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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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항동 이미나 독자 추천 ‘어랑추’ 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 제법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이맘때면, 뭔가 얼큰한 맛이 생각난다는 이미나씨는 어랑추의 ‘고등어묵은지조림’을 즐겨먹는다고 한다. 특히 가을의 문턱에 있는 요즘 맛있는 고등어묵은지조림을 먹으면, 여름철 잃었던 입맛도 다시 살아나고, 입 안 가득 오물오물 씹을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도 그만이라고 한다. 장항동에 위치한 어랑추는 라페스타 맥도널드 맞은 편 건물 2층에 있다. 입구부터 고급 일식집을 연상케 하는 어랑추는, 안으로 들어서면 생선요리 전문점 같지 않은 인테리어에 살짝 놀란다. 예술적인 터치가 물씬 풍기는 천정의 화려한 조명과 운치 있는 소품들, 어느 것 하나 의미 없는 것이 없다. 해질 무렵이면 마치 분위기 있는 카페를 연상케 하기도 한다. 특히 미관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창가에 자리하면 오가는 이의 옷차림을 보면서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드디어 고등어묵은지조림 등장! 역시나 중독성 강한 묵은지로 젓가락이 먼저 간다. 흑미밥 위에 올린 먹음직스러운 묵은지가 빛을 발하는 순간 입맛 한번 다셔 주고, 한 입 가득 밀어 넣으면 ‘카~’ 하는 탄성과 함께 젓가락질은 더욱 빨라진다. 오동통한 고등어 역시 씹히는 맛이 그만이다. 밑반찬은 시원한 오이냉국을 포함한 여섯 가지가 나오는데, 모양새도 정갈하고 맛 또한 담백하다. 반찬의 종류는 매일매일 달라진다. 고등어를 덮고 있는 묵은지는 강원도 홍천에서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고랭지 배추로, 김치를 담구고 저온 숙성시켜 신맛이 전혀 없다. 어랑추에는 가족모임이나 단체 모임을 위한 별도의 룸도 마련되어 있다. 가족나들이를 배려한 ‘어린이 돈가스’도 있으니, 어랑추에서 아이들과 함께 외식을 계획해도 좋을 듯하다. 특히 장항근린공원과 호수공원이 연결되어 있어 주말 가족 나들이 후 들러도 좋다. 어랑추 건물 1층에 자전거 대여점이 있어 식사 후 미관광장에서 자전거를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 메 뉴 : 갈치조림, 고등어 묵은 지 조림, 동태 내장탕, 생선 구이, 어린이 돈가스 ● 위 치 :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769-2 루비투스데이 203호(라페스타 맥도널드 옆 건물) ●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10시 ● 휴 무 일 : 둘째 넷째 화요일 (한 달에 2번) ● 주 차 : 지하주차장 무료 2시간 ● 문 의 : 031-904-359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3
- 고양지역 신종 플루 감염 122명 고양시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환자는 8월 31일 현재 12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덕양구보건소 질병관리팀은 “고양시 주민 69명과 군인 53명이 확진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18일 100명이던 것에서 10여 일 사이 22명 늘어난 것이다. 보건소에 따르면 “신종 플루 첫 사망자가 나오기 전에는 하루 5~10명 정도 방문했으나 사망 보도가 나온 이후에는 하루 40~50여 명이 보건소를 찾고 있다”면서 “확진 환자들은 치료를 받아 지금은 대부분 완치 된 상태”라고 전했다. 지역사회의 대응도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 8월 13일 신종 플루 가을철 대유행에 적극 대비하기 위해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고양시의사회장을 비롯한 의약단체회장(한의사회장, 약사회장)과, 병원(일산병원, 명지병원, 일산백병원, 동국대병원, 일산복음병원) 관계자, 국군벽제병원 및 군부대 의무대장, 교육청, 소방서 관계자, 보건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군 합동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관계자들은 “신종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 스스로가 신종인플루엔자 인체 감염증에 대한 대국민 행동요령 숙지가 필요한 만큼, 홍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합의했다. 고양시 신종 인플루엔자 대책반장인 이근수 덕양구보건소장은 “신종인플루엔자 인체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역 내 신종 플루 거점 병원도 속속 진료센터를 열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관동대 명지병원은 9월 1일 병원 신관 1층에 ‘신종플루 대응 진료센터’를 열고 진료에 들어갔다. 신종플루 진료센터는 주간에는 2∼3명의 전문의, 야간에는 1명의 전문의가 배치되며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이비인후과의 협진 시스템으로 24시간 운영된다. 한편 고양시는 8월 27일자로 신종 인플루엔자 거점 병원과 약국을 일부 수정해서 발표했다. 문의 덕양구보건소 질병관리팀 8075-4056 일산동구보건소 질병관리팀 8075-4134 일산서구보건소 질병관리팀 8075-4211 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 #이꽃실 명지병원 신종플루대응진료본부 상황실장에게 듣는 신종 플루 궁금증 Q&A Q 보건소 가는 단계와 거점 병원으로 가야 하는 단계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A 신종 플루의 증상과 일반 감기 증상을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현재는 치료 거점 병원이 명지병원을 비롯하여 전국에 455개 병원으로 지정이 되어있기 때문에 대증적인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겠으며, 역학 관계가 의심스러운 경우 즉 학교, 군대, 사회복지시설 등에 거주자 중 7일 이내 2명이상 열성 호흡기 질환자가 발생하는 경우는 보건소와 먼저 상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 며칠 사이 목이 칼칼하고 재채기도 나면서 어깨가 묵직합니다. 열이 있는 건 아니고요. 감기 증상인 것도 같은데, 변종이 많다고 하니 걱정이 됩니다. 이런 경우에 거점병원으로 가야 하는지요? A 해열제를 복용해도 열이 내리지 않거나 대증적인 치료에도 호흡기 증상이 좋아지지 않을 경우, 가슴 부위가 아플 경우, 숨쉬기가 곤란할 경우, 어지럽거나 의식을 잃는 경우, 음식이나 물을 먹지 못하고 토하거나 탈수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고위험군에 속하는 65세 이상의 노인이나 59개월 미만의 소아, 임신부, 만성 질환자의 경우는 신종 플루로 인해 합병증 발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방문하여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 초등학교 다니는 형이 신종플루 의심 환자입니다. 헌데 그 동생은 보육시설에 계속 다녀도 되는 건지요? A 형이 신종 플루 의심환자일 경우 같은 공간을 사용한 동생에 대한 국가의 지침은 없으나, 우선은 형이 검사를 받은 경우라면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은 보육시설에 다니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결과가 음성이라면 다녀도 되지만 만약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경우라면 호흡기 증상이 호전된 다음에 다니는 것이 좋겠습니다. Q 취학 전 아이들은 손이 쉽게 더러워져도 스스로 손씻기가 수월치 않습니다. 유치원에 보낼 때 걱정이 너무 많습니다. A 손씻기만 제대로 이루어져도 질병의 70%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손씻기 방법은 흐르는 물에 손을 적시고, 항균 비누로 손의 모든 표면을 문지르고 그 다음 손바닥과 손바닥을 문지르고, 손바닥과 손등을 문지르고, 깍지를 끼고 문질러 줍니다. 손톱 밑도 씻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총 15초 이상 문질러 주고 흐르는 물로 헹구어 준 다음 마른 수건이나 종이 타월로 물기를 제거하고, 이때 젖은 수건은 세균의 증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Q 신종 플루를 예방하는 방법이 현실적으로 손을 깨끗이 씻는 것 밖에는 없나요? A 손씻기와 호흡기 에티켓을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가급적으로 피하고 주변에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이 있는 경우 2미터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을 권합니다. Q 집안에 신종 플루 환자가 있을 경우에 가족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족이 전부 마스크를 쓰고 살아야 하는지, 수건은 따로 사용해야 하는지, 수저도 구분해야 하나요? A 확진 환자가 자택 격리 치료의 대상이라면 같은 공간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는 기침 에티켓을 지키면서 손씻기를 자주 해 주십시오. 가능하다면 수건도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저는 일반적인 세척 관리에 준하면 됩니다. Q 신종플루 감염군 중 임산부가 특히 위험하다고 하던데요. 왜 그런가요? A 금번 신종 인플루엔자와 관련해서 임산부가 더 위험하다는 근거는 아직 뚜렷하지는 않지만, 과거 계절 인플루엔자 유행시, 그리고 다른 형의 인플루엔자 대유행 당시에 임산부들의 합병증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산모가 감염되고 그에 따라 체온 상승이 태아 기형이나 조산 같은 합병증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혹시 면역력 증강 음식이나 한약 등이 예방에 도움이 되나요? A 음식보다도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것이 손씻기와 호흡기 에티켓을 지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손씻기는 외출해서 돌아온 즉시, 음식을 먹거나 준비할 때, 욕실을 사용했을 때, 쓰레기를 만졌을 경우, 아픈 사람을 간병하거나 상처를 만졌을 경우, 오래된 책과 돈을 만졌을 경우, 컴퓨터 관련 물품을 만지고 난 후, 전화나 장난감을 만졌을 경우, 애완견을 만졌을 경우 등이 있습니다. Q 신종 플루에 걸렸더라도 자신도 모르게 치유되고 지나갈 수도 있나요? A 증상이 경미한 경우 자신도 모르게 앓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Q 타미플루는 어느 시점에 복용하는 건가요? 신종 플루에 걸렸더라도 타미플루를 복용하면 나을 수 있는 건가요? 그러면 다 낫는 건가요? A 신종 플루 확진 환자의 경우 대증적인 치료로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모두 다 복용하는 것은 아니고요. 타미플루 복용은 급성열성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을 요하는 정도로 심하거나, 혹은 응급실로 오는 경우, 고위험군에 속하면서 급성 열성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완치의 의미는 확진된 환자에서 발열 & 호흡기 증상이 없고 전염력이 없다면 완치로 볼 수 있습니다. Q 검사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치료 과정(격리수용 여부)도 궁금합니다. 검사비, 치료비는 어떻게 되나요? A 검사는 주로 인후 도찰법으로 하며 힘들지 않습니다. 검사비와 치료비 등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주변의 치료 거점 병원에 문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치료 과정도 격리 병상 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이것 또한 거점 병원에 문의하길 바랍니다. Q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신종 플루는 가 2009-09-03
-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에게 고양 교육을 묻다 8월 29일 고양교육청 대강당에서 (사)마을학교 주최로 ‘심상정, 김상곤 교육감에게 우리 교육을 묻다’라는 제목의 교육특강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고양교육감, 교육위원, 시의원, 교사, 학부모, 학생 등 150여 명이 모여 경기도 교육에 대해 질의하고 답하는 자리였다. 취임 후 116일 동안 31개 시·군을 다 다녔다는 김상곤 교육감은 “고양시가 갖고 있는 장점을 교육을 통해 발현하고자 하는 지대한 노력을 확인했다”는 말과 함께 참석자들의 질문에 시종일관 차분하고 성실하게 답변했다. 시민들의 질의와 교육감의 답변 내용을 들어보자. Q 고양시 초·중·고의 학급당 학생수는 35명이 넘는다. 심지어 중학교와 일부 고등학교는 50명 선이다. 학급이 많은 거대학교도 많다. 과밀학급, 거대학교 해소 방안은? A가장 심각한 문제다. 경기도는 교원의 수만 9700명 정도로 가장 많고, 예산도 많지만 교육환경은 열악하다. 학급당 학생수 뿐 아니라 교원 1인당 학생수도 높다. 그러나 정부의 기본방침은 교원정원 동결이라 어려움이 있다. 얼마 전 통계는 학급당 학생수 33명이었는데, 앞으로 학교설립이 추가되면 2012년 경에는 30명 선으로 낮아질 것으로 본다. 지역별, 학교별로 편차가 있어, 열악한 곳부터 보완해 나가도록 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 Q경기도가 1조2천억 원의 학교용지부담금을 미납하고 있고, 재정여건상 갚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교육도 예산이 중요한데, 이 문제를 경기도, 중앙정부, 도교육청이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인가? A작년부터 올해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왔다. 학교를 신설하는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경기도가 누적된 부담금 1조2천억 원을 갚아야 하는데, 쉽지 않은 모양이다. 얼마 전 경기도의회가 무상급식, 혁신학교 예산을 삭감했을 때, “의회가 경기도에게 빚을 갚으라고 재촉해야지 예산을 자르느냐”는 비판도 있었다. 한꺼번에 갚기는 힘들겠지만 연차적으로, 분할해서 갚아달라고 계속 요구할 것이다. 고양, 안산, 시흥처럼 과밀학급 지역에서는 이 예산이 더욱 중요한 문제이다. Q고양외고 한 개의 학교에 20억 예산을 지원한다. 85% 이상이 다니는 다른 국·공립 중·고등학교와의 형평성을 생각할 때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A경기교육의 문제점 중에는 자원 배분의 불공정성이 있다. 경기도는 외고 9개, 특목고 18개가 있는데, 예산이 불균형적으로 편성된 예가 많다. 특목고가 일반고보다 3~5배의 자원지원을 받고 있더라. 고양시도 일반교육에 대한 예산은 취약한데 비해 특목고, 영어교육 예산은 크다. 특목고에 대한 종합 방안을 마련 중이다. Q다양한 특성화 학교를 만들어주면 좋겠다. 이번에 추진하는 ‘혁신학교’는 어떤 것인가? A경기도에는 다양한 특성화고가 많다. 학생들의 재능을 개발할 수 있는 전문계형 특성학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혁신학교는 교육감 취임 후 공교육 정상화 모델을 교육청이 주도하겠다는 것으로, 한 학교당 1억 정도의 지원금을 예산했었다. 그러나 최근 논란이 일었던 무료급식 예산 삭감과 함께 혁신학교 예산도 전액 삭감되었다. 그런데 예산지원 없이도 13개 학교가 혁신학교를 추진하겠다고 지원했다. 지난 18일에 1차 연수를 통해 혁신학교 사업을 시작했고, 고양에서는 덕양중학교와 고양중학교가 선정되었다. 혁신학교는 소인수 학교를 지향하면서 학교에 자율성을 대폭 부여하고, 교사가 본연의 업무인 학생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교장과 교사, 학부모의 열정을 기반으로 핀란드 등 교육선진국처럼 학생의 능력과 적성, 요구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현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 혁신학교는 지정기한을 5년으로 잡고, 중간에 1회 정도 심사할 예정이다. Q자연체험교육이 중요하다. 환경교육에 대한 요구가 높고, 관련교사도 많은 고양시부터 ‘자연체험학습 교사단’ 시범운영을 제안한다. A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체험학습지원센터 설립하자는 제안도 있었다. 취지에 동의하고, 이를 교육과정에 어떻게 결합시켜 갈 것인지 고민해보겠다. Q교원의 성비 불균형 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 A경기도 초등교사 성비 80%가 여성이다. 어떤 지역은 90%가 넘는다. 이 문제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최근 전국교육감협의회가 있었는데, 7:3 정도의 성비를 규정하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모아 교과부에 전달했다. 이 문제는 국민들의 상당한 동의가 있어야 한다. Q학교 주차장은 넓어지고, 운동장은 좁아지고 있어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A학교 부지가 좁아 급식소를 설치 못하는 상황도 많다. 학교설립 관련해 제한 조건이 많았는데, 예전에 비해 완화되고 있는 추세다. 재임 중에는 이런 부분을 고려해 신설하겠다. Q백석고 2학년이다. 교육문제 얘기할 때, 항상 학생들은 발언권이 없다. 학생회를 통해 의견을 반영하려고 하나 한계가 많다. 이에 대한 교육감의 의견은? A교육감 선거기간 동안 학생들이 “두발자율화, 야간자율학습을 없애 달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 이제 학생인권문제를 고민해야 할 때다. 학생인권조례 자문위원회를 만들어 13인의 자문위원과 함께 4차 회의까지 진행했다. 학생인권조례와 관련된 프로젝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학생인권 이야기를 하니 교장, 교사, 학부모 중에 의아해하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민주시민으로 양성되어야 할 청소년들이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체득해 가는 게 중요하다. 이 날, 김상곤 교육감은 “임기 동안 ‘공교육 혁신, OECD 중간수준의 교육복지, 차별없는 교육’을 중점에 놓고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 교사, 학부모, 교장의 역할과 권리가 존중되고 책임을 다한다면 경기교육이 질적인 개선을 해나갈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많은 협조를 부탁했다.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3
- 교하아트센터 ‘픽션들-조각설치 전’ 파주 교하아트센터에서는 9월 12일까지 ‘픽션들-조각설치 전’이 열린다. 교하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픽션들’전에서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동시대적 발상에 매우 극단적인 솔직성을 부여하는 전시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9개의 픽션들은 픽션1 Invision-보이지 않는 것, 픽션2 젊음은 영원하지 않다, 픽션3 불안-창조적 근원, 픽션4 상품이 되어버린 생명, 픽션5 공간이 나다, 픽션6 일상의 사물, 픽션7 리얼함의 구조 속에 감춰진 이미지, 픽션8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한다, 픽션9 유통기한 드로잉. 이번 전시는 각 픽션마다 서로 다른 작가들의 독특한 경험담이 제시되는데, 이 경험은 곧 자신의 직접적인 경험일수도 있고, 허구에 가까운 진실일 수도 있다. ‘픽션들’전에서 작가의 경험은 관람자뿐만이 아니라 작가 자신도 관람자의 입장에서 예외가 될 수 없는 존재로 만들어 버린다. 자가 경험에 대해 검증할 수 있는 존재의 부재는 곧 자신도 예외 대상일 수 없기 때문이다. 9개의 픽션에 놓인 경험이 진실이 될 수 있는 순간은 이미 작가의 손을 떠나 바라보는 자의 의식에 닿아 있음을 이번 전시에서 제시하고자 한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ㄴ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3
- 춤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을 만나다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일상의 삶을 술렁이게 하는 ‘춤’의 매력을 다룬 영화가 참 많지요? 등등. 삶을 즐겁고 행복하게 가꾸는 방법 중 하나로 ‘춤’을 추천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올 가을엔 당신도 행복한 ‘댄싱 퀸’이 되어보면 어떨까요? 우리 동네 춤 아카데미에서 만난 분들을 소개합니다. 자, 여러분~ Shall we dance? #키아로 재즈댄스 아카데미에서 만난 김인자씨 “재즈댄스로 몸도, 마음도, 감각도 젊어졌어요” 주엽 레이크쇼핑 5층에 있는 키아로 재즈댄스 아카데미에는 심장까지 쿵쿵 울리는 음악과 땀과 웃음, 홍조 띤 얼굴을 한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 했다. 그 곳에서 6년째 재즈댄스를 배우고 있는 김인자(38)씨를 만나 왜 춤을 시작했는지부터 물었다. “일상이 무료했어요. 뭔가 새로운 것에 목말라 있던 차에, 댄스학원 전단지를 봤지요. ‘한번 해보자’는 도전정신으로 학원 문을 두드렸죠.” 그렇게 뛰어든 춤의 세계는 그에게 또 다른 삶을 선물했다. “가장 큰 선물은 제가 너무 행복해졌다는 거예요. 진정한 나를 찾았다고나 할까요? 자신감이 생기고, 성격도 활발해졌어요. 남편이나 아이들에게서 스트레스를 받아도 춤을 추고 나면 언제 그랬나 싶게 다 풀려 있어요.” 항상 최신곡에 맞춰 춤을 추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생각도, 감각도 젊어져있더란다. 함께 TV를 보다가 “저거 요즘 엄마가 배우는 춤이야”라고 하면 아이들도 ‘와아~’ 감탄한다. 재즈댄스를 통해 자녀들과 한층 가깝게 소통하게 된 것도 좋은 선물이었다. 남편과의 관계도 마찬가지. “제 공연을 보고나서 남편이 주위에다 ‘우리 와이프는 재즈댄스 한다’고 자랑을 하더라고요.(웃음) 춤을 시작한 후 남편도 저를 더 존중해주고 좋아하는 것 같아요.” 다이어트 효과는 재즈댄스의 부수적인 선물이라고 말하는 김씨. 56kg에서 현재 49kg으로 살이 빠졌다는데, 몸의 어느 곳 하나 군살이라곤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매일 꼬박꼬박 세끼 밥을 챙겨먹고, 특히 육식을 즐긴다는데도 아이 둘을 낳은 몸매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하고 아름답다. “댄스학원은 제게 또 하나의 사회예요. 함께 춤추고, 웃고, 즐기고, 모든 정보를 소통하고, 관계 맺는 걸 배우지요. 공연연습을 할 때는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들 때도 있어요.” 주위사람들은 잘 웃고, 스타일리쉬한 그녀를 부러워한다. 김씨는 그들에게 “부러워만 하지말고, 과감하게 춤을 시작하라”는 말을 꼭 하고 싶단다. 키아로댄스아카데미 강지원 원장이 말하는 재즈댄스의 장점. “재즈댄스는 춤의 최상급이라고 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고 테크니컬 합니다. 그래서 성취감도 높아요. 흑인음악의 독특한 리듬감을 강조한 ‘재즈’라는 장르의 특성을 몸으로 표현하다보니 나 자신에게 쉽게 몰입하게 되지요. 남성분들도 많이 배우고요.” 키아로댄스아카데미에서는 재즈댄스, 방송댄스, 팝핀&락킹, 밸리,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다.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숙명무용아카데미에서 만난 이혜경씨 자존감 높이는 ‘발레’의 아름다움 속으로 몇 년 전 일본에서는 남편과 아이에 둘러싸여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주부가 발레를 만나 새로운 의욕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린 이라는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 방영 후 여성들이 너나없이 발레학원을 찾는 현상이 이어졌다고. 9월부터 방영 되는 황신혜·오연수 주연의 도 비슷한 이야기라고 한다. “발레는 도도함의 극치잖아요.(웃음) 나 스스로가 특별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행복해져요.” 덕양 어울림마을에 사는 이혜경(42)씨는 나이를 믿지 못 할 정도로 몸의 선이 곱고 아름답다. 올 1월부터 숙명무용아카데미에서 발레를 시작해 8개월째 그 매력에 푹 빠져 있는 그녀의 발레 예찬을 더 들어보자. “저도 발레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성인발레학원을 찾았어요. 나이 들면 배도 나오고, 자꾸 자세가 흐트러지잖아요. 그런데 발레를 하면 걸음걸이와 자세부터 달라져요. 몸이 빠르게 균형 잡히고 당당해지지요. 또 우아한 음악을 제 몸으로 표현해 낸다는 게 색다른 희열을 줘요. 손 끝 하나, 시선 하나에도 긴장을 놓치지 않는 발레의 매력은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어려워요.” 이씨는 주부들에게 “꿈만 꾸지 말고, 겁먹지 말고 도전해보라”고 강조한다. 함께 춤을 배우는 이들 중에는 유모차와 함께 아이 셋을 데리고 와서 아침마다 발레를 배우는 엄마도 있고, 펑퍼짐한 몸매에서 목과 어깨에 붙은 군살이 빠져 목선이 살아난 사람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내 아내, 발레 하는 여자야~”라며 남편이 더 좋아하고 신기해하면서 부부관계까지 돈독해졌다는 팁도 추가해 준다. 숙명무용아카데미 김아영 부원장은 “발레를 하면 척추가 곧게 펴져 자세교정도 되고 키도 2cm정도 커진다. 다른 운동과 달리 가늘고 긴 근육이 발달해 바디라인이 고와진다. 근력이 생기고 유연성이 좋아져 건강도 되찾고, 아름다움을 추구하게 되어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 아이들이 발레를 평생 그 효과를 볼 수 있고, 성인들도 자신감 회복, 몸매관리 등 많은 치유효과가 있다. 발레를 하면 누구나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시작하세요. 잘 하는 사람한테 주눅들 필요도 없어요. 하루 1시간 정도 즐기고, 땀 흘리다보면 당신의 몸도, 삶도 조화롭게 달라져 있을 겁니다.” 숙명무용아카데미 장윤희 원장의 말이다. 정경화 리포터 #TG댄스아카데미에서 만난 사람들 파워풀한 ‘다이어트댄스’ 뭐든 해낼 자신감 생겨요 TG댄스아카데미의 오전 프로그램 ‘스트릿 재즈’ 시간. 초등학생부터, 20~40대 여성, 중년 남성까지 그야말로 남녀노소가 ‘춤’에 빠져있다. 전면유리창 안 연습실은 마치 살아서 ‘흡.하.흡.하~’ 숨을 쉬는 것 같다. 유리창을 울리는 쟁쟁한 비트의 사운드, 댄스에 몰입한 사람들이 내뱉는 거친 숨과 땀에 흠뻑 젖은 머리카락, 트레이닝복…. 이보다 더 열정적인 공간이 있을까. 다이어트댄스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인다는 점에서 에어로빅과 비교할 수 있지만, 정통발레에 뿌리를 둔 현대무용이란 점에서 다르다. 그래서 댄스 강사들이 강조하는 것도 ‘운동’을 하지 말고, ‘춤’을 추라는 것이다. 이렇게 팝과 가요를 통틀어 유행하는 춤이란 춤은 모두 소화해내면서도 운동량은 에어로빅 못지않아 ‘고급화된 에어로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이어트댄스는 1주일에 1곡을 완성해 나가는데, 현재 TG댄스아카데미는 paly that funky music, Abracadabra(Brown eyed girls), Mad(바다), Mr.(카라), 드럼솔로 등에 맞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업은 더 세세하게 나뉘어져서, 스트릿 재즈 외에 슬림라인 재즈, 다이어트 재즈, club 걸즈 힙합, 방송&힙합, 다이어트 댄스 나이트, 밸리댄스, 유아 재즈, 키즈 발레가 개설되어 있다. 이우진 실장은 “특히 다이어트댄스는 얼마나 빨리 유행가요, 팝송을 안무 그대로 추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항상 가수들의 신보 발매에 촉각을 곤두세운다”고 말한다. 드디어 회원들이 연습실에서 나왔다. 정수기에서 물을 받아 꿀꺽꿀꺽 마시는데, 땀을 빼고 난 얼굴들이 한결같이 맑고 건강해서 서로 닮은 느낌이 든다. 정확한 동작구사가 눈에 띄었던 조은진(42·대화동)씨는 중학생 아들이 있는 주부. 6년 전, 친구가 권했는데 워낙 몸치라서 처음엔 마다했다. 결국 친구한테 끌려가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그 매력에 푹 빠져 있다. “음악이 있으니까 (슬럼프를) ‘극복’하기 쉽고, 무엇보다 재밌어요. 또, 허리가 안 좋았는데 다이어트댄스를 한 뒤로는 거의 (통증이) 없어졌어요.” 대학생 자녀를 둔 김안나씨는 “파워풀한 댄스여서 다이어트도 확실하지만 ‘뭐든지 할 2009-09-03
- 9월중 KINTEX 전시회 ‘시니어 & 장애인 엑스포’가 9월 3일(목)~5일(토) 오전10시~오후5시까지 킨텍스 4, 5A홀에서 열린다. 노인과 장애인용 복지용품을 전시하고 실버타운과 병원 홍보를 할 예정이다. 입장료는 3000원이고, 홈페이지에 사전 등록하면 무료. www.sendex.co.kr ‘디지털국토엑스포’가 9월 9일(수)~11일(금)까지 5A홀에서 열린다. 공간정보 정책, 공간정보 신기술, 공간정보 활용시스템, 공간정보 인프라 등을 전시하고 입장료는 무료. www.nsdikorea.co.kr ‘경기디자인페스티벌’이 9월 11일(금)~13(일)까지 4홀에서 열린다. 시·군 시책홍보관(도시경관, 공공디자인, 옥외광고 등), 공공디자인 공모 수상작 전시관, 도시경관, 공공디자인, 옥외광고, 기자재 등을 전시하고 입장료는 무료. www.ggdf.co.kr ‘대한민국 우수 축산물 페스티벌’이 9월 17일(목)~19일(토)까지 1홀과 야외에서 펼쳐진다. 우수 축산물 전시, ''맛있는 유혹, 행복한 체험'' 행사를 하고 농협중앙회가 주최한다. (02-2080-6524) ‘대한민국뷰티디자인엑스포’가 9월 18일(금)~20(일) 오전9시~오후6시까지 4, 5홀에서 열린다. 헤어, 피부, 메이크업, 네일, 속눈썹, 헤나 등 미용관련 모든 제품과 기기를 선보이고, 서비스뷰티디자인 콘테스트, 뷰티쇼, 헤어콜렉션, 대학작품발표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입장료는 5000원이고, 홈페이지에 사전 등록하면 무료. www.beaudex.com ‘대한민국 우수상품박람회’가 9월 24일(목)~26일(토) 2, 3홀에서 열린다. 국내 500여 기업의 우수한 상품이 전시되고, 24일에는 1홀에서 채용박람회가 동시에 실시된다. 입장료는 무료. www.gfair.or.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3
- 파주시 중앙도서관, 천문대 자원봉사자 모집 파주시 중앙도서관은 보유중인 천문시설과 장비를 이용해 파주 시민들에게 무료개방 해, 어린이와 시민들에게 달과 별 등을 감상할 수 잇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12월 31일까지 연중 수시로 모집하는 ‘중앙도서관 천문대 자원봉사자 모집’은 총 30명으로, 분야로는 천문 강연 자원봉사자 5명, 음악공연 자원봉사자 20명, 기타 교육 봉사자 5명 이내로 모집한다. 문의 031-940-566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3
- 후곡마을 오영선 독자 추천 ‘홍콩반점 0410’ 홍콩반점 0410? 중국요리집이 분명한데 이 집엔 자장면이 없다. 오로지 짬뽕만 있단다. 그래도 늘 문전성시다. 점심시간이면 번호표를 받고 대기했다가 먹을 정도라니 그 맛이 궁금하다. 후곡마을 오영선씨는 웨스턴돔에 올 때마다 홍콩반점 웨스턴돔점 짬뽕 맛을 꼭 봐야 한다는 마니아. 처음엔 아이들이 먼저 왔다가 “짬뽕이 끝내준다”고 강력 추천했지만 바로바로 만들어서 면발도 쫄깃한데다 오징어와 돼지고기 홍합이 푸짐하게 들어있는 얼큰하고 칼칼한 국물 맛에 반해 이젠 아이들보다 오히려 오영선씨가 더 자주 찾는다고. 이 집 짬뽕은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대중적인 음식메뉴 중의 하나인 짬뽕을 맛과 품질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덜 기름지면서도 속이 확 풀릴 정도로 얼큰하고 칼칼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 푸짐한 해물이 특징. 여기에 가격까지 착해 짬뽕 한 그릇이 3500원이다. 사천고추로 매운 국물 맛을 살린 짬뽕 뿐 아니라 이 집 볶음짬뽕은 “왜 자장면이 없느냐”고 항의하는(?) 이들의 입맛까지 매료시키는 또 다른 인기메뉴. 짬뽕하면 얼큰한 국물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돼지고기와 해물, 각종 야채를 센 불에 볶아 낸 볶음짬뽕은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여기에 돼지고기 등심을 찹쌀 튀김옷 입혀 즉석에서 튀겨낸 탕수육은 달콤새콤한 소스와 어우러져 바삭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오씨는 “사각형 모양의 군만두도 바로바로 튀겨내, 서비스로 먹던 군만두와는 그 맛이 또 다르다”고. 홍콩반점 0140의 메뉴는 짬뽕 짬뽕밥 볶음짬뽕 탕수육 군만두 단 5개, 그러다보니 ‘짬뽕’에 관한 한 비교를 불허할 만큼 면발부터 개운하고 칼칼한 국물까지 정성을 다해 ‘짬뽕이 참 맛있는 집’으로 입소문이 났다. 면이 싫다면 얼큰한 국물에 밥을 만 ‘짬뽕밥’을 한번 드셔보시라! 그 맛 또한 감동이다. ● 메 뉴 : 짬뽕 3500원/볶음짬뽕 5000원/군만두 4천원/탕수육 (小) 9000원 (大)1만5000원 ● 위 치 : 장항동 웨스턴돔 B동 201호 ●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 ● 휴 무 일 : 연중무휴 ● 주 차 : 웨스턴돔 주차장 이용 가능 ● 문 의 : 031-931-545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3
- “엄마 아빠도, 공부해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보니 부부가 됐고, 아이를 낳고 보니 엄마 아빠가 됐다. ‘나’로부터 출발해 부부가 돼 가정을 이루고, 엄마 아빠가 되는 과정은 급류에 흘려가 듯 시간을 따라 빠르게 지나간다. 그런데 어느 쯤에 와보니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든다. 등을 돌리고 잠든 아내의 모습에서, ‘엄만 내 마음을 너무 모른다’며 문을 꽝 닫고 들어가는 아이의 모습에서 남편과 아내, 엄마와 아빠라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 답답한 마음이 든다. 살면서 누구나 한번 쯤 겪을 만한 가족 내의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해답을 찾아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는 엄마와 아빠, 부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반기 우리 지역에서도 가족 내 평화와 행복을 찾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복한 부부, 좋은 엄마 아빠를 위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일산종합사회복지관 ‘행복한 부부학교’ 지난 4월 일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행복한 부부학교가 열렸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참가자는 “우선 나 자신을 먼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으며, 부부가 얼마나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인지 새삼 깨달았다”며 “아이들 뒷바라지에 남편에게 소홀해지곤 했는데, 앞으론 남편에게 더 큰 존경과 격려를 보내려고 한다”고 참가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프로그램에 참가한 부부들은 부부에 대해 함께 배워가며 서로를 이해하고, 더 행복한 부부관계를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게 된다. 일산종합복지관에서 오는 9월 12일과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2회에 걸쳐 행복한 부부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부부의 의사소통’과 ‘몸동작을 통한 부부의 감정나누기’에 대해 함께 배우고 느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한 부부관계를 원하는 부부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선착순 10쌍 모집 중이다. 예약금 1만원 있으나 2회차 때 돌려준다. 문의 일산종합사회복지관 031-975-3322 두란노 아버지학교·어머니학교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라는 모토로 출발한 아버지학교는 1995년 기독교 두란노 서원에서 시작, 현재 국내에서만 15만명 이상의 아버지가 수료했다. 부모교육 프로그램의 대명사로 통할 만큼 유명한 프로그램이며 지금도 많은 아버지들이 존경받는 아버지, 좋은 남편이 되기 위해 꾸준히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아버지학교는 5주간 진행되며, 아버지의 영향력과 아버지의 사명 등에 대한 주제 강의를 듣고 조원들과 나눔의 시간을 갖는다. 자녀에게 편지쓰기, 아내에게 편지쓰기 등의 숙제도 있으며 마지막 주엔 아내를 초대해 아내의 발을 씻겨주며, 함께 수료식을 갖는다. 현재 일산 대화교회에서는 40기 일산 아버지학교가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부터는 일산동안교회에서 41기 일산 아버지학교가 진행될 예정이다. 덕양구에서는 행신동 ‘원당감리교회’에서 10월 10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파주는 교하읍 ‘주안에 행복한 교회’에서 10월 17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비는 10~12만원이고, 접수는 일산 아버지학교 및 두란노 아버지학교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아버지학교와 더불어 두란노 어머니학교도 오는 10월 8일부터 진행될 예정으로 현재 참가자를 접수받고 있다. 백석동에 위치한 일산동안교회에서 아버지학교와 마찬가지로 5주간 진행된다. 종교와 무관하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일산아버지학교 www.isfather.or.kr 두란노 아버지학교 www.fathernet.org 두란노 어머니학교 www.mother.or.kr 파주 초록빛 어머니학교 파주시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어머니학교가 문산 침례교회 비전센터(구 문산극장 2층)에서 진행된다. 파주 초록빛 어머니학교는 자녀 양육에 탁월한 전문가를 초청해 강의를 듣고 서로 정보를 나누며,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는 모임이다. 초·중·고 및 대학생 자녀를 둔 파주 문산 지역의 어머니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참가비는 무료다. 대성학원 학력개발연구소 이영덕 소장의 ‘2010대학입시전략’ 강의를 시작으로 엄마 업그레이드 코칭맘 되기, 감정코칭하기, 통화는 대화법, 우리아이 영재학습법, 자기주도학습코칭 등을 주제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9월 2일부터 11월 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아하 가족성장연구소 김온양 소장과 청소년불씨운동의 주역인 마상욱 상임이사, 두란노터치패밀리 강사이자 가정사역전문가인 조길순 교수 등 좀처럼 파주에선 만나보기 어려운 전문 강사진을 초빙,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파주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문의 031-952-062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3
- 이황순 한국웃음전략연구소 실장 신종 인플루엔자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그나마 힘겨운 서민들의 삶에 웃을 일이 더욱 줄어 들고 있다. 요즘 같은 때에 일단 그냥 한번 웃어보자며 ‘하하하하~ 호호호호~’ 정신없이 웃어 댄다면 말 그대로 정신없는 사람 취급당하기 딱 십상이다. 하지만 “웃어야 웃을 일이 생기고, 한번 웃어야 두 번도 웃게 된다”며 “일단 그냥 한번이라도 웃어보자”고 말하는 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한국웃음전략 연구소 이황순 실장이다. 그를 만나기 위해 정발산동에 위치한 광성노인복지센터를 찾아갔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가벼운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들이 낮 시간을 보내는 그 곳에서 이황순 실장은 ‘인기 짱’인 자원봉사자였다. 웃음으로 마음의 문을 열다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전하는 이황순 실장의 모습은 열정으로 가득했다. 가냘픈 몸에 어찌 저리도 큰 웃음과 신나는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는지, 이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그냥 그의 웃음에 묻혀 세상 시름도 잊겠다 싶었다. 그런데 지금은 저렇게 즐거워하며 웃고 박수치는 어르신들이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아픈 몸과 외로움에, 또 자꾸만 잊혀 가는 세상의 기억에 답답해하던 노인들은 처음엔 낯선 그를 외면했다. 노인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우스개를 부리는 그의 몸짓에도 잘 웃지 않았다. 웃음치료교실 강사가 남을 웃기지 못하다니 좌절할 만한 일이겠다. 하지만 그는 기다렸다. 누구든 마음이 열려야 웃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정성을 다한 만큼 노인들의 태도는 시간이 갈수록 달라졌다. 그렇게 어르신들과 맺어 온 인연이 벌써 2년째다. “내가 아무리 세상을 웃길 수 있다한들, 어르신들의 입맛에 맞아야 어르신들이 웃을 수 있는 것이지요. 노인들을 이해하고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답니다.” 그의 가방 속엔 커다란 안경과 콧수염 안경, 짝짝이와 가발 등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해줄 다양한 소품이 한 보따리다. 또한 가끔씩 어르신들에게 하모니카 연주도 들려준다. ‘오빠생각’이나 ‘반달’ ‘아리랑’ 등을 들려주는데 눈물이 글썽글썽한 노인의 눈물을 닦아드린 적도 있다고 한다. 지금은 수업을 마치고 나서는 그의 손을 붙잡고 ‘가지 말라’고 하거나 그의 애칭인 달님이를 부르며 ‘왜 안 오냐’고 묻는 어르신들도 있다고 한다. 이런 어르신들의 모습에 그는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웃음치료의 효과를 확신할 수 있었다. 뒤늦게 찾은 나의 마지막 직업 ‘웃음치료사’ 신바람난 이황순 실장의 너털웃음은 도저히 나이를 가늠하기 어렵게 한다. 그가 환갑을 넘었다는 사실은 믿기 어려웠다. 그의 동안 비결은 웃음 덕분일까? “요가를 한 지 20년이 넘었네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요가를 하면서 몸과 마음을 다스린답니다. 가끔씩 웃음치료 수업을 진행하면서 요가 동작을 활용하면 반응이 참 좋아요. 다리를 일자로 벌리는 자세나 물구나무서기를 하면 그 땐 사람들이 놀래서 웃지요. 물론 웃음이 젊음을 유지하는데 최고랍니다. 웃으니 웃을 일만 생긴다는 말처럼 인생이 정말 그래요. 자꾸 웃다보면 표정이 달라지고, 이렇게 동안으로 보인답니다.(웃음)” 이황순 실장이 웃음치료사가 된 동기를 들으니 웃음이 나왔다. 장년의 나이에 들어서자 주변 지인들이 하나둘씩 아프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병문안을 가기 위해 음료수나 한 상자 사갈까 고민하다가 아플 때는 웃음이 명약이라는 생각으로 우스갯소리를 준비해갔다. “얘들아, 닭의 부인이 누구인지 아니? 암탉이라고? 호호호 닥쳐란다” “잘 웃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뭔지 아니? 바로 개구리 뒷다리~란다(실제 개구리 뒷다리~하고 소리를 내 보면 이해가 간답니다)” 등등 그의 우스갯소리에 친구들은 뜨겁게 반응했다. 내친김에 조금 더 배워보고 싶어 시작한 것이 바로 웃음치료 수업이었다. 지금은 웃음치료교실 1080강사로, 실버웃음치료 레크리에이션 전문가로, 한국웃음전략 연구소 실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황순 실장은 “뒤늦게 나도 행복하고 남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직업을 찾게 돼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며 “웃음치료사는 내 인생 마지막 직업으로 남은 인생을 웃음과 함께 열정적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하하하~ 호호호~ 웃어 보아요 이황순 실장은 웃음을 잃은 사람들을 보면 많이 안타깝다고 한다. 그는 웃음치료사가 되기 이전에도 잘 웃고 사는 사람 중 하나였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겨도 ‘오늘이 지나면 내일은 나아지겠지’하며 웃어넘기거나 작은 일에도 큰소리로 웃곤 했다. 하지만 웃음치료 수업을 진행하면서 만난 사람들 중엔 얼굴에 표정이 없는 사람들도 많았다. 자신이 웃겨도 웃지 않고 무표정한 얼굴로 앉아있는 사람들을 보면 남을 웃기지 못하는 자신의 직업 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인생이 가여워 다가가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끝내 그의 손길을 뿌리치고 강의실을 빠져나가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살다보면 마음의 상처나 사는 것이 힘들어 웃음을 잃게 될 때도 잊지요. 하지만 그럴 때 일수록 그냥 한번 웃어보세요. 그냥 운동하듯이, 아무 이유 없더라도 15초 정도만 큰 소리로 웃어보면 분명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진짜 웃음은 몸과 마음의 병을 치유해주고, 삶을 언제나 긍정적으로 살 수 있도록 해준답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