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25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休·休 in 맛있는 정원’의 이승연 대표 지금까지 만나본 ‘我줌마’들의 공통점은 부지런하고 평소 자기계발을 늦추지 않았다는 것. 살림이든 봉사든 경제활동이든 그들은 늘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만들었다. 마두동 암센터 건너편, 지나는 이의 발길을 끄는 예쁜 카페 ‘休·休 in 맛있는 정원’의 이승연 대표도 예외는 아니다. “성공의 잣대를 대단한 경제적 활동에서 찾지 않고 지금 현재 느끼는 ‘삶의 행복지수’로 잰다면 저 지금 행복한 거 맞죠?” 카페를 운영하면서 食공간연출가, Flower&Giving&Party 기획 연출가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의 맛있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모두가 이해해줄 때 시작하면 늦어요 이승연씨는 결혼 전부터 방송작가로 활동했다. 방송작가로 경력이 쌓여가면서 주위에서 인정도 받았지만 왠지 그럴수록 ‘과연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가 들었단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긴 하지만 방송작가의 생명이 짧은 편이예요. 아무래도 톡톡 튀는 감각이 필요한 일이다보니 나이가 들수록 순발력이 떨어진다고 할까…. 그래서 연륜이 쌓일수록 유리한 일이 없을까 찾게 됐죠.” 한창 방송작가로 잘 나가던 31살에 그는 숙명여대 디자인대학원 테이블데커레이션 과정에 입학한다. 맛있기만 한 음식이 아닌 멋있고 목적에 적합한 음식 문화를 알기 위한 공부로 한국의 상차림부터 서양의 테이블세팅, 센터피스를 비롯한 플라워디자인, 차&와인&식사 매너 등을 이곳에서 배웠다. “지금이야 그렇지 않겠지만, 당시만 해도 아줌마가, 아이들도 어린데 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느닷없이 공부를 하겠다고 나섰으니 무슨 배부른 짓인가 하는 시선이 많았죠. 하지만 모두가 납득하고 이해해줄 때를 기다렸다간 영원히 때가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필요 없는 공부는 없더라 배운 것을 바탕으로 그가 처음 창업한 것은 꽃집. 하지만 주로 졸업시즌이나 특별한 행사 때나 꽃을 찾고 일상생활에 아직 꽃 문화가 대중적이지 못하다보니 꽃집 경영은 이미 선점해있는 곳을 이기기 어려웠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 미각과 시각을 함께 만족시킬 수 있는 공간. 그렇게 탄생한 것이 ‘맛있는 정원’이다. 꽃과 음식, 차를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정원은 그의 남다른 감각과 음식 맛으로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지금 그가 느끼는 것은 “필요 없는 공부는 없다”는 것. ‘과연 뭐가 될까’라는 의구심보다는 ‘어떻게 잘 할까’를 고민했다는 그는 먼저 일을 시작한 입장에서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할 수 있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은 버리고 잘 하기 위한 남다른 노력이 꼭 필요한 것 같다”고 조언한다.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처음 공부를 한다고 했을 때나, 일을 시작했을 때 주위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아 마음고생도 했죠.” 요즘처럼 맞벌이가 흔치않아 아내가 일을 한다고 하면 남편이 무능해서(?)라고 여기는 시선도 있었고 심지어 친구 남편들 중에는 “밖에서 일하는 친구를 만나면 쓸데없이 바람(?)이 드니 자주 만나지 말라”고 말하는 이도 있었단다. 물론 지금은 전세역전! 우리 와이프에게도 이런 가게 여는 노하우를 알려 달라는 부탁을 받는단다. 그를 부러워하는 친구들도 있다. “제가 경제활동을 해서 부러운 것보다 아이들도 웬만큼 크고 남편도 다 자기 분야에서 자리를 잡고 인정받는데 ‘나는 뭔가…’ 하는 우울감이 드나 봐요. 전 우울할 새가 없이 일을 즐기니 그것이 부러운 거겠죠.” 봉사할 수 있는 복합공간 만들고 싶어 물론 누구의 아내, 며느리, 엄마라는 이름 앞에서 그도 완전히 자유롭진 못하다. 아이들이 어릴 때 남들보다 더 많이 돌봐주지 못한 애틋함도 남는다. “하지만 내가 집에 있었더라면 아이들이 더 좋은 학교에 들어가지 않았을까 등등 일부 일하는 여성들의 고민은 아닌 것 같아요. 아직 인생을 덜 살아서 뭐라 말할 수 없지만 주위의 선배 언니들을 보면 꼭 같은 공식이 적용되는 것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자기 위안일까요?(웃음)” 집에 있는 엄마보다 아무래도 손이 덜 가고, 집안일도 나눠서 해야 하지만 다행히 아이들은 엄마의 일에 태클(?) 걸지 않고 든든한 응원군이 되어주고 있다. 인생은 마라톤, 아이들은 물론 그의 미래도 어떤 빛깔로 전개 될지 모른다. 하지만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또 자신이 행복하다면 미래도 그렇게 펼쳐질 것이라 믿고 열심히 달릴 뿐이다. 얼마 전 지금의 자리로 가게를 옮기면서 그는 ‘맛있는 정원’에서 차와 브런치, 담소를 나누면서 가족을 위해 자신을 위해 아름다운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센터피스, 테이블세팅, 선물포장을 배우는 휴식공간이란 의미의 ‘休·休 in 맛있는 정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그의 강의는 그냥 배워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창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제적인 강의로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앞으로 그의 꿈은 마음 맞는 지인들끼리 꽃, 테이블세팅, 퀼트, 선물포장 등을 가르쳐주는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 여유가 생기면 그런 활동을 할 수 있는 복합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란다. 마음공간까지 예쁘게 가꿀 줄 아는 我줌마 이승연, Bravo your life!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예비 부부 및 신혼기 부부교육 안내 파주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행복한 부부생활과 임신중 건강과 순산을 위한 교육을 통해 행복한 부부관계 및 건강한 육아환경을 만들고자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일시는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오후 2시에 실시되며, 교육장소는 파주시 건강가정지원센터 교육장이다. 교육내용은 △9월 21일 : 양성평등한 부부관계 만들기 △9월 22일 : 임신과 부부관계(임신중 영양관리 및 복식호흡법) △9월 23일 : 출산과 부부관계(모유수유 및 신생아 육아법) △9월24일 : 사랑 만들어가기 등이다. 신청기간은 9월 18일까지이며,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대상인원은 20명으로 수강료는 무료다. 문의 및 접수 031-949-916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병원코디네이터양성과정 무료 교육 파주시는 전문대졸 이상 또는 간호조무사 경력자 및 근무자를 대상으로 병원 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인원은 주간 20명/야간 20명으로, 접수기간은 9월 25일 오후 6시까지 교육문화회관 사무실에서 선착순 접수하면 된다. 교육 내용은 병원코디네이터 실무, 병원 CS 및 이미지메이킹 등이다. 문의 031-940-4441~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푸른고양 나눔장터 신종플루로 취소 고양시 각 구청은 신종 인플루엔자의 지역사회 확산과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월과 10월에 시행 예정인 ‘푸른고양 나눔장터’(덕양구 9월 26일, 일산동구 10월 10일, 일산서구 10월 24일 예정)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이는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 발생으로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행사를 강행할 경우 행사 자체가 감염의 매개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되어, 이를 차단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한가위에 즐기는 술 한 잔 우리 지역 특산주로! 술은 잘 먹으면 약주요, 못 먹으면 망주다. 술만큼 그 양면성이 뚜렷한 것도 없다. 좋은 점을 내세웠다가도 항상 그 폐해가 팽팽히 맞선다. 하지만 역사 이래로 흥겹고 축하해야 할 자리에 술이 빠진 적이 없다. “술을 못 먹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우울할 때 슬픔을 남들과 같이 술잔에 잠겨 마시지도 못하고 친한 친구를 타향에서 만나도 술 한 잔 나누지 못하고 헤어지게 된다. 내가 술 먹을 줄 안다면 더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었을 것이요, 탁 터놓고 네냐 내냐 할 친구도 있을 것이다.” 피천득 선생이 ‘술’이란 수필을 통해 고백했듯 지나치면 독이 되지만 그런 것을 다 차치하고 이 세상에 술이 없다면 삶이 너무 빡빡하지 않을까. 이제 곧 한가위, 덕담과 함께 유쾌한 술 한 잔 빠질 수 없다.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들과의 따뜻한 자리, 이왕이면 우리 지역 특산주로 통해보는 것은 어떨까. #5대 술도가의 자부심으로 빚은 술 ‘배다리 술도가’ 1915년 고양시 주교리 56번지에서 1대 창업자 박승언 옹이 창업한 이래로 우리 술 근대사의 전후 무후한 양조면허 계승을 5대째 가업으로 잇고 있는 ‘배다리술도가’. 무엇보다 배다리술도가가 유명세를 탄 것은 박정희 대통령이 북한산 등산길에 ‘실비옥’에서 술맛을 본 후 “어디 막걸리냐?”는 한 마디에 청와대에 공식납품하게 된 인연 때문. 2004년 7월에는 4대 박관원씨가 사재를 털어 수천 년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 해 온 전통주의 역사를 발굴 정리해 기록으로 남기고 관련된 가구와 도구들을 수집해 ‘배다리박물관’을 개관해 고양시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고양막걸리는 살균주가 아니라 보존기간이 5일에 불과한 생주로 쓴맛 단맛 시원한맛 신맛 등 칠미(七味)가 고스란히 살아있다. 1915년 배다리 술도가 ‘인근상회’를 창업했던 박승언 옹은 보기·보혈·보양에 도움이 되는 약주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배다리 술도가가 탄생하자마자 인근의 술꾼들을 사로잡는데 이르렀다고 전한다. 혀에 감칠맛이 나며 술기운이 오르고 내리는 속도가 완만하여 기분이 좋고 뒷머리를 때리는 후유증이 전혀 없는 이 술에 대한 소문은 빠르게 퍼져나갔다. 안타깝게도 이 술에 대한 비방을 적은 책자는 가보로 전해오다 한국 전쟁 때 능곡양조장과 함께 소실되고 다만 그 비법 몇 가지는 정확하게 전수되었는데 이를 받은 이가 바로 박관원씨. 지금은 5대 박상빈 씨가 그 뒤를 이어 보다 젊은 감각으로 신제품개발은 물론 카페 분위기의 배다리박물관 시음장과 고양시 국제행사 등에 고양막걸리를 선보여 세계화를 통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국내에서 ‘밥알이 동동 떠있는’ 유일한 제품으로 밥알과 누룩을 2차 발효시켜 목 넘김이 편하고 입 냄새가 전혀 없어 여성 취향에 맞는 ‘고양 동동주’, 약용약재를 더하지 않고 누룩과 친환경 경기미로만 빚어 그윽한 향과 독특한 미각이 일품으로 우리 전통음식과 궁합이 잘 맞아 제례주로 정평이 난 ‘주교주’, 경기지방 유기농 쌀로 빚은 발효 양조주를 원주(原酒)로 ‘불로 익혀 단식 증류해 이슬처럼 받아낸 술’로서 100년 묵은 옹기독에 100일 이상 저온 숙성시킨 명주 ‘아사달’ 등이 유명 백화점을 통해 선보이고 있으며 배다리박물관에서도 직접 구입할 수 있다. 문의 031-967-8052 www.baedari.co.kr #머루인생 30년, 제1회 대한민국 전통술 명주장인이 빚은 파주 ‘산머루주’ 파주의 특산품으로 감악산 산머루농원의 ‘산머루주’를 꼽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감악산 산머루주. 지난 해 7월 농원에 오토캠핑장 등 야영장을 만들어 주말이면 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서우석 대표는 지난 1979년부터 시작해 머루 인생 30년의 대한민국 전통술 명주장인이다. “가공 사업에 뛰어든 것은 1993년인데 처음부터 판매가 될 리 없지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체험장을 열어 시음하게 했더니 점차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어요.” 한번 맛을 보면 감탄하게 되는 감악산 머루주의 비결은 해발 675m 감악산 기슭에서 친환경 무농약 재배, 산성비 등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비가림시설 등과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개발이 제한된 탓에 청정지역으로 남아있을 수 있었던 지리적인 조건 등 천혜의 환경조건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 있다. 여기에 남부지방처럼 날씨변화가 크지 않고 강원도처럼 온도가 낮아 일조량이 부족하지도 않고, 감악산은 일교차가 커 산머루가 자생하기에 최적기온과 일조량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또 머루주를 담는 적정온도가 15~20℃로 수확해서 머루주를 담는 기간 내내 그 기온을 유지하므로 품질도 좋고 기온이 맞아 머루주 생산의 최적조건을 갖춰 최고의 산머루주 맛을 내기 때문. 산머루농원에 가면 30년 전 서 대표가 처음 심었던 머루나무 고목과 그 때 만들었던 우물, 터널을 팔 때 깊이별로 나왔던 다양한 암석들을 둘러볼 수 있고 숙성터널에 들어서면 오크통 외에 옹기에 보관한 머루와인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산머루농원의 와인은 1999년 일본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홍콩, 중국, 미국 등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또 얼마 전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머루와인을 증류한 브랜디 제품을 처음 개발했다. 산머루농원의 산머루주(500㎖/360㎖), 추석선물용으로 좋은 산머루와인 오데뉴 2호 세트(산머루와인·500㎖ 2병+잔) 등 다양한 제품은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매장과 직접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문의 031-958-4558 www.seowoosuk.com #38년 포도박사가 만든 친환경 저농약 포도와인, 김포 옥돌농장‘아마레 그래(Amare Gra)’ 김포시 양촌면 석모리에서 1만9000여㎡(6000평) 포도농사를 짓고 있는 옥돌농장 이돌찬 대표는 포도농사에 늘 ‘새로움’을 더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 김포시 대표 포도농장주. 올해로 38년째 포도농사를 짓고 있는 이 대표는 1993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삼색포도 재배에 성공해 이를 지역에 확산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지난해 8월부터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무농약 농산물’인증서를 받고 무농약 포도생산을 시작했다. 무농약 인증은 유기합성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 또한 권장 시비량의 3분의1이하, 재배토양과 용수도 친환경적이어야 할 만큼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옥돌농장은 6000여평 중 상당 부분이 비가림시설로 토양에 빗물이 흡수되지 않도록 비닐 먹청시설이 되어 있고,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하수를 공급, 고품질 친환경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씻지 않고도 먹을 수 있는 포도재배로 흑자경영을 하던 그가 와인생산에 뛰어든 건 4년 전. WTO, FTA로 농업이 개방되면서 값싼 외국포도가 우리 땅의 맛좋은 포도가 남아돌게 될 위기에 직면하면서부터. 부친의 가업을 이어받아 38년을 포도농사에 땀흘려온 이 대표의 포도에 대한 애정은 남달라 FTA의 파고를 넘기 위한 방편으로 자신의 포도를 이용해 포도주 생산 연구를 시작했다고. 현재는 환경공학과(미생물 전공)대학원을 졸업한 장남 이환규씨까지 가업에 참여, 3대째 가업을 잇는 포도농가가 됐다. 옥돌농장에서는 현재 정식으로 ‘아마레 그래(Amare Gra·포도사랑)’라는 상표로 화이트, 레드 두 종류의 와인을 출시하고 있다. 아마레 그래는 친환경 저농약 고품질 포도로 정성들여 제조하기 때문에 외국산 와인과 견주어도 경쟁력 있는 농가 자체 브랜드로 추석 선물용으로 벌써부터 주문이 많다. 일반 매장에는 출하되지 않고 옥돌농장 내 직판장과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할 수 있다. 문의 031-989-2573 www.okdool.co.kr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정발산동 박지현 독자 추천 ‘친구’ 애니골을 지날 때마다 눈에 띄는 음식점이 있다. 영화 의 포스터를 패러디한 간판이 중앙에 우뚝 서 있고 야외 자리에서 항상 많은 사람들이 있어, 친근함과 궁금증을 자아내는 고깃집 ‘친구’다. 정발산동에 사는 박지현 독자가 추천한 음식점이 바로 이 ‘친구’. 박지현 독자는 “친구에서 오랜 벗들과 술 한잔 하며 먹는 연탄 갈비는 추억이 더해져 더욱 맛있다”며, “연탄에 굽는 고기는 물론 반찬과 국수, 된장찌개도 맛이 좋다”고 소개했다. 선선한 가을 저녁, 친구를 찾았다. 고기 냄새가 베이지 않도록 야외에 자리를 잡았다. 테이블 가운데를 차지하고 불꽃을 피우는 연탄이 정겹다. 돼지갈비를 주문하니 바로 상이 차려졌다. 배추김치, 열무김치, 양배추 깻잎 초절임, 파무침, 상추와 고추, 마늘 등 고기와 어울리는 반찬이 한상을 이룬다. 여기에 더해진 시래기 된장국은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돼지갈비를 불판위에 올리고 기다리는 동안 공기밥을 시키니 된장찌개도 함께 나온다. 여느 고깃집에서 공짜로 나오는 그렇고 그런 된장찌개라고 생각하면 오산. 차돌박이와 다양한 채소가 들어가 알찬 된장찌개는 구수하고 매콤한 것이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된장찌개 하나만으로 밥 한 공기를 다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맛이 좋다. 고기가 다 익어서 한입 먹으니 부드럽고 달짝지근한 돼지갈비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양파와 고추냉이가 들어간 간장 소스에 고기를 찍어 먹기도 하고, 양배추와 깻잎 초절임을 곁들여 먹기도 하고, 상추에 매운 고추와 한 쌈을 싸서 먹으니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은 고기 맛뿐만 아니라 이야기가 있어 더욱 좋다. 친절한 서비스는 기본. 라디오에서는 7080 음악이 흘러나와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해준다. 비지스의 ‘멜로디페어’를 들으며 돼지갈비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어디 그리 흔한가. 또한 실내에 비치한 다양한 교복을 직접 입고 사진 촬영도 할 수 있어, 손님들이 아주 즐거워한다. ● 메 뉴 : 고기 모듬, 갈비살, 차돌박이, 돼지갈비, 생삼겹살, 생목살, 국수, 된장뚝배기 ● 위 치 : 고양시 일산구 풍동 665-1 ● 영업시간 : 오후 3시~오전 3시 ● 휴 무 일 : 명절 ● 주 차 : 가능 ● 문 의 : 031-906-797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대화동 김지우 독자 추천 ‘성진식당’ “집에서도 쉽게 해먹을 수 있는 김치찌개를 왜 사먹어?”라며 큰소리를 쳤던 대화동 독자 김지우씨. 마지못해 지인의 손에 끌려 찾아가게 된 곳이 대화동 성진식당이란다. 그러나 처음 찾아간 날부터 그 맛에 반해 지금은 몇 년째 일등 단골손님으로 김치찌개 맛에 빠져있다고 한다. 성진식당의 김치찌개에 대해 김지우씨는 이렇게 말한다. “김치찌개를 주문해 놓고, 언뜻 보면 별개 없어 보이거든요. 그런데 한번 펄펄 끓여내고 나면 정말 기가 막히게 시원한 김치찌개가 된답니다. 깔끔한 찌개 맛에 밥 두 그릇은 뚝딱이지요. 언제 가도 그 맛이 한결 같은 것이 내공이 팍팍 느껴진답니다.” 사실 맛집을 즐겨 찾는 마니아들에겐 대화동 성진식당은 낯선 이름이 아니다. 발 빠르게 맛집 정보를 전달하는 매스컴에 자주 등장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언제 찾아가도 식사시간 때면 사람이 많다. 사람이 많아 서비스의 질이 좀 떨어지는 느낌은 있지만 그 맛은 여전히 일품이다. 김치찌개에 들어가 있는 김치 한쪽과 돼지고기를 함께 먹어보면 찰떡궁합임을 느낄 수 있다. 아삭함이 살아있는 김치는 창고형 냉장고에 최소 1년 이상 숙성된 김치라고 한다. 찌개에 김치와 돼지고기가 모두 통째로 나오는데 이는 남은 것으로 끓인 것이 아니라는 믿음을 주기 위해서라고. 김지우 독자의 추천 이유처럼 성진식당의 김치찌개는 주인장의 내공이 팍팍 느껴지는 일품 김치찌개였다. ● 메 뉴 : 통돼지김치찌개, 김치두루치기, 김치오겹살 등 ● 위 치 : 일산서구 대화동 763-2 대화마을 초입 송포농협 맞은편 ●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10시 ● 휴 무 일 : 둘째 넷째 일요일 휴무 ● 주 차 : 협소한 편(4대 정도) ● 문 의 : 031-911-025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백석고등학교 연극동아리 BLB 연극이 끝난 후, ‘고등학생’ 연극인들의 감정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생애 처음 기쁨의 절정에 올랐지만 이내 기분은 허탈함과 허전함으로 급하강 했다. 이제 그들에게 생애 가장 행복한 날은 끝났고, 대입 준비는 막이 올랐다. 이번에도 연극처럼 다시 한 번 열정을 쏟을 것을 각오하는 그들은 백석고등학교 연극동아리, BLB(Baekseok lively Broadway ‘백석 살아있는 브로드웨이’. 이하 BLB)다. 지난 달 28일. 고양시의 백석 고등학교에서는 교내 동아리 축제가 열렸다. 30여개 동아리 가 자신들의 기량을 뽐내었지만, 그 중 학생들이 최고로 뽑는 것은 BLB의 ‘라이어’ 공연이었다. 180석 소규모 회의실이던 백석관에는 이 날 300여명이 모여 관람했다. 연극이 끝나고 관객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자, 백석관은 BLB 회원들만 남았다. 정민재(3학년)군은 “후배들이 연극하는 것을 보고 정말 잘 했다는 생각과 함께, 나도 다시 연극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말한다. 대학생 선배들의 마음도 다르지 않았다. 졸업생들끼리 OLD BLB 연극을 여러 번 추진했을 정도로, 대학생이 되고, 직장인이 되어도 이 순수했던 시절, 열정의 무대를 그들은 잊지 못한다. ‘웃기는’ 영어연극과 ‘진지한’ 정극 축제 1주일 후, 백석관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기운 넘치는 목소리가 한 순간에 소란을 잠재웠다. 김보경(2학년) 회장이다. “1학년들, 오늘은 꼭 대본 완성해야 해. 지금까지 1차 대본도 안 나온 것 보고 선배들이 무척 걱정하셔. 우리 때는 (프린터)잉크가 닳도록 이(팔 길이)만큼 썼어. 영어연극이라고 머리 써서 어렵게 쓸 생각 말고, 무조건 쉽고 재밌게 써야 해. 전교 꼴찌가 보고도 웃어야 하니깐. 알았지?”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가는 고등학교 시절, 이들은 그 빠듯한 공부시간을 쪼개어 동아리 활동을 한다. ‘신속, 단결, 배짱’ 없이는 연극을 올릴 수도 없다. BLB는 17년 전, 영어연극 동아리로 출발했는데, 5기 때부터 정극도 같이 해 오고 있다. 1학년은 영어연극을 하고, 2학년은 정극을 공연한다. 전래동화를 각색하는 영어연극은 코믹극이기 때문에 무조건 망가져서 웃음을 주는 게 포인트. 정극을 연기하기 전, 무대에 서는 훈련과 관객을 두려워하지 않는 담력을 갖는 바탕이 이 때 마련된다. 2학년의 정극도 직접 대본을 쓰는 창작극이다. 그런데 올해 16기의 연극만 예외였다. 방학 직전까지 자신들의 창작극을 연습했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여름방학 직전, 기존 흥행작 ‘라이어’로 전격 교체하고, 자신들에게 맞게 각색하였다. 이렇게 연극에 열정을 쏟다 보면 상대적으로 학업이 뒤처지지는 않을까? 그들의 대답은 단호하다. 걱정하는 부모님에게 떳떳하기 위해서라도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는 것. 실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학생들도 많고, 최근 을 썼던 유상근(서울대 영문학과 06학번, 4년 전액 장학생)씨도 백석고 BLB 출신이다. 전통 깊어질수록 블랙박스는 무거워지고 여느 동아리와 마찬가지로 BLB도 2학년이 주축이다. 김보경양은 3월에 회장이 된 후, 16년간 내려온 블랙박스를 인수받았다. 블랙박스는 역대 회장들의 손에서 손으로 내려오는 ‘비밀상자’다. 지금껏 했던 연극대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광고안, 오리엔테이션 결과지, 상장 등이 든 상자는 꽤 무거워 낑낑대며 집으로 옮겼다. 김 회장은 “전설로만 듣던 선배들의 연극 대본을 직접 보았을 때, 그 빛바랜 종이의 대본을 펼치면서 ‘아~ 이렇게들 하셨구나’ 하고 감탄했다”고 말한다. BLB는 선후배 사이가 돈독해 졸업한 지 10년 이상 된 선배들도 종종 찾아오고, 전화를 걸어 챙겨주는 등 ‘멘토-멘티’ 관계가 정착되어 있다. 주연, 조연 모두 교내 스타 주연이 아니어도 연기만 잘하면 전교생과 선생님들이 알아봐 주는 교내 스타가 된다. 이승아(2학년)양은 “영어연극 때 섹시한 여성을 연기했더니 한동안 그 이미지로 보는 거예요. 이번에는 그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어 조강지처 역을 맡았는데, 이젠 무슨 행동을 해도 그런 식으로 보네요”라며 웃는다. 수줍은 소녀였던 최예린(2학년)양은 연극을 하고 나서는 ‘목이 트여’ 동아리 회원 중에 가장 우렁찬 목소리를 갖게 되었고, 송명근(2학년)군은 본명보다 극 중의 ‘스탠리’로 통한다. 이 아마추어 연극인들은 어떤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을까? “무대 뒤에서는 객석이 안 보이니깐 얼마나 (관객이) 왔는지 몰라요. 그러다가 연극이 시작되고 무대에 나갔을 때. 처음엔 핀조명 때문에 (눈이 부셔서) 객석이 안 보여요. 그러다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데, 객석뿐 아니라 계단과 무대 앞까지 꽉 들어찬 사람들을 보이면 숨이 막혀요. 온 몸을 타고 흐르는 전율, 그건 아마 우리밖에 모를 거예요.” 서지혜 리포터 sergilove00@daum.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엄마와 아기를 위한 고양시의 지원은? 임신 8개월째인 대화동의 윤지희씨는 임신 초부터 일산서구 보건소를 방문, 임산부 요가 수업과 철분제 등을 지원받았다. 또 임산부 산전검사와 기형아 검사 등의 쿠폰 보조도 받았다. 윤씨는 “같은 병원을 다니는 임산부들과 함께 보건소를 찾아 임신기간 동안 받을 수 있는 혜택과 출산 후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무엇이 있는지 등을 알아봤다”며 “크고 작은 혜택을 꼼꼼히 살펴보고 이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윤씨처럼 임신과 함께 보건소를 찾는 임산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 및 지자체의 다양한 출산장려 혜택을 누리고자 보건소를 찾는 것이라고 한다. 고양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엄마와 아기를 위한 다양한 임신 출산정책에 대해 알아보았다. 임산부 요가교실 출산교실 진행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서구, 덕양구 보건소에서는 각 보건소의 형편에 맞게 임산부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일산동구에서는 해피맘 출산교실을 진행하며, 일산서구에서는 임산부 요가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임산부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라고 한다. 일산서구 보건소의 임산부요가교실은 이미 마감이 다 된 상태. 일산동구 보건소에서는 10월 5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될 해피맘 출산교실에 참여할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임신 12주에서 35주 사이의 임산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해피맘 출산교실에서는 태교의 중요성과 산전유방 관리 요령, 출산전 건강관리법과 모유수유 등 초보 엄마에게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또 철분제 및 영양제도 지원 받을 수 있다. 임신 20주부터 출산 때까지 지급하며 산모수첩과 신분증을 가지고 직접 거주지역 보건실로 가 신청하면 된다. 임산부 산전검사의 경우 임신 7~8주의 산모를 대상으로 하며, 임신 초기 검사를 못 받은 사람의 경우 36주 이후에 막달검사를 지원해준다. 검사항목은 48종의 혈액검사와 10종의 소변검사 등이며, 보건소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덕양구 보건소의 경우, 초음파 검사도 가능하다. 임신 16주 이상부터 출산 전까지 임산부가 대상이며 예약제로 운영한다. 출산과 함께 출생신고를 하면 고양시에서는 탄생축하 쌀케이크를 전해준다. 또한 셋째 출생아부터는 1인당 2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며, 쌍둥이는 40만원을 지급한다. 출생신고시 거주지 동사무소에서 출산양육지원금 신청서를 내면 두 달 이내에 통장계좌로 입금된다. 산모 신생아 도우미 지원 신생아를 위해선 청각선별 검사와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 등을 지원한다. 청각선별 검사의 경우 분만 예정일 한 달 전부터 분만 후 한달 이내에 신청해야 하며, 이는 검사 쿠폰 형태로 지원된다. 또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의 의료비도 지원하는데 이는 가구 소득 수준에 따라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출산후 산모의 산후조리 및 신생아를 돌봐주는 도우미를 지원받을 수도 있다. 지원대상자는 출산가정의 소득 및 재산을 고려해 선정되며,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50% 이하의 가정이 해당된다. 신청기간은 출산 예정일 60일전부터 출산후 20일까지로 해당 보건소에 일정 서류와 함께 신청하면 된다. 산후도우미는 출산 후 2주 동안 산모 및 신생아의 식사와 빨래, 청소 등을 도와주게 된다. 이밖에 유축기도 무료로 빌려준다. 4주간 이용이 가능하며 반드시 출산 후 신청을 해야 한다. 보건소에 남에 있는 여유분에 한해서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아기를 원하는 불임부부를 위해서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부인의 연령이 만 44세 이하며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소득 130% 이하만 해당된다. 1회 시술시 150만원 정도 지원되며 최대 3회까지 시술 가능하다. 자격조건이 갖춰지면 보건소가 소득기준 및 가족 수에 따라 일정금액의 시술비를 지원한다. 덕양구 보건소 031-8075-4032 일산동구 보건소 031-8075-4105 일산서구 보건소 031-8075-4177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이런 점은 아쉬워요!! Q임산부 기형아 검사의 지원이 예산소진으로 종료됐다고 하네요. 올해는 더 이상 지원을 받을 수 없는 것인가요? A 기형아 검사 지원 쿠폰은 정해진 예산 규모 안에서만 집행이 가능한데, 올해는 예산이 소진돼 더 이상 지원이 불가능합니다. 내년도에 다시 해당 사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임산부 산전 검사와 그 밖의 지원은 올 연말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Q타 시도의 경우 첫째 출생아나, 혹은 둘째 출생아부터 출산지원금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최근엔 한 고양시 산모가 고향인 경북 의성에 가서 첫째 아이를 출산하고 출산 지원금을 받았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고양시에서도 첫째나 둘째 출산아에 대한 지원도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셋째 출생아만 출산지원금을 지급한다는 것은 조금 현실감이 떨어지는 듯 합니다. A 아쉽게도 고양시에서는 첫째아나 둘째아에 대한 출산지원금 지급은 없을 예정입니다. 현행처럼 셋째아만 출산지원금을 지급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셋째아 출산지원금은 덕양구 보건소만 240여명 정도 지급 받았고, 일산서구나 일산동구 보건소 또한 비슷한 수준입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지원이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다만 중앙부처에서 출산장려를 위해 첫째아나 둘째아에 대한 정부 지원에 대한 법률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벽초지 수목원에서 가을체험 하세요 고양우리누리(고양여성회 역사체험기획단의 새로운 이름)에서는 9월 26일(토) 파주 벽초지 수목원으로 가을체험기행을 떠난다. 체험비는 3만원(입장료 .교통비 여행자보험 점심식사 체험학습비 포함, 정회원 10% 연회원과 부모동반 5%할인적용). 접수는 9월 23일까지. 문의 031-938-9798 / 010-2711-710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