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천안·아산 총 5,26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천안시 보건소, 건강생활실천사업 평가대회 열어 천안시보건소가 올해 건강생활실천사업 활동을 평가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지역사회 건강증신사업 활성화를 유도하고 2011년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마련한 건강생활실천사업 평가대회를 가졌다.천안시보건소는 지난 2일 오후 1시 30분 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인, 학교, 단체 등 건강증진사업 담당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건강생활실천사업 평가대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올 한해 고혈압, 당뇨, 금연, 절주, 운동, 식생활개선, 비만 등의 질병관리와 건강증진 등 건강생활실천사업을 평가하고 우수사례를 발굴 보급함으로써 시민 건강생활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사례발표는 단체나 직장에서 경험했던 건강생활 실천 사례를 소개하였고, 건강실천 경험을 나누었으며 외부 심사위원단의 평가에 따라 대상 1명, 금상 2명, 은상 3명 등 6명을 선발 시상했다.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금연, 절주, 영양관련 자료전시, 건강생활실천 관련 자료 전시회도 함께 열려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0
- 들꽃 작은음악회 한해의 소중한 추억을 재즈 선율에 실어 12월이다. 한 해의 추억을 더듬으며 행복함, 아쉬움, 즐거움, 슬픔을 차곡차곡 개켜놓아야 할 때다.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의 풍랑이 가득한 때, 진한 여운을 전해줄 공연이 마련된다. 유량동 한정식 전문점 ‘들꽃’에서 마련하는 작은음악회다. ‘들꽃’은 한 달에 한 번 작은음악회를 마련한다. 그야말로 작게 더 작게 소통하는 공연이다. 대규모 공연장에서의 공연을 상상해서는 안 된다. 공연에 참석할 수 있는 사람은 100명 남짓. 그 작은 공간에서, 바로 몇 발자국 앞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멀찌감치 떨어져 공연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기에 공간에서 한 호흡이 가능하다. 세포 하나하나까지 선율이 감싸 안아주니 매력적이다. 지난해 3월 27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이번 달에 준비되는 공연이 벌써 19회째다. 이번 공연은 재즈로 준비된다. 재즈클럽 ‘Once in a blue moon’ ‘All that jazz’ 등에서 활동하는 재즈 보컬 김효정이 MBC 관현악단 수석 피아니스트이자 야누스 재즈 오케스트라로 활동하는 국제예술대학 원영조 교수의 피아노와 김윤태 드러머의 드럼 연주와 함께 재즈 선율을 선사하게 된다. 연주되는 곡도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fly me to the moon’ ‘Let it snow’ ‘Over the rainbow’ 등 귀에 익숙한 곡들이어서 흥겹게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6시 30분 저녁식사에 이어 진행되며 공연이 끝난 후 간단한 와인파티도 마련된다. 깊은 겨울 밤, 작은음악회를 통해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쓸쓸함은 그윽한 재즈선율과 함께 오히려 낭만이 될 수 있다. 그와 함께 내 옆자리를 든든히 지키는 이들과의 소중한 시간은 잊을 수 없는 2010년의 추억이 될 것이다. 장소 : 유량동 한정식 전문점 들꽃 일시 : 12월 22일(수) 오후 6시 30분 공연문의 및 예약 : 010-8584-2160. http://cafe.daum.net/wdflowers(다음에서 들꽃작은음악회 검색)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0
- ***공연 및 전시회 안내*** 뮤지컬 &clubs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퓨전매직 뮤지컬 ‘찰리아저씨의 마술공장’ 일시 : 12. 10(금)~11(토) 금-오전 10시 30분·1시 토-오전 11시 오후 2시·4시 장소 : 아산시민문화복지센터 소공연장(구 경찰서) 관람료 : 전석 1만원(아산시민 7000원, 20인 이상 단체 6000원) 관람연령 : 만36개월 이상~초등학생 문의 : (재)아산문화재단 문화예술팀. 041-540-2428 &clubs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일시 : 12. 11(토) 오후 3시, 7시 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 주최/주관 : 천안시 관람료 : R석(1층) 2만원, S석(2층) 1만 5000원(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 문의 : 1644-9289 &clubs 뮤지컬 ‘파워레인저 엔진포스’ 일시 : 12. 25(토) 오전 11시, 26일 오후 6시 장소 : 천안시시민문화여성회관 신부분관 대강당 문의 : 043-222-7200 클래식/공연 &clubs뉴 임프레션 윈드 오케스트라 연주회 일시: 12. 14(화) 오후 6시 30분 장소: 아산시 시민생활관(구, 국민생활관) 문의: 010-3463-4351 &clubs 12월 천원의 콘서트 발레극 ‘명성왕후’ 일시 : 12. 17(금) 오후 7시 30분 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 문의 : 1644-9289 &clubs 연극 ‘천안의 노래’ 일시 : 12. 20(월) 오전 10시 30분 장소 : 천안대학로예술극장 문의 : 041-567-4915 &clubs 천안시립합창단 기획공연 “크리스마스 대축제” 일시 : 12. 21(화) 오후 7시 30분 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 문의 : 1644-9289 행사 &clubs 도솔아카데미 강연 일시 : 12. 16(목) 오후 2시 장소 : 천안시시민문화여성회관 신부분관 대강당 문의 : 평생학습과. 041-521-5393 전시 &clubs 화미회 전시회 일정 : 12. 14(화)~12. 20(월) 장소 : 천안시시민문화여성회관 신부분관 <제3전시실> 문의 : 041-541-6463 &clubsHUE 전시 일정 : 12. 14(화)~12. 20(월) 장소 : 천안시시민문화여성회관 신부분관 <제1전시실> 문의 : 010-8367-2866 스포츠 ‘천안현대 스카이워커스’ 천안 홈경기 12일(일) 오후 2시 우리캐피탈 19일(일) 오후 2시 상무 21일(화) 오후 7시 KEPCO45와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0
- 정상JLS, m-러닝 App 출시기념 특별 이벤트 코스닥상장 종합교육기업인 ㈜정상제이엘에스가 12월 한 달 간 m-러닝 어플리케이션 출시기념 특별이벤트를 연다. 이벤트 기간 www.gojls.com과 blog.gojls.com에서 태블릿PC(아이패드, K패드)를 신청하는 모든 고객에게 스토리북 m-러닝 App 10세트를 무료로 증정한다. 더불어 K-PAD를 24개월 약정으로 신청하는 고객에게는 단말기 값 전액을 보조하는 동시에 Wifi가 가능한 단말 모두에 통신이 가능한 Wibro 단말기도 무료로 제공된다. 정상어학원의 24년 교육노하우가 그대로 담겨있는 m-러닝 App는 재미있는 스토리를 e-book으로 만날 수 있음은 물론, 몰입영어 수업동영상과 애니메이션, 그리고 전 세계 학생들과 겨룰 수 있는 게임이 탑재되어 있어 재미와 학습효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만큼 자녀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민하는 학부모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벤트 기간은 12월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www.gojls.com 혹은 고객센터 1644-0500으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0
- CMS에듀케이션, 초등 사고력수학 입문 프로그램‘생각하는 I.G'' 출시 - 수학적 흥미를 끌어올리는 체계적인 교재와 수업 방식으로 초등 사고력의 기본 틀 형성- 단순 연산 위주의 초등 수학 시스템에서 벗어나,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데 주력사고력수학·영재교육 전문업체 CMS에듀케이션(대표 이충국)이 예비 초등생 및 초등 1학년 대상 수학수업프로그램 ‘생각하는 I.G(Ingenious Generation)’를 선보인다. ‘생각하는 I.G’는 수학적 흥미도를 높여주는 맞춤형 교재와 수업방식을 통해 수학의 전 영역에 걸쳐 기초적인 사고력을 키워주는 ‘초등 사고력수학 입문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교구와 활동을 통해 수학 공부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체계적으로 구성된 단계별 교재와 프로그램 방식으로 초등 사고력의 기본 틀을 형성한다. 총 6단계의 레벨로 진행되는 ‘생각하는 I.G’는 수와 연산, 도형, 공간, 측정, 규칙, 분류, 논리, 퍼즐과 게임 등 수학 영재 교육에 필요한 36개 단원의 다양한 주제들로 구성된다. 주 1회 100분 과정으로 진행되며 매 수업마다 주별 테스트, 연산 학습 및 학부모 브리핑을 포함해 체계적인 과제 및 평가 시스템을 갖췄다.초등 기초 사고력 프로그램을 표방하는 ‘생각하는 I.G’는 학생들의 수학적 흥미를 끌어올리는데 최우선의 목표를 두고 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수학 동화, 창의성을 기르는 그림, 집중력을 키우는 게임 등을 활용해 수학에 대한 호기심을 끌어내어 학생 스스로 개념과 원리를 깨닫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유도한다.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수학적 개념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도록 구성된 맞춤형 교재도 특징적이다. 단순 연산 문제로 구성된 기존의 교재들과 달리, 연산의 수학적 의미와 구조를 탐색할 수 있는 ‘생각셈’이라는 학습 원리를 활용해 문제해결능력을 신장시킨다. 또한 보조교재로 활용이 가능한 워크북을 통해 연산 능력과 서술형 및 문장제 문제를 연습할 수도 있다. 전 교재는 본 교재 18권과 워크북 72권으로 구성되며 한 달마다 본 교재 1권과 워크북 4권을 학습하게 된다. 이번 ‘생각하는 I.G’ 프로그램 출시와 관련하여 CMS에듀케이션 이충국 대표는 “2000년대에 태어난 세대들은 독창적이고 기발한 창의성을 발현시켜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세대”라며 “예비 초등학생 자녀들이 사고력 수학의 첫 발걸음을 떼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0
- 내 몸이 원하는 순환, 환원테라피 일상은 버겁다. 쉽사리 살아지는 삶은 없다. 뭐 그리 대단한 일을 한다고 저녁 무렵이면 머리 한 쪽이 묵지근하고 등줄기가 뻐근한 건지…. 피로가 몸에 고스란히 흔적을 남긴 탓이다. 피로는 쌓이고 쌓이다 결을 드러낸다. 피부가 거칠어지고 근육이 뭉친다. 어깨가 저리고 허리도 뻐근하다. 어쩌면 삶의 무게가 짓누른 증거. 나이 들어가는 것이겠거니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버티기 힘들 만큼 통증으로 다가오거나 감당하기 어렵게 외모를 괴롭힐 때가 있다. 이럴 때 사람들은 다양한 관리를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순환을 이해할 때 진정한 관리가 가능주위의 다양한 피부관리, 에스테틱이 실제를 알려준다. 그저 미용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근육 뭉침, 골반의 틀어짐, 허리통증 등의 문제로도 찾게 된다. 하지만 받을 당시는 시원하고 해결이 되는 듯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원상복귀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며칠에 한 번씩 찾으며 단기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상태가 심한 경우에는 그저 순간적인 시원함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만족한다.이럴 때 새로운 개념으로 다가오는 관리가 있다. 이름 하여 환원테라피, ‘환원(되돌리다, 재생) + 테라피(치유하다)’의 개념으로 세포를 재생 및 복원시키는 다양한 자연치유방법을 말한다. 말하자면, 인체에는 생명활동을 유지하기 위한 기와 혈이 있다. 이때 이는 그냥 흐르는 게 아니라 일정한 운영 체계가 있는데 이를 조절하는 관리를 환원테라피라고 할 수 있다. 사암도인의 침구요법을 마사지화환원테라피는 동양철학의 음양오행설 이론을 바탕으로 출발했다. 12장부의 에너지 조절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 외부의 환경과 심적인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것. 이로써 생기 있는 피부와 체형관리에서부터 맞춤형 개인건강관리까지 가능하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몸과 마음을 가장 편안한 상태로 되돌려 준다. 이와 더불어 조선시대 3대 의성 중 한 명인 사암도인의 침구요법을 마사지화했다. 사암도인의 침구요법에서는 질병이 각 장부의 풍, 한, 열, 습, 조, 서에 의해 발행됨을 말한다. 또한 이 기능을 조절하지 못하면 치유를 할 수 없으며 체형 또한 장기에 의해 흐트러진다고 본다. 이에 환원테라피는 인체를 중심으로 오장육부를 다스려 체질을 먼저 바로 잡음으로 체형 변화를 꾀한다.개인마다 다른 순환을 이해하는 맞춤형 테라피일반적으로 대중화 된 경락관리가 그저 기와 혈을 풀어주는 것이라면 환원테라피는 순환을 조절한다. 이때 순환은 사람마다 다르다. 체질이 있고 사는 환경이 다르기에 당연한 이야기다. 그렇기에 관리 역시 사람마다 다르게 적용된다. 말하자면 개인 맞춤형 테라피. 이것이 환원테라피의 가장 큰 특징이다. 그렇기에 환원테라피에서는 상담이 굉장히 중요하다. 체질, 살아온 환경, 식습관 등을 진단해 부족한 곳과 과도한 곳을 알아내고 이를 관리를 통해 조절한다. 특히 관리를 시작할 때 복부를 눌러 오장육부의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적합한 관리를 한다. 이때 기와 혈을 무작정 눌러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흐르는 방향에 맞추어 관리를 진행한다. 이렇게 개인마다 다른 순환을 찾아 그에 맞는 관리가 들어가기 때문에 효과가 빠르다. 인체 순환경로에 따라 몸의 흐름을 잡는다최근 가장 대중적 관리인 경락이 강하고 센 반면, 환원테라피는 그저 슬슬 문지르는 방법이다. 사람마다 다른 인체의 순환 경로에 따라서 흐름을 잡아주는 것. 내부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아 몸 깊숙한 곳에서부터 변화하도록 하기 위한 방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환원테라피에서 부분관리는 불가능하다. 전체는 하나의 흐름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탈모라 해도 이는 두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로 바라본다. 장부와 장부는 서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느 한쪽만 관리한다고 해서 효과를 바랄 수 없다. 물론 효과 역시 전체적이다. 어쩌면 오히려 그 이상이다. 전신과 얼굴, 두피까지 전부 관리가 끝나면 칙칙했던 안색이 맑아지고 몸이 가벼워진 것을 느낄 수 있다. 후천적으로 심하게 틀어진 골반과 좌우 비대칭도 잡을 수 있다. 전체의 흐름을 조절하는 것이기 때문에 뭉쳐있던 근육들도 사라지게 된다. 위치 및 문의 : 두정동 한성스위트빌 근처. 070-7745-8835. 010-2592-3575(김강산 대표)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실제로 환원테라피는 이렇게 … 환원테라피와 일반 마사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가장 큰 차이점은 그저 ''문지르기‘만 한다는 것. 그동안 세고 강한 마사지에 익숙했던 터라 효과가 있을까 미심쩍을 정도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다. 세게 자극을 준 것이 아님에도 오히려 더 개운한 느낌. 손대지 않은 곳인데도 뭉쳐있던 근육이 풀린다. 순환을 조절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전체 관리의 시간은 평균 1시간 반 정도다. 시간 역시 개인에 따라 조절되는데 짧게는 40분~2시간까지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튼살제거, 탄력회복 등까지 모든 미용관리가 가능하다. 몸의 흐름을 조절하는 것이기 때문에 몸의 균형 회복 등 건강의 근원적인 부분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0
- 불당저수지가 눈에 담기는 까치복집 숙취 해소에 좋은 복 지리, 담백하고 쫄깃한 복 사시미, 고소한 복 튀김, 얼큰한 복 매운탕과 복찜, 하나의 재료로 이렇게 여러 가지 맛을 낼 수 있는 생선이 달리 또 있을까. 복은 생선의 맛과 육류의 깊은 맛을 아울러 지니고 있는 독특한 생선이다. 그래서일까. 중국의 시인 소동파는 복을 일컬어 "복국을 먹고 죽어도 좋다. 복어의 맛은 한번 죽는 것과 맞먹는 맛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복을 제대로 먹을 수 있는 곳은 흔치 않은데 불당동에 있는 까치복집(대표 하종률)은 제대로의 복을 맛볼 수 있다고 알려진 복요리 전문점이다. 천안시 종합운동장 맞은편 불당저수지를 끼고 있어 식사와 함께 시야가 확 트이는 불당저수지를 보는 즐거움 또한 그만이다. 소박한 듯 정갈한 실내 분위기 속 담장 없는 시골풍경이 정답기만 하여 마음이 편안해 진다. 그 풍경 속에서 천하일미의 복어를 제대로 요리한 담백한 맛의 참복과 부드럽고 감칠맛 나는 까치복 등 온갖 종류의 복요리를 즐길 수 있다. 신선한 "생복"으로 시원한 "육수"를 복요리의 맛은 뭐니 뭐니 해도 육수. 속을 한 바탕 씻어내는 듯 담백하고 시원한 육수는 바로 신선한 복어에서 나온다. 고기질이 좋지 않으면 남다른 양념이나 특이한 조리법도 맛을 살리지 못한다. "음식의 맛은 재료가 반이라"는 얘기가 그냥 나온 얘기가 아니다. 만드는 이의 정성에 계절에 딱 맞는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맛의 기본이기에 하종률 대표는 생복을 산지에서 매일 매일 직접 들여온다.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서다. 그래서인지 한번 까치복집을 찾은 손님은 다시금 찾게 된다고 하니 그 맛의 비밀은 싱싱한 생복일 것이다. 점심, 저녁 시간에는 예약이 필수인 듯 앉을 자리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오묘한 복요리 세계 이 집의 주 메뉴는 시원하고 담백한 ‘참복 샤브샤브’와 ‘복 지리’. ‘참복 샤브샤브’는 특별히 요리 과정에서 손실되는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 시키고자 정성 들여 개발했다. 복어 뼈로 끓여낸 시원한 국물에 살짝 데친 복어 살을 싱싱하고 푸릇푸릇한 미나리와 함께 먹으면 "복은 겨울이 제철"이라는 말처럼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과 복어의 참 맛이 가슴 속 깊은 곳까지 전달된다. 다 먹고 나면 미나리, 표고버섯, 당근을 잘게 썰어 계란을 푼 뒤 죽을 만들어 내놓는데 이 맛이 또한 일품이다. 콩나물과 미나리를 수북하게 넣고 맑게 끓여주는 ‘복 지리’는 시원하게 시작해서 살짝 쏘며 혀끝을 마무리하는 국물 맛이 일품이다. 미나리와 양파, 다시마, 콩나물 등 각종 재료가 어우러져 우려내는 깊은 맛도 맛이지만 알맞게 익은 복 살과의 만남에 혀는 완전히 매료됐다. 얼큰한 복 매운탕도 맛도 그만이다. 진주 빛이 나는 살아있는 복어를 5분 안에 제독 처리해 요리로 만들어 내는 ‘복 사시미’는 살아있는 복어 살만을 깨끗이 발라 접시 바닥이 비칠 정도로 한 칼에 아주 얇게 떠 국화, 학, 공작새 모양 등을 내 접시에 담아내는데 ‘종이처럼 얇은 고기가 이런 맛을’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한다. 혀에 착 감기면서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까치복집에는 다른 집에는 없는 ‘복 불탕’이라고 하는 복 불고기가 있다. 복 불탕은 까치복집에서 개발한 이 집만의 메뉴로 특허권까지 소유하고 있다. 쪽파와 표고, 양송이, 느타리, 팽이버섯, 미나리와 죽순을 총총 썰어 넣고 얇게 저민 복의 살을 양념해 철판에 구워주는 복불고기는 향긋한 야채향이 살짝 배어들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해 씹히는 맛이 가히 환상이다. 일반 복불고기와 달리 국물이 있어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복불탕에 복어꼬리를 말려 만든 술인 히레자께를 곁들이면 미식가에겐 그 이상의 호사가 없다. 또한 까치복집의 분점인 토장복국집의 ‘토장복국’은 지리산 자락에서 그 맛 그대로 옮겨진 된장에 복어를 접목해 만들어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맛의 비결 “이 집 맛의 비결이 뭐냐”는 질문에 하 대표는 "복어 맛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최고 비결"이라고 한다. 복어 맛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복요리의 포인트라는 얘기다. 이를 위해 참복을 매일 산지에서 직접 들여오고 있으며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화학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간장이나 된장조차도 직접 담가 쓰는 등 음식 하나하나, 재료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인다. 또 까치복집은 밑반찬도 맛있다. 복 껍질 무침, 젓갈 등 정갈하고 깔끔하게 내 놓는 밑반찬은 부인인 정금옥씨가 부린 손맛으로 엄마의 정성 그대로 상에 내놓는다. 까치복집은 복요리 순수한 느낌의 깊은 맛으로 고객의 입을 즐겁게 하기 위해 최고를 추구하고 있다. 까치복집 하종률 대표는 “항상 가족 같은 마음으로 손님을 모시고자 하니 항상 즐겁게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하고 다시 손님을 위해 칼을 잡는다. 위치 및 문의 : 천안 종합운동장 맞은편 불당 저수지. 041-551-1258 조명옥 리포터 mojo710@hanmail.net * 박스로 따로 복어효능 막걸리를 발효시키는 독에는 찌꺼기가 테를 두른다. 그걸 경상도 아지매들은 ''해''라고 불렀는데 아무리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다. 그런데 희한하게 복어 삶은 물을 끼얹고 닦으면 시원하게 지워진다. 복국의 놀라운 효용을 말하는 예 중의 하나이다. 복어의 일반 성분은 수분과 단백질이다. 타우린, 리신, 알라닌, 글리신 등의 각종 아미노산이 풍부해서 담백하고 독특한 맛을 낸다. 칼로리는 적고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해하고 유지방이 전혀 없어 고혈압, 당뇨병, 신경통 등 성인병 예방에 좋으며 간장 해독작용이나 숙취제거 알코올중독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몸이 따뜻하게 되고 혈액순환에 좋으며 근육의 경화를 방지하고, 혈액을 맑게 하여 피부를 아름답게 하는 효과가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0
- 미백 화장품의 문제점 : 올바른선택 여성의 미백에 대한 열정은 매년 평균 56종의 미백 신제품이 출시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아시아 여성 10명 중 4명은 화이트닝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뜨거운 열기는 미백 화장품의 안전성과 관련해 잊힐 만하면 등장하는 수은 함유 화장품에 대한 논란과도 관련이 있다. 수은은 마법처럼 즉각적인 피부 미백효과를 주지만, 피부에 발랐을 경우 콩팥과 신경 계통에 손상을 가져오게 되며 만성 중독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 화장품에는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다. 그러나 이런 수은 함유 화장품은 중국 또는 국내에서 암암리에 제조되어 미백에 효과가 높은 제품으로 둔갑해 일부 병원과 피부 관리실을 통해 유통되고 있으며 2004년에는 제조사가 실형을 받은 적도 있다. 그런데 왜 화장품 논란이 있을 때마다 미백 제품이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걸까? 왜 2년에 한 번 꼴로 피부에 사용해선 안 되는 성분을 집어넣은 제품이 유통되고 문제가 되는 걸까? 이는 빠른 시간 안에 효과를 볼 수 있다면 가격이 얼마든 기꺼이 구매하는 소비자의 열망과 장사꾼의 욕심이 만나서 만들어진 일그러진 자화상이다. 화장품은 의약품이 아니다. 단시간에 효과를 볼 수 있거나 효과를 봤다면 그 제품은 일단 의심의 여지가 있다. 이런 제품의 대부분은 산화납, 수은화합물, 과산화수소, 하이드로퀴논(의약품으로 분류되어 화장품으로 배합은 금지되어 있다) 등 사용 금지 원료로 만들어진 경우이며 이런 제품을 사용한 탓에 한 번 파괴된 피부 조직은 어지간한 방법으로는 회복되지 않는다. 그뿐인가? 체내 축적이라는 끔찍한 과정을 통해 목숨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필자 또한 하얀 피부를 갈망하는 평범한 여성으로 미백 화장품 선택만큼은 믿을 수 있는 기업에서 검증 받은 원료들로 만든 제품을 구입한다. 피부 관리실 등을 통해 유통되는 미검증 제품들은 효과가 좋을수록 일단 의심을 해봐야 하며 케이스에 적힌 광고 문구들만 믿고 넘어가지 말고 진성분을 확인하여 안전한 제품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보다 근본적인 대책은 만들어져있는 기미나 잡티 등을 없애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만들어지지 않게 사전 대책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이 때 필요한 것들이 피부의 호흡을 방해하지 않는 것(동물성부산물, 화학성분, 석유부산물사용자제), 피부에 올바른 영양과 보습을 주는 것, 미백에 도움되는 기능성제품(비타민)을 사용하기를 권한다. 또한 모공에 찌꺼기를 남기지 않고 진피까지 흡수되는 입자가 미세한 화장품 선택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0
- 목화구두, 열쇠, 도장의 김동곤 사장 경기가 회복하는 중이라고 말하지만 아직 서민들은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각종 경기지표와 달리 서민들의 소비지수는 도리어 감소하고 엥겔지수도 높아지고 있다. 추운 날씨와 더불어 몸과 마음 모두 웅크려진다. 이럴 때는 신발 하나를 사 신기에도 머뭇거려진다. 신발장을 뒤적이다보니 좀 낡았지만 신을 만한 구두가 눈에 띄었다. 이리저리 살펴보니 조금만 손을 보면 신을 만하다고 생각해서 수선 집을 알아보는데 주위에서 권하는 집이 있어 찾아갔다. 성정동 대우목화아파트 앞 목화구두, 열쇠수선집이다. 목화구두, 열쇠, 도장 김동곤 사장은 손을 사용하는 일에는 자신이 있어 젊을 때는 시계정밀기계를 다루는 기능공이었다. 그런데 군 입대를 앞둔 스무살, 한 달만이라도 용돈을 벌기 위해 들어간 회사에서 손을 다치는 사고를 당해 여러 번의 수술과 장기간의 병원생활을 했다. 결국 4급 장애판정을 받고 한때 삶을 원망하기도 했지만 긍정적인 성격으로 털고 일어나 10여년의 회사생활을 하고 퇴사 후 어린이 학습지 상담교사 생활을 했다. “세월이 지나 어린이 부모들이 나이든 사람보다 젊은 교사를 원하더군요. 그래서 이직을 고민하던 중 천안에 사는 누님이 구두수선을 하는 분을 소개해 주었지요. 원래부터 손재주가 있다고 생각해 도전을 하기로 마음먹고 이사를 해 기술을 배웠습니다.” 그 후 어느 정도 기술을 배워 가게를 찾다가 수선집을 하고 있는 지금의 자리를 인수했다. “문을 연 것이 벌써 3년 전이네요.” 김동곤 사장은 감회에 젖는다.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일한다는 김 사장은 별로 가진 것은 없어도 마음은 늘 행복하다. 구두수선을 하다보면 사람들이 쉽게 보는 경우도 있지만 “자신을 낮추면 마음 상하고 사람들과 부딪힐 일이 없어요, 자존심보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일을 하면 다 편해요”라고 웃음으로 말한다. “동네 분들이 고맙죠, 작은 일거리라도 챙겨주시고 이렇게 소개해주니까요. 항상 내 것, 가족 것을 한다는 심정으로 일하고 수선하고도 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뜯어내고 다시 수선하는 마음을 알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내가 손님이라면 이렇게 고친 것을 신을까 늘 생각하거든요.” 김동곤 사장은 수선한 신발이 스스로 봐도 잘 수선되었을 때나 어르신들의 신발을 수선해 드리면 기뻐하실 때 보람을 느낀다. 그래서일까.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보다 수입은 조금 좋아졌다. 하지만 돈의 액수보다 나만의 일을 할 수 있고 시간을 가지고 봉사는 못하지만 어르신의 수선비는 할인해드리면서 나름 보람을 느낀다. 김 사장은 “욕심이 있다면 좀 더 전문적인 기술을 익히고 싶다”고 한다. 구두염색 등 전문적인 수선은 서울로 보내고 있는데 기술을 좀 더 연마하여 구두 리폼이나 맞춤구두도 만들어 판매하는 가게를 열고 싶다고. “부인과 함께 해외여행을 위해 적은 액수지만 저축을 하고 있습니다. 차곡차곡 늘어나는 액수에 마음이 늘 행복하지요.” 늘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을 산다는 김동곤 사장. 그의 소박함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잊고 있는, 아니 찾고 있는 행복한 삶의 한 단편을 발견했다. 목화구두, 열쇠 수선집 : 016-9899-3200 조명옥 리포터mojo71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0
- 김종필의 <유권자와 함께 묻다> | 인명진 목사, 한국정치의 내일을 말하다! "대통령이 국민에게 지는 걸 두려워해선 안된다"대북정책, 무력만으로 해결못해 … 북한과 대화하고 평화 모색해야인권위원장 바꿔야 … 경제만으론 못살아, 인권·민주주의도 있어야내일신문은 창간 17주년(일간 10주년)을 맞이해 <한국정치의 내일을 말하다>라는 기획인터뷰를 진행한다. 대한민국 정치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여야의 대선주자를 비롯한 유력 정치인, 대표적인 지식인 등을 독자들과 함께 인터뷰해 정치 발전의 사회적 공론과 비전을 국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인명진 목사와의 인터뷰는 지난달 26일 오후 3시 갈릴리교회 당회장실에서 진행됐다. 편집자- 북한의 연평도 공격 이후 남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정부의 대북지원이 결국 로켓포로 되돌아왔다는 비판도 나오는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상임대표로서 앞으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계속 유효하다고 보는가. 며칠 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후원의 밤 행사가 열렸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날 오후에 북한의 연평도 공격이 있었다. 그날 밤 행사 분위기가 정말 썰렁했다. 인도적 지원이라는 말조차 꺼내기 어려운 분위기였다.천안함 사태가 일어난 후에도 ''그래도 인도적 지원은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는데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분위기가 안 좋았다. 이런 상황이라서 마음이 참 착잡하다. 그러나 이 문제를 냉정하게 봐야 한다. 북이 선전포고도 하지 않고 민간인에게 사격을 가한 것은 크게 잘못된 일이고 규탄 받아 마땅한 일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건 노무현 정부, 과거 정부에서 이렇게 했다''고 하는데 지금 정부가 정권 잡고 1년이나 6개월이라고 하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3년이 되지 않았나. 만약 예산이 부족하다면 국회에도 요청하고, 군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국방부 장관도 용기 있게 실상에 대해 말했어야 한다. 앞으로 이런 일이 계속해서 일어날 것으로 본다. 2차 핵실험 이후 북한은 달라졌다. 스스로 ''핵보유국''으로 생각하는 거다. 우리 정부가 이런 상황을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 -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이명박 정부 대북정책에 대해 늘 비판적으로 생각한다. 이명박 정부는 북한을 포위해서 굴복시키겠다는 ''압박정책''을 펼치고 있다. 정부가 경제에서부터 인도주의 민간분야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똑같이 압박정책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라는 곳에도 정권과 집권자, 또 주민들도 있고 정치 경제 모든 것이 존재한다. 여러 나라와의 관계와도 연관돼 있다. 그래서 나는 대북정책은 다양하고 다원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권을 대할 때, 경제문제를 다룰 때, 집권자에 대해 주민에 대해 그리고 외교관계 등에 대해 각각 적용해야 할 방안이 있어야 한다. 인도적 지원 때문에 북한 평양을 방문한 적이 있다. 만나고 교류하면서 경험을 쌓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 현재 우리사회에서는 북한에 물자를 퍼줘서 대포를 만드니까 앞으로 절대로 주면 안 된다는 의견과 한반도 평화관리를 위해 교류협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 둘 다 옳다고 생각한다. 두 가지 정책을 바로 세워야 한다. 지원 물자가 어디로 가는지 잘 파악 못하고 무작정 퍼주고 현금을 주는 것은 잘못하는 일이다. 노무현 정부 당시 북한에 핵실험한 일이 일어났을 때 이 문제 해결에 나섰어야 했다. 북이 핵을 가졌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그때 그 대책을 세웠어야 했다. 그렇다고 이명박 정부에서 모든 걸 차단하고 (식량으로) 북을 약 올리면 안 된다. 무엇이든 양극단으로 가면 안 된다. 지원물자가 어디에 쓰이는지 모르고 준다면 문제고, 또 지나치게 북을 압박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문제다. 이 두 가지를 조화시키는 정책이 있어야 한다. - 이명박 정부의 리더십과 국정운영을 어떻게 평가하나. 이명박 정부에 국정 쏠림 현상이 있다. 대통령이 경제, 자원외교 이런 것을 잘한다. 이것이 어떻게 국민들에게 혜택이 잘 돌아가느냐는 또 다른 문제이지만, 큰 틀에서는 세계가 주목하는 금융위기를 극복했고 G20 회의도 잘 진행했다. 어쨌든 대통령 일정이 거의 그것에 매달린 것처럼 보인다. 나라에는 경제만 있는 게 아니다. 당장 보면 군사문제 터졌고 안보문제가 급한데, 안보문제를 소홀히 한 것이다. 또 국민이 어떻게 경제만 갖고 사나. 인권도 있고 민주주의도 있어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이만큼 경제적으로 잘 살고 있다. 그런데 인권, 민주주의는 어떻게 됐나. 민주주의가 후퇴했다고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다. 민주주의는 좌파, 진보정권만의 것이 아니다. 보수정권도 인권과 민주주의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이명박 정부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잘 아는 사람들을 전진 배치해야 한다. 억울한 사람들이 이들을 찾아가서 호소하게 해야 하는데 이걸 안하다. 인권위원장 갈면 되는데 왜 못 가나. (인권위원장을 다른 사람으로 바꾸면) 대통령이 지는 것 같아서, 그게 무서워 못하는가. 대통령이 국민에게 져야 한다. 국민이 대통령을 뽑았는데 대통령이 국민에게 지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 현재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무엇이라고 보며, 2012년 시대정신 즉 정치적 화두는 어떻게 표출될 것이라고 보나. 두 가지다. 먼저 한반도 평화관리, 남북관계를 어떻게 다룰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사람이 경험과 식견을 갖췄는지 국민들이 볼 것이다. 두 번째는 복지 문제다. 국가가 못사는 사람에게 돈을 주는 시혜적 복지를 넘어서야 한다. 생산적 복지와 사회적 기업을 촉진해야 한다. 실업자에게 돈을 줄게 아니라 일자리를 통해 일하는 보람도 주는 것이다. 사회적 기업은 신자유주의, 무한경쟁 시대에 약자들과 대기업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길이다. 우리 사회가 정신적으로 피폐한데 사회적 기업이야말로 신자유주의에 대한 새로운 대안이다. 기업들이 이제는 문어발식으로 확장만 하지 말고 약자들 위해 자신들의 한 부분을 떼어주고 지원하면서 상생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 - 2012년 대선에서 어떤 후보들이 국민의 지지를 받으리라 보는가.국민들은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는 상대적으로 좀 너그러웠다. 오랫동안 민주주의 위해 싸움했던 분들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어떤 면에서 좀 다르게 본다. 두 분은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불도저식이고 일방적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민과 공감이 없는 말을 할 때면 국민은 가슴이 철렁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도 소통의 부재다. 명박산성이란 말이 나오고, 오죽하면 국민이 촛불을 켜들었나. 다음 대선 후보들은 국민과 아주 가까운 사람, ''저 사람에게 무슨 얘기를 해도 언제든 우리 곁에 있겠구나'' 그런 사람들이 돼야 한다고 본다. 국민에게 질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리고 국민들은 서민의 눈물을 아는 사람을 다음 대통령으로 원할 것이다. 국민은 권위적인 사람에게는 진절머리를 낸다. 미국과 일본을 보면 오바마 대통령과 간 나오토 총리가 모두 시민운동 출신이다. 서민과 애환을 같이하고, 봉사와 헌신의 삶을 살려고 했던 거다. 이런 흐름이 세계적 추세이다. - 한나라당이 공천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나. 또 정치인에 대해 국민들이 상당히 비판적인데 어떻게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보는가. 한나라당이 국민들에게 뿌리를 못 내리고 있다. 후보들이 국민들 속에서 주민 속에서 나오지 않는다. 대부분 교수, 관료, 장성, 특히 법조인 중에 검사출신들이 많다. 한나라당 대표 등 지도부 대다수와 국회의장도 검사 출신이다. 검사들은 죄인 데려다가 호통 치던 사람들인데…. 그리고 나는 낙하산, 철새를 반대한다. 해당지역에 살아보지도 않고 지나다녀 본 적도 없는 사람을 주민 2010-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