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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나흥식 명예교수 겨우내 꽁꽁 언 땅을 뚫고 움튼 새싹과 마주하듯 어느 봄날 만난 나흥식 명예교수와의 첫 만남은 그런 순간이었다. 감히 비유하자면 ‘따뜻한 인간다움’의 깨달음과 자기반성을 넘어 ‘따뜻한 인간다움의 전도체’에 감전된 듯했다. 나흥식 교수가 고려대학교 핵심 교양과목인 ‘생물학적 인간’을 강의하면서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말이자, 그의 저서 <What am I> 머리말 첫 문장이기도 한 ‘모든 학문은 인간에서 시작해 인간으로 귀결됩니다’라는 의미의 ‘본체(本體)’를 만났다는 표현이 더 정확한 묘사일지도 모른다. 뇌의학자이자 생리학자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나흥식 명예교수와의 아주 특별한 인터뷰. 그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한다.나흥식 명예교수는?1981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박사를 마쳤으며, 1990년 모교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부임한 후 기초의학인 생리학 연구와 학생 교육에 매진해 왔다. 고려대 우수 강의상인 ‘석탑강의상’을 19회 수상했으며,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키즈 후즈후(Marquis Who’s Who)’에 등재(2018년)됐다. 또한, 대한생리학회 이사장, 한국뇌신경과학회 회장, 한국뇌연구협회 회장, 고려대학교 의대 학장 및 의학전문대학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기초의학 분야에서는 최초로 제2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위원에 위촉되었다. 2020년 정년 퇴임 후 현재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초·중·고등학교 및 기업체 등에서 활발하게 강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저서<(생리학자 나흥식 교수와 함께하는) 내 몸이 궁금해서 내 맘이 궁금해서>(출판사 이와우, 출간 2022.08.08.), <What am I(국내 최고 뇌의학자가 전하는 생물학적 인간에 대한 통찰)>(출판사 이와우, 2019.05.27.) 등이 있다.#나흥식 표 ‘행복’ 물음표? 느낌표!인생의 참맛?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는 것나흥식 명예교수는 대중에게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명강사로 잘 알려져 있다. 그가 쓴 인류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과학적인 시각으로 풀어낸 책 <What am I>와 인체에 대한 궁금증을 과학, 인문학, 철학으로 흥미롭게 풀어낸 책 <내 몸이 궁금해서 내 맘이 궁금해서>는 의대 지망생들이 많이 읽는 도서이자 의학 및 생명과학 계열 진로 추천 도서로 손꼽혀 왔다. 그는 지금도 초·중·고등학교를 찾아가 수많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지만, CBS TV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서 여러 번 강연하며 대중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그의 강연 주제는 다양하지만, 세바시 강연 주제였던 ‘뇌의학자가 강추하는 건강과 행복의 비결’, ‘잘 분비만 시켜도 나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줄 호르몬들’, ‘나를 구하는 유일한 방법(타인을 위한 마음이 우리 뇌에 어떤 영향을 만들어내는지)’, ‘건강하게 갓생 사는 법’ 등의 주제를 보면 ‘인간 나흥식의 삶’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저는 매일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등산을 하는 등 꾸준히 운동하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요. 정년 퇴임하기 전에는 ‘내가 해야 할 일을 했다’면, 지금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한다’고 할 수 있죠.”그는 매일 아침 산에 오르고 독서하는 ‘일상 루틴’에 더해, 자신이 전공했던 생리학의 기틀인 생명현상의 이치에 따라 인생의 참맛을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형태로 풀어낸다. 인생을 요리하는 삶의 쉐프답다. 학교 선생님의 질문,생명과학에서 느낌표를 찾다!‘나흥식 표’ 인생의 맛은 지나온 시간만큼 영글고 더 깊은 맛을 자아낸다. 그렇다면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하는 것’의 즐거운 시작점은 언제부터였을까?“제가 중학교 2학년 때, 당시 생물 선생님이 ‘얘들아, 나뭇잎이 왜 초록색인 줄 아니?’라는 질문을 던지셨어요. 그리고 ‘다른 빛은 광합성에 쓰고 초록빛만 반사하는 엽록소 때문’이라는 설명을 덧붙이셨죠. 그때 선생님의 질문이 저에게는 대단한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그 당시에 ‘만일 초록색 등불로 빛을 제한한다면 식물이 굶어 죽게 되는 건가?’라는 궁금증이 생겨, 집 지하실에서 실험해 봤죠. 그때부터 생명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의과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의대에 다니는 6년 동안 ‘운화회’라는 동아리에서 운영한 야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어요. ‘운화회’는 집안이 어려워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고려대 교육봉사 동아리로, 지금까지 50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의대 시절 야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교육하는 법’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 당시의 경험이 제가 ‘고려대 강의왕’으로 발전하는데 자양분이 되었다고 생각해요.”뇌를 열어주는 역할, 고려대 강의왕의 교육철학 나흥식 명예교수는 학생들이 손꼽는 ‘고려대 강의왕’답게 남다른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다. 공부는 ‘노동’처럼 힘들게 하는 게 아니라 ‘즐겁게’ 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고려대 의과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할 때 ‘1등부터 꼴찌까지 줄 세우기식’의 경쟁 방식이 아닌, ‘옆으로 나란히 서서 모두 함께 1등으로 결승점을 통과하기’를 목표로 하는 강의 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그의 저서 <What am I> 1장 ‘집단 사냥의 속성을 이용하라’의 내용에서도 알 수 있다. “방글라데시 무함마드 유누스 교수는 ‘빈민들을 위한 무담보 소액 대출 제도’를 개발해 빈곤퇴치에 앞장선 공을 인정받아 2006년 노벨평화상을 받았어요. 가진 것 없는 사람에게 무담보로 돈을 빌려주면 떼이기 쉽다는 일반적인 생각을 뒤집으며 자신의 이론을 증명했고, 그의 방식은 전 세계에 도입되어 수많은 이의 삶을 변화시켰습니다. 저는 그 방식에 착안해 2006년부터 ‘팀기반학습’이라는 강의법을 개발했습니다. 공부가 기계적으로 외우는 형태의 ‘노동’이나 ‘전투적인 대결’이 아니라 ‘재미있는 놀이’로 인식된다면 성공이겠지요. 기본적으로 인간의 뇌는 닫혀있습니다. 재미나 논리가 없는 정보라면 뇌는 입력을 거부하기까지 합니다. 선생님들도 재미없고 지루한 연수교육을 듣기 싫어하지요. 저는 뇌과학자로서 어떻게 하든 공부를 재미있게 만들어 학생들의 닫혀있는 뇌를 열려고 노력했고 이것이 교육의 ‘키(Key)’라고 생각했습니다.”나흥식 명예교수가 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강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서울경기지역 과학교사모임인 ‘신과람(신나는 과학을 만드는 사람들)’과 서울특별시교육청의 중·고등학교 과학교사 연수교육에서 ‘스토리텔링으로 과학을 재미있게 가르치는 법’에 대해 다수의 강연을 해왔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각 학교를 방문하여 학생들과도 만나는 등 정년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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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새 학기 시작! 고등학생을 위한 입시 준비 전략 2025학년도 1학기가 시작되었다. 학년 초에는 학교생활 적응과 함께 대학 입시와 맞물려 저마다 학습 계획을 수립하는 시기다. 이제 막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한 1학년은 고교학점제 시작과 함께 변화하는 대입을 예의주시할 것이고 2, 3학년 학생은 대입이라는 관문을 향해 보다 구체적인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할 때다. 현 고1과 고2, 고3 학생이 치르는 대입제도는 확연히 다르지만, 진로와 전공 선택은 입시 제도와 상관없이 모든 학년에 중요하다. 2025학년도 새 학기 시작에 맞춰 고등학생을 위한 입시 준비 전략으로 대학별 ‘전공 안내서’ 및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 활용법을 살펴봤다.도움말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 학과 소개와 커리큘럼, 졸업 후 진로 확인학년 초에는 어떻게 입시를 준비할지 저마다 고민이 많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의 학생 평가 방식은 대학마다 다르기에 입시 결과에서 전혀 의외의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학들은 입학처 홈페이지나 유튜브 등에 전형별 선발 방식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따라서 관심 있는 학교들의 발표 자료를 잘 활용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진로와 전공 탐색은 교과 선택과 학교생활기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각 대학이 공개한 전공 안내서를 활용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일부 대학들은 전공 안내서(전공 가이드북)를 통해서 해당 학과에 대한 정보를 주고 있다. 학과별 개설된 수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더불어 어떤 역량을 가진 학생들이 적합한지, 졸업 후의 진로, 관련 사이트 등 다양한 내용이 있다.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학과 이름이나 수업에서 배운 내용만으로 어떤 관련 활동을 해야 할지 어려움을 겪는다면 전공 안내서와 학과 홈페이지의 커리큘럼을 꼭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전공 안내서는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의 ‘수시’ 탭이나 ‘입시도우미’ 탭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한다.김 소장은 또, “면접이 있는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면접에서 평가하고자 하는 역량과 기존의 면접 사례를 통해 예상 질문을 미리 준비하고 연습하는데 대학의 가이드북(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 학과 가이드북 등)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예시 상황을 덧붙였다. <활용 예시 ①> 해당 학과의 특징 파악면접에서 “많은 대학에 사학과가 있는데 왜 ○○대학교의 사학과에 입학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받으면 당황할 수 있다.만약 전공 안내서를 미리 읽어봤다면 해당 대학 사학과만의 특징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차별화된 답변으로 학생의 그 학과에 대한 관심과 깊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활용 예시 ②> 비슷한 이름, 다르게 개설된 학교/학과또한 교육학과, 교육공학과와 같이 학과명이 유사할 경우 단순히 학과명으로 각 학과가 무엇이 다르고, 어떤 교육 과정으로 운영하는지 등 파악하기가 어렵다.비슷한 이름으로 다르게 개설된 학교, 학과들을 서로 비교하면서 그 차별성을 알고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1~3학년 전공 안내서 활용 방법서울대학교는 전공 안내서를 따로 발간하고 있지는 않지만 서울대 입학본부 웹진 아로리를 통해 입학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공 소개와 관련 영상은 물론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과정, 선배들의 면접 경험담과 학교생활, 독서 목록 등 아주 다양하고 의미 있는 자료를 볼 수 있다.김병진 소장은 “대학에서 운영하는 공식 SNS에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각 학교 채널과 친해지며 ‘무엇’과 더불어 ‘어떻게’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올해 수시모집 원서를 지원할 고3 학생들은 자신이 목표로 하는 학교나 학과의 입시 관련 발간물들을 참고해 부족한 활동이 있다면 보완하고 좀 더 깊이 채울 부분은 어떤 식으로 마무리할지 등에 대한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한다.이어 고1, 2 학생들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진로에 대한 탐색과 관심이 가장 중요하니 시간이 날 때마다 전공 안내서를 읽어보며 대학에 가서 내가 하고 싶은 공부에 대해 ‘구체성’을 가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희망/목표 학과가 정해졌다면 학교가 요구하는 인재상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전공 안내서를 최대한 잘 활용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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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고려대 의예과 1학년 김주형(휘문고 졸업) 김주형 학생(휘문고등학교 2025년 2월 졸업)은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고려대학교 의예과에 학생부종합전형(계열적합형)으로 합격했다. 우수한 내신 성적뿐만 아니라 사회를 바라보는 다각도의 시선과 인문학적 역량을 바탕으로, 의학 분야의 관심사를 융합적으로 풀어낸 학교생활기록부가 더욱 눈길을 끈다. 즐겁게 공부하고 후회 없이 고교 3년을 보냈다는 김주형 학생의 특별한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 <진로 설정>계열을 넘나드는 호기심에서 출발김주형 학생은 다방면의 호기심으로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가졌다. 중학교 때는 사회 과목을 좋아해 경영·경제 분야에 관심을 가졌고, 직업군을 탐색할 때도 교사를 희망했다고 한다. 고등학교에 입학해서도 계열 선택을 앞두고 문과로 결정할지, 이과로 결정할지 고민이 많았다.“1학년 때는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쌓으려고 이것저것 여러 활동을 했죠. 그러다가 학교 화학 수업에 큰 재미를 느껴, 과학 분야 흥미를 느꼈어요. 그때부터 자연 계열로 진로 방향을 설정했고 휘문고의 ‘프리메디컬 캠프’에 참가하면서 의학 분야에 흥미를 느껴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게 되었어요. 저는 중학교 3학년 때 대학병원에서 수술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저를 수술해 주셨던 의사 선생님께서 세심하고 친절하게 저를 대해주셔서 지금까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본격적인 전공 선택을 앞두고 있을 때 이러한 경험이 의대를 목표로 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해요. 저는 마취 분야뿐만 아니라, 환자와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교류가 이루어지는 정신 건강 분야에도 관심이 있어서, 의대에서 깊이 있게 공부해 보고 싶습니다.” <주요 학교 활동>① 융합과학반(1학년), 영자신문부(2학년)김주형 학생은 1학년 때는 융합과학반, 2학년 때는 영자신문부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통합과학 수업 시간에 배운 ‘자연을 응용한 신소재 기술’에 흥미를 느껴, 융합과학반에서 이와 관련한 탐구 활동을 했어요. 중학교 때 수술했던 경험에서 기억에 남았던 ‘의료용 접착제’가 홍합을 토대로 개발된 거라, 이 주제로 탐구 활동을 했어요. 영자신문부에서는 여러 분야의 기사를 썼지만, 의학과 사회와 연결고리를 찾아 마약으로 인해 슬럼화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에 관한 기사를 썼어요. 그리고 과학적으로 더 나아가 마약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신경계에서의 작용과 관련해 추가로 심화 탐구 활동을 진행했죠.” ② 프리메디컬 캠프김주형 학생은 현직 의사나 의학 분야 종사자의 특강이 열리는 휘문고 자체 프로그램 ‘프리 메디컬 캠프’에 총 5회 참여했다. “프리메디컬 캠프는 여러 의학 분야를 다양하게 다루어서 제 관심사에 맞는 특강을 들으며 사전, 사후탐구 활동을 했어요. 수술할 때 전신마취를 하게 되는데 체내에서 마취가 이루어지는 과정에 관해 가바 수용체(억제성 시냅스의 시냅스후 표면에 위치한 신경전달물질)를 알게 되고 구체적인 원리를 타 교과에서도 연속적으로 탐구했죠. 다른 주제로는 한국의 의료시스템에 관한 강연이 흥미로웠어요. 그래서 한국의 의료보험 체계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리고 외국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하는 심화 탐구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어요.③ 생명과학 심화 기초의학 탐구 김주형 학생은 3학년 때 생명과학 교과 선생님이 직접 진행하는 ‘생명과학 심화 기초의학 탐구’도 매우 유의미한 활동이었다고 말한다.“우리 학교 생명과학 선생님은 의학 분야에 관해 잘 아시는 분이세요. 선생님께서는 매년 3학년을 대상으로 기초의학 테마를 정해 강의해 주시는데, 이번에는 ‘혈액학’이 주제였죠. 강의로 대략적인 내용에 대해 익히고, 관련 논문을 읽으며 그 안에 언급된 사례를 바탕으로 직접 진단해 보는 경험을 통해 의학 지식이 임상에까지 연결되는 과정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었어요. 마치 의대 수업을 체험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학생부 세특>주제 심화 탐구 & 교과 심화 탐구김주형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은 크게 두 가지 방향성이 눈에 띈다. 하나의 주제를 여러 교과에서 탐구하거나 교과 자체에서 생긴 호기심을 심화 탐구로 연계했다. <학업역량>성실한 내신 준비로 수능 경쟁력까지 탄탄히!김주형 학생은 우수한 내신 성적을 유지했지만, 2025학년도 수능에서도 단 한 문제만 틀렸다. 학교 내신을 성실히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수능 경쟁력도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휘문고는 내신 시험 문제가 어렵긴 하지만 기본 실력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시험이라 내용을 이해하면서 공부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과학 과목을 공부할 때는 개념이 사용된 설명 과정을 중심으로 기억하려 했고, 학교 선생님께서 설명하는 방식을 따라가면서 공부했어요. 국어는 지문의 구성에 대한 이해와 함께 국어 시험의 전반적인 선지 구성 방식을 익히려 했고, 영어는 무조건 한국어로 해석하려 하기보다는 영어 그 자체로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습득했죠. 암기 과목도 무조건 외우려고 하기보다는 목차를 중심으로 과정을 이해하면서 익히는 방식으로 공부해 보세요. 이처럼 각 과목의 특성에 부합하는 ‘이해’가 필수입니다. 이렇게 공부하면 자연스럽게 학업에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후배들에게>주체적인 공부 습관, 소소한 행복 찾기를김주형 학생은 후배들에게 자기주도학습의 중요성과 함께 소소한 행복을 강조했다.“저는 학교 내신을 준비하면서 ‘주체적인 공부 습관’을 들일 수 있었어요. 학교 수업의 분량에 맞춰 그날그날 익히려고 하다 보니, 점점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늘어났죠. 후배들도 하루하루를 소중히,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매일 열심히 살면 자신의 목표를 이룰 것이라 믿습니다. 다만, 힘든 수험생활 중에도 친구들과 함께, 혹은 중간중간 쉼 속에서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수험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진로 추천 도서<아내를 모자를 착각한 남자>(올리버 색스)“이 책은 제가 관심 있는 정신건강과도 관련도 있고, 의사로서 환자와의 상호작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서로에게 사소하게 힘이 되어 주며 사랑과 기쁨을 주고받는 관계를 맺어가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2. 고려대 의예과 면접 준비 팁“고려대는 면접이 3개 방으로 나뉘어 있어요. 첫 번째는 과학 제시문 방인데, 개념을 바탕으로 개념 이해 과정에서 공통점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죠. 두 번째와 세 번째 방은 의료와 관련한 인적성 MMI 면접 방이었어요. 두 번째 방에서는 ‘뇌수술에서의 가치 판단’을 주제로 의사의 딜레마에 해당하는 질문을, 세 번째 방에서는 ‘의료 빅데이터를 이용한 기기’와 관련한 찬반 의견을 제시하는 질문을 받았어요. 고려대 MMI 면접은 읽고 답하는 사이의 사전 준비 시간이 없으므로, 면접에 대비하려면 평상시 ‘윤리적 가치 판단’에 대한 주제에 관해 스스로 생각해보고 그 근거를 제시하며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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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2025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1학년 이재빈(숙명여고 졸업) 이재빈 학생(숙명여자고등학교 2025년 2월 졸업)은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에 학생부종합전형(일반전형)으로 합격했다. 서울대 외에도 연세대학교는 정치외교학과(활동우수형)와 HASS(국제형),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탐구형)에 모두 합격하며 후배들에게 ‘학종 롤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이재빈 학생의 수시 준비 이야기를 들어봤다. <진로 설정>국제교류에 관한 관심, 전공 선택으로!이재빈 학생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국제 경시대회에 참가해 다른 나라의 친구들과 교류했던 경험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자연스럽게 전공 선택으로 이어졌다고 한다.“그때를 계기로 대학교에서도 정치외교 학문을 공부하고 싶다는 목표를 설정하게 되었어요. 비록 정치외교학부는 ’외교‘ 때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고등학교 3학년 때 ‘정치와 법’ 과목을 공부한 후 외교보다는 “정치”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졌죠.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는 정치학 전공과 외교학 전공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정치학을 전공해 국가들 간의 정치 체제를 비교해 거시적으로 정치를 바라볼 수 있는 비교정치론이나 경제학과 연계해 정치의 본질을 탐구하는 정치 경제론을 더 심도 있게 공부하고 싶습니다.“<주요 학교 활동>① 모의유엔 & 사회과학탐구 동아리 “1학년과 2학년 때는 모의유엔 동아리에서 동아리 부장으로 활동했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1학년 때 인도의 대사가 되어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사업 육성 전략’ 이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문을 영어로 발표했고, 후속 활동으로 한국의 친환경 사업과 접목할 수 있는 요소를 탐구했어요. 2학년 때는 교내 축제에서 ‘유엔 회의에 잠입한 테러리스트를 찾아라’를 테마로 한 방탈출 부스를 주도적으로 기획해, 부원들과 국제 정세를 흥미롭게 다각도로 알아갈 수 있는 활동을 추진했습니다. 3학년 때는 정치 메커니즘을 깊이 공부하고자 사회과학심화탐구 동아리에서 ‘타국의 자금 유입이 줄어든다면 우리나라의 정치적 불안정성도 심화될 것인가?’를 주제로 기존 통계자료에 기반한 양적 연구를 진행해 교과 내용의 궁금증을 동아리 활동으로 해소했습니다.” ② 지속가능발전목표 융합수업“2학년 때 참여한 지속가능발전목표 융합수업은 SDGs 세부 목표와 목표 달성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수업이었어요. 저는 이 수업에서 지속가능발전 사회를 위한 ‘도시 외교’라는 개념을 배운 뒤 3학년 진로 수업 시간에 ‘도시 농업 공원을 기반으로 한 도시 외교 정책 수립’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학년 간 유기적으로 연결된 공부를 해나갔습니다.” ③ 맛있는 정원 프로젝트“맛있는 정원 프로젝트는 학교에서 텃밭을 친구들과 가꾸고 이와 더불어서 본인의 관심사에 맞는 다양한 후속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숙명여고의 특색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과학적 원리를 적용해 조성한 텃밭인 허브 스파이럴을 구성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후속 활동에 참여하며 최종적으로 ‘허브 스파이럴에 기반한 해외 식량 원조 사업 기획안’을 작성했습니다. 개발도상국의 식량 위기가 농업 유통 문제에서 기인했다는 점을 토대로 식용 채소들을 중심으로 태극기 형태의 허브 스파이럴을 구축하는 방법을 제안했고, 선생님으로부터 ‘허브 스파이럴만으로 기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서 ‘미기후의 원리를 활용한 콩고 자연 지형에 입각한 텃밭 조성 방법’을 고안해서 보완했습니다. 이처럼 나의 진로 방향과 전혀 무관한 프로그램처럼 보여도 나만의 독특한 탐구 주제를 설정해서 전공 분야의 관심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학생부 세특>수학 역량 강화, 심층 탐구 활동 주목 이재빈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은 수학 교과의 역량을 부각하는 세특과 심층적인 탐구 활동이 드러나는 세특이 두드러진다. <학업역량>1학년부터 3학년까지 성적 상승 곡선이재빈 학생은 성실한 학교 활동뿐만 아니라 학업에도 열심히 매진해, 고교 3년간 점진적으로 성적 향상을 이뤄내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저는 1학년 1학기 때 내신 평균 2.5등급으로 시작해서 3학년 1학기에 1.25등급으로 마무리하며 꾸준히 성적 상승 곡선을 유지했습니다. 내신기간은 5~6주로 잡고 전반부 3주는 수학 문제풀이에 몰두하고 후반부에는 영어, 사회탐구, 일본어처럼 방대한 양의 암기가 필요한 과목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학업 슬럼프도 겪었는데 1학년 수학 등급으로 인해 총 내신 등급이 너무 낮아져 ‘수학 때문에 대학을 가지 못할 것 같다’라는 불안감에 사로잡혔었어요. 하지만 방학 때 물리적인 공부 시간을 수학 과목에 압도적으로 많이 투자해 2학년 때는 수학 내신 등급과 점수를 많이 올렸고, 수능에서도 수학을 제일 잘 볼 수 있었습니다.”<후배들에게>입시는 참을성과 결단력이 중요해이재빈 학생은 숙명여고의 강점에 대해 ‘동기부여가 잘 되는 환경’을 최우선으로 손꼽았다. 워낙 뛰어난 친구들이 많아서 친구들의 세특 발표나 공부 방식을 본받아, 그들의 장점을 자신의 장점으로 승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한다. 후배들에게도 진심 어린 조언을 덧붙였다. “입시는 ‘참을성’과 ‘결단력’이 좌우합니다. 사실 ‘수시를 끝까지 놓지마라!’라고 모두가 말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수시를 선택한 사람들이나 정시를 선택한 사람들 모두 자기가 마음을 한번 먹으면 끝까지 결단력 있게 본인이 걷고자 하는 길을 주변 환경에 휩쓸리지 않고 추진해야 합니다. 또, 학종을 챙기는 후배라면 ‘고교 3년간 10번의 중간·기말 시험에서 모든 시험을 원하는 만큼 잘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는 점을 인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일희일비하지 말고 꾸준히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진로 추천 도서<침팬지 폴리틱스 권력 투쟁의 동물적 기원> -프란스 드 발“이 책은 ‘권력 투쟁’이라는 부제목을 보고 자율 독서멘토링 시간에 직접 선택해 읽게 되었습니다. 정치학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책이 아니라 침팬지에게 보이는 교환, 술수, 특권 등 인간의 정치적 속성에 대해 간접적으로 다루는 경향이 강해서 오히려 더 흥미로웠습니다. 침팬지들이 권력을 서로 쟁취하고자 하는 과정을 통해 현대 인간의 정치 체제 및 권력 분배는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해 고찰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울림이 커 가장 인상적인 책이었습니다.”2. 서울대 면접 후일담“서울대 인문사회 면접은 인문 제시문과 사회과학 제시문을 30분 간 풀고 이를 15분간 답변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3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면접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일주일에 따로 면접 공부 시간 두 시간 정도를 빼놓고 경제, 정치, 환경, 문학 같이 주제별로 기출에 대한 답변을 구성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서울대 인문사회 면접은 답이 딱 하나로 귀결되지 않습니다. 본인의 논리에 일관성만 있다면 답과 다르다고 감점이 되지는 않기 때문에 답을 맞히려고 노력하는 것 2025-03-20
- [교육기고] 기저귀 차고 ‘4세 고시’ 영어보다는 수학을 먼저 잡아라 강남, 서초 지역의 공립, 사립을 포함한 일반 유치원보다 유아 영어 학원 규모가 일반 유치원을 앞질렀다는 기사를 보았다. 우리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만 해도 영어 유치원은 생소한 곳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강남, 서초 지역의 아이들은 영어 유치원 출신들이 일반 유치원 출신보다 제법 된다. 우리말도 어눌한 아이들이 영어로만 듣고, 말하는 영어 유치원에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들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영어 유치원 출신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그 순간부터 난감한 일이 발생한다. 초등학교 1, 2학년에서는 영어를 배우지 않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영어를 초등학교에서 쓸 기회가 거의 없다. 그리고 영어 교과목이 없으니 지금껏 익힌 영어도 금세 까먹어 버린다. 이런 이유로 영어 유치원 출신 중 대부분은 영어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영어 학원에 다닌다. 이처럼 안타까운 현실을 보면서 좀 엉뚱하지만 영어 유치원은 있는데 수학 유치원은 없을까 상상해 본다. 많은 부모가 자녀를 영어 유치원에 보내는 이유는 아마도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영어를 접하게 해서 상대적으로 영어의 상대적 우위를 차지함으로써 좋은 대학에 입학시키기 위한 발판을 일찌감치 마련해 주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정말 그렇다면 영어 유치원보다는 수학 유치원이 좀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아이들이 수학을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나친 문제 풀이 위주의 수업 및 공부 방식 때문이다. 취학 전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수학 공부를 원리 위주로 이해하고, 수학 문장의 국어 이해 능력을 같이 공부한다면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훨씬 더 늘어날지 모른다.‘대학은 수학을 결정하고, 대학 이후는 영어가 결정한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의 현실을 정확히 짚어 낸 말이다. 사실 영어는 어릴 적에 조금 못하더라도 자라면서 보충할 기회가 많이 있다. 영어 학원을 더 다닐 수도 있고, 해외로 어학연수를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수학은 절대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과목이 아니다.유치원 때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영어 학원을 가장 많이 다니지만, 고학년이 되면 수학 학원으로 바뀐다. 자녀가 어릴 때부터 정말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과목은 영어보다는 수학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어에 쏟는 관심의 절반이라도 수학과 국어에 쏟는다면 지금보다도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최승일 원장파워영재학원문의 02-508-6567 2025-03-20
- [교육기고] 2025년 고등 내신과 수능 두 마리 토끼 잡으려면?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설레는 마음과 두려운 마음이 공존하는 지금 내신과 수능 모두 1등급을 받기 위해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할까?첫째, 내신 먼저 철저히 준비하기 : ‘나는 수시파가 아니라 정시파야’ 라고 하더라도 일단은 현재 학년에서의 내신을 포기하지 말고, 무조건 최선을 다해 공부하도록 하자. 너무 이른 포기는 학교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내신 대비가 곧 수능 대비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갖도록 하자. 둘째, 사고력 키우기 : 내신과 수능 모두 사고력을 키우는 것에 중점을 두자. 개념을 이해한 후 심화학습을 통해 능동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다 보면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수업 중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체크해서 꼭 주변 친구나 선생님에게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면 더 좋다. 그 이후 노트에 이해가 된 부분을 기록하도록 하고, 문제를 푼 후에도 새롭게 알게 되었거나 잘못 알고 있었던 내용이 있으면 한 줄로 적어 지속적으로 되뇌어 보도록 하자. 셋째, 폭넓게 이해하기 : 쉬운 부분부터 공부한 후 어려운 부분은 반복적으로 이해하려고 하자. 앞부분만을 꼼꼼히 공부하다 보면 숲이 아닌 나무만 보게 되므로 전체적인 개념을 이해한 후 폭넓게 이해하도록 노력하자. 이를 위해서는 단원별 마인드맵을 그려 보는 것도 좋다.넷째, 내신을 수능처럼 공부하기 : 수능은 단원별로 공부한 이후 모의고사 형식으로 시간에 맞춰 실전 대비를 한다. 내신도 수능처럼 학교 기출문제를 최소 3년분을 확보한 후 모의고사 형식으로 실전 대비를 하면 좋다. 그 이후 틀린 문제에 한해 비슷한 유형을 찾아 반복적으로 이해하려고 하다 보면 처음에 틀린 이유를 알게 된다. 실전에서 시간이 부족한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시간을 안배하는 연습까지 준비를 해야 한다.시작을 어떤 마음으로 하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혼자서 공부를 하는 것보다는 친구 또는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생각하지 못한 개념을 정리할 수도 있다. 따라서 개념을 응용하는 과정에서 팀을 이루어 소통하며 생각의 폭을 넓혀 보도록 하자.새 학기가 시작된 지금은 지식을 많이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성을 키우는 것 또한 중요한 시기이다. 혼자서 가는 길보다는 함께 가는 길이 더 멀리 갈 수 있는 지름길임을 명심하자.안수빈 원장 안쌤의 쉬운 과탐 학원문의 02-537-0517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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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솥밥 교대역 밥집 ‘휴식도’ 교대역 9번 출구 근처에 있는 ‘휴식도’는 깔끔한 일식집 분위기의 솥밥 맛집으로 편안하고 건강한 밥상을 선사하는 곳이다. 자가 도정한 쌀로 갓 지은 솥밥이라 밥이 윤기가 흐르고 찰진 식감이 일품이다. 솥밥 종류가 다양해서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실내는 한 쪽은 파티션으로 구분된 4~6인석이 있고, 다른 한 쪽은 오픈된 4인석 테이블로 되어 있다. 주방 앞 쪽으로 12명 정도가 이용할 수 있는 단체석도 있어서 모임 공간으로도 좋다. 솥밥 메뉴는 히츠마부시, 장어, 숯불 언양불고기, 전복 가리비관자, 붉은 대게, 계절 솥밥, 자연산 송이, 순살 고등어, 매콤 순살 고등어 등 9가지나 있고 솥밥을 주문하면 된장찌개와 반찬, 디저트 식혜가 반상차림으로 나온다.솥밥에 토핑된 재료들이 모두 고품질이라 입맛을 돋운다. 순살 고등어 솥밥(15,000원)은 노릇노릇 잘 구워진 고등어 외에도 계란지단, 마늘칩, 쪽파 등이 토핑돼 고등어를 으깨서 잘 비벼먹으면 비릿하지 않고 담백하다.위치: 서초구 반포대로30길 57 1층영업시간: 매일 11:00~22:00, 15:00~17:00 브레이크타임, 21:00 라스트오더주차: 매장 앞 4~5대 가능문의: 0507-1304-8568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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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하기 좋은 삼성역 중식당, 백가향 음식의 맛은 셰프에 따라 편차가 크다. 특히, 중국요리는 셰프가 누구냐에 따라 기본이 되는 짜장면, 짬뽕에서부터 각종 요리까지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강남구 삼성역 인근에 오너셰프가 운영하는 믿을만한 중식당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다.아담한 홀과 7개의 단독 룸지난해 8월, 문을 연 중식당 ‘백가향’은 삼성역 3번 출구로 나와 오른쪽 골목으로 접어들면 바로 보인다. 포스코 빌딩까지 이어지는 삼성동 먹자골목의 초입에 위치해 접근성이 매우 좋다.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깔끔하고 모던한 매장이 펼쳐진다. 앞쪽으로 널찍한 주방이 있고, 아담한 홀을 중심으로 양쪽에 7개의 단독 룸이 배치돼 있다. 룸 사이의 칸막이를 열면 최대 70~8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대형 룸으로 변신, 직장인들의 회식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30년 경력의 최병돈 오너셰프는 “단체 회식이나 모임이 잦은 오피스 상권이어서 룸 위주로 설계했는데 그래서인지 예약이 끊이지 않는다”며 “고객들에게 좀 더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아울러 품질 좋은 최상급의 식자재를 구입하기 위해 일주일이면 서너 번 가락시장에 나간다고 덧붙였다. 매·난·국·죽 등 4가지 코스 요리오후 3시까지 제공되는 런치 코스 A(28,000원)와 B(35,000원)는 가성비가 좋아 인기 메뉴로 손꼽힌다. 게살스프, 유산슬, 간소새우, 탕수육, 모듬해물, 크림새우, 어향동고, 식사, 후식의 구성이며 저녁에는 매·난·국·죽의 4가지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 중국요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추천요리에는 오색모양을 낸 야채와 해산물에 겨자소스를 곁들인 ‘양장피’, 전복, 해삼, 새우, 자연송이 등이 들어간 ‘전가복’, 오향에 절여서 찐 사태장육 ‘오향장우육’, 돼지(소)고기 튀김에 새콤달콤한 소스를 곁들인 ‘탕수육’, 중새우를 튀겨 야채와 칠리소스로 맛을 낸 ‘간쇼중새우’, 해삼과 다진 새우를 곁들여 튀긴 ‘오룡해삼’ 등이 있다. 특히, ‘소고기 탕수육(中 49,000원)’은 한우를 사용하기 때문에 한층 업그레이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한우로 만든 고품격 요리 ‘소고기 탕수육’‘오향장우육(40,000원)’과 ‘짜장면(8,000원)’을 주문했다. 따뜻한 차와 함께 직접 만든 짜사이, 단무지, 양파, 춘장이 나오고 이어 메인 메뉴인 ‘오향장우육’이 등장한다. 밑에는 오이무침, 그 위로 대파채, 고추, 마늘 편이 수북하게 쌓여 있고 빙 둘러 얇게 썬 고기가 가지런히 놓여있다. 우선 고기 한 점을 집어 그 위에 대파채, 마늘을 얹은 다음 소스를 찍어 입에 넣으니 향긋한 감칠맛이 입안 가득 전해진다. 고소한 춘장 양념에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진 짜장면 역시 매력적인 감칠맛이 숙련된 셰프의 손맛을 느끼게 한다.또한, 단품 메뉴로 단연 인기인 ‘짬뽕'은 각종 해산물과 야채를 센 불에 볶은 뒤 고춧가루를 넣고 육수와 함께 끓여 내므로 얼큰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이외에도 돼지고기, 소고기, 새우, 닭고기, 해삼, 전복 등을 사용한 다양한 요리 메뉴와 면, 밥 등의 식사 메뉴, 각종 주류 등이 준비돼 있다.위치: 강남구 영동대로85길 6, 2층영업시간: 매일/11:00~21:30, 명절 연휴(3~4일 정도) 휴무주차: 대리주차 가능문의: 02-565-5888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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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베이커리 편집숍 ‘베이커베이커’ 지난해 10월에 오픈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편집숍 ‘베이커베이커’는 삼성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20년 경력의 유승민 총괄 베이커가 운영하는 이곳은 균형 잡힌 맛과 조화로운 식감, 당일 생산 당일 판매, 고객의 섬세한 취향과 기호 반영(비건, 락토오보, 글루텐 프리), 지속가능성(재활용 종이 사용, 쓰레기 발생 최소화) 등의 원칙을 준수하며 정성껏 빵을 만들고 있다. 영양 만점인 빵에는 소금빵을 비롯해 크로크무슈, 머쉬룸푸가스, 올리브치즈치아바타, 초코칩하트바게트 등이 있으며 빵은 요청하면 따뜻하게 데워준다. 시그니처 메뉴인 샌드위치에는 닭가슴살과 시저소스가 푸가스 안에 가득 들어간 ‘치킨시저푸가스 샌드위치(9,900원)’와 플레인 치아바타에 베이컨, 에멘탈치즈, 트러플버터가 어우러진 ‘베이컨캐비지 샌드위치(8,900원)’가 있고, 이외에도 파스트라미 샌드위치, 카프레제 샌드위치 등이 있다. 달달한 디저트가 생각난다면 페이스트리, 프레첼, 파이와 함께 맛있는 커피를 주문해보자. 아울러 이곳에서는 ‘baker baker’의 로고가 새겨진 에코백과 컵, 볼펜 등의 굿즈도 만날 수 있다.위치: 강남구 테헤란로88길 15 지상 1, 2층영업시간: 매일/08:00~20:00, 명절 당일 휴무문의: 0507-1355-9907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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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에 알뜰살뜰 돈 버는 재테크 방법 천정부지로 치솟는 고물가 시대, 돈 버는 방법이 있다면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물론, 재테크라는 거창한 표현의 ‘부의 축적’까지는 아닐지라도, 앱테크·손테크로 실천만 한다면 ‘돈 버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은 누구나 누릴 수 있다. 게다가 착한 소비에 동참하면서 건강까지 챙길 방법이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 소소하게 노력하면 확실하게 돈이 쌓이는 요즘 시대 재테크 방법을 소개한다.손목닥터9988+: 서울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서울형 헬스케어 앱서울시가 운영하는 ‘손목닥터9988+’는 걸으면 돈이 쌓이는 앱이다. 서울시 시민이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살 수 있도록 앱과 스마트 워치를 통해 건강 활동을 지원한다. 앱 실행 후 회원가입 및 서울시민/소재지 인증을 완료하면 된다. 인증 완료 후 기기 연동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스마트워치가 없어도 스마트폰 기기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손목닥터9988+는 건강 활동 참여도에 따라 6개월간 1인당 최대 10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하루 8,000보(70세 이상은 5,000보 기준)를 걸으면 200원이 쌓인다. 이 외에도 건강카드 퀴즈를 풀거나 몸무게 기록 등 챌린지 활동 등 참여도에 따라 최대 10만 원을 벌 수 있다. 만보기, 챌린지로 얻은 포인트는 서울페이로 전환(최소 5,000포인트 이상부터 전환 가능)해 사용할 수 있으며, 따릉이 쿠폰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실천: 민간기업의 친환경활동 이용 시 이용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 지원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실천’은 국민의 탄소중립 생활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민간기업의 친환경활동 이용 시 이용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누리집 회원가입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도에 따라 연간 7만 원을 받을 수 있으며 실천항목은 다양하다. 모바일로 받는 전자영수증 발급은 건당 100원이 적립되며, 참여 기업은 스타벅스, 폴바셋 등 커피숍과 이마트, GS더프레시,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HDC아이파크몰, AK플라자 등 마트와 백화점이 있으며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과 S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주유소 등이 있다.텀블러·다회용 컵 이용 시에는 1회당 300원이 적립되며 참여기업은 스타벅스, 폴바셋, 메가MGC커피, 보틀팩토리, 파리바게뜨(APP), 더벤티 등이 있다.전자영수증과 텀블러·다회용컵 외에도 일회용컵 반환, 리필스테이션 이용, 다회용기 이용, 무공해차 대여, 친환경제품 구매,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 폐휴대폰 반납, 미래세대실천행동 등이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녹색생활 실천활동별 참여기업을 확인할 수 있다. 재활용품 무인회수기 & 투명 페트병 무인회수기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재활용품 무인회수기’는 돈 버는 재활용 재테크다. 회수기가 설치되어 있는 곳에서 캐시비 교통카드 또는 휴대폰(모바일 캐시비 앱 실행)을 기기에 올려놓고 투입구가 열리면 깨끗이 씻은 투명 페트병(라벨지와 뚜껑은 제거해야 함)과 캔을 넣으면 현금이 적립된다. 하루 최대 20개까지 무인회수기에 넣을 수 있으며 투명페트병 1개당 10원, 캔 1개당 10원으로 일일 최대 200원의 적립금을 받을 수 있다.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재활용품 무인회수기는 구별로 설치 장소가 다르며 지자체별로 주민센터 등에 설치되어 있다.참고로 강남구는 ‘재활용품 무인회수기(페트병, 종이팩)’가, 서초구는 ‘투명 페트병 무인회수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오늘의 분리수거’ 및 ‘수퍼빈’ 앱을 실행해 이용할 수 있다.(표1, 표2 참조) 표1. 강남구 ‘재활용품 무인회수기’ 설치 현황※출처: 강남구 자원순환종합포털-청소정보-투명페트병 분리배출표2. 서초구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설치 현황 *출처: 서초구청-분야별정보-청소-재활용안내-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Tip. 알아두면 유용한 걷기 앱테크- 모니모 : 삼성금융 통합 앱으로 하루 5,000보 걷기부터 출석 체크, 기상 인증 등 미션을 수행하면 젤리가 적립되며 현급으로 교환할 수 있다.- 윈워크(Winwalk) : 사용자의 걸음 수에 따라 앱 내 캐시로 현금과 기프트카드를 보상해 주는 만보기 앱이다. - 캐시워크(CashWalk) : 매일 걷기와 퀴즈를 통해 캐시를 적립할 수 있는 만보기 앱이다.- 토스 앱 걷기 미션 : 금융 앱 토스의 걷기 미션(하루 10,000보)을 달성하면 랜덤으로 포인트를 지급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2025-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