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양천·강서·영등포 총 8,56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전국단위 자사고 선발 방식 알아보기 지난 글에 이어 전국단위 자사고(이하 ‘전사고’) 선발 방식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글에서는 간략하게 2단계 전형이고 1단계는 내신, 2단계 면접 구조로 되어있다고 했습니다. 예외는 민족사관고가 있는데 1단계 내신, 2단계 서류, 3단계 면접이라고 했습니다. 10개의 전사고 선발 방식을 학교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 mbest> 우선 내신 반영하는 것은 다 똑같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학기를 반영하는지는 미세하게 차이가 납니다.2학년 1학기에서 3학년 1학기까지는 모든 전사고가 반영합니다. 3학년 2학기까지 반영하는 학교는 외대부고랑 인천하늘고 두 학교밖에 없습니다. 1학년 성적 중 1학년 1학기부터 반영하는 학교는 김천고와 민족사관고밖에 없습니다. 대신 1학년 2학기부터 반영하는 학교는 광양제철고, 북일고, 상산고, 포항제철고, 현대청운고 등입니다. 그리고 올해 가장 큰 변화를 보인 전사고는 단연 하나고입니다. 올해 하나고는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반영합니다. 거기다 예년에 시행했던 특정 과목 제외하는 정책은 폐기했습니다. 학기별로 비중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자사고는 성적 반영 비율이 3학년 1학기가 가장 높습니다. 즉 3학년 1학기 때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성적 관리에 치중해야할 것입니다. 특히 성적 반영 학기를 변경하고 반영 비율도 바꾼 하나고 같은 경우는 3학년 1학기에 무려 50%나 중요도를 높입니다. 가장 작은 곳은 포항제철고로 균등하게 반영하는 매 학기마다 25%씩 반영합니다. 기타 학교들은 표를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이제 반영과목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 mbest> 반영과목은 당연히 국,수,영 과목은 빠지지 않고 포함됩니다. 그리고 사회 과목, 과학 과목도 포함되었고요. 그러나 반영되는 비율은 좀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세부적인 차이는 표를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전 과목을 반영하는 학교인 민족사관고가 1단계에 내신으로 선발을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보면 내신 때문에 탈락하는 학생이 명시적으로는 단 한명도 없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1단계 내신으로 3배수, 2단계 서류평가로 2배수 선발해서 3단계 면접에서 최종 합격생을 선발하는데 경쟁률이 3대1을 넘지 못해 실제 1단계 내신으로 통과자가 결정되지는 않고 모든 지원자가 다 통과되는 구조입니다.10개의 전사고를 보면 주요과목인 국수영사과만 반영하는지 전과목 다 반영하는지 정도로 크게 나뉠 수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전년도까지 전과목을 반영했던 하나고등학교가 올해부터는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등 주요과목 반영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큰 뉴스였습니다. 여러 면에서 차이점을 보이던 하나고와 외대부고가 올해부터 많은 부분 유사한 점이 발견됩니다. 사소한 반영비율을 제외하면 거의 동일하다고 봐도 될 정도로 유사점이 많아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국단위자사고의 선발 방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사소한 부분에서는 조그만 차이가 보였지만 큰 틀에서는 명확하네요. 1단계 내신과 2단계 면접이라는 것, 내신은 학교마다 반영과목이나 반영학기가 다른 점을 명확히 아시고 특정 학기나 특정 과목을 반영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고 지원 전략을 세우시기 바랍니다.다음 글에서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는 학교 유형 중 마지막으로 과학고등학교의 입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과학고등학교는 외고, 국제고, 자사고 등과 비교해서 전형 방식이 조금은 다릅니다. 다음 글에서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목동 씨앤씨학원대입전략연구소 장용호 소장 2016-12-02
- “빙판 위에서 펼쳐지는 뜨거운 승부! 온 열정 다해 달려요~” 차가운 얼음판 위에서 주말 아침을 여는 사람들이 있다. 아이스하키 동호회 ‘소울하키’팀이 바로 그들.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두 시간 동안 목동의 아이스링크에서 함께 운동하며 땀을 흘린다. ‘소울하키’의 회원들이 아이스하키의 매력에 푹 빠진 이유를 들어보았다.주말 아침을 여는 힘찬 질주! 스트레스 훌훌 달아나토요일 아침 6시, 목동 아이스링크장의 불이 환하다. 아이스하키 동호회인 ‘소울하키’ 회원들과 상대팀인 일산 ‘갤럽스’가 한창 경기를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어깨가 떡 벌어진 선수들이 상대의 골문을 향해 빙상 위를 질주한다. 작은 골문을 두드리기 위해 수십 번씩 양편을 왕복하고 스틱으로 작은 원판모양의 퍽(puck)을 서로 빼앗으려 몸을 던지는 모습을 보면 전쟁이라도 치르는 듯 치열하다.‘소울하키’는 2년 전 8명의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들로부터 시작됐다. 지금은 각자의 자리에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지만 선수시절 열정을 쏟아 부었던 아이스하키를 지속하기 위해 모임을 결성한 것. 이후 아이스하키에 관심 있는 일반 회원들을 모집하면서 현재 어린이를 포함한 40여명의 회원들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소울하키’의 임지만 감독은 “가까운 양천, 강서, 영등포 지역주민들은 물론 아이스링크가 있는 경기지역에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회원들이 있다”며 “4명의 코치진들이 1:1로 가르쳐 주니 회원들의 실력이 빠르게 오르고 만족도 또한 높다”고 전했다. 아이스하키는 거칠다? 알고 보니 안전하고 재미있는 운동아이스하키하면 대부분 격렬한 몸싸움을 떠올린다. 빙판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질주하는 경기인데다 규정된 한도로 신체를 부딪치는 보디체크가 허용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이스하키가 거칠고 위험한 운동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헬멧을 비롯해 목, 가슴, 팔꿈치, 정강이 보호대 등의 장비를 착용해 몸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골문을 지키는 ‘골리’는 더 많은 장비를 착용한다. 덕분에 차가운 아이스링크에서 1~2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뛰어도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 경기 중 선수 교체가 잦은 이유가 거기에 있다.임지만 감독은 “아이스하키는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운동”이라며 “장비를 착용하고 규정대로 움직이면 무척 안전한 운동이다. 선수 출신 코치들이 제대로 가르쳐 주니 안심하고 배워보시라”고 권했다. 아이스하키가 궁금하다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소울하키’로‘소울하키’ 동호회에는 여성과 어린이 회원들도 여럿 있다. 10대부터 50대 후반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모여 땀을 흘리는데 그 중에는 아버지와 아들, 형제자매 등이 함께 참여해 끈끈한 가족애도 과시하고 있단다. 주말 아침에 운동하기 때문에 어린자녀를 키우면서 얼마든지 활동할 수 있다는 것도 ‘소울하키’의 장점이다.2년 전 아이스하키를 접한 뒤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말하는 송상헌(49세)씨는 “주말마다 12살 아들과 같이 아이스링크에 온다”며 “주말 새벽에 나와야 해서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항상 아들이 먼저 일어난다. 나보다 어려운 기술을 빨리 습득하는 아들이 대견하다”며 웃었다. 쌍둥이 남매인 장인혜(12세)양과 인환군은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 때도 있지만 운동을 하다보면 잠이 확 달아난다”며 “아이스하키를 하고 난 뒤부터 체력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아이스하키는 무엇보다 팀워크가 중요한 단체운동이다. 서로를 향한 믿음과 배려로 회원들 간의 우정도 돈독하다. 회사원, 변호사, 은행원, 주부, 학생 등 각자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지만 운동할 때만큼은 하나가 된다. 그 힘으로 지난 11월 중순 고려대학교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7회 서울특별시협회장배 생활체육 아이스하키대회에 첫 출전해 종합 2위와 함께 베스트 디펜스를 수상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동호회 활동은 어렵지만 아이스하키를 경험해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게스트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참여의사를 전하면 체험 장비를 대여해주고 기초부터 친절히 가르쳐준다. 김선기 코치는 “항상 열려있는 팀”이라며 “아이스하키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동네 가까이에 있으니 부담 갖지 말고 참여해보시라”고 권했다.색다른 운동에 관심 있거나 일상 속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은가. 그렇다면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있는 ‘소울하키’에 가보시길. 매력적인 운동과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위치: 양천구 안양천로 939, 목동 아이스링크연락처: 010-3088-9305(임지만 감독)시간: 토, 일요일 오전 6시~오전 8시임지만 감독어떤 동호회보다 끈끈한 애정으로 뭉쳐있어요. 단체 운동이라는 장점으로 팀에 대한 배려와 협동심이 저절로 길러진답니다. 또한 누구나 아이스하키를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표기욱 회원(30세)대학동아리에서 처음 아이스하키를 시작한 뒤 직장생활로 잊고 살았었어요. 올해 소울하키를 통해 다시 아이스하키를 시작했죠. 따로 다이어트를 할 필요가 없고 생활의 활력이 생겨 정말 좋습니다. 홍순배 회원(35세)지난여름 아이스하키를 처음 접한 초보랍니다. 선뜻 시작하길 망설였지만 배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케이트를 타거나 스틱을 사용해 기술을 익히는 등 재미는 물론 성취감도 느껴져 쉽게 그만두지 못할 것 같습니다.조남욱 회원(37세)아이스하키는 보호 장비를 착용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위험한 운동이 아닙니다. 땀 흘리며 빙상 위를 달리다보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날아가 버려요. 무엇보다 선수출신의 코치진으로부터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만족합니다.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6-12-02
- “공자의 말씀을 따라 선현들의 지혜를 익혀가요”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낭랑하게 울려 퍼지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면서 골목 구석구석에 공자의 말씀이 울려 퍼진다. 양천 향교 옆 교육관에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논어와 맹자 등을 공부하는 ‘강서원전 강독반’이 운영되고 있다. 우리 선현들의 말씀을 공부하고 실천하고자 애쓰는 모임에 찾아가 좋은 말씀을 들어보았다. 공자와 맹자가 알려주는 삶의 이치‘강서원전 강독반’은 벌써 7년 전에 만들어졌다. 오랜 시간동안 논어, 맹자, 중용 등 고전을 연구해 온 이연성 강사가 지도하고 모임의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공부하고 연구하다보니 차곡차곡 시간이 쌓여가고 실력도 늘었다. 양천 향교 옆을 슬쩍 돌아가면 아담한 빌라 건물이 나오는데 향교 교육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관 2층에서는 금요일 오전에는 공자 말씀인 논어를 공부하고 토요일 오전에는 맹자의 말씀을 공부한다. 공자나 맹자를 공부하는 시간이라고 하면 머리 하얀 어르신들만 공부를 하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면 오산이다. 집안에서 살림을 하는 주부부터 다양한 사회 활동을 하는 중년, 다채로운 이력을 가지고 있다가 은퇴를 한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선현들의 말씀을 배우고 익히고자 모인 사람들의 열기는 뜨겁기만 하다. 모임에 들어갈 수 있는 연령이나 자격의 아무런 제한이 없고 원전을 읽고 익히는 것에 흥미를 가지고 꾸준하고 성실한 마음만 있으면 된다. 원전을 통해 익히는 마음공부두꺼운 논어를 펴고 한 손에는 펜을 꼭 쥐고 안경을 고쳐 쓰고 있는 회원들의 표정은 자못 비장하기까지 하다. 미리 읽어 온 원전의 내용을 순서대로 읽어가면서 뜻을 정리한다. 회원들이 뜻을 정리하는 것이 끝나면 이연성 강사의 부연 설명이 이어진다. 예전 선현들이 어떤 의도로 이런 행동을 했을 지, 고대 중국의 삶의 방식과 사고 체계들을 풀어보는 설명이 이어진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원전을 읽어가는 재미가 늘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들 정도로 책안에 들어있는 내용과 맞아 떨어지는 장면이 나오면 슬며시 웃음이 나기도 하는 수업이 이루어진다.공자나 맹자의 말씀들을 잘 살펴보면 행동하면서 주의하고 지켜나가야 하는 삶의 자세들을 이야기하는 내용들이 많이 있어서 회원들은 말씀을 하나하나 곱씹다보면 자신의 생활도 돌아보고 고치게 된다고 입을 모은다. 교재를 그대로 읽고 뜻을 음미하는 시간을 넘어서서 선현들이 왜 그런 생각을 하고 그런 생각들이 현재 어떤 의미로 바꿔져 우리 생활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가를 토의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2시간의 수업 시간이 후딱 지나간다. 문맥만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다스리는 마음공부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이상실 회원은 “친구 소개로 오게 되었는데 열심히 참여하게 되는 매력이 있어요. 6개월 정도밖에는 되지 않았지만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예전 공자의 말씀이 현재 삶에도 적절하게 맞는 부분이 많아 놀라기도 하고 실천하려고 합니다.”라며 수업의 장점을 설명한다. ‘불역열호아’ 1년에 한 번씩 문집 만들어좋은 말씀을 공부하는데 그치지 않고 회원들은 자신들이 공부해 온 내용과 소감을 묶어 문집을 1년에 한 번씩 만들어 냈다. 그렇게 만들어진 문집이 이제 6권에 이른다. 문집의 이름은 ‘不亦說乎아’로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뜻으로 논어의 첫 구절 ‘子曰,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로 ‘배우고 때때로 이를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가져왔다. 배우고 익히는 기쁨을 표현하고 있는 제목으로 올해도 연말에 7번째 문집을 펴낼 계획이다.원전을 읽다보면 마음속 깊은 곳에 묵혀 있던 걱정이나 사소한 근심거리들이 사라지면서 좋은 말씀들을 계속 새기면서 실천하게 돼 생활자세가 바뀌게 된다며 회원들은 장점이 너무 많다고 자랑이다. 지식만을 배우는 공부가 아닌 인성을 교육하교 정서를 순화하는 교육으로 채워져 젊은 층들이 많이 알고 배웠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논어나 맹자 등 원전에 담긴 뜻을 새기다보면 집안부터 단속이 되면서 점차 이웃, 지역, 더 넓은 사회까지 순화되고 바뀔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단다.양천 향교 옆 교육관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1시부터 12시까지는 공자의 말씀인 논어를 공부하고 있고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는 맹자를 배우고 있다. 배우고 싶어 하는 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논어와 맹자가 끝나면 중용과 대학도 공부한다. 정해진 과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한 가지가 끝나면 다음 말씀을 읽어가며 마음 수양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정신을 깨끗이 하고 마음공부를 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최고의 모임이다. *미니 인터뷰*이연성 강사“좋은 분들과 함께 좋은 말씀을 배워가는 과정이 재미있어요. 오랜 시간동안 원전을 공부하고 연구해 왔지만 늘 새로운 내용이 들어 있어 흥미롭고 함께 모여 뜻을 맞춰가고 실천하려고 애쓰는 과정이 소중합니다. 많은 젊은이들도 함께 공부하면 좋겠어요.”공재춘 반장“실제 공자의 76대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공자의 말씀이 늘 새롭게 다가옵니다. 향교와 강서구 일을 여러 가지 하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런 좋은 모임에 참여했으면 합니다. 생활안에서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는 좋은 내용들이 많아 늘 기분 좋게 참여합니다.”김종선 총무“평상시 책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공부하고 싶었던 내용이에요. 처음부터 참여해 7년이나 되었어요. 논어, 대학, 중용 등 모두 기억에 남아요. 봄, 가을 야유회도 가면서 친목을 다지고 있어요. 매주 공부시간이 기다려집니다.”임익자 회원“평소 관심이 많아 배우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에 참여하게 되 좋아요. 분위기가 편안하면서 공부하는 재미를 많이 느낄 수 있어 공부하는 맛이 새록새록 납니다. 집안에서도 배운 말씀들이 생각나 늘 마음과 행동을 정갈하고 올바로 하려고 애쓰게 돼서 좋아요.” 2016-12-02
- 갈산초 학부모들 및 인근 주민들,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별관 앞 통행로 확보 및 이전 요구 신정동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별관 옆에 위치한 갈산초등학교의 학부모와 인근 주민들이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별관의 이전과 통행로 확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법무부 참여마당에 올린 민원에 따르면 “출입국 별관 바로 근처에 사는 주민입니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출입국 일을 보러온 중국 교포들이 출입국 별관 바로 앞 횡단보도 앞에 모여 있는 것을 목격합니다”라며 “갈산초, 목일중, 신목고 학생들이 한창 등교하는 시간이지만 많은 사람이 횡단보도 앞에서 진을 치고 있어 아이들이 어쩔 수 없이 차도로 무단 진입해야 하는 상황이 매일 아침 벌어지고 있습니다”라며 항의했다. 이어 “학생을 둘이나 둔 학부모로서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인도를 다 차지하고 횡단보도까지 막고 있지 않도록 따로 장소를 마련해 주던지 어떤 대책이라도 시급히 시행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고 토로했다.또 다른 민원으로 “출입국관리사무소 별관 주변에 출입국 업무를 보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보도며 갈산초 후문 앞 통학로를 모두 막고 있어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라며 “어린 학생들이 뛰고 장난치며 다니기 일쑤인데 부딪히기라고 하면 어른들이 화를 낸다고 지나다니는 게 무섭다고 합니다. 어린 학생들에게 통학로를 확보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요구했다.매일 출입국사무소 별관을 지난다는 송 모 씨는 “외국인들이 길거리에서 흡연을 하거나 쓰레기 버리는 것을 자주 목격한다”며 “초등학교 앞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니 등굣길에 아이들이 힐끗힐끗 쳐다보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설명했다.갈산초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출입국 사무소와 연결된 후문에서 학생들의 등·하교 지도를 꾸준히 하고 있다.한편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별관은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 및 대만인의 외국인 등록 체류 기간 연장과 근무처 변경 등 각종 체류 허가 업무를 취급한다. 2017년 서울남부출입국관리사무소의 마곡지구 이전이 결정됨에 따라 별관도 늘어나는 업무를 처리하기에 공간이 비좁아 이전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6-12-02
- 뜨끈한 한우양념불고기와 속이 꽉 찬 왕만두 강서구청 맞은편에 위치한 ‘인사동 본가 불고기’는 최고급 한우양념불고기로 유명한 곳이다. 이한림 독자는 “불고기의 양이 푸짐해서 좋아요”라며 “뜨끈한 국물에다 잘 양념된 소고기를 부글부글 끓여먹는데 요즘 같은 날씨에는 더 자주 찾게 되지요.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 주말이면 아이들과 자주 온답니다”라며 ‘인사동 본가 불고기’를 적극 추천했다. 인기 메뉴인 ‘한우양념불고기’를 주문하니 먼저 오징어초무침, 들깨로 버무린 콩나물 무침, 해물부침개, 견과류를 듬뿍 갈아 넣은 샐러드 등 정성이 돋보이는 밑반찬들이 차려진다. 가운데가 둥글게 솟아오른 불판이 놓이면 주전자에 가득 담긴 육수를 넉넉하게 붓는다. 육수가 끓기를 기다리다 보니 양념된 소고기와 당면, 새송이버섯, 팽이버섯, 양파 등의 채소를 푸짐하게 쌓아올린 접시가 나오는데 빛깔이 선명하고 신선한 소고기가 군침 돌게 만든다. 버섯과 당면은 육수에 푹 담그고 양이 많은 불고기는 두 번에 나눠 불판 가운데 놓고 익힌다.육수가 부글부글 끓으면서 자작하게 졸아들고 고기가 적당히 익으면 취향에 따라 쌈장이나 간장소스를 찍어 쌈을 싸서 먹으면 된다. 양념이 적당히 배어들어 감칠맛이 나는 불고기는 젓가락을 쉴 새 없이 움직이게 만든다. 부드럽게 익힌 당면과 말캉말캉한 버섯은 국물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 깊은 맛이 나는 육수는 간장에다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넣어 우려냈다고 한다. 공깃밥을 주문하면 된장찌개가 함께 나오는데 칼칼하면서 구수한 된장찌개는 또 다른 별미다. 불고기를 다 먹고 나니 잣을 동동 띄운 수정과가 후식으로 나온다. 주인장의 지인에게 부탁해 만들었다는데 달달하면서 쌉싸래한 맛이 일품이다.매일 아침 가게에서 직접 빚은 만두도 인기다. 얇게 만든 만두피 안에 국내산 돼지고기와 두부로 속을 꽉 채웠는데 큼직하게 한입 베어 무니 입안에서 육즙이 뚝뚝 떨어진다. 얼큰한 손 만두전골과 손 만둣국도 푸짐해서 한 끼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이한림 독자는 “식구들이 만두를 워낙 좋아해요. 이 집의 만두는 크기는 물론이고 맛도 구수하고 담백해 자주 포장해간답니다”라고 전했다. ‘인사동 본가 불고기’는 넓고 깔끔한 실내분위기에 50여석의 좌식테이블이 배치돼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외식이나 연말 모임에도 안성맞춤이다. 메뉴: 한우양념불고기(2인 이상) 14,000원/ 손만두전골(2인 이상) 10,000원/ 손 만둣국 7,000원/ 한우국밥 7,000원/ 돌솥비빔밥 7,000원/ 제육볶음 7,000원/ 손 만두 1,000원(개당)위치: 강서구 화곡로 53길 7-5운영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30분, 일요일 휴무 2016-12-02
- 1학년, 과학 vs 과탐I … 3학년, 이과반 과탐II 대부분 개설 자연계열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고교 교과과정 중 과학탐구(과탐) 과목의 개설 현황에 대해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고교 1학년 때 공통과학을 배우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1년 내내 지구과학이 개설된 학교도 있고, 2~3학년 때 탐구 과목II나 심화 과목이 운영되는 학교도 있다. 수능에서 탐구 과목을 선택할 때 영향을 미치는 목동지역 주요 고등학교의 1학년 과학 과목과 2~3학년 자연계열의 과탐 개설 현황을 살펴봤다.자료참조: 학교 알리미1학년, 융합과학 외 화학I 개설 많아목동지역 주요 고등학교는 1학년의 경우 과학(융합과학)이 개설된 학교와 물리I, 화학I, 생명과학I, 지구과학I을 개설한 학교로 나뉜다. 융합과학이 개설된 학교는 영일고, 양천고, 진명여고, 금옥여고, 마포고 5개 학교다. 영일고는 1~2학기에 걸쳐 학기당 3단위로, 양천고와 진명여고, 금옥여고, 마포고는 1~2학기에 걸쳐 융합과학이 학기당 4단위로 개설돼 있다.융합과학과 과탐I이 개설된 학교는 강서고, 신목고, 한가람고, 명덕고다. 강서고는 1학년 1학기는 융합과학(4단위), 2학기는 화학I(4단위)을 공부한다. 신목고는 1, 2학기 융합과학과 화학I을 각각 2단위로 개설했다. 한가람고는 융합과학을 1,2학기 각각 3단위, 물리I, 화학I, 지구과학I, 생명과학I을 선택해 1~2학기 동안 6단위로 운영한다. 명덕고는 융합과학(3단위), 화학I, 생명과학I, 과제연구I을 각각 학기별 2단위로 개설돼 있다.융합과학을 배우지 않는 양정고는 1년 내내 지구과학I을 공부한다. 대일고는 물리I과 화학I이 학기당 각각 2단위로 개설돼 있다. 목동고는 1학년 1, 2학기 동안 화학I과 환경과학을 각각 2단위로, 백암고는 생명과학I과 화학I을 1~2학기에 걸쳐 5단위로 운영한다. 한가람고 2학년 이과반, 과탐I·II 개설 유일목동 지역 고교 2학년 이공계열에서 화학I, 생명과학I, 물리I, 지구과학I이 모두 개설된 학교는 영일고, 양천고, 금옥여고다. 영일고는 과탐I 중 3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양천고와 금옥여고는 학기당 2단위로 과탐I을 개설하고 4과목을 이수해야 한다.목동지역 대부분의 고교 2학년 과정은 탐구과목 I이 3과목 개설된 경우가 많다. 양정고 2학년은 화학I, 생명과학I, 물리I을 각각 1,2학기에 3단위로 공부한다. 강서고는 1, 2학기 모두 지구과학I(2단위), 물리I, 생명과학I(3단위)이 개설돼 있다. 목동고는 생명과학I이 3단위로, 물리I·지구과학I이 3단위로 개설돼 있다. 진명여고 2학년 자연계열의 경우 물리I, 화학I, 생명과학I이 1~2학기 동안 각각 2단위, 2단위, 3단위로 개설돼 있다. 신목고는 물리I, 생명과학I, 지구과학I이 개설돼 있다. 물리I은 1,2학기 3단위, 생명과학I은 1학기 3단위, 2학기 2단위, 지구과학I은 1학기 2단위, 2학기 3단위로 운영한다.과탐I이 2개 개설된 학교는 대일고와 백암고다. 대일고는 1~2학기에 생명과학I과 지구과학I이 개설돼 있고 학기당 2단위로 운영된다. 백암고는 물리I, 지구과학I이 1~2학기 동안 각각 3단위로 운영된다.2학년 자연계열에서 과탐 과목 I· II 모두가 개설된 학교는 한가람고가 유일하다. 한가람고 2학년 자연계열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I, II가 학기당 6단위로 개설돼 있고 이 중 2과목을 선택해 일 년간 공부한다.중점학교는 학교마다 커리큘럼에 차이가 있다. 마포고의 과학중점과정반 2학년의 경우 물리I, 화학I, 생명과학I이 1~2학기 각각 2단위로 개설돼 있고 화학실험은 1학기, 과제연구는 2학기에 각각 2단위로 개설돼 있다. 명덕고 과학중점과정 2학년의 경우 1학기 지구과학Ⅰ 4단위, 화학II, 생명과학II가 각각 2단위, 2학기 물리I 4단위, 화학II, 생명과학II가 각각 3단위로 개설됐다.3학년, 영일고 환경과학, 진명여고 과학 개설목동 지역 고교 3학년 이공계열은 대부분 과탐II 과목이 개설돼 있다. 탐구II 과목 중 학기당 2과목을 선택하고 운영단위가 8단위가 되는 학교는 양정고, 대일고, 목동고, 진명여고, 신목고다. 백암고는 생명과학II는 4단위 필수로 운영되며 화학II, 물리II, 지구과학II가 4단위로 선택 운영된다. 양천고는 2과목을 택해 1,2학기 6단위로 개설돼 있다. 강서고는 운영단위가 5단위이며 3학년 2학기는 과탐 과목이 개설돼 있지 않다.3학년 이공계열 중 탐구II 과목 외 다른 과학과목이 개설된 학교는 영일고, 진명여고다. 영일고 3학년 자연계열은 탐구II 과목 외 환경과학이 개설돼 있고 탐구II와 환경과학 중 2과목을 선택할 수 있으며 운영단위는 6단위이다. 진명여고는 과학 3단위 화학II, 지구과학II가 4단위로 개설돼 있고 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탐구과목 중 고급과정이 개설된 유일한 학교는 한가람고다. 한가람고 3학년 자연계열은 과탐과목 I, II외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의 고급과정이 운영된다.마포고의 과학중점과정반 3학년의 경우 물리II, 화학II, 지구과학II가 1,2학기 2단위로, 생명과학II는 1~2학기 3단위로 개설돼 있다. 명덕고 과학중점과정 3학년의 경우 물리II가 1학기 4단위, 지구과학II가 1~2학기 2단위로 개설돼 있다.강서고교과명운영단위1학년2학년3학년1학기2학기1학기2학기1학기2학기과학44화학Ⅰ44지구과학Ⅰ422물리Ⅰ4/633생명과학Ⅰ4/6물리Ⅱ55화학Ⅱ5생명과학Ⅱ5지구과학Ⅱ5 대일고교과명기준 단위운영 단위1학년2학년3학년1학기 2학기 1학기 2학기 1학기 2학기 물리 I5422 화학Ⅰ5422 생명과학 I54 22 지구과학 I54 22 물리Ⅱ58 8(택2)8(택2)화학Ⅱ58 생명과학Ⅱ58 지구과학Ⅱ58 양천고교과명기준단위운영단위1학년2학년3학년1학기2학기1학기2학기1학기2학기과학5844 물리Ⅰ54 22 화학Ⅰ54 22 생명과학Ⅰ54 22 지구과학Ⅰ54 22 물리Ⅱ56 6(택2)6(택2)화학Ⅱ56 생명과학Ⅱ56 지구과학Ⅱ56 양정고교과명기준단위운영단위1학년2 학 년3 학 년1학기2학기1학기2학기1학기2학기화학 I56/433생명과학 I54/633지구과학I5633물리 I5633물리 II584 택24 택2화학 II58생명과학II58지구과학II58영일고교과명운영단위1학년2 학 년3 학 년1학기2학기1학기2학기1학기2학기과학633화학Ⅰ46(택3)6(택3)지구과학Ⅰ4물리Ⅰ4생명과학Ⅰ4물리Ⅱ66(택2)6(택2)화학Ⅱ6생명과학Ⅱ6지구과학Ⅱ6환경과학6진명여고교과명1학년2학년3학년1학기2학기과 목1학기2학기1학기2학기과학44 33물리Ⅰ 22 화학Ⅰ 22 생명과학 I 33 화학Ⅱ 4(택1)4(택1)지구과학II 목동고교과명기준단위본교운영단위1학년2학년3학년1학기2학기1학기2학기1학기2학기화학Ⅰ5422환경과학5422생명과학15633물리Ⅰ5633지구과학Ⅰ56과학52물리Ⅱ588(택2)8(택2)화학Ⅱ58생명과학Ⅱ58지구과학Ⅱ58금옥여고교과명기준단위운영단위1학년2학년3학년1학기2학기1학기2학기1학기2학기과학5844 화학Ⅰ54 22 생명과학Ⅰ54 22 물리Ⅰ54 22 지구과학Ⅰ54 2 2 물리 Ⅱ58 8 (택2)8 (택2)화학 Ⅱ58 생명과학 Ⅱ58 지구과학 Ⅱ58 신목고교과명기준단위운영단위1학년2학년3학년1학기2학기1학기2학기1학기2학기과학5422 물리Ⅰ56 33 화학Ⅰ54 2 2 생명과학Ⅰ55 32 지구과학Ⅰ55 2 3 물리 Ⅱ58 88화학 Ⅱ58 생명과학 Ⅱ58 지구과학 Ⅱ58 (택2)(택2) 백암고교과명기준 단위운영 단위1학년2학년3학년1학기2학기1학기2학기1학기2학기생명과학 I555 화학 I555 물 2016-12-02
- ‘불수능’을 바라보는 엄마들의 자세 지난 11월 17일에 2017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작년 쉬운 수능인 이른바 ‘물수능’이 치러진 뒤라 예측이 불가능한 시험이었다. 결과를 열어보니 전 과목 골고루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 ‘불수능’이었다.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었던 이번 불수능 시험을 지켜보면서 이제 내년과 내후년 격변하는 수능 시험을 치러야 하는 예비 고2와 예비 고3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보살펴야 하는 학부모들의 착잡한 속마음을 들여다보았다. 마곡동 박순영 (예비 고3 학부모)“재수생이 쌓여 우리 아들과 함께 시험을~”이번 수능이 어려웠다니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아이쿠~ 재수생이나 반수생들이 쌓이겠구나 하는 거였어요. 소식을 들으니 전국단위 자사고 학생들은 벌써 이번 수능의 가채점이 끝나는 순간 재수학원을 알아보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잘하는 상위권 학생들이 재수를 많이 결심하면 내년에 우리 아들과 함께 시험을 치르게 될 텐데 경쟁률은 올라가고 시간에 쫓기는 고3 현역들에게는 매우 불리할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또 내년부터는 영어 절대평가가 시행돼요. 이번에 어려웠던 영어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한 이과생들이 많이 재수를 선택할 것 같아서 이래저래 걱정이 태산입니다. 아무래도 재수생들은 학교에 다니면서 이것저것 챙겨야하는 현역 고3들에 비해 공부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있잖아요. 재수생에 발목 잡히게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이번 겨울 방학을 이용해 아들의 공부 방향을 잘 잡아야 할 것 같아요. 목동 김은미 (예비 고2 학부모)“문과 수학이 갑자기 어려워져서 혼란이~”아들은 문과생으로 신문방송학을 전공으로 준비 중입니다. 이번 수능에 문과 수학인 수학 나형이 엄청 어려웠다는 기사를 읽고는 어찌나 근심이 되는지 수학학원에 연락을 해 따로 상담을 받았어요. 아들이 영어나 국어는 안정적인 점수가 늘 나오고 있어서 다행인데 수학이 늘 아킬레스건이거든요. 시험 때 1번부터 본인이 잘 아는 문제가 나오면 마지막 문제까지 잘 풀리는 편인데 1번 문제부터 꼬이면 수학 시험 전체를 망치게 됩니다. 이번 수능 시험처럼 수학 나형의 1등급 컷이 90점도 안되게 어려워 버리면 우리 아들은 시작부터 어지러워 오면서 제대로 손도 대지 못할 것 같아요. 이번 겨울 방학에 수학 학원을 하나 더 다니면서 부족한 부분을 메우겠다는 다짐을 받아냈습니다. 그래도 너무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네요.“화곡동 김순남 (예비 고3 학부모)“탐구과목의 선택에 결정 장애가 와요”딸은 이과생인데 탐구과목을 아직 확정짓지 못했어요. 모의고사가 나오는 걸 보면 두루두루 네 과목이 비슷해서 이번 수능 시험을 경험삼아 풀어보고 결정해보자고 했는데 선택한 두 과목의 점수가 좋지 않네요. 이제 과학탐구 과목들은 일정한 수준으로 올라 어렵게 굳어진 것 같아요. 어떤 과목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표준점수가 바뀌면서 인생이 결정된다고 생각하니 선택을 하는데 장애가 옵니다.특히 점점 지구과학을 선택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데 약학과를 생각하고 있는 우리 딸의 전공 적합성과는 차이가 있을 것 같아 고민이 됩니다. 이번 2017년 수능시험에서도 지구과학 과목의 인기가 매우 높아졌더라고요. 난이도가 전체적으로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투자하는 공부 시간이 훨씬 적고 내용이해도 빠른 과목으로 알려진 지구과학을 선택해야 하는지 이번 수능 이후 더 고민이 됩니다.신정동 조미화 주부(예비 고2 학부모)“수능의 변별력이 생겨서 좋아요”작년 수능의 경우 ‘물수능’으로 너무 쉬워서 상위권은 상위권대로 한문제만 틀려도 등급이 훌쩍 떨어지고 중하위권은 쉬운 중에도 상위권에 등급이 많이 밀려 한 문제 차이로 등급 간의 차이가 많이 벌어졌어요. 그래서 올해 불수능이 오히려 상위권이나 중하위권 모두에게 낫다는 생각이 들어요. 상위권의 경우 시험을 잘 본 친구들과 그렇지 못한 친구들 간에 확실한 변별력이 생겨 등급 간에 확실하게 구분이 되어지는 상황이 차라리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거 같아요.특히 중하위권의 학생들 입장에서는 너무 쉬워서 오히려 등급이 낮아지는 것 보다 모두가 함께 어려운 시험에서의 등급이 오히려 평소보다 잘 나올 수 있는 기회이지 않을까 해요. 가양동 박진희 (예비 고3 학부모)“국어 공부시간을 배로 늘려야 겠어요”평소 학교 내신 시험 때 국어 공부는 늘 뒷전이던 딸 때문에 걱정이 돼요. 작년 수능에 이어 올해 수능도 국어 시험이 당락까지 결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니 미뤄둔 국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잠이 안 옵니다. 특히 하나의 지문이 2500자가 넘게 나오는 상황에서 책읽기도 매우 싫어하는 딸에게 문제의 지문을 독해하는 훈련이 얼마나 필요할지 모르겠어요. 어렵기도 하지만 올해도 여지없이 기존에 보지 못한 신유형의 문제들이 나왔다는데 기존의 문제집에서도 볼 수 없는 문제들이라니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학원에만 의지하고 다니는 것이 옳은지 시중의 매일 보는 지문 독해 문제집도 몇 권씩 풀어봐야 하는 건지 속 시원한 해답이 없네요. 아주 어릴 때부터 지속적인 독서를 하면서 읽는 훈련을 했어야 하는 건데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신정동 김남희 주부(예비 고3 학부모)“닫힌 도시락 통도 다시보자”이번 수능시험장안 도시락 가방 안에서 울린 엄마의 휴대폰 때문에 시험을 보지 못하고 집으로 가야했던 수험생의 이야기를 읽고 마음이 울컥했어요. 그 수험생의 엄마는 지금 어떤 마음일까? 매사에 깜박깜박하는 저는 더 주의해야 하는 상황인 것 같아요. 아들의 방이나 책을 정리할 때는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됩니다. 매년 수험장에 경찰차를 타고 오토바이를 타고 급하게 도착하는 수험생들이 있고 몸이 아픈 수험생이 병원에서 시험을 치른다는 기사를 읽어도 마음이 아픕니다. 제발 우리 아들이 아무 일 없이 1년 잘 준비해서 시험장 안까지 별 탈 없이 도착해 시험을 잘 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더불어 이번 시험처럼 어려운 시험을 1교시 시험지부터 맞닥뜨리게 되었을 때 긴장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 할 수 있는 훈련을 많이 시켜야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2016-12-02
- “소외계층에게 꼭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하고 싶어요” 11월 24일,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 2016년도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이 열렸다. 창의적 사고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배려와 공동체의식을 갖춘 고교 50명, 대학 40명, 청년일반 10명 등 총 100명의 인재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고교부문 서울지역 수상자 7명 가운데 우리지역 유일한 수상자인 관악고등학교(교장 이방수) 함어진 학생을 만났다.컴퓨터 즐겨하던 꼬마가 한국정보올림피아드 및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까지 진출양평동에 있는 관악고등학교 앞 작은 카페에서 함어진 학생을 만난 날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 17일 오후였다. 여느 고교생과 다름없는 평범한 교복을 입은 어진군은 밝은 미소로 리포터를 맞았다. 다른 고3 친구들은 대부분 수능을 보느라 긴장되고 정신없는 하루였지만 어진군은 수능을 치르지 않았다. 특기자 전형으로 대입을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3년 연속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수상자답게 인터뷰에 응하면서 자신의 노트북을 꺼내든다. 프로그래머가 된 경위를 물었다. “어릴 때 만화보기를 좋아하고 그림 그리기를 즐겨했어요. 초등 1학년 때부터 줄곧 플래시 게임을 만들었죠. 간단한 언어만 습득하면 만들 수 있어 성취감이 있었고 무엇보다 재밌었죠.” 어진군은 프로그래밍을 학원에서 배운 적이 없다. 컴퓨터와 친해지면서 혼자 관련 책이나 인터넷 강의를 통해 프로그래밍을 익혔다. 어릴 때부터 즐겨보고 그렸던 만화와 그림, 간단한 포토 숍이 기초가 됐다. “직장생활로 바쁜 엄마가 제게 가르쳐 주신 게 있어요. ‘컴퓨터는 복사하기, 붙여넣기, 검색하기 3가지만 잘해도 반은 해결된다’라고요.”자신의 적성을 발견하게 된 계기는 중학교 3학년 때였다. 과학시간에 갖가지 행성들의 운동을 판서로 설명하는데 애를 먹는 선생님을 돕기 위해 교육용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작은별’을 만들었다. 시현해 보니 반응이 좋아 선생님의 권유로 2013년 한국정보올림피아드 대회에 출전, 중등부 공모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고교에 진학한 후 더욱 프로그래밍의 세계에 빠졌고 고등 1~2학년 정보올림피아드에 출전해 각각 동상과 은상을 수상했다.올 4월에는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열린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ntel-ISEF)에 한국 고등부 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어진군에게 2016 대한민국 인재상을 안겨준 프로그램 ‘윙클릭’은 손대신 눈으로 정보를 입력하도록 도와주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바라보고 눈동자를 상하좌우로 움직이면 카메라가 동공을 따라가면서 정보를 제공, 화면 위 커서를 움직이게 한다. 사지를 움직이기 힘든 중증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정보 소외계층 위한 소프트웨어 만들고 싶어어진군운 독학으로 컴퓨터를 배우고 훌륭한 작품도 만들었지만 프로그래머의 길에 대해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다. 초등 6학년 때는 교육청 영재교육원 정보기술 부문에 지원해 합격했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수업을 듣지 못했다. “아버지는 제가 법대에 진학해 법조인이 되길 바라셨어요. 프로그래머로는 사회에서 성공하기 힘들다고 생각하신 거죠. 한번은 제 컴퓨터를 부숴버리시는 바람에 종이에 코드를 적고 모두 암기해 학교 컴퓨터실에서 시현해 보면서 개발하기도 했어요. 대회에서 수상한 상금으로 노트북을 마련하기 전까지요.”컴퓨터 언어를 혼자 배우기가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소프트웨어 개발 작업은 언어를 얼마나 잘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디어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나의 작품을 개발하는데 짧게는 6개월에서 1~2년이 걸리기도 해요.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를 습득하고 있다면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지에 대한 기본 아이디어를 고안해 내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리죠. 그 이후에 필요한 언어를 배워도 늦지 않아요.”앞으로의 포부는 정보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적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싶다고 말한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정보의 세계가 무궁무진하잖아요. 돈이 없어서,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정보에서 소외되는 이들에게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게 제 꿈이에요.” 어진군은 정보기술 분야 특기자 전형으로 현재 대구과학기술원에 합격한 상태로 2017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에 출품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도 시간을 쪼개 쓰고 있다. 훗날 모든 이들에게 유익한 소프트웨어로 이름을 알리게 될 함어진군의 밝은 미래를 마음속 깊이 응원해 본다. 2016-12-02
- “창의력과 인성을 겸비한 세계인을 만들어요” 강서구 화곡고등학교(교장 조만환)는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인성교육과 지식과 정보를 응용하여 재창조하는 창의력 교육에 열정을 아끼지 않고 연구하는 학교다. 동아리도 국어, 영어, 수학 등 학습적인 내용에서 파생된 동아리뿐만 아니라 예체능이나 봉사까지 포함하는 다수의 동아리가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중 활발히 활동 중인 6개의 동아리를 소개한다.<과학영재반 이플(E-ple)>과학으로 키워가는 꿈과 끼과학영재반 E-ple(Electronic Permanently Lucid Enthusiasm)(지도교사 정하용, 송현호)은 ‘청순하고 소박한 그리고 단아한 느낌’을 나타내는 뜻이다. 13년 동안 운영해 온 전통 있는 대표 동아리다. 과학 축전 관람과 서울시 주최 부스 운영을 했고 강서청소년회관에서 주관하는 동아리 활동을 7년째 활동하면서 과학부스를 운영했다. 지역주민들에게 쉽게 익힐 수 있는 과학 프로그램을 전하는 시간이 되었다. 학교 축제에서도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동아리로 선정되었고 다양한 연구 대회 등에도 참여해 수상하는 등 실력을 키워왔다. 매년 과학 캠프를 구성해 천문대, 로봇 공학, 연구소 등을 견학해 학생들의 진로활동에 도움을 주었고 자율 주제 연구를 발표하고 성과물을 만들어 내는 등의 활동을 했다. 앞으로는 touch board 및 전도성 잉크를 이용하여 전선 없는 피아노를 만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다문화이해반>틀림이 아니라 다름을 배워요다문화이해반(지도교사 박상필)은 우리나라에서 점 점 많은 부분을 만들어 가고 있는 다문화의 중요성을 깨닫고 다문화에 관련한 전반적인 이해를 하기위해 노력하는 동아리다. 1학년 10명, 2학년 12명, 3학년 12명으로 구성되었다. 외국인 노동자 센터를 방문하여 강의를 듣거나 이주민 문화예술센터인 ‘프리포트’라는 곳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곳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직접 만든 영화를 관람하거나 이주민들이 만들어 가는 라디오 방송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이슬람 사원을 방문하기도 하고 강서구에서 열리는 다양한 다문화 축제에 적극 참여해 봉사 활동을 하며 보람을 느꼈다. 인권과 평화에도 관심을 가지고 ‘전쟁 평화 인권 박물관’을 견학하여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등 여러 가지 분야로 관심을 넓혀 가고 있다. <도서 동아리 아람터>책을 통한 다양한 성장을 도와요도서 동아리 아람터(지도교사 박꽃님)는 13년의 긴 전통을 자랑한다. 독서토론, 사람 책 발표, 매달 서평쓰기를 통해 각자 책을 읽는 느낌을 나눈다. 또한 창의적 아이디어 개진을 위해 정기회의를 진행하고,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프로그램을 기획해 생일파티, 선후배 멘토제를 통한 친목도모 등 자유로우면서도 가족 같은 동아리다. 교내에서는 저자강연, 시낭송 축제 등의 큰 행사부터 독서퀴즈, 나만의 책 명언, 책 속 보물찾기 등을 진행해 학생들의 독서습관을 잡고 더불어 책읽기를 권장한다. 나아가 지역 내 동아리 활동으로 책 심기, 연령별 책 추천, 책표지 가방 및 장서인제작, 꽃갈피, 우리말 퀴즈 등을 통해 사람들이 책을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독서경험을 제공한다. 2014년 강서구 청소년 동아리 지원 사업 최우수 동아리로 선정되었고 강서구 청소년 어울림마당 「즐거운 반란(斑爛)」 동아리 지원 사업의 활동을 2008년부터 꾸준히 해오고 있다. <수학영재동아리 로그인>수학적 재미와 창의력을 동시에 키워요수학영재동아리 로그인(지도교사 강상묵)은 지식의 축적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수학적 호기심을 가진 다양한 분야를 찾아 가는 동아리다. 의미 있는 체험과 실습으로 창의적인 사고를 증진시키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학생들이 되고자 희망하고 있다. 수학 관련 체험뿐만 아니라 타 교과와 융합된 형태의 활동이 많다. 특히 방학동안 창작 로봇을 통한 라인 트래킹이나 씨름로봇 경기 등은 학생들 스스로 재미를 느낄 뿐만 아니라 수학적 창의력 및 기술 과학의 융합적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체험이었다. 학생들이 모여 활동할 때는 1,2학년이 함께 해 4인 1조로 조별 활동을 하고 있으며 각 학년 간의 유대감을 높일 수 있고 동아리 부원들 간의 협력 작업을 통해 과제를 수행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그리고 이런 활동을 통해 교내에서 실시되고 있는 조별 과제 수행 대회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정치경제연구반>사회 현상을 넓게 보는 시각을 만들어요정치경제연구반(지도교사 김재훈)은 2학년 10명과 3학년 10명으로 이뤄진 동아리로 일상과 우리 사회 전체에서 전반적으로 일어나는 정치, 경제 현상들을 탐구하고 이해하고자 만들어졌다. 수요 집회와 광화문 행사 및 청와대, 국회, 헌법재판소, 한국은행, 한국거래소, MBC 방송국, 국세 홍보관, 금융사 박물관 등을 방문해 직접 체험해 보면서 사회 기관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궁금증을 풀 기회를 가졌다. 그런 경험들을 통해 동아리 부원들이 사회로 나아갈 때 보다 넓은 식견과 사고방식을 가지게 도와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담당교사도 사전 답사를 하고 동아리 부원들을 배려해 주며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정치경제연구반의 가장 큰 장점은 선후배간에 가족 같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율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 <풋살반>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최강의 운동풋살반(지도교사 박노철)은 학생들의 건강 증진 및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를 위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체육 동아리다. 1학년 9명부터 3학년까지 32명의 동아리부원으로 구성되 있다. 많은 학생들이 지원을 해 각종 풋살 대회에 참여해 수차례 입상한 서울시 최강의 동아리다. 2015년도 강서구청장배 풋살 대회에서 우승하고 서울시 교육감배 스포츠클럽 풋살 대회 준우승, 강서교육지원장배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에서 지역우승을 했고 2016년에는 강서 청소년 장관배 풋살 대회 우승을 하는 등 수 많은 시합에서 우수한 성적을 만들어온 인정받는 동아리다. 동아리 활동은 학교 강당과 우장산 축구장에서 훈련을 실시해 풋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풋살반은 선, 후배가 서로를 이끌어주며 끈끈한 정을 자랑하고 있다. 풋살 동아리 활동을 통해 2010년도에 서울대에 합격한 선배도 있고 체대 입시나 대학 수시전형 비교과 영역에 도움을 주고 있다. 2016-12-02
- 우리 마음을 모아 100개의 별을 밝혀라 장학퀴즈하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차인태’아나운서라면 그건 학부모세대다. ‘장학퀴즈 학교에 가다’는 이제 학교로 직접 찾아가 소수의 학생들이 아닌 전교생이 학교의 명예를 걸고 참여해 서로 협동하면서 퀴즈와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자신들의 장기를 뽐내는 한바탕 축제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장학퀴즈’가 양천구 금옥여자고등학교(교장 김종화)에 찾아왔다. 올해부터 완전히 새로워진 EBS ‘장학퀴즈 학교에 가다’ 프로그램의 녹화가 금옥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있었다. 무대에서 프로그램에 참가해 지식과 끼를 뽐내는 50인의 학생들과 무대 아래에서 각양각색의 문구가 써 있는 피켓을 들고 친구들을 응원하는 금옥여고 학생들의 함성으로 강당은 금세 후끈 달아올랐다. 그 열기 가득한 현장으로 달려 가보자.숨겨왔던 끼와 꿈을 펼치는 축제의 장(場)‘장학퀴즈 학교에 가다’라는 김일중, 이지애 아나운서의 외침이 끝나기도 전에 금옥여고 학생들의 우렁찬 함성이 온 강당을 가득 채우면서 녹화가 시작됐다.신정동에 위치한 금옥여고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로 다양한 꿈을 가진 학생들이 배우고 익히며 끼를 마음껏 펼치고 있는 학교다. 무대가 만들어진 금옥여고 강당은 넓은 무대 위 50인을 위한 자리와 응원석의 수많은 의자 사이에 돌아가는 카메라, 촘촘히 매달린 조명으로 눈이 부시게 밝았다. 안에서 방송 스태프들이 부지런히 점검하고 정리하는 동안 강당 밖에서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50인의 금옥인이 손에 땀을 쥐며 긴장된 모습으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중얼중얼 무언가를 외우는 학생도 보이고 공주 거울을 들고 얼굴을 매만지는 학생, 긴 머리를 빗으로 계속 빗는 학생, 교복 타이를 바로 잡는 학생 등 조금이라도 TV화면에 예쁘게 나오기를 바라는 여학생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한유흔 학생은 “처음에는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떨려요. 아는 문제만 잔뜩 나오던지 인문학에 관심이 많은데 관련 문제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라며 파르르 떠는 손을 맞잡는다.금옥여고 합창동아리인 ‘다솜’의 ‘오버 더 레인보우’ 노래로 장학퀴즈 금옥여고 편의 막이 올랐다. 꿀피부 워너비, 우린 계산적이야, 애교의 화신진행방식이 바뀐 장학퀴즈는 5인조 10개팀 학생들이 3라운드에 거쳐 합심해 100개의 별을 모으면 학교에 장학금이 수여되는 식으로 바뀌었다. 팀원들 간의 합심도 중요해졌는데 ‘소녀들의 슬램덩크’,‘뻔뻔한 girl','엽기 엄지척’ 등 팀명도 여학교답게 애교스럽고 재미있다. ‘급식 메이트’팀의 경우 5명의 식성이 모두 다르지만 급식을 함께 먹으면서 친해진 친구들이었는데 서로의 편식하는 식성을 적나라하게 밝혀 웃음을 불러왔다. ‘애교의 화신’팀은 여학생들답게 고강도의 애교를 김일중 아나운서에게 직접 해 보는 시간을 가져 모두 깜짝 놀랐다. ‘뻔뻔한 걸’팀의 소연 학생은 배우 강혜정의 성대모사를 완벽하게 해 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애교의 화신’팀의 은서 학생은 걸어 다니는 주크박스라는 별명대로 물방울소리부터 헬리콥터 소리까지 만들어내 모두들 충격에 빠뜨렸다. ‘급식 메이트’팀의 안수진 학생은 학교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실력을 뽐내면서 김현정의 ‘멍’을 열창해 앙코르를 여러 차례 받았다.학생들과의 인터뷰는 190cm의 키를 자랑하는 김일중 아나운서의 유머러스하고 학생들과 소통하는 질문으로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게 진행 되 눈길을 끌었다. 베테랑 아나운서들답게 이지애 아나운서도 녹화가 쉬는 시간 틈틈이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자신의 학창시절을 이야기하는 등 친절하고 웃음끼 넘치는 멘트를 던져 학생들의 환영을 받았다. 학생 선배 교사가 함께하는 화합의 시간‘선배가 쏜다’코너에서는 금옥여고를 졸업한 선배들 중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탤런트 김정난 선배배가 깜짝 방문했다. 학창시절 ‘다솜 중창단’을 직접 만들고 방송반 활동을 하는 등 열정적인 학교생활을 한 선배의 모습에 금옥여고 학생들은 앞 다퉈 미모유지비결이나 가장 잘생긴 남자배우는 누구인가 같은 재미있는 질문을 던졌다. 후배와 함께 퀴즈를 맞혀 통과하면 학교에 간식을 쏘게 되는 식인데 후배와 끝까지 호흡을 잘 맞췄고 ‘인생이라는 드라마의 주인공은 바로 나니까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라’는 당부말에는 후배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도와줘요 선생님’코너에서는 교사가 출연하여 미션을 수행하면 힌트인데 김효정 영어과 교사가 출연하여 평소 수업시간에는 볼 수 없었던 현란한 춤 실력과 게임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줘 학생들은 눈물이 날 만큼 열광했다. 교사와 선배 그리고 재학생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집중하면서 게임에 성공하고 퀴즈를 맞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모습은 긴 녹화 시간이었지만 하나도 지루하지 않게 느껴졌다. 금옥여고에서 밝혀진 어메이징한 별빛퀴즈의 방식이 많이 바뀌어 팀원들 간 단합이 많이 중요해졌는데 50인의 퀴즈로 시작된 1라운드부터 10인, 5인, 1인 퀴즈까지 좁혀진다. 퀴즈를 풀 인원이 좁혀질 때마다 학생들은 진동 벨처럼 떠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긴장을 했지만 자신의 차례가 지나가면 한숨을 쉬면서 여고생 특유의 웃음을 되찾았다. 특히 2라운드에는 가로줄의 10인이 함께 풀어보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퀴즈’는 한 명씩 문제가 지나 갈 때마다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으로 강당 안은 숨 쉬는 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50인으로 무대에서 퀴즈를 풀어온 김아인 학생은 “여러 친구들과 함께 앉아 다양한 퀴즈를 풀어보니 떨리기는 했지만 의지도 되고 학창시절의 색다른 경험이 됐어요. 선생님의 색다른 모습도 재미있었고 선배님의 당부 말씀도 좋았어요.”라며 참여소감을 이야기한다.코너가 지나갈수록 특별하고 재미있는 추억과 별을 함께 쌓아간 금옥여고 학생들은 과연 100개의 별을 모았을까? 11월 26일 토요일 오후 5시 45분 EBS1채널에서 확인해보자. 2016-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