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송파·강동·광진 총 8,31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2016 광나루 아카데미 개강 광진구 대표 인문·교양강좌인 ‘행복 배움 2016 똑똑, 당신의 공감을 일깨웁니다 - 광나루 아카데미’가 개강했다. 강의는 11월까지 매월 1회씩 총 8회에 걸쳐 2시간여 동안 구청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분야별 유명인사 또는 전문가를 초청해 구민들을 위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강연을 들려줄 예정이다. 지난 21일 작가 권기봉의 ‘다시 서울을 걷다’를 시작으로 의사 박경철 ‘문명의 배꼽, 그리스’, DISC연구소 홍광수 소장 ‘인간 유형별 사용설명서-행복하게 인간관계하기’, 동국대 김익중 교수 ‘방사능과 건강’, 여행작가 태원준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 미술평론가 손철주‘옛 그림으로 사람을 보는 눈’, 창의체험 조원용 대표이사 ‘생활 속 건축이야기’, 국악단체 정가악회 ‘수궁가와 함께하는 참여형 치유음악 무대’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문의 02-450-753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28
-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로 변신할 ‘광진구 미가로’ 광진구가 행자부 주관 2016년 간판개선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미가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미가로’는 자양동 양꼬치 거리, 능동 능마루 거리, 건대 맛의 거리와 함께 광진구를 대표하는 4대 맛의 거리 중 한 곳이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인접해 있고 인근에 광진구청, 동부지방법원, KT 등 공공기관과 업무시설이 밀집해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상권이 발달됐다. 반면 노후화되고 비 규격화된 간판들이 많아 도시미관과 보행환경을 저해했다. 광진구는 국비 2억 원을 포함 총 5억 원을 투입해 건물·점포별 여건에 맞게 간판 크기와 숫자를 조절하고, 우수한 디자인은 물론 친환경 고효율 LED조명을 사용한 간판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참여하는데 의의가 있다. 해당지역에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사업주와 구의1동 주민 대표 등이 간판개선주민위원회’를 구성·간판 디자인과 제작업체 등을 선정해 주도적으로 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대상 지역은 광진구 자양로 18길과 아차산로 49일대 총 558m 구간으로 총 260개 업소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28
- 자전거 보관, 대여, 수리까지 원스톱서비스 2010년 개장해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한 강동구 자전거 종합서비스센터는 자전거 보관에서부터 대여, 수리까지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 성인, 주부, 청소년, 어린이용 자전거를 준비해 무료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 정비사 3명이 상주해 자전거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리 센터는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은 방치 자전거 수거를 위해 휴무한다. 수리가 간단한 타이어 펑크 등은 무료로, 부품 교체가 필요한 자전거는 부품비만 받고 고쳐주고 있다. 또한 수리 공구를 비치해 자가 정비도 가능토록 했다. 방치자전거 수거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강동구청역, 천호역 등 주요 지하철 역사와 주요 도로 주변 자전거 보관대에 무단으로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한 후, 수거된 자전거중 재생이 가능한 자전거는 고쳐서 장학기금 등 나눔 사업에 기증한다. 이동 수리 센터 차량을 마련해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지역 내 각 동을 돌며 수리도 해주고 있다. 자전거 안전체험 교육장인 ‘강동 바이크스쿨’도 운영한다. 강동 바이크스쿨은 자전거 초보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교육을 해주는 곳으로 오르막과 내리막 구간, 자전거 전용도로, 횡단보도, 지그재그, 굴절 구간, 신호코스, 초보자 주행 학습장 등이 갖춰져 있으며, 안전한 도로주행 방법 등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주고 있다. 지역 내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안전교육도 실시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28
- 2016 송파 입시 분석, 대입 전략 이렇게 짜라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지난 4월21일 2016송파강동광진내일신문 학부모 교육강좌가 한성백제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송파에서 대학가기’ 주제로 입시 최일선에서 진학을 진두지휘하는 영동일고, 보인고, 보성고 베테랑 교사 3인이 송파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입시 솔루션을 제시해 호응을 얻었다. ‘송파 입시의 현주소는?’, ‘송파 학생들에게 승률 높은 대입 지원 전략은?’ 이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강의 한 시간 전부터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올해의 학부모 교육 강좌는 송파 입시 현황에 초점을 맞춰 공교육 교사들과 오랜 준비를 거쳐 내신과 수능 성적, 비교과 활동, 수상경력, 수시·정시 지원과 합격·불합격 사례까지 입체적으로 분석한 송파 사례 중심 강의로 특화했다. 이 때문에 신청이 조기에 마감될 만큼 학부모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정보를 얻기 힘든 송파구 진학 실적, 성적과 비교과 활동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한 고교별 사례를 통해 내 아이에게 적합한 입시 전형을 가늠해볼 수 있었다”며 학부모들은 반겼다. 수시 지원을 목전에 둔 고3 학부모부터, 입시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려는 고1~2 학부모, 고교 진학을 앞두고 지역 내 대입 결과, 고교별 입시 프로그램이 궁금한 중학생 학부모까지 폭넓게 신청한 것이 이번 강좌의 특징이다. Tip1>>> ‘내신强 수능弱’ 송파학생들 학생부종합전형 유리 윤희태 영동일고 교사는 상당수 학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송파 vs 강남의 성적 데이터, 학생 진학 사례를 가지고 비교 분석했다. “고3 학생들의 모의고사 점수와 실제 수능 성적, 내신의 상관 관계를 분석해 보면 강남권은 내신이 좋으면 수능 성적 역시 잘 나오며 종종 내신이 떨어지더라도 ‘수능 대박’으로 부러움을 사는 학생들이 꽤 있다. 가령 내신이 2등급대지만 수능을 잘 봐 정시로 서울대 합격하는 학생들이 나온다. 반면에 송파는 내신 성적에 비해 수능 점수가 안 나오는 학생이 다수다. 즉 ‘내신 강(强), 수능 약(弱)’의 경향을 보이며 수능 대박 확률이 적은 게 현실이다”라고 윤 교사는 설명한다. Tip2>>> 경쟁력 갖춘 학생부, 유기성·구체성 필수 객관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송파 학생들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현실적인 입시 로드맵은 무엇일까? “송파 일반고 학생들은 열정이 많고 특목고, 자사고, 강남에 비해 내신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이런 유형의 학생들은 수시의 학생부종합전형을 권하고 싶다. 실제로 본인의 수능 성적보다 좋은 대학을 가거나, 비교과 영역의 유기성을 강조해 최상위 대학에 붙고,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없는 대학을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등 종합전형을 공략해 합격한 사례들이 많다. 내신 1.35, 수능 362점으로 성대 글로벌리더학과에 합격한 학생처럼 종합전형으로 수능성적 보다 좋은 대학에 간 케이스들이 있다. 특히 이과 학생들은 문과에 비해 교내 비교과 활동을 활발히 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 써서 관리하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윤 교사는 말한다. 대학마다 ‘학생이 고교에서 어떤 활동을 통해 관심 분야를 찾았으며 어떻게 변화, 발전했는지’를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의 핵심으로 꼽는다. 이 때 중요한 게 학생부의 ‘유기성’, ‘구체성’이다. 실제 영동일고에서 내신 1.89등급, 수능 332점을 받았지만 간호사란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유기적인 비교과 활동을 통해 서울대 간호학과에 합격한 사례를 소개했다. Tip3>>> 입시, 수업에서 시작해 수업으로 끝난다 “수업시간에 배운 교과 내용을 관심 분야와 연계해 독서, 수상, 진로, 동아리 활동과 연계해 심화시키는 활동을 해야 한다. 최근 들어 대학마다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 희망 전공 교수 인터뷰, 소논문 쓰기 보다도 훨씬 중요하다. 가령 학생부 세부능력특기사항에 ‘수업시간에 성실하게 참여하고 성적이 탁월하며....’같은 한 기술보다 ‘생활과 윤리 과목에 정보사회와 윤리를 공부하며 SNS와 스마트폰의 발달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하고...’처럼 단원 이름과 활동 내용이 구체적으로 들어가도록 학생부를 관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과 내용 가운데 본인이 관심 있는 소단원을 예습해 수업 시간에 적극 발표하고 이 내용이 기록될 수 있도록 하면 된다”고 윤 교사는 설명한다. 진로 목표도 구체화하라고 강조하다. 가령 생물학자 보다는 ‘종특이성을 보존하기 위해 희귀생물의 생태를 조사하는 생물학자’, 기업인도 ‘우리나라 최초의 초음속 훈련기를 동남아에 파는 기업인’처럼 관심 분야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기재하는 것이 좋다. Tip4>>> 학생부교과전형, 틈새를 공략하라 오양욱 보인고 교사는 수능에서 국어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으며 국어 A·B형이 통합되면 난이도 있는 과학 지문에 강점이 있는 이과 상위권 학생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시보다 수시에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송파 학생들은 6개 원서를 쓸 수 있는 수시에서 버리는 카드가 없도록 성적, 학생부를 정확히 분석해 전략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오 교사는 강조한다. 내신 경쟁력 있는 학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학생부교과전형은 대학별로 전형 방식이 다르며 대학에서 요구하는 학년별, 과목별 내신 산출 방식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지므로 학교 도움을 받아 미리 내신을 시뮬레이션을 해봐야 한다. “이대, 한양대처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으면 내신 컷이 높기 때문에 지방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반면 송파 학생들은 최저 기준이 높고 서울시립대, 중앙대처럼 일괄 전형인 대학들이나 비수도권 의예과를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실제 경상, 전남 권역 의예과는 수능 최저 충족비율이 50% 선이라 수능에 경쟁력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유리하다”고 오 교사는 설명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생의 스펙은 곧 학교생활기록부. 수상 항목에서는 입상도 중요하지만 대회 준비 과정의 노력, 변화까지 착실히 기록해야 한다. 대학도 상위권 학생들이 교내 상을 휩쓸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최근 들어 준비 과정 기술에도 주목하고 있다. 동아리는 대입 진학 실적이 좋은 학교 대표 동아리가 유리하다. 교과와 연계된 영재학급, 심화학습, 방과후 프로그램 참여도 중요한데 이 때 수업 세부 내용, 교재까지 구체적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독서는 책 목록의 위계가 있도록 독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포인트. 한편 보인고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생의 평균 내신은 인문계의 경우 서울대 1.47, 연대 1.27, 고대 1.65, 중앙대 3.3, 경희대 4.35등급이며 자연계는 서울대 1.44, 연대 1.56, 고대 1.81, 서강대 2.61, 성대 2.56, 한양대 2.05등급이라고 밝혔다. Tip5>>> 논술전형, 선택과 집중 전략 중요 논술전형은 문과의 경우 국영수탐구까지 전 과목이 고르게 우수해야 경쟁력이 있지만 이과는 수학, 과학이 우수하면 도전해볼 만하다. 특히 수학은 2016-04-28
- 중아트갤러리 하남본점, 다양한 요리, 공방 클래스 등 체험교실 오픈해 국내 최고의 인테리어소품 및 가구전시장인 중아트갤러리 하남본점(미사강변한강로 209) 1층에 위치한 ‘아트·벤처 마켓’에서 다양한 체험교실이 오픈중이다. 쿠킹클래스, 도예, 캘리그라피, 한지공예, 전통음식, 전통매듭, 한지공예 등 1인 창작기업의 문화콘텐츠를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재료비 등이 있는 유료체험으로 체험내용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문의. 중아트갤러리 하남본점 1688-2981 강좌명 2016-04-28
- 서울놀이마당 정기공연 ‘서림예술단’ 서울놀이마당에서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정기공연. 5월 첫 번째 공연은 5월 1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서림예술단의 공연이다. 서림예술단은 현재 국내·외 전통예술공연 무대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국악계 명인, 명창, 명무들이 가장 많이 소속되어있는 국악예술단이다. 또한 세계적인 문화축제에 한국 대표 팀으로 참가, 전통문화 위상을 높이는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이기도 하다. 이날 서림예술단은 바람결에 휘날리는 꽃잎을 상상하는 창작무인 ‘창작치마춤’, 태권도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공연인 ‘마샬아츠’, 남녀 간에의 사랑놀이로 표현한 창작무인 ‘어화둥둥’, 어깨에 북을 메고 추는 춤인 진도북춤, 화선무, 바라춤 등을 선보인다. 가정의 달인 5월, 가족과 함께 국악 예술의 세계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 02-2147-372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28
- 엔젤공방 1호점 개소 예정 강동구가 변종카페 거리에 엔젤공방을 만들어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성내도서관 부근 변종카페 거리(성안로)는 36개의 카페가 줄지어서 불법?탈법 영업을 하고 있어 민원이 끊이질 않는 등 이미지 개선이 절실한 지역이다. 청년공방은 기술과 아이디어는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청년들이 콘텐츠 개발 등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다. 강동구에서 건물 리모델링을 해주고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의 50%를 지원해 준다. 상품화가 진행되면 마케팅도 함께 할 뿐 아니라 공방 운영에 필요한 컨설팅과 홍보도 지원한다. 엔젤공방 운영을 위한 첫 걸음으로 우선 강동구는 4월 성내도서관 인근 카페 1개소를 확보했다. 1호점 창업자는 5월중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공방인 만큼 가죽, 플라워아트, 액세서리, 목공, 의류 등 장인정신 있는 청년기업을 입주시킬 예정이며, 참신한 기술과 수익성 모델을 가진 청년들의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강동구는 유휴공간을 발굴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회적 경제 기업에 뜻이 있는 청년들에게 사무실을 무료로 지원하는 엔젤존(청년 창업공간) ? 엔젤숍(학습?커뮤니티 공간) 사업도 추진 중이다. 문의 02-3425-582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28
- 우리 학교는 아토피, 천식 안전지대 송파구가 아토피 피부염·천식을 앓는 어린이들의 생활을 집중적 관리하고, 증상 개선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17개교를 선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는 아토피?천식 증상을 겪는 어린이들의 건강한 생활과 성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2007년부터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를 운영 중이며 작년에 16개교, 올해는 1개교 늘어난 17개교를 지정했다. 이 중 초등학교가 2곳, 유치원 등 보육기관이 15곳이다. ‘안심학교’로 지정되면 먼저 전교생을 대상으로 아토피성 질환 실태조사가 시행돼 고위험군 아동 및 환아를 선별하게 된다. 아토피?천식 질환을 진단받은 아동은 개별 관리카드를 통해 맞춤형 교육과 치료활동이 병행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아동, 학부모를 대상 ?인형극을 통한 질환관리 방법 ?영양교육 ?알레르기 질환 예방 및 관리방법 등이 이뤄지며, ?천식 응급키트·보습제 등도 지급된다. 또 아토피?천식 환아로 분류되면 가족과 함께 북한산, 충남, 전북 등에서 진행되는 ?아토피 캠프에 참가해 환경성 질환 전문가 강의, 숲 체험, 친환경 먹거리 체험, 텃밭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28
- 광진정보도서관, 3년간 매주 1권 ‘책 읽는 엄마학교’ 기사 넘치면엄마들이 읽고 감동한 책 한줄 평 따로 모아 놓은 박스 기사 원고를 빼시면 됩니다^^ 3년간 책 100권 읽기를 실천 중인 주인공들이 있다. 고전, 역사, 사회과학, 미래학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독서로 ‘읽고 요약하고 토론하고’를 반복하자 삶이 바뀌었다고 입을 모은다. 광진정보도서관의 ‘책 읽는 엄마학교’를 찾아 그들이 경험한 ‘변화’를 들었다. “고수들은 한 번에 자기 수를 다 보여주지 않는다는 글귀가 가슴에 콕 박히더군요. 요즘 책 좀 읽는다고 동네 친구들 만날 때마다 자꾸 얄팍한 지식 뽐내려는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늘 말조심 해야죠.” 책 속 교훈을 일상 경험과 엮어 유쾌하게 풀어내는 독서회 풍경은 활기차다. 한문학자 정민교수의 <조심>이 이 날의 주제 도서. 좋은 문장에 촘촘히 밑줄 긋고 포스트잇 수북이 붙인 책과 좋은 글귀, 단상을 빼곡히 적은 노트를 펴 들고 저마다의 사연을 풀어낸다. 2012년 늦가을 엄마학교에 입학한 6개 반 72명의 학생들. 매주 한 권씩 읽고 반 별로 모여 발제하고 토론했다. <오래된 미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2030 기회의 대이동>, <약탈적 금융사회>... 소설, 경제, 사회, 예술, 그림책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사회를 보는 눈, 미래를 읽는 촉’ 책 속에 있다 “책을 매개로 단단한 지역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자식, 남편이란 좁은 울타리 속에 사는 엄마들에게 ‘사회를 읽고 미래를 보는 눈’을 갖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늘 관심 1순위인 자녀 교육도 현명한 엄마라면 본인의 과거 경험치가 아니라 세상의 변화에 맞춰 아이의 선택지를 다양하게 만들어 줄 알아야 합니다. 허나 엄마들이 사고의 전환을 맛보고 지식이 실천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오랜 학습의 시간이 필요하지요. 그래서 3년 프로젝트에 도전했습니다”라고 광진정보도서관 오지은 관장이 설명한다. 광진정보도서관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우수 도서관. 유아, 어린이부터 주부, 직장인까지 연령대별 독서 모임이 활성화돼 있다. 이런 인프라를 기반으로 책 100권 읽기 엄마학교가 시작됐다. 책 선정 단계부터 정성을 쏟았다. 전문가 자문위원들이 추천한 200권을 사서들이 꼼꼼히 읽었다. ‘세상을 읽는 힘을 키워주고 엄마들의 자가 성장을 독려할 수 있는 양서’란 잣대로 토론을 거쳐 최종 100권을 추렸다. “깐깐하고 까다롭게 독서 리스트를 정했지요” 황은혜 사서가 귀띔한다. 매주 독서모임에는 사서도 늘 참여해 발제, 토론을 가이드한다. 철학자가 들려주는 장자, 데미안, 푸코 강연회, 작가 특강, 헤세전 관람 등의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하며 책에서 얻은 지식을 확장시켜 나갔다. 3년간 100권 ‘함께 독서’가 준 선물은? 밀도 있게 진행된 엄마학교는 오는 5월 졸업을 앞두고 있다. “가족 뒷바라지에 치여 잊고 지냈던 ‘나’를 찾고 ‘우리’란 지역 공동체까지 생각하게 됐다고 말합니다. 실제 지역사회에서 책 읽기 모임을 이끄는 분도 있고요” 황 사서가 설명한다. 3년 졸업제 독서모임의 롤모델을 제시한 책 읽는 엄마학교는 오는 8월 2기생을 모집해 9월 개강 예정이다.·문의 : 02-3437-5092 (내선 4126) 엄마 학생들의 심중 토크Q. 100권 읽기, 왜 도전하고 무엇을 얻었나? 김진명_책과 멀리하며 살다가 뒤늦게 책이 알고 싶어져 입학했다. 삶이 왜 힘든 지 책 속에 다 있더라. 신기했다. 책에서 만난 좋은 글귀들이 일상어로 술술 나오니까 주위의 시선이 바뀌더라. 엄마학교를 적극 추천한다. 김윤정_ 소설 위주로 편독했는데 다양한 장르 책을 읽을 수 있어 좋았고 관점이 폭넓어졌다. 매주 한 권씩 마감에 쫓기듯 읽을 때도 있지만 ‘왜?’라는 질문을 가지고 책과 만나게 된 것도 깨달음이다. 장지해_ 소감을 나누고 토론하면서 책 1권을 10권처럼 읽는 효과를 얻었다. 독서회 회원들 모두가 내게는 선생님이다. 밑줄 그으며 노트에 옮겨 적은 글귀를 모아보니 ‘바르게 살려면?’이란 답을 찾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이것 역시 소득이다. Q. 책 읽기가 가져다 준 일상의 변화는? 정혜선_ 세상을 보는 시선이 폭넓어 지니까 글쓰기 체계가 잡히고 글이 매끄러워졌다. <아이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책을 읽으면서 9살 아들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을 수 있었고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Q. 자녀 독서 지도 원칙은?안효정_ 동일한 책이라도 읽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다르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점점 7,9살 아이들을 일방적으로 훈육하던 방식을 버리게 되더라. 독서토론회가 중요하다는 걸 절감하지만 아이들에게 강요하지 않고 자청해서 참여할 때까지 기다리는 중이다. 대신 집에서 책을 다양하게 읽히려 애쓴다.정희주_ 예전에는 책을 텍스트로 읽었다면 지금은 마음으로 읽는다. 느낀 게 많으니 할 말이 많아지고 덕분에 7살 쌍둥이 남매와도 대화가 풍성해졌다.정경숙_ 20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니 소속이 없어져 허전했는데 독서모임이 돌파구가 됐다. 다른 집 아이와 비교하기 보다는 내 아이에 집중하게 되었고 대화를 많이 한다. ‘숙제 다 했니?’같은 잔소리도 줄었다. 엄마가 책 읽으니 아이도 알아서 책을 펴더라. 엄마학교 학생들이 뽑은 ‘한 권의 책’ 한 줄 추천 평▶오래된 미래(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진화와 발전은 무엇을 위한 구분인가?▶전태일 평전(조영래)전태일의 생에 무임승차하여 사는 우리의 삶, 우리는 정의로운가요?▶1984(조지 오엘)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하고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삶의 길목에서 만난 신화(김융희) 신화를 통한 위로와 공감▶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장 지글러) 더욱 비참한 것은 배고픔의 저주가 세대에서 대물림되다는 사실▶소년이 온다(한강) 부끄러운 역사가 아닌 존엄한 양심에 대한 접근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21
- 내 인생은 나의 것 ‘초이고야’ 최은영 쉐프 빵 만드는 것이 초등학생 최은영의 꿈이었다. 친구들이 영어학원과 수학학원에 다닐 때 그는 제빵제과학원을 선택했다.고등학교 입학할 때 성적이 전교 2등.그의 부모님은 “왜 공부 대신 빵 만드는 것을 선택하느냐”는 말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대신, 그의 결정을 100% 신뢰하고 지지했다.그의 빵은 이미 유명하다. 그의 정성과 열정이 담긴 빵을 맛보기 위해 사람들은 2시간이 넘는 길을 오기도 하고 몇 시간씩 줄을 서기도 한다.하루에 한 시간도 채 자지 못하고 빵을 만드는 날도 있지만 그는 그 시간이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빵 만드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좋다”는 최은영 쉐프를 만났다.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그의 빵을 먹기 위한 진풍경 펼쳐져 광진구 군자동의 자그마한 빵가게 초이고야. 매일 아침이면 이곳에 진풍경이 펼쳐진다. 빵을 사기 위한 사람들의 행렬이 바로 그것. 오랫동안 이곳에서 살아온 사람들도 의아해한다. “도대체 이곳이 뭣 하는 집이냐”고 줄을 선 사람들에게 물어보기도 한다. 지난해 6월 이곳에 자신의 가게를 오픈한 최은영(32) 쉐프. 치즈바게트와 호두바게트, 스콘, 에그마요, 크렌베리크림치즈, 무화과크림치즈호밀빵 등등 그가 만드는 빵은 20여 종에 달한다. 사람들이 오랜 시간 줄을 서는 수고를 마다않고 이곳을 찾는 이유는 그의 빵이 아주 특별하기 때문이다. 오픈시간이 낮 12시인 것도 모두 이유가 있다. 반죽을 오랜 시간 더디게 숙성시켜 최고의 빵을 만들고, 또 그의 노력을 고객들이 인정하고 있다. 맛의 비결, 천천히 그리고 아낌없이 그의 빵 반죽은 일반 반죽과는 많이 다르다. 거의 물과 같은 형태의 반죽이 긴 시간의 숙성을 거쳐 쫀득한 반죽으로 재탄생하게 되는데 그 시간만 16시간이 넘게 걸린다. “밀가루와 물이 만나는 순간부터 발효가 시작되는데 저는 그 발효 속도를 최대한 늦추려고 노력하는 거죠. 느리게 숙성된 반죽은 끊임없이 기포가 생성되어 힘이 생기게 돼요. 그만큼 맛도 좋아지고요.” 6차 반죽을 위해 꾸준히 반죽과정을 지켜봐야 하는 최 쉐프. 여기에 다른 빵 역시 계속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는 새우잠을 자며 오븐 앞을 지킨다. 맛있으면서 몸에 좋은 빵으로 유명한 그의 빵. 재료도 특별하다. 느린 숙성반죽으로 만들어내는 바게트의 주재료는 밀가루와 양배추. 소화에 좋다고 알려진 양배추를 썰어 푹 삶아 우려낸 물로 반죽을 하는 것이 키포인트. 우려내고 남는 건더기 또한 오븐에 천천히 건조시켜 곱게 갈아 밀가루와 섞어 반죽을 만든다. 치즈나 호두 등의 재료 또한 넘칠 만큼 가득히 넣는다. 그의 빵이 맛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중학교 때부터 제빵제과 기술 배워 올해 32살인 최 쉐프의 빵 만들기 경력은 12년. 취미로 빵을 만든 것까지 치자면 그의 빵 경력의 시작은 초등학생이던 13살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엄마가 오븐을 사 오셨어요. 집에 오븐이 생기니까 너무 신기해서 빵과 과자 같은 걸 직접 만들기 시작했죠. 그때도 빵 만드는 게 정말 재미있고 즐거웠던 기억이 나네요.”그렇게 생겨난 그의 꿈은 중학교에 진학한 후에 보다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수업이 끝난 후 친구들의 발길이 영·수학원으로 향할 때, 그는 제빵제과학원을 찾았다. 부모님의 적극적인 지원은 그가 꿈을 키워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 학과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아 고등학교 진학 당시 전교 2등이란 성적까지 기록했다. 고1, 모든 학생들이 야간자율학습을 할 때 그는 혼자 선생님을 찾아 열외를 신청했다. 이유는 제빵학원에 다녀야 한다는 것. 부모님 호출이 이어졌고, 학교를 방문한 어머니는 딸의 꿈을 ‘무조건’ 존중했다. 고 1때 제과기능사 자격증과 제빵기능사 자격증을 딸 만큼 남들보다 일찍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간 최 쉐프다. 그는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무조건 신뢰하고 밀어준 부모님께 감사함을 느낀다”며 “한 번도 어릴 때의 진로 결정을 후회한 적이 없다”고 힘주어 말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행복, 자신의 꿈 잃지 말았으면 지난해, 오랫동안 계획해온 자신의 매장을 오픈하고 자신만의 빵을 만들고 있는 최 쉐프. 그의 빵 만들기 철학은 어릴 때부터 한결같다. “빵 만드는 것이 정말 행복하고, 제가 만든 빵을 맛있다고 드시는 분들을 보며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어요. 제 마음을 온전히 담아 만든 빵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느껴주시면 좋겠어요.” 그의 빵이 유명해지면서 하루에 2시간 자던 잠을 1시간도 채 자지 못할 때도 있는 요즘이다. 하지만 자신이 만들 수 있는 한 많은 빵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 잠을 조금 더 자는 것보다 좋다고 그는 말한다. 또, 오랜 시간 기다리고도 빵을 사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해서라도 잠을 잘 수가 없었다고. 요즘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듣는 질문이 하나 있다. “그렇게 잠을 자고 어떻게 견뎌내느냐?”는 질문이다. 그는 얼굴 가득 미소를 지은 채 대답한다. “그래도 빵 만들 때 제일 행복한 걸요.”마지막으로 자신의 꿈과 부모님의 바람이 맞지 않아 마음 고생하는 학생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정말 자신의 꿈이 확고하다면 부모님을 설득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내 삶이고 내 꿈이니까요. 그리고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집중하는 것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고 싶은 확실한 꿈이 있다는 건 행운인 것 같아요. 자신의 힘을 믿고 꼭 꿈을 이루기 바랍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