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양천·강서·영등포 총 8,56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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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옥여자고등학교 학생 카페 ‘다온 다븟다븟’ 금옥여자고등학교(교장 홍덕표)는 학생 카페인 ‘다온 다븟다븟’을 지난해 12월 26일 개관했다. ‘다븟다븟’은 순우리말로 ‘매우 가깝고 친밀하게’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금옥여고 학생들에게 공모해 당선된 이름 ‘다온’과 ‘다븟다븟’을 붙여 만들었다. 오롯이 학생들만을 위한 공간으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고 공간별로 나누어져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혼자 공부하는 공간, 친교를 나누는 응접실, 모둠 토론을 나눌 수 있는 공간 등으로 나누어져 있어 원하는 대로 이용할 수 있다. 빔프로젝터가 설치돼 있고 한 쪽에는 휴식하며 읽어 볼 수 있는 책도 구비돼 있다. 앞으로 컴퓨터와 복사기 등도 준비할 예정에 있다. 조명, 액자, 의자, 테이블 등 모두 학교 교사들이 발품을 팔아 학생들을 위해 가장 적합한 것들로 골라 설치해 그 의미가 더 깊다. 이현숙 연구부장은 “학생들의 학습 공간, 친구들과 대화의 공간, 저자와의 대화 시간이나 토론, 발표 시간 등 다양한 다목적 공간으로서의 활용이 기대되는 공간입니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2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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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고등학교 ‘상인 얼굴 그림 전시회’ 열어 강서고등학교(교장직무대리 최진원) 학생들이 2019년 12월 30일부터 2020년 1월 3일까지 목사랑 전통시장에서 ‘상인 얼굴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강서고의 미대 입시 특별반 학생들이 전통시장 활성화와 마을 공동체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학생들은 이 행사 이전부터 목사랑 전통시장 상인회장과의 간담회 후 교내 초청 강연회를 개최하기도 했고 작년 11월부터 상인 분들과 1:1로 매칭 해 얼굴 초상화를 제작했다. 영상학과 진학 희망 학생들은 전통시장 활성화 광고 영상을 제작했다. 김성대 미술 교사는 “학교와 시장이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2020년에도 지혜를 모아갔으면 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서고에서는 미술 교과와 마을공동체 활동을 연계해 새 둥지 달기, 지역아동센터 교육봉사, 환경정화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202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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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팸족을 위한 반려동물 기획 ‘펫팸족’은 애완동물을 뜻하는 영어 'pet'과 가족을 뜻하는 'family‘의 합성어이다. 반려동물들을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여기는 펫팸족이 늘어남에 따라 반려동물 시장규모와 새로운 반려동물 문화가 확대되고 관련 직업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우리 동네 반려동물 전문 직업인을 만나 그들이 매력으로 꼽은 직업적인 가치와 자부심에 대해 들어보았다.동물 재활공학사‘펫츠오앤피’ 백승민 센터장‘펫츠오앤피(Pet’s Orthotic&Prosthetic)‘는 반려동물 전문 의지·보조기를 만드는 기업이다. 이곳은 우리나라 재활공학사 1호인 김정현 대표가 2013년 설립한 이후로 ‘국내 최초’와 ‘국내 최대’라는 타이틀을 달고, 걷기 어려워하는 반려동물의 편안한 보행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의족과 보조기, 휠체어 등을 만들고 있다. 수의 전문 의지·보조기를 만드는 이들을 동물 재활공학사라 한다. 펫츠오앤피의 백승민 센터장은 펫츠오앤피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는 동물 재활공학사이다.“재활공학사는 동물에 대한 해부학적 지식과 더불어 전문적이고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직업이지요. 보호자를 이해하고 위로해줄 수 있는 공감 능력은 물론,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판단과 연구 역시 끊임없이 해야 합니다.”펫츠오앤피를 찾는 동물은 강아지와 고양이는 물론 고슴도치, 염소, 햄스터, 닭 등 다양하다. 흔치 않은 상황과 만나면 모든 팀원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법을 모색하는데, 해외 기술제휴와 자체 개발한 제품이 다양해 보호자와 지속해서 의견을 나누면서 보완하고 개선해나간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전국 각지와 해외에서도 방문자들이 늘고 있다고.“얼마 전 경북 김천에서 멧돼지 덫에 걸려 다리 두 개가 절단된 길고양이를 안고 온 분이 있었어요. 휠체어를 제작하는 것은 우리의 몫인데 훌륭한 일을 하신 분에게 오히려 고맙다는 인사를 들었지요. 다음에 또 보자는 인사는 하기 어렵지만,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위치: 영등포구 양산로 16, 1층문의: 02-6012-8777홈페이지: http://www.petsonp.com네이버 블로그: blog.naver.com/petsonp반려동물 매개심리상담사‘동물친구교실’ 채희정 팀장반려동물 매개심리상담사는 치료 도우미 동물을 매개로 문제행동이나 심리적인 장애를 가진 사람을 치유하고 어린이의 인성발달과 생명존중 교육 등에 도움을 주는 직업이다. 한국반려동물매개치료협회 ‘동물친구교실’의 채희정 팀장은 직접 기르는 토이푸들 ‘탄이’와 함께 반려동물 매개심리상담사로 일하고 있다.“어린이집부터 노인복지관까지, 다양한 연령대는 물론이고 병원이나 학교, 지역아동센터, 장애인복지관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직업이라고 보면 되지요.”치료 도우미는 강아지를 비롯해 기니피그, 햄스터, 페럿 등 다양하다. 고양이는 민감한 영역 동물이라 강아지보다 많은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의뢰인이 돌발행동을 할 때 놀라지 않고 반응이 무딘 강아지를 선택한답니다. 탄이는 제 파트너 활동견으로, 분리 불안이 있어서 항상 데리고 다니며 훈련했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일을 잘해줘서 고맙답니다.”반려동물 매개심리상담사는 사람과 동물, 두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성이 필요하다. 채희정 팀장 역시 반려동물관리사와 반려동물매개치료사,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땄으며, 향후 대학원에 진학해 사회복지와 심리, 정신건강에 관련한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싶다고 전한다.“처음에는 탄이에게 가까이 다가오는 것조차 무서워하던 장애인 친구들이 시간이 갈수록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하더군요. 일에 대한 긍지를 느끼는 순간이지요. 동물을 통해 발전적인 영향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욱 꾸준히 개발할 예정입니다.”위치: 강서구 강서로 420, 서울호서전문학교문의: 02-3660-0231홈페이지: http://www.aat.or.krhttp://cafe.naver.com/newathy애견훈련사‘이든 반려견문화센터’ 전 탁 교육팀장가족의 일원과 다름없는 반려동물이지만 사회성 결여나 훈련 부족, 분리 불안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한 이상행동에 고민하는 견주들도 많다. 최근 다수의 TV 채널을 통해 애견훈련사의 활동이 부각되고 있다. 애견훈련사는 사람과 강아지가 함께 살아가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강아지의 행동을 보호자에게 이해시키고, 반겨견의 교육을 담당하는 직업이다. 반려견 유치원부터 호텔, 훈련, 미용까지 이용할 수 있는 ‘이든 반려견문화센터’의 전 탁 교육팀장은 한국애견연맹 훈련사 2급 자격증을 갖춘 전문훈련사이다. 그는 코리안 독 스포츠 챔피언십, 한국 애견연맹 훈련 경기대회 등 다수의 경기에 입상하고 다양한 기업의 훈련사, 강사 및 유명 연예인들의 반려견 담당 훈련사를 지냈다.“강아지와 보호자의 불편함을 덜어준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유치원에서는 강아지들의 환경적응과 사고방지, 사회성 훈련 등을 맡아 일합니다. 방문 교육을 통한 행동교정도 해주고 있습니다.”전 탁 교육팀장은 매체에서 보이는 애견훈련사의 멋진 모습만 떠올려선 안 된다고 말한다. 각 견종의 습성과 행동 패턴, 욕구 등의 지식을 익히고, 심리나 성향을 파악해 문제행동의 원인을 찾는 부단한 노력이 따라야 한다고.“강아지 대소변 치우기, 목욕시키기, 사료 챙겨주기 등의 일도 즐겁게 할 수 있어야 하지요. 보호자와의 상호작용도 중요합니다. 문제행동을 가지고 있는 강아지와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보호자를 함께 교육함으로써 변화와 행복을 찾도록 도와주는 능력이 필요해요.”위치: 양천구 은행정로 94 2층문의: 010-4660-4021/ 010-2485-5970http://www.instagram.com/eden0911펫푸드 스타일리스트‘후레쉬 펫푸드’ 이승이 대표사랑스러운 반려동물에게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먹이고 싶다면 ‘후레쉬 펫푸드’를 방문해보시길. 후레쉬 펫푸드는 반려동물 수제 간식을 직접 제조해 판매하는 펫푸드 전문공방이다. 후레쉬 펫푸드의 이승이 대표는 펫푸드 스타일리스트 및 펫 베이커리 전문가로 이곳 공방에서 방부제 없이 깨끗하게 말린 건조 간식을 비롯해 스파게티, 황탯국, 만둣국, 송편, 케이크, 타르트, 머핀, 푸딩, 피자, 에그키쉬, 마카롱 등, 반려동물의 눈과 입을 사로잡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만들고 있다.“요크셔테리어인 ‘음표’와 ‘쉼표’, 푸들인 ‘도돌이표’, 이렇게 세 마리 강아지를 길렀어요. 지금은 쉼표가 무지개다리를 건넜고, 남은 음표와 도돌이표, 딸이 데리고 온 도베르만 ‘이태리’를 키우고 있답니다. 저도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시중의 간식을 사다 주곤 했었는데, 어느 날 딸이 약품 처리된 간식에 대해 알려준 이후로 직접 만들어 먹였어요. 전문적으로 펫푸드 스타일리스트 공부도 시작해 1급 자격증도 취득했고요.”이승이 대표는 반려동물의 건강과 바른 식습관을 위해 견종, 나이, 질환, 알레르기 유무 등을 고려해 각각의 동물에게 가장 적합한 음식을 만든다. 또한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수강생들에게 영양가 있고 맛 좋은 수제 간식 레시피를 공유하고, 강아지가 좋아하는 식품과 금지해야 할 식품에 대해 202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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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현 독자 추천 목동 ‘엄마손 찌개전골’ 목동 ‘엄마손 찌개전골’은 오목교역 6번 출구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찌개와 전골 전문 음식점이다. 엄마손 찌개전골을 추천한 이서현 독자는 “찬 바람 부는 계절이 오면 뜨끈한 이 집의 전골 음식과 짜글이가 생각난다”며 “엄마 밥상이 생각나는 맛깔스러운 반찬도 좋고, 세심하게 살피며 빈 접시를 채워주는 인정도 마음에 든다. 찌개며 전골 하나같이 다 맛있지만, 그중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하게 맛볼 수 있는 짜글이는 ‘최애’ 메뉴”라고 전했다.재미있는 이름의 짜글이는 양념한 돼지고기에 채소를 듬뿍 넣어 끓인 충청도의 향토 음식이다. 자작한 국물에 푸짐한 건더기, 얼큰하고 칼칼한 맛이라 밥반찬은 물론이고 술안주로도 인기가 좋다. 엄마손 찌개전골은 좌식 테이블과 입식 테이블, 두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한쪽 벽에는 연예인들의 사인지가 여러 장 붙어있다. 자리에 앉아 짜글이를 주문하니 금세 보글보글 끓는 냄비가 나오고 따뜻한 공깃밥과 어묵 조림, 나물무침, 직접 구운 김 등 정갈한 밑반찬이 차려진다. 2인 이상 주문하면 라면사리는 덤이다. 짜글이는 빨간 국물과 신선한 초록색 부추가 대비되어 눈을 즐겁게 하는데, 청정 제주산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가 든든하고, 칼칼하고 진한 국물이 순식간에 입맛을 사로잡는다. 이 집 국물 맛의 비결은 4시간 이상 푹 고아서 우려낸 새우, 황태 머리, 랍스터 발, 홍합, 멸치, 다시마, 대파, 고추씨, 무, 양파 등의 재료에 있다. 상호 그대로 엄마의 정성이 가득한 밥상이라 할 수 있겠다. 국물과 건더기를 어느 정도 건져 먹고 나서 볶음밥을 따로 주문해도 좋은데 마지막까지 숟가락을 긁게 만드는 고소한 풍미가 그만이다. 한우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한우버섯전골도 추천한다. 구수한 한우와 부드러운 당면, 푸짐한 버섯과 채소가 어우러져 그 맛이 일품이다. 시원하고 개운한 맛의 해물버섯두부전골 또한 이 집의 인기 메뉴라고 한다.메뉴: 제주돼지고기 짜글이 8,000원/ 오징어 짜글이 8,000원/ 오삼 짜글이 9,000원/ 한우불 낙전골 20,000원/ 버섯낙지전골 15,000원/ 해물버섯두부전골 10,000원/ 김치찌개 6,000원/ 청국장 7,000원/ 들깨 된장찌개 7,000원/ 된장찌개 6,000원위치: 양천구 목동동로 12길 25문의: 02-2647-4400/ 매주 토요일 휴무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202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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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양천구 주민 모두의 염원 모아 소녀상 제작할 계획 지난 12월 18일, 정의기억연대 주최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18차 정기 수요 집회가 열렸다. 수요 집회는 매주 수요일마다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의 정당한 피해 보상과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하는 시위이며 1992년에 1월부터 지금까지 27년 동안 이어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시위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수요 집회 1000회를 기념해 만든 소녀상 역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짧은 단발머리에 치마저고리, 꽉 진 주먹에 맨발, 입을 앙다물고 의자에 앉은 소녀.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군에 끌려갔던 14~16세 소녀일 때를 재현한 청동 조각상이다. 평화의 소녀상은 단순히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기리는 상징물이라는 의미를 넘어섰다. 종로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 처음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중국 등 국외로 확산되었다. 우리 지역 영등포구에는 옛 경성방직 부지에, 강서구에는 마곡 유수지 생태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양천구에서도 지난해 9월 25일 대한민국 예술인센터에서 주민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양천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설립을 위한 발기인대회를 열고 소녀상 제작과 제막식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소녀상은 청동으로 제작되며 좌대와 빈 의자가 설치된다. 제작비용은 1억 원 정도로 전액 순수한 모금으로 충당하고, 설치 장소는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는 대중적인 장소를 협의 중이라고 한다. 양천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2020년 이내에 소녀상 제작을 완성해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양천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의 류관희 위원장은 “정치적인 문제를 떠나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며 “소녀상 건립을 위해 많은 이들을 만났고 공부했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우리 구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소녀상 건립에 참여해주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홈페이지 제작, SNS 홍보, 강의, 캠페인 등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할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현재 힘들게 시위를 이어가던 피해 할머니들이 20여 분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일본은 소녀상 건립을 더 이상 하지 말라고 요청하지만 그들의 진심 어린 사죄가 없으면 소녀상 건립은 계속될 것입니다.”위치: 양천구 신정로 267 양천벤처타운 706호문의: 평화의 소녀상건립 추진위원장 류관희 010-2823-8621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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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을 배우는 ‘별별 배움터’ 리본, 우드아트, 가죽공예, 앙금 떡 케이크 등등 이 모든 걸 배우고 익히면서 서로 친목도 다질 수 있는 동아리가 있다면? 양천구 신정동 모임 ‘별별 배움터’는 원하는 모든 것을 만들어 볼 수 있고 더불어 남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모임이다. 별별 배움터 회원들을 만나 즐거운 배움과 봉사 이야기를 들어보았다.학부모로 만나 평생 친구로~별별배움터의 회원들은 원래 양명초등학교 학부모로 학교 안에서 만났다. 학교에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리본 만들기 강좌가 있었는데 꾸준히 배우고 익혀가면서 만남을 이어갔다. 그러다가 좁은 학교 안에서 나와서 모임을 지역사회로 좀 더 넓혀 보자는 생각을 했고 신정동 지역 동아리로 모임의 성격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만드는 분야도 리본뿐만이 아니라 올 한 해는 앙금 떡 케이크를 만들면서 다양한 분야로의 배움을 시도했다. 윤은주 씨는 “우울하게 집에서만 있지 않고 나와서 떡케이크도 만들어 보고 친구들을 만나게 되니 하루하루가 즐거워요. 아이들 초등학교 때부터 만난 엄마들이라서 다양한 육아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됩니다” 한다. 아이들을 처음 학교에 보내게 되는 엄마들이라서 모르는 것이 많은데 같은 처지의 학부모들끼리 유용한 육아 정보가 있으면 나누면서 사이가 더 돈독해졌다. 배기언 씨는 “학교에서 리본 공예를 인상 깊게 배웠어요. 한 가지가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고 많은 사람을 만나 정을 나눌 수 있는 모임이라서 더 좋아요” 한다. 리본, 코르사주, 가죽공예, 우드아트, 앙금 떡 케이크까지 다양한 분야를 배우고 익히는 것도 신나지만 평생을 이어갈 친구를 만들어 가는 시간이 더 값지다.아이들과 함께 봉사하며 깨닫는 시간별별 배움터는 학부모들만 모이는 모임이 아니다. 아이들도 함께 모여 만들고 익히는 모임이라서 더 의미가 있다. 처음 양명초등학교에서 리본 공예 모임 할 때는 학부모들끼리 모여 만들었는데 별별 배움터로 새롭게 정비를 하면서 아이들도 함께 합류했다. 엄마와 자녀가 한 팀을 이루면서 별별 배움터 가족은 40여 명에 이른다. 처음에는 작은 손으로 서툴게 앙금 떡의 꽃을 짜내던 아이들은 시간이 거듭될수록 능숙하게 꽃잎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아이들과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작업을 하면서 묻고 답하는 대화도 많이 늘고 눈빛을 교환하는 시간도 길어졌다. 황태숙 씨는 “아들을 키우는데 처음에는 마지못해 따라오는 것 같더니 지금은 아침에도 벌떡 일어나 먼저 가자고 챙깁니다. 앙금 떡을 만드는 것도 훨씬 자연스러워졌고 만든 것들을 기부하고 봉사하는 것도 의미 있어 해요” 한다. 만들어진 앙금 떡 케이크는 지역의 독거 어르신의 생신날에 예쁘게 상에 놓이도록 전달해 드리고 있다. 앙금 떡 장식을 해 보는 일도 신기하지만 내가 만든 떡이 혼자 지내시는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는 것에 별별 배움터 회원들은 모두 감사한단다. 김미숙 씨는 “아이들이 만드는 활동도 좋아하지만, 어르신들을 만나 전달하면서 감동도 받고 보람을 느껴서 좋아요. 저도 다양한 분야의 만들기를 해보고 지역사회에 봉사도 할 수 있어 더 만족해요” 한다.내 손끝으로 전하는 따뜻한 나눔별별 배움터는 지역의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했다. 신정1동 마을 축제에서 부스를 만들어 우드아트 등 다양한 배울 거리를 알려주었다. 한 달에 한 번씩 아이들과 함께 독거 어르신들에게 생신 떡을 만들어 드리는 일은 이제 즐거운 일상이 되었다. 최선희 씨는 “아이들이 자기만 아는 것이 아니라 마을의 선후배들을 만나 서로 챙기고 교류하는 것이 보기 좋아요. 마을 축제나 행사에 참여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보람 있어요” 한다. 주민자치사업에 참여해 솜씨를 뽐내기도 하고 지난번 양천구에 뇌연구학자인 존레이티 교수의 강연회 때는 앙금 떡 컵케이크 몇백 개를 재능 기부하기도 했다. 회장 하무정 씨는 “아이들이 처음 올 때는 많이 힘들어했는데 이제는 봉사의 습관이 잡혔어요. 자연스럽게 스스럼없이 만들기하고 봉사하게 되어 좋아요. 아이들이 꾸준히 봉사단체를 이어갔으면 합니다” 한다. 별별 배움터는 새해에도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합심해 더 꾸준하고 성실하게 배움과 봉사를 이어가려고 다짐 중이다.<미니인터뷰>회장 하무정 씨아이들과 엄마가 함께 하는 봉사라서 더 탄탄하게 잘 진행되고 있어요. 아이들이 선후배들과 함께 꾸준히 봉사하면서 더 단단해졌으면 합니다회원 윤은주 씨모임 하면서 육아 자세가 달라졌어요. 아이들과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누고 서로 속상한 것은 금방 이야기 나누고 풀어요. 더 넓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하게 됐어요회원 배기언 씨마을 축제 등 다양한 봉사를 할 수 있어 좋아요. 특히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모임이라서 더 애착이 가요. 정기적으로 이어지는 모임이 되었으면 해요회원 황태숙 씨아이들이 엄마에게만 미루지 않고 봉사의 의미를 알고 챙기는 걸 보면 대견해요. 앙금 떡 케이크를 만들며 배려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좋아요회원 김미숙 씨축제에 참여해 우드아트를 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본 게 기억에 남아요. 어르신들에게도 봉사하다 보니 가족에게도 더 잘하게 되네요회원 최선희 씨못했던 걸 만들어 볼 수 있어 좋아요. 가죽공예 한 게 기억에 남아요. 아이들도 함께 할 수 있는 모임이어서 좋고 각각의 역할에 충실하고 봉사할 수 있어 더 좋아요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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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세대를 위한 공유 공간으로 초대합니다! “여기, 카페인가요?” 호기심 어린 눈의 방문자가 문을 연다. 지나가다 들르는 사람들 대부분이 묻는 말이다. 양평동에 자리 잡은 ‘다음역’. 카페인 것 같기도 하고, 소품 가게이거나 옷 가게 같기도 한 이곳. 사실 공간의 사용처보다 건물에 걸린 간판이 더욱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정거장을 나타낸 ‘다음역’이라는 상호 아래 왼쪽을 가리키는 화살표에는 평양, 오른쪽 화살표에는 부산이라는 글자가 적혀있다. ‘다음역’의 역할을 짧게 표현하자면 ‘다음 세대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이라고 한다. 다음 세대는 통일 한국을 이끌어갈 세대이다. 안으로 들어서면 아기자기하게 꾸민 진열대에 달력을 비롯해 옷, 가방, 휴대폰 케이스, 엽서, 카드지갑 등 다양한 소품들이 보인다. 각 소품에는 남녀 캐릭터나 대한민국 지도, 산, 나무, 무궁화 등의 독특한 일러스트가 시선을 사로잡는데, 바로 통일 감수성 디자인으로 유명한 ‘파우 스튜디오’의 김예림 작가의 작품을 녹여낸 것이다.중국의 탈북 여성들이 가정에서 짠 손뜨개 보틀커버도 판매한다. 다음역의 매니저인 김예림 작가는 “남녀 캐릭터는 제가 직접 만난 탈북청년 남성과 남한 여성”이라며 “연인인 두 사람을 주인공으로 재미있는 여행스토리를 담았다”고 전했다. 수익금은 모두 국내외 북한이탈주민의 생활지원과 교육을 위해 쓰인다.다음역은 누구에게나 활짝 열린 곳이다. 무료로 제공하는 커피와 차를 마시고 저렴한 가격에 대여도 가능하다. 빔 프로젝터와 피아노가 비치돼 미니 콘서트, 원데이 클래스, 소모임 등 다양한 목적의 공유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위치: 영등포구 선유로 104, 1층문의: 010-7379-0336/ 주말 및 공휴일 휴무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pawstudio.kr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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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뜨개와 청바지 업사이클링 제품 만들어요~ 동네 작은 골목에 자리 잡은 ‘프롬어스’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손뜨개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잘 정돈된 아담한 공간에 가방, 옷, 인형, 모자, 파우치, 덧신 등 다양한 패션 작품, 인테리어 소품이 진열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쪽에는 청바지 업사이클 제품도 놓여있다.프롬어스의 도희선 작가는 회사에서 7년간 니트 패키지 디자이너로 일했으며, 세이브 더 칠드런의 모자 뜨기 캠페인에서 모자 뜨기 자원봉사 단장으로 열심히 봉사한 경험도 있다. 프롬어스(FROMUS)라는 상호에는 ‘우리로부터 새로운 것이 시작된다’라는 뜻을 담았다고 한다.지금은 작가가 혼자 운영하며 판매와 손뜨개 강의를 진행하는 공방이지만 앞으로 이 공간이 커졌을 때 슬로건으로 삼을 생각이란다. 즐거운 수다와 함께 하는 손뜨개 수업은 코바늘 기초반과 취미반, 신생아 태교반, 수세미 반이 개설돼 있다. 수강 인원은 4명 이하로 하나의 작품이 완성될 때까지 개별적으로 지도한다. 수업 시간은 따로 정해 놓지 않고 수강생들과 조율한다.프롬어스는 청바지 업사이클링 완제품 및 패키지 판매로 인기다. 물이 빠져 옅어진 색감이나 주머니 부분 등 청바지 특유의 디자인과 느낌을 그대로 살려 작품을 만든다.도희선 작가는 “주로 슬리퍼와 파우치를 제작하는데 빈티지하면서 세련된 느낌이 좋다”며 “청바지 업사이클링은 재료비가 따로 들지 않는 데다, 버려지는 소재로 바느질감이 생기고 필요한 물건을 만들어 사용하니 환경을 살리는 일에 동참할 수 있다”고 전했다.위치: 양천구 목동중앙북로16길 42문의: 010-3182-8817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fromus_do 2019-12-26
- 겨울방학 영어?! 어휘를 잡지 못하고 영어를 논할 수 없다 ! 야구는 투수 빨! 영어는 어휘 빨!겨울방학 영어 학원 선택으로 고민이 많은 시기다. 좋다는 학원을 옮겨 다녀도 영어실력이 늘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결국 어휘력이 뒷받침 되지 않기 때문이다. 어휘는 학원에서 일일이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기에 스스로 습득할 수 있는 기본역량과 시기별 적절한 어휘책을 반복적으로 외우는 것과 습득 습관이 중요하다. 학원 선택을 고민하기 전에 우리 아이 어휘실력과 스스로 어휘습득 할 수 있는 역량, 그리고 어휘장은 아이와 맞는지, 가고자 하는 학원의 어휘 시스템과 관리력은 어떤지 살펴보아야 한다.어휘력이 약한 그대에게영어지문을 보거나 들었을 때 이해 선명도가 낮은 친구라면, 어휘력에 자신이 없고 영어 전반 자신이 없는 친구라면 올 겨울방학 단어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 학원을 2~3년 이상 다녔고 단어장도 이것저것 외울 만큼 외웠고 많은 독해 어휘에 노출을 했는데도 실력이 늘지 않고, 그래서 영어지문 바라보기가 두렵고 짜증이 난다면 아이의 특징을 기반으로 어휘 전략을 새롭게 세워봐야 한다. 너무 실망마라. 노력의 결과는 반드시 온다. 머릿속 수면아래 가라앉아 있는 그 많은 어휘들을 독해력과 직결되는 숙달된 어휘력으로 전환시키는 방법을 소개한다.에빙하우스 망각곡선 이론 4회 반복이것부터 기억하자. 하나의 단어가 완전히 내 것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 4번 이상 내 머리와의 부딪힘이 있어야 함을. 전혀 몰랐던 단어를 처음으로 외웠다고 가정하자. 처음에는 큰 무리없이 받아들였던 그 단어는 다른 단어를 외우면서 자연스레 기억속에서 잊혀진다. 한번 외웠던 단어는 기억의 저편에서 조용히 잠이 든다. 이 잠을 깨우는 것이 어렵고 고통스러운 작업이다. ‘어디서 많이 본 듯 한데’ 혹은 ‘내가 이런 단어도 외웠었나’라는 재발견의 순간이 그 어휘를 내 것으로 만드는 결정적인 순간임을 기억하라. 즉, 한번 외운 단어가 잊혀지는 건 당연하다. 좌절 말고 지속적으로 외우고 독해문장 듣기 문장을 통해서 자주 노출되는 방법 밖에 없다는 것을... 그러니 좌절말고 반복하자.단어전쟁 1단계: 단어 외우는 방법과 단어장 선택을 잘하라먼저, 정확히 단어를 읽을 수 있어야한다. 많은 초등, 중1 친구들이 영어 발음기호를 제대로 알고 긴단어를 정확히 읽을 수 있는 학생들을 드물다. 파닉스대로 읽히는 단어가 50퍼센트도 안된다고 한다. 정확히 읽지 못하면 모르는 단어라고 할 수 있다. 헛고생 말고 정확히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코칭이 1번이다. 기본적으로 발음기호를 알고 정확히 읽게하는게 중요함을 다시 강조한다.또 한가지 절대로 눈으로만 외워서는 안 된다. 단어의 스펠링을 직접 손으로 써가면서, 소리 내어 읽어가면서 그대의 오감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마지막으로 단어장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어린 시절은 우뇌가 발달되어 있으니 우뇌형 단어장(그림, 연상, 해마형, 소리, 워크북)을 선택해야 하고 중2가 되는 시점부터는 좌뇌형 단어장인 그림어원, 초중급 어원, 고급 어원형 단어장 중심으로 가야 한다. 단어장 선택을 잘 못한다면 평생 고생이다. 수능 단어는 1만개를 요구한다. 고등 진학이후 가장 쇼크는 어휘난이도의 급상승이다. 잘 외우기 힘들다. 방법은 하나다. 어원력을 키워라. 어려운 단어도 잘 붙어서 쉬운 연상을 이끌어낼 것이다.단어 전쟁 2단계; 기억의 저편에서 끌어오기단어는 4회 반복이다. 스스로 외우는 방법 터득이다. 단어장 선택이 시기적절하고 아이와 맞아야 한다. 그리고 관리해 줘야하고 코칭 해줘야 한다. 다만 단어는 독해와 함께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억의 저편에 앉혀둔 영어 총알들을 진짜 나의 것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 즉, 많은 양의 독해, 듣기 문장을 통한 재 노출이다. 다량의 독해가 결국 단어를 내 것으로 만드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어휘에 대한 기억력의 완성도는 60~70% 수준으로 올라간다.우선 외우자. 그리고 문장을 통해 지속적 노출하고 다시 꺼내오고 연계하고 습득하자! 그래서 영어는 다량의 지문 노출이 중요하다. 어릴 때 일수록 유리하다수능이 더욱 중요해질 대학 입시 변화가 얼마 전 발표가 되었다. 수능 영어의 핵심은 독해력이다. 독해력의 핵심은 어휘력이다. 이제껏 몇 단계를 거치면서 어휘외우는 방법에 대해서 썼다. 다시 강조한다. 다량의 지문 노출과 반드시 연계해야 완전한 내 것이 된다. 그리고 예문과 함께 외우는 단어도 좋은 방법이다. 외운 단어를 다시 한 번 반복하고, 테스트하면서 완전한 내 단어로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올 겨울 방학, 종자단어(Seed Voca)를 만들자어휘력이 약한 그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어휘력의 기본이 되는 ‘종자 단어(seed voca)'를 탄탄하게 외우는 것이다. 이렇게 외운 단어들이 연쇄효과를 일으켜 그대의 어휘력, 나아가 독해력까지 비약적으로 키워줄 것임을 믿고 또 믿어라. 올 겨울 찬란한 그대 미래의 영어를 위해 알찬 씨를 뿌리길 바란다.필자가 가장 강조하는 영어력은 단연코 어휘력이다. 어휘를 잡지 못하는 영어교육 기관은 영어핵심을 못 잡아주기에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학원은 전략적 시스템구축, 단계별 어휘 커리 셋팅, 학생별 특징에 맞는 단어 시험관리, 온라인 관리, 어휘 코칭이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목동 영어학원의 자존심!YNS열정과신념 영어학원 이병창 대표원장본원 02-2646-7905센터관 02-6958-5950목동관 02-2642-0513 2019-12-19
- 공부를 성공시키는 엄마의 도움, 우리 아이 ‘과제력’ 판단하기 학생들을 가르쳐 보면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능력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해력은 새로운 것을 배우기 쉽게 하고, 시간이 지난 후에 배운 것을 쓸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암기력이다. 기존의 지식을 활용해 낯선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힘이 응용력, 식을 세우고 꼼꼼하게 풀어내는 것이 계산력이다. 이제 부여된 학습과제를 잘 수행하는 능력을 ‘과제력’이라고 해보자. 새 반을 구성하고 여러 학생들과 공부를 해보면 초반 실력차이는 이해력의 차이인 경우가 많고, 후반부 실력차이는 과제력의 차이인 경우가 많다. IQ만큼이나 중요한 과제력은 다음 다섯 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다.안하기 - 쇼하기 - 덜하기 - 다하기 - 더하기우리 아이는 어느 정도의 과제력을 가지고 있을까?첫 번째 안하기 단계이 단계의 학생을 지도하기가 가장 어렵다. 안 하는 이유는 너무 많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능력에 버거운 일을 만나면 얼굴을 돌리거나, 도망가게 되어 있다. 이 단계의 아이들에게는 ‘시도’라는 첫 걸음이 중요하다. 해보지 않으면 실제보다 버겁고 무서워 보이지만 정작 해보면 생각 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 작은 성공들이 쌓이면 ‘내가 뭐 그렇지’에서 ‘어, 되네!’로 생각이 변한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은 이 단계의 해법이다.두 번째는 쇼(show)하기이 단계는 보여 주기 식 가짜 과제를 하는 단계이다. 해답을 베껴 쓴다거나 잘하는 친구의 도움을 받는 등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선생의 눈을 속인다. 혼나지 않기 위해서, 혹은 선생님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쇼하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단계의 또 다른 문제는 쇼하기 식 과제를 하는 시간도 공부한 시간이라고 스스로 믿게 된다는 것이다. 쇼하기 첫 희생양인 학부모님 역시 우리 아이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과제도 잘 해 가는 아이라고 오해하곤 한다. 이런 친구들이 자주 하는 말이 ‘하는데도 실력이 안 늘어요’이다. 쇼하기를 하는 단계에서는 과제할 시간을 확보하고, 잘 보이고 싶은 심리가 있기 때문에 방향만 조금 돌리면 실제로 과제를 완수함으로써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진짜 쾌감을 맛볼 수 있다. 필요 이상의 지적질로 아이를 궁지로 몰지 않고, 과제를 거짓으로 풀어오는 것보다, 부족하더라도 직접 푸는 것이 아름답고 칭찬받을 일이라는 것을 확실히 해서 학생의 쇼하기를 멈출 수 있다.세 번째는 덜하기학생들의 과제력이 변하는 가장 중요한 단계이다. 해보려고 했지만 다 하지 못하는 단계이다. 시간이 부족해서, 혹은 난이도가 높아서. 안하기, 쇼하기 단계가 바람직한 다하기, 더하기 단계로 나아갈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이며, 이는 완벽주의를 버리고 완성주의를 체험하는 아주 중요한 단계이다. 우리 아이가 안하기, 쇼하기의 단계에 머물지 않기 위해 학부모가 제시해야 할 방향은 다하기, 더하기가 아니라 덜하기이다. 즉, 덜하더라도 해보려한 진지하고 진실한 노력을 존중하고 격려해야 한다. 부족하더라도 스스로 풀어야 과제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네 번째는 다하기이 단계부터는 가르치는 품이 적게 들어간다. 덜하기 단계의 학생에게 필요한 선생의 품이 100이라고 하면, 안하기, 쇼하기 단계의 학생들은 150, 많게는 200의 품이 필요하고, 다하기 단계의 아이들은 7~80의 품으로 가르칠 수 있다. 그러니 학교나 학원에서 사랑받을 수밖에 없다. 과제를 다 함으로써 공부의 선순환이 시작된다. 다하니까 수업이 재밌고, 수업에 대한 이해도도 올라간다. 이해가 잘 되니 그 이후 과제도 버겁지가 않다.마지막은 더하기내 준 과제 뿐 아니라 더 많은 양의 문제를 풀어오는 단계로 실력이 늘 수밖에 없다. 150점 맞도록 공부해야 100점 맞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150% 공부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이 문제집을 추가하는 것이고, 이 방법 외에도 틀린 문제를 여러 번 풀어보는 방법, 과제 외 예습을 통해 배울 부분을 공격적으로 학습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학부모의 할 일은 우리 아이의 현 상태를 파악하고 한 단계 한 단계 우리 아이의 과제력을 향상시켜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목동 체계수학학원문일권 원장문의 02-2649-1248 2019-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