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송파·강동·광진 총 8,31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학원탐방] 강동영어학원 강동원더랜드 <4> - 황선정 교육부장 인터뷰 필리핀의 비버리힐즈로 불리는 알라방(Alabang)에 위치한 더존한얼국제학교 학교장을 역임하고 현재 강동원더랜드에서 유아 영어교육에 힘쓰고 있는 황선정 교육부장. 교장으로 있으면서 ‘한국-필리핀-미국 연계 유학’ ESL 유학 프로그램을 개발해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금은 어엿한 직장인으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황 교수부장 두 딸의 영어 교육 또한 그 시작은 강동원더랜드. 강동원더랜드에서 얻은 영어 실력과 자신감이 아이들의 큰 ‘자산’이 됐다고 그는 강조한다. 황 교수부장은 “즐겁게 체득한 ‘살아있는’ 영어 실력이 필리핀 국제학교는 물론 대학에서의 우수 성적을 유지할 수 있는 자신만의 무기가 됐다”며 “딸들을 통해 유아영어교육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낀 만큼 내 아이란 마음으로 강동원더랜드에서 유아교육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Q. 강동원더랜드와의 인연이 남다른 것 같은데요?A. 딸아이 둘이 모두 강동원더랜드 유치부를 다녔고 강동원더랜드를 마치자마자 필리핀 국제학교에 무리 없이 입학해 모든 수업을 영어로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입학하자마자 탄탄한 영어 실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에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학교클럽 활동도 열심히 했지만, 고등학교대표모임인 바서티(varsity) 회장이 되더니 전국대회에서 1등상도 여러 차례 받아오더군요. 나중에 알고 봤더니 ‘디베이트 바서티’는 외국인은 들어가기도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학교 적응은 물론 우수하게 학교생활을 이어갔는데 그 기반은 강동원더랜드에서 쌓은 영어실력이라 생각합니다. 강동원더랜드를 보낼 땐 그냥 ‘당연히’ 보내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커리큘럼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에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엔 확신이 있었고요. 특히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선택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어요.Q. 교수부장님 역시 귀국 후 강동원더랜드를 선택하셨고요?A. 10년 가까이 국제학교 교장을 하다 귀국하니 사실 국제학교 등 여러 곳에서 제안이 있었어요. 그런데 선뜻 내키는 곳이 없었죠. 직접 아이들을 키워보고 또 외국에서 많은 아이들을 만나다보니 유아영어교육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시기잖아요. 특히 영어는 유아기 때 탄탄하게 잡아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니까요. 우리 아이들이 영어유치원에서의 영어 학습을 기반이 큰 도움이 된 것처럼 많은 아이들에게 영어란 자신만의 자산을 만들어주고 싶었는데요. 마침 강동원더랜드 원장님께서 불러주셔서 고민 없이 바로 결정했습니다.Q. 필리핀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셨다고 들었는데요.A. 더존한얼국제학교에서 ESL(제2외국어학습프로그램) 과정을 밟아 미국의 이스턴워싱턴대학교(Eastern Washington University), 엘카미노 컬리지(El Camino College)에 입학하는 한국-필리핀-미국 연계 유학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 미국 대학에 진학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Q. 많은 어머니들이 유아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선배로서 그리고 영어전문가로서 조언을 해주신다면?A. 영어는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영어 실력이 쌓여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스스로 ‘나는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란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어머니들이 영어교육에 대한 철학을 굳건히 하는 게 아이들의 영어교육에 정말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우리 아이의 영어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영어를 언어로써 받아들이는 것, 아이의 성장과 좋은 커리에 맞게 영어를 체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Q. 그렇다면 왜 강동원더랜드인가요? A. 많은 부모님들이 강동원더랜드를 선택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때 영어가 든든한 자신만의 자산이 될 것이란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시대, 인터넷으로 전 세계 사람과의 소통이 필수인 시대에 우리 아이들은 살고 있는데요. 강동원더랜드는 그런 자산을 심어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 딸들은 영어를 기반으로 한 자기주도학습이 일찌감치 자리 잡은 경우인데요. 이런 능력 또한 강동원더랜드 수업 과정을 통해 체득되었다고 확신합니다. 하나를 알기 위해서 스스로 뭔가를 찾아 공부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것들을 직접 글로 작성하고 또 말로 발표하는 것이 좋은 습관이 됐죠. 어떻게 영어를 받아들이게 하는지에 집중하셔야 하는 이유입니다.문의 02-3472-0533 2022-03-15
-
[학원탐방] 서울대·홍대·이대·국민대 최상위권 미대입시전문학원 , 강남고도미술학원 올해로 개원 40주년을 맞은 국내 최초 디자인계열 미대입시 미술학원인 강남고도미술학원. 우리나라 최고의 디자인입시명문학원답게 매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2학년도 역시 서울대 미대 14명, 홍익대 51명, 이화여대 미대 13명, 고려대 5명, 국민대 15명 합격의 쾌거를 올렸다. ‘서울대 디자인과, 공예과 정원의 1/3은 강남고도미술학원에서 입학생을 배출했다’, ‘창의적이고 체계적인 합격전략으로 높은 합격률을 이끈다’라는 입소문이 늘 현실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대 미대 지원자대비 합격률이 4년간 전국 1위, 학생맞춤형 수업을 진행하며 원장 직강으로 유명한 이은우 총괄원장으로부터 강남고도미술학원의 입시지도 노하우를 들어보았다.Q. 2022학년도 미대 입시 성과 역시 매우 좋은 결과를 낳았습니다. “40년간 수북하게 쌓아 온 미대 입시 실적과 수업 노하우는 매년 더 정교해지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원자 대비 합격률이 매우 높은 점도 강남고도미술학원의 큰 장점입니다. 2022학년도 홍대 미대의 경우에는 56명 지원에 51명 합격, 이대 미대 디자인학부는 21명 지원에 13명 합격, 고대 미대는 8명 지원에 5명이 합격했지요. 국민대 역시 22명 지원해서 15명이 합격했습니다. 학생 성향에 맞는 입시컨설팅과 정보분석력, 창의적인 입시 교육을 실시하며 학생들에게 미대 입시의 올바른 지름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입시에서 특히 이대와 국민대, 고대, 성균관대는 같은 (가)군에 속해있는 대학이기 때문에 학교별 입시 경향을 파악하고 학생 개인의 성향에 맞는 대학을 선택하고 학생들을 1:1 멘토링 실기수업을 통해 높은 합격률을 내고 있지요.”Q. 미술의 길로 들어설 때 적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강남미술학원 중에서 강남고도미술학원의 미술적성테스트는 입소문이 많이 나 있더군요. “미술을 좋아한다는 그 자체만으로 힘든 입시 미술의 관문을 뚫기는 어렵습니다. 소질과 재능에 흥미까지 더해져 미술에 집중할 수 있는 학생이 입시 미술을 준비해야 합니다. 입학 상담 시 학원에서 무료로 진행되는 미술적성테스트를 꼭 받도록 하고 입시 준비의 가능 여부를 진단합니다. 최근 10여 년의 결과를 살펴봐도 본원에서 실시한 미술적성테스트에서 B+이상의 점수를 받은 학생은 미대입시 준비에 잘 적응하고 대입에서도 실기점수 A를 받으며 합격이 가능했지요, 미술적성테스트를 보지 않고 입시를 준비할 때 실패하거나 중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았기 때문에 본원에서는 미술적성테스트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합니다.”Q. 체계적으로 유명한 강남고도미술학원의 원장 직강 수업, 능력 있는 강사진의 알찬 수업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가요? “우선 소수정예 시스템으로 학생 개인의 장단점을 파악해 그룹 및 1:1 멘토링 수업을 진행합니다. 서울대, 홍익대, 국민대, 이화여대 등을 졸업한 20여 명의 엘리트 강사진이 학생의 수준에 맞춰 창의력과 사고력 향상을 위한 수업을 이끌지요. 국내 최강을 자부하는 실기강사진은 출중한 실력과 지도력에 더해 미대 입시의 성향과 흐름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정확한 정보로 입시를 분석합니다. 매년 출제경향이 적중되며 90% 이상의 성공적인 합격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2022학년도 입시에서 전체 148명 지원, 최상위권 대학에 121명 합격, 서울권 및 4년제 대학 복수 합격이 172명이 나왔지요. 엘리트 강사진은 창의성과 기본기에 강한 학생을 길러내는 일, 학생 개인에 맞게 동기부여와 자신감을 기반으로 꾸준한 학과성적 관리와 실기력을 높여 입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Q. 올해 개원 40주년을 맞아 강남고도미술학원에서 무료로 진행되는 특별장학생 선발과 입시지도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최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고3, 재수생 대상, 내신 1.8 이내의 학생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서울대 목표로 지원할 학생 중 비실기전형 3명, 실기전형 5명, 홍대 지원 예정 학생 10명을 선발하여 수시, 정시까지 무료로 수업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장학생 선발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표, 학생생활기록부를 지참하고 6월에 방문 상담을 신청하시면 됩니다. 수시 학종의 경우 학과성적이 매우 우수해야 하므로 내신성적 우수학생 및 미술 입시준비에 적합한 장학생을 선발하여 성공적인 디자인 입시지도를 통해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강남고도미술학원 최상위권 대학진학을 위한 미대입시설명회- 대상 : 고1,2,3 학생 학부모- 기간 :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 (모의고사 국어, 영어 평균 2~3등급)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후 5시 30분 (모의고사 국어, 영어 평균 1~2등급)- 장소 : 강남고도미술학원 3층 세미나실- 미술적성테스트 : 상시 홈페이지 통해 신청 가능문의 02-3462-9119위치 강남구 강남대로 240, 3층 (양재역 3번 출구) 2022-03-15
-
[교육기고] 이지논술학원 박문수 원장이지논술학원02-412-3312올해는 코로나 세대가 입시를 치른다. 파행적인 학사 운영, 집에서 치른 모의고사, 부족한 진로 상담, 불어난 N수생… 그러나 이같은 배경에서도 우리는 각자의 입장에서 더 나은 결과를 내고 싶어 한다.입시는 알면 알수록 유리하다. 그래야 내게 맞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논술도 마찬가지. 대개 3월 모의고사가 치러지는 3월이면 수험생의 입시 전략이 결정된다. 발빠른 학교는 학생별로 밑그림을 그려놓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학교도 많다. 논술에 대한 몇몇 물음으로 관련한 입시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Q. 어떤 경우에 논술 전형을 준비할까?① 정시로 원하는 대학을 갈 정도가 아니라면 논술을 준비하는 게 좋은 선택이다. 수능은 N수생의 세상이다. 수능은 두번 세번 입시를 치르는 학생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다. 몇 문제 차이로 정시로 갈 수 있는 대학 레벨이 낮아진다는 사실에 아쉬워 하지만, 사실 그 몇 개를 더 맞히냐가 수능의 핵심이다. 정시로 갈 수 있는 대학 그 이상을 기대한다면 논술이 적합하다.② 내신이 학종이나 교과로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갈 정도가 아니면 논술을 준비하는 게 좋다. 보통의 일반고에선 최소 2등급대는 되어야 행정구역상 서울에 있는 대학을 갈 수 있다. 2등급대가 아니라면 일찌감치 논술을 고민해야 한다. 어차피 수시 원서를 접수하는 가을이 되면 서울에 있는 대학을 노려볼 수 있는 유력한 전형, 논술에 지원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③ 사실상 수포자라면 논술이 필수다. 수학에 미응시하거나, 또는 응시하고 공부하더라도 사실상 수포자에 가깝다면 그 한 과목 때문에 서울에 있는 대학은 가기가 어렵다. 이럴 경우 내신으로 서울 입성을 노려야 하지만, 수포자이면서 내신이 잘 나와 서울이 가시권인 학생은 잘 없다. 이를 만회한 유일한 방법은 논술밖에 없다.Q. 논술이 불필요한 경우도 있을까?① 자사고에 다니는데 상위권 또는 중상위권 대학을 학종으로 지원하고 수시 원서가 한두 장 남는다는 이유로 논술을 준비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 한 두 곳 대학 논술을 준비한다고 가볍게 논술을 준비했다간 합격하지 못한다. 공부의 효율을 생각한다면, 결국 학종에 전력을 다 하는 것이 맞다.② 만약 내신으로 서울의 중하위권, 또는 하위권 대학을 갈 수 있는 수준일 경우, 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논술을 준비하려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논술을 하지 않는 게 좋다. 다소 아쉽더라도 학종으로 가는 그 대학으로 만족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왜냐면 고3 내신을 최고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논술과 또 논술 최저 등급을 충족하기 위한 수능 공부를 모두 다 잘해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Q. 논술은 언제부터 준비해야 하나?합격률은 2학년 때부터 다닌 학생이 가장 높고, 그 다음이 1월부터 다닌 학생들이다. 당연히 시작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치르고 내신을 확인한 다음에야 논술을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그때까지 결정과 행동을 지연하기보다는 3월에 수시 학종으로 대학을 갈지, 논술로 지원해야 할지 결정하는 게 좋다. 고3 내신이 급격히 상승하는 일은 극히 드문 만큼 지금의 내신의 범위로 입시 전략을 확정하는 게 필요하다.여름 방학부터 논술을 시작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고교 과정에서 고3 여름은 입시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뒤늦게라도 논술을 시작한다는 것은 그만큼 논술 전형이 중요해졌다는 뜻일 테지만, 사실 기회 시간은 끝났다고 보는 게 맞다. 여름부터 논술을 할 바에야 다른 선택을 하는 게 더 좋다.Q. 논술, 한다고 되는 걸까?논술 전형을 준비할 때 자주 저지르는 실수가 목표를 지나치게 높게 잡는다는 점이다. 자신의 실력과 스펙, 성향에 맞는 학교를 충분히 준비하고 시험쳐야 하는데, 물건 고르듯 마음에 드는 대학을 지원하면서 비극이 벌어진다. 내신으로 가는 학종이 그러하듯, 점수에 따라 지원 가능 여부를 꼼꼼히 따져 지원하는 정시 전형이 그러하듯 논술도 따지고 확인하고 준비하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받아들 수 있다.Q. 논술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이름 난 학교의 문제를 먼저 풀어 보는 것보다 기초를 먼저 배우고, 차근차근 나아가야 한다. 특정 학교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것은 만약 그 학교 문제를 잘 풀 수 없거나 최저 등급이 안 나올 경우에 낭패를 볼 수 있다. 열린 마음으로 실력을 먼저 쌓는다고 생각해야 한다. 많이 써 보기보단 여러 번 고쳐서 제대로 된 글을 쓰는 게 실력이 더 빨리 는다. 좋은 글이 되도록 첨삭과 조언을 아낌없이 하는 교사나 강사의 도움도 받아야 한다. 논술 역시 점수 받기 시험이기 때문에 철저히 채점 기준에 따라 지도받을 수 있어야 한다. 또 교과 과정에서 논술이 출제되기 때문에 논술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란 환상을 갖지 말고, 교과 공부와 수능에도 충실해야 한다. 결국 논술이나 내신이나 수능이 시험 범위가 같고, 점수 획득하기 경쟁이란 점에서 동일한 맥락이란 점을 유념해야 한다. 2022-03-15
-
[교육기고] 로고스학원 김재현 총원장로고스학원02-416-5540 (잠실관) / 02-417-9930 (방이관)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의외로 많은 학생이 어려워하는 과목이 과학 과목이다. 영어 수학 등은 중학교 때부터 꾸준하게 준비해 오다 보니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무리 없이 따라가지만, 과학의 경우 나름으로 공부를 잘해오던 학생들도 어려움을 겪고는 한다. 이에 고교 1학년 신입생과 학부모를 위해 과학 1등급을 위한 과학 공부의 핵심 Tip을 전하고자 한다.고1 통합과학, 학기 중에는 내신에 집중하자. 과학 공부에 대한 여러 가지의 질문 중 가장 많이 하는 것 중 하나가 고교 2학년 때 배우는 물리, 화학 등의 과목을 학기 중에도 해야 하지 않느냐 하는 질문이다. 그러나 단호하게 말하면 학기 중에는 고1 통합과학 내신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 통합과학은 4단위의 큰 단위 수를 차지하는 중요 내신 과목이다. 또한 통합과학은 중등과학과 고2 선택 과학 과학 탐구의 내용들을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과목이다. 즉, 통합과학의 내용이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이하 물, 화, 생, 지)에도 연계되어 나오게 된다. 통합과학 내신을 꼼꼼하게 준비하면서 확실하게 기본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오히려 이후 물, 화. 생, 지의 과목을 공부할 때 도움이 된다.고1 통합과학, 준비만 잘하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 과학 과목은 다른 과목과 달리 내용이 반복된다. 즉, 중등 과정을 잘 모르고 있다 하더라도 고1 때 다시 꼼꼼하게 공부하면 고득점이 가능한 과목이다. 앞서 말한 대로 중등 과정이 중복되어 나오다 보니 아무래도 중등 과정을 잘 알고 있는 학생들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접근하면, 거의 대다수 학생은 중학교 때의 내용은 이미 다 잊어버리고 있다. 결국 그동안 과학을 다소 소홀했다고 하더라도 내신 기간에 집중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전략 과목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결국 제일 먼저 언급한 학기 중에는 내신에 집중하자는 핵심적인 팁이 다시금 중요함을 알아야 한다.고1 통합과학, 학교별 특성을 파악하자. 고1 통합과학은 국어나 영어처럼 교과서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는 과목은 아니다. 그러나 학교마다 출제의 경향은 차이가 있다. 강동, 송파 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고등학교의 수가 많은 편이고, 학교별 성향 차이도 큰 편이다. 자사고, 과학 중점학교, 혁신학교 등의 특성 뿐이라 동일한 구내의 일반고등학교라 하더라도 난이도 등의 편차가 큰 편이다. 어떤 학교는 통합과학의 물리 부분을 강조해서 내는 학교도 있고, 어떤 학교는 진도를 순서대로 나가지 않는 학교도 있으며, 일부 학교는 매우 지엽적이고 단순 암기형의 문제만을 내는 학교도 있다. 고1 과학에는 이렇게 다양한 형태로 출제 되다가도 고2가 되면 다시 대다수의 학교는 모의고사를 기반으로 변형 출제를 하는 공통적인 성향을 보인다. 이렇듯 다양한 형태로 출제하는 것이 강동, 송파 지역의 과학 과목 특성이다. 대부분의 강동, 송파지역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흔히 대치동 키즈라 불리는 기간을 보낸 경우가 많고, 이러한 대치동 스타일로 고1 통합과학 내신을 준비한다. 송파 지역에서 15년을 과학을 강의하고 있는 필자는 이런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다. 반드시 해당 지역에 맞는 적합한 학교별 특성을 파악해서 준비를 해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과학 과목은 더더욱 그러하니 이점 반드시 유의해야 하는 팁이다.과학은 선택과 집중이 매우 중요하다. 시기에 대한 집중, 과목에 대한 합리적인 선택 등 다양한 변수가 있는 과목이다. 더불어 고1때는 문/이과 지향성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내신 필수 과목이다. 따라서 학생별로 최적화된 맞춤 전략을 짜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음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2022-03-15
-
예비고1을 위한 선배들의 학습플래너·노트 정리 실천 노하우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예비고1에게 ‘중학교 성적 A’는 빨리 떨쳐버려야 할 제 1순위 요소다. 중학교 때 영어, 수학이 A였는데 고등 첫 내신에서 3~4등급, 심지어는 5등급을 받았다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고등학교 공부는 양적으로 중학교와는 비교되지 않을 뿐더러 다양한 교과·비교과 활동으로 학교생활이 바빠질 수밖에 없어 벼락치기에 의존했다간 내신에서 낭패 보기 십상이다. 수많은 고교 내신 상위권 및 수능 과목별 만점 학생들을 만나며 그들에겐 ‘자신만의 계획 및 노트정리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들의 검증된 노하우를 전한다.‘조금씩 꾸준히’ 그리고 ‘하루도 빠짐없이’ 학기 초가 되면 많은 학생들이 학습플래너 작성에 도전한다. 하지만 ‘작심삼주’ 정도로 끝나버리는 게 현실. 학습플래너 역시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작성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다른 친구가 과목별 세세한 부분까지 계획을 짠다고 해서 꼭 그 방법만이 최선은 아니라는 것. 공부할 과목과 시간을 배분할 수도 있고, 오늘 꼭 공부해야 할 과목의 범위를 시간적으로 상세히 구분할 수도 있다. 또 공부할 시간과 교과 활동에 집중할 시간을 구분하는 방법을 작성하는 학생들도 있고, ‘영어단어 30개 암기’ ‘수학 1단원 25문제 풀기’ 등 시간과 관계없이 꼭 실천할 공부를 구체적인 수치로 작성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공통점도 분명 있다. 평상시와 내신 대비 기간을 구분해 학습계획을 세운다는 점이다. 내신대비 기간 최소 3~4주 전부터는 시험 기간 계획표를 구체적으로 세우는 게 좋다. 더불어 반복학습을 위한 계획도 구체적으로 포함되어야 한다. 공부시간이 오래 걸리고 이해와 반복학습이 필요한 과목을 우선 배치하고 내신 기간이 가까워오면 암기 공부를 시작에 시험에까지 이어지게 하는 방식이다.자기주도학습을 충분히 배치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학원에서의 내신대비 수업과 직보 등에만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공부한 내용을 ‘자기 것 화’ 하기에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계획한 것에 대한 점검. 실천유무를 스스로 체크하는 습관과 함께 하루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플래너 작성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학습플래너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가 아니기 때문이다.나만의 노트, 내신 전 완벽 대비 가능 컴퓨터 자판과 핸드폰 키패드에 익숙한 요즘 학생들. 손으로 직접 작성하는 필기를 등한시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신만의 필기 노트는 분명 중요하다. ‘시험 10분 전 챙겨볼 수 있는’ 자신만의 핵심노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비고1에세 도움이 될 만한 노트 필기를 소개한다.<수학> “어렵거나 자주 틀리는 문제를 유형별로 묶어 주의사항을 정리, 체크리스트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제 나름대로 터득한 효율적으로 문제 푸는 순서를 정해 문제를 풀고 핵심은 다시 노트에 정리해 반복해서 훑어봤습니다.”<국어> “많은 문제집을 푸는 것보다 교과서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수업 시간에 필기를 노트에 하지 않고 교과서에 정리했어요. 문제집과 해설집, 자습서 등에서의 중요 부분도 교과서에 덧붙이고요. 출제를 여러 분이 할 경우 다른 선생님 수업을 듣는 친구 책을 빌려 교과서에 정리했습니다.”<사회탐구> “교과서 내용을 이해하기 쉬운 저만의 말로 바꿔 핵심 문장을 뽑아 정리했어요. 교과서를 세세히 보며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암기노트를 만들었죠. 꼼꼼히 작성한 노트는 수능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개념이 어느 정도 잡히면 문제를 풀어보는데 ‘보기’를 꼼꼼히 공부했어요. 틀리면 틀린 이유를, 맞으면 맞는 이유를 꼼꼼히 정리했는데 시험 전날 정리한 것만 살펴봐도 완벽 대비가 되죠.”<과학탐구> “수업 시간 선생님 말씀 내용을 빠짐없이 기록하고요. 혼자 자습하며 필기내용을 훑어본 후 다른 노트에 다시 한 번 정리합니다. 노트정리를 하며 자연스럽게 반복학습이 되는 거죠. 참고서나 문제집을 풀며 새롭게 알게 된 것도 노트에 추가, 노트정리가 곧 반복학습입니다.” “과학 모든 과목 시험범위를 나만의 방식으로 노트에 정리하며 내신 대비했습니다.” 2022-02-27
- 예비고1을 위한 학교생활기록부 점검하기 고교입학 후 3년간의 학교생활 활동을 담는 학교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는 내신 관리와 더불어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차츰 대입에서 정시전형이 늘어나는 추세와 맞물려 생기부 역시 간소화되고 있다. 하지만 고교 재학생의 경우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을 간과할 수는 없는 법. 체계적인 생기부 관리는 성공적인 입시로 가는 또 하나의 지름길을 찾는 방법이다. <수상경력> 수상경력을 기록하는 부분은 학생부에 철저하게 줄어드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맞춰 자신의 특장점을 최대로 보일 수 있는 대회에 참가해 수상을 이끄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회’라는 용어는 수상경력을 제외한 항목에서는 절대 쓸 수 없게 되었다. ‘교내상’의 경우 수상 경력에만 기록이 가능하고 다른 항목에는 넣을 수 없다. 특히 시상 계획이 있는 행사나 대회의 경우 그 ‘준비 과정 및 참가 사실’ 역시 생기부에 입력할 수 없다. 동일한 수상명으로 여러 번 수상을 한 경우 수상경력에는 하나의 실적만 기록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1학년 1학기와 2학기 모두 모범상을 수상했다면 생기부에는 한 번만 기재한다. 2022학년도 3학년은 대입에서 수상경력이 학생별 한 학기에 1개만 제공이 되어야 하고, 2024년도 대입부터는 수상 경력이 제공되지 않는다.<창의적 체험활동> 자율 및 동아리활동 특기사항은 500자, 진로활동 특기사항은 700자까지 기재할 수 있다. 학생이 주도하여 수행한 자율탐구활동에 한해 학생의 특기사항을 기재한다. 이때 소논문을 포함하여 학생산출물은 실적으로 기재가 불가능하다. 동아리 활동에서는 학생의 참여와 협력, 활동실적 등을 참고하여 실제적인 부분을 담는다. 1년 동안 1개의 정규동아리 활동이 생기부에 실리며, 동아리를 변경하였을 경우에는 2개 활동으로 인정된다. 2024학년도 대입부터는 자율동아리 실적은 제공되지 않는다. 진로활동은 학생의 진로검사 및 진로상담 등 교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의 진로 특성이 드러난 사항만 입력한다. 봉사활동에서는 학생의 변화와 성장 등 특기사항을 드러낼 수 있는 정성적인 평가내용은 담기지 않는다. 봉사활동 실적 역시 2024학년도 대입부터 제공되지 않는다.<교과학습발달상황> 생기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과목별 세부능력 특기사항이 실린다. 각 교과목의 수업 형태와 이에 대한 기록내용인 세부능력 특기사항은 생기부 평가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과목별 수업 시간에 학생의 적극적인 참여와 충실한 태도로 변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이 꼭 필요하다. 자기소개서 제출이 2024학년도 대입부터는 아예 폐지되기 때문에 세부능력 특기사항에서 전공적합도와 학생을 학업능력 등을 좀 더 보여줄 수 있도록 활동을 연계해나가야 한다. 연구보고서(소논문) 작성이 가능한 과목의 활용, 복수 인원으로 모둠활동을 할 때 개별 역할에 대한 분류와 역할 수행과정, 결과를 잘 담아내는 노력,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일 경우 과제물 제출, 수업의 적극성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독서활동> 독서는 증빙자료를 근거로 하여 '제목과 저자'만 입력하며 중복입력하지 않도록 한다. 독후활동 이후에 이와 관련된 교육활동을 했다면, 도서명을 포함해 그 내용을 다른 영역에 입력할 수 있다. 2024학년도 대입부터 독서활동상황은 제공하지 않는다.<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최대 500자까지 기재할 수 있으며 학생에 대한 일종의 추천서 또는 지도 자료가 된다.** 2024학년도 대입부터 생기부 미제공 사항1. 수상경력2. 창의적 체험활동 중 자율동아리 활동과 봉사활동3. 독서활동 2022-02-27
-
2022 수시합격 스토리 - 정신여고 조예원(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2022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에 합격한 조예원(정신여고)양. 내신이 어렵고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한 정신여고에서 전 과목 1.17등급의 높은 내신 성적을 이뤄낸 예원양은 많은 최상위권 학생들이 말하듯 ‘교과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별히 영어교육과 지원을 목표로 했기에 영어 내신에 더욱 집중했다는 예원양. 생기부 역시 다양한 과목에서 영어교육과 관련된 활동에 초점을 맞춰 자신의 희망 진로를 꾸준히 어필했다. 또 예원양은 3년 동안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코로나로 힘들어진 친구들과의 관계 유지 및 개선에도 힘을 쓰는 등 ‘함께 하는’ 활동에도 한결같은 마음을 쏟았다.Q. 먼저 지원한 전형에 대해 말해주세요.A.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에 합격했고요. 면접은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 관한 내용에 답하는 서류 기반 면접이었고, 대면으로 진행됐습니다. 수능 최저는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였습니다. 면접은 학교에서 선생님들과 함께 준비했는데요. 학교 선생님께서 제가 한 활동이나 자소서 내용 등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셔서 충분한 대비가 됐습니다.Q. 정신여고는 내신경쟁이 치열하다고 소문났는데요. 어떻게 대비해서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었나요? A. 1,2학년 땐 국어, 수학, 영어는 학원에서 내신 수업을 듣고 따로 교과서와 부교재를 보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나머지 과목은 학원의 도움 없이 시중 문제집을 과목 당 한 권씩 풀고 교과서를 여러 번 읽었습니다. 저는 내신 대비 공부에서 교과서를 여러 번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많은 시간을 교과서 정독에 투자했고, 이러한 공부 방법이 좋은 내신 등급을 받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3학년 때는 학원에 다니지 않고 인강을 들으며 수능과 내신 공부를 했습니다.내신 대비를 하며 가장 힘들었던 과목은 국어였는데요. 내신 기간에 아무리 많은 문제를 풀며 대비해도 시험에는 항상 예상치 못한 문제 유형들이 나와서 좋은 점수를 받는 데에 큰 어려움이 있었죠. 특히 ‘언뜻 보기에는 정답인 것 같은’ ‘교묘하게 정답과 다른 선지’가 종종 있곤 했는데 이럴 때에는 시간 내에 문제를 풀기가 꽤 어려웠습니다.Q. 내신 대비에서 가장 신경 썼던 과목은 무슨 과목이었나요?A. 3년 내내 가장 신경 썼던 과목은 영어였습니다. 영어교육과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하려다 보니 무엇보다도 영어 과목 등급이 좋아야 될 것 같다고 생각되었거든요. 그래서 학원에서 내신 수업을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교과서를 여러 번 보거나 많은 문제를 풀면서 교과서에 있는 지문의 내용을 최대한 이해하고 암기하려 노력했습니다. 영어에 많은 신경을 쓴 덕분에 3년 동안 꾸준히 1등급을 받을 수 있었고요.Q. 영어교육과에 대한 관심은?A. 중학교 때부터 영어교사라는 꿈을 가지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어교육과 진학이라는 목표가 생겨났는데요. 전 교사라는 꿈을 먼저 정하고, 그 이후에 영어교사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초등학교 교사가 꿈이었죠. 그런데 중학교에서 수업을 듣다 보니 중고등학교에서처럼 한 과목만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것에 더 마음에 끌렸고, 여러 과목 중에 영어가 제일 마음에 들어 영어교사라는 꿈을 갖게 됐습니다.Q. 목표가 확고해서 생기부 관리도 남달랐을 것 같은데요.A. 영어교육과라는 학과의 특성 상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외고 학생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생활기록부에 최대한 많은 ‘영어교육’ 관련 활동을 기재하기 위해 3년 동안 노력했습니다. 특히 정신여고의 수행평가는 학생 개인의 진로와 연관 지어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진로에 관한 발표 활동이 많았는데요. 그래서 각 과목과 제 관심 분야인 영어교육을 연관 지어서 수행평가를 해나가는 데에 초점을 맞췄고, 3학년 1학기가 끝나고 생활기록부를 보니 다양한 과목에서 영어교육과 관련된 활동을 했다는 점이 잘 보여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지리 시간에는 언어지리학에 관해 탐구한 뒤 발표했고, 수학 시간에는 훈민정음 속 수학적 원리에 대해 탐구 보고서를 작성했어요. 또 융합과학 시간에는 영문학 작품 속 과학에 대해 탐구하는 등 최대한 언어학이나 영어교육학과 접목하여 수행평가나 탐구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아울러 수업 시간 이외에 Dream Together나 스쿨핑 같은 교내 진로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영어교육에의 꾸준한 관심을 생활기록부에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Q. 활동 중 스스로에게 가장 뿌듯했던 활동이 있다면?A. 3년 동안 봉사활동을 열심히 한 것이 생활기록부에 있는 활동 중 가장 뿌듯한 활동인 것 같아요. 3년 동안 230시간 정도의 교내외 봉사활동을 했는데, 특히 1학년 때엔 편지 번역 봉사, 도서관 책 읽어주기 봉사, 영어 멘토링 등 130시간 정도의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그 당시에 학업과 병행하는 것이 힘들기도 했지만 제가 영어교육과 관련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고 관심이 많다는 점이 특별히 잘 드러났던 것 같아요. 특히 면접 때 번역 봉사와 도서관 책 읽어주기 봉사에 관해 설명해달라는 질문이 하나씩 나오기도 했는데 그때 제 자신에게 참 뿌듯하더라고요.Q.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이나 특별히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A. 3학년은 매일 등교해야 돼서 특별히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아요. 방학 땐 독서실에서 주로 공부하고, 3학년 때 수업 후 매일 10시까지 남아서 야간자율학습을 했어요. 또, 수능 전 10~11월에도 자율적으로 학교에 등교할 사람을 모집했는데, 이때 신청해서 꾸준히 학교에서 공부한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선생님들이나 친구들과 소통이나 접촉이 줄어든 건 참 아쉬웠어요. 친구들 간 사이가 가까워지는 데에도 예전보다 오래 걸리고, 코로나로 인해 심리적 거리가 멀어지는 게 눈에 띄게 느껴졌거든요. 그래서 학생회 임원으로서 '코로나19 혐오 방지 영상' 제작에 참여했는데, 친구들 간 심리적 거리를 줄이는 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것 같아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코로나가 꾸준한 가운데 후배들 역시 어려움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Q. 정신여고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조언을 해 준다면?A. 정신여고에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해 활동한다면 수시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생활기록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내 강연, 동아리, 진로 프로그램, 수행평가 등 학교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하는 태도가 수시에서는 중요한 것 같아요! 2022-02-27
-
2022 수시합격 스토리 신수민(서울교대, 문현고 졸) 신수민 양은 초등학교 교사가 꿈이다. 수시원서 역시 교대와 함께 초등교육과, 교육학과에 지원하여 수시 5관왕의 쾌거를 올렸다. 서울교대 신입생이 된 신수민 양은 초등교육과의 특성상 앞으로도 국·영·수 같은 다양한 과목을 계속 공부하게 될 텐데 고등학교 때와는 어떻게 다른지 기대를 품고 있다.Q. 초등학교 교사를 꿈꾸며 좀 더 관심을 기울인 부분은요? 초등교사가 되고자 목표하고 그에 대해 탐구하면서 교사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학교는 학생의 입장일 때와는 다른 것을 알고 현재 학교의 특징과 문제를 내가 선생님이라면 어떻게 활용하고 보완할지 고민했습니다. 또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서 가르치는 능력뿐만 아니라 소통과 이해 등 다양한 자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가며 많은 교사들의 교단 일기를 읽으며 꿈을 더 구체화하고 있지요.Q. 고교 생활에서 적성을 키워나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토론 동아리에 가입해서 말하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처음 토론할 때는 내 주장이 이상하진 않은지 고민하고 눈치를 보며 소극적으로 참여했었지만 여러 번 토론활동을 하면서 의견을 논리적으로 말하는 능력도, 당당한 어조로 말하는 능력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찬반을 랜덤으로 뽑으면서 내 생각과는 반대되는 입장에서도 토론을 진행하며 문제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매 토론마다 열댓 장씩 자료를 조사하고 논설문을 작성하는 게 힘들었지만 이를 통해 주제를 탐구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3학년 때는 친구들과 자율 동아리를 만들어 ‘미래 교육의 효과적 활용’에 대해 탐구하였습니다. 교내 설문 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줌이나 구글 미트 등 다양한 교육 플랫폼의 기능에 대해 알아보고 실제로 모의 수업을 진행하며 미래 교육에 사용될 플랫폼과 수업 방식에 대해 고찰하였습니다. 가정환경이나 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활용할 방법도 고민하며 교육 현장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탐구하였습니다.Q. 학교 내신 관리를 잘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요? 평소 수업시간에 세세한 부분까지 필기하고 경청하면서 내신에 대비하였습니다.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학습지를 꼼꼼하게 복습하면서 내신 시험에 나올만한 요소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문제를 출제하는 건 선생님이시기 때문에 선생님의 수업을 열심히 들어야 시험에 잘 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어의 경우 문학은 수업시간에 필기한 내용과 자습서의 해설을 보며 공부했습니다. 비문학은 나만의 기호를 만들어 지문에 필기해가며 공부하였고 내용을 노트에 도식화하여 여러번 복습했습니다. 이해가 잘되지 않는 부분은 ebs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고,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선생님께 여쭤보며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수학의 경우에는 처음으로 본 중간고사에서 낯선 문제를 풀지 못해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개념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하여 수학도 노트를 만들어서 개념을 정리하였고 기출 문제 공부량도 늘렸습니다. 기출을 풀면서 보았던 정형화된 유형이나 풀이가 참신한 문제는 개념 노트에도 필기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노트를 꾸준히 복습하면서 낯설었던 개념을 자연스럽게 외울 수 있게 되었고 풀이 과정을 여러 번 읽으면서 어려운 문제에 접근하는 수학적 감각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영어는 처음에는 무조건 지문을 암기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지문의 양도 늘어나고 난이도도 더 어려워져서 전부 암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휘만큼은 전부 외우고 지문은 내용을 이해하고 글의 전개 방식을 파악하는 것에 집중했지요.. 다른 탐구 과목 역시 백지에 정리하면서 내가 알아보고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만 간단하게 정리하였습니다. 대신 여러 번 정리하면서 개념을 완벽하게 외울 때까지 반복했어요. 생명1을 공부할 때는 유전 부분이 어려웠는데 멘토멘티 활동을 통해 동일한 개념과 문제를 돌아가면서 반복해 설명하고 설명을 들으며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Q. 학교 공부에 보람을 느꼈던 일이 있다면요? 매년 수학 경시대회에 참가하였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장려상-우수상-최우수상으로 등위가 올라가는 것이 뿌듯했습니다. 특히 3학년 때는 킬러 문항이라고 불리는 고난도 문제를 많이 공부했는데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써 상을 받는 것 같아 공부에 보람을 느꼈습니다.Q. 초등교사로 진로를 잡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나요? 모든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1학년 때는 교육청 탐방이나 진로박람회 참가도 하고 문화회관에서 봉사도 하며 다양한 외부 활동을 했습니다. 또 수업시간에 집중해 학습하는 모습이 선생님들이 세특을 적으실 때 많이 반영되었습니다.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기반으로 교사의 측면에서 제언할 부분을 찾아 보고서를 만들고 발표했습니다. 1,2학년 때는 ‘교육’ 그 자체에 대해 탐구했다면 3학년 때는 어떤 교사가 되어야 할지 응보주의와 예방주의, 학교폭력, 교권과 학생 인권 등 다양한 주제로 탐구하였습니다.Q. 입시 준비를 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수시를 준비하다 보니 시험이나 활동 하나하나를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습니다. 입학해서 처음으로 본 암송 수행평가에서 너무 긴장해서 더듬더듬 말해 낮은 점수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담임 선생님께서 위클래스에서 상담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는데, 상담 선생님의 조언대로 마음속으로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면서 긴장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이 방법도 도움이 되었지만, 시험과 활동을 많이 해보면서 중요한 점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후회가 남지 않을 정도로 노력했다면 불안해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Q. 코로나 상황에 수험생활을 거치며 중요하게 여겨야 할 점은요? 코로나로 인해서 비대면 수업의 비중이 늘었는데, 그만큼 스스로 규칙을 세워서 공부하는 습관이 중요해요. 자신에게 알맞은 방식을 찾아서 체계를 세워 공부해야 3학년 때 본격적으로 수능을 준비할 때 주변의 변화에 휘둘리지 않고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내신 공부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교내 활동에 참가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지요. 코로나로 인해 제한되는 활동이 많은 상황에 대회나 탐구활동 하나하나가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Q.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실패라는 건 없다고 생각하면 좋겠어요. 저도 성적이 떨어져서 우울한 적도 있고, 조별 활동이나 보고서를 작성할 때 내가 제대로 진행하고 있는지 불안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주제를 정하고 탐구하며 진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고, 다양한 방법으로 성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면서 내게 맞는 공부 체계를 세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더라도 그중에서도 배운 것을 바탕으로 꾸준히 도전하고 노력한다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022-02-27
-
[교육기고] 논술, 사실은 이렇습니다 ① 논술 전형이 달라지고 있다 박문수 원장이지논술학원Tel.02-412-3312키워드 하나 ‘물논술’논술은 해가 갈수록 쉬워지고 있다. 건국대 정도만 옛적 어려운 논술을 유지하고 있을 뿐, 그간 ‘어렵다’, ‘고교 수준을 넘어서는 문제다’라는 평가를 들어오던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이 줄줄이 그 난이도를 내려 잡고 있다. 그 이유는 교과 내용 중심의 지문 출제 때문이다.교육부의 권고대로 교과 내의 지문으로 학교 수업에서 접해봤을 법한 주제를 출제하는 경향이 점차 짙어지면서 특히 올해는 교과 내용에 충실한 학생이라면 충분히 접근 가능한 문제가 출제됐다. 문제가 쉬워지면 우수 학생을 선발하는 변별력이 약해질까 주저하던 서울의 상위대학들도 교과 범위 내 출제로 돌아선 이유는 영어 지문과 수리 논술, 시사적인 주제를 출제하고 시험 시간 축소하는 등의 추가적인 조치로 나름의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대학은 이런 방식이 과거처럼 고난이도 문제를 통해 매우 탁월한 학생만을 선발하는 기능은 못해도, 수학 능력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기조는 교과 내 출제가 권고된 이후 올해가 정점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대세로 자리잡았다. 그러다보니 학생들의 논술에 대한 접근성도 높아져 수도권과 강남에 편중된 논술 교육 불평등도 다소 완화됐다.키워드 둘 ‘하던 대로’이번 입시는 모든 대학들이 새로운 유형 개발 없이 기존 유형을 그대로 출제한 최초의 해로 기록됐다. 출제 유형이 바뀌었다고 하는 경희대와 숙명여대도 기존 유형에서 문항과 분량을 바꾸는 정도에 머물렀다. 대학별로 유형 변화가 없는 이유는 수험생이 시험을 준비하는 데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수년 전처럼 출제 위원장이 의욕적으로 새로운 유형 개발에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조국 사태 이후 입시의 공정성이 주목받게 되면서 출제 위원들을 논술 시험을 그야말로 코앞에 둔 시점에서야 선임돼 문제를 출제한다. 시간이 없지만, 급격한 유형 변화로 인해 시험 정보에 대한 사전 정보가 매우 중요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기존 유형대로 무난하게 잡음없이 출제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채점 기준도 마찬가지다. 수년간 이어온 채점 기준에 여간해선 손을 대지 않는다. 모의 논술을 통해 살펴 보면 채점 기준은 대학별로 그간의 특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제는 누구라도 정답의 원리를 다 알고 예측 가능한 시험으로 변모하면서 가르치기도 쉽고, 학생들도 ‘어려워서 못 하겠다’는 말은 더 이상 하지 않는다.키워드 셋 ‘내신 2등급, 논술 참전’논술 시험에 대한 오해가 걷히면서 정보 비대칭성이 약해졌다. 2년 전만 해도 “내신이 안 좋아 논술을 못 하겠다”는 학생과 학부모를 만나면 실질 반영비율을 계산해가며 “내신의 영향력은 없다”라며 설득하곤 했지만, 이제는 “내신이 안 좋아 논술을 해야겠다”며 학원을 찾아 온다. 특히 일반고 내신 2등급 학생들이 대거 논술 시험에 응시하는 변화가 감지된다.내년 대학이 발표하는 입시 통계를 보면 분명해질 테지만, 현장에선 과거 같으면 학종으로 상위권 대학을 갈 수 있다는 믿음으로 논술에 응시하지 않던 일반고 2등급대 학생들이 논술에 속속 참전하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평범한 일반고 내신 2등급대 학생들에게 만족할 만한 대학은 논술 전형으로 가능할 뿐이란 진실이 이제는 받아들여지면서 일찌감치 논술에 집중한 내신 3~4등급 학생들만의 잔치가 끝나가고 있다. 더군다나 교과 내 출제 기조가 확고해 기존 학업이 탄탄한 2등급대 학생들의 논술 전형에서의 선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키워드 넷 ‘탁월함보단 성실함’그간 논술은 탁월함을 미덕으로 삼았다면, 이제는 성실함이 더 중요해졌다. 어려운 문제를 도전적으로 해석하는 창의성을 갖춘 학생을 뽑는 시험이라고 할 만한 문제가 딱히 눈에 띄지 않는다. 유형은 고정돼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고, 채점 기준을 비롯한 정보는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으며, 문제가 쉬워져 여러 경로를 통해 학생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상황으로 발전했다. 그래서 논술만 유독 잘 하는 학생이란 것은 이제는 성립하지 않는다. 학교 공부에 충실한 학생이 논술도 잘 하는 세계가 됐다.대학별 고사인 논술이 대학의 자율성을 버리고 입시 제도의 안정성을 택하면서 논술전형에서 성공하는 학생들과 내신이나 수능을 잘 하는 학생들의 차별점이 줄고 있다. 다양한 특성의 인재를 선발하고자하는 대학의 취지에는 역행하지만 공정성과 평등성은 강화되고 있는 셈이다. 2022-01-14
-
[교육기고] 10대에 명문 공대 대학원을 가는 학교 이야기 박왕근 교장폴수학학교문의 1661-6133 www.pmath.org16년간의 학제에 대한 문제제기학교시험과 초등 6년, 중등 3년, 고등 3년, 대학 4년으로 이어지는 학제가 만들어진 건 산업혁명 이후에 공장식 노동자들을 양산하기 위해 150년 전에 도입되었던 제도가 지금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당시에는 산업사회에 기초교육을 받은 대량의 인력이 필요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능적이고 반복적인 업무에 필요한 인력은 도태되고 있음에도 본질적인 변화 없이 이어오고 있다.학교시험과 수능시험은 서열을 구분하기 위해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최악 방식의 제도를 고수하고 있다. 게다가 능력주의가 공정하다는 믿음 속에 시험 만능주의자들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의 시험제도가 최악인 이유는 빠른 시간에 많은 문제를 푸는 방식의 시험이라 학생의 깊이 있는 통찰력과 사고력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선천적인 순발력만을 요구하기 때문이다.예를 들면 필자는 카이스트에서 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현재 수능문제를 시간 내에 풀면 80점을 넘지 못한다. 이제는 아무리 훈련해도 80점을 넘을 수 없다. 그렇다면 필자는 수학을 못 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필자가 80점을 넘지 못하는 것을 믿지 못할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순발력은 20대에 정점을 찍고 필자는 이제 50대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더 이상 빠른 시간에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은 할 수 없기 때문이다.창의성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수업문제는 이런 순발력이 학생을 서열화하는 데 필요한 도구일 뿐 지금 시대에 필요한 경우는 아주 특정 분야를 제외하고는 절대로 없다. 대학 이상 기업이나 연구소 등에서 학교시험처럼 한 시간에 20가지를 결정하고 살아갈 일은 전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가지 주제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숙고해서 판단하는 경우만 존재한다.따라서 선천적인 순발력을 요구하는 방식의 시험은 폴수학학교에서는 평가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대신에 한 문제를 끝까지 생각하고 고민하는 방식의 교육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 안에서 진짜 지금 시대가 목말라 있는 창의성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한 문제를 끝까지 고민하는 수업이 진행되기도 하고 자기 관심사에 해당하는 주제를 찾아 한 학기 동안 또는 일 년 동안 계속 탐구하는 방식의 수업들이 진행된다.이런 방식의 수업은 기존의 학제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다. 기존의 학제는 고교학점제가 이제 도입되긴 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이유가 여전히 대부분의 교육과정의 선택권이 학생에게는 없다는 것이다. 어른들이 사회에서 필요하다고 합의된 정해진 커리큘럼으로 짜인 공부를 학생들은 적성과 관계없이 영어, 수학, 코딩, 국어 등을 의무적으로 공부한다. 그러다 보니 주당 공부시간은 세계 최고 수준에 세계 최고의 아이큐를 보유한 우리 학생들의 국제 학업 성취도는 아이큐도 낮고 공부시간도 현저히 적은 핀란드 학생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금 행해지는 16년간의 학제는 평균의 함정에 빠져 학생들 개별적인 발달과정이나 성장잠재력을 고려하지 못하고 천편일률적이다.학생들의 관심사가 커리큘럼폴수학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관심사에 집중한다. 관심사가 곧 그 학생의 커리큘럼이 된다. 그러다 보니 기존의 학제를 뛰어넘어 스스로 학제를 설계하고 10대에 전문가 수준에 도달하는 학생들이 배출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10대에 공대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들 또한 다수가 배출되고 있다. 시험을 없애고 학제 선택을 학생 자신에게 맡겼더니 평범했던 아이들에게서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공부시간이 많은가 하면 아니다. 핀란드 학생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전인적인 교육이 안 되어 분명 편협할 거라고 넘겨짚어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은 200년 전 10대에 세계 최연소 박사 타이틀을 얻은 칼 비테 주니어 시절에도 있었다. 그러나 칼 비테 주니어는 당시에는 최고령인 80대까지 장수하며 엄청난 사회적 업적을 남겼다.폴수학학교는 기숙학교의 특성상 공동체 생활은 필수이다. 그러다 보니 그 속에서 나와 맞지 않는 선후배들과도 조율하는 방법을 체득하고 동아리 활동, 학생회 활동, 그리고 팀으로 하는 각종 탐구활동 등을 통해 교과서의 지식으로 배우는 형식적 전인교육이 아닌 사회 속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이러한 사회성이 관심사에서 출발한 전문성과 융합되어 전인적인 인간으로 성장한다. 이것이 폴수학학교의 힘이다. 2022-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