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대구경북 총 2,10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진학부터 면접까지 스피치 제대로 배워야 ‘읽는 것’보다 ‘보는 것’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있어 ‘쓰기’보다는 ‘말하기’에 더 익숙하다. 문제는 말을 제대로 하는 아이는 드물다는 것. 어릴때의 말하기 교육이 대입 면접 준비나 공무원학원에서 수련한 뒤 실무 면접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아나운서(주) 대구 수성구 스피치학원 ‘맛있는 스피치’ 이효진 원장은 “학습은 물론 사회생활까지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설명할 줄 아는 자기표현력이 중요한 시대”라며 “대입이나 취업의 핵심인 면접은 자기표현력과 함께 상대를 설득하는 논리까지 장착되어야 한다. 말을 유창하게 하는 수업이 아닌 논리적이고 조리있게 말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말(言)에 논리를 장착하는 스피치 교육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이 원장에 따르면 요즘의 말하기 교육은 예전 웅변학원처럼 단순히 발음이나 발성 훈련, 제스쳐, 의견발표 등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바르게 말하기를 넘어 논리를 갖춘 말하기, 즉 ‘말하는 논술’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학습과 진학 취업 등에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스피치 교육은 우리가 흔히 하는 말하기에 논리를 얹어 조리 있게 말하는 방법을 몸에 익히는 것이다. 따라서 발음 발성 호흡 등의 기본기 교육과 함께 학생들의 경우 리더십스피치 토의토론 프레젠테이션 스토리텔링 등 교과과정을 고려한 다양한 형태의 말하기 수업 및 훈련이 실시된다. 아이의 발달단계 고려해 교육과정 선택해야이때 중요한 것은 학생의 연령 및 발단단계. 말하기는 언어능력 중 하나이고, 언어능력은 아이가 자라면서 단계에 따라 발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의 특성이나 상황을 고려해 수업을 진행해야 자연스럽게 바른 말하기를 익힐 수 있다.7~8세는 말끝을 흐리거나 자신에게 필요한 단어만 말하는 아이들이 많다. 올바른 말하기를 위해서는 제일 처음 완벽한 한 문장을 구사하는 훈련부터 시작한다. 이 부분이 잘 교육된 뒤 자신이 생각하는 것에 그 이유를 덧붙여 말하도록 훈련해 조금씩 논리적인 말하기에 접근하게 된다.초등 저학년(2~3학년)의 경우는 기본말하기 훈련과 함께 말하기에 상대를 설득하는 논리를 더하는 말하기 방법을 배우게 된다. 여기에 전문 방송인이 참여하는 방송수업이 더해진다. 아나운서 리포터 기상캐스터 쇼핑호스트까지 각 분야에 활용되는 방송 대본으로 말하기 수업을 한다. 이를 통해 각각의 역할에 따라 말하는 방법이나 논리를 펴는 방법이 다름을 알게 되고 이를 통해 상황이나 목표에 따라 어떻게 말을 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저절로 체득하게 된다.초등 고학년이나 중고등생 모두 초등 저학년과 비슷한 과정에 따라 수업하지만 각각의 수업 내용과 자료는 학생의 학년과 수준, 교과과정을 고려하여 난이도를 달리해 수업하고 학습목표도 진학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말하기 교육은 토론이나 발표, 지필방식을 벗어난 다양한 수행평가 등을 통해 이미 공교육 현장에서 강조되고 있는 부분이다. 우리 아이들은 이미 논리적인 말하기 능력을 통해 평가받는 세대이다. 글로 써서 평가받던 부모에게는 스피치 교육이 다소 낯선 부분일수 있지만, 앞으로 진학과 취업, 사회생활을 이어가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수학 영어만큼 중요한 교육이라 생각한다. 그만큼 교육기관 선택도 신중해야 한다.” 이 원장의 설명이다.방송국 아나운서 출신인 이 원장은 “학생의 발달단계에 따른 세분화된 커리큘럼, 강사진의 전문성, 이론 실습 모니터의 과정을 모두 거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수업환경, 세심한 말하기 훈련과 모니터 등을 위한 소수정예 운영방식 등 꼼꼼하게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성자 리포터 saint05310@hanmail.net 201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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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40년 수학 강의, 변한 것은 없다 대구 학원가를 주름잡던 이른바 ‘일타 수학 강사’ 황막강 원장.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30~40대는 황 원장을 모르는 이가 없다. 황막강 원장은 여전히 건재하다. 그는 이제 수십년전 제자들의 자녀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며 백전노장 수학강사로 지금도 역시 활발한 강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자녀 모두 성직의 길…‘강의의 의미’ 달라져황막강 원장은 대구 수성구 지역의 수학학원 대부 강사라는 별명 외에 또 하나 의미있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그의 세 자녀 모두는 성직에 귀의 했다. 아들은 신부로, 두 딸은 수녀로 성직자와 수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한 길입니다. 의대에 진학했던 딸이 수녀가 되겠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는 ‘말리지 그러느냐’고 했지만 전 그러지 않았어요.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지 알고 그 길을 걷겠다는데 무슨 수로 말리겠습니까? 지금은 자식들을 통해 덜어내고 비우는 검약한 삶을 배우고 있어요.”황 원장은 “자녀를 모두 하느님과 함께하고 나니 강의를 하는 의미도 달라졌다”고 말한다.“40년 동안 수학만 가르쳤어요. 정말 열심히 강의했고, 돈도 많이 벌어 봤습니다. 이젠 돈 벌기 위해 아이들을 가르치지 않아요. 기도하고 성호를 긋는 그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강의는 무엇일까, 무엇이 옳은 강의일까 예전보다 더 많이 고민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해요.”옳은 강의 실천, 한 아이도 놓고 가지 않는다그는 지금도 수학정석 교재에 일일이 손으로 필기를 하며 교재를 연구하고 수업을 준비한다. 수십년전 교재나 지금 교재나 중요한 개념은 달라지지 않았고, 수학이 대입에 미치는 영향력도 변한 것이 없다.“예전과 달라진 것은 수학에 언어가 도입됐다는 것 밖에 없습니다. 지금의 수능은 문제를 해석하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언어능력은 독서가 기본인데 아이들 대부분이 독서경험이 적어요. 초중생 자녀를 둔 부모님이라면 선행보다 독서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황 원장은 “한 그룹의 5명이 있다고 쳤을 때 아이들의 실력은 조금씩 다르다. 받아들이는 수준도 차이가 있다. 한 반에 수백명을 놓고 가르칠 때는 일방적으로 개념설명하고 문제풀이를 하면 되지만 5명 정도의 작은 그룹을 가르칠 때는 5명의 아이들이 모두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설명한다.그는 그룹수업을 하더라도 1:1 수업처럼 가르친다. 전체적인 개념설명은 요점만 정확하게 짚어주고, 학생 수준에 따라 개념을 다시 설명한다. 문제풀이도 학생의 수준에 따라 적절한 난이도에 맞춰 학생별로 다르게 설명한다. 차근차근 수준에 따라 단계별로 기본개념과 문제풀이를 반복학습하며 실력을 다지도록 도와줘야 한 아이도 놓치지 않고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그는 예습학습에 대해서도 ‘자기 학년에서 최대 1년 선행 정도면 충분하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예습은 큰 상자에 돌과 자갈을 넣는 것과 비슷해요. 이는 주로 개념 위주로 나가게 되는데 그게 큰 돌인 셈이에요. 조금 더 능력이 된다면 약간의 심화개념이 들어갈 수 있겠죠. 그게 자갈이에요. 그런데 돌과 자갈만 넣는다고 상자 속이 꽉 차나요? 여기에 흙을 넣고 물을 부어 단단하게 다져야 빈틈없이 채워지지요. 예습공부만으로는 아이들의 수학실력을 온전하게 채울 수 없습니다. 중학교 1학년이 미적분 한다고 그 아이가 수학을 잘 하는 것은 절대 아니에요. 지나치게 앞서가는 것은 부모의 욕심에 지나지 않아요.”그는 또 내신 공부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수능과 내신이 서로 궤를 달리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많은 학교가 내신과 수능의 격차를 줄이고 있고, 그만큼 공부를 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 황 원장은 “교과서와 학교별 부교재를 완전히 공부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이 교재 저 교재 매달리지 말고 교과서와 부교재라도 꼼꼼하게 공부하고 완벽하게 풀 수 있다면 내신 수능 모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성자 리포터 saint05310@hanmail.net 201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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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가시대 수성구 학군 영어공부 어떻게 할까 2018학년도 수능은 현 정부 마지막 수능이자 영어절대평가가 치러지는 첫 해. 어느 누구도 내년 수능 영어 시험의 난이도를 예상하지 못하는 상태다. 절대평가 2기인 현 고1과 현재 예비중~중3까지의 상황 역시 안갯속이다. 고1의 경우 절대평가는 따르겠지만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난이도 조절은 불가피할 것이라 보는 견해가 많다. 중학생은 절대평가가 유지될지 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것이 영어교육계의 중론. 따라서 중등부터 고등까지 학생의 학년에 따라 조금씩 다른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대구 수성구 범어동 굿샘 영어학원 구범모 원장은 “절대평가는 반영방식에 있어 감점제도에 속한다. 영어에서 감점을 받으면 대입에 적지 않은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수시 최저등급 확보를 위해서도 영어1등급은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쉬운 시험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목표점수와 예상난이도를 상향조정해 학습량을 늘리고 깊이있는 학습을 해 안정적인 점수가 나오도록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중등부터 고등까지 영어 공부 ‘원래대로’가 키워드현 고2의 경우, ‘절대평가는 쉽다’는 생각 때문에 현 고3 이전의 학생들에 비해 영어학습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전체적인 난이도는 1등급 비율 5% 정도로 생각하고, 1등급 목표인 학생은 모의고사에서 95점 이상, 2등급 목표인 경우는 85점 이상 꾸준하게 나올 수 있도록 학습량을 늘려야 한다.고1 학생은 예전 상대평가 수능을 기준으로 공부하는 쪽을 택해야 한다. 절대평가 유지 여부가 불투명한 중학생 역시 기존 수능을 염두에 둔 난이도 학습량 학습방향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고생 영어 학습은 어법과 어휘, 문법 등의 기초적인 부분을 확실히 다져둔 뒤, 단계적으로 범위를 확장하며 독해학습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서강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구 원장은 “중등 때 고교 과정을 끝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단계에 맞는 적절한 학습목표를 가지고 영어학습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법은 중1~2 학생은 아주 쉬운 단계부터 조금씩 난이도를 올려가며 반복학습한다. 문법 내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연령인 중3 정도가 되면 난이도가 있는 문법책을 선택해 본격적인 고교 영어 학습에 대비한다. 독해는 단문독해-구문독해-지문독해 순의 단계를 밟아 단계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지문독해는 어법과 어휘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 어휘력과 어법 학습은 중등단계부터 꾸준히 기초를 닦아야 한다.구 원장은 “현 중1~2는 기초 문법과 어휘, 어법에 중점을 두고 꾸준히 반복학습을 하고, 중3~고1 은 어법과 어휘를 공부하면서 문법 완성 및 독해를 단계적으로 밟아 나가야 한다”며 “현 고2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학습량을 겨울방학 동안 확실하게 보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3이 되면 EBS 연계 교재의 학습비중을 90% 정도로 늘려 연계지문을 파악하고 여러 가지 변형방향을 공부하면서 문제 푸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좋다. 이어 구 원장은 “대구 수성구 영어학원에서 독해는 특별히 잘 할 수 있는 스킬이 없다. 주제 파악이 핵심인 빈칸 문제는 정확한 어휘력과 문장이해력을 바탕으로 한 독해력이 갖춰지면 어려움 없이 풀 수 있다. 다만 삽입 또는 순서 관련 문항은 약간의 방법론을 알면 문제를 쉽게 풀 수 있기 때문에 학원 수업 등을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김성자 리포터 saint05310@hanmail.net 201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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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위염, 역류성 식도염 원인은 담적병?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불량 증상이 있는 경우 일반적으로 가벼운 위염정도로 생각하고 소화제를 수시로 복용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대구 달서구에 밀집해 있는 공단이나 산업단지 등에서 잦은 야근을 하는 직장인이 많은데, 밤 낮이 바뀌면서 생기는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로 인해 속쓰림 증상과 가슴의 통증, 신물이 넘어오는 증상까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약국에서 제산제를 처방받아 복용해 보지만 일시적으로만 효과가 있을 뿐, 목에 무언가 걸린 듯한 이물감이 계속 느껴지며 가슴이 타는 듯이 쓰리고 불편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미칠 정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증상은 우리나라 성인의 약 30% 정도에서 나타나는데,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하부식도괄약근이 약해지고 헐렁해져서 위산과 펩신과 같은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여 식도점막에 손상을 주고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속쓰림은 물론, 가슴의 쓰림과 통증, 목에 이물질이 걸린 듯한 느낌, 심한 경우 식도에 궤양과 출혈이 나타나기도 하며, 성대에 손상을 입혀 쉰 소리가 나기도 한다.대구 달서구 손모아한의원 노현우 원장은 “담적병으로 인한 만성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의 경우 단순히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제산제의 복용은 증상을 일시적으로 줄여줄 뿐, 위장 기능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때문에 내시경 검사 상 별다른 이상이 없는 만성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으로는 담적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담적이란 한의학에서 쓰이는 진단용어로, 위장 및 소화기 점막 안쪽으로 노폐물이나 독성물질이 굳어진 것을 말한다. 담적은 위염처럼 장기의 표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내시경으로 확인이 어렵다. 담적병은 우리 흔히 알고 있는 만성위염, 역류성 식도염, 소화불량, 과민성장증후군 등을 포함한다. 담적병이 발생하면, 명치 부근을 눌러보면 딱딱한 부분이 만져지고 깊이 눌렀을 때 압통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속이 더부룩하며 가스가 잘 차고, 대변을 보아도 시원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담적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진단에 따라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치료와 위장의 연동운동 기능을 향상시키는 치료를 하게 된다. 한방에서는 침과 뜸 치료, 온열돔 요법, 환자의 체질에 맞는 한약 치료를 통해 위장의 연동운동 능력이 향상되도록 해서 소화에 필요한 적정량의 소화액 분비가 가능해지도록 한다.이러한 담적병을 치료하는데 식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탄산음료나 카페인, 초콜릿 등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과식보다는 조금씩 먹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담적병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밀가루 음식이나 라면 등의 인스턴트식품, 맵고 짠 음식은 위점막을 자극하기 쉽고 위산 분비를 촉진해서 속쓰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6-11-23
- 기말고사 일찍 끝나는 수성구, 수학공부 공백기 메워야 대구 수성구 중학교 3학년 기말고사는 상대적으로 빨리 끝나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고교에 입학에 앞서 학습의 공백기가 생길 수 있다. 영어 절대평가 등 교육정책의 변화로 수학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런 시기에 고교에 진학을 눈앞에 둔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지 대구 수성구 수학학원 ‘(주)학문당’의 고등수학 전문관 윤태원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실제 필요한 과정의 학습계획 세워야윤태원 원장은 고등학교 진학시 난이도상승과 공부양의 증가, 학년별 수학의 구성과정, 학교별 경향과 학교의 진도, 기출문제 풀이 추천 등의 순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윤 원장이 추천하는 수학 공부법은 다음과 같다.“수학과목에 있어서 고등학교에 올라가게 되면 지금까지 배운 내용보다 난이도가 갑자기 상승하게 되고 그 양 또한 어마어마하게 늘어난다. 예를 들어 수학1 과정은 앞으로 배우게 될 기본적인 연산과 중요 공식들을 담고 있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기본적인 연산이라 했지만 처음배우는 학생들에게 있어서는 개념이해가 다소 어려울 수 있다. 개념이해를 위한 반복적인 학습과 심화학습을 위해서는 충분한 학습시간이 절대적이다. 지금부터 남은 시간은 약 3개월, 현재 학생들이 진행된 수학 수업과정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실제 필요한 과정의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고교과정 커리큘럼 파악해 학습해야고등학생 되는 대구 수성구 중3학생은 입학 전에 수학학원 등에서 교과과정이 학년별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지원하려고하는 고등학교의 수학과정 편성은 학년별로 어떻게 되어 있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성구 학교들은 대부분 고3부터 수능대비에 돌입하므로 고2 겨울방학 전에 모든 교과과정 진도가 종료된다. 또 문과와 이과에 따라 학습방향이 달라지므로 어느 계열을 선택할지를 미리 가늠하여 고2 학습과정을 이해해야 한다. “이과의 경우 고2 시작과 동시에 갑자기 두 배로 늘어나는 교과과정에 대비하기 위해 고1 겨울방학은 어떻게 준비할지, 그리고 겨울방학 전 고1 2학기에는 무엇을 준비할지, 결과적으로 3월 고입과 동시에 어떤 학습과정을 준비할지에 대한 부분으로 고3부터 역순으로 돌아보면 해답이 보인다”고 윤 원장은 설명한다.수성구 고등학교는 학교별로 진도가 상이할 수 있다. 따라서 학교가 정해지면 반드시 본인 학교의 학년별 진도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의 확인이 필요하다. 무턱대고 지금 나간 학습과정에 다음과정, 그리고 끝나면 평가 없이 또다시 다음과정으로 가는 수학공부법은 고등학교 올라가서 아무런 효과를 발휘할 수 없습니다. 이는 출제 경향이나 문제집 난이도 등은 쉽게 조사할 수 없으므로 이를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수단을 찾아 반드시 확인해 두어야한다.자기주도적 공부습관 필요학교의 진도에 대해서는 현재 각 학교의 학년별 진도가 어떻게 나가고 있는지를 확인해야하며 이는 ‘학교알리미’라는 사이트를 통해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고등수학은 수학1->수학2->미적분1->미적분2->기하와 벡터의 교과과정이 단원별로 많고 적게 연결이 되어 있다. 따라서 교과 순서에 따라 공부하는 것이 좋으며, 고2 과정의 학습을 준비하기 위해 지금은 기본적인 고1 과정을 충분히 심화학습 해두어야 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확대로 점점 중요해시는 학교 내신을 대비하기 위해서 각 학교의 기출문제들도 충분히 풀어보아야 한다. 기출문제의 경우는 출제가 반복적으로 되지는 않지만 학교의 내신이 어떻게 출제되고 난이도와 문제 유형은 어떻게 나오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대구 수성구 학문당입시학원 윤태원 원장은 “예비고1 학생들은 아직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습관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때문에 중3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지금은 확실한 목표를 설정하고 앞으로의 고교 공부를 준비하기 위해 한 발 앞선 공부계획과 그 마음가짐을 다져야 한다. 그리고 학부모님들도 대구입시학원 가(街)에서 설명회 등에 참석해 자녀의 학습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 교육 매체를 통해 정보를 얻고 방향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6-11-14
- 중학생되는 초등6학년, 과학공부 어떻게 하나? 3개월 후면 중학생이 되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에게 겨울방학은 초등학교 생활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중학교라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기 위해 바쁜 시기이다. 초등학교 시험은 대체로 성적을 올리기가 쉬운 편인데 중학교에 가서는 바뀐 환경만큼 성적 올리기도 쉽지 않다. 새로운 과정을 준비하고 내신 대비를 철저히 하기에 겨울방학만큼 좋은 기회가 없다. 특히 이번에 바뀌는 교육과정에서 앞으로 과학 실험이 필수로 들어 있어 과학의 중요성은 커져만 가고 있다. 과학이 어렵고 재미없다는 아이에게 다른 과목과 똑같은 방법으로 공부 시킨다면 과학은 계속 재미없는 과목일 수밖에 없다. 대구 수성구 과학학원 ‘트루매쓰플러스’ 김승현 대표강사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예비 중1 겨울방학, 과학에 흥미를 느끼도록 도와주기아직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예비 중1 학생들은 과학이라는 과목에 흥미를 느끼도록 겨울방학동안 체험 학습을 가는 것도 좋다고 한다.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체험전시물들을 접하면서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고 알찬 시간이 될 수 있다. 가까운 국립대구과학관에서도 다양한 과학 체험이 가능하다. 이렇게 실험이 접목되는 과목의 특수성을 생각해 수성구 중고등학교 과학교육 전문 트루매쓰플러스학원은 예비 중1 학생들에게 실험을 함께하는 과학수업을 도입하여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어렵고 딱딱한 수업에 흥미와 호기심 그리고 이해력이 더해지면서 과학수업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특목고 의대 준비하는 예비 중1, 수행평가 준비도과학 실험은 중등 교과과정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실험이며 과학 보고서를 직접 써보며 학생들이 중학교에 진학했을 때 다양한 수행평가 형식에도 금방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 또 시간 여유가 있을 때 과학 관련 도서도 많이 접해보며 과학에 대한 흥미를 느끼도록 하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대입에서 논술전형으로도 많은 인원을 뽑고 있고, 중고등학교에서 서술형 평가도 많아져서 이러한 꾸준한 독서가 커다란 도움이 된다고 한다.특목고나 의과대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과학 공부를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는 특목고에 진학하였을 때 과학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두각을 나타내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 중등영재반 수업과 중등 의대준비반 수업은 실험을 병행하면서 1년 동안 중1부터 중3까지의 3년 과정을 모두 제대로 끝내고 고등과학과 연계되는 단원들을 준비해야 한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6-11-14
- 대구시 수성구 ‘글로벌 창의스쿨’ 수성대학교서 개최 대구시 수성구(구청장 이진훈)가 11월~12월 총 3회에 걸쳐 해외석학과 함께하는 ‘2016 수성 글로벌 창의스쿨’을 연다. 수성구가 주최하고 수성구 창의적 체험활동 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고등학생들에게 평소 접하기 어려운 창의적 지식 교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창의스쿨은 오는 11월 5일과 26일, 12월 3일 오전 9시부터 수성대학교 성요셉관 5층 강당에서 진행된다. 유럽, 아시아권 석학 교수들의 특별 강연과 국내외 대학 교수, 연구진과 함께하는 실습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11월 5일 첫날에는 일본 아오야마 가쿠인 대학의 타케우치 야스히로 교수의 강의가 준비되어 있다. 타케우치 교수는 수리생물학분야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과학자로,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단순한 등비수열의 성질과 그 성질을 이해하는 방법 중 하나인 거미줄 방법, 그리고 수리생물학에서 카오스 역학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등을 소개한다.오는 26일에는 헝가리 세게드 대학의 게르게이 로스트 교수의 강의가 열린다. 수리질병역학 분야의 전문가인 게르게이 로스트 교수는 질병역학에서의 수학 활용방안과 지연 방정식을 활용한 효과적인 질병방제전략, 실습으로 구성해 알찬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마지막 날인 12월 3일에는 일본 나고야 대학의 토키타 케이 교수가 응용수리과학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통계물리학 전문가인 토키타 교수는 수학과 시뮬레이션이 물리, 화학, 생물, 공학, 의학 등의 연구에서 얼마나 강력한 도구인지를 보여준다.이진훈 수성구청장은 “해외에서 초빙한 석학들의 강연을 듣고 국내외 저명한 교수·연구원과 함께 직접 실험·실습에 참여함으로써 수성구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의 틀이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 창의적 체험활동 지원센터는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의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6-11-08
- 대구수목원, 1만여점 국화전시회 열어 단풍이 물드는 가을이 되면 대구수목원에서는 국화향기 가득한 오색빛깔의 국화 전시회가 시작된다. 이번 대구수목원 국화전시회에서는 모형작, 분재작 등 1만여 점의 국화작품을 11월 11일까지 전시된다..대구수목원은 올해 새롭게 단장한 잔디광장 주위로 다양한 국화작품을 전시, 푸른 잔디광장과 어우러진 국화작품이 더욱 돋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대구수목원 국화전시회 전시회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국화모형 등 모형작 330여 점과 더불어 대국, 분재작, 현애작, 기타 소국 등 총 1만여 점이 전시되며, 모든 국화 및 전시작품들은 대구수목원 직원들이 일 년 동안 땀과 정성을 들여 직접 키운 작품들로 더욱 의미가 크다.이영철 수목원관리사무소장은 “국화 작품과 함께 대구수목원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며 “국화전시회 기간 교통 혼잡이 우려되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6-11-01
- 경단녀, 신생아 천기저귀에 인생의 꿈을 담다 대구 달서구 진천동 주택가에 위치한 ㈜쭈쭈사랑은 친환경 천기저귀 렌탈 및 세탁서비스와 친환경 세제 등을 판매하는 업체로 지난 5월 문을 연 신생업체로, 대구에서 유일한 천기저귀 세탁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이곳의 대표 김은주씨는 15년간 한부모 가정을 돌보는 사회복지사로 일하다가 둘째 육아 때문에 직장을 그만뒀던 경단녀(경력단절여성)였다. 그는 퇴직 후 환경교육리더과정을 이수하고 협동조합 등에서 환경운동을 하면서 자신의 경력을 쌓아갔고, 드디어 천기저귀로 제2의 인생을 여는 도전을 시작했다.머리표에 느낌표로 박힌 ‘천기저귀’김 대표가 천기저귀 세탁서비스 사업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지난 2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육성가사업 창업팀에 선정된 데서 시작된다. 사회적기업 창업 1년 미만 또는 창업준비자에게 창업 관련 지원 및 멘토링을 해주는 이곳에서 그는 운명의 아이템(?) ‘천기저귀’를 만났다.“지인이 늦둥이 셋째를 낳았는데 아기가 기저귀 발진 때문에 고민하기에 천기저귀 사용을 권유했더니 ‘좋은 것은 아는데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기저귀 세탁해주는 곳도 있지 않겠냐. 한번 찾아보라’고 했지요. 그런데 대구에는 그런 업체가 없더라고요. 그때 머릿속에 느낌표가 딱 찍혔어요. 그때부터 서울의 관련 업체를 찾아 정보를 수집하고, 육성가사업의 멘토링과 지원을 받으며 창업을 준비했습니다.”일회용기저귀는 대소변을 흡수할 때 화학반응에 의한 열발생으로 기저기 발진을 유발한다. 또 몇 번씩 용변을 봐도 감각이 빨리 오지 않기 때문에 아이의 인지발달도 늦어질 수 있다. 그 사례로 천기저귀를 사용한 아이가 일회용기저귀를 사용한 아기보다 1년 정도 기저귀를 빨리 뗀다는 보고도 있다. 이런 사실 때문에 김 대표는 일을 하며 첫 아이를 키우던 때에도 천기저귀 사용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아이를 돌봐주시는 시어머니께 부담 드리지 않으려고 퇴근해서 밤마다 남편과 기저귀 빨래를 하던 기억이 난다”며 “그때는 ‘누가 빨래 좀 대신해 줬으면’ 했는데 지금 내가 그 일을 하고 있다니 참 재미나다는 생각이 든다”며 웃는다.환경도 보호하고 아기 건강도 지키는 천기저귀김 대표가 운영하는 ㈜쭈쭈사랑은 서비스 신청을 한 가정에 하루 15개의 천기저귀를 깨끗하게 세탁해 배달한다. 가정에서 가지고 있는 기저귀를 사용해 세탁서비스만 이용해도 되고, 쭈쭈사랑이 제공하는 친환경 소재 천기저귀를 사용해도 된다. 또 쭈쭈사랑에는은 유아 및 성인을 위한 친환경 세탁세제도 있다. 율무를 발효시킨 화이트EM이라는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이 세제는 세척력은 일반세제와 다를 바 없이 우수하면서 인체와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기저귀는 모두 아기이름의 이니셜이 새겨져 있고 모두 무형광 친환경소재로 제작된다. 모양이나 크기가 다양해 아이의 월령 등을 고려해 선택하면 된다. 기저귀는 무형광 비닐 포장재에 담아 아기 엉덩이를 닦아줄 친환경 물수건과 함께 넣어 개별포장된다. 사용한 기저귀와 물수건은 잘 접어 다시 포장재에 담은 뒤 함께 제공되는 기저귀통에 담아 수거하는 직원에게 전달하면 된다. 수거한 천기저귀는 친환경 유아전용세재를 사용해 세탁한다. 먼저 친환경 발포세제에 담가 오염물을 제거한 뒤 친환경유아전용세제로 애벌빨래와 본빨래, 건조과정을 거친다. 모두 고온으로 세탁하고 건조하며 세탁은 절대 다른 가정의 세탁물과 섞이지 않도록 철저히 분리 세탁하는 것이 원칙.김 대표는 “일회용기저귀가 썩는데 100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천기저귀 사용과 친환경세제 사용은 내 자녀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일이기도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며 “젊은 엄마들이 천기저귀 사용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그는 쭈쭈사랑 운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예전에 자신이 일했던 한부모가정 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그는 시설에 있는 아기들을 위해 친환경세제를 지원하고 엄마와 아기의 교감을 높이는 아기마사지, 아기 장난감만들기, 친환경연고만들기 등의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육성가사업 선정을 통해 시제품 제작이며 홍보 등 많은 부분의 도움을 받았다. 후에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면 지역사회에 그 도움을 다시 돌려주고 싶다”며 “쭈쭈사랑이 자리를 잡으면 저소득층 여성이나 미혼모 등에 일자리를 더 많이 제공하고 싶다.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될 때까지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김성자 리포터 saint05310@hanmail.net 2016-11-01
- 태양열 풍력 이용 CCTV 방송관제장비 특허 (주)융합기술 “산 속 깊은 계곡에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이 때 근처에 설치된 CCTV에 등산객의 모습이 잡힌다. CCTV는 등산객의 움직임을 감지해 40km 떨어진 관제센터 내 담당자의 휴대폰으로 이 정보를 전송한다. 문자를 받은 담당자는 즉각 관제센터에서 입산객에게 하산하라는 방송을 내보낸다. 이 CCTV는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자가발전 장치로 전기공급을 해결하고, 통신은 장거리 무선통신망을 사용한다. 땅을 파고 나무를 잘라 전신주를 세우고 케이블을 설치할 필요가 없으니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대구 영남이공대 산학협력관 신관에 자리 잡은 한 벤처기업이 개발한 대한민국 유일의 ‘자가발전 CCTV 및 방송장치’인 NS-1000에 대한 설명이다. 이 설비를 개발한 (주)융합기술 정연식 대표이사는 “NS-1000에는 친환경재생에너지 등 여러 가지 기술이 융합되어 있다”며 “기존에 있던 각각의 기술을 연결하고 조합해 세상에 없던 새로운 제품을 개발했다는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안정적 직장 뒤로 하고 50대에 벤처사업 도전정연식 대표는 2년 전만해도 KT에서 영업 및 기술총괄 업무를 담당했던 직장인이었다. 딱 50세가 되던 해, 그는 안정적인 직장을 박차고 나와 그 어렵다는 벤처사업 도전에 나섰다.정 대표가 이 사업에 관심을 가진 것은 4대강 사업이 한창이던 때였다. 당시 관련 관청에서 낙동강 금호강 유역에 1km 구간 마다 CCTV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했는데, 1km 구간에 광케이블을 설치하는데 약 1억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대표는 “입찰과정을 보면서 ‘전기와 통신을 무선으로 구성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며 “호기심에 전기와 인터넷을 독립하여 CCTV 설비를 할 수 있는 업체가 있나 알아봤는데 한군데도 없었다. 그때 ‘시장성은 좋은데 하는 사람이 없으니 내가 해볼까’는 생각을 했다”고 말한다. 정 대표는 2014년 4월 직장에서 퇴사해 친구 사무실 한쪽 구석에 책상을 놓고 제품개발에 돌입했고, 지난해 NS-1000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NS-1000에 장착된 제설기능을 갖는 태양광발전장치는 (주)융합기술이 특허를 받은 기술이다. 이는 태양열 에너지 집열판(태양광을 모으는 패널)에 광센서와 로봇을 장착, 태양의 위치에 따라 자동으로 집열판의 위치를 실시간 추적해 최적의 위치에서 최대치의 태양광을 모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 또 겨울철 눈이 쌓이는 경우 센서가 이를 감지해 집열판을 수직으로 세워 최소한의 전력으로 제설을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또 NS-1000은 2016년 10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으로부터 ‘추가적 발전이 없어도 6~7일을 밤낮 없이 연속 사용해도 이상 없이 작동된다’는 시험결과를 받기도 했다. 시험인증기준까지 직접 만들며 우수조달제품 조건 갖춰나가수많은 난관과 시행착오 끝에 국내 최초의 자가발전 관제시스템을 개발해 영업에 나섰지만 생각지도 못한 복병이 정 대표를 가로막았다. 정 대표는 “가장 먼저 영업을 나선 곳이 경북의 기초자치 단체였다. 담당자는 설치비도 적고,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 이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하지만 담당자는 ‘2천만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사업은 일괄적으로 공개입찰을 통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제품을 ㈜융합기술로부터 구매할 수가 없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한다. 당장 이를 해결할 방법을 알아봤다. 우수조달제품으로 등록되면 2천만원 이상 사업이라도 수의계약이 가능했다. 하지만 우수조달제품 등록 조건은 만만치 않았다. 공장등록, 특허기술보유, 제품 시험성적서, 환경마크 등을 갖춰야 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인증통과 환경마크까지“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시험성적서를 받는 것이었습니다. 국내에 시험기준 자체가 없는 제품이니 인증기준이 없고 당연히 시험도 받을 수 없었어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관련 시험인증 기준을 만들고 시험을 받는데 까지 9개월이 소요됐습니다. 앞으로 저희 제품과 유사한 제품은 제가 만든 시험기준에 따라 시험을 받게 될 겁니다.” 정 대표는 지난 10월 5일 KTC의 시험성적서를 손에 쥐었다. 현재 인증작업이 진행 중인 이제 환경마크만 획득하면 우수조달제품 등록을 할 수 있게 된다. “궁극적 목표는 해외시장 진출이에요. 해외에 진출하려면 국내에서 먼저 품질을 인정받아야 합니다. 우수조달제품 등록이 그 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조금씩 끝이 보이니 포기하지 않고 물고 늘어진 보람이 있네요.” 그는 내년 말이나 후년부터는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를 것으로 자신한다. 현재 목표는 2년 내 매출 300억 이상, 순수익 30% 이상을 달성해 코넥스에 상장하는 것. 이후 3년 이내에는 매출 1000억을 올려 코스닥에 상장하는 차기 목표도 설정했다. 정 대표는 벤처사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좌절의 순간은 너무나 많다. 하지만 절대 중간에 포기하지 말라”며 “끈질기게 문제를 물고 늘어져 해결하려고 노력하다보면 그것이 경험이 되고 기술이 되어 사업의 결과로 이어진다”라고 힘주어 말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6-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