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송파·강동·광진 총 8,31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리포터 에세이] 송파 강동 고교 대입 합격생들의 치열한 고교 생활 송파강동내일신문 리포터들은 지역 내 여러 학교와 학원가를 오랫동안 취재했습니다. 공교육 선생님, 학생, 학원 강사 등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며 입시의 치열한 현장을 지켜봤지요. 리포터의 시선으로 바라본 입시의 미주알고주알 이야기를 풀어보는 리포터 에세이를 새로 선보입니다. 10년 이상 송파, 강동 고교의 다채로운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선생님들이 추천하는 각 학교의 내로라하는 공신들을 인터뷰하며 그들의 속내를 엿봤습니다. 고교 3년의 치열한 땀과 노력의 시간을 밑거름 삼아 수능 만점이나 의대 합격 또는 SKY대 합격 같은 각자가 목표로 삼았던 달콤한 열매를 맺은 사례들을 수집하며 이들의 사연을 꾸준히 소개했어요. 문득 궁금하더군요. 이런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내적인 힘은 무엇일까?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끝까지’ 자기 삶을 스스로 기획할 줄 아는 고교생 기획자들의 역량을 들여다 보니. 제일 먼저 본인이 정한 걸 무조건 ‘끝까지 하는 힘’이 보이더군요. 기억에 남는 학생이 여럿있습니다. 최근에 만난 서울대 의대 합격생의 이야기입니다. 고교 생활 중 언제 가장 힘들었냐는 질문에 ‘수능 후 1주일’이라는 의외의 답변을 하더군요. “수능 끝난 후에 서울대 의대 면접이 잡혔어요. 게다가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도 치러야 했죠. 의대는 까다로운 MMI 면접이라 준비할 게 무척 많았어요. 합격이 간절했기에 매일 모의 면접 연습을 하며 말투, 답변 내용을 교정했습니다. 그렇다고 기말고사 준비도 소홀히 할 수는 없었어요. 만약에 재수를 하게 되면 3학년 2학기 성적도 내신에 포함되니까요. 3년 동안 공들여 관리한 내신을 마지막 시험 준비를 소홀히해 성적을 깎아먹고 싶지는 않았어요. 멘붕이 왔지만 악착같이 면접과 기말 고사를 동시에 준비했어요. 당시엔 눈물이 날 만큼 힘들었고 심리적으로 불안했어요.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3학년 2학기 내신성적은 1.0을 받았습니다. 정말 기뻤어요. 의대 면접도 큰 실수 없이 무난히 마쳤고요. 절박한 심정으로 끝까지 하니까 되는구나!를 배웠죠.” 또 다른 학생 사례입니다. 연대에 가고 싶었는데 고2까지의 내신성적으로는 합격은 언감생심. ‘정시 올인’을 선언한 후 고3 1년 동안 아침 6시30분에 자습실 1번으로 등교해 밤 11시에 하교했습니다. 학교에서 ‘자습실 망부석’으로 통할만큼 수능 공부에 올인했답니다. “타이머로 시간까지 재가며 하루 15시간씩 1년을 공부하니 수능 볼 무렵에는 이 정도면 합격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장 자신 없었던 과목은 수학. 고1 모의고사 때 6등급이었지만 하루 4시간씩 파고들어 수능 때 2등급까지 끌어 올렸어요. 다른 과목은 모두 1등급 받았어요.” 원하던 연대에 합격한 건 당연지사죠. 이 학생이 고3 때 공부한 문제집을 차곡차곡 쌓아보니 방 천장을 꽉 채웠다며 직접 찍은 사진을 보여주더군요. 재학생이 정시 파이터가 되려면 어느 수준까지 독하게 몰아붙여야 하는지를 보여준 케이스입니다.스스로를 믿는 ‘긍정의 힘’ 물론 노력과 결과가 늘 정비례하지는 않습니다. 본인은 최선을 다했다 여겼는데 내신시험이나 모의고사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가 있죠. 이럴 때 어떻게 마인드 컨트롤하는지 질문을 던졌어요. “속상하지만 얼른 털어내고 실패 요인을 분석해 ‘다음 시험’ 준비를 더 철저히 해요. 어차피 성적은 중간과 기말 성적을 합산하는 것이고 수행평가를 잘 준비하면 만회할 여지가 있으니까요. ‘괜찮아. 다음에 더 잘하면 돼’ 이렇게 마음 다잡으면 신기하게도 다음 번엔 성적이 오르더라구요.” 올해 고대 학종으로 합격한 학생의 답변입니다. 여러 명의 학생들이 비슷하게 답하는 걸 보고 자기 삶의 기획자들의 공통 DNA로 자신을 믿는 ‘긍정 마인드’를 꼽아 봅니다. 호르몬이 폭발하는 10대, 책 덮고 마냥 놀고 싶은 순간이 얼마나 많았을까요. 그럼에도 ‘해야 하니까 열심히 한다’는 긍정 마인드로 스스로를 다독이며 끝까지 힘을 쏟는 건 본인이 세운 목표가 확고하기 때문이겠죠. 20대 성인의 문턱에서 치열하게 고교 생활을 한 10대를 만나면 내심 감탄합니다. 동시에 제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죠. ‘나는 스스로 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3년이란 시간 동안 이만큼 온 힘을 쏟아본 적 있나?’ 학생, 그리고 부모님들, 의대 합격 혹은 SKY대 합격이란 화려한 결과를 거두기까지 ‘과정’에 감춰져 있는 대견한 성장스토리에 주목해 주세요. 202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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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수시합격생] 상일여고 김민주 -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인문계열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인문계열(지역균형전형)을 비롯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계열적합성전형·학교장추천전형), 연세대학교 국어국문과(학교추천전형), 한양대학교 국어교육과(학생부종합전형), 그리고 서강대학교 인문학부(학교추전전형) 등 수시 지원한 6개 전형에 모두 합격한 김민주(상일여고)양. 민주양은 “평소 관심 분야와 진로 그리고 미래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고 성실히 학업과 활동에 집중했는데, 그런 점이 생기부에 잘 반영되어 좋은 결과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말한다. 민주양의 성실하고 열정적인 고등학교 3년을 소개한다.▶주요 학교 활동민주양에게 가장 의미가 큰 학교 활동은 진로심화탐구 활동과 심화독서토론 활동이었다.⓵진로심화탐구진로심화탐구 활동은 진로가 비슷한 학생들이 모둠을 이뤄 탐구 주제를 정해 심도 있는 탐구 및 심화 학습을 진행하는 활동. 2학년 1년과 3학년 1학기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진로에 대한 심화된 탐구를 할 수 뜻깊은 시간이다. “2학년 때는 ‘수업모형과 미래 교육의 방향, 이를 적용한 모의수업’이라는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요. AI 등의 과학기술이 더욱 발전할 미래에 교육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해 책을 기반으로 토의를 진행했습니다. 또 수업모형, 교수법에 대한 조사 및 토의 내용을 통합하여 ‘미래 교육’이라는 주제에 맞는 모의수업을 계획하고 실시해 조원들과 선생님들께 피드백을 받았죠. 3학년 때는 ‘학생 참여형 수업과 강의식 수업 방법의 인식 및 만족도 비교를 통한 학생 참여형 수업의 보완점 연구’라는 주제를 통해 학생들의 주체성과 창의성을 기르는 데 적합하다고 평가받는 ‘학생 참여형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조사했습니다. ‘학생 참여형 수업’과 ‘강의식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및 만족도를 질문지법을 이용하여 조사한 후, 그 결과를 통계 프로그램을 통해 정리했는데요.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 참여형 수업에 대한 보완점을 토의하고 보고서까지 작성했습니다. 관심 분야에 대한 심화 탐구를 통해 제가 능동성과 탐구 능력을 두루 갖춘 학생이라는 것을 잘 드러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⓶심화독서토론심화독서토론은 책을 읽고 토의를 진행한 후 토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주제를 정해 토론하는 활동이다. 민주양은 이 활동을 통해 ‘떨림과 울림’, ‘초예측’, ‘사회적 원자’, ‘AI 이후의 세계’, ‘생성형 AI는 어떤 미래를 만드는가’, ‘사람, 장소, 환대’라는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었고 친구들과 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다. “생기부를 채워야겠다는 생각을 떠나 이 활동을 통해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힐 수 있었고 물리학, AI, 우리 사회의 방향성 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이러한 점이 면접에서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생부 세특⓵나만의 탐구 주제 찾아 열정 드러내민주양이 세특을 채워가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열심히 하는 학생임을 확실히 드러내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비주요 과목(일본어 등)에서도 탐구를 진행했고, 탐구를 진행하지 못한 과목에서는 수업 중 발표나 수행평가에서 자신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보이려 노력했다. “주요 과목에서 가장 신경 쓴 내용은 저만의 탐구 주제를 찾는 것이었는데요. 인터넷을 이용하면 많은 세특 주제를 찾을 수 있겠지만, 이런 식으로 하면 나만의 특색있는 생기부를 만들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해당 과목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며 제가 진정으로 궁금해하는 주제를 찾았죠. 또 진로나 관심 분야와 억지스레 연관 짓는 것보다 각각의 과목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반자유의지 논증의 찬성과 반대 입장의 정당성 검증’, ‘서울의 도시 계획과 뉴욕의 도시계획 비교 및 도시 문제의 해결 방안’, ‘일본의 가타가나 표기법과 우리나라의 외래어 표기법의 비교’ 등이 그런 탐구 활동들입니다.”⓶진로 계열에 집중 민주양은 인문계열과 교육 분야로의 진학을 희망했기 때문에 국어, 영어, 사탐 등 문과 과목 세특에도 집중했다. “3학년 ‘언어와 매체’ 시간에 진행한 ‘사이버 렉카가 생산하는 영상 매체에 대한 비판’이라는 활동과 ‘<환경규제 철폐>라는 동일한 주제를 다룬 여러 기사에 대한 비판적 담화 분석’이라는 활동이 기억에 남습니다. ‘사이버 렉카가 생산하는 영상 매체에 대한 비판’이라는 활동에서는 사이버 렉카 뿐 아니라 영상 매체와 관련된 여러 주체들의 양상을 조사한 후, 비판적인 태도로 이를 분석했고요. 또 분석에 그치지 않고 이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 다른 국가의 법령을 근거로 제 주장을 펼쳤습니다. ‘<환경규제 철폐>라는 동일한 주제를 다룬 여러 기사에 대한 비판적 담화 분석’ 활동에서는 동일 주제를 다룬 세 가지 기사에서 사용된 어휘, 문법 등을 분석한 후 각 기사가 어휘 등을 활용하여 어떻게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는지에 대한 비교 분석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언어와 매체에서 중요시하는 비판적 사고와 미디어 리터러시를 보여주려 노력했습니다.” 또 3학년 ‘영어권 문화’ 수업에서는 발표와 수행평가에서 자신의 역량을 표현하려 노력했다. ‘문화 다양성 이해하기’라는 활동으로 진행된 수행평가에서 민주양은 ‘가나’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을 영상 매체를 근거로 설명하고, 문화적 고정관념의 위험성에 대해 알리며 ‘영어권 문화’에서 중요시하는 다른 문화에 대한 탐구 태도와 다른 문화를 편견 없이 이해하는 모습을 드러내고자 노력했다.▶학업역량 “전 교과 1.35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는데요. 내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수업 집중이었습니다. 학교 내신은 선생님이 출제하시니 당연히 수업을 잘 들어야 합니다.”⓵국어 “1학년 때부터 ‘나만의 학습지’를 만들었습니다. ‘나만의 학습지’란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에 하신 필기 내용, 학습지, 자습서, 기타 참고서를 하나의 파일로 정리한 것인데요. 저는 글씨 쓰는 걸 정말 싫어해 노트 정리 대신 컴퓨터 문서 작성을 통해 배운 내용을 통합, 정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차적으로 학습 내용이 정리됐고요. 또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에 하신 필기 내용을 프린트한 문서에 직접 적으며 이차적으로 학습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국어 공부에서 중요한 점은 ‘글의 구조화를 통한 내용 파악과 회독’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어 내신을 잘 보기 위해서는 책을 보지 않고서도 내용을 다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내용 파악을 하는 것과 회독을 통해 표면적인 내용 뿐 아니라 글의 본의까지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⓶수학 “수학 내신을 대비하기 위해선 일단 교과서 문제를 잘 풀어야 합니다. 교과서 문제 난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시험을 교과서 기반으로 내시기 때문에 교과서를 잘 202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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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입수시합격생] 문현고 김수연 (인하대 의예과)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에 집중하자’고 강조하는 문현고 김수연 학생은 의대 진학 목표를 이루었다. 최상위권 내신 유지를 위해 자신만의 공부법을 꾸준히 지켜 나갔고, 스스로 학습과 생활 점검을 꼼꼼하게 진행하며 꾸준히 동기부여의 기회를 찾았다.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중심을 잘 잡아가며 묵묵히 이어간 수험생 생활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관심 분야 독서 통해 진로 목표 세우기> 저는 어릴 적 법의학자가 되기 위해 의대에 진학하고자 했습니다. 사건 현장의 단서들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그 속에 담긴 진실의 윤곽을 드러내는 법의학자의 역할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각기 다른 특성과 매력을 가진 의학 분야를 접하며, 구체적인 진로를 설정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저는 의대 교수님들의 에세이를 접하며 여러 전문 분야를 간접적으로 경험했습니다. 그중에서 스텔라 황 교수남의 ‘나는 죽음 앞에 매번 우는 의사입니다’라는 저서를 읽으며 소아청소년과를 희망하게 되었고, 유전성 대사 질환을 연구하고자 하는 확실한 목표도 세웠습니다. 체내 효소 작용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유전자의 미세한 변화를 추적하는 것, 무엇보다도 환아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 가슴을 뛰게 만들었습니다. 진로를 구체화한 후에는 교과 내용과 연계해 탐구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가령 화학 시간에는 ‘신생아 산 염기 균형과 대사성 산증’에 대해 조사한 후, 이온화 상수식을 사용해 대사성산증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탄산 완충용액의 적정 농도를 직접 계산해 보았습니다. 대사성산증 환자의 체내 탄산 농도를 1.2mM로 가정하였을 때, 정상 pH로 완충시키기 위한 탄산 완충용액의 농도는 약 13mM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이론적 개념을 실제 사례에 접목시키며 학습의 열의와 깊이가 심화되는 것을 느꼈습니다<나에게 맞는 과목별 내신 공부법> 저의 주요 과목(국영수과) 평균 등급은 1.09입니다. 특히 수학과 과학 과목은 1.0입니다. 수학은 평소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할 만큼 정말 좋아하고 자신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시험 기간에는 난도 높은 교재를 한두 권만 골라 모든 문제가 막히지 않을 때까지 반복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문제는 스크랩해서, 풀이에 필요했던 주요 접근법과 함께 노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풀이 과정 전체를 나열하는 것이 아닌, 떠올려야 하는 발상 위주로 적어둔 것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어는 내신의 특성상 지문 전체를 암기하는 친구들이 많았지만, 단순 암기가 저에게는 맞지 않았습니다. 대신 평소에 원서나 외국영화를 자주 접하며 영어 자체를 학습했습니다. 시험 기간에는 지문을 여러 번 정독하며 익숙해지도록 노력했고, 이는 내신의 변형 문제에 대처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국사와 같은 암기과목은 노트 정리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교과서를 3번 이상 정독한 후 키워드를 중심으로 요약했습니다. 줄글이 가득한 것보다는 저만의 기호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했습니다. 모두 암기한 후에는 노트를 덮어두고, 암기한 모든 내용을 끊지 않고 말하며 녹음했습니다. 막히는 부분은 노트에 표시해 두었고, 녹음파일은 이동할 때와 잠들기 전에 자주 들었습니다.<플래너, 공부 현황표 적극 활용하기> 저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과목별 공부량을 균형 있게 분배하기 위해 플래너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매주 일요일 오후에 다음 주의 공부 계획을 정리해 두었고, 일주일간 계획에 따라 생활했습니다. 끝낸 것에 하나씩 체크를 해나가며 성취감을 느꼈고, 종종 이전의 플래너를 들여다보며 스스로 또다시 동기부여를 받았습니다. 시험 기간에는 ‘공부 현황표’를 추가로 활용했습니다. 종이 한 장에 시험과목을 나열한 후, 지금까지 공부한 교재와 범위를 각 과목의 칸에 기록했습니다. 또한 과목별로 숙지가 된 정도를 퍼센트로 수치화하여 나타내고, 퍼센트가 낮은 과목 위주로 높여나가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는 균형 있게 모든 과목의 성적을 챙기는 데에 상당한 도움이 되었습니다.<진로 연관된 교내 프로그램 적극 참여하기> 고교활동 중에서 공유캠퍼스를 적극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고2 때, 공유캠퍼스를 통해 교내에 개설되지 않은 ‘보건’ 과목을 추가로 이수했습니다. 보건의료 분야의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이 모여 깊이 있는 수업이 이루어졌고, 본인이 원하는 실습이나 견학을 신청하면 수업에 최대한 반영된다는 점도 정말 좋았습니다. 타 과목과 같이 생기부에 기재되며, 탐구보고서 제출도 가능하기에 학종을 챙기는 친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 과학 R&S는 문현고의 이공계 심화 탐구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화학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과 ‘금 나노입자가 광열 치료에 활용되는 원리’를 주제로 탐구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염화금산을 이용해 금 나노입자를 직접 합성하였고, 전해질 물질을 사용하여 나노입자의 응집 반응을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응집 반응의 결과로 금 나노입자 수용액의 색이 변하는 이유를 표면 플라스몬 공명과 연계하여 정리하였으며, 탐구 결과를 종합해 목표했던 광열 치료의 원리까지 도출해 낼 수 있었습니다. 8개월 동안 영어 논문을 이해하고 실험을 설계 및 수행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담당 선생님께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덕분에 팀원들과 마음껏 탐구할 수 있었고, 우수상이라는 보람찬 결과를 얻어냈습니다.<의대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말> 메디컬 입시에 있어서 내신 성적만큼 중요한 것이 수능 최저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모의고사에 강했음에도 3학년이 되면서부터는 수능 시간표에 맞춘 공부 루틴을 습관화했습니다. 매일 오전 6시에 책상에 앉아 국어로 하루를 시작했고, 오래 집중하는 힘을 기르고자 저녁 식사 외에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반기에 매주 두 번씩 낯선 장소에서 스스로 모의수능을 해오던 경험도 수능 당일 긴장감을 줄여주는 데에 엄청난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의고사에 자신감이 생기니 여러 의대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었고, 수능 당일 총 5문제를 틀려 전 과목 1등급의 성과를 얻었습니다. 입시는 긴 호흡을 갖고 달려가야 하는 마라톤입니다. 점차 학년이 올라가며 마음이 조급해지니 과도하게 공부 계획을 세우기 십상입니다. 불안감에 수면시간을 과하게 단축하여, 오히려 다음날 집중이 어려운 경우도 비일비재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방학 중 13시간 이상의 공부 시간을 유지하되, 새벽 1시에는 잠자리에 들도록 노력했습니다. 욕심부리지 않고 본인이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공부 습관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다음을 준비하는 태도를 가지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저 역시 의대 진학을 꿈꾸며 주변의 말에, 의대 증원이라는 변수에 흔들릴 때도 있었습니다. 특히 수시전형을 준비하며 내신등급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기 마련이었습니다. 피드백은 꼼꼼히 하되, 후회는 멀리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최선’만을 고민하며 차근차근 나아가다 보니 수도권 의대의 벽을 넘을 수 있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담담히 꿈을 향해 걷다 보면, 꾸준한 노력이 쌓여 어느새 든든한 발판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202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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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이 있는공간] 툇마루밥상 언젠가 TV에서 고등학생 아들이 엄마에게 “엄마 왜 집밥을 밖에 나가서 사 먹어?”라고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때는 정확한 답을 찾을 생각은 하지도 않은 채 그냥 웃고 넘겼다.그런데 얼마 전 80이 넘은 어머니께서 그 답을 주셨다. 툇마루밥상에서 점심을 먹을 때였다.“여기 반찬 두 개만 있어도 한 끼를 먹을 수 있겠다. 이런 반찬을 준비하려면 얼마나 정성과 시간이 들어 가는데...요즘 사람들은 바빠서 제대로 된 밥을 먹기도 힘들다고 하더라.”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만 하면 1시간도 채 안 걸려 뚝딱 배달이 되고, 순서대로 넣어 만들기만 하면 되는 밀키트가 넘쳐나는 요즘. 정성 가득하고 푸짐한 반찬을 먹고 싶다면 툇마루 밥상에서의 한 끼를 권한다.더욱 넓고 쾌적해진 공간문정동 파크하비오에 위치한 툇마루밥상.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예전의 정겨움은 사라졌지만, 주차도 너무 편해졌고 넓고 쾌적한 환경에 더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입구에 들어서니 약간은 특별한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월요일 휴무 아님! 월요일이 휴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가보다. 여러분, 툇마루밥상 월요일에 정상영업 한답니다. 식당 규모가 꽤 크다. 특히 창가 자리는 바깥 풍경까지 보며 이러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자리가 많은데 점심시간이나 주말엔 웨이팅도 길다니. 오픈 시간에 맞춰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을 하며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 메뉴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툇마루밥상’ 하나. 평일엔 2만5000원이고 주말엔 2만8000원이라 평일 시간이 가능하다면 평일에 방문하는 게 1인당 3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푸짐한 한 상, 맛까지 Good!드디어 테이블에 반찬이 오르기 시작한다. 반찬을 모두 옮기는 데에도 시간이 걸릴 만큼 먹음직스러운 한 상이 차려진다. 보쌈, 간장게장, 단호박찜, 코다리강정, 불고기, 조기구이, 전, 샐러드 등과 함께 여러 종류의 나물무침들이 나온다. 그리고 된장찌개에 김치찌개까지. 밥은 솥밥으로 나와 숭늉까지 마무리할 수 있다. 부족한 반찬은 리필도 해준다고 해서 샐러드와 새콤달콤 시금치 무침, 가지나물을 맘껏 먹었다. 아쉽게도 간장게장을 좋아하지 않는 1인인데, 이곳 간장게장은 맛있기로 유명하다고. 간장게장의 깊은 맛을 잘 몰라 안타까웠다. 마지막 구수한 숭늉으로 마무리하면 훌륭한 정찬을 마친 기분이 든다.여기에 식사 후에 마시는 달달한 커피 한잔도 빠질 수 없다. 왜 식당 자판기 커피는 이렇게 맛있는 것일까? 아메리카노 머신도 있지만 주저 없이 밀크커피 버튼을 누르고 달달함으로 식사를 마무리한다. 이곳은 네이버예약은 되지 않고 전화 예약만 가능한데, 자리가 있으면 언제든 예약이 가능하다고. 룸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모임이나 친구들과의 식사 자리로 좋을 듯하다.이곳에서 식사를 하면 맛도 맛이지만 종업원들의 친절에 그 맛이 더해지는 느낌이다. 수시로 부족한 것을 물어봐 주고, 음식 리필도 먼저 안내해주고 친절함으로 무장된 좋은 사람들과 한 공간에 있는 느낌이 들어 정말 좋았다.위치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111 파크하비오 205동 211호메뉴 툇마루밥상 평일 2만5000원 주말엔 2만8000원주차 가능영업시간 11:30~21:30 (15:00~17:00 브레이크타임) 연중무휴문의 02-409-6979 202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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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 강동 전통주 공간 투어 잠실 양조장 ‘드렁큰플로리스트’잠실새내역 부근 트리지움아파트 맞은편에 자리 잡은 전통주 양조장이다. 원예를 전공한 플로리스트 겸 식물학자인 김윤미 대표가 외할머니의 연엽주를 재현하겠다는 뜻을 품고 2022년 양조장을 열었다. 15도 약주 ‘서울연엽주’와 5도 탁주 ‘유산균막걸리’를 출시했다. 두 개의 술 모두 연잎을 넣었는데 경기도 농장에서 재배한 유기농 연잎을 가져다 쓴다. 차별화된 술맛을 위해 연꽃에서 추출한 효모를 직접 배양해 술을 빚는다. 건물 1층은 양조장 겸 판매장이다. 2층은 술을 마시거나 원데이클래스를 진행하는 모임 공간으로 꾸몄다. 1층에서 술을 구입해 2층에서 마실 수 있다. 사전 예약하면 제주 오겹 산적, 전 등 직접 조리한 안주를 맛볼 수 있다.-서울시 송파구 석촌호수로 116-0507-1431-4500-www.instagram.com/drunken_florist막걸리 양조장 & 전통주 주점 ‘송리단양조장’잠실 석촌호수 부근 송리단길에 위치한 막걸리 양조장과 전통주 주점을 겸하고 있는 곳이다.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의 실내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주점 한켠에는 양조 공간이 마련돼 있다. 손님들은 유리 벽을 통해 양조장 내부 시설과 고두밥 짓고, 술을 빚어 막걸리 발효통에서 술을 발효하는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양조장에서 직접 제조한 하우스막걸리는 쌀, 누룩, 물로만 빚은 순곡주로 요거트처럼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송리단막걸리 외에 전국 각지의 양조장에서 빚은 개성있는 막걸리, 청주, 증류주를 다양하게 판매한다. 하이볼도 선보인다.전통주 주점에서는 술과 곁들일 수 있는 안주는 한우대창전골, 한우육사시미, 차돌부채전, 파닭전,버터 감자쩍전, 참나물유자들기름국수 등 다양하다. 힙한 전통주 공간으로 시즌에 맞춰 랜덤막걸리뽑기 등 고객 이벤트를 꾸준히 열고 있다.-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45길 11, 렉스프라자 2층-0507-1391-5211-www.instagram.com/songridan_yangjo 전통주 취향대로 고르는 ’딸꾹 전통주 바틀샵‘ 전국 양조장들이 생산하는 다양한 우리술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잠실에 있는 딸꾹 전통주 바틀샵이다. 막걸리, 청주, 약주, 증류주, 과실주 등 한국술 800여 종을 선보인다. 서정남 대표는 바틀샵 외에 전통주 온라인물, 주류 도매 납품, 주점을 운영하고 있어 다른 전통주 바틀샵에 비해 판매하는 술의 종류가 다양하다. 특히 새로 출시된 술이나 술품평회 수상작, 마니아들 사이에 호평받고 있는 술을 발빠르게 구입해 놓고 있다. 전통주가 낯선 이들을 위해서는 직원이 취향에 맞춰 여러 종의 우리술을 친절하게 추천한다. 매장에서 맛볼 수 있는 시음주도 고루 갖추고 있다. 2층에는 전통부 바틀샵, 1층에는 전통주 전문 바 ’정남‘이 있다. 주점에서는 하이볼이나 전통주 잔술을 마실 수 있으며 안주는 고추장찌게, 꼬막미나리무침, 한우육회 등을 선보인다. 2층 바틀샵에서 원하는 술을 골라 1층 바에서 콜키지를 내고 마음껏 마실 수도 있다.서울 송파구 올림픽로12길 45 2층0507-1338-3249www.instagram.com/ttal_kkuk막걸리 클래스 ‘갯모루 양조’ 강동구 명일역 부근에 자리 잡은 막걸리 클래스 공방이다. 아담하게 꾸며진 실내는 시음과 이론 교육 공간과 술 제조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을 신청하면 다양한 우리술을 맛보며 순곡주와 부재료 넣은 막걸리 맛의 차이를 이해하고 막걸리 제조 과정을 배운다. 이론 교육을 마친 후 재료 계량과 혼합 등 술 제조 전 과정에 참여해 직접 막걸리를 빚는다. 막걸리는 공방에서 발효 과정을 거친 후 재방문해 술을 거른다. 거른 술 병입 작업과 라벨링도 직접 한다. 1인당 약 2L의 술을 가져간다. 공방 재방문이 어려울 때는 택배 발송을 받을 수 있다.빚을 수 있는 술의 종류는 동동주, 석탄주(‘삼키기 아까울 정도로 맛있는 술’이란 뜻을 가진 고문헌에 나오는 이양주), 과일 ˙ 허브막걸리(부재료 넣은 막걸리), 과하주(증류주를 넣은 고도수의 술) 중에서 원하는 술을 선택하면 된다. 발효 기간은 술의 종류에 따라 1주~3주 내외다.-서울 강동구 상암로39길 93 1층-0507-1379-7705안내-www.instagram.com/gatmoru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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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수능 수학·국어 만점자 인터뷰 - 배재고 안상준(가톨릭대학교 의예학과) 2025년 수능 만점자는 11명으로 이중 졸업생(N수생)이 7명, 재학생은 4명이었다. 배재고등학교 안상준군은 딱 한 문제를 틀려 아쉽게 만점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없었다. 국어는 ‘언어와 매체’, 수학은 ‘미적분’, 탐구는 ‘물리학1’과 ‘생명과학1’을 선택해 전체에서 생명과학1 한 문제를 틀린 상준군. 가톨릭대학교 의예학과(학교장 추천 전형)에 합격한 상준군에게 수능 국어, 수학 만점 비결을 들어봤다.Q. 먼저 수학 수능 만점 공부법이 궁금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기 이전부터 수학 과목에 자신이 있었고 수능 준비를 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부터 100점을 받을 수 있는 실력은 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모의고사를 보면 꼭 1~2개를 틀리곤 했었어요. 그래서 어려운 문제를 빨리 푸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제가 빈번히 실수하는 유형들을 정리해 해당 유형들을 마주했을 때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자 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문제를 ‘천천히’ ‘꼼꼼히’ 읽어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었고, 또 운 좋게도 시험 종료 5분 전에 계산 실수를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Q. 나는 수학 천재? 아니면 노력형?- 저는 제 수학 실력이 타고난 것 반, 노력 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 수학을 잘한다는 칭찬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기분이 좋아서 열심히 하려고 했던 점도 있고, 문제를 풀고 답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것이 좋아 타 과목보다 재미있게 공부했었던 것 같습니다.Q. 국어는 정말 성적 올리기가 어려운 과목이라는데, 수능 국어 만점 비결은?-저도 1년 동안 국어 공부에 정말 심혈을 기울여 집중했습니다. 1, 2학년 때엔 내신 준비하면서 국어 공부를 했습니다. 당시 모의고사 국어 성적이 그렇게 저조하지는 않았지만, 고득점을 하지는 못했죠. 그리고 막상 수능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오고, 고등학교 3학년 난이도의 모의고사를 풀자 3, 4등급 대의 점수가 나오게 되었고, 꽤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제 부족한 국어 실력을 극복하기 위해 저는 겨울방학에 매일 적게는 4시간, 많게는 7시간까지 국어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였고, 그 결과 자연스럽게 성적이 오르게 된 것 같습니다. 특별한 비결이 있었다기보다는, 포기하지 않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것이 제 수능 국어 만점을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Q. 본격적인 수능 대비 시기는? 그리고 방법은?- 3학년으로 올라가는 겨울방학인 12월 전후로 하여 수능을 대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전까지는 모든 시간을 내신 시험들을 준비하는데 투자해왔고, 그에 따라 학습 방향도 수능과 모의고사보다는 내신 시험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해당 기간이 되자 본격적으로 수능을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공부 방법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국어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는 인강을 통해 기초를 잡고, 3학년 1학기에 내신을 준비하면서 확실히 다지는 방식으로 학습했습니다, 독서와 문학의 경우에 두 파트가 굉장히 달라 보이지만, 결국에는 제시된 글을 얼마나 잘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기까지 위에서 말씀드린 만큼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했었습니다.수학은 수능 응시 과목 중 미적분이 약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겨울방학에 학원에서 다양한 실전 개념들을 배우고 훌륭한 친구들과 풀이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며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영어는 하루에 적은 시간을 투자하되 꾸준히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감을 잃지 않되 다른 과목 학습할 시간을 뺏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탐구 과목은 우선 개념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어려운 추론형 문제 풀이에 집중하여 제한된 시간 안에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자 하였습니다.Q. 수학과 국어 과목에서 수능과 내신 대비의 차이점이 있다면?- 저는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총 5학기, 10번의 배재고 내신 시험에서 수학은 모두 1등급을 받았고, 그 중 7번은 만점이었습니다. 국어는 개별 고사에서는 2등급을 2번, 만점은 1번이었지만 학기말 성적은 모두 1등급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우선 수학 과목에서 내신과 수능의 가장 큰 차이점은 ‘본 적 있는 문제의 유무’라고 생각합니다. 배재고 학교 내신의 경우 최고난도 2문제 정도를 제외하고는 기존 시험 범위인 교과서, 부교재, EBS교재 등을 간단히 변형하여 출제하는 대신, 문제 수 대비 풀이 시간이 조금은 빠듯하게 출제됐었습니다. 반면, 수능의 경우 시간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지만 처음 보는 문제들을 풀어나가야 한다는 점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국어 과목은 정말 차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내신은 암기가 95퍼센트 이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시험 범위의 문학작품과 비문학 제시문 글들을 읽고 내용을 모두 아는 상태에서 깊은 내용을 물어보는 문항들을 푸는 반면, 수능은 비록 EBS 연계가 있다 하더라도 처음 보는 글들을 읽어낸 후 글을 올바르게 독해해내었는지를 알아내는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부분이 크죠. 따라서, 저는 두 과목 모두 내신 준비를 할 때는 시험 범위에 해당하는 내용들과 문제들의 풀이법을 철저하게 암기하여 시험장에서 빠르게 문제들을 풀어나가도록 하고, 수능은 어떤 문제들을 마주할지 모르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교재와 모의고사들을 풀어보면서 처음 보는 문제들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길렀습니다.Q. 나만의 문제 풀이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선, 수학은 저만의 문제 풀이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주로 선택하는 변수 설정이나 식을 적는 순서가 다른 친구들과 같지 않을 수는 있지만, 이 점이 학업적인 부분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국어는 특히 수능에서 독서 파트에서 비문학 제시문을 읽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제시문에 특정 단어가 나올 때마다 매칭되는 다양한 종류의 밑줄, 박스, 괄호 등을 사전에 정해놓아서 글을 읽으면서 표시해나갔습니다. 이 방법을 통해서 문제를 읽다가 필요한 부분으로 되돌아가 글을 읽을 때, 그 위치와 흐름을 빠르게 다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제가 많은 글을 읽는 과정에서 제가 편한 방식으로 조금씩 살을 덧붙여나간 방법이므로, 무작정 따라 하는 것보다는 본인만의 표시법이나 풀이법 등을 스스로 찾아 나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Q.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 준다면? - 언제나 힘내고요.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본인을 믿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공부를 하는 방법보다는 공부하는 태도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믿는 바른 마음가짐을 가지고 힘든 수험생활을 헤쳐 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원하는 결과를 꼭 얻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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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입 수시합격생] 명일여고 민지원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좋아하는 야구를 보며 다양한 통계 지표를 접할 수 있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통계학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어요. 1학년 1학기 동안 관련 활동들을 이어가며 통계학과 진학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런데 1학기 수학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수학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통계학과 진학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시기에 읽은 책이 김승섭 교수님의 ‘아픔이 길이 되려면’이란 책인데요. 이 책을 통해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를 처음 알게 되었고, 책 속에서 전공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접하며 제 진로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제가 관심을 가졌던 것은 ‘통계학 자체가 아니라, 통계 자료를 분석해 사람들과 사회에 도움을 주는 일’이었다는 걸 느꼈어요. 이후 저는 보건 통계 자료를 분석하며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고, 이런 진로 변화 스토리를 생기부에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라는 목표가 명확했기 때문에 보건, 질병, 정책, 보건 통계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에 집중했습니다.” 민지원(명일여고)양은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학업우수형-학종)을 비롯 중앙대 사회복지학부(CAU융합형), 이화여자대 행정학과(미래인재전형), 경희대 아동가족학과(지역균형)에도 합격했다.<<주요 학교 활동>>⓵ 세계시민교육 프로젝트지원양은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7가지 중 ‘모두를 위한 건강한 삶’을 주제로 의료계열 진로를 희망하는 친구와 함께 우리나라의 의료 불평등 문제를 탐구(2학년)했다. 의료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제안과 기존 정책의 평가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의료 문제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3학년 때에는 인문계열 친구들과 팀을 이뤄 당시 가장 이슈였던 ‘필수의료정책패키지’를 주제로 정책의 한계점과 긍정적인 부분을 탐구했다.“보건복지부의 다양한 정책들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발표회도 성공적이었고 팀원들과 만든 숏츠 영상이 생각보다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해 뿌듯했던 기억이 있습니다.”⓶ 학급문집 제작 활동 2학년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학급 회장을 맡은 지원양은 공동체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을 해보고 싶어 학급문집 제작을 반 친구들에게 제안했다. 내신 준비와 학교 활동으로 모두 바쁜 시기였지만, 절반이 넘는 친구들이 자원해 문집에 들어갈 글을 편집해 주었다. “참여하는 모두가 정성껏 글을 쓰고, 아이디어를 활발히 제공하며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받기도 했어요. 지금도 그 문집을 보면 2학년 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이 떠오르곤 합니다. 친구들과의 협력을 통해 공동체 역량을 보여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학생부 세특>>지원양은 통계 자료와 데이터 활용 능력을 강조하고 싶었다. 통계는 사회 현상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탐구 주제를 선정할 때는 지원하고자 했던 학과의 교과목과 관련 논문을 참고해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얻었다. 보건정책관리학부를 목표로 하면서도 다른 대학의 사회복지학과, 행정학과, 아동가족학과 등 다양한 학과를 고려하고 있었기에 보건 분야뿐 아니라 고령화 이슈, 노인 정책, 아동 정책 등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었다. 또, 단순히 통계 자료를 분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다.<<학업 역량>>“1학년 2.5에서 2학년 1.6, 3학년 1.2로 학기가 지날수록 내신 성적이 꾸준히 상승한 덕분에 최종 내신은 1.98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정량적인 숫자만 봤을 땐 경쟁력이 부족해 보일 수 있겠지만, 꾸준한 상승세와 노력 덕분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⓵ 영어“지문을 완벽히 외우는 것이 힘들어서 변형 문제를 여러 번 풀며 지문을 익히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학교 수업을 들으며 서술형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문장들을 표시해 두었다가, 그 문장들만 암기했습니다.”⓶ 사회탐구“사회탐구는 2·3학년 동안 1등급을 거의 놓치지 않을 만큼 자신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윤리 과목은 선생님께서 교과서를 중심으로 수업하셨기 때문에, 교과서 문장과 수업 시간에 작성한 필기를 여러 번 반복해서 읽고 외웠습니다. 또 학교 기출문제 3년 치를 풀어 선생님의 출제 방식을 익히는 데에도 집중했습니다. 정치와 법, 사회문화와 같은 과목은 마더텅 같은 기출문제집을 활용해 문제 풀이 요령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문제를 맞혔더라도 헷갈렸던 선지들은 모두 노트에 정리해 암기했는데, 이 방법이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업자료에 있는 개념들은 백지에 써 보며 암기상태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꼼꼼하게 암기했습니다.”⓷ 수학“수학은 학교 프린트에 나온 문제 유형을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통해 난이도가 높은 문제나 배점이 높은 서술형 문제를 푸는 시간을 확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학교 프린트와 교과서 문제는 최소 3번 이상 반복해 풀었고, 틀린 문제는 따로 정리해 몇 번 더 풀어봤습니다.”④ 국어“국어는 1학년 때 가장 취약(1학기 3등급, 2학기 4등급)했던 과목이었는데요. 학교 수업에 제대로 집중하지 않았고, 수행평가의 중요성을 간과했으며, 문제 풀이 양도 턱없이 부족했던 것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그래서 2학년부터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수행평가도 감점되지 않게 철저히 준비했습니다. 특히, 선생님께서 프린트나 수능특강으로 수업하실 때 시험엔 선지만 약간 변형된 형태로 출제된다는 것을 느꼈고, 교재와 프린트 문제들을 최소 3회독 이상 반복하며 문제 속 선지까지 전부 암기했습니다. 추가로 변형 문제를 구해 꾸준히 풀며 실력을 다졌습니다. 그 결과 2학년 때 수강한 문학과 독서, 3학년 때 수강한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에서는 모두 1등급을 받았으며, 국어는 내신에서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이 되었습니다.”<<나의 강점은? 정시까지 집중!>>고려대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4합8’이라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해야 했는데, 재수생이 아닌 고3에겐 부담이 큰 등급이다. 하지만 지원양은 ‘최저를 충족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 믿고 끝까지 수능 공부에 집중했다. “3학년 6월 모의고사에서는 전 과목 2등급으로 최저는 충족했지만, 조금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여름방학부터는 정시 공부에 매진했고, 그 결과 9월 모의고사에서는 단 두 문제만 틀리며 전 과목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죠. 이 성과 덕분에 수시 지원에서도 원하는 대학 위주로 상향 지원할 수 있었고, 수능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실제 수능에서는 국어와 수학 2등급, 영어 1등급, 사회탐구(정치와 법/사회문화)는 만점으로 1등급을 받으면서 지원한 대학들의 최저학력 기준을 모두 충족시켰고, 정시 지원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수시를 준비하더라고 수능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정시 공부를 꾸준히 이어간다면 상향 지원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폭도 넓어질 것입니다.”▶ 학생부 내용 발췌 및 재구성생활과 과학현대인의 성인병을 유발하고 삶의 질을 저하하는 만성 대사성 질환이 급증하고 있는 현상에 문제의식을 갖고, 질병이 일으킬 사회적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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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수시합격생] 광문고 윤예람(고려대 간호학과) 수시 원서 6장 모두 간호학과를 지원한 윤예람 학생. ‘안정, 소신, 상향’으로 안배해 지원한 대학이 고려대, 경희대, 이화여대, 가톨릭대, 성신여대, 을지대다. 이 가운데 고대, 이대, 성신여대, 을지대 4곳에 합격했고 경희대와 가톨릭대는 면접에 가지 않았다. 주위 반대를 무릅쓰고 상향 지원한 고려대에 합격해 최고의 기쁨을 맛봤다고 털어놓는다. “내신 2.0 성적으로 고대 학종 지원이 내심 불안했는데 최초 합격이란 뜻밖의 성과를 거뒀어요. 의대 증원이라는 외부 변수 덕도 봤고요. 끈기와 성실함, 승부욕을 무기로 수시로 찾아왔던 불안감, 공부 슬럼프를 이겨내고 이룬 성과라 뿌듯합니다.”나의 내신 공부법은? 모의고사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 수시에 승부수를 던졌고 내신 성적 관리에 사활을 걸었다. 학교 수업, 학원 수업 외 공부에 집중하는 자습시간은 하루 평균 5시간을 투자했다. “가장 중요한 건 시험 후 셀프 분석입니다. 과목별로 시험지 펼쳐놓고 어디에서, 어떤 스타일로 문제가 출제되는 교과서, 필기노트, 참고서, 문제집 찾아보고 틀린 문제는 원인을 체크했어요. 시험을 망쳤을 때도 빠짐없이 했어요. 성적을 올리는 저만의 시크릿입니다.”수학_ 고1 1학기까지 선행을 하고 입학했다. 수학은 자신있는 과목이었는데 첫 시험에서 3등급을 받고 낙담이 컸다. 오답노트를 꼼꼼하게 쓰고 해답지 보지 않고 혼자서 문제 푸는 습관을 들이며 사고력을 길렀다. 수업시간에 집중하니 개념 학습에 도움됐다. 시험 1달 전까지 문제집 5권을 풀며 문제 유형을 익혔고 시험 기간에는 실전 중심으로 문제를 풀었다. 광문고 수학 내신 대비는 ‘양치기 중심의 문제풀이’가 필요하다.국어_ 가장 자신 없는 과목이었지만 최대한 다양한 지문을 접하려 노력했다. 등급을 가르는 건 외부 지문이다. 취약한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나만의 국어 문제풀이 행동강령을 만든 게 도움됐고 문학은 1등급까지 끌어올렸다.영어_ 시험 범위 내 지문이 대략 45개인데 나만의 영어공부 루틴을 만들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1시간 동안, 점심시간 후 30분 동안 오롯이 영어 지문 분석에 할애했다. 내용 해석, 주제 찾기, 어법 정리, 모르는 단어 암기, 주요 문장 암기를 하며 각 지문 당 5회 독을 했다. 포스트잇에 회독 숫자를 표시하며 꼼꼼히 공부했다. 3줄 가량의 긴 글 영작이 등급을 좌우하므로 이 부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과학_ 물리, 화학 때문에 고생을 했다. 방학 기간 중 개념 이해 정도로만 공부하고 문제 풀이를 소홀히 한 게 패착의 원인이었다. 기출문제 풀이와 분석까지 학기 전에 미리 마쳐놓아야 시험 기간 중 당황하지 않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시간 투자를 많이 해야 했다. 물리는 역학, 화학은 양적 관계, 생명과학은 유전 파트처럼 어려운 단원은 방학 때 기출문제풀이까지 자기 것으로 소화해야 학기 중에 당황하지 않는다.학생부 관리는 ‘학기말 시험 후 2주 동안 집중’‘내신이냐 vs 학생부냐?’ 당연히 내신이 우선이다. 하지만 학종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학생부 경쟁력도 놓칠 수 없었다. ‘학기말 시험 마친 후 2주간’이 학생부 집중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밤을 새워서 마무리했다. 과목별 탐구 보고서는 교과서 내용 중에서 간호학과 진로와 연계되는 주제를 활용했다. 가령 생명과학에서는 ‘산모를 위한 태아유전자 진단법’, 물리는 ‘방사능이 인체에 끼치는 해로움과 대처법’, 일본어는 ‘일본의 간호제도’, ‘저출산 정책 한일 비교’를 주제로 보고서를 썼다. 자료 조사 충실히 하고 전문용어도 적절히 녹여 보고서 분량도 신경 썼다. 특히 보고서 첫 페이지에는 주제 선정 이유, 작성 과정, 느낀 점 등을 적은 요약본을 첨부했는데 선생님들께서 학생부 기록 때 이 내용을 반영해 주셨다. 과학동아리 활동을 꾸준히 했고 팀원들과 독서토론 활동을 했다. 시간 투자는 최소한으로 하되 간호학과와 연관된 역량을 집중 부각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학생부 전략이 주효했던 것 같다.내가 뽑은 광문고 추천 프로그램과학 실험을 다양하게 할 수 있었던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꼽고 싶다. 학교 과학실험실이 잘 갖춰져 있어 의학 계열을 준비하는 팀원들과 진로와 연계된 실험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됐다.고3 모두가 참여하는 ‘세계시민교육’이 알찼다. 보건소 방문해 간호사 인터뷰한 후 이를 토대로 토론하며 ‘의료사각지대에 관한 정책’을 정리했다.고3 대상으로 진행하는 ‘기업가 정신 배우기’ 프로그램도 유익하다. 기업과 연계해 진행하는데 기업 윤리를 배우고 실천까지 해 볼 수 있다. 부스에서 공정무역 핫초코를 만들어 완판했는데 과정이 즐거웠고 활동 과정에서 느낀 점이 많았다. 성적순으로 선발하는 광문고 자율학습반도 추천한다. 자율학습반 학생 대상으로 알찬 교내 프로그램이 꾸준히 진행되기 때문에 학종을 준비한다면 놓치지 않아야 한다. 적극적으로 진학 담당 선생님과 상담하라는 조언을 들려주고 싶다. 고3 수시 원서 쓸 무렵 어떻게 전략을 짜야 할지 막막했다. 임중석 진학부장 선생님과 상담하며 ‘안정부터 소신 지원’까지 6개 대학의 기준점 잡기 조언을 받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면접 준비법수능 전에 치른 고려대 면접은 제시문 기반 면접이다. 서류 평가 후 1주일 준비해서 시험을 봤다. 과학 4개 과목의 개념을 탄탄히 잡아야 하며 기출문제 풀어보며 개념을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고대 면접은 기출문제에서 많이 나온다는 걸 시험장에서 절감했다. 성신여대는 생기부 기반 면접이었다. 학생부의 모든 활동을 ‘왜, 무엇을, 어떻게’로 나눠 글로 정리하며 사전 준비했다. 면접관들은 고교 3년 내내 희망 진로가 간호사였는데 향후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지를 물었다. 시험장에서 어떤 질문이든 매끄럽게 답변하려면 꼼꼼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걸 절감했다.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한마디! “마지막 끝까지 집중하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어요. 제 목표는 고대 간호학과였어요. 내신 3등급을 받았을 때 좌절감이 몰려왔지만 어떻게 해야 고대 합격권에 들 수 있을까?를 더 고민하며 나름의 해법을 찾아봤어요. 내신에 올인했고 시험 끝나고 딱 1주일만 자유시간 갖은 후 다음 시험을 준비했어요. 스터디카페에서 새벽 1~2시까지 공부하는 저만의 루틴을 지키려 애썼지요. 반면에 수능 준비는 9월 모의고사 이후 상대적으로 소홀했는데 수능 최저기준은 맞췄지만 돌이켜보니 최선을 다하지 않은 점이 후회가 됩니다. 후배들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쏟아부어 한 점의 아쉬움도 남기지 말기 바랍니다.” -----------------------------------------------------------------------------------------------▶학생부 기록 내용 : 진로활동세계시민교육활동 - 지속가능발전 목표 '의료 사각지대의 실태 및 정첵에 관한 탐구’지역 보건소를 방문해 의사, 간호사와 인터뷰를 진행함. 임상 간호사뿐 아니라 지역 사회 보건복지 분야에서 종사하는 것도 간호사의 역할임을 깨닫고 간호사로서의 구체적인 역할과 진로에 대해 생각해 봄. 이후 의료와 복지 사간지대라는 보건 의료 정책적 측면에 관심을 갖고 '의료사각지대의 현황, 정책 및 대응 방안&a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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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우리 지역 자사고 신입학 소식 2025학년도 배재고, 보인고, 한양사대부고 신입생 모집이 마무리되었다. 올해부터 고입 제도가 변경되어 사회통합전형이 미달될 경우, 미달 인원의 50%를 일반전형으로 추가 선발할 수 있게 되었다. 각 고교에서는 입학을 앞둔 예비 고1을 위해 방학 기간에 학습 태도 다지기와 양질의 독서, 학교 프로그램 이해 등을 전달하고 있다.<배재고등학교>1. 일반전형 지원율 1.6:1 배재고에서는 2025학년도 신입생 선발 중 일반전형에서 지원자 525명으로 지원율이 150%를 초과하여, 추첨을 통해 모집 정원의 150% 인원을 면접대상자로 선발했다. 이후 면접을 통해 모집 정원을 선발했다. 사회통합전형 미지원자 26명(91명에서 지원자 65명을 뺀 인원) 중 50%인 13명을 일반전형에서 충원하였다. 사회통합전형 중 다자녀가족 자녀 유형은 36명이 지원하여 지원율이 1.33대 1이었으며, 다자녀가족 자녀 이외의 사회통합전형은 지원율 미달로 전원 면접 대상이었다. 정원외전형인 보훈자자녀전형 역시 지원율 미달로 전원 면접 대상이었다. 반면, 고입특례대상자전형에는 11명이 지원하여 지원율이 1.22를 나타냈다. 배재고는 체육특기자전형으로 럭비 12명, 축구 12명, 야구 8명, 농구 5명 등 총 37명을 선발했다. 특히, 야구의 경우 투수와 외야수는 지원율이 150%를 초과하여 추첨을 통해 모집인원의 150%를 면접대상자로 선발하였다.2. 입학 전 PPST 실시 고교 입학 전 학생 관리를 위해 배재고에서는 전체 신입생을 대상으로 자신의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을 치른다. PPST(Paichai Pre-School Test)는 1월 24일(금)과 2월 14일(금), 2회에 걸쳐 실시될 예정이다. PPST 결과에 따라 소월반 구성과 장학생 선발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2월 17일(월)에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여 1학년 운영의 전반적인 사항 안내와 더불어 부서별 공지사항 및 비교과활동 안내를 실시할 예정이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시험 범위에 해당하는 1학년 3월 모의고사 기출문제집도 제공할 계획이다.3. 이우 1학년부 교사의 조언 고교 입학 수 학기 중에는 개인 독서 활동을 진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기 계발서 같은 도서에 대한 독서 활동을 방학 중에 진행하기를 권장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학교 추천도서는 학교 홈페이지 신입학 게시판에 있으니 꼭 읽고 오면 좋겠습니다. 지나친 선행학습보다는 자신의 학습 태도와 습관을 다듬고 특별히 오랜 시간 동안 집중해서 공부하는 습관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배재고에서는 2025학년도부터 새로운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가 전면적으로 도입되는 만큼, 이러한 변화에 학생 개개인이 잘 적응하여 학업을 이어가도록 지도하려고 합니다. 특히 공강시간 운영 내실화, 최소성취수준 보장을 위한 지도, 내년도 과목 선택을 위한 교육에 집중할 예정입니다.<보인고등학교>1. 일반전형, 지원자 전원 면접 진행 보인고의 일반전형 경쟁률은 1.22로 지원자 전원이 면접을 진행하였다. 보인고의 경우 사회통합전형 미달인원 52명(사통전형 정원 87명, 지원자 35명)의 50%인 26명을 일반전형으로 추가 선발하였다. 이에 따라 일반전형의 경우 정원은 330명이나 총 356명이 올해 신입생으로 선발되었다. 나머지 전형의 경우 모두 미달로 지원자 전원 합격한 상황이다.2. 2박 3일 신입생 적응교육 실시 보인고는 장학생 선발고사를 2월 3일(월), 보인고 교실에서 실시할 예정이며, 중학교 범위에 해당하는 국어, 영어, 수학 3과목에 대해 지필고사 실시하여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2월 17일부터 2월 19일까지, 2박 3일간 신입생 적응교육을 실시한다. 학교 관련 안내와 스터디플래너 및 자기주도학습 방법에 대한 교육, 학습전략검사 등을 한다. 개학 전 담임교사 및 학급 학생들과 미리 만나 3일 동안 1년 간의 학교생활을 준비하는 기간을 운영한다. 3월 개학식날부터 정규수업 및 야간자기주도학습까지 실시하여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학기 초에 필요한 여러 일정을 사전에 진행하는 것이다.3. 서정민 1학년부장교사의 조언 고교 입학 전 학생들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학업 목표는 자기주도성 향상입니다. 이를 위해 신입생들은 입학 전 과제로 스터디플래너 작성, 독서, 진로탐색, 학력평가 기출문제 풀이 등을 지도 중입니다. 목표한 대입을 달성한 학생들의 성공 요인을 살펴보면, 자기주도적인 학습역량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알찬 학교생활을 꾸리는 힘과 더불어 학원까지도 스스로의 계획으로 선택할 수 있는 힘을 강조합니다. 또,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하는 독서의 습관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내적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진로 탐색 과제 역시 방학 기간에 수행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보인고의 내신 문제는 수능형이기에 이에 적응하기 위한 훈련, 전국 단위로 3월에 치를 학평 준비를 위해 5개년치의 3월 학평 기출문제를 풀어볼 것을 제안합니다.<한양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1. 일반전형(여) 지원율 1.3 한양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이하 한양사대부고)에서는 사회통합전형 미달 인원의 50% 인원이 일반전형에 이월되어 합격하였으며, 총 356명이 입학할 예정이다. 남학생은 추가모집 1명을 포함하여 총 63명, 여학생은 293명이 입학을 앞두고 있다. 한양사대부고 남학생 지원에서 일부 미달이 있었으나 향후 전·편입으로 일반전형 미달 학생에 대한 모집이 있을 예정이다. 앞으로 이루어질 전·편입에서는 남, 여 구분 없이 모집이 이루어진다. 한양사대부고에서는 올해 학교 시설 보강 공사로 인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대신 입학 후 적응프로그램을 통해 오리엔테이션을 열 예정이다. 학생들이 숙지하고 준비해야 할 사항은 한양통(리로스쿨)에 업로드하여 입학 전 준비를 꼼꼼하게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2. 김창미 입학홍보부장의 조언 최근 고교생의 가장 큰 약점은 문해력입니다. 배우는 내용의 수준이 높아지고 입시와 진로 등 여러 사회적 정보가 제공되는데 정보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수업이나 상담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SNS 사용 시간을 줄이고, 독서를 꾸준히 해서 교과 관련 용어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정보를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여 대화할 수 있으면, 고교 입학 후 토론 수업에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 고교의 출결은 대입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등교시간 엄수는 매우 중요합니다. 내신 역시 대입과 직결되므로, 고교 학습에 대한 이해를 잘해야 합니다. 고교수업은 교과서를 기본으로 하면서 다양한 보충자료, 수능문제집 등이 부교재로 많이 활용되므로 평소 예습과 복습, 수업 시간에 집중하는 습관을 잘 길러 두어야 합니다. 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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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입수시합격생] 영파여고 권민서 (서울대 경영학과) 공부에만 몰두하느라 고교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친구들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강조하는 권민서 양. 압박감이 많은 입시를 치르며 또래 친구들과 함께 나눈 소소한 행복이 자신을 지켜주었다고 말한다. <학교 활동 통해 기초 다진 진로> 저는 고등학교 생활 동안 경영학 중에서도 특히 마케팅에 관심을 두고 관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진로 수업에서 마케팅에 대해 배우며, 다양한 마케팅 방식과 마케팅이 긍정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요하는 부분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지식을 친구들과 나누고 싶어 교지편집부인 '더프레스'에서 관련 기사를 작성하여 학교 신문에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제가 속한 동아리의 기획부에서 축제 시즌에 부스 기획을 맡으면서 부스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어떻게 친구들이 많이 방문하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었고, 동아리 인스타그램 계정을 활용해 홍보 전략을 세웠습니다. 제가 탐구했던 마케팅 기법들을 실제로 활용하며 효과적인 홍보 방안을 실행하고, 제한된 예산 속에서 최대한의 효율을 내는 방법을 고민하며 팀원들과 협력했던 경험은 큰 배움이 되었습니다. <성장 과정과 잠재력 드러난 생기부> 저는 1학년 때부터 진로를 경영으로 정했기 때문에 3년간 생기부의 주제들이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1, 2학년의 생기부 활동이 다소 미흡했던 부분이 있어서 3학년 때는 내신에 쏟은 노력만큼 생기부에도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창체는 1, 2학년의 활동을 바탕으로 심화된 내용을 진로와 연결하여 탐구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과목별 세특은 진로와 억지로 엮으려고 하기보다는 각 교과에서 제 관심을 끄는 주제와 연계해 탐구를 진행하며,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독창적인 활동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으나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노력을 한 결과, 제 생기부에는 성장 과정과 잠재력이 잘 드러났던 것 같습니다. 후배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자신의 생기부가 부족하게 느껴지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이후에 최선을 다해 발전된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면 그 노력의 흔적은 분명 대학에서 알아볼 것이라는 점입니다. <계열 적합성 돋보이는 선택과목 이수> 수시에서 자소서가 폐지되고 생기부의 반영 항목이 축소되면서 내신과 과목별 세특 외에도 전공과 연계된 선택과목 이수가 굉장히 중요해졌습니다. 따라서 저는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의 모집 요강을 꼼꼼히 살펴보며 필수 이수 과목과 권장 과목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상위권 대학의 경우 전공 적합성보다는 계열 적합성을 중시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저는 상경계열 진학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사회탐구 과목에서는 수강 인원이 적더라도 ‘경제’와 ‘정치와 법’ 같은 주요 과목을 적극적으로 이수하였습니다. 또한, 진로 선택과목에서 ‘경제수학’이나 ‘수학과제탐구’를 이수하며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저는 탐구 보고서를 작성할 때 선생님들께 많은 조언을 받았습니다. 작성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주제를 정하는 일이었습니다. 일단 주제를 정하면 자료를 찾고 정리하는 과정은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주제 선정이 어려울 때는 담임 선생님과 함께 중요한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방향을 잡으며 주제를 설정했습니다. 또한 자료 조사 과정에서도 선생님께서 유용한 사이트들을 알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내신, 암기 강점 활용해 꼼꼼하게 준비> 저는 암기에 강점이 있었기 때문에 거의 모든 과목을 암기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국어의 경우 선생님께서 필기해 주신 부분을 모두 외웠고, 교사용 교과서도 따로 구해서 실려 있는 주석을 거의 모두 외웠습니다. 내신이 기출문제와 유사하게 출제되는 경향이 있어 기출문제에 있는 선지 하나하나를 공부했습니다. 영어 역시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문법과 단어를 바탕으로 지문 자체를 암기했습니다. 수학은 선생님께서 주신 프린트나 부교재를 최소 5번 이상 풀었습니다. 또한 서술형 문제에 대비해 모든 문제의 풀이 과정을 서술형으로 적어보기도 했습니다. 프린트는 대부분 학평 기출문제였기에 어려운 문제는 ebs 해설지를 참고했습니다. 2학년 때 선택한 사회탐구 과목은 기출문제집과 수능특강을 활용해 암기한 내용을 적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과목은 1학년 때 공부한 한국사입니다. 한국사는 사실상 암기가 중심이 되는 과목이었기 때문에, 교과서에 나오는 주요 사건들을 연표로 정리하고, 그에 해당하는 연도를 모두 암기했습니다. 그 결과 2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모두 만점을 받았고, 이 부분이 정말 뿌듯했습니다. 영어는 단어가 킬러 문제로 자주 출제되기 때문에 인터넷 사전을 활용해 주요 단어들의 유의어를 최대한 많이 찾아봤습니다. 생활과 윤리는 조사 하나만으로 문장의 뜻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 기출 문제집에서 헷갈리는 선지들을 모아서 정리하고, 시험 전에 다시 보고 들어갔습니다.<영파여고 내신 대비법> 특히, 수학은 선생님들께서 주시는 프린트와 수업 내용에 충실히 따라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프린트나 부교재는 3번 정도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다른 수학 문제 풀 듯이 풀고 채점을 한 후, 두 번째 풀 때는 풀이 과정을 정리하면서 풉니다. 이 과정에서 내가 맞은 문제도 감으로 맞은 건지 아니면 정확히 이해하고 맞은 것이지 판별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틀린 문제와 풀이 과정이 꼬였던 문제만 다시 풀어보며 정확히 이해하도록 합니다. 3학년이 되면 선생님들의 변동이 적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풀어서 선생님들의 출제 스타일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어 과목은 학년과 관계없이 출제 스타일이 비슷하므로 기출문제를 꼭 풀어보고, 헷갈리는 사항이 있으면 반드시 선생님께 질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와 사회 과목은 선생님에 따라 문제 스타일이 달라지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크게 중점적으로 보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특히 사회 과목에서는 수업 시간에 필기해 주시는 내용을 매우 중요하게 봐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필기가 여기저기 있는 것을 싫어해서, 교과서에 필기를 정리하여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하였습니다.<친구 관계, 학교생활에서 가장 중요> 3년간의 입시 과정은 정말 힘든 여정입니다. 시험, 모의고사, 그리고 생기부라는 세 가지 과제가 끊임없이 이어지며 여러분을 압박할 것입니다. 또한, 중간중간 정시로 대입의 방향을 바꾸는 친구들을 보면서 ‘나만 이런 길을 걷는 게 아닐까?'라는 의문이 들어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고교 생활에서 친구들과의 관계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힘들거나 고민이 있을 때 친구들과 대화하며 위로를 받기도 했고 제가 생각할 수 없었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또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 힘든 공부에 대해 잠시 잊고 정말 10대에 맞는 해맑은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공부에만 몰두하느라 친구들과 함께 나누는 작은 즐거움들을 놓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벚꽃이 피면 친구들과 사진을 찍거나,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를 하루 정도는 다녀와도 괜찮습니다.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 원동력이 되어 앞으로 나아가게 해줄 것입니다. 202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