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25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화정동 김혜원 독자 추천 ‘서삼릉 청국장’ 김혜원씨가 서삼릉청국장을 추천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밥에 비벼먹는, 냄새가 나지 않는 가정식 청국장이라는 것, 식당 옆 밭에서 직접 키운 유기농 야채를 쓴다는 것, 아이의 두뇌에 좋은 고등어구이를 먹일 수 있다는 것, 반찬이 푸짐하다는 것,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 서삼릉이 가까이 있어 산책이나 드라이브 코스로 좋다는 것,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라는 것 등등. 그 중에서 가장 큰 이유는 ‘음식이 맛있다!’는 것이다. 서삼릉청국장은 원당 주꾸미골목을 지나 서삼릉으로 향하는 길목에 혼자서 우뚝 자리하고 있다. 주변에는 넓은 야채밭이 있어 여유롭다. 주차공간도 넓다. 김혜원씨의 추천사대로 청국장과 고등어구이를 주문했다. 곧 여느 한정식집 못지않게 반찬 그릇이 가득 상을 메운다. 상을 차려주는 분이 “도토리묵도 저희들이 직접 쑨 거예요. 남기지 말고 다 드세요”라고 한다. 야채샐러드, 도토리묵, 무채, 시금치, 콩나물, 가지, 도라지, 고사리, 취나물, 멸치고추장볶음, 열무김치, 부추김치, 나박김치, 깍두기, 제육볶음이 차려진반찬이다. 청국장과 함께 밥을 비벼먹을 넓은 대접에 상추와 새싹야채가 담겨 나온다. 벽에 적혀 있는 ‘맛있게 먹는 법’대로 대접에 청국장을 두 국자 넣고, 다양한 나물을 종류대로 듬뿍 넣고 고추장과 참기름을 둘러 쓱쓱 비빈다. 자작한 청국장 때문에 재료들이 부드럽게 잘 비벼진다. 그 맘때쯤 고등어구이가 맛있게 구워져 나온다. 속으로 김창완의 ‘어머니와 고등어’란 노래를 흥얼거리며 살을 발라 먹어보니 짭조름한 게, 간이 딱 맞다. 이 집은 서산간척지 쌀을 쓴다. 야채도 직접 키우고, 김치도 직접 담근다. 고등어도 전남 여수에서 녹차로 숙성시켜 가져온다고 한다. “저희 어머니가 전남 순천분이라서 전라도식으로 음식을 만들어요.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상을 차리고 있어요.” 서삼릉청국장 김초연 대표의 말이다. 이 집을 추천해준 김혜원씨에게 감사하며 앞으로 가족, 친구들과 자주 올 것 같은 강한 느낌! ● 메 뉴 : 청국장 6000원, 고등어구이 1만원, 주꾸미볶음 7000원, 돌게간장게장 8000원, 미역수제비(2인이상) 5000원, 묵은지뼈전골 1만8000원(소), 2만5000원(중), 3만2000원(대) ● 위 치 :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212-15 ● 영업시간 : 오전 9시 30분~오후 9시 30분 ● 휴 무 일 : 없음 ● 주 차 : 가능 ● 문 의 : 031-968-550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1
- 유럽 오페라단 주역가수 초청 갈라 콘서트 유럽 정상의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한국인들이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무대에 선다. 유럽의 3대 오페라 극장 중 하나인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에서 오페라 , , 등에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임세경, 한국인 테너로는 최초로 라 스칼라 극장에 데뷔하며 정상급 성악가로 급부상한 테너 이정원, 베르디 국제 성악 콩쿠르 1위, 이탈리아 아싸미 국제 콩쿠르 1위에 빛나는 바리톤 한명원, 마리아 칼라스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며 독일 및 프랑스 방송사가 공동 기획한 ‘세계의 젊은 음악가들’에 선정되어 유럽 전역에 이름을 알린 베이스 손혜수가 출연한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가 함께 하는 이번 공연의 지휘는 금난새가 맡는다. ▷일시 : 9월 18일 오후 8시 ▷장소 :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티켓 : R석 5만원/S석 4만원/A석 3만원 ▷문의 : 1577-776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21
- ‘착한 가격’으로 행복을 주는 우리 동네 책방 책은 삶의 보물이다. 보물 창고를 뒤져 삶을 아름답게 장식할 보물을 찾는 일은 소중한 일이다. 그런데 이 보물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즐거울까? 착한 가격으로 행복을 주는 보물 책방들이 있어 그 곳을 찾아가 보았다. 파주 출판단지와 헤이리마을에는 신간을 제외한 책들을 최대 80%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할인 책방이 있다. 경제 위기로 책값이 부담스러워진 주부들에게 귀가 솔깃해지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판매되는 책들은 서점에서 반품이 들어온 것. 책 표면이나 모서리 부분에 흠집이 있거나 종이가 조금 바랬거나 하는 제품들이다. 물론 새 책은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에 책을 구입해 읽는 즐거움을 누리기엔 전혀 문제가 없다. 이러한 책방은 각 출판사별로 운영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책방에서는 초판 발행일을 기준으로 18개월이 지난 책들은 최고 80%, 평균적으로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신간의 경우는 책방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개 정가에서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비밀의 책방 ‘비밀의 책방’은 행복한 아침독서(사)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책 아울렛 서점이다. 최근 단지 내에서 위치를 이전, 현재는 쌈지빌딩 2층에 둥지를 틀었다. 비밀의 책방은 출판사의 반품도서를 공급받아 저렴하게 판매하는 새로운 개념의 아울렛 서점으로 양서를 출간하는 출판사 책 중에서 엄선한 어린이 책만을 취급하고 있다. 책방의 수익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책을 보내는 ‘희망의 책 나눔’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따라서 비밀의 책방은 환경을 살리면서 출판사의 반품도서 관리 비용을 줄여주고, 독자들에게는 저렴하게 책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주는 착한 서점이라 할 수 있겠다. 같은 건물에 어린이 도서관인 책마을 도서관도 운영하고 있다. 참여출판사 : 그린북, 길벗어린이, 꿈터, 논장, 뜨인돌, 마루벌, 문원, 보림, 봄봄, 사파리, 세발자전거, 책과 콩나무, 천둥거인, 청어람미디어, 초록개구리, 큰북작은북, 토토북, 파란자전거, 파란하늘, 푸른숲, 푸른날개, 해와 나무 등 문의 : 031-955-7567 영업시간 : 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까멜레옹 ‘까멜레옹’은 도서출판 비룡소에서 운영하는 상설 도서할인매장으로 5월에 문을 열었다. 파주출판단지 내 비룡사 사옥 2층에 위치해 있으며, 유아부터 청소년 도서까지 다양한 비룡소의 도서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인기다. 출간된 지 18개월이 지난 책은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그 밖의 도서는 1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인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 ‘수학귀신’, ‘모모’, ‘지각대장 존’, ‘고릴라’, ‘줄무늬가 생겼어요’, ‘아씨방 일곱동무’, ‘까마귀 소년’, ‘오른발 왼발’ ‘신기한 스쿨버스’ 시리즈 등을 반값에 살 수 있다. 문의 : 031-955-4318~9 영업시간 : 연중무휴(추석과 설날 제외) 오전 10시~오후 6시 #행복한 마음 ‘행복한 마음’은 김영사에서 운영하는 상설 도서 아울렛 매장으로 절판도서를 제외한 김영사에서 출판한 모든 책을 판매하고 있다. 파주출판단지 김영사 사옥 내에 위치해 있으며 복합문화공간 개념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북카페와 어린이 놀이공간, 세미나실 등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도서는 신간 10%, 18개월이 지난 도서는 35~40%까지 할인 판매한다. 또한 특가코너를 운영하고 있어 최대 8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며, 일부 도서는 2~3000원 선에 구매할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타고라스 구출작전’ ‘책먹는 여우’ ‘먼나라 이웃나라’ ‘식객’ ‘앗’ 시리즈 등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문의 : 031-955-3155 영업시간 : 연중무휴(명절 제외) 오전 10시~오후 5시 #어린이 리브로 서점 파주 헤이리마을에 위치한 ‘어린이 리브로 서점’은 유아 어린이 베스트 도서 상설할인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부 시공주니어 도서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며, 중고도서 코너를 운영해 50~90%까지 할인판매하고 있다. 또한 예림당과 지경사, 흰돌, 가나출판사 등의 도서를 20~30%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각종 퍼즐과 인형 등의 팬시상품을 판매하는 코너와 허브샵을 운영하고 있다. 헤이리 예술마을 4번 게이트로 들어오면 아티누스 건물 2층에 위치. 문의 : 031-948-0740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8시(월요일 휴관)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21
- 화정도서관 하반기 야간강좌 운영 고양시 화정도서관에서는 종합자료실 야간 연장운영과 함께 9월부터 하반기 야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운영강좌는 ‘생활 속 심리여행’과 ‘영어독서지도 기초과정’으로 20세 이상 고양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생활 속 심리여행’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9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영어독서지도 기초과정’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9시까지 진행된다. 수업은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수업내용은 화정도서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화정도서관 홈페이지(www.koyanglib.or.kr)를 통해 가능하며 참여가능 인원은 강좌별 25명이다. 문의 031-8075-920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21
- 무료 창업 특강 고양시 여성회관은 8월 25일(화) 오전 10시~오후 1시까지 제4차 무료 창업특강을 연다. 주제는 ‘알고보면 쉬운 세무회계 및 재무관리’이고, 강사는 김지연 세무사이다. 사전에 전화나 방문접수한 30명을 선착순으로 받고, 창업에 관심있는 남녀 모두 가능하다. 문의 031-8075-946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21
- 김상곤 교육감에게 우리교육을 묻다 (사)마을학교에서는 8월 29일(토) 오후 2시 고양교육청 3층 대강당에서 교육특강을 연다. ‘심상정, 김상곤 교육감에게 우리 교육을 묻다’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특강은 인터넷상의 마을학교카페를 통해 교육에 대한 사전질문을 접수하여 행사 당일 심상정 이사장이 김상곤 교육감에게 그 질문을 대신 해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질문할 사람은 다음카페에서 ‘심상정마을학교’를 검색하여 ‘김상곤교육감에게 질문있어요’란에 올리면 된다. 어린이놀이방을 운영하고 참가비는 없다. 문의 031-966-1990 http://cafe.daum.net/maulschool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21
- 동네 버스 타고 여름 바다로 GO~GO~ ‘파도가 들려주는 자장 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 잠들고 싶은 요즈음. 옆 동네 놀러가듯, 쉽게 해수욕장 다녀올 방법은 없을까? 그래서 찾았다. ‘버스 타고 해수욕장 가기’. 고양교통 96번(구 960)과 명성운수 3300번은 해수욕장 바로 앞까지 가지는 않지만, 중간에서 버스를 한 번만 갈아타면 바닷가까지 1~2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오전에 출발해서 오후에 돌아오면 저녁밥 먹고 오이팩까지 할 여유가 있다. 무엇보다 전쟁을 방불케 하는 도로 정체, 주차 걱정은 두 말 해서 무엇하리. 어느 화창한 여름 날, 물놀이 튜브를 어깨에 메고 버스에 올랐다. 서지혜 리포터 sergilove00@hanmail.net #세계적인 갯벌이 있는 동막해수욕장 오전 6시. 곤하게 자던 아이가 ‘해수욕장’이란 속삭임에 용수철 튕기듯 일어났다. 가방 하나에 밥과 반찬, 0.5리터 생수 6병, 수건, 여벌 옷을 담고, 파라솔 대용 우산과 돗자리를 챙겼다. 이제 버스정류장으로 출발~! 8:00~9:00 백석역에서 96번 버스를 탔다. 버스 창문에 ‘동막해수욕장 연계’라 쓰여 있는데, 그 뜻은 ‘강화터미널에서 다른 버스로 연결해서 가라’는 것이다. 강화터미널까지 무려 57개 정류장이 남았다. 벌써부터 속이 울렁대는 것 같다. 1시간 후, 강화터미널 도착. 다행히 9시 25분에 출발하는 동막행 버스가 있다. 한 시간에 한 대 있는 버스라, 시간을 맞추지 않으면 많이 기다릴 수 있다. 군내버스에는 마니산으로 가는 등산객들이 빼곡히 탔다. 요금은 일반버스와 같은 1000원. 9:30~10:00 언덕을 오르내리며 버스가 달린다. 함허동천에서 등산객들이 내리고 버스 안은 텅 비었다. 차창 밖에는 통통배가 한가로이 떠 있다. 바다의 끝을 잡고 풍덩! 바다다! 만조 시간이 2시간(우리 가족이 찾은 7월 19일 만조시간은 오전 8시)이나 흘러 바닷물이 성큼 뒤로 물러나 있다. 그 검고 미끈미끈한 개펄을 겅중겅중 걸어서 바닷물에 풍덩! 하지만, 파도가 거의 없는 썰물은 아무래도 낯설다. 1시간 정도 텀벙대던 아이들도 달아나는 바다를 더 이상 좇지 않고, 뒤돌아서 개펄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동막해수욕장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갯벌 체험을 하기에 좋은 곳. 바닥을 파면, 칠게, 가무락, 갯지렁이 등 바다 생물을 잡을 수 있다. 만조 후 4시간이 지나자, 바닷물이 거의 다 빠져 나가고 ‘앞섬’이 ‘앞산’이 되었다. 둥둥 떠 있던 배들도 갯벌 위에 살포시 앉아 버렸다. 흙범벅이 된 아이들과 샤워장을 찾았다. 해수욕장 중간에 있는 공영샤워장은 편리한 시설에,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미취학 아동 1000원, 그 이상은 1500원. 샤워 후에는 솔밭에서 돗자리를 깔고 점심을 먹었다. 동막해수욕장의 좋은 점은 백사장 뒤로 솔밭이 있어서 나무그늘에서 쉴 수 있다는 것이다. 13:30~14:00 빨리 오는 버스를 탄다는 것이 멀리 돌아가는 화도행 버스를 탔다. 그래서 시간이 두 배나 걸렸다. 바닷가 지중해풍 펜션들이 눈을 즐겁게 해 준다. 강화도 외포리 선착장에는 석모도로 가는 배가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14:30~15:30 강화터미널에서 96번 버스를 탔는데, 아침과 달리 운전수 아저씨가 행선지를 물었다. ‘고양시 백석동’이라고 하니, 어른은 1700원(카드 1600원), 초등학생은 800원이란다. 아침에는 그런 말이 없었다고 말하자, 기사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그렇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고양시에서 출발할 때는 고양-김포간 탑승객이 많아서 일일이 물어보지 않은 것 같다. # 넓은 백사장의 을왕해수욕장 8월 1일, 만조시간은 오후 1시. 바닷물이 가득 차는 때가 다행스럽게도 오후 1시여서 느지막하게 일어나 해수욕장 갈 채비를 한다. 이번에는 짐이 더 간소하다. 간식삼아 먹을 빵과 과자, 생수 한 통. 수영복, 수건, 작은 양산 하나, 그리고 돗자리. 아이가 물놀이 튜브와 물안경을 챙겨 들고, 문 앞에서 “빨리 가자”고 성화다. 11:30~12:00 백석역에서 3300번 버스를 탔다. 버스카드에서 7500원이 순식간에 빠져나갔다. 초등학생 이상 성인은 모두 같은 요금이다. 입이 쩍 벌어진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탄다지만 비싸다. 그 대신 3300번은 일산 백석동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단 한 곳도 정차하지 않고 쌩쌩 달렸다. 12:30~13:10 인천국제공항의 을왕해수욕장행 버스 정류장. 인천 시내에서 오는 차들이 이미 피서객을 꽉 태우고 있어서, 여기 승객까지는 싣지 못하고 그냥 지나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우연히 일산에서 왔다는 가족을 만났다. 이들은 원래 백석동에서 택시를 타고 을왕해수욕장으로 가려 했는데, 길이 너무 막혀 이곳으로 온 것. 택시 운전사가 “그래도 버스는 들어갈 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단다. 택시비는 1만원 깎아서 3만 5000원. 갑자기 버스 네 대가 동시에 오는 바람에 가까스로 111번을 탔다. 공항에서 탄 승객들은 버스 입구에 엉거주춤하게 서서 갔다. 그나마 공항남로에서는 도로 끝까지 차들이 막혀 있어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어떤 차들은 중앙차선을 넘어 되돌아가기도 했다. 버스 운전사는 “15분이면 갈 길을 1시간은 가야될 것 같다”며 얼굴을 찌푸렸다. 덥고, 다리 아프기를 40분. 예상보다 빨리, 다른 차들보다 빨리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버스 타고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다시 든다. 동해, 남해가 부럽지 않은 해수욕장 만조시간을 딱 맞춰서 왔더니 완벽한 해수욕장이 기다리고 있다. 드넓은 백사장,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바닷물, 찰랑대는 파도와 시원한 바다 바람 한 줄기까지. 그런데 강렬한 햇빛이 백사장을 바싹 굽듯이 내리쬐었다. 파라솔 하나를 빌리려니 ‘대여료 2만원’이란다, 우리는 그냥 양산과 모자를 이용해 태양을 피하기로 했다. 해변관리소의 스피커에서는 연신 ‘분당에서 온 000’, ‘상계동에서 온 △△△’ 하며, 미아 찾기 방송이 계속 흘러나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바닷물이 한 발자국씩 물러나가고, 파라솔 장사들은 젖은 모래밭 위로 파라솔을 새로 심어 나갔다. 을왕해수욕장의 특징은 모래톱의 폭이 200m로 넓다는 것. 젖은 모래밭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구멍 파고, 벽 쌓고, 톡톡 다지는 모래놀이가 한창이다. 16:00~16:30 돌아가는 버스에서는 승객 전원이 앉아서 갔다. 아직도 들어오는 승용차가 많아서 버스는 정해진 노선을 벗어나 우회도로로 달렸다. 해수욕장에 갓 도착한 20대 청년들이 “해변으로 가요~” 하며 흥얼대고, 동남아에서 온 외국인들이 무거운 아이스박스를 낑낑대며 들고 가면서 함박웃음을 짓는다. 바닷물이 빠지는 저녁에는 ‘바다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17:30~18:00 인천국제공항 안을 한 바퀴 돌고 버스를 탔다. 8000원인 광역버스 요금이 조금 아까웠지만, 세계적인 국제공항을 언제 이렇게 샅샅이 구경해 볼까 싶었다. 마침 이벤트 홀에서 재즈 밴드의 공연이 있었고, 특별 전시실에서 도자기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출국하는 사람들의 소란함과 입국하는 사람들의 감격스런 재회가 우리 기분마저 들뜨게 했다. 집 근처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오후 6시. 낯익은 우리 동네 골목을 걸으면서, 2시간 전만 해도 을왕해수욕장을 첨벙대고 다녔던 것이 꿈만 같다. 파도 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철썩~철썩~. Tip 8월 인천 앞바다 만조 시간 14일 09:22 15일 10:29 16일 12:29 17일 14:08 18일 15:15 19일 16:06 20일 16:53 21일 17:35 시간 확인 www.badatime.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14
- 수제 돈가스 전문점 ‘수비아코’ 부드럽고 바삭하게 튀겨진 돈가스에 소스를 찍어 먹는 그 맛이란! 노란 크림스프와 데미그라스 소스를 듬뿍 얹은 어릴 적 먹었던 미국식 돈가스 맛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지금까지 대표 외식아이템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돈가스. 대화동 문촌14단지 앞에 자리 잡은 수제 돈가스 전문점 ‘수비아코’는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미식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곳이다. 처음엔 이미 기존에 자리 잡고 있는 돈가스 집도 여럿이고 평범하고 흔한 메뉴라 걱정도 많았다는 정준형 대표. 하지만 지금은 한 번 다녀간 고객이 또 다른 고객을 소개할 정도로 “돈가스가 참 맛있는 집”으로 입소문난 비결은 질 좋은 재료와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정성으로 만드는 안주인의 손맛에 있다. 얼리지 않은 특등급 생고기와 다양한 야채로 맛을 낸 소스가 비결 수비아코는 호주의 풍광이 아름다운 작은 마을 이름이다. 그 이름만큼이나 인테리어가 독특하고 예쁜 수비아코는 디자인을 전공하는 주인장 아들이 직접 꾸몄다고. 거리 풍경이 그대로 내다보이는 시원한 유리통창과 여유 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널찍널찍하게 자리 잡은 테이블, 모던하고 심플한 인테리어가 카페처럼 느껴질 정도로 분위기도 그만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집의 인기비결은 특등급의 국내산 생고기를 직접 두들겨 만들어 입 안에서 부드럽게 씹히는 육질과 바삭한 튀김옷, 여기에 여러 가지 야채를 사용해 깔끔한 소스가 어우러져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맛을 낸다는 것. 문을 열기 전 수많은 돈가스 전문점을 찾아다니며 벤치마킹했지만 기존 돈가스 소스에 만족할 수 없었다는 안주인은 “고기는 고급 돈가스 전문점과 같이 국내산 특등급 생고기를 사용한다지만 소스는 기존 소스와 차별화하려고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해 다양한 시도를 거듭했다”고. 음식솜씨 좋기로 유명한 안주인의 노력 끝에 만들어진 수비아코의 소스는 주로 야채를 이용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맛이 특징. 또 하나, 바삭하고 고소한 돈가스와 함께 나오는 스프도 안주인이 직접 개발한 야채스프로 그 맛이 일품이다. 단호박 양송이 시금치 등 그때그때 제철 싱싱한 야채와 영양까지 생각해 씨까지 갈아 넣은 견과류 등을 넣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독특한 야채스프를 제공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손으로 만들어 맛은 물론 영양까지 생각한 수비아코만의 독특한 웰빙 돈가스는 방학을 맞아 온 가족의 외식메뉴로 인기상승 중이다. 국내산 재료, 위생적인 오픈 주방, 착한 가격 국내산 특등급 생고기와 송포 명품 쌀 등 일등급 재료만을 사용한 돈가스와 생선가스, 치킨가스의 맛은 말할 것도 없고, 위생이 걱정되어 아이들과 함께 외식을 즐기기가 겁난다는 엄마들의 고민을 싹 덜어주는 오픈된 주방, 여기에 가격까지 착한 수비아코. 아이들이 좋아하는 단골메뉴라 우연히 들렀다 벌써 마니아가 됐다는 문촌14단지 한 주부는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은 수제 돈가스를 집 앞에서 아주 착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데다, 안주인이 직접 만들고 조리하는 과정이 들여다보이는 오픈 주방이라 집에서 만들어 먹이는 것 이상으로 깨끗하고 정성이 들어가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최상의 외식코스”라고 강추한다. 보통 가족이 먹는 것처럼 정성을 다한다고 하지만 고객의 입맛은 가족처럼 관대하지 않다(?)는 안주인은 “다양한 고객의 입맛을 만족시키려면 가족이 먹는 것 이상으로 신경을 써야하고 배 이상의 정성을 쏟아야한다”고. 최상급의 생돈육을 숙성시키는 과정, 알맞게 튀김옷을 입히고 양질의 식용유로 바삭하게 튀겨내는 모든 과정을 직접 하기 때문에 힘들기도 하지만 “이 집 돈가스는 뭔가 색다르다” “돈가스 하면 느끼하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느끼하지 않고 소스가 깔끔한 것이 너무 맛있다”는 고객들의 칭찬이 힘이 된다고 한다. 친절한 서비스와 카페 같은 분위기, 그 곳에서 즐기는 맛의 감동. 주부들의 모임이나 가족외식에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메뉴는 돈가스와 생선가스, 치킨가스 딱 3종류, 무엇을 먹을까 고민할 필요 없이 세 가지를 다 맛볼 수 있는 정식(돈가스+생선가스+치킨가스)도 있다. 모든 메뉴 포장 가능하며 8월 31일까지 오픈기념으로 음료수가 무료 제공된다. 현금 2만 원 이상 결제시 10% 할인 혜택도 있다. 문의 031-925-0456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14
- 떡&샤브샤브 전문점 ‘어가행렬’ 유은희 대표 결혼은 여자에게 어떤 의미일까? 요즘처럼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많지 않았던 40~50대의 여성들에게 있어 결혼은 자신의 이름보다는 아내와 엄마라는 이름에 안주하는 경계선인지도 모른다. 15년 넘게 궁중떡 전통죽 폐백이바지 사찰음식 푸드코디네이터 테이블세팅 차문화 약선음식 등 음식에 관한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고, 장항동에서 퓨전 떡 카페 ‘어가행렬’을 운영하다 현재 파주 금능동 샤브샤브 전문점 ‘어가행렬’을 운영하고 있는 유은희 대표. 그는 결혼 후에도 계획을 세우며 자신의 미래를 준비했다. 경계선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출발선, ‘아줌마’란 의미는 안주가 아니라 목표를 향해 더 뚝심 있게 나아갈 수 있는 ‘힘’이라는 그를 만났다. 10년 내다보고 미래 계획 세워 “한 번 계획을 세우면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뚝심은 좀 있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여는 유은희 대표. 무슨 일을 하던 그는 단기적인 것보다 적어도 10년을 내다보고 목표를 세운다고 한다. “자아실현이든 물질적 이득을 위해서든 주부들 대부분 무엇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다 갖고 있지만 짧은 시간에 어떤 결과물을 얻으려고 하다 보니 결국 얻는 것 없이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그는 “1~2년 해서 전문가가 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아이들이 유치원에 입학하면서부터 10년 후의 미래 계획을 세웠다는 그가 처음에 선택한 것은 유아교육. 아이들을 위해 그 공부가 유용하지 않을까 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았다. ‘과연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한 끝에 그가 내린 결론은? 바로 ‘음식’이었다. 똑같은 재료로 만들었는데도 유독 그가 만든 음식은 “참 맛있다”는 칭찬을 자주 들었던 터라 한식 양식 중식 베이커리 등 생활음식을 배우고 홈파티부터 시작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그는 “하나를 하더라도 확실하게 배우고 끝까지 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한국전통음식연구원의 윤숙자 교수 밑에서 전통음식과 사찰음식 폐백이바지 떡 장 담그기 등 음식 전반에 걸친 전문성을 키웠다. 단아하고 부드러운 외모와 달리 음식에 관한 한 누구보다 강한 의지와 열정으로 매진해 온 그는 세계음식요리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고양문화재단 킨텍스 등이 주최하는 전시회·공연에서 내외빈들을 위한 파티플랜을 맡는 등 대외적으로도 음식전문가로서의 입지를 굳혀왔다. 힘들 때도 많았지만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아 처음 음식 공부를 시작하면서 “10년은 해야 한다”고 마음먹고 들어선 길이지만 결혼을 하고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면서 경제적 정신적으로 어려움도 많았다. 음식을 배우고 나면 그에 맞는 푸드스타일을 배워야 하고, 푸드스타일을 하기 위해서는 테이블세팅에 필요한 풍선장식과 꽃꽂이 등을 배워야 하는 등 하면 할수록 끝이 없는 것이 음식 공부라고 한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지만 주부로서의 역할도 어쩔 수 없이 소홀해질 때가 많았고 물질적으로도 투자가 많아지는 등 힘들 때가 많았다는 유은희씨. 그에게 가장 큰 적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토로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15년 외길을 걸어오면서 힘든 적은 있었어도 좌절하거나 포기한 적은 없었다고. 넘어지고 일어나는 과정을 거듭하면서도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아줌마이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한 때 ‘아줌마는 나라의 기둥’이라는 시민단체에서 간사로 활동한 바 있는 그는 “남성들과의 차별화나 힘겨루기가 아닌 여성들 스스로 비사회적 존재로 상당부분 왜곡되어 있는 아줌마 상을 바로 잡고 소극적인 삶의 방식을 적극적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일은 힘들어도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 포기할 수 없었고, 늘 새로운 것을 배우고 깨우쳐나가는 과정이 즐겁고 행복하다.” 이쯤 되면 그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즐겁고 행복했다고 하지만 과연 그의 남편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진다. “남편의 외조가 없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있지 못할 것”이란 말 그대로 그의 남편은 뒤에서 묵묵히 그가 하고자 하는 일을 아낌없이 지원해주는 든든한 백그라운드다. 아이들 공부시키는 것도 아니고 아내의 공부를 위해 싫은 소리 한번 한 적 없는 남편과 늘 “우리 엄마 대단하다”고 격려해주는 아이들, 가족이 그에겐 또 다른 힘이다. 음식으로 병을 치료하는 전문병원 세우고파 윤 대표는 지난 해 원광디지털대학 한방건강학과를 졸업하면서 ‘약선사’ 자격을 취득했다. 약선이란 음식으로 병을 치료하는 학문. 배움에 끝이 없다는 것을 일을 하면서 많이 느낀다는 그는 “다양한 분야에 공부를 많이 해놓으면 작업을 할 때 자유롭게 응용하고 창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좋다”고 한다. 떡 카페를 거쳐 지금은 샤브샤브 전문점까지 낸 그의 화두는 “먹는 음식으로 병을 고칠 수 있다”는 것. 오랫동안 꿈꾸어왔던 하나를 이루기 위해 그는 그가 머무르는 과정마다 최선을 다해 음식을 만들고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이런 엄마의 신념이 이심전심으로 전해졌는지 딸은 중의학을, 아들은 침구를 공부하고 있다. 아직도 그의 꿈은 현재진행형, 10년 후의 그의 꿈은 아이들의 전공과 약선을 접목한 전문병원을 만드는 것이다. 그를 만나고 나니 어깨에 힘이 팍 들어간다. 나도 ‘我줌마’니까!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14
- 김포 하반기 나눔 장터 행사 개최 김포시는 9월 12일(토) 오후 2시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하반기 나눔 장터 행사를 개최한다. 9월 11일까지 중고물품을 기증받는다. 참여 신청 기간은 8월 17~28일까지. 문의 청소행정과 031-980-277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