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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학년도 대입수시합격생] 문현고졸 김수영 (서울대 경영학과) 김수영(2023학년도 문현고졸) 군은 수시 5관왕이다. 고교 3년간 꾸준하게 내신 상승을 이끌고 기술경영 중에서도 금융과 기술이 결합한 서비스인 핀테크에 관심을 갖고 꾸준하게 활동을 이어갔다. 늘 시사에 관심이 많고 적성과 전공을 찾아가기 위해 여러 가지 방향으로 길을 찾아보았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Q. 적성과 진로를 찾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요? 저는 경제, 무역, 경영 순으로 진로가 바뀌었기 때문에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적성과 진로를 찾는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고교에 처음 입학했을 때는 경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경제에 관심이 가며 공항세관과 세무 관련 직업에 대한 정보도 찾아보았었고, 무역과 관련된 일도 많이 살펴보았습니다. 경제에 대해 탐구하다 보니 기술이 큰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하고, 기술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나가는 기술경영에 눈길이 갔습니다. 고2 말에 접어들며 기술경영 중에서도 금융과 연관되어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고 경영자의 꿈을 구체적으로 갖게 되었습니다.Q. 진로 선택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요? 진로와 적성을 찾아가기 위해 시사를 많이 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를 위해 1,2학년 때는 ‘뉴트루(시사연구반)’라는 시사토의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했고, 수행평가 주제도 시사에서 많이 찾았습니다. 동아리 활동 속에서 공항 정규직 전환에 관한 자료를 조사, 발표하며 우리나라의 노동 현실에 대해 회원들과 함께 성찰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또, 2학년 때는 5·18 영상을 보고 한 지역의 폐쇄가 가져오는 경제적인 영향을 찾아보았고, 경제·경영에서도 빅데이터가 적용되어 객관적인 자료로 활용되는 상황, 민간 은행 등 금융권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하여 보안 능력을 상승시킨 내용의 시사 발표를 했습니다.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앞으로 다가올 경제 흐름의 변화 등을 함께 논의하며 시야를 넓혀갔습니다. 3학년 때는 사회현상탐구반 활동을 통해 IT발전과 핀테크, IT산업의 정부 규제와 관련하여 보고서를 작성하며 현재 핀테크 규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적합하지 않기에 이에 맞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국내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대해 조사했고, 혁신금융서비스, 지정대리인, 위탁테스트 등의 제도를 이해하고 설명했습니다.Q. 관심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분석과 알찬 생기부 만들기가 잘 이루어졌습니다. 경영학과에 지원하기 위해서 특색 있는 생기부를 만들 필요가 있었습니다. 기술경영 중에서도 핀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기업 전략 분석, 핀테크 규제 현황 등을 탐구했던 활동이 특색 있는 생기부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생기부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생각했지만, 학교 선생님들과 입시 준비를 위한 모의 면접을 진행하면서 제 생기부 내용 중 부족한 부분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서울대 모의 면접을 준비할 때 경영자 측에서 가져야 할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관점, 기업과 윤리에 대한 생각을 재정립하는 일 등을 함께 의논하며 생기부를 기반으로 한 모의 면접 준비와 제 관점을 다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관심 분야를 깊숙하게 다루고 특색있는 생기부를 만들자’라는 생각이 강한 저는 후배들에게도 관심 분야의 시사 찾기를 통해 궁금증을 해결해나가면서 새로운 주제를 찾고 탐구활동으로 연관시키는 일, 시사와 연결하여 진로의 방향을 찾는 일을 강조하고 있습니다.Q. 고교에서 진로와 연결된 활동 중 가장 의미 있는 경험은 어떤 것인가요? 최근 오프라인 은행의 감소를 금융 플랫폼 발달과 연관된 것으로 가설을 세우고 탐구를 진행했습니다. 10대에서 60대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금융 플랫폼 사용자는 70%였고, 그중 75%는 플랫폼 사용으로 오프라인 방문 빈도가 줄었다고 답했습니다. 환전업무도 금융 플랫폼에서 가능했고, 경제 곳곳에서 현금 없는 사회가 가속화됨을 확인했습니다. 현금 없는 사회 정착 시 거래 투명성을 확보하고 행정력 소모를 줄일 수 있기에 각국의 정부에서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CBDC(디지털화폐) 개발에 집중하는 부분을 확인했습니다. 암호화폐보다 안정적이고 계좌 등 많은 개인 정보가 없어도 사용할 수 있기에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효율적인 결제수단 확보와 정책 실현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동아리 회원들과 수평적인 관계에서 효율적인 소통을 하며 꾸준히 토의를 이어갔던 경험은 경영학 전공자가 가져야 할 조직관리 상황에 대한 이해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Q. 학교 내신 관리는 어떻게 해나갔나요? 내신을 준비할 때는 항상 시험 기간을 6주 정도 잡고, 6주 플래너를 만들었습니다. 내신 준비를 위해 수업내용 필기를 놓치지 않았고, 교과서 필기, 프린트를 3회독 이상 했습니다. 플래너를 짤 때는 구체적으로 짜는 게 중요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 문제집 몇 페이지를 언제까지 풀고, 오답을 언제 하겠다, 이런 방식으로 구체적으로 작성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내신 공부는 암기가 중요하기에 백지 복습을 많이 했습니다. 교과서 필기, 프린트를 1차로 외운 후, 백지에 여러 번 써보면서 외웠습니다.Q. 문현고 내신의 특징을 말해주세요. 특히, 국어는 수업내용 필기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수업을 듣다 보면 선생님들이 강조하시는 부분에서 문제가 많이 나왔고, 문학 같은 경우 여러 가지 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기에 필기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많은 문제를 풀면서 궁금한 점이 생기면 선생님께 여쭤보고 확실하게 만들었습니다. 수학은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최대한 많은 문제집을 다루어보았고, 교과서, 프린트, 기출문제 등을 풀었습니다. 영어는 지문을 다 외웠습니다. 지문을 외운 후, 주제, 어법 포인트, 순서 등을 공부하고, 여러 가지 변형 문제를 풀었습니다. 사탐의 경우에는 교과서에 없는 내용이더라도 수업 시간에 다룬 내용이 시험에 나올 수 있기에 수업내용 필기가 중요한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Q. 수험생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은요. 3학년 때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챙기는 것이 참 힘듭니다. 내신을 준비하고 나면 모의고사를 준비하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부하면서 슬럼프가 오기 마련인데 너무 참고 가려고 하지 말고 하루 정도는 쉬는 것도 수험생활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수시 준비가 부족하다고 포기하고 정시하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3학년 들어와서 다시 수시 챙기는 친구들이 더 많아지기도 했습니다. 입시준비는 긴 호흡을 갖고 가야하고, 처음부터 수시 준비를 잘해나가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2023-03-23
- [스타샘] 임중석 광문고 진학지도부장교사 ‘교사 팀워크에서 입시 결과가 나온다’는 소신을 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광문고. 2023입시에서 의학계열 8명, 서울대 5명, 연대 8명, 고대 4명 등의 합격생을 배출하며 진학 드림팀의 저력을 입증했다. 임중석 광문고 진학지도부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광문고만의 진학시스템을 갖춘 게 2018년이었어요. 진학팀 교사들이 똘똘 뭉쳐 발로 뛰니 유의미한 입시 결과가 쌓이고 있습니다. 집단지성의 힘을 절절히 느낍니다.” 임 교사는 2011년 고3 담임을 맡으며 입시 지도에 눈을 떴다. 담임의 진학 역량이 제자의 대학 합격, 불합격에 직결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절감했고 광문고에 꾸려진 진학팀에 합류하며 스스로를 담금질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이든, 교과전형이든, 논술전형이든, 정시든 입시의 본질은 한 사람의 가능성을 믿고 이끌어 나가는 과정입니다.” 10여 년의 치열한 현장 경험에서 얻은 그의 소신이다.Q. 학생들에게 ‘이렇게 하면 된다’는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 진학지도부의 역량을 어떻게 키워가고 있나요? 1학년 담임을 맡으면 2학년, 3학년까지 연이어 지도하며 학생 한 명 한 명을 세밀하게 관찰하며 심리적 유대감을 쌓아요. 학생 이해도가 깊을수록 효과적인 진학컨설팅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진학세미나는 특히 중요합니다. 교사들끼리 합격, 불합격 학생의 생기부를 띄워놓고 함께 분석해요. 담임 교사가 아이와 진학 로드맵을 어떻게 짰는지 사례 발표한 다음 함께 성공 또는 실패 요인을 파고들어요. 가령 내신 2등급 초반대 성적으로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으로 합격한 흔치 않은 학생이 있어요. 이 케이스를 가지고 생기부를 어떻게 심화 확장시켜 나갔는지, 대학이 주목한 매력 포인트, 담임과 교과 교사의 지도 노하우 같은 생생한 현장 경험담을 공유합니다. 진학세미나는 교사들의 역량을 고르게 끌어올리는 광문고의 필살기입니다. 현장 데이터와 입시의 흐름을 기반으로 내실있는 학생부를 위한 광문고 프로그램 개발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학별 입시 정보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취합해요. 대학별로 진행하는 입시설명회는 따끈따끈한 입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용한 루트이죠. 주요 대학뿐만 아니라 수도권대와 지방 거점 국립대에서 집중적으로 키우는 유망 학과 정보를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해당 대학에 재학중인 졸업생들에게 따로 연락해 정보를 수집합니다. 인구 감소로 대학의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가이드하는 진학 지도에 더욱 신중해야 하기 때문이죠. 학생 상담-진학컨설팅-학생부 프로그램 개발-교사 연수는 긴 호흡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운영, 보완하며 축적의 시간을 가져야 입시 성과로 이어지더군요.Q. 1:1 상담에 공을 들이고 있지요. 아이들마다 성적 때문에 마음에 상처가 있어요. 특히 내신 3~5등급대 학생들은 교사 입장에서는 아픈 손가락이죠. ‘나는 정시파이터’라며 냉랭하게 벽을 세우는 아이들의 마음을 달래며 필요한 도움을 주려 합니다. 내신 3~4등급대 고2 남학생이 정시를 준비한다며 상담을 청해왔어요. 공부를 주먹구구로 하고 있길래 학습플래너 쓰는 법부터 주중에는 야간자율학습, 주말에 학원 강의 듣기 등 효율적인 시간 안배하라 조언했더니 그대로 실천에 옮겼어요. 착실하게 공부했지만 고3 9월 모의고사 때까지도 성적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았어요.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안타까웠지만 끝까지 해보자 격려했죠. 그러다 수능에서 대박이 나서 정시로 연대 행정학과에 합격했습니다. 정말 기뻤습니다. 학생과 교사의 심리적 공감대는 파급력이 크죠. 그래서 1:1 상담은 중요합니다. 18년 차 교사인데 친구 같은 제자들이 많은 게 보람입니다.Q. 최근 입시의 흐름에 맞춰 학생들은 어떻게`준비해야 할까요? 의외로 입시의 주체인 학생들이 입시 정보에 어두워요. 부모님이 수집한 대입 정보도 잔소리 형태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요. 수시와 정시 ‘입시 공학’에 대해 정확한 이해한 다음 본인에게 맞는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해요. 최근 입시 경향을 보면 학령 인구는 줄어드는데 상위권 학생들의 의학 계열 편중 현상과 서울 상위권 대학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죠. 정시 모집이 느니까 수시를 일찌감치 포기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데 안타깝습니다. 입시 데이터를 보면 정시 합격생 중 현역 비중은 낮은 게 현실입니다. 수시의 학생부종합전형은 지레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챙기면 행운의 히든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N수 권하는 사회’는 바람직하지 않아요. 2023-03-23
- 서울시 최초 일반중·고 이음학교 지정 운영 - 일신여중 잠실여고 이음학교 초등학교와 중학교, 중학교와 고등학교 등 두 학교를 통합해 운영하는 이음학교. 학령인구감소 해결을 위해 1998년 처음 문을 열어 운영되어왔지만, 서울 첫 이음학교(서울형 통합운영학교)를 진행하는 일신여중 잠실여고 이음학교는 ‘진로의 연속성’에 포커스가 맞춰진다. 영국처럼 중·고교 과정을 통합해 6년 간 맞춤형 진로교육을 진행하는 것이다. 일신여중·잠실여고 백강규 교장은 “우리학교는 올해 진학 희망 학생이 많아 입학생 수가 지난해 보다 증가한 상황”이라며 “우리학교에서 운영하는 이음학교는 학생 수 감소로 인한 통합 운영의 의미보다 중학교 때부터 미리 진로를 고민·대비하고, 또 학교는 이를 위한 환경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주는 취지에서의 서울형통합운영학교”라 강조했다.교육환경, 프로그램 등 통합 운영하는 이음학교‘통합운영학교’는 학교 급이 다른 2개 이상 학교가 인적·물적 자원을 통합해 운영하는 학교로 학교급간 통합과 연계성의 의미를 담아 ‘이음학교’로 불린다. 잠실여고 일신여중 이음학교는 지난 3월 1일 정식 출범했으며, 백강규 교장이 일신여중 잠실여고 이음학교 1인 교장을 맡아 통합운영을 진행한다.백 교장은 “학생들 개개인에게 최적의 6년 맞춤형진로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1년 간 많은 준비를 이어왔다”며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부족한 부분을 이음학교 교과·비교과를 통해 적절하게 운영하면 학생들 개인에 맞는 진학지도가 잘 이뤄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음학교에서는 인문·사회·과학 등 전문가를 초빙해 진행하는 공동진로박람회를 비롯 교원학습공동체, 중-고 학생 멘티 멘토링, 음악·미술·체육 교내 합동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역량중심 교육과정에 초점일신여중 잠실여고 이음학교의 가장 큰 강점은 중학교부터 학생들의 ‘역량’에 초점을 맞춘 교육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2022년 잠실여고에 도입한 역량중심 프로네시아(Pronesis/실천하는 지혜) 교육과정을 중-고로 확장해 운영, 중학생들의 동기부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네시아는 고등학교 교육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 역량 6가지(지식정보처리·창의적사고·심미 적감성·자기관리·공동체인성·의사소통)를 학교 프로그램과 연계, 체계적으로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가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들의 역량 성장을 경험하고 그 경험은 성장마일리지로 쌓여 잠실여고 대표 프로그램인 미네르바(지혜의여신)에 도전 및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미네르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진학컨설팅을 기반으로 한 학생들의 구체적인 성장 활동이 가능하다.또한 자유학기제, 각종 캠프 등도 철저하게 학생들의 역량 성장에 포커스가 맞춰지며, 중3과 고3 전환기에는 역량 점검 및 개선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더불어 예술, 체육, 국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의 연속성을 제공해 방과후학교, 동아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운영한다. 백 교장은 “이러한 교육과정의 다양성과 연계성을 통해 상급 학교 적응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누구에게나 그 기회가 열려있는 미네르바 운영이 많은 학생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 말했다. 또 “일신여중 학생들 역시 다른 중학생들처럼 고교선택제로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는데, 잠실여고 선택을 하는 학생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6년간의 맞춤형 진학지도 가능이런 이음학교 운영을 통해 기대되는 효과는 역시 연속된 교육 과정 이수를 통한 학생들의 장기적인 성장이다.백 교장은 “특히 일신여중 학생들의 경우 상급학교에 대한 설명회 등 진학과 학교생활에 필요한 정보 공유를 미리부터 공유할 수 있어 고등학교 진학 시 학생들의 적응력이나 활동능력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중학교 1학년부터 진행되는 진로설계를 통한 6년간의 맞춤형 진학지도는 일신여중 잠실여고 이음학교의 최고 장점”이라 설명했다.더불어 학교공간개선을 통해 학생들에게 차별화된 교육환경도 제공된다. 일신여중 잠실여고 이음학교는 학생 맞춤형 디자인의 도서관과 활동실 신설 등 통합형 학교 단위 시설을 개선하고 운동장, 체육관, 실험실 등 공동 활용 시설도 개선해 학생 맞춤형 교육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백 교장은 “일신여중 잠실여고 이음학교에서는 각 연령에 맞는 최적의 교육 활동을 마련해 학생들의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함께 어울리며 생활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협력, 배려심 등의 사회적 역량까지 키워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이음학교가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3-03-23
- [맛과 멋이 있는 공간] 일호점미역 미사점 미역국하면 생일날마다 끓여주시던 어머니의 사랑과 아이를 낳고 열심히 챙겨먹던 미역국이 생각난다. 소고기, 홍합, 조개, 가자미 등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이름도 국물의 맛도 달라지지만 아무리 먹어도 물리지 않는 영양 가득한 국이 바로 미역국이다.집에서 먹는 미역국과는 차원이 다른 진한 맛의 미역탕과 정갈하고 맛있는 반찬들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일호점미역 미사점이다. 아이들과 친구들과 방문해도 좋지만, 따뜻한 봄날 부모님을 모시고 방문하면 더욱 좋을 것 같은 그런 곳. 일호점미역 미사점을 다녀왔다.송파, 강동에서 가깝고 주차도 편리해 일호점미역 미사점은 하남시에 위치해 있지만 송파나 강동에서 가깝고 주차도 편리해 찾는 사람들이 많다. 주차는 1층에 해도 되지만 공간이 넓지 않아 여유 있는 지하를 이용하는 게 마음 편하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이동하면 커다란 미역탕 사진과 함께 일호점미역 입구가 눈에 들어온다. 입구에 들어서니 넓은 홀이 펼쳐지고, 창가 쪽 아늑한 공간도 눈에 들어온다. 바깥 풍경이 멋스런 따뜻한 창가에 자리를 잡아본다. 이곳은 평일이고 주말이고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때가 많기 때문에 사람들이 적은 시간대를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금 이른 점심을 먹기 위해 오픈시간(11시)를 이용하면 줄을 서시 않고 바로 맛있는 미역국 정식을 즐길 수 있다. 평일에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타임이 있어 2시 15분까지는 도착해야 주문이 가능하다. 이곳 미역탕 정찬은 조개, 소고기, 가자미 조개 그리고 활전복 조개 미역탕 정찬이 있어 가자 선호하는 미역탕을 정해 주문하면 된다. 우린 이미 먹어봐서 그 진한 맛을 알고 있는 조개미역탕정찬을 주문했다.진한 미역국과 맛있는 반찬의 향연 주문을 하고 나면 먼저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반찬들이 테이블에 오른다. 반찬은 매일 아침 제철 재료를 이용해 손수 만든다고 하는데,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고 건강한 맛이 난다. 배추김치, 인삼뿌리무침, 깻잎, 잡채, 도라지무침, 장조림, 시래기무침, 고추절임, 숙주나물, 참나물, 두부부침, 가자미구이까지 무엇 하나 손이 덜 가는 반찬이 없다. 셀프바를 이용해 반찬 추가가 가능한 것도 너무나 마음에 들고, 셀프바에만 있어 가져다 먹어야 하는 명태껍질튀김강정도 정말 맛이 있다. 특히 소스가 올려져 나오는 두부부침은 아주 특별한 맛. 두부부침은 직원에게 직접 말하면 추가가 가능하다.드디어 보글보글 끓는 미역탕과 밥이 도착. 이곳 미역탕은 완도 미역의 아삭함을 무쇠솥에 볶은 후 각각의 재료를 넣어 따로 끓여 내 깊은 미역의 맛과 함께 재료 본연의 맛을 깊게 느낄 수 있다. 알찬 조개도 듬뿍 들어있다. 메뉴판을 보면 이곳 미역탕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는데, 먼저 뜨거운 미역을 건져 겨자장에 찍어 아삭한 식감을 즐긴 후 남은 탕과 정찬을 집밥 먹듯 즐기라는 것. 또, 천일염이나 들깨가루로 색다른 맛을 느낄 수도 있다고 하니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다. 이것저것 음미하며 밥 한 그릇을 뚝딱, 미역탕 한 그릇에 건강을 보충한 듯 힘이 나는 느낌이 든다.식사를 마치고 ‘다음엔 어머니를 모시고 꼭 한번 와야지’라는 생각이 들 즈음에 테이블 한 구석에 놓인 ‘이벤트 응모권’이 눈에 들어온다. 간단한 사연과 함께 미역국을 같이 먹고 싶은 사람을 써 이벤트함에 넣으면 매달 10명을 추첨해 식사권을 준다고. 얼른 작성해 당첨의 설렘도 느껴본다.또, 생일 1주일 전~1주일 후 총 15일 간은 매장에서 직접 만든 수제 호두 앙금케이크를 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생일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 지참은 필수다.위치 :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한강로 155 미사강변 skv1센터 근생 144호메뉴 : 조개미역탕 정찬 1만6000원 소고기미역탕 정찬 1만8000원 가자미조개미역탕 정찬 1만8000원 활전복조개미역탕 정찬 2만원영업시간 : 11:00~21:00(평일 15:00~17:00 브레이크타임)주차 가능문의 : 0507-1402-1702 2023-03-23
- 송파문화재단 2023 문화예술프로그램은? 코로나로 움츠렸던 문화예술활동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어린이부터 시니어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송파문화재단도 올해는 주민 대상 공연을 강화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지금까지 송파 지역 문화예술인을 발굴해 지원하고 지역문화 네트워킹을 공고히 하는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주민들이 참여하고 즐기는 문화공연과 이벤트를 확대할 예정입니다”라고 송파문화재단 황광선 문화사업팀장은 설명한다.매월 즐기는 공연 송파문화재단이 매월 선보일 문화공연의 허브는 송파구민회관이다. 2월에 첫선을 보인 연극 <남산들>은 송파구민회관 607석 전석이 매진됐다. 3월에는 오페라 <카르멘>(3월25일 오후 4시)을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데 이 공연 역시 마감될만큼 주민 호응이 크다. 스페인 세비야를 무대로 집시 여인 카르멘과 순진하고 고지식한 돈호세의 사랑과 비극을 그린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페라다.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등 귀에 익숙한 곡을 만날 수 있다. 해설이 있는 오페라 형식으로 박상열 감독이 예술총감독을 맡아 120분 동안 진행된다. 카르멘 역에 모제소프라노 최승현, 돈호세 역에 테너 이성구, 에스카미요 역에 바리톤 김동원, 미카엘라 역에 소프라노 이세진이 열연한다. 4월에는 성악, 대중가요의 크로스오버 공연 <콘서트 스프링 어게인>(4월28일 오후 5시)을 선보인다. 성악가 우주호, 가수 라헬, 해바라기가 출연한다. 5월에는 정통클래식 콘서트(5월27일 오후 3시)를 만날 수 있다. 소프라노 김윤아, 테너 손승민, 바리톤 이진원, 베이스 손철호가 ‘세빌리아의 이발사’, ‘파우스트’, ‘라트라비아타’ 등의 곡을 들려준다. 이 외 화창한 봄날 젊은 층의 커플매칭 콘셉트의 야외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모든 공연은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예약을 통해 무료로 즐길 수 있다.호수에서 즐기는 국제발레축제 9월에는 국내외 발레단이 참여하는 발레축제가 석촌호수에서 열린다. 국립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유니버설발레단을 비롯해 스페인, 미국, 폴란드, 헝가리 등의 발레단이 참여하는 대규모 발레 축제다. 주민들은 탁트인 잠실 석촌호수 야외 무대에서 국내외 정상급 발레단의 대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연령대별 예술 송송 인생학교 어린이, 청소년, 여성, 중장년 남성들을 대상으로 특화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매년 선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자기 자신 ‘들여다보기와 드러내기’다. 각각의 프로그램은 10회차 내외로 진행되며 참가자들끼리 발표회, 공유회가 열린다. 4~5월에는 어린이 대상 발레 프로그램으로 스타트를 끊는다. 지난해 호응이 컸던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올해도 현역 발레리나들과 함께 다양한 몸동작, 게임을 통해 발레의 기본기를 익히며 몸의 언어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기회를 갖는다. 작가와 함께하는 엄마들의 글쓰기 프로그램은 올해도 진행된다. 책쓰기 열망을 지닌 여성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다. 교육비, 재료비 무료로 진행되는 예술 송송 인생학교는 분야별로 엄선된 강사진이 진행하는 고품격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연령대별 프로그램은 송파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마감이 빨리 되므로 정기적으로 프로그램 공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명사특강송파여성문화회관 지하 1층 소강당에서 명사무료특강이 열린다. 3월에는 ‘창의적 사고의 중심, 나를 언바운드하라!’를 주제로 구글 조용민 상무의 강의가 진행된다. (3월28일 오후 2시)2023 문화예술 지원 사업 송파구에 사는 예술인, 예술단체의 창작 활동을 돕고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지원 사업을 현재 공모 진행중이다. 시각, 음악, 무용, 연극, 영화, 전통예술, 다원, 문학 8개 장르에 팀별로 300만원 ~ 1000만원까지 총 9~15개 팀을 선정해 지원한다. 서류 접수는 4월6일까지며 1차 서류 심사, 2차 인터뷰를 거쳐 4월17일 최종 발표한다.문의 : 송파문화재단 02-420-0088, www.songpafac.or.kr 2023-03-23
- 세상과 소통하는 희망의 소리, 와이덱스보청기 강동점 와이덱스보청기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보청기를 개발한 70여년 전통의 덴마크 소재 명품보청기 제조사로 오랫동안 소비자들에게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온 세계적인 보청기 브랜드이다. 와이덱스보청기 강동점 김광철 원장은 “지난 해 소비자가 선택한 최고의 보청기 브랜드로 와이덱스보청기가 선정됐다”며 “와이덱스보청기는 소비자가 직접 평가한 소비자 조사와 심의를 거쳐 소비자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소비자가 선택한 2022 최고의 브랜드’ 의료기기(보청기) 부문 최고브랜드 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가장 자연스러운 소리’ 전달이 목표 덴마크 하이엔드 보청기브랜드인 와이덱스 보청기는 ‘가장 자연스러운 소리’ 전달이란 핵심 철학을 기반으로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는 명품 보청기다. 와이덱스 보청기 음질의 특징은 말소리는 향상시키고 주변의 소음은 줄여주는 것. 때문에 ‘왕왕’ 울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깨끗한 말소리가 들려 보청기 품질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더불어 와이덱스보청기 강동점 제품들은 덴마크에서 직접 제조되고 엄격한 품질관리시스템을 거쳐 국내에 공급되어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 와이덱스보청기 강동점 김 원장은 “소리 지연을 줄이고 음의 왜곡을 방지하는 ‘제로딜레이(ZeroDelay)’기술을 통해 자연스럽고 편안한 청취가 가능한 모멘트(MOMENT)보청기, 개인별 음향 측정으로 맞춤형 피팅을 고려한 트루어쿠스틱(Truacoustic)기술력의 매그니파이(MAGNIFY)보청기, 인공지능(AI)기반 머신러닝기술의 이보크(EVOKE)보청기 시리즈 등 성능이 우수한 다양한 종류의 와이덱스 보청기가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은 것이 최고의 보청기로 선정된 이유”라고 밝혔다.베테랑 전문청능사가 찾아주는 맑고 편안한 소리먼저, 후회 없는 보청기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귀의 질환, 난청의 정도, 난청의 유형, 청취 환경, 보청기 적응과 관리, 청능재활 여부, 청각장애 등록 절차, 정부지원 보청기 신청방법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그동안 못 들었던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청기 전문가’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김광철 원장은 박사수료와 함께 보청기를 전공한 청각학(Audiology)석사, 그리고 전문청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23년 보청기 경력의 베테랑 청각전문가로 개개인에게 가장 만족스러운 소리를 찾아준다. 김 원장은 “보청기는 제조사에서 만들어져 나온 보청기를 착용자의 청취 환경과 청각적 상황에 맞춰 세밀하게 피팅해야 하는 ‘정밀한 의료기기’로 개인별로 느끼는 착용감과 적응기간이 착용자마다 다르다”라며 “청각학적인 전문성과 보청기 피팅기술 능력의 차이에 따라 똑같은 보청기라도 그 만족도에서는 큰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노인성난청_보청기 적응과 청능재활이 중요 강동구 와이덱스보청기는 특히 노인성난청으로 대화를 두려워하거나 소통을 꺼려하는 실버(Silver)세대들에게 보청기를 통해 벨(Bell)소리처럼 깨끗하고 맑은 소리를 전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실버벨(보청기&청능재활) 청각센터’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실버벨(Silver Bell)은 특허청에 등록된 고유한 브랜드이다.또한, 김 원장은 한국장애인개발원 ‘청능재활 제공인력자격’ 인증도 받았으며, 어르신들의 빠른 보청기 적응과 효과적인 청능재활 방법에 관해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김 원장은 “와이덱스보청기 강동점에서 보청기를 구매하면 일상의 대화와 소통의 즐거움을 느끼시도록 어르신의 개인별 청취 환경에 맞춰서 실버벨(Silver Bell) 보청기적응 청능재활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해 드리고 있다”며 “송파구, 강동구, 광진구, 하남에 거주하시는 보청기에 관심이 있으신 어르신들은 전화로 예약하면 무상으로 보청기 전문상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와이덱스보청기 강동점은 천호역 8번 출구 바로 앞 브라운스톤빌딩 6층에 위치해 있어 송파구, 강동구 및 인근 지역에서 접근성도 뛰어나다. 서울 어디에서든 지하철 이동이 쉬우며 지하철 5호선과 8호선 환승역 천호역에서 와이덱스보청기로 바로 연결(8번 지하 출구)되어 방문하기 쉽고, 빌딩 지하에 대형주차장도 완비되어 주차가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덴마크명품 와이덱스보청기 강동점 (http://widex.co.kr) 02-511-4400실버벨(보청기&청능재활) 청각센터 (http://www.silverbell.co.kr) 02-3152-8000 2023-03-23
- [2023학년도 대입 수시합격생] 한대부고 전연우(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영어영문학’이란 확고한 목표를 갖고 학교 활동과 수업시간에 집중했다. 그리고 어려움에 부닥칠 때면 혼자 ‘꼬리 물기 식’ 생각에 빠져 스스로 해결책을 모색했다. 많은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은 언제나 ‘안 좋은 결과에 미리 겁먹지 말고 지금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는 것. “좋지 않은 결과만 생각하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건 정말 바보 같다고 생각됐어요. 결국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는 건 ‘나 자신’이란 생각을 하며 매순간 최선을 다했습니다.”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한 전연우양. 그의 열정적인 고교생활을 들어봤다.Q.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합격했는데요. 전형 소개를 해 준다면?A. 학종 중 활동우수형으로 서류와 면접이 포함되고, 수능최저는 2합4였습니다. 면접은 제시문면접으로 8분 간 총 4개의 제시문과 주어진 문제를 읽고 답변을 구상한 뒤 5분 간 발표하는 방식이었는데요. 수능 후 대비시간이 부족했고, 제시문에 도표가 포함되어 부담이 컸었습니다. 짧은 시간 면접학원에 다니며 실전감각을 키웠는데요. 저의 부족한 부분을 명확하게 짚어주신 부분이나 답변을 짜임새 있게 구성하는 데에 도움 받았던 부분이 좋았습니다. 또, 학원에서의 대비에 그치지 않고 그것들을 ‘내 것’으로 만드는 노력도 했는데요. 집에 와서 제시물을 한 번 더 복습하고, 관련 기사나 도서를 찾아보는 등 주제에 대한 저만의 견해와 이를 뒷받침할 근거를 정립해 나갔습니다. 이를 지속적으로 반복한 결과 실제 면접에서 이때 학습했던 부분을 활용하여 답변을 보완, 보다 깊이 있는 답변을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답변을 하는 저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자가피드백을 진행했던 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Q. 자사고라 내신 경쟁도 치열했을 것 같은데요?A. 네 모두들 목표가 확고하니 더 치열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전 평균 내신 1.68등급을 받았는데요. 먼저, 영어는 1등급을 한 번도 놓친 적이 없을 만큼 열심히 했습니다. 한대부고 영어 시험의 경우 평소 실력보다는 성실함이 중요한데요. 시험 범위가 굉장히 많지만 암기형에 가깝게 출제되고, 지문 자체의 변주가 적은 편이어서 저는 최대한 지문을 많이 읽고, 말하고, 써보며 원문에 익숙해지려 노력했습니다. 한글 해석만 봐도 원문을 술술 말할 정도로까지 외운 적도 있습니다. 국어 또한 많은 공부량이 요구되는데, 언어와 매체는 기본 개념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암기가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기본 개념을 응용해 문제에 적용함으로써 풀이 시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죠. 문학은 워낙 좋아하는 과목이라 큰 부담 없이 좋은 점수를 받았어요. 2학년 때 학년 전체에서 유일하게 백 점을 맞아보기도 했죠. 독서는 본문을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지가 관건. 본문 이해에 중점을 두고,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는 지문을 정독한 뒤 노트에 요약 정리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노트 정리를 한 뒤에는 잘못 필기한 부분은 없는지 다시 한 번 더 점검하고, 여러 번 회독했습니다.Q. 수학은 어떻게 공부했나요?A. 1학년 말부터 수학 성적에 특별히 신경을 썼는데요. 그전에는 수학에 그다지 많은 시간을 쏟지 않아도 어느 정도 등급을 유지할 수 있었기에 안심했는데 안일했던 거죠. 좋아하는 과목만 공부하다보니 ‘수학에 흥미가 없어짐=>공부하지 않음=>성적하락=>성적을 마주한 뒤 흥미가 더 떨어짐’의 굴레 속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고 핑계거리를 만들어보기도 했지만 결국 ‘그냥 해 봐야지’란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수학은 많은 양의 문제를 풀어보는 것과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어보며 취약한 문제 유형을 스스로 인지하고, 비슷한 문제들을 통해 그 유형을 집중적으로 공략했습니다. 오답노트 작성은 특히 수학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몰라서 풀지 못했던 문제뿐 아니라 풀이 방법이 정확하지 않은 문제들까지 따로 표시해둔 다음에 오답노트를 작성했더니, 나중에 비슷한 유형에서도 학습했던 것을 적용해 풀어낼 수 있었거든요.Q. 세특 관리는?A. 1학년 때는 세특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어요. 그냥 그 과목에서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서 탐구하고 발표하는 선에서 그치다가, 학년이 올라가면서 진로와 연관된 세특의 중요성을 깨닫고 해당 과목과 영어학, 영문학을 연결 짓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면, 사실 수학이랑 영어는 정말 동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잖아요? 근데 분명 연결고리가 있더라고요. 영문학으로 접근해보면 애드윈 A. 애벗의 <플랫랜드>나 테드창의 <0으로 나누면>처럼 영문 소설 중 수학 관련 도서를 찾아 읽어볼 수 있는 거죠. 저는 국어, 영어, 지역이해, 사회문화, 윤리와 사상 등 다른 세특에 영문학 관련 내용이 너무 많아 수학은 영어학으로 접근, 3학년 확률과 통계를 배우며 통계 기반 기계 번역에 적용된 조건부 확률의 원리, 애드거 앨런 포의 소설에 적용된 확률의 원리를 주제로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이렇게 과세특을 희망 학과와 연관 짓는 것과 마찬가지로, 과목과 과목 간의 세특을 연관 지어 볼 수도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한 과목 세특으로 작성했던 주제를 확장시켜서 다른 과목에서도 탐구해보는 거죠. 그럼 자연스럽게 심화적인 탐구로 이어지고, 더 깊고 수준 높은 세특이 만들어지게 돼요.혹은 학년 간의 세특을 연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본인이 학년을 거치며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는 지표로 작용할 수 있으니까요.Q. 가장 의미 있었던 활동을 꼽는다면?A. ‘지식인의 서재’와 ‘Roh’입니다. 지식인의 서재는 1년 동안 대략 8~10인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청강 전 반드시 지식인의 집필 도서를 읽어야 하는데요. 저는 1,2학년 모두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2학년 때는 8~10인의 지식인을 직접 섭외하고 사전활동 기획의 주축이 되는 기획팀 일원으로 활동했습니다. 기획을 하면서 섭외 불발이나 팀원 간의 의견 충돌 등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잘 극복해 강연자는 물론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것이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Roh는 4명이 팀을 이뤄 진행하는 주제탐구활동인데요. 특히 2학년 때 진행한 주제와 함께 한 조원이 기억에 남습니다. ‘한양통을 이용한 한대부고 자율적 공론장 활성화’란 주제였는데요. 논문도 정말 많이 찾아보고 교감 선생님께 관련 사안에 대해서 조언을 구해 온라인 관련업체에까지 문의를 해볼 정도로 열정적이었죠. 연구하면서 친구들과 더 돈독해지기도 했고, 그 친구들에게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Q. 한대부고 후배들에게 입시 조언을 해 준다면?A. 먼저 ‘자사고’에 들어온 이상 수시를 너무 일찍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자사고이기 때문에 학교 내에서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거든요.더불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입시라는 게 ‘외롭고’ ‘치열하고’ ‘잔인한’ 싸움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최선을 다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불안과 두려움은 모호하지만, 열정과 노력은 구체적이거든요. 지금 이 순간 여러분들에게 주어진 시간을 후회 없이 보내고, 너무너무 힘들 때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는 일도 잊지 않길 바랍니다. 2023-03-09
- [2023학년도 대입수시합격생] 강일고 김재영 (서강대 전자공학과) 물리를 가장 좋아하고 국어가 어렵게 느껴졌다는 김재영 학생. 스스로 자신을 잘 파악해나가며 강점을 더 살리고 약점을 성실하게 보완하는 고교 생활을 이어갔다. 김재영 학생은 서강대 전자공학과와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학생부종합), 성균관대 공학계열(학생부교과), 경희대 전자공학과에 합격하였다. 학생부교과전형에 더 몰입하여 입시 준비를 한 학생이다. Q. 고교에서 물리와 국어 공부를 가장 열심히 했네요. 좋아하고 잘하는 과목인 물리는 내가 잘한다고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면 물리1 공부를 시험 기간에 가장 많이 했다고 자부할 수 있어요. 그로 인해 물리1 내신은 늘 만점이었습니다. 반면 가장 싫어하는 국어 과목 역시 두 번째로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학교 선생님 설명 위주로 공부하며 선생님의 말씀 한마디도 빼놓지 않으려고 수업 시간에 유독 집중했습니다. 그로 인해 국어 과목은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꾸준히 성적이 상승했어요. 어떤 과목이든 내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학이나 과학 같은 경우 문제를 풀 때 내가 막힌 부분이 있다면 왜 막혔는지 기억하고 보완하려고 노력했어요. 이걸 시험 전까지 계속 반복하면 실수도 줄고 문제를 수월하게 풀게 됩니다. 암기과목은 시험 전에 마지막으로 읽고 갈 부분만 한 페이지로 정리했어요.Q. 강일고 내신 준비를 위해 가장 집중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공부는 어디서 누구와 하든지 상관없고 어떤 학원을 다니는가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선행학습을 많이 한 학생도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스스로가 ‘자기 객관화’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요. 내가 무엇을 모르고 있고, 무엇이 부족한지 끝까지 점검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오래 앉아 있는다고 공부 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전공을 잘 살리려면 비교과 활동도 잘 챙겨야 됩니다. 강일고에서는 수학이나 과학 같은 경우 수업 시간에 공부한 자료들을 변형해서 나오는 경우가 많으니 여러 번 반복하여 풀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국어나 영어는 학교 선생님 필기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과목들입니다. 학교 선생님께서 설명해 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응용되어 시험에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Q. 고교에서 진로 찾기를 위해 활용한 경험을 말해주세요. 예전부터 기계공학 분야에 관심이 깊었습니다. 하지만 고교에서 물리1을 배우면서 전자기학 분야에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미래를 봐도 반도체 등 전자공학 분야에 주어지는 기회가 많을 것 같아 진로를 전자공학으로 바꾸었습니다. 적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다양한 교내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많이 경험할수록 적성과 진로는 명확해지는 것 같습니다. 과학 중점학교로서 과학 위주의 활동이 많아 저에게는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 특히, 과학중점반과 인문사회영재반이 통합형 수업을 진행하며 여러 이슈를 다루고 토론해나갔던 과정, VR 체험활동을 통해 시야를 많이 넓힐 수 있었습니다. 학교프로그램 중 전문강사가 투입되어 게더타운을 이용하는 활동도 있었는데 본인의 아바타를 활용하여 과학과 수학 등의 문제를 풀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이 과정의 미션을 수행하며 대학 과정을 미리 경험하는 기회가 되어 전공 선택에 더욱 도움이 되었어요. 또, 3학년 1학기에 진행된 코딩수업에서 파이썬을 배우고 코딩을 이용하여 다양한 경험을 해나갔던 과정 역시 전공 선택으로 연결되었습니다. Q. 진로와 관련하여 어떤 노력을 이어갔나요? 교내에서 열리는 과제연구대회와 페임랩 대회에서 좋은 수상 실적을 냈습니다. 전기에너지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학교 교실별 창의 위치에 따른 조도 변화를 분석하여 자동 점등과 소등 시스템으로 에너지를 아끼고 학습환경을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비록 구름의 양이나 교실별 창의 위치 등 변인 통제가 어려운 몇 가지 요인이 있었지만 날마다 기상청에 들어가 구름의 운량을 파악하고 여러 날의 자료를 평균값과 백분율로 나타내며 분석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저는 태양의 남중고도에 따라 남쪽에 위치한 교실의 조도값이 클 것으로 가설을 세웠는데 가설대로 실험결과가 나왔고 층별로는 주로 3층의 조도값의 변화가 큰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런 여러 과정과 파이썬 코딩을 통해 조도 센서가 낮은 조도값을 파악하고 LED 모의 전등을 이용하여 점등과 소등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런 과제연구를 통해 일상에서 전기에너지의 낭비를 줄이고 안구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 동아리 시간에 배웠던 코딩과 물리 시간에 개념으로만 알고 있던 조도 센서를 직접 다루면서 센서와 부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서 다양한 분야의 부품들과 센서를 다루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또, 무선 충전 기술의 전기에너지 공급 방식 및 산업 전망이라는 주제로 페임랩 대회에 참가하여 미래에는 우주 태양광 발전 기술을 통해 우주에서 지구로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나타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진로 관련 분야를 더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었고,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되었어요.Q. 대입 준비를 위해 짠 로드맵은 어떤 방식이었나요? 내신에 집중하여 학생부교과전형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기에 수능 역시 함께 안고 가야 합니다. 또한 학생부교과전형만 쓴 것이 아니라 학생부종합전형도 썼기 때문에 생기부 관리도 중요했습니다. 과목별 선생님께서 내주신 과제나 세특 관련 활동에 다양하게 참여하여 나의 적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노력했지요. 또한 경시대회나 발표대회도 많이 참여했어요. 항상 좋은 결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활동 참여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과학중점학급에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이 여럿 있는데 그 활동들에 꾸준히 참여해 생기부를 알차게 채워나갔습니다. 자소서 피드백과 면접은 담임 선생님께서 1대1로 도움을 많이 주셔서 수월하게 준비가 되었습니다. Q. 입시 준비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주세요. 내신과 수능 모두를 챙기면서 학교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고2 때까지는 수시에 오로지 집중했습니다. 고3부터는 수능이라는 압박감이 크게 느껴졌지만 내신을 준비하면서 수능은 자동으로 대비가 되어있었어요. 방학 기간에는 수능 공부를 했고, 학기 중에는 내신에 집중하는 노력. 3학년 때까지 내신을 절대 버리지 말고 수시와 정시 모두를 준비하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요. 강일고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합격하는 사례가 많으니 수능최저학력기준 관리는 꼭 필수입니다. 저는 유난히 축구를 좋아해 고2 때까지는 점심시간만 되면 매번 축구를 하러 나갔던 점도 정신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023-03-09
- [2023학년도 대입 수시합격생] 광문고 민경주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서울대 지역균형선발로 화학생물공학부에 합격한 민경주 양. 내신 1.0으로 고교 3년 내내 광문고에서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수시전형에서 서울대, 연세대, 카이스트 3곳의 대학에 지원해 모두 합격했다. ‘전교 1등 = 의대 지망’이라는 최근 대입 지원 패턴을 깨고 그는 본인의 관심 분야를 깊이 있게 공부하기 위해 화학생물공학부를 선택했다. “소재와 촉매에 관심이 많아 이 분야를 계속 연구하려 해요. 실험하고 탐구하는 걸 좋아해 연구원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민 양은 말한다. 그는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한 ‘전형적인 수재형’이다. 하지만 타고 난 머리도 우직한 노력이 뒷받침돼야 원하는 결과물이 나오는 법이다. 그만의 공부법과 입시 준비법에 대해 들어봤다.Q. 본인의 강점을 살린 입시 전략을 어떻게 짜서 실천에 옮겼나요? 제 자신을 냉정하게 파악해 어떻게 효율적으로 공부할지 고민했어요. 이해력은 빠른 편이지만 반복적으로 문제를 푸는 양치기 공부법은 맞지 않아요. 공부하다 막히는 건 스스로 고민하며 해결하는 걸 선호하는 편이고 주변 환경에는 잘 휘둘리지 않는 덤덤한 성격이지요. 중학교 때까지는 수학, 영어 학원을 다녔지만 고교 입학 후에는 학교 수업과 자율 학습에만 집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인강을 활용하면서 학원 다니느라 길에서 버리는 시간을 줄여 내 공부에 집중하자는 판단이 섰죠. 고교 3년을 코로나와 함께 보낸 학년이라 아무래도 비교과활동에서 강점을 보이기는 힘들겠다고 여겨 내신 관리에 올인했습니다. 서울대가 목표였는데 전국의 최상위권 지원자들 가운데 저를 어떻게 포지셔닝할까 고민하다 ‘내신 1.0’으로 승부수를 띄워야겠다고 결심했죠. 목표가 버거웠지만 달성하기 위해 전력투구 했습니다. 다만 공부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스스로 다그치지 않기. 공부 페이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같은 실천 강령을 정했습니다. 하루 평균 4~5시간의 자습시간을 확보했고 잠은 6시간 정도 푹 잤어요. 공부 루틴을 만든 후 매일 실천했습니다.Q. 공부의 토대를 탄탄히 하는데 도움 됐던 건 무엇인가요? 부모님 조언을 따라 중학생 때까지 한자 공부하며 한자 3급까지 땄어요. 이때 다져놓은 한자 실력이 고교 입학 후 공부에 도움 됐어요. 어려운 어휘도 한자어 떠올리며 유추할 수 있으니까 국어에서 낯선 지문이 나와도 애를 덜 먹었고 고전문학 공부할 때도 도움 됐습니다. 한자를 많이 알면 어휘력에 도움 되니까 시간 여유가 있을 때 미리 실력을 쌓아두는 걸 추천합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도 중학교 때 미리 봐뒀는데 시험 준비하느라 시대별로 세세한 내용까지 암기한 덕분에 수능에서 한국사 공부는 따로 하지 않아도 됐습니다. 수학은 고교 입학 전 미적분까지 미리 공부했어요. 머릿속에 개념을 정리해 놓으니 학교 진도 나갈 때 수월했습니다.Q. 내신과 수능 대비는 어떻게 했나요? 내신은 4주 전부터 준비했는데 시험 범위를 꼼꼼히 반복했습니다. 어디에서 문제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범위 전체를 공부한 다음 시험 일주일 전 기출문제로 실력을 점검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식으로 했어요. 국어는 수업 필기 내용을 반복해서 본 후 정확히 암기했는지 백지에 써 보며 공부한 걸 확인했습니다. 수학은 쎈, 일품, 블랙라벨 3개 문제집을 반복해서 풀었어요. 영어는 시험에서 지문 변형 문제는 거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시험 범위 전 지문을 암기했어요. 영어 내신의 지름길은 암기입니다. 수능 공부는 고2 겨울방학부터 시작했습니다. 메가스터디, 대성 마이맥 인강을 매일 정해 놓은 범위까지 꾸준히 들었어요. 강의만 듣는다고 지식으로 쌓이는 건 아니기 때문에 바로 복습하며 강의를 제대로 이해했는지 체크했습니다. 수능 과탐도 인강으로 공부했습니다.Q. 본인만의 학생부 관리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도움이 된 학교 활동으로는 대학에 진학한 졸업생 선배들이 강의에 참여하는 전교생 대상 미래비전활동과 블루투스 스피커 만들기 같은 체험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 이동과학교실을 꼽을 수 있어요. 교과세특은 희망 진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수학과 화학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수학은 미분개념을 이용해 화학반응식으로 구한다든지 수학과 화학을 연계한 탐구활동을 꾸준히 했습니다. 화학은 바이오 의약품, 약학 관련 보고서를 쓰며 관심 분야인 촉매를 다양한 각도로 들여다 본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반면에 국어는 전공적합성을 드러내기 보다는 자발적으로 심화 학습한 노력이 학생부에 드러날 수 있도록 했어요. 가령 수업 시간에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을 배웠으면 이와 연계할 수 있는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소설과 비교하며 유사점, 차이점을 분석하는 보고서를 써서 발표하는 식이죠.Q. 수시전형에 도움이 됐던 활동으로 무엇을 꼽을 수 있나요? 거점학교 프로그램입니다. 고2 1년 동안 화학실험, 생명과학실험, 과학과제연구 3과목을 신청해서 들었습니다. 아보가드로수 측정 같은 과학실험이 알차게 진행됐어요. 거점학교라 실험기자재도 잘 갖춰져 있었지요. 학교 과학 시간에는 개념 설명으로만 끝났던 내용을 실험을 통해 결론이 도출돼는 과정까지 파악하니까 흥미로웠습니다. 실험 설계하는 법부터 보고서 쓰는 법도 내실있게 공부했어요. 게다가 거점학교 프로그램은 학생부 세특에도 기록되기 때문에 전공적합성을 어필하는데 도움 됐습니다. 서울대 면접에서도 거점학교 활동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Q. 서울대, 연대, 카이스트 면접을 치러 3곳 모두 합격했습니다. 후배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을 지원해 학생부 기반 면접을 봤습니다. 고교 3년의 활동 내용, 느낀 점 등 핵심을 정리한 다음 예상 질문을 뽑아 논리적, 설득력 있게 답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제시문 면접을 보는 연대는 과학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게 중요해요. 카이스트는 제시문과 학생부 기반 면접을 모두 봅니다. 제시문 면접은 수학, 과학 개념을 문제풀이에 어떻게 적용했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죠. 기출문제를 보며 대학별 면접 특징을 파악하고 여기에 맞춰 준비하면 되지만 평소 내신과 수능 공부할 때 수학, 과학 개념을 탄탄히 다져두는 게 좋아요. 2023-03-09
- [우리학교 스타샘] 한영고등학교 유제숙 교장 인터뷰 매년 대입에서 우수 결과를 낳으며 ‘신흥 명문’ ‘수시 최강’이란 수식어가 따라붙는 한영고등학교. 한발 앞선 대입전략과 차별화된 대입대비로 입시 트렌드를 이끌어온 한영고의 중심에는 35년 한결같은 마음으로 ‘학생들의 행복’을 위해 뛰어온 유제숙 교장이 있다.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지만 교육의 기본을 확고하게 지켜가고 있는 유제숙 교장을 만났다.Q. 교장선생님이 생각하시는 한영고의 힘은 무엇인가요?-한영고는 올해 개교90주년을 맞이하는 역사 깊은 학교로 창의인재육성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영고 앞에는 ‘신흥명문’이라는 수식어가 자주 붙습니다. 90년이 된 학교를 ‘신흥’이라고 불러주시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90년 신흥명문의 전통을 이어나가는 것은 단순히 운이 좋아서도 아니고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이룰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학생들을 사랑하고 학생들과 함께 하는 것을 소명으로 여기시는 한영고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가능한 일이죠. 한영고 교장으로서 한영의 자산인 우리 선생님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더불어 우리 학교 교육활동에 신뢰를 갖고 참여하는 학생들과 이를 지원하는 학부모님들 덕분에 한영고가 더욱 더 발전하고 있습니다. 한영고 학생, 학부모, 교사와 함께하는 한영고의 학교장인 저는 참 운이 좋습니다.Q. 교직생활 35년, 교사로서의 철학이 있다면?-교사로서 저의 소신은 ‘학생과 함께 하는 행복한 교사’입니다. 대학 진학을 결정할 때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에 쉽게 흥미를 잃는 제 성향이 일정 지식을 전달하는 교직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35년 세월이 지나 뒤돌아보니 학생들 각각이 다른 성향을 지녔기에 매해 교수법과 교육활동에 변화를 주어야 했습니다. 잠시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참으로 다이나믹한 직업이었죠.학생과 함께 호흡하고 학생의 성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교육활동을 설계하는 ‘에듀 디자이너’로서의 교사는 참으로 알차고 보람된 멋진 일입니다.Q. 21세기를 선도할 미래인재로서의 역량을 갖춘 학생을 ‘품위 있는 청소년’이라 칭하셨는데요? 어떤 것들을 갖춰야 할까요?-먼저 ‘스스로를 사랑하는 학생’입니다. 스스로를 사랑해야 상대방의 어려움을 이해하며 긍정적인 사고로 상황의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이끌어냅니다. 다음은 ‘지식을 탐하고 지혜를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즐기는 학생’입니다. 교과서 기본 지식을 충실히 익히고 독서와 실험, 체험 등과 함께 끊임없이 의문을 갖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바랍니다. 더불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학생’ ‘올바른 생활을 하는 학생’이길 바랍니다. 한 번의 성공을 위해서는 아홉 번의 실패가 있습니다. 쓰라린 실패의 상처에 굴하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성공의 달콤함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절제하고 스스로를 이기는 올바른 생활습관도 익혀야 할 것입니다.Q. 대입 트렌드를 이끄는 ‘한 발 빠른 대비’의 중심에 서 계셨는데요. 지금 학생들에게 말씀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우리는 매 순간 크고 작은 선택을 합니다. 특히 입시를 눈앞에 둔 고등학생이라면 선택이라는 단어가 남다르게 다가오죠. 대입환경 때문에 ‘수시형’ ‘정시형’을 선택해야하고, 성급하게 선택한 한쪽을 위해 다른 한쪽은 과감하게 버리게 됩니다. 이에 따라 학교생활패턴도 달라지죠. 정시형인 학생은 학교의 교육활동참여가 낮아 6번의 수시전형 지원 기회를 놓치게 되고, 반대로 수시형인 학생은 수능준비가 미흡해 선발인원이 확대된 정시전형 3번의 지원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교육의 결과만을 ㅤㅉㅗㅈ는데서 오는 웃픈 현실입니다. 고교 3년을 통해 마음껏 공부하고 성장하는 우리 학생들은 부디 버리는 선택보단 선택지를 많이 가질 수 있는 선택을 해서 결과보단 과정에 충실한 학창시절을 보내기 바랍니다. 대입 트렌드는 수시로 바뀌지만 사회를 이끌어가는 인재상은 변하지 않습니다.Q. 한영고 교장으로서 앞으로의 학교 운영 방향을 말씀해주세요.-제가 좋아하고 좌우명을 나타내는 한자는 ‘신’입니다. ‘신’은 신뢰를 뜻하는 ‘믿을 信’과 새로움을 뜻하는 ‘새로운 新’이 있습니다. 그리고 즐거움을 뜻하는 우리 한글로 ‘신난다’라는 표현이 있죠.저는 한영고 교장으로서 ‘신뢰, 새로움과 즐거움이 있는 신나는 학교’를 경영관으로 학생과 교사가 학교에서 빛날 수 있도록 교육활동을 전개하고자 합니다.교육활동의 균형과 확장을 통해 교육비전을 이끌어가는 신뢰받는(信) 한영교육을 운영하고, ‘읽고, 생각하고, 표현하기’를 중심으로 21세기를 이끌어가는 새로움(新)이 있는 한영교육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다름의 가치를 존중하고 함께하는 즐거움이 있는 ‘신나는’ 한영교육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3-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