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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학맞이 청소년 건강기획 - 청소년 치아교정에 대한 A to Z 청소년 교정은 부모라면 한번쯤 고민해보는 아이 건강을 위한 최대 관심사 중 하나. 이에 본지에서는 여름맞이 청소년 건강기획으로 교정전문의 임문우 원장에게 듣는 ‘청소년 치아교정에 대한 A to Z’를 이번 주부터 4주간 진행합니다. 그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청소년기 치아교정의 중요성<2> 우리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치아교정은?<3> 치아교정으로 자신감을 얻었어요!<4> 전문가가 말하는 청소년 치아교정 Q&A 방학맞이 청소년 건강기획 - 청소년 치아교정에 대한 A to Z 치아교정, 아이의 자신감 회복이 목표 자녀의 들쭉날쭉한 치아. 부모들에게도 큰 고민이지만 아이들 본인에게는 고민을 넘어 하나의 콤플렉스가 될 수도 있는 중요한 문제다. 교정전문 임문우 치과의 임문우 원장은 “치아가 고르지 못하거나 이로 인해 제대로 씹을 수 없으면 다양한 신체적 문제가 발생,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미워 보이는 치아나 외모 때문에 자신감을 잃는 등 정신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아이의 치아 상태를 고려한 알맞은 시기에 적절한 교정치료를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청소년 교정 시기 놓치면 성인 되어 치료가 더 어려워 고르지 못한 치아 배열은 저작 기능의 저하, 언어발달의 문제점, 충치와 잇몸질환의 원인, 비뚤어진 치아로 인한 성격 장애 등 다양한 문제점을 야기한다. 이런 문제점을 없애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성장기 적절한 시기에 치아교정을 해 주는 것이다. 청소년 교정의 장점은 또 있다. 청소년기의 치아교정은 성장과 발육을 이용해 고른 치아 배열을 유도, 성인이 되어서 교정을 할 때보다 치료 기간이 짧고, 부작용이 적으며 더 완벽한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성장이 완료된 후 수술로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골격적인 부조화를 청소년 시기에 바로잡을 수 있다는 점도 들 수 있다. 교정치료 중에는 성장조절(growth modification)이라는 치료방법이 있는데, 이는 성장을 이용하거나 뼈가 아직 성인처럼 굳지 않았을 때 시행하는 치료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위턱의 성장부진으로 생기는 앞니들의 반대교합. 흔히 주걱턱으로 오인되는 이 경우는 뼈 연결부위가 완전히 굳지 않은 때 위턱뼈를 앞으로 잡아당기는 치료를 해 줘야 하는데, 이러한 골 교정치료는 나중에 수술로도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기 때문이다. 만7세 전후,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거쳐야 그렇다면 교정치료의 적기는 언제일까. 아이마다 교정 시기는 다르지만 치아만 고려한다면 유치가 영구치로 전부 바뀌기 시기인 초등학교 4~5학년 정도에 교정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골격적 문제가 있거나 심하게 공간이 모자라는 경우, 또 반대교합이 있는 경우라면 그 전에 적절한 치료(예방교정·차단교정)를 시행 해 주는 것이 좋다. 임 원장은 “치아의 상태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가장 좋은 것은 유치열기를 지나 영구치로 전환하는 6~8세 사이에 일단 교정전문의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라며 “부모들이 보기에는 치아가 가지런하게 나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골격적인 문제도 마찬가지. 미리 발견하고 개선시켜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집안내력이 있는 유전적인 경우는 조기 치료를 통해서도 개선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렇듯 어떠한 상태가 조기에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치료를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의심될 때 늦지 않게 교정 전문의를 찾는 것이 현명하다. 자신감 회복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에 참여해야치아교정은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경제적으로도 적지 않은 부담이 있는 치료이다. 그렇게 때문에 치료의 정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그 과정이 더 길고 힘들게 느껴질 수 있다.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 치아교정을 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단지 예뻐지기 위해서만은 아닐 것이다. 이 질문에 임 원장은 ‘아이의 자신감 회복’이라고 단언한다. “사실 잘 씹지 못해 건강을 위해서 교정치료를 받으려는 청소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물론 잘 씹을 수 있는 교합과 건강하고 주위 조직과 잘 어울리는 치열이 치료의 최우선이겠지요. 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가장 예민하고, 주위와 자신을 비교해 말 한마디에도 쉽게 상처받는 아이들에게 자신 있게 웃을 수 있는 심미적인 얼굴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교정치료만으로 획기적으로 안모가 개선되어 아이들이 활짝 웃는 것을 볼 때면 정말 의사로서 최대한의 만족감을 느낍니다. 치료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시켜주는 것이야말로 현재 청소년 교정의 최종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치료 전 아이의 솔직한 심정과 상태를 파악, 치열이나 골격적인 부분과 함께 성격이나 고민들까지도 고려해 상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청소년 교정치료의 종류와 특징, 치료 기간 등은 다음 주에 이어집니다. 도움말 임문우치과 임문우 원장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임문우 원장은미국교정전문의 위원회(The American Board of Orthodontics) 공인자격(Diplomate)을 지닌 국내 14명의 교정의사 중 1인으로 한국임상교정치과의사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상임이사 2011-06-26
- 유모차, 보행기 나눠서 써요 유모차, 보행기 나눠서 써요 송파구가 지난 22일, 잠실역 지하중앙광장(롯데백화점 맞은편)에서 「아기사랑 나눔센터」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유아용품 나눠쓰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된「아기사랑 나눔센터」는 유모차, 보행기, 장난감, 아동서적 등을 무료로 빌려 쓸 수 있는 공간. 특히 적게는 수 십 만원부터 수 백 만원까지 호가하는 유모차를 손쉽게 빌려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저소득 유아 양육 가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준비된 물품은 모두 관내 기업과 단체, 일반 가정에서 기증받은 것으로, 총 660점에 달한다. (주)롯데월드, (유)세피앙, 사회복지법인 인클로버가 유모차 기증에 참여했으며, 이 밖에도 송파구 구립·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과 일반 가정에서 유모차와 보행기, 장난감과 도서 등을 기증했다. 기증품들은 일련의 보수 및 세척 작업을 거쳐 진열대에 놓여진다. 유아용품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대여 후 반납된 물품 역시 일련의 세척 및 소독 과정을 거쳐 위생적으로 관리된다. 대여기간은 유모차·보행기는 한 달, 장난감이나 도서는 10일로 한정하되, 1회에 한하여 연장할 수 있다. 대상은 송파구민으로서 만 3세 이하 자녀를 둔 셋째이상 가정 및 저소득층, 한부모, 장애인, 다문화가정으로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이용가능하다. 「아기사랑 나눔센터」의 이용시간은 평일(월〜금)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 그 외 시간에는 홈페이지(chlidcare.songpa.go.kr)를 통해 회원가입은 물론, 대여가능물품 확인도 가능하다.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 인터넷, 성폭력 등 유해환경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하고, 구청의 교육 정책까지 모니터링 하는 등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해 송파구 부모들이 직접 나섰다. 지난 21일 인터넷 윤리교육을 시작으로, 24일 아동·여성 성폭력 근절 캠페인이, 그리고 29일에는 송파구 학부모 모니터링단 위촉 등 자녀들의 안전과 교육을 위한 부모들의 활동이 열린다. 21일 열린 인터넷 윤리교육은 인터넷으로부터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 인터넷 중독 및 무분별한 악플 예방 등을 위해 송파구가 연중기획으로 마련한 부모교육 프로그램이다. 이시우 방송작가의 사회로 개그맨 전환규·고명환 씨가 강사로 나서 초·중·고교생 학부모 300여명을 대상으로 자녀의 올바른 인터넷 예절을 위한 학부모 교육을 실시했다. 24일, 잠실역 사거리에서는 아동·여성 성폭력 근절 캠페인이 진행됐다. 한편 학교지원사업 등 구의 교육정책을 직접 모니터링하는 2011 송파구학부모모니터링단이 29일위촉된다. 관내 유치원(48), 초등(37), 중학(26), 고교(19) 등 총 130개교당 한 명씩 학교장 추천을 통해 위촉될 130명의 학부모모니터링단은 담당학교 교육지원사업 평가 및 관련 행사 모니터, 봉사활동, 연구 및 자문 등 내 아이의 교육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 한다. 미혼 남녀 맞선의 장 마련 저출산의 주원인인 만혼.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청이 직접 만남을 주선한다. 2회째를 맞는 미혼남녀 만남의 장은 믿을만한 결혼상대를 만나기 위한 필수코스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1월 제1회 미혼남녀 만남의 장에서 첫 만남을 가진 커플 한 쌍이 지난 25일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이뿐 아니라 30% 이상의 매칭 성공률을 기록, 20여쌍이 결혼을 전제로 진지한 만남을 갖거나,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2회 미혼남녀 만남의 장 ‘내 손을 잡아줘’는 지난 23일(목) 저녁 7시 롯데호텔에서 진행됐다. 3주간의 인터넷 접수를 통해 12일 마감 결과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220명의 미혼남녀가 신청했다. 이 가운데 결혼적령기 남녀 120명이 선별돼 맞선 자리에 참가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이 참가해 성공기를 전수하고, 약속대로 2박3일 발리숙박권을 선물 받는다. 출산 후 유모차도 일찌감치 확보해뒀다. 한편 이번 행사를 통해 1년 내 결혼성사 커플에게는 구청 및 송파여성문화회관, 구민회관 소강당 등 관내 공공시설을 예식장소로 무료 제공하고, 2박3일 제주도 콘도이용권도 지원한다. 출산 시 유모차 제공 등 관련업체들의 추가 경품은 기분 좋은 덤이다. 송파청소년수련관에서 여름을 알차게 <p style= 2011-06-26
- 곤충 좋아하던 소년 ‘생물의 달인’되다 전종윤 군은 어려서부터 곤충에 관심이 많았던 소년이다. 들로 산으로 체험학습을 다닐 때면 곤충에 꽂혀 그들의 움직임이 주된 관심사였고, 집에서 여러 가지 곤충을 기를 때는 ‘누가 어떤 먹이를 가장 좋아하는지 알아보겠다’며 혼자만의 흥미진진한 실험을 하기도 했다. 과학 전시회, 숲 캠프도 많이 다녔다. 이 소년은 성장하면서 곤충에서 생물분야로 관심사가 확장됐고 지금은 생명과학을 공부하겠다는 좀 더 구체적인 꿈이 있다. 이번호 빛날인은 잠신고 교사 누구나 ‘잠신고를 빛낼 인물’로 지목하는 전종윤 군이다. 가슴 속에 세운 꿈을 위해 힘겨운 수험생 신분을 적당히 즐기고 있는 전군을 만났다. 생물 지식 쌓기 위해 올림피아드 도전 “생물이 막연히 좋았어요. 식물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에 호기심이 생겼고 생태관찰을 해보면 신기한 것들이 더 많아져서 재미있었죠. 지금까지 ‘과학동아’를 즐겨보는데 거기서 얻은 지식도 꿈을 키우는데 영향을 많이 준 것 같아요.” 생물 분야로 커진 관심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생물올림피아드 대회 준비로 이어졌다. 첫 출전대회에서 동상, 다음해에는 은상을 받았다. 힘들지만 생물분야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올림피아드 대회 준비의 매력을 떨치기 힘들어 고1까지 출전했고 또 하나의 동상을 추가했다. 그렇게 대회에서 받은 상들은 전군이 걸어온 시간과 꿈을 뒷받침 하는 대표목록들이다. “생물올림피아드는 생물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시작했었어요. 학부과정까지 다루고 있기에 심화된 지식을 쌓을 수 있고 생태학, 세포생물학, 유전학, 생리학 등 생물의 세부과목들을 공부하면서 좀 더 공부하고 싶은 방향도 구체적으로 끌어낼 수 있었죠.” 과학과 관련된 교육청 주관 경시대회도 학교 대표로 여러 번 출전했다. 교내대회 뿐만 아니라 외부대회까지 준비하면 성적관리에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전군은 “다른 학생들과 비교해 내 위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기에 동기부여도 되고 수상 실적과 별개로 얻는 점이 많다”고 답변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실험실에서 꿈 키워 전군은 주말이면 식물유전학 실험실에서 즐거운 작업을 한다. 대학원생들을 도와 실험과정에 참여하기도 하고 요즘은 본인 연구 과제를 정해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아빠가 연결시켜주셔서 1년 전부터 하게 됐어요. 이전까지는 실험이나 연구를 하고 싶었지만 막연하게 생각만 했다면 실험을 계획하고 설계하는 모습, 구체적인 방법들을 가까이 보면서 배우는 점이 많죠. 직접 식물연구에 참여해보니 하나의 결과를 얻기 위해 오랜 기간이 소요되고 완성된 연구 결과물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자주 느끼게 되요.” 식물실험실에서 실험에 필요한 기본 기술을 터득해온 전군은 요즘 ‘꽃을 크게 피우게 만드는 돌연변이 유전자가 어떻게 작용되는지’를 연구 중이다. 여름방학 시작할 때 쯤 실험이 완성될 것이라고 얘기하는 종윤 군. 그는 “실험하다보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수능 준비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긴다. 매주 기록한 실험노트를 정리해 방학 중에는 탐구보고서로 완성할 계획”이라면서 “여름방학 때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실험실 나들이를 계속 하겠다”고 했다. 봉사활동 또한 과학과 연계된 것들 위주로 쌓았다. 그중에서 작년 여름에 참여한 그린캠프 조교 봉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다. 환경과 숲에 대해 교육하는 캠프라서 관심분야와도 일치하고 배우는 점 또한 많기 때문이다. 올 여름 기회가 된다면 생물의 다양성, 토양 쪽을 좀 더 배워보고 싶다. 롤모델 품고 성장하다 “제 롤 모델은 생물학 분야 권위자인 최재천 교수님이세요.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자유로운 연구를 펼치고 다양한 책을 통해 대중에게 접근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저도 그분처럼 학문적 지식의 깊이를 넓게 해서 적용하는 한 분야의 권위자가 되고 싶어요.” 좋아하는 또 한 사람은 바로 환경과학 분야 교수인 아버지이다. 전군은 “계속해서 연구하고 학생들 가르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아빠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며 “찾아오는 제자들도 많고 학회 활동 열심히 하면서 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아빠 모습이 보기 좋다”고 얘기했다. 또한 “어쩌면 아빠를 넘어서는 것이 나의 궁극적인 목표일 수 있다”고 덧붙이며 미소를 지었다. 종윤 군은 생명과학과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러스, 생태학, 분류, 생리학 등 공부해보고 싶은 분야도 무궁무진하다. 이런 꿈을 이루기위해서는 우선 수능 때까지 고삐를 단단히 죌 생각이다. “여름방학에는 학교에서 하는 수능대비 방과후강좌를 이용할 생각이고 수리랑 언어, 탐구과목 위주로 공부할 생각이에요. 실험보고서도 2개 완성할 계획이고요.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제가 하고자 하는 부분을 적당히 조정하면서 공부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6
- 수학으로 대학 입시를 디자인 하자 초·중등 수학 공부법 수학으로 대학 입시를 디자인 하자 많은 학생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과목 중 하나가 수학이다. 특히 학년이 올라가면 갈수록 어려워하고 고등수학의 문턱에서 급기야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개정된 교육과정과 2012학년도부터 적용될 수능체제 변화는 수학의 중요성을 점점 높이고 있다. 수학 교육, 시작이 중요하다 “수학은 계통성이 강한 학문입니다. 때문에 이전 단계를 확실히 해놓지 않으면 후속 단계를 밟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초등 5학년 때 배우는 비와 비율을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6학년에서 다루는 비례식, 연비 등을 절대로 잘 할 수 없지요. 곱셈의 개념이 없는 상태에서는 나눗셈은 물론이고 중등과정에서 다루는 인수분해, 최대공약수, 최소공배수 등 개념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페르마 송파캠퍼스 이시용 원장이 효과적인수학 학습법을 이해시킬 때 학생과 학부모에게 매번 강조하는 대목이다. 초등수학에서부터 차근차근 다뤄지는 수 개념, 비례식과 연비, 약수와 배수, 경우의 수와 확률, 기하 등은 고등 수학을 넘어 수리영역의 큰 축을 형성한다. 따라서 각 영역별로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를 깨우치지 못한 채 중학교로 올라간 학생들은 수학을 배우는 것에 한계를 느끼기 마련이다. 어려운 내용을 갑자기 많이 배우다 보니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시간이 갈수록 ‘수학은 재미없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는 것이다. 수학 과목 비중 나날이 증가 매년 수능 자료를 분석해보면 표준점수로 환산했을 때 수리영역의 편차가 가장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곧 수리영역에서 고득점을 받으면 대입에서 매우 유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원장은 “2012학년도 수능 과목 개편안에는 문과학생들이 보는 수리(나)에 미·적분과 통계 기본이 포함되면서 범위가 확대됐고 출제 경향도 점점 어려워지는 추세”라면서 “현재 고1부터 적용되는 2014학년도 수능부터는 탐구영역의 부담은 줄어들지만 대입 최대 변별력을 가진 수학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A형, B형 시험지를 선택 응시할 수 있지만 상위권 대학의 경우 변별력 있는 B형을 기초과목(국어, 영어, 수학)의 전형요소로 선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요즘 모든 입시의 키워드는 바로 내신관리다. 내신의 해법은 서술형 문제에 달려있다. 서술형 문제는 내년까지 50%로 확대예정인데 이를 놓치면 내신관리는 힘들어지기 마련이다. 특히 배점이 큰 수학 서술형 문제는 상위권의 편차를 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14년까지 전국의 90%이상 학교에서 실시될 수준별 교과교실제 수업 또한 영어와 수학에서 적용될 전망이다. 수준별 과정 이수 여부는 생활기록부에까지 연계 기록되기 때문에 수학 심화반에 들어가기 위해서라도 탄탄한 실력 쌓기는 우선시된다. 수학 사고력 키우면서 공부하라 영재교육원이나 영재학교 등 수월성 교육기관의 학생 선발에 있어서 기본조건은 사고력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이다. 이런 흐름은 개정교육과정이 수학적 사고력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이미 학교 교육에서도 시작됐다. 학교 시험에 서술형 문제 출제 비중이 높아지면서 연산이나 공식을 적용해 푸는 문제보다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해 출제되는 심화 문제들은 사고력의 벽을 뛰어넘어야 한다. 이 원장은 “단순히 문제 푸는 스킬만 습득하는 공부 방식으로는 수학 사고력이 길러지지 않는다. 문제집 여러 권을 풀었는데도 심화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는 잘못된 개념 확립과 기계적인 문제풀이 때문”이라면서 “초등, 중등 시기에 만들어진 수학 사고력은 고입, 대입은 물론이며 내신에 까지 결정적 역할을 하므로 차근차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창의 사고력이 길러지면 문제해결력이 향상되고 서술형 대비, 고등 수리논술까지 연결되어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생각하는 수학, 송파 페르마를 잡아라 12년 수학전문 노하우와 특목 입시 NO.1 집약< 2011-06-26
- 전시>모스크바의 초상展 전시>모스크바의 초상展 모스크바의 과거와 현재를 보다 서울역사박물관(종로구 신문로)은 지난 해 체결한 박물관 교류협정의 일환으로 모스크바 박물관과 함께 오는 7월 3일까지 ‘모스크바의 초상’展을 개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사진들은 모스크바도시박물관이 소장한 7만 여점의 방대한 사진컬렉션 중에서 엄선한 것으로 19세기말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모스크바의 역사, 경관, 인물, 일상생활들을 망라한 80여점이다. 구성은 크게 ‘역사도시 모스크바’ ‘소비에트 시대 모스크바’ ‘제3밀레니엄 모스크바’ ‘모스크바 속 서울이미지’ 등 네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역사도시 모스크바’는 제정러시아 시대를 이끌었던 로마노프 왕조의 흥망성쇠가 담겨있으며, ‘소비에트 시대, 모스크바’는 볼셰비키 혁명의 역동성과 사회주의 미래에 대한 러시아 대중의 희망이 느껴지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1917년 혁명군의 포격을 받는 크렘린 궁과 혁명군의 진격모습, 그리고 목이 잘린 차르 동상이 나뒹구는 붉은 광장에 모습을 드러낸 혁명지도자 레닌의 모습은 비록 흑백이지만 핏빛 혁명의 의미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제3밀레니엄, 모스크바에는 1991년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되면서 자본주의 체제를 받아들인 러시아가 ''동토의 땅''에서 기회의 땅으로 변모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마지막으로 ’모스크바 속 서울이미지에서는 오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경제, 군사적으로 긴밀한 파트너십관계를 맺고 있는 러시아와 우리나라의 관계를 사진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724-0274~6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전시>스티븐 딕스(SETEVEN DIX) 초대전 광활한 회화 속으로의 기나긴 여행 한국과 호주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호주작가 초대전이 열린다. 갤러리101스페이스(강남구 삼성동)에서 6월 25일부터 7월 16일까지 열리는 스티븐 딕스''(STEVEN DIX)의 전시회다. 세계적인 아트페어와 다양한 전시참여로 미국과 홍콩, 대만, 일본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티븐 딕스는 호주 퀸스랜드 출신으로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작업으로 유명하다. 몇 해 전 암 투병으로 죽음과 사투를 벌이던 그는 예술을 향한 열정과 호주의 대자연의 풍광에서 가족들의 애정 넘치는 지원으로 암을 이겨내고 ‘새로운 탄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에너지 넘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초대전을 위해 2년 동안 준비한 그의 작업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고흐처럼 강한 인상을 남기는 작업과 굵직굵직한 붓으로 입체적인 신비함을 표현한다. 작가는 푸른 눈으로 호주의 광활한 지평선과 바다, 그리고 하늘을 담는 작업으로 우리가 이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광활한 회화 속의 긴 여행을 떠나게 한다. 한국의 서정성과 결합한 작품들로 준비한 이번 전시는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여 한국의 다문화가정을 위한 지원사업도 함께 펼칠 예정이다. 문의 (02)591�/5566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전시>리처드 기어 사진전 <순례의 길> 진리를 찾아 떠나는 순례자의 여행길 세계적인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1949-)의 사진전 <순례의 길>이 예술의전당 V-갤러리에서 7월 24일까지 열린다. 리처드 기어는 <사관과 신사> <귀여운 여인> <시카고> 등 수많은 영화에 출연한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이며, 동시에 사진작가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쟁과 자연재해의 피해자들을 구제하고 인권침해 및 HIV/AIDS 문제 해결을 위한 ‘기어재단(The Gere Foundation)’을 설립하였고, 소수인종의 인권운동을 위하여 ICT(티베트 국제활동기구)의 의장을 맡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사회(구제)사업가이기도 하다. 리처드 기어의 자선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된 <순례의 길>전시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어가 티베트와 인도의 잔스카르를 여행하면서 찍은 64점의 사진작품 ‘순례의 길’과, 그의 국제 자선사업의 취지에 공감하는 당대 최고의 사진작가 24명이 티베트 하우스(뉴욕)에 기증한 사진 컬렉션 ‘티베트 포트폴리오’가 그것이다. 기어의 사진은 티베트 지역과 티베트 망명인 거주지 등을 여행하며 촬영한 것으로, 2011-06-26
- 송파어린이도서관 ‘길 따라 자연 따라’ 송파어린이도서관 ‘길 따라 자연 따라’ *대상: 초등 4~6학년 25명 *내용: 천렵을 하며 우리 물고기 알아보기 *일시: 7월3일(일) 오전9시~오후6시 *장소: 충북 제천시 봉양읍 팔송리 *신청방법: 인터넷 선착순 접수 *신청기간:6월29일 오전9시부터 *문의: (02)418-0303 자연생태놀이 체험학습 ‘송파워터웨이 탐방’ *일시: 7월29일(금) 오후2~4시 *대상: 초등3~5학년생 10명 *내용: 문화유적지, 방이습지 등 생태체험 *접수: 7월18일부터 에버러닝 선착순 접수 *문의: (02)404-7914(내선121) 2011 여름철 어린이자연학교 *운영기간: 7월18~29일 *대상: 초등학생 및 학부모(신청자격: 서울시민, 반드시 보호자 동반) *참가비: 무료 *참여방법:7월5일 오전11시부터 홈페이지 접수 후 추첨 *장소: 내곡동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문의: (02)459-8993 성내도서관 어린이 경제교실 *내용: 경제 보드게임 *일시: 7월9일(토) 오전11시 *장소: 성내도서관 지하1층 집현전 *대상: 초등 2~4학년 40명 *일시:6월23일부터 전화 또는 사무실 방문 *문의: (02)471-0044 강일도서관 7월 행사 *접수: 6월27일부터 4층 사무실 *문의: (020427-7676 ①원화전시회- 7월14~15일, 4층 로비 ②내 안의 리더십 키우기-7월9일(토) 12시30분~2시, 초등 고학년, 3층 다온실 ③엄마들을 위한 영어로 행복한 세상 만들기-7월 매주 목요일 오전10~11시, 3층 다온실 ④도서관에서 꿈을 꾸다-7월25일 오후7시/26일 오전9시, 전체, 어린이자료실 ⑤자전거안전체험교육장견학-초등3~6학년, 7월27일(수) 오전8시30분~12시30분, 광나루 자전거공원 ⑥영화상영-7월10일 오후1시 날아라 펭귄, 7월24일 오후1시 윔피키드 해공도서관 7월 행사 *접수: 6월27일부터 1층 안내 및 3층 사무실 접수 *문의: (02)478-9656 ①어린이 경제교육-7월22일(금) 오후4~6시, 초등저학년 25명 ②뮤직하임앙상블&박봉규 오카리나 콘서트-7월15일(금) 오후6시, 다목적홀 ③나만의 핸드페인팅 도자기 만들기-7월8일(금) 오후6시, 초등3학년 이상 15명, 참가비 5000원, 다목적홀 ④사서선생님과 함께하는 책읽기-7월9일, 23일 오후3~4시, 초등1~2학년 10명 송파도서관 2011 한도서관 한책 읽기 체험교실 *주제: 내 꿈이 자라는 생각나무 채우기 체험학습 *일시:7월9일(토) 오전10~12시 *장소: 송파도서관 1층 홀 *대상: 초등2~3학년 중 ‘당산할매와 나(윤구병 저)’를 읽은 어린이 *강사: 이지연(한국꽃예술가협회 FLOS회 회장) *접수: 6월27일부터 에버러닝 *문의: (02)404-7914(내선121) 송파도서관 여름독서교실 *기간: 7월25일~29일 오전9시~12시30분 *대상: 강동교육청 관내 초등 4학년 *장소: 송파도서관 제2강의실 *내용: 도서관 이용법, 좋은 책 고르기, 독후체험프로그램 등 *문의: (02)404-7912(113) 송파청소년성문화센터 성교육 강좌 *일시 및 대상: 8월16일(화) 오전10시30분~오후1시30분, 초등1~3학년 및 부모 8월18일(목) 오전10시30분~오후1시30분, 초등4~6학년 및 부모 *내용: 부모와 자녀 각각 프로그램 진행 후 함께하는 유대감 강화 프로그램 *교육비: 부모와 자녀 3만원(자녀 1인 추가시 1만원) *기타: 중식 제공 *문의 및 신청: (02)3012-1318, 449-0500(내선 406) 성교육 강좌 *일시: 7월22일(금) 오전10시~오후1시 *대상: 초등4~6학년 20명 *내용: 섹슈얼리티, 몸 이해하기, 사춘기의 성, 또래 성폭력 *참가비: 3000원(간식 제공) *신청방법: 이메일(spsay@hanmail.net) 신청서 제출 후 참가비 납부 *문의: 송파청소년성문화센터 (02)3012-1318 2011 유스 썸머 페스티벌 *일시:7월16일(토) 오후5시~8시 *장소: 석촌호수 옆 서울놀이마당 *대상: 중고등학생 및 수련시설 및 직장에 소속된 청소년 *내용: 평소 동아리 활동이나 학교 서클 활동 시 터득한 뮤직, 댄스 등 음악적 재능을 보여주는 자리 *접수기간: 6월8일~7월9일 *접수장소: 송파청소년수련관 *예선: 7월9일(참가팀의 동영상 또는 데모음원) 하반기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 모집 *모집기간:6월24일~30일 *사업기간:8월1일~11월30일 *대상: 만18세 이상 근로능력이 있는 강동구민 170명, 재산은 1억3500만원 이하이며 가구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인 자 *근로조건: 주5일 8시간 근무 *내용: 폐자원 재활용 사업, 도로 및 교통시설물 세척,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마을 골목길 가꾸기 사업 등 총 12개 사업 *문의: 강동구청 사회복지과 희망일자리팀 (02)480-1601 공개상담수퍼비전 강좌 안내 *일시:7월8일(금) 오전10시~12시 *대상: 상담관련 종사자 및 자원봉사자, 상담에 관심있는 일반인 및 학생 *장소: 천호2동 주민센터 3층 교육실 *주제: 부부상담 *슈퍼바이저: 권경희교수(불교상담대학원 /한국상담심리학회), 오홍석 교수(한양대학교/한국상담심리학회) *문의: (02)471-095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6
- 호흡법 공부하다 대금 연주자, 걷기연구가 되다 인터뷰 전부터 치과의사 이정래(55세)가 ‘괴짜’라는 소문은 진작부터 듣고 있었다. 강동구청 부근에 자리한 치과를 찾았을 때 벽면 한쪽을 꽉 채우고 있는 800여 마리의 나비 표본 액자가 눈길을 끌었다. 이원장이 전국을 돌며 직접 잡은 나비로 만든 액자다. 빡빡한 진료 스케줄을 비집고 잠시 틈을 내 이원장과 자리를 마련했다. 치과의사, 걷기 연구가, 대금 연주자, 곤충 수집가 이 원장을 호칭하는 다양한 직함들이다. “중학교 때 쿵푸 영화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무술 배우겠다며 너나없이 도장에 등록하는 붐이 일었지요. 나를 지도하던 사범이 무술은 힘이 아니라 기 즉 호흡으로 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의아했죠. 당시 심취했던 무협지에도 똑같은 구절이 나왔어요. 어린 마음에 내 평생의 화두는 ‘호흡법’이라고 다짐했죠.” 이 원장은 어릴 때부터 자신은 ‘꼴통’ 기질이 다분했다며 과거를 추억, 인생스토리를 풀어낸다. 절에서 2년 살며 ‘자연’에 눈뜨다 대학입시에서 실패 후 아버지와 불화가 생겼고 집에서 쫓겨났다. 기독교 집안에서 자란 그는 마땅히 갈 곳이 없자 전국의 사찰을 떠돌았다. 그러다 운 좋게 충남 마곡사의 작은 암자에 거처를 마련했다.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던 2년이었죠. 사실 대학입시 준비하러 절에 들어갔던 건데 일주일 만에 공부는 작파했어요.” TV는 물론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산골짜기 절에서 그는 ‘자연인’으로 사는 매력에 푹 빠졌다. “절 마당에서 우연히 풍뎅이를 발견했어요. 인간이 벌레라고 하찮게 여기는 풍뎅이를 꼼꼼히 들여다보니 새로운 게 보였죠. 정확한 대칭구조를 가진 날개를 절묘하게 몸속에 접어 넣는 원리가 기가 막혔죠.” 그때부터 곤충의 세계에 매료되었다. 틈만 나면 산으로 들로 풍뎅이와 나비를 채집하러 다녔다. 동물학자 파브르처럼 곤충의 생태와 특징을 꼼꼼히 연구하며 기록으로 남겼다. 대금과의 인연도 빼놓을 수 없다. “전부터 관심이 많았던 호흡법을 공부로만 접근하니 재미가 없었어요. 우연히 절에서 대금 연주를 들었는데 바로 이거다 싶었죠. ‘소리’ 때문이 아니라 소리를 만들어 내는 ‘원리’에 주목해 대금을 배웠어요. 대금 연주에 빠져들면서 호흡법의 원리와 이치를 하나하나 터득할 수 있었습니다.” 대금 불고 곤충 수집하는 치과의사 그 뒤 기계공학과에 진학했으나 3년 만에 그만두었다. “내 인생을 바꿔준 대금과 곤충을 포기할 수 없었죠.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여유 있는 직업을 가져야겠다고 마음먹고 다시 입시를 준비해 치대에 들어갔어요.” 20년 넘게 치과의사로 살면서 환자들 사이에서 나름 실력도 인정받고 중국에 분점을 낼 만큼 경영수완도 발휘했다. 게다가 뭔가에 빠지면 끝장을 보는 성격 탓에 대금 연주자로 자리도 굳혔다. 전주대사습대회, 전국 국악경연대회 등지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고 국악 무대에도 여러 차례 섰다. 전문 곤충 채집가로서도 입지를 다져 지금까지 수집한 풍뎅이만 2만 마리가 넘는다. “아프리카나 아마존 등지에서 희귀 곤충을 전문적으로 채집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처럼 세계 각지에 흩어져있는 사람들을 수소문해 풍뎅이를 모았죠. 돈만 송금했다 떼인 경우도 허다했어요. 곤충 채집 콜렉터로서 노하우를 몽땅 담아낸 결정체가 저기 걸린 풍뎅이 표본 액자입니다.” 그의 연구실 벽면에 걸려있는 액자는 그동안 수집했던 곤충 가운데 희귀종 수백 마리만 엄선해 만든 것이라고 한다. 각각의 특장점과 채집 경로에 대한 스토리가 쉴 새 없이 흘러나온다. 척추를 움직이며 걷는 ‘내추럴 워킹’ 고안 지칠 줄 모르는 호기심과 집념 덕분에 이 원장은 대금 30년, 곤충채집 20년, 여기에 등산 10년, 요가 10년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쌓았다. 등산에 매료된 뒤에는 산행에 나섰다 하면 10시간을 훌쩍 넘길 만큼 강행군을 했다. 맨발 등산도 즐겼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걷기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독창적인 걸음걸이법인 ‘내추럴 워킹’을 고안한 뒤 자신만의 걷기 이론을 정리한 <도마뱀처럼 걸어라>란 책도 펴냈다. “꼿꼿하게 허리를 펴고 걷는 잘못된 걸음걸이의 후유증이 나이 들어 성인병을 일으킵니다. 인간은 척추동물인데 곧게 세우고 걷는 것은 자연을 거스리는 거죠. 내추럴 워킹은 걸을 때 척추를 움직이도록 합니다.” 그가 알려준 대로 팔과 어깨를 교차시켜 흔들며 걷는 게 어색하다고 말하자 “자꾸만 하다보면 익숙해져요.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기 때문에 계단을 오르내릴 때 효험이 있습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내추럴워킹에서 이름을 따서 인간을 ‘호모네이와 (homo naw)''라고 이름 지을 만큼 걷기에 푹 빠져 지내는 이 원장은 현재 개정판 책을 펴내기 위해 집필 중이다. 치과의사로서 다양한 분야 연구자로 자신이 해보고 싶을 걸 두루 해 보며 치열하게 살고 있는 그는 역시 괴짜 르네상스인이었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6
- 건강보험 강동지사, 성실납부자 간담회 개최 국민건강보험공단 강동지사(지사장 용왕식)는 공단창립 11주년을 맞아 지난 6월 20일 강동지사 사무실에서 ''보험료 성실납부자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최근 3년간 보험료를 성실히 납부한 지역자입자와 사업장 대표중 14명을 초청, 감사장과 선물을 전달하고 건강보험 제도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을 듣는 것으로 진행됐다.간담회에서 용왕식 지사장은 "건강보험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배경에는 보험료를 성실하게 납부해 주는 분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건강보험제도의 보장성확대를 위해서는 성실납부가 관건" 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6
- 내일신문과 함께 하는 알찬 여름 나기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의 알찬 여름 나기를 위한 여름기획기사 ‘알찬 여름 보내기 프로젝트’가 연재됩니다. 방학은 부족한 학업보충은 물론 떨어진 체력을 관리하기도 좋은 때입니다.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다음 학기의 성패를 좌우하기도 하지요. 6월 28일부터 5주 동안 매주 연재되는 기사를 참고로 더욱 알찬 여름방학을 계획하고 보내기 바랍니다.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방학을 알차게, 캠프·체험 정보 <2>10인의 교사가 전하는 ‘여름 방학 이렇게 보내라’ <3>독서는 모든 학업의 밑거름, 연령별 독서능력 키우기 <4>건강해야 공부도 잘 한다, 건강한 여름 나기 <5>엄마들의 여름 방학 알찬 여름방학 보내기 프로젝트- 캠프·체험 정보 여름방학이 성큼, 우리 아이를 부탁해 여름방학이 다가온다. 이 시기면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거나 남다른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고민하는 엄마들이 적지 않다. 학업 보충도 좋지만 여름방학만큼은 다양한 체험학습을 하면서 신나게 노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공부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고 인성과 리더십, 배경지식까지 기를 수 있는 다양한 여름방학 체험강좌와 캠프 정보를 모았다. 도전심·체력 길러주는 스포츠 활동 신체활동이 부족한 요즘 아이들에게 방학 중 체력 기르기는 필수코스다. 평상시에 하는 수영, 농구, 축구, 태권도 대신 여름 스포츠로 각광받는 수상 스포츠에 도전해보자. 송파구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수상스포츠교실을 여름방학마다 마련하고 있다. 한강이촌지구 거북선나루터에서 진행하는 수상스포츠교실은 7월19일과 20일 운영되는데 요트와 바나나보트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 초등 4학년 이상 청소년이면 참여가능하며 참가비는 1만5000원이다. 24일부터 신청 받고 있다. 또한 해병대 극기캠프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활동. 7월22일부터 김포시 그린베레에서 열리며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초등 4학년 이상 청소년이 대상이며 26일부터 송파구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초등 8만7500원, 중등 13만8000원이다. (02)2147-2822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는 7월 중 카누체험교실을 마련한다. 7월10일, 24일, 30일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오전10시부터 오후1시부터 운영하며 카누체험과 노보트 체험을 할 수 있다. 7월1일 오전10시부터 선착순 접수받으면 청소년 이상 신청가능하다. 체험비는 없으며 점심 도시락과 기념품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무료로 운영하는 대표적인 수상이벤트 ‘미사리 수상레저체험교실’은 10월말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열린다. 주요 종목은 노보트, 레저카누, 레저조정 등. 청소년 이상 참여할 수 있으며 국민체육진흥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 받는다. (031)790-8890 적성에 따라 참여하는 진로, 직업체험 강동구에서는 이번 여름방학 기간 중학교 진로교육 과정과 연계해 ‘공무원 진로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이는 공직에 관심을 갖고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현직 공무원과의 만남을 통해 하는 일과 공무원이 되는 방법 등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자리. 8월10일, 12일, 17일, 19일 오후3시부터 강동구청에서 진행되며 강동구 관내 중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지난 13일부터 회당 30명씩 신청 받고 있다. (02)480-1764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미디어센터에서는 ‘청소년 영상캠프’를 마련했다. 이는 청소년들이 영상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영상 활용 능력을 키워 미래 영상 작가로서 가능성을 개발해 볼 수 있도록 내용 구성을 했다. 7월25일부터 27일까지 광화문에 있는 영상미디어센터에서 3일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진행된다. 참가비는 6만원이다. (02)2020-2269 수서청소년수련관에서는 중, 고등학생들이 참여 가능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7월26일 기아자동차, 8월12일 연세대학교, 8월22일 서울대학교를 견학한다. 견학 후 질의응답 시간도 있다. 참가비 는 1만원이며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가능하다. (02)2226-3611 환경과 자연 만끽할 수 있는 체험학습 송파구에서는 7월25~29일 관내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꿈나무 환경교실’을 운영한다. 7월25~29일 5회 프로그램으로 마련되며 몸에 좋은 재료로 아이스크림 만들기, 성내천 수생동식물 탐사, 국립생물자원관 견학, 천연모기퇴치제 만들기 등이 내용이다. 7월11일부터 접수 받는다. 중·고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내고장 알기 환경 탐사단’도 꾸려진다. 8월1~9일까지 운영되며 숲 체험, 기후변화, 하천탐사 등 3개 주제로 마련해 송파구 자연생태와 기후변화를 인식하게 한다. 7월11일부터 접수할 수 있다. (031)553-7334 송파도서관에서는 여름방학 동안 자연생태놀이 체험학습을 마련했다. 7월29일에는 ‘송파워터웨이 탐방’이 진행되는데 초등 3~5학년생이 참여할 수 있다. 7월18일 에버러닝을 통해 선착순 10명을 신청 받는다. 가족이 함께하는 생태체험학습도 있다. 초등3~5학년 어린이와 엄마가 함께 국립 2011-06-26
- ‘흉부외과 의사’ 꿈 향해 행군하다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란 책으로 처음 만난 한비야. 가난과 병으로 찌든 난민촌 아이들을 가슴으로 품는 그녀의 삶은 많은 울림을 주었다. “봉사하는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인생의 좌표를 ‘의사’로 결정짓는 계기가 되었고요.” 동대부속여고 장수진 양은 흉부외과 의사가 꿈이다. 메디컬 드라마의 영향 때문이냐고 넌지시 묻자 “공부 좀 한다는 아이들은 다 의대를 꿈꾸죠. 입학 후에는 성형외과나 피부과처럼 돈 많이 버는 과를 선호하지 생사의 갈림길에 선 환자를 상대로 돌보며 24시간 긴장의 연속인 흉부외과나 신경외과는 찬밥신세죠. ‘봉사’가 제 삶의 화두기 때문에 저는 꼭 흉부외과의사가 될 거에요.” 야무진 답이 돌아왔다. ‘현재를 즐기며 미래를 준비하자’ 장양의 좌우명은 ‘카르페 디엠(현재를 즐겨라)’. 고교시절은 대학을 위해 대학생이 돼서는 취업이 당면과제, 직장인이 된 후에는 승진 걱정. 이렇게 ‘미래의 걱정’ 때문에 현재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당차게 말한다. “현재를 즐기며 미래를 준비하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렇기 때문에 입시 공부에 치이는 단조로운 고교시절도 다채롭게 즐기려고 애쓴다. 전교부회장을 맡고 있는 장양은 학생회 활동을 하며 생각이 깊어졌다. “1박2일 임원수련회의 모든 프로그램과 진행을 학생회에서 직접 짜요. 레크리에이션, 체육대회 그리고 숙식해결까지 멋진 수련회를 위해 아이들끼리 머리를 맞대죠. 조직 관리하는 방법,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노하우 등을 필드에서 생생히 배울 수 있지요.” 얼마 전에는 서울시교육청에서 각 학교 학생회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캠프에 참가하면서 새로운 세상에 눈뜨게 되었다고. 청소년문화공동체 ‘품’ 등 재기발랄한 젊은 강사들이 학교 축제를 기획하는 법부터 실행 노하우를 다채롭게 강의했다. “인근 학교 학생들끼리 조를 짜서 함께 팀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옛날 방식을 답습하지 말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법, 그리고 반대 의견에 효과적으로 설득하는 노하우 등 ‘리더’의 자질을 폭넓게 연마할 수 있는 인상적인 캠프였어요.” 동대부여고 박재원 교감은 “성적도 뛰어나지만 또래 학생에 비해 리더십이 탁월해요. 뺀질이부터 냉소적인 아이까지 각양각색의 학생들 마음을 움직여 시너지를 낼 줄 알죠”라며 그동안 지켜본 수진양에 대해 귀띔한다. 1학년 때부터 다니고 있는 서울시 영재교육원에서의 다양한 경험도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 “화학올림피아드 수상자부터 뛰어난 학생들이 많이 와요. 때문에 늘 긴장하게 되고 느슨해지려는 마음도 다잡게 되죠.” 연구 주제를 정해 여러 가지 실험을 해보고 토의하며 팀별로 결과물을 발표하는 영재교육원 프로그램 덕분에 실력도 쌓이고 학문하는 자세도 많이 배웠다고 말한다. ‘자만심이 와르르’ 실패 통해 배우다 ‘엄친딸’인 장수진양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을 물었다. “중3 여름방학 때 과고 입시 준비를 시작했어요. 대치동 전문학원에 등록했는데 소위 수재 소리 듣던 아이들이 죄다 몰려 있더라고요. 그 아이들이 피터지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충격을 많이 받았죠.” 사실 수진양은 벼락치기로 공부해도 늘 전교 10위권 성적을 유지했기 때문에 내심 머리엔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수재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자만심’이 와르르 무너졌다. “그때부터 처음으로 새벽 2시까지 독하게 공부했어요.” 결과는 불합격. “좌절감이 꽤 컸어요. 하지만 그때 절실하게 느꼈어요. 항상 열심히 노력해야 하고 잘될 때 자만하지 않고 잘 안될 때 좌절하지 않아야 한다는 걸. 실패가 약이 된 셈이죠.” 수진양은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했다. ‘강철의 연금술사’, ‘포켓몬스터’ 같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만화부터 프로이트 정식분석한 입문서까지 다양하게 섭렵했다. “책 읽을 땐 배경지식까지 꼼꼼히 살피는 편이에요.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를 보며 화학의 재미를 맛보았고 역사 만화을 읽으며 시대 흐름을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었죠.” 어휘력과 상식, 매끄러운 글솜씨가 독서를 통해 다져진 셈이다. 열혈 엄마를 둔 덕분에 어릴 때부터 피아노,바이올린,플룻,단소,미술,수영,발레,컴퓨터, 중국어까지 다양한 예체능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기분이 울적할 땐 피아노를 치거나 수영장에 가서 스트레스를 풀고 와요. 공부만 아는 ‘범생이’는 매력이 없죠. 전 팔방미인 소리를 듣고 싶어요.” ‘흉부외과 의사’는 내 인생의 좌표 욕심 많은 강양은 ‘흉부외과’란 꿈을 향해 다부지게 나아가고 있다. 복지관에서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고 틈틈이 원서로 된 의학사전도 펼쳐본다. 외과의사인 아빠가 레지던트 시절에 쓴 수술기록을 찬찬히 읽어보며 궁금한 부분은 집요하게 질문하면서 의사란 직업의 세계를 배워나가고 있다. “제 멘토인 한비야처럼 살고 싶어요. 봉사하는 삶 그리고 용기 있게 인생을 개척하고 싶어요.”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