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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오늘 총 10,84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 진료를 하다보면 아이가 알레르기 비염임에도 부모님들이 모르고 있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취학 전 아이들의 경우에는 감기와 자주 혼동되기 때문이고, 학령기의 아이들에게서는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알레르기 비염의 전형적인 증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을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감기와 달리 발열이나 목이 아픈 등의 전신 증상을 동반하지 않으며, 감기가 일주일 내외에서 호전되는 것에 반해 코 증상이 2주 이상 심하면 2~3개월 지속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취학 전 아이들은 재채기나 맑은 콧물 등의 증상보다는 알레르기 비염의 합병증인 만성부비동염으로 인해 진하고 탁한 콧물이 오랫동안 낫지 않고 지속되며,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게 되면 진한 콧물이 목에 들러붙어 가래소리가 나는 만성기침이 나타납니다. 학령기 아이들의 경우,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아침에 주로 심하고 오후에는 덜하며 보통 계절적으로 봄, 가을 환절기에 나타납니다. 이런 경우 증상만으로도 쉽게 알레르기 비염의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아이들은 단지 콧숨을 들이마시는 증상이나 ‘흠흠’하면서 목을 가다듬는 증상만을 반복적으로 나타내기 때문에 부모님들은 단지 잘못된 습관 내지는 틱 증상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증상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콧속 상태를 보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해 콧살이 비후해져 있거나 비중격의 만곡이 심해져 코막힘이 심한 상태로 판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주로 특정 계절과 관계없이 늘 접촉할 수 있는 실내 알레르기 원인 물질인 집먼지 진드기 등에 의해 유발되어 증상이 연중 내내 나타나는 통년성 알레르기에 해당되는데,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에 비해 진단이 어려우며 코막힘 증상이 상대적으로 심하고 증상 조절 또한 더 힘든 점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코막힘이 수년에 걸쳐 완만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조금씩 심해지는 코막힘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완전히 막힐 정도가 아니면 그렇게 불편함을 호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코막힘은 심한 정도가 되면 치료가 힘들어지므로 아이의 코 증상을 잘 살펴서 이상한 점이 있으면 바로 진료를 받고 조기에 치료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면역력이 약화되었을 때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평소 한약으로 체질에 따른 면역력 강화 치료를 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해맑은한의원 강상길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9
- 다이내믹 원주페스티벌 거리퍼레이드 참가모집 완료 다이내믹 원주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오는 10월 펼쳐지는 ‘군과 함께하는 다이내믹 원주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할 거리 퍼레이드 읍면동 지역 주민팀, 원주시 소재 단체, 강원도 내 시군단체 등 총 3개 부문에 대해 지난 8월 23일부터 모집을 한 결과 총 57개 팀 2400여 명이 참가 신청한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조직위는 “어린이집부터 실버악단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가 신청을 했고, 원주시 내 각 마을 홍보, 타 시군 축제홍보를 비롯하여 태권도, 외발자전거, 관악퍼레이드, 비보이 퍼레이드 등 다양한 연출계획서가 접수되었다”고 덧붙였다.다이내믹 원주 페스티벌은 오는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펼쳐지며, 거리퍼레이드는 10월 16일(일) 오후 1시 옛 시청사에서 출발하여 중앙시장, 남부시장을 거쳐 젊음의 광장까지 2.3㎞ 구간에서 펼쳐진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2
- 피아노가 들려주는 풍성한 하모니의 아름다움 악기 중에서 가장 폭넓은 음역을 가지며, 88개의 희고 검은 건반과 페달의 사용으로 풍부하고 아름다운 음색을 만들어 내는 피아노. 피아노는 선율과 화성이 모두 가능한 대표 악기로 독주나 반주 연주에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독주나 반주 연주가 피아노 연주의 전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여러 명의 피아니스트가 여러 대의 피아노로 들려주는 피아노 앙상블 연주를 들어보면 풍성한 하모니 소리에 피아노의 또 다른 매력을 찾게 될 것이다. ●피아노 배움의 연장원주피아노앙상블 ‘소리공감’은 피아노 합주 연주를 전문으로 한다. 다른 악기와 피아노가 어우러지는 합주가 아닌, 순수 피아노만으로 이루어진 합주 연주를 선보인다. 피아노 1대에 2명이나 3명의 연주자가 공연하기도 하고, 피아노 4대에 8명의 연주자가 연주하기도 한다. ‘소리공감’은 원주에 거주하는 원주대학과 강릉원주대학교, 강원대학교의 피아노 전공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8명의 회원들이 모두 기독교라는 종교를 가진 것도 소리공감의 특징 중 하나다. 강릉원주대학교의 장영순(56·음악과) 교수의 제안으로 2007년 결성되었다. 소리공감에서 음악 지도를 맡고 있는 장 교수는 “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연주할 기회가 많지 않아요. 제자들이 연주와 공연을 통해 음악에 대한 공부도 하고, 연주자로서의 기량도 키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었어요”라며 소리공감의 결성 계기를 밝힌다.소리공감의 정기모임은 한 달에 2번이지만, 매년 정기적으로 공연하는 정기연주와 특별연주 연습으로 일 년에 절반은 매일 모여 연습을 한다. 20대 중반부터 40대 초반까지의 회원들은 학생, 학원 강사, 가정주부 등이다. 각자 하는 일이 다르다 보니 일과가 끝난 밤 9시가 되어서 모임을 가질 때도 있다. 소리공감의 회원 신현희(40·피아노 레슨) 씨는 “피아노는 삶의 활력이에요. 소리공감 활동으로 피아노 연주 실력도 향상되고,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항상 노력하는 선생님 모습을 직접 보여줄 수 있어 좋아요”라고 말한다. ●친근한 연주곡으로 대중화에 기여소리공감의 정기연주회는 잘 알려진 음악들로 구성된다. 동화이야기나 춤곡, 발레음악과 여러 나라의 친숙한 민요, 교과서에 접해 익숙한 곡들이다. 장 교수는 “피아노가 대중적인 악기임에도 피아노곡이나 클래식 곡들이 대중화 되어 있지는 않아요. 모르면 이해하기 어렵고, 관심도 떨어져요. 친숙한 곡들을 연주해 피아노곡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싶어요”라며 다양한 레퍼토리의 발굴로 피아노 앙상블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더 많이 알리고 싶다고 말한다.피아노앙상블은 교향악단의 연주나 합창처럼 무엇보다 단원들끼리의 조화와 화합이 중요하다. 신현희 씨는 피아노앙상블 연주에 대해 풍성한 피아노 소리와 하모니의 아름다움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말한다. “독주는 외롭고 고독한 작업이에요. 악기 연습은 기본적으로 인내가 필요하고요. 같이 모여 연습하면서 다른 사람의 연주도 들으며 배울 수 있고, 서로 박자와 화음을 맞춰가며 얻는 음악소리가 힘은 들어도 재미있고 즐거워요.” 장 교수도 “독주곡은 독주곡대로 좋지만, 피아노를 앙상블로 연주하면 음악 소리가 더 깊고 다양한 표현이 가능해 풍성한 느낌이 듭니다”라며 피아노앙상블의 매력을 전한다.●음악봉사의 꿈피아노 앙상블 연주에는 여러 대의 피아노가 필요하다보니 공연과 연습에 어려움이 있다. 학원을 운영하는 회원의 피아노 학원에서 연습하기도 하고, 장영순 지도교수의 교수실에서 연습을 하기도 한다. 장 교수는 피아노 준비의 어려움으로 많은 공연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말한다. “2007년에 우산초등학교와 원주초등학교에서 ‘피터와 늑대’같은 동화 곡을 동물영상과 같이 상영하며 연주했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어요. 초청하는 곳에서 피아노 준비만 가능하면 저희는 어디든지 찾아가 연주할 수 있습니다.” 소리공감의 회원들은 양로원, 고아원 등 음악이 필요한 곳을 찾아 음악으로 봉사하는 것이 앞으로의 바람이라고 밝힌다.피아노 앙상블로 피아노의 아름다움을 다채롭게 전하는 ‘소리공감’. 얼마 남지 않은 정기연주회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몰두하는 그들의 모습이 음악소리만큼 아름답다. 문의 : 010-8795-0580 박시기사제목>소리공감 ‘제 5회 정기연주회’피아노 앙상블 소리공감은 10월 1일(토) 오후 7시 치악예술관에서 제 5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2주 동안 독일 출신 피아니스트 라이너 마리아 클라스 씨의 연주 지도를 받기도 한 이번 공연에는 하이든의 ‘놀람교향곡 2악장’, 피아졸라의 ‘2대의 피아노를 위한 탱고’, 미요의 ‘4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윌리엄 볼콤의 ‘에덴의 동산’, 베토벤의 ‘합창’이 연주된다.일시 : 10월 1일(토)장소 : 치악예술관문의 : 010-2982-8359 홍순한 리포터 chahyang3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2
- 몸으로 자유를 말한다! 축구 프리스타일러 권혁부 씨 무모한 도전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룬 한국 축구프리스타일러 군혁부(27) 씨를 만났다.태장초등학교 6학년 때 친구의 권유로 처음 축구를 시작했지만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았기에 결국 중학교 2학년 때 눈물로 축구부를 떠나야만 했다.축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권혁부 씨는 23살 때 홀로 운동장에서 운동을 하다 우연히 축구프리스타일을 보게 되었다. 축구프리스타일은 약 7분간 음악을 틀어 놓고 음악에 맞춰 축구공을 발등으로 반복해서 차기, 등에서 어깨로 가슴으로 공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이동시키는 등 축구의 다양한 기술을 공연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축구프리스타일에 마음이 꽂힌 권혁부 씨는 그 길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 권(23) 씨를 찾아가 연습을 시작했다. 둘은 마치 친형제처럼 가까워졌고 축구프리스타일을 알리는 일에 두 사람의 마음이 모아졌다. 2008년 권혁부 씨는 전 권 씨와 함께 비행기 표 값만 구해서 영국으로 떠나 거리에서 3개월 동안 공연을 했다. 모두 무모한 도전이라고 말했지만 권혁부 씨는 축구프리스타일로 어렸을 적 꿈을 이룰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첫 번째 영국 거리공연으로 희망을 맛본 권혁부 씨는 그해 다시 영국으로 떠나 6개월 동안 거리 공연에 재도전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 모습을 촬영해갔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번 방송되기도 했다. 현재는 JK아트사커아카데미를 창설해 축구프리스타일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2
- ‘김&홍헤어’ 김덕환 원장 건축학을 전공하다 그만두고 미용인이 된 김덕환(31) 원장.외모 가꾸는 일에 관심이 많았던 시절, 여기저기 미용실을 다녀 봐도 맘에 드는 미용실을 도무지 찾을 수 없자 ‘내 손으로 직접 해보자’ 싶어 취미 삼아 미용을 배우게 되었다. 가족과 친구들 머리를 해주고 원하는 스타일이 나오는 것이 신기하고 즐거웠다. 보통 미용 경력이 있는 사람이 뽑히는 간부이발병으로 운 좋게 합격이 되어 입대를 한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군대에서 미용에 매료된 김 원장은 제대 후 미용을 하기 위해 학업을 중단하겠다고 하자 부모님의 반대가 심해 원주로 오게 되었고 미용실에서 일을 시작했다.근무가 끝나면 집에 돌아와 가발로 커트 연습을 했다. 틈틈이 잘라서 원하는 스타일이 나올 때 까지 몇 달에 걸쳐서 ‘작품 완성’을 해나가듯 연습했다고 한다. 열심히 하는데 장사 없다고 단 6개월 만에 정식 헤어디자이너가 되었고, 어떤 날은 7시간 이상 기다린 손님도 있을 정도로 바빠졌다. 미용을 시작한 지 9년째가 되던 올해 7월, 반곡동 ES마트 건물 2층에 ‘감옥’처럼 실내 내부를 독특하게 꾸민 ‘김&홍헤어’를 개업했다.“바쁜 미용실에서 정해진 시간 내에 일하다 보면 순서를 지키지 않고 이윤이 많이 남는 손님 머리를 먼저 해주는 경우가 빈번해요. 저는 그러고 싶지 않아요. 찾아온 손님들과 약속을 지키고 소통하면서 일을 하다보면 이윤은 저절로 따라오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나 자신의 성장도 마찬가지고요”라고 김 원장은 말한다.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2
- 채무의 공동상속 형제들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다. 실제 일어난 일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고모들과 자식들 사이에 재산을 둘러싼 분쟁이 발생했고, 자식들끼리도 상속재산에 대한 분할합의가 되지 않았다.법정에서 재판장이 자신의 얘기를 하소연한 적도 있다. 자신은 맏형이 있는데 동생으로서 재산에 대하여 아무런 이의를 하지 않았다. 맏형은 아버지와 같다는 이야기를 장시간 했다. 참석한 고모들과 자식들에게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하여 서로 싸우지 않고 합의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눈물, 콧물을 흘리던 한 딸이 일어나서 대답했다.“재산을 정리하지 않고 돌아가신 아버지가 원망스럽습니다”우여곡절 끝에 상속재산에 대한 분할심판 결정이 났다. 자식들 중에 사전증여를 많이 받은 장남은 상속재산을 조금밖에 받지 못하였다. 다른 자식들에 비해 10분의 1 정도밖에 재산상속을 받지 못하게 된 장남은 다른 자식들을 상대로 또 다른 소를 제기하였다. 자신이 아버지의 세금을 대신 납부해 주었으니 이를 상속받은 자식들이 자신에게 반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그러나 다른 형제들은 다시 장남을 상대로 대신 갚아준 채무를 반환하라는 소를 제기했다. 왜 이렇게 상속재산을 둘러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일까?상속재산의 분할심판에서 채무는 제외된다. 부동산이나 현금에 대한 것만 상속재산분할을 하기 때문에 이 심판결정에서는 채무상속은 제외된다. 예를 들어 형제자매가 6명이고 재산이 6억 원인데, 6억 원의 재산에 근저당권 채무가 3억 원이었다고 가정해 보자. 상속재산은 각 1억 원씩 나누어 가지면 되고, 채무는 5천만 원씩 나누어 상속된다. 만약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하여 세금 6천만 원을 장남이 대신 내 주었다면 아버지가 장남에게 갚을 6천만 원을 상속지분 대로 각 1천만 원씩 갚아주면 된다. 그런데 장남이 생전에 2억 원의 재산을 미리 증여받았다면 상속분할재산은 8억 원이 된다. 상속분은 1억5천만 원이므로 장남은 이미 2억 원을 생전에 증여를 받았으므로 더 이상 재산을 상속받을 수 없다. 나머지 5명이 6억 원을 각 1억2천만 원씩 나누어 상속을 받는다. 그런데 부동산에 설정된 근저당권 채무 3억 원 중 5천만 원은 장남도 상속채무로서 갚아야 한다. 만약 부동산을 6억 원에 처분하여 3억 원을 갚고 장남을 제외한 5명이 6천만 원씩 현금을 나누어 가졌다면, 장남은 자신의 상속채무를 대신 갚아 준 나머지 5명에게 5천만 원을 반환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 이재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2
- 그를 정신과에 데려온 이유 단주 1년이 넘은 J씨가 처음으로 지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먼저 얘기한 것은 아버지의 과음 문제였다. 취한 아버지의 폭언과 폭행, 어머니의 짐승 같은 흐느낌, 겁에 질려 숨죽이고 잠 못 자던 많은 밤들, 마지막에는 중풍으로 식물인간이 된 아버지의 마지막 6년 등등 과음하는 아버지에게 무력하기만 했던 한 어린 아들의 고통과 울분이 끝이 없었다.8살 때 자기도 모르게 ‘O새끼’ 라며 아버지를 욕해 스스로 놀라고, 속으로 아버지가 죽어버렸으면 하고 바란 적도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남들이 욕할까 봐 그런지 아버지를 자꾸 옹호하려고 했다. “그래도 아버지가 남긴 재산으로 지금껏 살고 있다. 아버지가 아니었다면 아무 것도 못하는 내가 이렇게 살아갈 수 있었겠느냐?” 하지만 더 나은 환경이었다면 그가 훨씬 더 유능한 사람이 되었을지도 모를 일! 어머니와 관계에서도 힘든 점이 많았다. 남편에게 실망한 어머니는 외아들인 J씨에게 기대를 걸고 지나치게 공부를 강요한 것 같다. 공부하라고 잠을 제대로 재우지 않은 어머니에 대해 원망을 쏟아냈다. 학창 시절 내내 키가 작아 남들에게 무시를 받았는데, 이는 잠을 못 잔 탓이라며 어머니를 원망했다. 남편이 교사인데다 자긍심이 부족한 때문인지 그의 어머니는 남달리 도리에 집착했다. 어쩌다 아버지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내비치면 이해는커녕 오히려 아들을 나무랐다고 한다. 아버지의 과음으로 인한 고통 때문이었는지 어머니는 평소에 늘 속이 좋지 않았다. 내과에서 검사해도 이상이 없어 소위 신경성이었던 모양인데, 그는 어머니가 위암이 아닌가 하고 걱정했다. 불안하면 으레 그렇듯이 앞질러 염려하는데, 그의 경우에는 어머니의 암을 상정한 것이었다. 아마도 그에게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끔찍한 일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혼자 남아 늘 술 취한 아버지와 어린 누이와 집안을 챙겨야 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자, 어떻게든 어머니가 암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것에 집중하였다. 무언가 착한 일을 하면 천주님이 고쳐 주리라 생각해 그가 찾은 착한 일은 매일 동네 쓰레기를 치우는 것이었다. 오갈 때마다 쓰레기를 바지주머니에 담아오곤 했는데 이런 강박적 행동 때문에 그의 어머니가 고 3학년 아들을 처음으로 정신과에 데려갔다.자신을 걱정에 몰두시킴으로써 얻는 이득이 있다. 고통스럽지만 마땅히 직면해야 할 많은 현실의 문제들을 잊을 수 있고 잠깐이라도 마음이 견딜만하기 때문이다. 신 정호 (연세 원주의대 정신과 교수, 강원알코올상담센터 소장)무료 상담: 강원알코올상담센터 748-5119 ww.alja.yonsei.ac.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2
- ‘원주 국회의원 2명 만들기’ 높은 호응 내년 4월 치러지는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선거구 획정을 앞두고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원주 국회의원 2명 만들기’ 서명운동이 원주시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원주시 국회의원 2명 선출 추진위원회(위원장 황보경)’는 지난 15일까지 잠정 집계한 결과 2만7733명이 참여해 당초 목표 5만 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주시의회를 비롯한 21개 사회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매일 벌인 가두서명에 4991여명이 참여했으며, 각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1만499명, 시민단체 및 공무원이 9143명, 대학교에서 3100명이 참여했다.19일부터는 시외버스터미널과 남부시장 앞으로 장소를 옮겨 오후 2시에서 4시까지 가두서명을 진행한다.황보경 위원장은 “원주시 국회의원 2명 만들기는 강원도민의 정치적 목소리를 키울 수 있는 기회이자 원주의 100년 대계를 위한 도시 발전의 기반 구축을 위해 필요하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2
- 쌍꺼풀 수술,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으려면 얼마 전 성형외과학회에서 미용성형 수술과 관련된 통계적 분석을 한 결과, 불만족에 대한 사항에서 1위 쌍꺼풀, 2위 코, 3위 유방수술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쌍꺼풀 수술의 결과에 만족하지 못해 재수술을 선택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면 쌍꺼풀 수술의 결과가 그리 만족스럽지 않게 나오는 까닭은 무엇일까? ‘쌍꺼풀 수술은 수술도 아니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쌍꺼풀은 흔하게 하는 수술이다 보니 쉬운 수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중을 기하지 않고, 또는 단지 수술비가 싸다는 이유로 쉽게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쌍꺼풀 수술은 눈매를 또렷하고 시원하게 보이게 하는 방법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자신의 얼굴에 쌍꺼풀이 꼭 있어야 하는지, 오히려 수술로 인해 자신의 개성이 무뎌지지는 않을 지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생각 끝에 쌍꺼풀 수술을 하겠다고 결론을 내렸다면 먼저 성형에 대한 정보를 알아 봐야 한다. 매몰법이 뭔지, 절개법은 어떤 경우에 하는지, 앞트임을 하면 눈이 몰려 보이지는 않는지, 눈매교정은 무슨 수술인지를 먼저 파악해 놓자. 인터넷을 통해 수술 방법과 장단점, 부작용 등을 미리 공부해 두는 것이 나중에 상담할 때 상담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기초 공부가 끝났으면 다음은 어떤 쌍꺼풀 라인이 내 얼굴과 어울리는지, 내 눈꺼풀의 상태에 맞는 수술 방법은 무엇이지 스스로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자신의 얼굴과 조화를 이루는 라인을 만들어야 수술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다. 단순히 연예인 아무개 쌍꺼풀처럼 해 달라, 아니면 티가 나면 안 되니 매몰법으로 해 달라, 또는 자연스러운 게 좋으니 무조건 얇게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여 무리한 수술을 감행한다고 성공하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이제는 성형외과를 찾아야 한다. 정직하고 진실 된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병원을 선택하는데 경험자들의 의견만큼 도움 되는 것은 없으니 여러 사람들의 의견과 정보를 토대로 결정하면 될 것이다. 상담을 하고 수술을 결정할 때는 소신을 가져야 한다. 내가 선택한 병원이 무리한 수술을 강요하지 않는 정직한 병원이라면 다행이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은 곳일 수도 있을 것이다. 앞트임이 필요하지도 않고 원하지도 않는데도 불구하고 강요한다면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꼭 받고자 하는 수술만 받아야 한다. 청담심스성형외과 심희상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2
- 행구동 ‘제9회 주민건강걷기대회’ 개최 행구동자율방범대(대장 서강영)는 9월 24일(토) 오후 1시부터 행구동 영강교회를 시작으로 관내 코스구간을 걷는 ‘제9회 주민건강걷기대회’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매년 개최되는 걷기대회에서 탈피하여 청소년이 어르신의 손을 잡고 걸으면서 함께 대화하는 소통의 시간도 마련하였다.특별행사로 행구동새마을회(회장 이영종·박옥순)에서는 환경보존 캠페인을 벌여 행사당일 가정에 있는 재활용자원을 가져오면 기념품을 배부하고 행사 시 배부된 쓰레기봉지에 쓰레기를 주워 우리 환경을 보존하는 시간도 갖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