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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파주 총 15,27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코스 칼국수 정식, 매운 소 갈비찜 맛보러 오세요 새로운 메뉴 선보이는 쌈밥 전문점 ‘잎새’ 코스 칼국수 정식, 매운 소 갈비찜 맛보러 오세요 풍동 애니골 윗길 입구에서 150m 들어오면 쌈밥 전문점 잎새를 만날 수 있다. 정갈한 레이스 커튼에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민 실내 분위기까지. 구수한 음식 냄새가 아니었다면 쌈밥집이 아닌 카페로 착각할 뻔 했다. 새로 꾸며 넓어진 주차장을 지나 식당 안으로 들어가는 길, 외벽 화단을 따라 조르륵 심어 놓은 식물들은 ‘잎새’라는 이름하고 잘 어울린다. 쌈밥 전문점으로 풍동 애니골에서 십년 넘게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식당처럼 꽃과 나무들도 뿌리를 잘 내려 뻗은 듯 초록빛 잎을 빛내며 자라고 있었다. -맛깔나고 푸짐한 상차림은 기본, 건강은 덤 잎새의 대표 메뉴는 비빔 쌈밥 정식이다. 7가지 산채 나물에 영양 보리밥을 고추장과 고소한 참기름에 비벼 쌈으로 싸서 먹는 영양 만점 웰빙 상차림이다. 호박죽, 야채샐러드, 잡채, 묵무침, 전, 두부요리, 해파리냉채에 7색 모둠나물, 쌈 야채, 찌개, 생선, 간장게장, 보리밥과 기본 찬 까지. 반찬을 놓을 곳이 없어 빈자리를 찾을 정도다. 손님들은 “그릇 놓을 자리가 없다”고 행복한 비명을 지른다. 김희원 대표는 “몸을 생각하는 정갈한 음식들을 부담 없이 먹고 싶을 때 아늑한 분위기에서 입맛 살리고 싶을 때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낙지볶음, 고추장 삼겹살 구이, 옛날 불고기, 쭈삼 두루치기에 황태구이까지 메뉴를 고루 갖추고 있어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해도 즐겁게 식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잎새를 이끌어 가는 김희원 대표와 부인 김종숙 씨는 처음 문을 열 때 이름을 짓는 것부터 많은 공을 들였다. 꽃을 좋아하는 김종숙 씨가 철에 맞추어 꽃을 심고 가꾸었다. 주차장을 포함하여 800평 넓은 공간에 120석을 넉넉하게 갖추니 알아본 손님들이 많이 찾아 주었다. 주부들 모임, 학부모 모임, 교회 모임이나 가족모임으로도 많이 찾고 있다. 소문이 퍼지자 방송사에도 찾아왔다. 맛집 탐방 프로그램 촬영이 끊이지 않았다. 지금까지 방송을 탄 횟수만 20여 차례라고 김종숙 씨는 말했다. -단골들 사랑에 보답하려 신 메뉴 출시 그렇지 않아도 단골이 많은 잎새가 요즘 더 바빠졌다. 새로운 메뉴인 코스 칼국수 정식과 매운 소 갈비찜 때문이다. 두 메뉴는 원래 김종숙 씨가 운영하던 다른 식당의 메뉴였다. 그러다 다른 이에게 이전하고 잎새로 돌아오자 단골들이 너무나 서운해 했다. “우리가 어디에 가서 이 음식을 또 먹어 보겠냐”는 단골들의 성화에 결국 김종숙 씨는 잎새에서 다시 선보이기로 마음먹었다. 맛은 그대로 정성은 두 배로 담았다.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다. 마침 날씨가 쌀쌀해지니 따끈하게 한 끼 먹기에도 좋은 요리란다.코스로 선보이는 칼국수 한정식은 뚝배기 숭늉과 부드러운 호박죽으로 시작한다. 해파리냉채, 잡채, 전, 두부튀김, 묵무침과 달콤하고 고소한 두 가지 맛 소스로 버무린 샐러드가 한 상 가득 올라온다. 전은 김치전, 야채전, 오징어 해물전 등 그대 그때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달리 부친다. 보리밥에 깡장, 나물을 넣어 비벼먹고 나면 해물 칼국수와 손님 수에 맞추어 나오는 왕만두를 먹고 구수한 들깨 수제비로 마무리한다. 이렇게 가득 차려내고 가격은 1인분에 1만 천원. 칼국수와 한정식을 조화시킨 웰빙 코스요리 치고는 가격이 부담 없다. 함께 선보이는 매운 소 갈비찜도 반응이 좋다. 매운 맛이 사랑 받는 요즘 추세라 많이 찾는 메뉴라고 한다. 고기 육질이 좋고 매운맛, 중간 매운맛, 순한 맛이 있어 누구라도 알맞게 선택하여 즐길 수 있다. 한차례 비가 내리더니 더 쌀쌀해졌다. 이런 날에는 흔치 않은 메뉴 코스 칼국수 정식과 매운 소 갈비찜 먹고 몸과 마음 가득 뜨끈하게 충전해 보면 어떨까. 예약문의 031-904-3356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6
- 생활의 불편부터 어려운 법적 문제까지 도와드려요 <주민고충상담센터>를 찾아서 생활의 불편부터 어려운 법적 문제까지 도와드려요 살다보면 크고 작은 문제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가족 혹은 이웃 간의 불협화음을 시작으로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까지. 혹시 이럴 때 작은 도움이라도 절실히 필요하다면 <주민고충상담센터>를 찾아보자.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 참여는 물론, 작은 마음의 위안까지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무료 상담 서비스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주민고충상담센터는 일산3동 주민자치위원회 지역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안덕찬 센터장은 “지역사회 공동체를 위한 일을 계획해 오고 있던 와중에 경험 많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주민고충상담센터를 열게 됐다”라며 “주민들을 위한 마음의 휴식처이자 제도권 보호를 받지 못하는 이웃들의 고충을 상담하고 해결해주는 곳이다”고 소개했다. 현재 이용 중인 건물은 경찰청 소유의 건물로 비어 있는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주민고충상담센터에 가면 각종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분야도 다양하다. 건강한 가족공동체 형성을 위한 상담에서부터 재산 관리, 재테크 방법 등 실용적인 상담도 가능하다. 이혼이나 행정파산과 회생과 관련한 전문적인 법률 상담 시간도 있다. 우울증을 겪고 있거나 답답한 심경을 토로할 때가 없을 때도 센터를 찾으면 전문가와의 대화를 통해 마음의 위안과 함께 가능한 해결 방법도 찾을 수 있다. 한번은 조기 치매 증상을 보이는 할머니와의 갈등이 잦은 주민의 고충이 접수된 적이 있다. 홀로 생활하는 할머니와의 갈등이 쉽게 풀리지는 않았지만, 센터에서는 독거 할머니에게 치매 치료 서비스, 돌봄 서비스 등 공공 서비스를 연결함으로써 최소한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알선했다. 또한 할머니 가족과의 만남도 주선함으로써 이웃 주민의 불만과 고충을 조금은 덜 수 있었다고 한다. 센터에서는 변호사, 세무사, 법무사 등 지역 사회에서 경험 많은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방문자를 성심껏 맞이한다. 단지 형식 치레의 상담이 아니라 2~3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상담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안덕찬 센터장은 “뾰족한 대안이 없는 개인적인 문제들도 많이 안고 온다. 하지만 전문가와 충분한 대화를 하는 것만으로도 답답했던 마음을 풀고 갈 수 있다”고 전한다. 정기 상담 프로그램을 요일별, 시간별로 운영하고 있다. 단, 상담 전 시간 예약 및 문의는 필수다.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정의 고충도 OK!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소외되기 쉬운 이웃들의 고충도 접수한다. 중국동포,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정 등 편견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문제를 도와준다.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영어 회화 실력을 쌓을 수 있는 토론방, 민화 그리기 수업, 문서작성 도우미 등의 시간이 마련돼 있다. 또한 효 교육, 학교폭력예방교육, 청소년금주/금연 교육 등 건전한 지역사회 형성을 위한 다양한 강의도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문의를 통해 정확한 일정을 확인하고 예약해야 한다. 일부 강의는 작지만 비용이 들 수 있다. 고양시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안덕찬 센터장은 “주민고충상담센터가 앞으로 주민들을 위한 편안한 쉼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마을 카페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홈페이지: http://cafe.daum.net/ilsancounsel문의:031-921-4300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6
- 고양시 동네극단 ‘잡(雜)’ 우리도 한번 해볼까? 그들 ‘배우’가 되다!! 고양시 동네극단 ‘잡(雜)’ 지난 금요일 저녁, 바깥 날씨는 비바람이 불고 쌀쌀했지만 행신동 ‘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도서관-동굴’에는 열기가 가득했다. 11월 17일 오후 7시 호수아트홀에서 열리는 첫 번째 무대를 앞두고 마지막 리허설에 여념이 없는 그들은 동네극단 ‘잡’의 단원들.식구들의 저녁 밥상을 챙겨주기 바쁘게 모여든 그들은 그 순간만큼은 아내와 엄마라는 이름을 내려놓고 연극 ‘아름다운 사인’의 배우로 돌아간다. 번듯한 무대장치도 조명도 없는 조그만 공간이지만 내일 있을 무대에 대한 두려움과 설레임으로 마지막 연습에 몰두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여섯 구의 시체가 들어왔습니다. 거의 같은 시간대였죠. 여섯 구의 시체, 여자 여섯, 여섯 모두 자살, 참 재미있는 우연이었죠.” 시체 검시관 유화이의 독백으로 시작되는 연극은 블랙 코미디의 대가, 장진 감독의 ‘아름다운 사인(死因)’이다. 그런데 첫 정기공연의 작품치고는 좀 묵직하다. ‘잡’의 연기지도를 맡고 있고, 또 검시관 유화이 역으로 함께 무대에 오르는 맘마 최지숙 씨는 “첫 번째라 아직은 연기실력도 부족하고 그래서 좀 가볍고 재미있는 작품으로 하려고 했다. 회원들 끼리 이런 저런 작품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잡’의 회원들 대부분이 여성이다 보니 1999년 초연 이래 많은 여성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 ‘아름다운 사인’을 한 번 해보자고 결정했다”고 한다. ‘아름다운 사인’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여성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화제작. 자살이라는 쉽지 않은 주제와 1시간이 넘는 작품분량이 연극 초보인 이들에게 쉽지 않은 일이었다. 단원들은 “무대장치부터 의상, 소품, 음악 등 우리 모두가 해내야 하고 여러 가지로 처음 무대에 올리는 작품으로는 버거운 것이 사실”이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좀 서툴면 어떤가. 아줌마 특유의 에너지로 무대를 채울 그들의 열정만큼은 그 어떤 극단에 못지않은 것을. -섞이고 모이기 좋아하는 그들이 ‘잡’으로 뭉쳤다 동네극단 ‘잡’이 이루어지게 된 계기는 2010년 연극판에서 인연을 맺었던 맘마(최지숙)와 장군(최승집)이 고양시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서부터다. 2012년 2월 의기투합한 이들은 ‘동네극단 공고문을 내고 단원들을 모집했다. 이렇게 공고문을 보고 모여든 이들이 지금의 단원들, 행신 화정 일산에 사는 주부들이었다. 그렇게 ’잡‘은 의욕을 갖고 시작했다가 중도에 포기하고 나간 이들도 있고 또 새로 들어오기도 하면서 1기 멤버가 결성됐다. 최숙자 길정선 정경화 김은미 이수경 최수남 최지숙 최승집 윤태경 씨 등 9명의 1기 단원들은 올 4월 첫 작품으로 ’아름다운 사인‘을 정하고, 5월 극단 이름을 ’잡‘이라 정했다. ‘섞이다, 모이다’라는 의미를 지닌 ‘잡(雜)’이란 이름대로 단원들은 동네 일, 사람 사는 일에 늘 관심을 갖고 모이고 섞이기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정경화 씨는 “사람들과 섞이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였지만 연극판에서 10년 넘게 활동한 최지숙 씨와 최승집, 윤태경 씨 등 남성 단원 외 단원들은 모두 30~40대 주부들로 연기 초보자들”이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올 4월 첫 작품을 정하고, 7월에 성미산동네연극축제를 함께 보면서 각오도 다졌지만 8월 아이들이 방학하면서 함께 ‘잡’도 방학에 들어가게 됐다고. 최지숙 씨는 “본격적인 연습은 10월부터, 그때 공연날짜도 정하고 부랴부랴 맹연습을 했다”고 털어놓는다. 일주일에 한번 씩 바쁜 주부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또 하나의 출산과도 같은 ‘아름다운 사인’을 무대에 올리기 까지, 단원들은 자신과 또 다른 인물로 살았다. 막걸리 사발로 농약을 마신 45세 조숙자, 27층 건물에서 뛰어내린 35세 한혜진, 한강에서 자동차 추락사로 죽은 27세 최정미, 수면제를 먹고 질식사로 죽은 31세 이수민, 나일론 끈으로 목메어 죽은 53세 김귀인, 동맥을 끊고 자살한 16세 정선아 라는 인물로. ‘아름다운 사인’은 이들 6명의 곁에 있던 남자들은 이 여자들의 삶과 죽음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이들의 죽음은 자살이지만 결국은 타살이나 다름없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무거운 주제지만 연극은 내내 무겁지만은 않다. 각각의 사연을 담은 유서를 읽는 동안 많은 이들이 눈물을 훔치지만, 시체실로 들어온 여인들의 유쾌하고 발칙한 ‘생애 최고의 수다잔치’가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관객의 감동도 감동이지만, 지난 9개월 또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타인의 삶을 살았던 단원들의 감회도 남다를 터. 극중 인물에 몰입해 그들의 삶에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던 단원들은 “무대 위에서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삶을 연기하는 동안 결국 나 자신의 문제를 되돌아보게 되는 것이 연극의 매력인 것 같다”고 말한다. “혼자 하는 일도 의미가 다 있지만 연극은 대본부터 연출, 연기, 무대장치 등 여러 사람이 뭉쳐야 하는 작업이란 것이 마음을 끌었다. 무엇이든 힘을 같이 뭉치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더 의미도 있지 않겠느냐”는 동네극단 ‘잡’. 앞으로는 직접 대본도 쓰고 연출하는 창작극을 공연하고 싶다는 ‘잡’은 매년 한번 씩 정기공연도 꾸준히 할 계획이다. 또 현재 ‘잡’과 함께 공감을 나눌 2기생도 모집하고 있다. 모집문의는 장군 031-972-3567/맘마 031-974-9831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6
- 늘 피곤한 당신, 밤에 뭐하셨나요 사람은 일생의 1/3을 잠자리에서 보낸다. 전에는 하루 8시간이상의 수면이 꼭 필요하다고 했지만, 개인에 따라 10시간 이상을 자도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훨씬 적은 시간의 수면만으로도 다음날 정력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다. 결론은 무조건 오래 자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양질의 수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수면이 중요한 이유를 운전에 비유하면 양질의 수면은 차에 무리도 적고, 연료도 적게 드는 정속 안정 주행에 해당한다. 반면에 수면무호흡을 동반하는 ‘불량수면’은 급가속과 급정거를 반복하는 경우와 같아서 연료소모도 많고 차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난폭운전에 비유된다. 다시 말해 불량수면을 하면 몸도 지치고 건강도 악화된다. 여성의 수면장애 증가추세 이러한 수면장애의 경우 남성들의 비중이 월등히 높았었다. 하지만 최근에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늘면서 여성들도 불량수면의 주원인인 과로, 술, 간접흡연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여성 수면 장애 환자의 수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불량수면이 계속 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해 복부비만이 늘고, 혈압과 혈당이 높아져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빨리 뛰는 부정맥을 유발한다. 그리고 밤에 자주 뒤척임으로 인해 근육의 피로가 누적된다. 무호흡의 영향으로 혈액 내에 산소는 부족해지고 이산화탄소량은 증가하면서 혈전이 생성 되며, 혈관에 염증반응이 생겨 뇌경색과 심장마비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산소농도에 민감한 뇌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성장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노화가 빨라지고, 또한 뇌에서 분비되는 세로토닌의 분비량이 줄어 우울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성기능의 저하는 말할 것도 없다. 게다가 불량수면은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직결된다. 80년대 구 소련의 체르노빌 원자력 사고와 일본 고속철도 신칸센의 여러 사고를 정밀 조사한 결과 졸음운전조작이 중요한 원인이라는 보고가 있을 정도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치료 가능해 치료는 우선 환자 개인이 노력하여 술과 담배를 끊던지 최소한 많이 줄여야 한다. 불량수면으로 비만이 초래되기도 하지만 비만이 역으로 불량수면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니 채식위주의 식사로 전환하고 적당한 운동을 함으로써 비만을 줄이도록 한다. 이와 더불어 이비인후과 전문의로부터 코막힘(알레르기비염, 축농증, 비중격만곡증, 편도 아데노이드비대증)에 의한 요인을 해결하는 것이 수면개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 하고 먼저 해야 할 조치이다. 일산 하나이비인후과 전문의 이호선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6
- 왕자수학 왜 이과생들은 수학 성적이 점점 하락할까? 이과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수학을 잘 했던 자녀가 고3 수능때까지 성적이 하락하는 이유를 항상 궁금해 하신다. 일산 지역 학생들을 분석해보면 중학교 때 90점대를 맞는 학생이 고1이 되면 2등급을 받고, 고2 이과를 선택하면 3등급을 받고, 고3 6월 평가원 때 4등급을 받고, 수능때는 5등급을 받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상은 왜 벌어지는 것인가? 첫 번째 이유는 분포 집단의 변화이다. 문제를 아주 어렵게 내는 중학교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중학교에서 90점대를 받는다고 해도 백분위로 따졌을 때, 상위 10%를 못 넘는 경우도 허다하다. 즉 중학교 때 90점대를 받아도 2~3등급 수준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학교 성적은 점수를 가지고 판단하지 말고, 백분위를 가지고 상대적인 위치로 아이의 실력을 평가해야 하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우수 학생들이 특목고/자사고로 빠져나가고 남은 학생들인 일반고로 진학한다. 따라서 백분위만 따졌을 때 중학교 때보다 고1 때 내신 성적이 약간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중학교와 고등학교 수준이 비슷하다는 가정에서다. 중학교는 공부를 상대적으로 못하는 학교를 다니다가, 고등학교는 입시 실적인 좋은 공부를 잘하는 학교로 진학하면 성적은 당연히 떨어질 것이다. 고2가 되면, 수학을 잘하면서 문과 보다 적은 인원들이 이과를 선택한다. 따라서 고1때와 고2때의 수학 실력이 변함없더라도, 수학을 잘하는 적은 인원수에서 나의 백분위가 매겨지다 보니까, 보통 한 등급 정도 수학 성적이 하락하는 것이다. 고3이 되면 6월 평가원 때 최초로 재수생들이 결합하는 시험을 치른다. 수학을 잘하는 재수생의 영향으로 또 한 번 한등급의 성적이 하락하게 되고, 이때를 기점으로 이과 수학(수리 가형) 5등급~9등급 학생의 대부분이 문과 수학(수리 나형)으로 바꾼다. 그리고 2학기가 되면 연/고대 이상 합격한 반수생들이 의/치/한의대를 가기 위해 결합된다. 6월 평가원을 기점으로 이과 수학을 선택한 학생들 중에 못하는 학생들은 대거 문과 수학으로 옮기고, 수학을 잘 하는 재수생/반수생들의 결합으로 자연스럽게 나의 수학 실력은 그대로여도, 수능 성적이 하락하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진도의 변화이다. 이과를 예로 들어, 모의고사를 기준으로 보면 고1 1학기때 보는 모의고사는 대부분 중학교 범위이고, 10-가가 조금 들어간다. 고1 2학기때 보는 모의고사는 10-가가 대부분이고, 10-나가 조금 들어간다. 고2 1학기때 보는 모의고사는 10-가/나가 대부분이고 수1이 조금 들어간다. 따라서 고2 1학기 때까지의 모의고사 성적은 수능과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부분이 아니라서, 그때의 모의고사 성적만 가지고 그 학생의 수능 성적을 예측하기 힘들다. 고2 2학기때 범위는 수1 전범위와 수2 약간(수능 전범위의 30%정도)이며, 고3 6월 평가원 범위는 수1, 수2 전범위, 적분과 통계 한 단원, 기하와 벡터 한 단원(수능 범위의 60%정도)이다. 고3 9월 평가원 때 최초로 수능 전범위 모의고사를 보게 된다. 여기서 살펴봤듯이 고3이 되서 갑자기 모의고사 범위가 넓어진다. 그리고 고1, 고2때 모의고사를 잘 봤더라도, 수2/기하와 벡터/적분과 통계를 충분히 학습하지 않으면, 고3때 모의고사 성적은 떨어질 것이며, 수능은 못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수능을 잘 보기 위해서는 몇 가지 대책들이 떠오른다. 첫 번째 10-가/나와 수1 만큼, 수2/적분과 통계/기하와 벡터를 충분히 학습해야 한다. 대부분의 이과생들은 10-가/나와 수1에 대한 학습량만큼 수2/적분과 통계/기하와 벡터를 하지 않는다. 특히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의 경우는 수능 때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나오는 단원임에도 불구하고, 학습량 및 복습량은 수1이나 수2보다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므로 이과생이라면 의식적으로 선행을 빨리 해야 하며, 수1이나 수2만큼 기하와 벡터/적분과 통계도 충분히 복습해줘야 한다. 두 번째, 심화 학습이 필요하다. 수학을 잘 하는 학생들이 몰려있다 보니, 변별력을 위해서 문과보다 훨씬 어려운 문제들을 많이 낸다.-- 문과와 이과의 수학 실력의 차이는 3등급 정도로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이과 5등급이 문과로 수학을 바꿔서 시험 보면 2등급 정도 나온다고 보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난이도 높은 문제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평소 어려운 문제를 풀어봐야 한다. 중학생이라면 심화 교재까지 학습해야 하고, 고등학생들도 여유가 있다면 실력정석 연습문제까지 풀 것을 권장한다. 어려운 것을 풀면서 해설지를 보면 안 된다. 웬만하면 질문해서도 안 된다.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그래서 오래 걸리는 것이다. 그래야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이 길러진다. 해설지를 보고, 질문해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면 이해력만 늘뿐이다. 이렇게 이해력만 늘어서는, 아무리 어려운 책들을 공부했더라도 이과에서 3등급을 넘지 못한다. 세 번째 고3때부터는 주기적인 모의고사 시험을 봐야 한다. 일정한 시간동안, 감독하에 모의고사를 풀면서 연습해야, 실제 수능에서도 점수가 잘 나올 수 있다. 수능은 100분동안 30문제를 푸는 시험이다 보니, 3~4분안에 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이것은 연습을 통해 형성된다. 이런 연습을 하지 않은 학생들의 특징은 시험때는 안 떠올랐는데, 시험이 끝나면 푸는 법이 떠오른다고 안타까와 한다. 올해 수능 가채점 결과를 보면 일산지역 일반고 기준으로, 공부를 잘 하는 고등학교 같은 경우 수리 가형 1등급이 3명~5명 정도로 추정된다. 그러나 공부를 못하는 고등학교 같은 경우는 1등급이 단 한명도 없으며, 심지어 2등급도 전교에서 2~3명 정도인 경우도 수두룩 하다. 이과에서 반1등 한다는 학생이 수능에서 3등급을 맞는 현실인 것이다. 학생들이 열심히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같이 시험 보는 집단이 점점 축소되면서 잘하는 학생들로만 채워지기 때문이다. 이런 경쟁을 뚫고 우수한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중학교때부터 올바른 수학 학습이 필연적이다. 왕자수학 원장 류승재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3
- 우리지역 논술 멘토가 전하는, 대입논술 준비는 이렇게 우리지역 논술 멘토가 전하는, 대입논술 준비는 이렇게 대학별 출제 유형에 맞는 맞춤준비 필수 장기적 안목으로 논리력과 독해력 기르는 훈련 꾸준히 해야 수능 이후 주말마다 대학별 논술고사가 진행되고 있다. 수시모집이 확대되면서 대입논술은 간과할 수 없는 전형요소가 됐다. 특히 상위권 학생들에게 논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서울과 수도권 소재의 상위권 대학들은 논술고사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려고 한다. 대학별 특성에 맞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논술고사 유형과 채점 기준 등을 갈수록 견고히 하고 있다. 대입논술에 대한 노하우가 차곡차곡 쌓여가는 대학과 달리 학생들은 여전히 불확실한 미래의 것으로 대입논술을 생각한다. 당장 급한 내신과 수능 성적에 매달려 논술 준비를 마지막으로 미뤄두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대입논술은 상위권 대학 희망자들에게는 피할 수 없는 승부다. 치열한 경쟁률까지 감안한다면 보다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이번주 내일신문에서는 우리지역 논술 대표 강사들로부터 대입논술 준비에 대한 조언을 들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일산 대진고 윤신혁 교사, 위너스 인문논술 박시성 원장, 벼리아카데미 박우현 원장, 우리학원 박일권 원장 등이 학생들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었다. 이제 곳 수험생이 되는 고2 학생들이나 대입논술을 아직은 먼 미래의 것으로 생각하는 고1 학생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멘토들의 조언을 정리해 보았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일산 대진고 윤신혁 교사(EBS 논술 강의자) “진로와 독서, 논술 연계한 통합 프로그램으로 대입논술 초석 마련해야” 먼저 서울대 철학과 김영정 교수가 정리한 통합교과형 논술의 의미에 대해 말하고 싶다. 통합교과형 논술이란 고교과정을 정상적으로 이행한 학생이 교과과정에서 배운 지식과 사고과정을 통합해 문제를 논리적으로 정리해 내는 것이다. 이는 대입논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교육이 가야할 궁극적인 지향점이기도 하다.대진고에서 학생들과 함께 논술 수업을 시작한지 10년째다. 그간 거의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입논술 준비를 해왔다. 그러면서 내린 몇가지 결론은 ‘대입논술 준비는 단기간에 안된다’는 것과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즉, 3년간의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해해야 논술 답안 작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사랑의 묘약을 찾듯 대입논술 준비를 한다. 빠른 시간 안에 논술실력을 키워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 한다. 이는 학부모도 마찬가지다. 논술을 잘하기 위해서는 진로와 연관된 깊이 있는 독서가 필요하다. 또한 자신의 관심분야와 주변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고 연구하며, 하나의 결론으로 답을 도출해 내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을 지속적으로 경험한다면 독해력이나 이해력, 논리력 등을 기를 수 있고, 특별한 준비없이 대입 논술 문제도 해결할 수가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렇게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대입논술을 준비하는 학생은 많지 않다. 대다수가 입시에 휘둘린 채 막판에 몰아서 대입논술을 준비하려 한다. 간혹 수능에 매달려 수능 최저등급을 맞춰 놓은 후 논술준비를 해보겠다고 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렇게 막판에 몰아서 준비하는 것은 별 효과가 없다. 다만, 시험을 대비한 전략적인 준비는 꼭 필요하다. 전반적인 대입논술 시험에 대한 이해와 시험 준비는 별개다. 주어진 시간, 정해진 분량에 맞게 글을 써내려가는 연습과 문제가 요구하는 정답을 충족시키기 위한 글쓰기 연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요약해 보시오’, ‘비교해서 정리하시오’, ‘분석해 보시오’, ‘논술하시오’는 모두 다른 방식의 글쓰기 과정을 요구한다. 각각의 문제 의도에 맞게 글을 써내려가는 훈련이 필요하다. 논술서당 박시성 원장 “확실한 개요작성이 논술시험의 당락을 결정짓는다”-연대 경영학과 합격(고3부터 재수 때까지 대입논술 준비)-이대 영어교육과 합격(고2부터 고3까지 대입논술 준비)-동국대 행정학과 합격(고1부터 고3까지 대입논술 준비)-성대 경영학과 합격(고3부터 재수 때까지 대입논술 준비)지난해와 올해, 수시 합격생들을 살펴보면 대다수 학생들이 최소 2년 이상 대입논술을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 모집 경쟁률은 평균 50대 1에서 높게는 100대 1 정도다. 수시모집에서는 대학에서 원하는 수능최저등급을 맞췄다면 학생부 성적과 논술 성적으로 당락이 결정된다. 그러나 학생부 성적은 내신등급간의 점수 차가 크지 않다. 따라서 논술 성적이 합격을 좌우 한다고 볼 수 있다. 올해 논술시험은 고교 교과와 연계성이 높아졌다. 교과서에서 본 익숙한 지문들이 출제돼 문제가 쉬워졌다고 느낀 학생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변별력 확보를 위해 채점 기준이 높아졌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냥 평범한 논술 실력으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하기가 쉽지 않다. 수능 중심의 정시에 이어 수시에서도 재수생이 강세를 보이면서 최근에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대입논술 준비를 시작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그간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며 얻은 결론은 대략 백편 이상 논술을 직접 써본 학생들이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낸다는 것이다. 일주일에 한번 논술시험 준비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2년 정도 절대적인 시간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 대학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논술시험 시간은 120분 정도다. 시험이 시작되고 10~20분이 경과하면 바로 답안을 써내려가는 학생도 있다. 그러나 간단해 보이는 문제라도 개요작성을 반드시 해야 한다.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문제를 다각도로 접근하는 브레인스토밍 과정과 글의 구성, 서술방식 등에 대한 개요작성에 시험 시간의 절반 이상을 할애하는 것이 좋다. 남과 다른 논리적 사고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이 과정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모두 다 답안을 작성하는데 여념이 없더라도 동요하지 않고 자신만의 개요작성을 확실히 해둔다면 그것이 바로 논술시험의 당락을 결정짓는 진검승부가 될 것이다. 벼리아카데미 박우현 원장 “독서 능력 위에 논술 실력 꽃핀다”우수한 대학에서는 공부 잘 하고 글(논문) 잘 쓰는 학생,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자기만의 주장과 견해로 논리적인 글쓰기가 가능한 학생을 선발 2012-11-23
- 우리아이 영어독서교육, 잘하고 싶은데... 학교가 끝나기 20분 전이다. 3학년 아이들은 숨을 죽인 채 선생님을 바라보고 있다. 점심시간에 열심히 뛰어놀아서 피곤 할만도 하다. 언제 그랬냐는 듯, 아이들은 피곤함을 잊은 채 귀를 기울인다. 오늘은 찰리가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처음으로 초콜릿 공장을 방문하는 날이다. 캐릭터에 따라 변조되는 선생님의 목소리가 아이들의 머릿속에 찰리와 찰리 할아버지를 자연스럽게 떠올려준다. ‘내가 찰리였다면…’으로 시작된 생각은 꼬리를 물고 끝이 없는 상상의 세계를 펼쳐준다. 달콤했던 시간도 잠시였다. 시계 바늘이 30분을 가리키자, 종료 벨이 학교 건물 내내 울려 퍼진다. 아이들은 어서 내일의 2시 10분이 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교실을 유유히 빠져나간다. 위 내용은 필자의 경험을 그대로 묘사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미국식 독서 교육이다. 문학이 발달되기 시작한 3,800년부터 지금까지, 독서의 중요성은 늘 강조되어왔다. 독서는 배움에 있어서 특히 언어에 매우 효율적이라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 할 것이다. 필자 또한 유년시절에는 독서(extensive reading)를 사실 꺼려했다. 그렇지만, 위에 언급한 독서 수업으로 인해 책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오늘 날까지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에 참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얼마 전의 일이다. 오랜만에 식구들과 외식을 하는데, 늦둥이인 여동생이 친한 친구 한 명과 같이 왔다. 그러나 둘은 핸드폰에서 눈을 떼지 못 한 채, 같은 장소에만 있을 뿐 대화 하는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었다. 이렇게 사람이 앞에 있는데도 대화를 하지 않는데 자기만의 시간을 내서 과연 독서를 하겠는가? 요즘 학생들은 스마트 폰이나 게임기와 같은 독서방해 요소에 둘러싸여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학생들은 주로 핸드폰을 이용하여 “메세징”을 한다. 정확한 맞춤법, 비속어, 은어 그리고 축약어를 사용하는 메세징은 언어발달에 있어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적절한 어휘를 사용하지 못하며, 사고의 전개가 깊이없이 빠르게 진행됨으로써 글쓰기(Writing)에 매우 치명적이다. 한국에서 최고의 인기 스포츠는 단연 축구일 것이다. 성별을 불문하고 축구에 대한 기본적인 규칙을 인지하고 있을 정도로 축구는 국민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우리가 규칙을 안다고 해서 실제 경기력이 향상되는 걸까? 절대 아니다. 그렇다면, 체력, 슈팅, 드리블 같은 개별적인 훈련에만 매진한다고 해서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까? 직접 경기에 참여하며 실전감각을 키우는 연습 없이는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 영어교육에 있어 “언어감각”을 키우기 위해서는 이러한 실전감각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이나 부모님들은, 언어감각이 자리 잡기도 전에 필요하거나 부족한 언어영역들을 성급히 보충하려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필요한 경우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언어학습은 시험의 도구가 아니라, 언어답게 사용해야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정독으로(Intensive Reading) 단어학습 및 문제풀이를 반복함으로써 문제풀이실력 (problem-solving skill)을 향상시킬 수는 있다. 하지만 이것을 영어의 주된 목표로 학습 하는 학생들은 장기간에 걸쳐 영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언어답게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을 습득하지 못 하게 된다. 글 앞부분에 언급했듯이 독서(extensive reading)는 “언어감각”을 향상 시키는 데 필수이다. 독서를 통해 지식과 생각의 폭이 깊어지는 것은 물론이며, 언어감각 및 어휘발달에 크게 기여한다. 그렇다면 독서를 어떻게 하는 게 가장 효율적일까? 독서를 하는데 정독은 큰 효과를 얻지 못 할 것이다. 정독처럼 글을 세밀하게 분석하는 것과는 달리 다독은 전체적인 글의 내용 및 줄거리를 이해하는 게 목표다. 또한, 다독은 독자가 평소에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글을 읽음으로써 독서에 흥미를 유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라고 다독을 하는 도중에는 사전을 최대한 멀리 두는 습관을 들이자. 모르는 단어나 표현이 나올 수도 있다. 전체적인 맥락과 흐름만 이어갈 수 있다면 일단 지나쳐 가도 된다. 매 번 사전을 찾아가면서 해석하는 것은 전체적인 글을 파악하고 이해하는데 독이 된다. 그렇다면 뜻을 무시하고 지나가야 되는가? 절대 아니다. 언어감각을 키우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글의 상황 또는 내용을 보고 추측하는 것 또한 하나의 과정이다. 독서를 한 후에 뜻을 찾아도 늦지 않는다. 우리 아이들은 독서를 하기에 불리한 시대 속에 살고 있다. 다양한 미디어 매체와 현대 기계들의 유혹이 우리 아이들을 독서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시대가 변하더라도 독서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언어감각은 변치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영어에는 “좋은 글을 읽지 않는 사람은 글을 읽지 못 하는 맹인보다 나을 게 하나도 없다”라는 말이 있다. 주위를 돌아보면 좋은 책들은 자리를 지키며 당신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고 조급하게 행동으로 실천하려고 하지는 말자. 좋은 글을 읽기 전에 “손이 가는 책”으로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 랜드마크 어학원International Part2Reading & Writing 주임교사박진홍문의 031)902-052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5
- “스토리텔링 수학, 쉽고 재미있게 배워요” 수학교육선진화 방안에 따라 내년부터 수학 교과서가 바뀐다. 초등학교 1ㆍ2학년과 중학교 1학년부터 적용되는 스토리텔링 수학은 동화나 생활 속에서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끄집어내 교육하는 방법이다. 수학이 재미없고, 어려운 과목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려는 취지가 숨어있다. 즉, 스토리텔링 수학의 핵심은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수학''이다.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이야기로 수학에 대한 재미와 흥미를 가지게 하고, 실생활에 연계 된 여러 분야를 접목해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깨우치게 한다. 그렇다면 달라지는 수학 교육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한솔미래영재교육 ‘미래 GT 아카데미’ 일산캠퍼스를 찾아 그 해법을 찾아보았다. 브레인+수학, ‘미래 GT 아카데미’정발산동에 위치한 ‘미래 GT 아카데미’(한솔미래영재교육)는 초등학생을 위한 수학·과학 영재 프로그램이다. 유아 과정인 ‘브레인스쿨’보다 심화된 내용으로 개념 학습을 하고, 실험과 연구, 토론을 통해 창의적인 문제해결능력을 기른다. 탄탄한 기초를 기반으로 영재성과 창의성을 기르기 때문에 스토리텔링 수학 내신은 물론 특목고 대비에도 문제가 없다. ‘미래 GT 아카데미’의 정소자 원장은 “수학교육의 키워드는 ‘스토리텔링”이라며, “미래 GT 아카데미에서는 일찍부터 동화나 실생활, 타 교과 융합 등 학생이 흥미를 느낄만한 소재를 활용해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흥미롭게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미래 GT 아카데미’에서는 문제풀이 중심이 아니라 배경지식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실생활과 직접 연관된 과학, 미술, 예술, 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그 안에서 수학적 개념이나 원리를 배운다. 또, 분기별로 체험과 토론 중심의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해 직접 체득할 수 있게 한다. 수업인원은 4명에서 8명이다. 이야기로 만나는 수학, 스토리텔링‘미래 GT 아카데미’에서는 자체 개발한 스토리텔링 교재를 사용한다. 단원마다 수학사와 실생활 연계형, 그리고 과학, 기술, 공학, 예술작품 등과 연계한 융합형(STEAM)형 수학을 다룬다. ‘옛날 이집트 사람들은 3500년에 이미 분수를 만들어 사용해 왔어요. 그에 반해 소수는 분수가 사용되고 3000년이 지나서야 발명했어요. 네덜란드가 스페인의 식민지로 독립전쟁을 하고 있었을 때의 일이에요. 네덜란드는 전쟁에 필요한 자금이 모자라 빚을 얻어야 했어요. 그런데 네덜란드 군대의 돈을 관리하는 경리 부장이었던 스테빈은 이자 계산 때문에 늘 골치가 아팠어요. 왜냐하면 그 당시 이자는 10분이 1, 11분의 1, 12분의 1 등과 같이 단위 분수로 나타냈는데, 계산이 매우 복잡했기 때문이에요.’ 이상은 소수의 탄생배경이다. 네덜란드의 독립 전쟁부터 시작해 소수에 얽힌 일화를 살펴보고, 오늘날 소수가 어떻게 실생활에 쓰이고 있는지 알아보는 수업이다. 복잡한 숫자로만 인식됐던 소수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배우고 있는 것이다. 또, 토론의 과정을 거쳐 생각하는 힘도 키운다. “토론과 프리젠테이션 시간이 있어요. 아이들 스스로 수학이 어디에 쓰이는지 알아가면서 수학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게 돼죠.” 다양한 미디어·교구 활용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려면 다양한 교구와 멀티미디어 자료가 필요하다. 미래 GT 아카데미에서는 수학 원리와 배경지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동영상과 이미지, 음악 을 활용한다. 또, 직접 제작한 도형, 쌓기나무, 모형시계, 퍼즐, 탱크랩, 십진법 교구, 지오픽스, 보드게임, 체스, 하오이탑 등의 교구를 사용해 수학에 재미를 더한다.“수학 교구는 물론 파워포인트와 그림도 활용해요. 교구를 활용하면 진짜 쉽고 재밌는 수학세상을 만날 수 있지요. 아이들 집중력에도 그만이에요. 교사의 일방적인 설명보다는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줘야 해요.”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수학적 개념을 실생활에 적용, 해석해보고 다양한 과제를 수행한다. ‘미래 GT 아카데미’의 교육과정은 초등영재수학프로그램(MMGT), 초등영재 심화 수학프로그램(MMGT+), 그리고 초등영재 과학프로그램(MSGT), 초등영재심화과학프로그램(MSGT+)이 있다. 미래 GT 겨울방학 특강‘미래 GT 아카데미’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아 방학특강을 연다. 이는 교과 이외 수학, 과학의 개념을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수학프로그램은 교과 기본 선행특강, 교과심화·사고력 특강, MMGT+ 창의사고력 특강이 있고, 과학프로그램은 과학테마특강, 주니어 테마특강, 생물해부 특강, MSGT+ 생물/지학 특강이 있다. 초등학교 1~6학년을 대상으로 1월에 개강해 4주~6주 완성 프로그램이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1210-3 3층(저동고등학교 맞은 편)문의 031-913-5350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5
- 재미있어야 공부하는 아이들 학원 전형고사 마지막 장에 어느 중학생이 쓴 시를 제시하고 각자가 느끼는 바를 쓰라고 합니다. 수학이란? 졸려서 참을 수 없는 수학의 밤은 어쩐지 덧없이 몸에 사무친다. ‘대학 수학이라면 몰라도이 정도의 이론을 이해하지 못하고는도저히 문명인이라 말할 수 없겠지요.’하지만어쩔 수 없어.어차피 나는 야만인. 그 옛날의 망령이여, 재수 없는 피타고라스여.당신의 수학으로나의 존재를 증명해 주소서. 그렇지 않으면수천년 전 옛날에 점잖게 잠들어나를 괴롭히지 말아 주소서. 미래를 위해 괴로워도 참는다?열 명중 대여섯 명은 이 시를 쓴 학생의 마음에 전적으로 공감하든지 어느 정도 공감한다고 합니다. 아예 아무런 답도 안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전형고사 문제 풀기도 힘든데 수학에 대한 생각까지 쓰라니 짜증도 나고 귀찮기도 하겠지요. 이렇게 해서 학원에 다니게 된 신규생들 강의 첫 시간에 ‘수학을 공부하는 이유가 뭐니?’라는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대부분의 대답은 ‘대학 가려고요’입니다. 매우 현실적인 대답입니다. 맞는 대답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고통스러운 수학 공부를 참는다는 것이지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저도 그랬던 적이 있고 지금도 많은 선생님들이 하시는 말씀이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입니다. 어차피 해야 한다면 기꺼이 받아들여야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 하게 되고 그러다가 수학 성적이 향상되어 재미를 느끼게 된다는 것이지요. 현재 좋은 성적을 내는 학생들은 이런 과정을 거쳤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수는 매우 적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고비를 넘지 못합니다. 고등학생중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학생)이 70%라는 조사 결과가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중학교 때 한 고비를 넘었다 하더라도 고등학생이 되면 더 큰 고비가 다가오고, 내신을 넘으면 수능이라는 더 큰 산을 만나게 되어 결국에는 인내의 한계에 도달하고 맙니다. 꿈이 있어야 수학이 재미있다?‘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고통을 참거나 고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설교식 강요보다는 ‘꿈이 있어야 수학이 재미있다’는 것이 요즘 학생들의 정서에 좀더 가깝기는 합니다. 하지만 각자의 적성을 파악하여 구체적인 진로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체험이 필요합니다. 지식 전달 위주의 현재의 교육 풍토에서 자신의 꿈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극소수의 몇몇 학생들에게나 가능한 일이겠지요. 그렇다고 목표하는 학과와 대학이 정해질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도 없습니다. 수학이 재미있다는 학생앞의 시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 수학 문제가 풀렸을 때 기쁘다’라고 답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간혹가다 ‘수학은 현실에 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어서 좋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수학을 제대로 공부한 학생입니다. 이런 학생을 만나면 강의와 학습 관리에 지친 심신에 활력이 생깁니다. 다른 과목들처럼 구체적인 주제를 다룰 때는 당연히 현실적인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수학은 다릅니다. 수학은 가장 추상적인 학문입니다. 즉 ‘현실에 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생각’하는 것이 수학의 본질입니다. 따라서 수학 과목의 특성에 맞게 ‘생각하는’ 공부를 해야 재미를 느낍니다. 10분, 20분 고민하다 끝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을 때 찾아오는 희열은 그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토론하는 수학선생님이 모든 것을 다 알려주고 학생은 그저 수동적으로 받아 적어 암기하는 주입식 강의에서는 학생들의 생각이 끼어들 여지가 없습니다. 문제가 잘 안풀린다고 해서 고민도 없이 바로 선생님께 질문하거나 해설집을 펼치는 식으로는 절대로 생각하는 수학이 될 수 없습니다. 생각하는 과정이 없으니 수학이 재미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생각하는 수학 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기본 교재를 스스로 읽으면서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질문지를 차근차근 채워나가는 과정에서 원리 이해를 합니다. 그러고나서 조별로 협력하여 문제를 풀고 발표합니다. 다른 조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허점을 발견하여 공격합니다. 지겨운 수학 공부는 어느덧 서로 경쟁하는 지적인 게임으로 바뀝니다. 이런 과정들이 반복되면서 습관이 되면 학원에 오지 않고 자기 책상 앞에 앉아 수학 문제를 풀면서도 자연스럽게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급기야는 누군가의 사전 설명 없이는 도저히 풀 수 없을 것 같았던 응용문제마저 차츰차츰 그 실마리가 보이게 됩니다. 수학 가르치는 사람들이 해야 할 일요즘 아이들은 재미있어야 공부를 합니다. 따라서 수학을 가르치는 사람들은,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토론하며 재미있게 수학공부를 할 수 있도록 강의 교재와 강의 방식, 학습 관리 시스템을 정교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의 소중한 학생들이 한걸음 한걸음씩 수학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고 기뻐하면서 ……. 최 재 용 원장서울대 졸업20년간 대학 입시 지도 베리타스룩스메 원장 & 2012-12-15
- “신나는 리듬에 몸을 맡겨보아요” 대한민국이 춤으로 들썩이고 있다. 세계적인 이슈가 된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을 시작으로 광고계는 물론 집집마다 댄스 열풍이 불고 있다.정발고등학교 댄스 동아리 ‘하이라이즈’도 오로지 춤이 좋아 모인 친구들이다. 그들은 무대 위에서 자신감을 키우며, 평생 잊지 못할 성취감도 얻었다. 또,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도 생겼다. 숨은 끼와 열정을 발산하며, 오늘도 귀한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정발고등학교(교장 신용신)의 댄스동아리 ‘하이라이즈’를 찾았다. 원더걸스 멤버 배출한 ‘하이라이즈’‘하이라이즈’는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창단 16년째를 맞은 만큼 선후배 사이가 돈독하고, 운영 노하우도 탄탄하다. 무엇보다 원더걸스의 멤버 예원을 배출한 동아리로 유명하다. 오미영 지도교사는 “하이라이즈는 끼와 열정이 넘치는 학생들이 모였다”며, “스스로 규칙을 정하고, 성실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이라이즈는 모든 것을 스스로 꾸려간다. 매니저 이예슬아 학생(2학년 5반)은 “음악선정부터 안무, 동선, 의상, 연습실 대여, 공연섭외까지 모든 과정을 스스로 결정한다”고 설명한다. 리더 박보영 학생(2학년 1반)은 “하이라이즈는 비보이 기술의 하나로 ‘높이 떠오르다’는 뜻이 있다”며, “행사가 있을 때는 선배들이 함께 자리해 춤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준다”고 한다. 신입생 모집은 매년 3월에 한다. “춤에 관심이 있거나 배우고 싶은 학생들이 대상이지만, 무엇보다 단정하고, 학생다워야 해요.”현재 하이라이즈의 인원은 모두 14명이다. 댄서가 12명이고, 나머지 3명은 그들의 스케줄을 관리해주는 매니저다. 연습은 외부 연습실에서 하고 있다. 파워풀한 칼군무 하이라이즈의 특징은 힘 있는 안무다. 주로 비트가 강한 음악의 군무(群舞)를 선호한다. “군무는 여러 사람이 무리를 지어 추는 춤으로 요즘 아이돌 가수들이 많이 추는 형태에요. 별다른 기술이 없어도 꾸준히 연습하면 누구나 잘할 수 있죠.”(박보영 학생) 그들은 완벽한 호흡을 위해 연습에 매진한다. “힘 있고, 절도 있는 칼군무를 추려면 연습만이 길이에요. 보통 공연이 잡히면 매일 3시간씩 연습해요. 대회가 있으면 밤샘 연습도 하고요. 선배들처럼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지는 않지만, 꾸준한 연습으로 똑 떨어지는 칼군무를 완성하죠.”(김태환 학생)무대의상은 곡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검은색을 주로 입는다. 단체로 구입해서 직접 리폼하기도 한다. 김가형 학생(2학년 9반)은 “팀원들이 사이가 좋아서 호흡이 잘 맞고, 개성이 강하다”며, “가요 감성이 있어서 여자 아이돌 춤을 출 때 가장 돋보인다”고 말한다. 김태환 학생은 필이 충만하고, 자신감이 넘쳐 모든 장르에서 소질을 보인다. 박보영 학생은 유연하고, 체력이 좋아 중심역할을 해준다. “힘 있는 안무를 하다 보니, 무대를 마치고 나면 항상 허기가 져요. 회식을 할 때면 1인당 3개 메뉴를 시켜먹을 정도로 모두 대식가가 됐어요(웃음).” 자신감 키워주는 무대요즘 하이라이즈는 학교 안과 밖을 넘나들며,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학교 입학식이나 졸업식 행사부터 인근 학교 축제, 그리고 지역축제까지 다양한 무대에 섰다. “올해는 외부 중·고등학교 축제에 많이 초대됐어요. 화정 아디다스 공원에서 열리는 조인핸드 축제, 문화광장의 농산물 축제, 마두 먹거리 축제에도 참가했어요.” 또, 각종 댄스 대회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올해는 고양시 조인핸드 축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대회를 준비하려면 밤을 새워 연습을 해야 해요. 학교생활과 병행해야 해서 힘들었지만, 무대에 섰을 때 그 희열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어요. 그런 과정을 통해 자신감도 생기고, 정신력이 강해진 거 같아요.”(김동휘 학생)유상우 학생(2학년 4반)은 “학원 팀을 제외하고는 하이라이즈가 고교동아리로는 최고”라며, “선배들이 잡아주고, 끌어주기 때문에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자랑한다. 유쾌 발랄한 박가형 학생은 “좋아하는 친구들과 호흡을 맞추며 추던 춤, 그리고 관객들의 함성은 항상 설레게 한다”고 말한다. 그들이 뽑은 올해 베스트는 팝 편집곡(look at me now, right in, stupid hoe)과 애프트스쿨의 플래싱백, 쥬얼리의 Look at me, 샤이니의 셜록이다. 꿈을 향한 귀한 땀방울하이라이즈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많은 경험을 했다. 음악선정부터 안무, 동선, 의상, 연습실 대여, 공연섭외까지. 의견을 모으고, 결정하면서 다방면에 실력자가 됐다. 그리고 배려와 협동심, 의사결정능력도 생겼다. 무대연출이 꿈인 박보영 학생은 “리더로서 동아리를 꾸려오면서 사회성이 정말 좋아졌다”며, “멋진 공연을 위해 서로 의견 충돌도 많았지만, 의견을 조율하면서 배려심이 커진 거 같다”고 말한다. 키가 가장 큰 유상우 학생(2학년 4반)은 학교생활의 활력을 찾았다. 공연 중 매니지먼트사의 연락을 받았다는 김동휘 학생(2학년 4반)은 “뻣뻣한 몸치였는데, 선배들이 짜 놓은 안무 노바디(니요 노래)로 트레이닝하고 나서 많이 유연해졌어요. 제 꿈이 배우인데, 이젠 뭐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라고 말한다. 박가형 학생(2학년 9반)은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꿈이 생겼다. “무대경험은 정말 많은 것을 가져다 줬어요. 자신감은 물론 무용교사라는 꿈도 생겼어요. 늦었지만, 무용을 전문적으로 배우면서 한국무용협회 대회 우수상도 타고, 정말 행복해요.”매니저 이예슬아 학생은 스포츠 에이전트가 꿈이다. “공연 연습실 대여, 공연섭외를 하다 보니 협상의 달인이 됐어요. 하이라이즈는 제가 미리 만나 본 사회였어요.”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