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27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차량용 블랙박스’ 여성운전자들을 위한 필수 품목 차량용 블랙박스는 운전석 앞에 설치된 카메라로 교통사고가 나거나 차량에 충격이 가해지면 주행영상을 저장해 두는 영상기록장치이다. 최근 자동차 보험료 3% 할인 혜택과 교통사고 등 각종 사건·사고로 인한 법적책임 문제를 보다 수월하게 다룰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버스나 택시 등 영업용 차량에 필수적으로 부착돼 안전운전 개선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차량용 블랙박스는 억울한 일을 줄이고 책임 소재를 가릴 수 있어 문제 해결에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는 교통문화까지 바뀌어 사고발생률을 낮추는데 기여하고 있기도 하다. 유호기 총괄이사는 “블랙박스는 사고 예방 차원에서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고가 발생할 경우 보험회사를 불러봤자 별 의미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시비비를 가릴 수 없어 일반적으로 5:5 혹은 6:4의 쌍방과실로 사건을 해결하는데 블랙박스를 장착시 바로 경찰서에 제출하면 목격자 없이도 8:2, 9:1의 판례가 이뤄졌다.”며 특히 여성운전자들이 반드시 달아야한다고 강조한다. 여성의 경우 사고가 발생하면 더 당황하기도 할 뿐 아니라 운전자가 여성일 경우 가해자가 되래 큰소리로 우기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블랙박스는 앞뒤 좌우 전방 1~4 채널수에 따라 다양하다. 초기와 달리 기술적 향상 뿐 아니라 가격도 많이 내려간 상태이다. 이곳에서는 밧딧불이중카매트도 출시했다. 차를 운행하다 보면 귀찮은 일 중 하나가 실내환경이다. 요즘처럼 궂은날이 많을 경우 외관은 신경을 쓰지 않더라도 차 실내만큼은 가족 건강을 위해서라도 신경쓰일 수 밖에 없다. 밧딧불이중카매트는 청소를 쉽게 해주기 때문에 차량 실내 환경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세균 곰팡이가 번식하지 못하도록 코팅처리가 되어 있어 깔끔하고 쾌적한 바닥을 유지시켜준다. 풍부한 기술력과 A/S 저렴한 가격까지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신속하고 편리하게 장착 및 A/S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오픈마켓을 통한 저렴한 가격,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A/S 등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요즘에는 차량 자체에 옵션으로 내비게이션이 설치되지만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낮은 상태. 부정확한 지도 자체에 불만을 느끼기도 하며 업그레이드가 원활하지 않아 불편해 하기도 한다. 그래서 따로 찾는 곳이 오토씨앤씨와 같은 매립시장. 이곳 유호기 총괄이사는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보다 합리적이고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만족을 주고 싶다.”고 비전을 밝힌다. 이곳은 아이나비 공식 업그레이드 A/S 지정점으로 일산 본점은 식사동에 위치해 있다. 오픈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문의 031-904-7112유영기 기자 yky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3
- “창의력 쑥쑥, 로봇 축구 너무 재미있어요” 로봇은 이미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우주를 탐사하는 로봇부터 수술을 하는 로봇, 청소를 대신해 주는 로봇청소기까지. 로봇은 더 이상 영화 속 주인공이 아니라 우리 생활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로봇의 인기는 학교에서도 대단하다.백석초등학교 로봇과학의 주정민 강사는 “로봇은 학생들의 창의력과 소통능력을 키우는데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과학에 대한 흥미와 동기부여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창작 로봇을 뚝딱 만들어 내는 백석초등학교 로봇과학 교실을 찾았다. 신나는 로봇 과학 교실토요일 오전 10시 40분, 백석초등학교 2학년 5반 교실이 시끌시끌하다. A반 수업이 끝나고, B반 학생들이 하나 둘 교실로 들어왔다. 학생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로봇을 조립하기 시작했다. 끼웠다 뺐다 모두 진지한 표정이다.백석초의 로봇과학 교실을 이끌고 있는 주정민 강사는 “로봇과학은 로봇에 대한 기본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자유롭게 자신만의 로봇을 만드는 수업”이라며, “로봇의 원리부터 로봇 운영 프로그램, 그리고 로봇 제작 실습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한다.로봇과학 수업은 일대일 맞춤수업으로 진행됐다. “지금 1단계인 친구, 3단계인 친구, 각자 단계가 달라요. 학생들의 단계에 맞춰 일대일 수업을 해요.”학생들은 마치 재밌는 놀이에 빠진 듯 즐거워보였다. 로봇을 배운지 8개월째라는 윤지동 학생(5학년)은 로봇을 만드는 게 너무 즐겁다고 한다.“보기엔 어려워 보이지만 직접 만들어보면 쉬워요. 제가 생각한 것을 움직이는 로봇으로 만들 수 있어서 신기하고 재미있어요.”평소 과학 잡지를 즐겨 읽는다는 공유경 학생(4학년)도 로봇을 만들고 조정하는 게 재밌다.“오토바이 로봇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앞으로 비행로봇과 포크레인 로봇도 만들어보고 싶어요.” 로봇과학 수업의 인원은 20명이다. 융합교육의 핵심로봇이야 말로 진정한 융합교육이다. 전기, 전자, 기계, 컴퓨터 프로그램밍까지 종합적으로 교육하기 때문에 수학과 과학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실력으로 이어진다. 주정민 강사는 “상상한 것을 설계, 조립, 설명하는 과정을 거쳐 인지력과 공간지각력, 그리고 논리력과 창의력, 문제해결력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로봇과학은 특히 집중력을 기르는데도 효과적이다. 김현우 학생(2학년)은 “로봇을 만들다 보면 상상력도 풍부해지고, 집중력도 생기는 것 같다”고 한다. 한민상 학생(5학년)도 집중력과 발표력이 좋아졌다. 이호희 학생(5학년)은 로봇대회에 나가서 로봇이 더 좋아졌다. “다른 친구들 로봇을 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상을 받으니까 공부에 자신감이 생기고, 관찰력과 표현력도 좋아졌어요.” 이정우 학생(4학년)과 박재혁(4학년)도 창의력과 관찰력이 좋아졌다고 한다. 로봇과학 수업은 과학교과를 연계한다. 로봇자격증을 위한 준비도 함께 해준다. “과학상자. 물리, 전자 핵, 고무줄의 탄성, 위치에너지, 운도에너지 등 교과서를 연계해서 수업을 해요. 문제도 만들어서 테스트도 하고, 다양한 배경지식을 경험하게 해요.” 로봇을 배우면 로봇 구조와 컴퓨터 연결로 구동하는 기계공학 까지 배울 수 있다. 로봇 축구가 젤 재밌어로봇과학교실 한쪽에 로봇 축구 경기장이 있다. 큰 바퀴와 엔진이 달린 축구로봇들이 축구공을 따라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한 로봇이 축구공을 골대로 몰고 간다. 길을 가로 질러 공을 막는 로봇도 있고, 골을 넣기 위해 도와주는 로봇도 있다. 아쉽게 골을 놓친 학생은 그 자리에서 로봇을 다시 조립한다. “축구 로봇은 창작 로봇이에요. 각자 자기 생각대로 설계해서 만들죠. 축구 로봇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들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까다로워요.” 집게 모양의 축구로봇을 조정하고 있는 김동현 학생(4학년)의 말이다.배경빈 학생(6학년)은 “축구로봇은 가벼우면서도 힘이 있어야 한다”며, “최소한의 것만 붙여서 최대의 효과를 끌어내야 한다”고 말한다. 이상기 학생(5학년)은 힘이 좋은 불도저 모양의 축구 로봇을 만들었다. “힘이 좋아야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골을 막아 낼 수 있어요.” 학생들은 로봇 축구를 통해 협동심을 배워가고 있다. 윤희준 학생(3학년)은 “친구와 팀이 되어 골을 넣으면 너무 기분이 좋아요. 같이 작전도 짜고, 조정 연습도 하죠. 은근히 승부욕이 생긴다니까요.” 또, 로봇을 만들면서 과학에 흥미도 생겼다. 과학이 좋아 과학자의 꿈을 키우는 학생도 있다. 윤지동 학생과 이호휘 학생은 과학자가 꿈이다. “다양한 과학 기술들을 익혀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만들고 싶어요.” 이승우 학생(5학년)은 로봇 과학자가 되고 싶다. “요리 로봇, 안마로봇, 돈 만드는 로봇들을 만들어 우리 생활을 좀 더 편리하게 하고 싶어요.”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2
- ‘여성 성형수술’로 내면의 아름다움까지 이혼의 원인으로 80%가 부부관계의 트러블이라는 한 조사결과가 있다. 성격차이로 이혼 했다고 하지만 일부는 성격차이가 사실 ‘性格 차이’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잠자리 문제가 부부관계에 끼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일 것이다. 여성은 출산을 하고 나이가 들면서 겉모습만큼이나 여성의 성기능도 젊음을 잃어 간다. 최근에는 기혼자 뿐 아니라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나 늦은 나이에 재혼을 준비하는 여성들도 ‘여성성형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는 눈에 보이는 외모 뿐만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움까지도 젊음을 추구하는 적극적인 의식으로 바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을 위한 당당한 투자야말로 행복한 여성, 사랑받는 여성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다. 출산을 한 여성의 질은 탄력이 떨어지고 늘어져 부부관계의 불만족으로 나타난다. 질점막이 심하게 늘어져서 질 일부가 육안으로 보이거나 분비물이 속옷에 심하게 묻는 경우. 또 소음순이 검게 착색되거나 늘어져 부부 관계 시 불편감이 있는 경우다. 더욱이 요실금 증세가 동반된다면 수치심까지 동반되어 섹스리스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위생적으로 불편하거나 미용적으로 개선을 원한다면 수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수술 방법도 점차 발전되어 단순히 질 입구만을 좁혀 주었던 방법에서 최근에는 질 안쪽까지 촘촘하고 섬세하게 줄여 주는 방법으로 발전했다. 질 축소 과정에서 여분으로 남게 되는 질 점막을 잘라내지 않고 질 안쪽으로 도톰하게 도출시키는 방법으로 수술하여 한층 더 풍성한 감각을 유도한다. 레이저를 이용해 수술하여 출혈도 거의 없다. 또한 수술 후 일상생활에 지장이 거의 없다. 마른 체형으로 성관계시 쿠션감이 부족하여 부부관계 시 고통스럽다면 대음순부위에 필러나 자가 지방을 주입해 도톰하게 만들어 쿠션 기능을 회복해 줄 수도 있다. 여성성형수술의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수술 전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알맞은 모양과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삼성산부인과 박평식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2
- "공기 좋고 단합 잘되는 단지로 소문났어요" 행신동 햇빛마을 21단지는 뒤편에는 야트막한 야산이 있고 앞에는 공원을 끼고 있어 들어서는 순간 아늑하면서도 쾌적한 느낌이 드는 기분 좋은 단지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단지, 화합하기 딱 좋은 14개동 416가구 주민들이 살고 있는 이곳은 그래서인지 행신지역 뿐 아니라 고양시에서도 단합 잘되기로 손꼽힌다. 최근 부녀회 활동이 예전만큼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는 추세지만, 이 아파트단지만은 예외다. 김경숙 부녀회장을 비롯한 부녀회원들은 이해관계를 떠나서 오로지 단지 내 주거환경과 주민의 편의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김경숙 부녀회장은 "그동안 부녀회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성과를 낸 데에는 임경의 동대표회장을 비롯한 동대표 회원들의 아낌없는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고 한다. 동대표회원과 부녀회원, 주민들이 삼위일체가 되어 만들어가는 살맛나는 아파트 ''햇빛마을 21단지''를 찾아가 보았다. -햇빛마을 21단지 살림꾼 ''둥지회''''둥지회''는 햇빛마을 21단지 부녀회원들이 "구태한 느낌의 부녀회란 이름대신 참신한 이름을 짓자"고 의견을 모아 지은 이름. 15명의 회원들 중 이날 모인 김경숙, 노성경, 박신영, 김춘희, 남영희 씨는 "주변 성사천의 환경개선이나 자연환경에 관심이 많은 회원들이 새에 대한 공부를 하다 ''둥지''라는 예쁜 이름에 끌렸다"고 한다. 1998년 입주 때부터 활동을 시작한 이은 15년 동안 회장단과 회원들은 바뀌었지만 변함없이 주민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특히 현 김경숙 회장과 전 부녀회장 노성경 씨는 부녀회 활동 뿐 아니라 ''행신을 사랑하는 사람들'' 회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내 불합리한 행정이나 자연환경을 지키는 일에 누구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회원들은 특히 김경숙 회장은「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오해의 심리학」등을 펴낸 전문번역가로 바쁘게 활동하면서도 부녀회에 헌신적이라고 전한다, 둥지회는 그동안 가지각색으로 달려있던 상가의 간판을 1년 여 상가주인들을 설득해 일률적이고 예쁜 간판으로 바꾸었고, 계단식 중앙광장을 꽃과 나무가 있는 우리뜨락으로 만들었으며 지지난해부터 매년 가을 주민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여는 등 단지환경 개선과 주민화합에 노력하고 있다. -우엉차, 레몬차도 집에서 직접 만들어요!! 2110동 박신영 주부가족건강을 위해 웬만한 것은 직접 다 만들어 먹는다는 박신영 주부. 고지혈증이 약간 있었는데 우엉차가 효과가 좋다기에 만들어봤다는 그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 홈메이드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홈메이드 먹거리는 좋은 재료를 골라 위생적으로 만들 수 있어 아이들에게도 마음 놓고 먹일 수 있어 좋다고. 우엉은 가늘게 썰어 채반에 하루 밤 두면 꾸덕꾸덕할 정도로 마른다. 반쯤 마른 우엉을 프라이팬에 타지 않을 정도로 볶아 보관하면 끝. 물 1리터에 우엉 10g을 넣어 끓이면 둥글레차 비슷한 풍미의 구수한 차가 된다. 박신영 씨는 끓이지 않고 티포트에 우려내 즐기는데 색이 곱고 풍미도 더 좋단다. 우엉은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다이어트에 좋고 사포닌 성분이 피지를 줄이면서 피부결이 좋아져 여성들에게 추천한다.우엉차 이외에도 레몬차도 직접 만드는데 "레몬은 껍질에 중금속 등 농약걱정이 많아 꺼리는데 1차 베이킹파우더로 세척하고 2차 굵은 소금으로 살살 문질러 닦은 다음 세 번째는 식초로 마지막으로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정도로 닦아내면 깨끗이 제거되기 때문에 집에서 오히려 위생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노하우를 귀뜸한다. 하나 더, 레몬은 씨가 들어가면 써 씨를 완전히 제거하고 설탕과 1:1로 재운 후 4일 정도 지나면 먹을 수 있다고. 이외에도 그의 홈메이드는 잼, 요구르트부터 가을철 수확한 수세미를 삶고 말려서 사용하는 등 가족건강을 위해 제철에 맞는 ''엄마표'' ''아내표'' 홈메이드 먹거리를 준비한다고.또 그의 집 곳곳에는 냅킨 공예로 만든 우산꽂이며 티슈박스 등 경제적으로 집안을 앤티크하고 품격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주는 소품들이 많다. "만들어진 냅킨 공예 작품만 보고 어렵겠다 하지만 가위와 풀만 있으면 이것처럼 쉬운 작업이 없다"는 박신영 씨. "선물용으로도 환영을 받아 노력 대비 경제효과도 탁월하다"고 웃는다. -재능기부로 열리는 ''가을맞이 작은 음악회''지난 해 10월 14일, 늦가을의 장취가 가득한 단지 내 광장에서 햇빛마을 21단지 ''가을맞이 작은음악회''가 열렸다.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 음악회는 학생과 주민, 그리고 전문 음악인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김경숙 부녀회장은 "음악회는 햇빛21환경봉사단이 진행을 맡고 인근 배다골테마파크에서 후원을 해준데다 성악이나 기악에 재주가 있는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줘 단지 음악회지만 수준 높은 음악회라는 칭찬을 들었다"고 한다. 이날 음악회에는 홍지윤 학생의 심청가, 88세 이봉희 어르신의 가곡 ''고향의 노래'', 호서대 이기영 교수, 성악가 김승현 씨의 열창이 이어졌다. 김경숙 부녀회장은 음악으로 하나 되는 작은 음악회를 매년 가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북카페 부럽지 않은 ''햇빛21 작은 도서관''지난 1월 21일 고양시 13번째 작은 도서관인 ''햇빛21 작은 도서관''이 관리 동 2층에 문을 열었다. 도서관 자리는 원래 입주자대표회의실과 부녀회실이 있던 곳. 민경선 도의원의 제안으로 입주자들과 부녀회에서 선뜻 양보해 96.5㎡의 면적에 2826권의 개관도서와 지역주민들의 기증도서로 서가를 채웠다. 김경숙 부녀회장은 "시의 지원을 받아 마련한 도서관이지만 최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기존 작은 도서관들의 답답함을 해소하고 환하고 밝은 도서관으로 만들기 위해 유리통창을 내고 좌석 공간도 40석으로 여유롭게 배치하는 등 책을 읽는 공간이자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여느 북카페 못지않은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한다. 특히 도서관 공간을 일반자료실과 어린이자료실로 분리해 이용자들에게 쾌적한 독서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몸과 마음이 힐링 되는 ''요가교실''매주 월 수 금 저녁 8 2013-02-03
- “이 겨울이 가기 전에 흥겨운 민속놀이에 빠져 봐요” 놀이는 타고난 본성입니다. 재미있게 많이 논 사람일수록 집중력이 뛰어납니다. 놀이는 창의성과 도전정신, 모험심을 키워주는 자기계발의 원동력입니다. 또, 사회성과 정서발달, 감성지수도 높여줍니다. 요즘 주목받는 창의적인 인재도 ‘놀이정신’이 뛰어난 사람들이지요. 그러나 요즘 우리는 놀이문화를 잃어버렸습니다. 일과 학습에 시달리며, 이름 모를 스트레스에 휘둘리기까지 합니다.이번 주말엔 모든 걸 훌훌 털고, 가족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정겨운 민속놀이 체험장이 우리 지역 곳곳에 있습니다.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임진각 평화누리 전통놀이 체험장 ‘강강수월래’“전통 민속놀이의 모든 게 있어요” 임진각 평화누리에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장 ‘강강수월래’가 있다. 이곳은 제기차기의 달인 유병찬씨가 운영하는 곳으로 TV 프로그램에도 여러 번 소개됐다. 체험의 종류는 연 만들기, 장승, 바람개비, 전통팽이, 널뛰기, 탈, 탁본, 한지인형 만들기, 굴렁쇠, 윷, 비석치기, 투호, 제기차기, 공기놀이, 딱지치기, 국악, 활쏘기, 떡매치기 등으로 아주 다양하다. 유치원이나 초등학생, 동호회 등 단체 체험도 가능하다. 특히 체험장 뒤쪽에 넓은 잔디광장이 있어 연날리기에 그만이다. 초보자는 체험장에서 연을 구입해 연을 날려도 좋다. 가격대는 1만원부터 다양하다. 강강수월래 체험장에는 연 외에도 활과 화살, 팽이, 제기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 제품을 현장 판매하고 있다. 또, 주변에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다. 잔디광장에서는 설치미술을 감상할 수 있고, 바람의 언덕에는 수많은 바람개비가 있다. 따뜻해지면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기에 좋다.위치 파주시 교하읍 와동리 373-3문의 010-2299-8887 http://cafe.daum.net/koreafolkgame 활·화살 전문박물관 ‘영집궁시박물관’“활과 화살을 직접 만들 수 있어요” 영집궁시박물관은 활·화살 전문박물관이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궁시박물관으로 무형문화제 47호 궁시장 보유자인 유영기 선생이 세웠다. 현재 아들 유세현씨까지 5대째 활의 맥을 잇고 있다. 영집궁시박물관의 활, 화살 만들기 체험은 경기북부지역에서 전승되던 대나무 활(방태기 활) 1장과 그것에 사용되었던 화살(대나무 화살) 1개를 제작한다. 체험은 일요일 1시부터 4시까지이고, 체험 비용은 2만원이다. 전화로 미리 예약해야 하며, 활 만들기 체험을 하는 가족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박물관 밖 활터에서는 활쏘기 체험을 할 수 있다. 10개 화살을 쏘는 데 3000원이다. 영집궁시박물관에는 우리나라 각종 활과 화살, 그리고 활쏘기에 필요한 각종 용품, 화살 제작 도구와 재료 등이 전시돼 있다.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 보았던 각종 전통 활과 조선시대 ‘연발로켓포’에 해당하는 신기전도 재현했다. 중국·일본·인도·영국·인디언 등의 활과 화살도 볼 수 있다. 신경식 학예사가 꼼꼼히 설명해준다. 영집 궁시박물관은 헤이리 마을과 경기영어마을 사이 길로 1㎞쯤 가다보면 있다. 위치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245-5문의 031-944-6800 www.arrow.or.kr 파주 임진강 황포나루 ‘꽁꽁 축제’“꽁꽁 얼음낚시부터 민속놀이까지 신나요” 파주 임진강 두지나루터에서는 ‘꽁꽁축제’가 한창이다. 올해 첫 회를 맞은 꽁꽁축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겨울축제다. 꽁꽁축제에서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는 연날리기, 팽이치기, 널뛰기, 투호 등이다. 얼음 위에서 빙빙 돌아가는 얼음 팽이는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종목이다. 민속놀이 체험장은 눈사람 마을 위쪽에 있으며, 입장료 외 별도 요금 없이 즐길 수 있다. 꽁꽁축제에는 이외에도 얼음낚시와 얼음썰매타기, 얼음꽃마을, 눈사람마을, 임진강 영상 체험장, 물고기 맨손 체험, 눈썰매 타기, 황포돛배 타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얼음낚시는 입장료 외 별도 요금이 있다. 아동 5,000원, 어른 1만원이며, 송어 3마리까지 잡을 수 있다. 곳곳에 먹거리 장터와 농·특산물 장터가 있어 허기진 배를 채우며 놀 수 있다. 모닥불 물고기구이도 있고, 전통 엿과 밤 구이도 있다.꽁꽁축제의 입장료는 5000원이다. 36개월 미만은 공짜. 축제는 오는 2월 3일 막을 내린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파주시 적성면 두지리 216-5(두지나루터)문의 031-958-2557 www.임진강겨울축제.com 일산 ‘배다골 테마파크’“곳곳에 재미난 체험이 숨어 있어요” 배다골 테마파크는 배가 닿는 마을이라고 해서 ‘배다골’이라 불린다. 이곳은 잉어를 비롯한 알찬 동물원과 식물원, 그리고 민속박물관이 있다. 3D 영화를 상영하는 작은 2013-02-03
- 넘어지지 않을 때까지 넘어지자 - 랜드마크 어학원 필자는 뉴질랜드에서 왔고 현재는 학생들의 Reading과 Writing을 담당하여 가르치고 있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필자가 생각하는 것은 항상 축제 같은 수업을 해보고 싶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정해진 언어의 틀 속에 자신을 가둬 두지 않고 오히려 그 언어를 폭 넓게 활용하는 것이다. 본인이 몸을 담고 있는 교육 현장에서는 독특하고도 험난한 통과의례가 있다. 넘어지고 또 넘어지면서도 계속 일어나 도전해야하는 흥미로운 과정인데, 아이들은 먼저 어떤 토픽에 대해 읽고 들으면서 글의 주제와 내용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나눈다. 그 다음에 그 글에서 나오는 단어, 표현과 배경지식을 가지고 글을 쓰고 그 내용을 발표 또는 토론의 형식으로 마무리하는 것이다. 마지막 발표 및 토론의 단계에서 학생들은 영어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기 위해 카메라 앞에서 발표를 한다. 이 순간 아이들은 자신이 넘어야 하는 산을 보게 된다. 책상에 앉아 책에만 의존하던 수동적인 학습에서 배운 것을 공개적으로 표현하는 능동적 학습으로의 전환이 바로 그 것이다. 아이들 이마에 식은땀이 나는 순간도 있다. 그러나 아이들은 스스로의 한계에 계속 도전한다. 그 과정을 단 한번이라도 멋지게 통과한 학생은 눈에 불을 켜고 발표 준비를 한다. 넘어지고 일어섰을 때의 희열을 알기 때문이다. 앞으로 나아갈 추진력이 생긴 것이다. 아이들은 세상에 필요한 가치들은 이야기 할 수 있다 본인이 가르치는 학생들은 매 학기 ‘Dream Speech Contest''라는 축제를 연다. 과연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학생들은 글과 발표를 통해 우리가 바라는 세상을 이야기 했다. 언젠가 글을 쓰기 전에 필자는 쿠바의 혁명가 체게바라의 말을 해준 적이 있다. “리얼리스트가 되자. 하지만 마음에 불가능한 꿈을 간직하자.” 아이들이 너무 현실적인 꿈과 장래희망만을 이야기할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걱정과는 다르게 아이들은 굶주림 없는 세상, 웃음이 넘치는 세상과 같은, 이 세상에 필요한 가치들을 이야기했다. 우리는 약 한 달간의 시간동안 글을 쓰고 고치고 발표 연습을 하며 축제를 했다. 그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조금씩 자신감을 가졌고 더욱 세련미를 갖추었다. 그리고 발표 당일 학생들은 거침없는 전사들처럼 열정적인 연설을 했고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때로는 손을 놔주는 게 사랑이다 우리는 언제 축제 같은 수업을 경험하는가? 그것은 자신의 한계를 넘고 가슴이 뻥 뚫리도록 시원하게 자신의 생각과 지식을 소통하였을 때라고 생각한다. 도전하는 자만이 넘어지고 좌절하고 고민한다. 하지만 생각해 본다. 필자가 어렸을 때 처음 자전거를 선물로 받았던 날을. 내가 넘어지며 자전거를 배우지 않았다면 자전거를 탈 수 있었을까? 필자는 “자전거는 이렇게 타는 거야” 라고 굳이 자랑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뒤에서 잡아주고 밀어주고 때로는 손을 놔주던 부모님의 배려를 기억하고 싶다. 이것이 부모님이 나에게 보여주셨던 사랑이듯 나 또한 교육자로서 이러한 사랑을 전해주고 싶다. 넘어졌을 때 손잡아 일으켜 주고 옷에 묻은 흙 따위는 털어내면 그만이다. 학생들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영어를 배우면서 그대는 넘어지고 있는가? 넘어진 적이 없다면, 아니 도전해 본 적도 없다면 그것을 그대들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나쁜 일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넘어졌다면 그것은 나쁜 일인가 아니면 좋은 일인가? 좋은 일이다. 도전하지 않고서는, 넘어지지 않고서는 자전거를 탈 수 없다. 그렇다면 그대들은 왜 도전하지 않는가? 자전거를 타볼 생각도 안하는 것과 탈 줄 모르는 것은 틀린가? 진정한 자유는 이겨냈을 때 온다 영어라는 산이 있다. 과연 그 산을 넘지 않고 입구에서 돗자리 깔고 높은 산을 바라만 보는 것이 자유일까? 진정한 자유는 이겨냈을 때 온다. 산 정상에 이르러 장엄한 풍경을 바라볼 때 우리는 느낀다. 스스로의 한계를 정복했음을. 그리고 진정한 자유를 쟁취했음을. 학생들의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 도전과 열정의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축제에서 한 명 한 명이 주인공으로서 우뚝 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 때까지 우리는 넘어지고 또 넘어지리라. 그리고 결국 우리 모두 정상에 올라 진정한 자유를 만끽할 것이다. 치열한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리고 마음속에 불가능한 꿈 하나씩을 간직하자. 좌절하거나 고민하더라도 우리는 패배할 이유는 없다. 자전거를 타는데 늦은 나이는 없다. 지금 당장 자전거를 타야한다. 넘어지지 않을 때까지 넘어지자. Reading & Writing TeacherVictor랜드마크 어학원인터네셔날 PART3 문의 031)902-052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2
- “나루토에 꽂힌 만화소녀, 느낌있는 일상 담아내는 웹툰작가 꿈꿔요” 내일을 알 수 없는 미래는 미지수다. 또한 남과 다른 길을 가는 것은 불안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학생들이 있다. 모두가 대학이라는 목표로 달리고 있지만 끊임없이 흔들리는 것은 꿈이 확고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찌감치 꿈을 찾은 학생들은 별다른 방황 없이 미래를 건실하게 설계한다. 남과 다른 길을 가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직업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내실있게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학생들이 바로 특성화고 학생들이다. 내일신문에서는 소신있는 선택으로 특성화고의 문을 연 학생들을 만나 보았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고마워 나루토!‘나루토’는 1999년 처음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일본만화다. 짜임새 있고 탄탄한 스토리에 스릴 넘치는 완성도, 나루토를 모르는 아이들이 별로 없을 정도다. 한국애니메이션고 만화창작과에 진학한 이지우 양(송산중 3학년)을 처음 만화의 세계로 빠지게 만든 만화가 바로 이 나루토다. 나루토 이후 다양한 만화책을 탐독하며, 보는 즐거움에 빠져들었다. 한걸음 나아가 그리는 즐거움까지 누리게 된 건 초등학교 4학년 무렵. 친구들이 만화 그리는 것을 보며 ‘나도 한번 그려봐야지’ 하다가 만화가를 꿈꾸게 됐다. 친구랑 릴레이 만화를 그리며, 보는 것만큼 만화를 그리는 것도 재미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 때부터 틈날 때마다 만화를 따라 그리며 만화가의 꿈을 키워왔다. 중학교 입학 후 본격적으로 만화공부를 해보고 싶었지만 그러기 위해선 엄마의 조건을 받아들여야 했다. 바로 학교 시험에서 평균 90점을 넘는 것. 만화공부를 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덕분에 평균 90점이 넘는 성적을 유지하며 드디어 만화를 배우게 됐다.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부터 본격적으로 만화를 배우며 실력이 급성장했다. 각종 교내 만화그리기 대회 수상과 경기예고 만화부문 공모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기념 만화공모전 등에서 수상을 했다. 한국애니고에서 주최한 앙꼬피그 공모전 컷만화 부문에서 수상하며, 입학시 가산점도 얻었다. 이처럼 꿈을 향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도전한 결과 만화가를 꿈꾸는 학생들의 로망인 한국애니고의 문을 열게 된 것이다. 만화 시작 때부터 정해 놓은 목표, 한국애니고한국애니고에 진학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을 때, 가장 고민을 많이 한 사람은 바로 지우 양의 어머니다. 꼭 특성화고에 진학하지 않더라도 만화가가 될 수 있는 길이 있었고, 지우 양의 실력과 성적이면 예고 진학도 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우 양은 확고했다. “특목고로 인정해주는 예고에 진학하는 것이 대학 가는데 더 좋을 수도 있겠지만 제 꿈에 도움이 되는, 쓰임새 있는 공부를 하고 싶었어요. 처음 만화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정해 놓은 목표였고, 전 항상 이 길이 내 길이라고 생각하며 걸어왔거든요.”한국애니고는 만화창작과와 애니메이션과, 영상연출과와 컴퓨터게임제작과 등 4개 학과에서 각25명씩 모두 10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형은 내신 40%에 실기 60%를 반영하는 방법도 있고, 실기만 100% 반영하는 방법도 있다. 지우 양은 내신과 실기, 공모전 입상 가산점 등을 활용해 합격했다. 올해 입시에서 한국애니고의 경쟁률은 8대 1이었다. 실무 위주의 탄탄한 교육 덕분에 워낙 가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많아 경쟁률이 다른 특성화고에 비해 높은 편이다. 시험은 과별로 차이가 있는데, 만화창작과에서는 주어진 주제에 맞는 4cut 풍자만화와 칸만화 그리기가 출제됐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풍성한 그림 표현이 장점인 지우 양은 경쟁률이 다소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평소 실력을 다 발휘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평범한 것 같지만 느낌있는 일상, 만화에 담고 싶어 지우 양의 만화는 일상을 담고 있다. 날마다 보고 듣고 경험한 것들이 만화로 표현되고, 틈만 나면 공상과 상상 사이를 오가며 만화로 그려볼 만한 아이템을 찾는다. 지우 양은 “주변을 유심히 살펴보면 재미있고, 웃기고, 슬프고, 감동적인 일들이 날마다 생긴다”며 “평범한 것 같지만 이런 것들을 나만의 독창적인 스타일로 표현해 내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지우 양은 애니메이션과를 부전공으로 선택했다. 컴퓨터 드로잉과 3D 작업 등을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어서다. 실력을 알차게 닦은 후 웹툰작가로도 활동하고 싶단다.“특성화고에 왔다고 해서 대학 진학을 소홀하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학교 선배들 중엔 미국이나 일본 등으로 유학을 가는 선배들도 많아요. 저도 만화가의 길을 가기 위해 배움이 더 필요하다면 당연히 대학진학을 위해 노력할거예요. 특성화고 선택은 꿈을 향해 가는 길이 조금 다른 것일 뿐, 땀 흘리고 노력하는 과정은 모두 마찬가지니까요.” 어릴 때부터 품었던 만화가의 꿈에 한걸음 다가선 지우 양. 만화에 꽂힌 소신있고, 재능있는 소녀로부터 한국 만화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2
- 감염으로 인한 주요 사망 원인, 패혈증 황수관 박사가 지난 12월 30일 향년 67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별세한 원인이 ‘급성패혈증’이라고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의학전문가였고, 또 얼마 전까지 TV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던 그가 손쓸 사이 없이 위험한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에 의구심을 갖는 이들도 많다. 패혈증은 건강한 사람의 경우 흔히 발생하는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폐혈증은 일단 발병하면 짧은 시간 안에 위험한 상태에 이를 가능성이 높으며, 신체 장기 기능의 장애나 쇼크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사망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발생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그렇다면 패혈증이란 무엇이며 예방과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궁금증을 풀어본다. Q: 패혈증이란 무엇인지요?A: 패혈증이란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 원인이 되어 전신에 심각한 염증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열이 나거나 또는 체온이 섭씨 36도 이하로 떨어지는 저체온증, 혈액 검사 상 백혈구 증가증 또는 감소증, 호흡수가 빨라지는 빈호흡, 심장 박동 수가 증가하는 빈맥 중 2가지 이상이 관찰되는 경우 전신성 염증 반응 증후군 (systemic inflammatory response syndrome SIRS) 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전신성 염증 반응 증후군의 원인이 미생물에 의한 감염으로 확진되거나 의심되는 경우를 패혈증이라 부릅니다.또한 패혈증으로 인해 신체기관의 기능이 손상되는 경우를 중증 패혈증이라 하며, 패혈증 때문에 발생한 저혈압이 수액치료를 시행해도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는 경우 패혈증 쇼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Q: 패혈증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A: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 모든 미생물의 감염이 패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미생물이 감염되는 부위는 신체의 모든 장기가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폐렴, 신우신염, 뇌막염, 봉와직염, 감염성 심내막염, 복막염, 욕창, 담낭염, 담도염, 간농양 등이 패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염증에서 미생물이 혈액 내로 침범하거나 혈액 내로 침범하지 않더라도 감염부위에서 염증 반응 및 염증 물질이 생성되어 전신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패혈증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A: 패혈증의 초기 증상으로 발열, 저체온, 호흡수 증가, 맥박수 증가, 혈액 검사 상 백혈구 증가 및 감소소견 이외에 시간, 장소 ,사람 등에 대한 인지력 변화, 정신 착란 등의 급격한 의식상태 변화 및 저혈압, 혈액검사 상 혈소판 감소 및 혈중 젖산 농도의 상승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균이 혈액을 통해 돌아다니다가 신체의 특정부위에 병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며 특이적인 피부변화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소화기 증상으로는 구역, 구토, 설사 및 장 마비 증세가 나타나고 때로는 위장관 출혈등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패혈증이 있는 경우라도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것은 아닐 수 있으니 패혈증의 의심되는 경우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감기나 장염 등으로 열이 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 패혈증으로 악화됐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감기와 패혈증을 구별할 수 있는 자가진단법이 있을까요?A: 현재까지 패혈증에 특이한 진단법은 없습니다. 다만 발열 또는 저체온증, 빈호흡, 빈맥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혈액검사가 가능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백혈구 증가증 또는 감소증 등의 소견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들 소견을 종합하여 의료진이 패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감염증이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걸쳐 진단할 수 있습니다. Q: 패혈증의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A: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생물에 의한 감염을 막는 것이 중요하며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감염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이 중 손씻기는 개인위생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손은 모든 표면과 직접 접촉하는 부위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묻은 손을 통해 감염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외출 후 또는 음식을 먹기 전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그리고 올바른 방법으로 손을 씻는 것은 패혈증으로 진행할 수 있는 감염성 질환을 예방에 있어 중요합니다. 또한 독감이나 감기가 유행하는 계절의 경우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호흡기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음식 섭취 시 충분히 가열 후 섭취하는 것이 식중독 등의 미생물 감염을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Q: 패혈증이 발병했을 때 어떤 의료기관을 찾아,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A: 패혈증의 진단은 앞에 언급한 패혈증의 일반적인 증상을 확인하고 신체 검진과 혈액검사, 영상 검사 등을 통해 패혈증의 원인 부위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기본적인 혈액검사로 백혈구 수와 혈소판 수를 확인하고 혈액 내 세균 등을 확인하기 위한 혈액 배양 검사 및 중증패혈증으로 인한 장기부전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는 검사도 병행하여야 합니다. 패혈증의 원인이 되는 감염부위를 찾은 후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를 하게 되며 만약 감염부위에 고름이 차는 농양이나 조직 일부가 죽은 괴사 조직이 존재하거나 인공 장기 등이 삽입되어 있는 경우에는 이에 대한 제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패혈증의 경우 초기에 진단된 경우 치료가 잘 되는 경우가 많으나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신체 장기 기능의 장애가 오거나 쇼크 등이 동반되는 경우 사망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므로 발열 및 호흡곤란, 의식장애 등의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확한 원인을 찾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Q: 패혈증 발병률을 줄이기 위해 평소 면역력을 강화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합니다.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증가하기 위한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A: 패혈증의 원인이 되는 감염성 질환을 막기 위해 면역력을 키워주는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평소 계단 오르내리기 및 걷기 등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8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는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면역력 증강에 도움 되며 지나친 스트레스의 경우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지나친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매일 30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것도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지나친 음주 및 흡연은 백혈구 기능의 저하를 일으켜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음주와 흡연에 대한 빈도와 양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주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며 음식물 섭취 시 익혀먹는 것이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미생물의 감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요즘처럼 기온변화가 심한 추운 겨울의 경우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특히 개인위생 및 지혜로운 생활습관 등을 통해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노약자는 아무리 사소한 감기나 독감이라도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한사랑 속편한내과 김영진 원장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2
- ‘우리동네에는 어떤 나무들이 살고 있을까’ 저자 김인숙, 전지영, 차경숙 씨 어린 시절 살았던 집은 도시 한 복판에 있었지만 작은 마당이 있었다. 그 마당에 있었던 몇 그루 나무들은 지금도 유년의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그리워지는 풍경이다. 그런데 추억 속 그 나무가 우리 동네 가까운 곳에 살고 있다니. 그런 놀라움과 반가움을 함께 공감한 주부들 셋이서 책을 펴냈다. 그들은 한 동네에서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을 둔 학부모로 만난 김인숙, 전지영, 차경숙 씨. 이들은 아이들이 초등학생 때부터 함께 현장학습을 다니면서 경험한 체험담을 엮어 ‘우리 동네에는 어떤 나무들이 살고 있을까’(파라주니어 간)를 펴냈다. 이 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우수 저작물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5년 동안 한 동네에 살면서 품앗이 교육을 함께 한 인연김인숙, 전지영, 차경숙 씨는 15년을 한 동네에서 살았던 이웃사촌. 이들이 유별난(?) 친분을 갖게 된데는 또래의 아이들을 키우면서 세 사람이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란다. 김인숙 씨는 전라도 산골마을에서 태어나 단국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과학교육학을 전공했으며, 전지영 씨는 경상도 대도시에서 나고 자라 경북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또 차경숙 씨는 서울 근교의 농촌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일본 메이지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이렇게 고향도 살아온 환경도 전공도 다르지만 아이들을 바르게 자라게 하고, 환경에 영향을 주는 행동은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고, 또 늘 공부하고 배우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같았다. 이런 생각 때문에 의기투합한 세 사람은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함께 품앗이 교육을 했고,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체험학습을 다녔다. “전지영 씨가 글쓰기를 맡고, 어학과 사회분야는 차경숙 씨가, 저는 과학을 맡아 품앗이교육을 했어요. 품앗이를 하면서 책에서 얻지 못하는 산지식을 얻기 위해 체험학습도 열심히 다니게 됐고요. 체험학습을 나가면 반드시 얻고 돌아오겠다는 마음으로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사전조사도 열심히 했어요. 혼자일 때보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다른 아이들이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훨씬 더 알찬 계획을 세울 수 있었지요.” 김인숙 씨의 말에 전지영 씨도 전적으로 동감한단다. “김인숙 씨만 아이가 둘이고, 저나 차경숙 씨는 외동이를 뒀어요. 예전에는 형제들이 북적거리다보니 자연히 사회성이 길러지지만 요즘 아이들은 그렇지 않잖아요. 그런데 아이들이 함께 품앗이를 하고 체험학습을 다니다 보니 형제자매 많은 아이들이 갖는 양보심 배려심 이런 인성이 길러지는 덕도 많이 봤어요. 또 아이들을 위해 현장학습을 함께 다녔지만 우리들도 아이들과 함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또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졌고...그런 좋은 점 때문에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차경숙 씨도 “함께 하는 체험학습은 엄마와 아이 단독으로 하는 것보다 얻고자 하는 것 이상으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고, 또 알지 못했던 것까지 더 얻을 수 있어 학습에도 몇 배의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의도하진 않았지만 아이들이 모두 우등생으로 자라준 것도 그 덕분인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고만고만한 아이들을 데리고 체험학습을 다니다 보면 힘들 때도 있었고, 때론 하루 일정으로 어려운 코스도 있었다. 이들 세 사람은 그럴 때마다 아빠들의 도움도 컸다고 입을 모은다. “아빠들은 직장 때문에 함께 하기가 어려웠지만 퇴근 후 차로 픽업해주기도 하고, 주말엔 가족이 함께 체험여행을 떠나기도 했어요.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형제자매 많은 대가족 사이에서 배울 수 있는 사회성을 키워줄 수 있었다는 것이 큰 수확이라고 생각해요.” 이들은 교과서에 수록된 곳들을 찾아다니며 얻은 자료들을 모아 지난 2008년 『움직이는 역사 교과서』, 『움직이는 사회 교과서』, 『움직이는 과학 교과서』를 집필해 출간하기도 했다. -추억 속 ‘나무’ 한 그루 갖지 못한 아이들에게 들려주고픈 나무 이야기‘움직이는 교과서’ 시리즈가 보다 더 알찬 체험을 위한 도움서였다면 ‘우리동네에는 어떤 나무들이 살고 있을까’는 추억 속 ‘나무’ 한 그루 갖지 못한 아이들에게 전해주고픈 나무이야기를 담았다. “체험을 다니다보면 자연 나무들을 만나게 되지요. 그러다 예전 어릴 적 동네 어귀나 마당에 있던 나무들을 만나면 반가운 마음이 들었어요. 아이들에게 아는 만큼 나무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고 또 더 자세한 것을 알기 위해 도감을 찾아보기도 하고...그러다 우리 아파트 단지에도 예전 그 나무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 나무들을 발견할 때마다 세 사람은 저마다 갖고 있는 어린 시절 추억들을 쏟아냈다. 마당을 둘러싸고 있던 싸리나무 울타리, 구수한 도토리묵을 만들어주던 도토리나무, 가을이면 알차게 열매가 열리던 감나무며 대추나무 등. 그러다 문득 깨달았단다. “우리 아이들은 우리처럼 추억 속 나무 한 그루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 측은하게 생각되더라고요. 그래서 나무이야기를 하기로 마음먹었지요.”아이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한 나무이야기는 그 아이들이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완성됐다. 처음부터 책을 만들자고 마음먹은 것이 아니어서 이전 아이들과 함께 배운 나무들을 떠올리고 또 동네에서 만난 나무들을 계절별로 촬영하고 관찰하는 일이 쉽게 끝나지 않은 까닭이다. 꽃이 피는 시기를 놓치면 다음 해를 기약해야 하고,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과정이 녹록하지 않았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는 이들. 나무도감은 많지만 종류나 생태특징을 짧게 실은 나무사전 성격이라면 ‘우리 동네에는 어떤 나무들이 살고 있을까’에는 사람과 함께 사는 67가지 나무이야기에 감성을 보탰다. 그래서 이들의 나무이야기는 나무 하나하나를 알아보고 추억을 갖게 만들고, 결국에는 그 나무들을 사랑하게 만든다. 나무가 자라듯 세 사람의 아이들도 이제 고등학생, 대학생이 됐다. 함께 공부하고 열심히 현장학습을 데리고 다닌 덕분에 영재고, 예고, 과학고로 진학했고 또 서울대생이 됐다. 아이들이 잘 자라준 것처럼 세 사람도 주부, 엄마라는 이름 외에 책을 낸 저자로 알찬 열매를 거두었다. 세 사람은 앞으로 이야기를 전해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풀과 나무에 대해 직접 체험활동지를 기록할 수 있는 워크북을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고. 이들의 아름다운 동행이 만들어낼 워크북, 어떤 모습일지 벌써 기대가 된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3
- 마을을 지키는 사람들 주엽1동 주민자치위원회 - 우리 마을은 토요일이 즐거워! 지난해 고양시 주민자치센터 운영 평가에서 주엽1동이 최우수로 뽑혔다. 39개 주민자치센터 중에서 주민참여 활성화, 자치활동 홍보활성화, 자치공동체사업 활성화 등 7개 분야를 평가한 결과다. 주엽1동은 자치공동체사업을 비롯해 주민 동아리 운영, 주민의견 반영도와 주민자치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그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자치공동체사업인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꿈동산 공부방’(이하 토토즐 꿈동산)이다. 초등·중고등·어르신이 참여한 주민 공부방 토토즐 꿈동산은 2012년 고양시 지역공동체 사업(마을가꾸기)의 일환으로 주엽1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시 예산을 지원 받아 개설된 지역 주민 대상 공부방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초등 10명, 중고등학생 10명과 어르신 20여명을 대상으로 주 1회 강좌와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토요일 학생반, 수요일 실버반 수업으로 1회 4시간씩 진행됐다. 장소는 주엽1동 주민센터와 스타조인 음악학원, 주엽초등학교 운동장 등이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로봇제작·축구·한문·컴퓨터(이상 초등생), 드럼·기타·댄스·꿈동산교육(이상 중고생), 종이조형심리치료·건강이벤트(실버반) 등이다.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이 만든 공동체 사업에 대한 관심은 예상보다 높았다. 참여율이 가장 높은 반은 실버반으로, 26명 어르신들의 출석률이 82%에 달했다. 초등반 10명은 출석률 73%로 역시 높았으나 중등부 10명은 59%로 다소 낮았다. 토토즐 꿈동산에 자녀를 보낸 학부모 김순애 씨는 “매주 토요일 오전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울 수 있고 간식까지 챙겨 주셔서 아무 걱정 없이 아이를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높은 참여율 자랑한 실버반세 개 반에서도 실버반에 대한 반응이 가장 좋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주엽1동 황희숙 주민자치위원장은 “주엽1동에는 어르신들이 많은데 자녀들하고 같이 살지 않거나 홀로 지내는 분들이 많다. 주민들 대상으로 조사를 해보니 어르신들은 외롭고 자존감이 떨어지고 우울해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유난히 태풍이 잦았던 지난여름, 실버반 어르신들은 비가 쏟아지고 바람이 불어도 아픈 몸을 이끌고 교육에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다. 어르신들은 종이조형 미술심리치료 시간에 색종이, 리본, 종이컵 등을 오리고 붙이며 약해진 손의 근육을 키우고, 자화상을 그리며 정체성을 확인하고, 옛 노래를 부르며 젊은 시절을 회상했다. 인근 식당에서 제공했던 무료 점심도 인기였다. 강선마을 10단지 최덕선 노인회장은 종이조형 프로그램을 더 배우기 위해 주민센터 문화강좌 종이조형 자격증반에 등록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12주간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이 나이에도 뭔가 할 수 있구나, 나도 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강사자격증을 따서 동네 분들께 가르쳐 드리려고 한다. 내가 얻은 기쁨을 같이 누리시도록 도와드리고 싶다.”주엽1동 전체 노년층에서 26명의 인원은 많지 않은 숫자였지만, 토토즐 꿈동산 프로그램은 노년기에 맞는 여러 문제를 지역 공동체에서 어떻게 풀어나갈 지 힌트를 줄 수 있는 활동이었다. 낙엽 모양으로 냇물이 흐르던 마을2012년 토토즐 꿈동산 프로그램은 6월부터 9월까지 12주동안 진행된 프로그램이지만 주엽1동에는 많은 여운을 남겼다. 고양시 마을공동체사업에서 토토즐 꿈동산 프로그램이 창의공동체상을 받았고, 주엽1동이 최우수 주민자치센터로 뽑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2명의 주엽1동 주민자치위원은 이런 성과를 어떻게 이어갈지 고민이다. 우선 올해에는 토토즐 꿈동산 교실을 실버반만 운영할 계획이다. 높은 참여율에서 보여준 노년층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지금 노년 세대는 가족을 위해서 일하는 것만 열심히 살았지 자신을 위해서 퇴직 후 30~40년을 어떻게 살다 갈지 고민하거나 연습해보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어르신들이 우울증에 빠지기도 하고 자살 사고도 생기고 사회적인 문제잖아요. 자식들은 커봐야 자기 생활이 바쁘니 부모들이 느끼는 비애감도 많아요. 앞으로 조금 더 행복하고 나누는 삶을 살면서 즐겁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황희숙 주엽1동 주민자치위원장)지금의 문촌마을 자리에는 자그마한 동산이 있었다. 그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을을 가로질러 한강으로 흘러가는 냇물이 보였다. 그 물줄기의 모양이 낙엽을 닮았다 해서 주엽동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마을. 산세 좋고 물이 깨끗하던 예전의 모습은 간데없지만 훈훈하게 모여 살며 나누던 정은 되살리고 싶다. 그것이 주엽1동 마을 사람들의 바람이다.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미니인터뷰- 주민자치위원회 사람들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센터와 지역 주민간의 다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 주민 자치 조직이다. 주엽1동에는 모두 22명의 주민자치위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연령대는 50대 후반부터 60대 초중반이 많다. 이들은 어떻게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게 됐을까.황희숙 위원장 “고양시에서 30년을 살았다. 능곡에 살다가 주엽1동으로 이사 왔는데 신도시가 생긴 후 타지에서 오신 분들이 많이 물어봤다. 등기소가 어딘지 시청은 어디인지 일러주다 보니 주변 사람들 눈에 띄어서 마을일을 하게 됐다. 제가 느끼는 불편함을 다른 사람들도 느낄 테니까 주민들한테 물어보고 개선점을 찾게 된다. 주민자치활동을 보람 있게 하고 있다.”송광수 주엽1동 사회복지분과위원 “주민자치위원 공개 모집 공고를 보고 참여하게 됐다. 모두들 사회에서 훌륭한 일을 하던 사람들이 와서 봉사하더라. 토토즐 꿈동산에서 손주 같은 애들이랑 어르신들 보면서 재미있고 유쾌했다. 봉사보다 오히려 제가 도움을 받은 것 같아 좋았다.” 조상일 주엽1동 문화교양분과위원 “주엽동에 이사온 지 20년 됐다. 당시 84kg이던 몸무게 때문에 조기축구회에 가입해 활동하다 동장님의 권유로 참여하게 됐다. 사회에서 영업 기획 분야 일을 했는데 마을일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활동했다.”최영자 사회복지분과장 “뭔지 모르지만 봉사하라고 권유를 받고 들어왔다. 복지관에서 설거지, 이미용봉사와 배식봉사를 추진하고 있다. 신기한 게 많고 이런 세계가 있구나 하는 걸 느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2013-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