : 1인당 5만원 *내용: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과 갯벌체험 등 *문의 : (02)2204-3181 2009 청소년 성교육 여름캠프 *일시 : 8월8일~9일 *대상 : 중1~3학년 25명 내외 *내용 : 섹슈얼리티 체험관, 몸으로 웃자/놀자, 성지식 퀴즈 등 *장소 : 서해유스호스텔 (인천시 강화군) *참가비 : 1인당 4만원 *문의 :(02)2204-3146 2009 광진유스페스티벌 참가자 모집안내 -접 수: 7월 13일(월)~8월 19일(수) -예 선: 8월 23일(일) -본 선 :대중음악, 그룹댄스_ 8월 26일(수) 예정 3on3 길거리 농구대회_ 8월 22일(토) 예정 ( 농구대회는 예선전 진행하지 않음 ) -모집부문 가. 대중음악 ( 밴드, 보컬 ) 나. 그룹댄스 ( 중·고 부문 ) 다. 3on3 길거리 농구대회 ( 중·고 부문 ) -대 상: 광진구소재 중 · 고등학교 청소년 (3on3 길거리 농구대회는 서울시 소재 중 · 고등학교 청소년 참가가능 ) -장 소: 시립광진청소년수련관 외 추후 공지 -신청방법: 첨부파일 다운로드 후 방문, 이메일, 팩스접수 (이메일이나 팩스 접수 후 전화로 접수 확인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이메일: seeklelove@naver.com, FAX: (02)220-3150) -문의사항: 청소년문화팀 최민두 ( 02)2204-3133 2009 광진SAY 성이야기 작품공모전을 개최 -주제: ''사춘기'' -분야: UCC, 산문, 만화 -응모자격: 1318 대한민국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접수기간: 7월 9일(목)~9월 15일(화) 18:00까지 -접수방법: 참가신청서와 함께 우편, 현장, 홈페이지(상단 메뉴바 : 청소년활동→성문화센터→작품공모전) 접수 -홈페이지: http://seekle.or.kr -문의: 교육문화사업팀 광진SAY (02)2204-3146~8 『비만탈출』 광진구 보건소가 도와 드립니다 -대 상: 과체중 이상 주민 -기 간: 연중(월~금 10:00~16:00) -장 소: 보건행정과 4층 □ 내 용 -체성분검사, 허리둘레 측정 후 개인별 영양상태 분석 -1:1 맞춤형 영양상담 및 운동처방 -식사운동일지 지도, 식생활체험, 운동 프로그램 연계 ※ 방문 전 전화로 검사상담 예약 하세요 -문 의: 광진구보건소 보건행정과 (02) 450~1927, 1926 현대백화점 천호점, 어린이 가족 뮤지컬 「뭉치 학교」 뭉치학교 선생님의 독특한 음악수업! 관객들과 함께 노래하는 즐거운 시간! 뭉치들의 난타와 멋진 탭댄스 그리고 노래의 선율! -진행일시: 2009. 7/26(일) 오전 11시, 오후 2시 30분 -참여등급: 5세 이상 (1인4매 접수가능) -공연시간: 60분 -접수기간: 7월 17일부터 -접수장소: 천호점 12층 클럽데스크 (7월 20일~) -공연장소: 천호점 13층 루비홀 -문의: (02)2225-8515~8 현대백화점 천호점, 마술사 오창현의 「환상의 마술나라로의 초대」 -공연일시: 7월 25일(토), 오후 2시 -참여등급: 5세 이상 (1인4매 접수가능) -공연시간: 60분 -접수기간 :7월17일부터 2009-07-20
- 오장육부의 균형 되찾아 요요현상 거의 오지 않게 하는 체중관리 프로그램 노출의 계절을 맞아 비만인 여성들의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혹독한 다이어트를 감행하거나 아예 굶어서 살을 빼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요요작용으로 인한 실패와 심리적 좌절감 뿐. 여기에 여러 가지 부작용의 노출도 빼놓을 수 없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한방 다이어트는 신체의 불균형을 조절해 체중감량과 체지방 분해를 자연스럽게 유도하여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경희미르한의원 강동점의 남지영 원장은 “무리한 다이어트는 요요현상이나 급격한 체중변화 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해칠 수 있기 때문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즐겁게 세 끼를 꼬박꼬박 챙겨먹는 것을 기본으로 개개인의 비만 유형, 비만 정도, 체질적 특성, 평소 건강상태 등을 고려한 한방 다이어트를 통해 건강하게 살을 빼야 효과적이다”라고 강조했다. 건강과 깊은 관련이 있는 비만 많은 이들이 비만의 가장 큰 원인은 ‘많이 먹는 것’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의하면 비만의 원인은 안 좋은 몸 상태로 인해 비롯된다. 즉, 오장육부가 균형돼지 못해 기혈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비만이 된다는 것. 때문에 비만인 사람들 대부분이 손발이 저리거나 어지럼증, 소화불량, 생리불순 등의 증상을 함께 겪는다. 또 몸의 에너지 조절 시스템이 원활하지 못한 것도 큰 원인이다. 남지영 원장은 “효율적인 에너지 시스템이란 먹는 만큼 소모배설 시키는 기능이 원활한 것”이라면서 “반면 그렇지 못할 경우엔 섭취량에 비해 소모량이 약하기 때문에 쉽게 살이 찐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에너지 대사 시스템은 굶으면서 살을 뺄 경우 더욱 악화되게 된다. 남원장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본 사람이 아끼려는 습관이 몸에 배듯이, 굶거나 음식을 지나치게 적게 먹으면 인체는 전신의 기관들에 에너지를 공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또 벌어질까봐 에너지 절감 모드로 돌입하게 된다”고 전했다. 따라서 조금만 먹어도 지방을 자꾸 축적하려 하기 때문에 굶는 다이어트를 하면 할수록 지방이 더욱 늘어나는 체질로 바뀌게 된다. 이럴 경우 기혈순환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건강 또한 안 좋아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비만 예방과 치료 적극 돕는 건강 다이어트법 한방다이어트의 특징은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이것을 바탕으로 개개인의 건강상태, 비만유형, 연령대 등을 고려한 맞춤 처방을 통해 체중감량과 체지방 분해를 부작용 없이 자연스럽게 도와준다. 남원장은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 다이어트의 정석이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나타나는 효과가 다르므로 효과를 극대화시키도록 한방 다이어트를 병행해서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방다이어트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한약, 전기지방분해침, 카복시요법, 중저주파 치료, 이침을 주로 실행한다. 한약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체지방이 잘 배출되도록 도와주는 한편, 생리불순과 같은 평소 가지고 있었던 불편한 증상을 개선시켜준다. 전기지방분해침은 비만부위에 침을 시술한 뒤 저주파의 전기 자극을 가해 피하지방을 연소시키고 분해시켜주는 작용을 한다. 또한 카복시요법은 인체에 무해한 이산화탄소를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된 부위에 주입하여 부작용 없이 피하지방을 제거해주며, 중저주파치료는 근육의 이완과 수축을 통해 운동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내준다. 이와 함께 이침은 귀의 경혈점에 침을 놓아 식욕을 조절해주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어 다이어트의 효과를 극대화시켜준다. 체질개선으로 요요현상 걱정 없어 한방다이어트법은 이렇듯 건강에 초점을 맞춰 비만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더 빨리 빠지는 것은 물론, 수분과 근육이 아닌 지방위주로 살을 빼줌으로써 건강한 다이어트를 유도한다. 또한 카복시요법 등 다양한 다이어트법을 통해 비만은 물론 튼살에도 도움이 되며 탄력과 피부 또한 좋아지는 효과도 더불어 얻을 수가 있다. 한편 비만관리의 성공여부는 무엇보다 요요현상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방다이어트의 장점은 지방이 잘 연소되는 시스템, 즉 살 찌지 않는 체질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칼로리 걱정 없이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요요현상도 오지 않는다. 남원장은 “지속적으로 지방이 잘 연소되는 체질이 되면 칼로리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삼 시 세끼 잘 챙겨 먹어도 몸은 자연스럽게 에너지 소모가 잘 이루어지기 때문”이라면서 “모두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통한 전문의의 식이지도, 운동지도와 지속적인 관리가 병행돼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1
- 우리 교육의 희망을 꿈꾼다 2010년 강동구 성내동 개교…여름방학 캠프 참여자 모집해 우리나라 교육정책의 문제점을 얘기할 때 학생 개인의 재능과 꿈은 무시된 채 대학진학이 목적인 획일화된 교육과정에 오류가 있다는 주장은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이런 과정에서 초등학교나 중학교 졸업 후 상급 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홈스쿨링이나 대안학교를 선택하는 학생들도 계속 늘었다. 불과 7~8년 전만 하더라도 학교에 다니지 않거나 대안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색안경을 끼고 봤던 것이 현실. 하지만 지금은 대안학교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 다양한 교육방식으로 학생들의 가능성을 찾아주고 그에 대한 꿈을 실현시켜주는 교육방법이나 그 효율성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학생 개개인에 맞춰주는 열린 학교 표방 2010년 강동구 성내동에 도시형 중등 대안학교가 개교해 학생들을 맞을 예정이다. 이 학교는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직시하면서 ‘새로운 학교 만들기 모임’에 뜻을 같이한 전직 교사와 학원 강사 등 교육계에 몸담았던 선생님들이 주축이 돼 발의됐다. 이들은 10년 전부터 공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 함께 고민해오다 급기야 대안학교 설립이라는 카드를 내밀게 된 것. 서울 도시형 중등 대안학교 이준호 대표교사는 “많은 대안학교들이 서열화나 경쟁을 부추기는 제도권 교육의 문제와 물질만능주의에 문제의식을 갖고 인간 중심의 교육을 하겠다는 취지로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런 출발은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것이었고 이 과정에서 다수의 대안학교들이 초심을 잃은 것이 사실이다”고 먼저 문제제기를 했다. 덧붙여서 “우리는 한편으로 서열화나 경쟁, 물질문명이 현실적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인정하고 다른 한편으로 학생 개개인에 맞춘 이상적인 학교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개교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 도시형 중등 대안학교는 중/고등 과정이 통합이 돼 무학년제(5+1년제)로 운영된다. 즉, 다양한 능력과 연령의 아이들이 팀으로 구성돼서 5년은 진로탐색과 중/고등 과정의 공부를 한 후 나머지 1년은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기간으로 학교에서 뒷받침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 교사는 “대안학교 재학생 중 80%의 학생이 대학진학을 선택하고 있다. 5+1학제는 다른 사교육 없이 학교 안에서 얼마든지 대학입시를 준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능동적인 프로젝트 수업· 사회적 기업운영 이 학교의 특징은 음성언어 위주의 교육방법을 채택하고 사회적 기업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이준호 대표교사는 “일반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시험은 지필고사 형태로 이루어진다”면서 “이는 엘리트형 인간에 적합한 평가방식으로 다수의 이미지형 인간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이 과정에서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다수 학생들은 소외되고 좌절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얘기했다. 그래서 서울 도시형 중등 대안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언어적 표현을 풍성하게 할 수 있도록 교과목 중심의 수업이 아니라 과목 통합형태의 프로젝트식 수업을 진행한다. 1년 단위로 수업의 대 주제를 짜고 그에 대한 세부주제를 연결시켜 학습 동기 유발과 학습 효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업의 주제가 18세기라면 국어, 철학, 과학, 역사, 음악, 미술 등 연결고리를 만들어 학생들이 관심분야를 선택한 후 조사해 결과물을 만들어 토론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학생이 사회적 기업을 운영한다는 것은 진로탐색과 학습의 연장선에서 조직을 구성해 가치 있는 일을 해보자는 의도에서 출발한다. 이 교사는 “학교가 외부 단체와 연계해 출판, 방과 후 교실, 식당, 청소년 오케스트라 운영 등 학생들의 요구에 맞게 추후에 2-3개의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관심분야를 직접 책임 있게 운영해보면서 진로모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는 해석이다. 의미 있는 만남의 시간, 장기 여름 캠프 내년 개교에 앞서 서울 도시형 중등 대안학교에서는 여름방학기간을 이용해 특별한 캠프를 마련했다. 이것은 7월20일부터 8월12일까지 무려 23박24일간 제주도에서 진행되는 공부역전 환골탈태 여름캠프다. 여름 캠프를 기획, 담당하는 박준규 교사는 “학습부진이나 인터넷 중독, 게임중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초등 6학년생부터 고등 2학년생이 대상이다”면서 “영어, 수학, 통합교과 학습은 물론 제주 올레길 걷기, 일본어/토론/공연/해변 프로젝트 와 자전거 일주, 야영 등을 통해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거다”고 밝혔다. 캠프 참가비는 168만원이며 항공권은 별도다. 서울 도시형 중등 대안학교 cafe.daum.net/abaedu 019-301-2398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tip 서울 도시형 중등 대안학교 2차 학교 설명회 및 학부모 간담회 *일 시 : 7월17일(금) 오전 11시 *장 소 : 송파청소년 수련관 202호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