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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만점을 위해 장편 영어 문학작품들 ''Long Novels''을 읽어라 아무리 높은 고급 Reading을 해도 장편 문학작품을 읽는 것보다는 못하다. 흥미 면에서도 떨어지고 능률도 떨어진다. 영화를 밤새워보면 피곤하다. 그런데 Shakespeare의 고전을 읽으면서 밤을 새워 수업 준비를 해보면 피곤함이 훨씬 덜하다. 왜일까?수능 준비를 시키면서 시중 문제집을 풀었는데도 만점이 안 나와 『Perfume』이라는 소설을 함께 1개월 동안 읽었는데 모의고사에서 100점이 나왔다. 왜일까? 그 후 그 학생은 100점이 나와서 완벽하다고 생각했는지 필자와의 수업을 끝냈다. 그리고 여름방학 동안 혼자 독서실에서 5권 정도의 시중 문제집을 풀었는데 다시 점수가 떨어졌다고 한다. 만약에 그 학생이 계속해서 Long Novels을 읽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그 이후 필자는 수능 준비에 곧잘 장편 글들을 이용한다. 현재 고3 중에서 전 과정을 끝내고 필자 곁을 떠난 많은 학생들이 계속 만점을 받고 있다. 위의 두 가지 이유에 대해서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필자의 의견을 피력해 보고 싶다. 밤새워 영화를 보면 피곤한데 Shakespeare의 작품을 보면 피곤함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영혼의 자연스러움’이 아닐까 생각한다. Shakespeare가 돈벌이만을 목적으로 글을 썼다면 그 작품이 지금까지 읽혀지고 있을까? 또, 영국이 ‘Shakespeare는 인도 전체하고도 바꿀 수 없다’는 찬사를 보냈을까? 우리 주위에 수많은 베스트셀러가 있지만 금방 사라지는 책들이 허다하다. 다시 말하면 필자는 그러한 Shakespeare의 순수한 영혼과 교감하는 영광을 누려서 그런 게 아니었었나 하고 진지하게 생각해 본다.또 Long Novels의 효과에 대해서 필자의 생각을 말해 보면, 우선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오랜 시간 동안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이다. 수능 문제의 지문은 짧기 때문에 1분 정도도 생각할 기회가 없고, ''Commonly used words, used in a variety of different ways(다양한 다른 방법으로 흔하게 사용되어지는 단어들)'' 다시 말하면, 어떤 한 단어가 작품 속에서 약간씩 다른 뜻으로 사용되어진다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Long Novels를 통해 Original Meaning과 Words in Context의 관계를 충분히 훈련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라 생각한다.감동적인 작품을 읽으면서 사고력과 독해 능력을 키우고, 더구나 피곤함도 없이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이상적인 일이 어디 있을까? 구천기 원장강남한국학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14
- 성희승 개인전, ‘향유를 붓다’ 지난 10월 6일(일)~9일(수)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JE SUIS(즈 스위) 갤러리’에서 미국, 영국 미술유학전문 ‘37 Art Studio’의 성희승 원장이 개인전을 개최했다. ‘향유를 붓다’라는 타이틀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성 원장이 올해 초 중국 북경에 있는 포스갤러리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동안 작업하기 시작한 작품들 위주로 구성했다.성 원장은 국제적인 아티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미술유학생들을 지도해 세계적인 작가나 디자이너로 성장할 길을 열어주고 있다. ‘37 Art Studio’는 성 원장이 홍승표 원장과 함께 아티스트로서 학생들을 지도하며 작품 활동을 병행하는 공간이기도 하다.전시회 첫날 ‘JE SUIS 갤러리’를 찾아 성 원장의 독특한 개성이 담긴 작품들을 둘러보았다.‘하얀 캔버스’에 즉흥적인 페인팅까지홍익대 미대 회화과 석사과정 졸업 후 뉴욕대학교에서 스튜디오아트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영국에 있는 골드스미스 런던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성 원장은 유학생활을 하면서 한국적인 것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작품의 구성 자체에는 레이어가 많은 편이지만 붓 터치는 동양적인 자신만의 차별화된 작품세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인면 무늬 와당(Human Face Pattern WaDang)’ 시리즈에서도 작가의 한국적인 요소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10월 6일과 9일 오후 5시~8시 리셉션 시간에는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작가가 관람객들 앞에서 ‘하얀 캔버스’에 즉흥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이다. 작가의 자유로운 붓 터치에 따라 그야말로 ‘하얀 캔버스’가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돼 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는 기회였다.그림 작품들 외에 200여 개의 이미지를 이어서 보여주는 슬라이드도 하나의 작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작가가 인터넷에서 이번 전시회와 관련된 키워드로 자료를 검색해 직접 찾은 다양한 이미지들을 연속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삶은 스쳐 지나가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었다.혼재된 이미지와 과감한 붓 터치 돋보여성 원장은 “가시적인 세계와 비가시적인 세계를 연결해주는 매개체 같은 그림, 다소 몽환적이면서도 과감한 붓 터치와 색감으로 자기고백의 성격을 지닌 그림을 주로 그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의 타이틀이자 메인 작품인 ‘향유를 붓다(캔버스에 유화, 260cm x 194cm)’ 역시 인간의 욕망을 상징하는 과일인 사과와 여성, 뇌, 만화 같은 이미지, 검정색 동그라미 등 복합적인 이미지를 담았다. ‘12 제자’는 예수의 12 제자의 머리를 빛나는 느낌으로 단순하게 표현한 후 뇌 형상을 이미지화함으로써 마치 낙서처럼 편하게 접할 수 있게 했다.아트 비평가인 John Simpson은 “성희승의 작품에는 상반된 것들이 충돌한다. 이분법적인 표현으로 오브젝트, 문화, 시간, 스타일의 혼재를 보여주며 시간을 기록하는 듯한 그녀의 페인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세계화와 혼돈을 완벽하게 반영해 제시한다”라고 분석했다.37 Art Studio 02-6398-4364, www.37artstudio.com장은진 리포터 jkumeu@naver.com성희승 작가 프로필- 런던골드스미스대학 박사과정 중- 뉴욕대학 스튜디오아트 석사- 홍익대학 회화과 학사·석사 개인전- ‘올랭피아’, 큐비갤러리, 런던- ‘욕망의 스펙트럼’, 신당창작아케이드, 서울- ‘비디오레이디’, 김영섭사진화랑, 서울- ‘초대받지 않은’, 80 워싱턴스퀘어이스트갤러리, 뉴욕 그룹전(selected)- ‘포스레지던시 프로그램’, 포스갤러리, 북경- ‘RHIZOSPHERE’, 바지하우스와 옥소타워, 런던 - ‘Salon Summer 2010’, 살롱컨템포러리갤러리, 런던- ‘Less is More’, + 갤러리, 나고야- ‘The Rule of Art’, 주중한국문화원, 북경- ‘View from Other Side’, 주미한국문화원, 뉴욕- ‘But I was only acting’, 소피아 국립현대미술관, 마드리드 - ‘Women in Love’, TENRI Cultural Institute of NY, 뉴욕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14
- 연극과 클래식 사이에서 경계흐리기 클래식 음악을 어렵게 생각하는 편견을 깨고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장르 창조의 시발점으로 준비한 젊은 음악가들의 새로운 공연인 ‘열정(Passion)''이 10월 15일(화)부터 11월 3일(일)까지 대학로에서 공연된다. 오늘날 점차 보수적인 형식으로 인해 관객들에게 외면당하고 뮤지컬에게 자리를 빼앗기는 클래식 시장의 현실적인 문제를 주제로 담은 이번 공연은 뮤클래쇼(Muclashow)로 진행된다. 뮤클래쇼(Muclashow)란 musicalㆍclassicㆍshow의 합성어로 공연예술극단 TMD(ThreaterㆍMusicㆍDance)가 뮤지컬극과 클래식 음악을 융합하여 소극장무대에서 공연을 보여주는 새로운 시도이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메카이지만 클래식 연주공간으로는 부적합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클래식 음악의 활동이 금기시되던 대학로의 관행을 깨고 대중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장르 창조의 시발점으로 준비한 첫 번째 시즌 ‘Passion’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첫째, 클래식 공연의 제한된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소통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소극장 장기공연을 시도함으로 아름다운 클래식을 소극장에서 뮤지컬극으로 만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둘째, 그동안 다양한 형식을 통하여 뮤지컬과 클래식음악의 융합을 시도했던 공연예술극단 TMD의 검증된 공연경험의 축적으로 새로운 장르탄생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셋째, ‘passion''은 관객들과의 소통을 위해 클래식 연주자들이 그들의 스토리텔링을 소극장 무대에서 직접 연기하고 연주한다. 연극배우들과 클래식 연주자들이 만들어 가는 이야기 속에서 관객은 그들의 진실과 대면하게 될 것이다.뮤지컬극에 녹아있는 클래식 음악은 자극적이고 감각적인 대중가요에 노출된 청소년들에게 정서의 안정과 풍부한 상상력을 키워주고 온 가족이 함께 클래식 음악의 새로움을 경험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공연 장소: 대학로 예술마당 4관공연 기한: 10.15.~11.03공연 시간: 평일 19:30 (1회), 주말 16:00, 19:00 (2회)/ (월요일 공연 없음)티켓 가격: 전석 3만원 입장 연령: 초등학생 이상관람할인: 복지할인50% (장애인,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대학생, 청소년 20% / 가족 패키지30%/ 단체 (20명이상)50%예매처 인터파크1544-1555 interpark.com 문의 공연예술극단 TMD 070-7835-2822, 032-667-1117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14
- 강남의 아름다운 건축물 요즘 강남 곳곳을 둘러보면 외관부터 아름답고 독특한 디자인의 건축물들이 지나는 이의 눈길을 끈다. 이제 건축은 단순히 견고하고 생활하기 편리한 공간을 넘어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강남구가 지난 6월과 7월 2개월간 강남구 내에 새롭게 건축된 건축물 작품을 접수받아, 디자인과 건축 환경 분야의 외부 전문가 7명의 심사를 거쳐 아름다운 건축물 22점을 선정했다. 지난 10월 1일~6일까지 ‘건축, 도시 그리고 강남스타일’을 주제로 강남에 건축된 아름다운 건축물을 소개하는 ‘제6회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물 전시회’가 열렸다.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삼성동의 ‘보고재’를 비롯한 주요 수상작들을 소개한다.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 대상: 보고재(삼성동 65-9)강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선정된 삼성동의 보고재(寶庫齎)는 글자 그대로 ‘보물 창고가 있는 집’, 즉 ‘아름답고 가치 있는 예술품 창고’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보고재의 외관은 블랙 스완을 연상시킨다. 건축의 형태와 스킨은 고정된 대상의 객체가 아니라 마치 무대 위에 오른 검은 백조가 자신의 꿈을 투영하는 춤사위를 보는 듯하다. 표면적으로는 검은 돌의 중후하고 견고한 인상을 주지만, 천천히 바라보면 견고함 속에 세련된 선과 면의 형태가 연쇄적으로 반응하는 율동의 통합체이다.# 강남스타일상: 폴 스미스 매장(신사동 650-7)폴 스미스 매장은 고급 브랜드의 집산지인 강남 도산공원 부근에 위치한다. 도시환경 속에서 폴 스미스라는 브랜드가 갖고 있는 유연한 성격처럼 보는 이의 해석에 따라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생성되는 건물이기를 기대한다. 흰색 반광 산업용 도료 마감은 구축과정을 감추며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 자유롭고 유쾌한 상상을 유도한다.# 우수상: 시몬느 Bag Stage(신사동 536-17)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시몬느 백 스테이지는 건물의 주인공이 핸드백인 만큼 전체 외관이 아름다운 핸드백 모양을 하고 있다. 지상 5층, 지하 5층의 규모로 지하에는 소재 전시장, 디자인 마켓, 카페 등이 있고, 지상에는 시몬느 핸드백 신규 브랜드숍과 핸드백 멀티숍, 그리고 서양의 15세기부터 1985년대의 핸드백 유물을 볼 수 있는 핸드백 박물관이 있다. # 우수상: 도곡정보문화도서관(도곡동 892-6)‘도곡의 문화를 담아 도시를 빛내는 단 하나의 보석’이라는 디자인 콘셉트로 건축된 도곡정보문화도서관은 강남구 최대 규모의 IT 대표도서관으로 스마트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지역의 정체성을 간직한 강남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생태환경상: 앤 드뮐레미스터 숍(신사동 650-14)저층, 고밀도의 주변 도시조건과 주어진 협소한 대지조건에서 자연의 경험을 최대한 건물에 끌어들이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건물의 자연/인공, 외부/내부의 관계는 대치의 관계가 아닌 융화의 관계로 정의한다. 상이한 조건을 가진 실내 공간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최대한 외부 공간의 일부로 인지되고 이용될 수 있도록 했다# 아름다운 작품상: La Terrasse(삼성동 110-6)공동주택의 채광방향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한강과 탄천이 만나는 강변 인접 부지가 갖고 있는 천혜의 조망조건을 살리기 위해 전면 도로변을 따라 얇게 띠 형상으로 배치해 세대 어느 곳에서도 채광과 조망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랜드 마크 성격을 만족시킬 수 있는 외관도 특징이다. # 강남스타일상: 미루빌딩(논현동 55-3) # 아름다운 건축상: 구립 신사어린이집(신사동 543-5)# 아름다운 도시상: LG전자 강남 R&D센터(도곡동 956-1외 15필지)# 아름다운 작품상: 리바트 논현점(논현동 125-4)# 아름다운 작품상: 페이토 빌딩(논현동 5외 2필지)# 아름다운 작품상: MUTO 청담(청담동 16-1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14
- 자연과 도심이 어우러진 판교에서의 가을맞이 유난히 더웠던 여름을 보낸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어느새 완연한 가을이다. 곧 단풍소식도 곳곳에서 들려올 것이다. 단풍명소 찾아 멀리 나가기 힘든 바쁜 일상이라면 집 가까운 곳으로의 나들이에서 가을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리포터는 지난 주말 아이들과 함께 판교 지역으로 가벼운 나들이를 다녀왔다. 강남 서초 지역에서 승용차로 20~30분 정도면 도착할 만큼 가깝고 도심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내는 곳, 바로 판교에서의 가을을 소개해본다.책도 읽고 자연체험도 할 수 있는 도서관집에서 5분 거리에 20만 권 가까이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는 시립도서관이 있다. 지은 지 오래돼 시설이 낡긴 했지만 필요할 때면 언제라도 달려갈 수 있는 편안한 곳이다. 그러나 매일 밥을 먹지만 가끔은 스파게티도 먹고 싶은 법. 판교에 새로 생겨 깨끗한데다가 산책로까지 갖추고 있어 자연체험까지 할 수 있는 도서관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한 번 찾아가 보기로 했다. 지금은 책 읽기에 좋은 가을이니까.분당내곡 간 도시고속화 도로를 따라 10여분 달리자 벌써 판교 도착이다. 개관한지 3년이 채 안된, 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과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판교도서관은 역시 들어본 바대로 시설이 반짝반짝 깨끗했다. 게다가 도서반납이나 열람실 대기 등이 무인시스템으로 작동되는 등 최신식 도서관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아이들과 함께 들어선 어린이 열람실. 2개 층을 튼 높은 천장 덕분에 답답하지 않고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재미있게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서관 곳곳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열람석이 준비되어 있었다. 책을 대출할 수는 없지만 읽는 것은 마음껏 할 수 있다고 얘기해주니 아이들은 각자 관심 있는 책을 찾아 이쪽저쪽으로 사라졌다. 한참 책을 보다가 널따란 통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가을 햇살의 유혹에 못 이겨 도서관 밖으로 나왔다. 판교도서관 뒤편으로는 금토산을 배경으로 자연체험마당이 펼쳐져 있었다. 산책로가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넓고 울창한 숲일 거라는 생각을 미처 못 했기에 가을볕을 가려줄 모자 하나 챙기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런 엄마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벌써 산책로를 따라 달려가기 시작한다. 숲 곳곳에는 삼삼오오 모여 생태수업을 받는 아이들의 모습도 보이고, 가족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였다. 습지도 많고 다양한 식물들에 대한 안내도 곳곳에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배우기에 좋았다. 여벌옷도 준비하지 못했는데 습지에 들어가 메뚜기를 잡겠다고 한참 씨름도 했다.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산책로를 데크로 조성해 놓아 어른 아이 모두 편안히 산책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가벼운 산책을 한 것 같은데 벌써 한 시간이 훌쩍 넘었다. 한참 뛰어다녔더니 다리도 아프고 배도 슬슬 고프기 시작해 판교도서관 바로 앞에 예쁜 건물의 카페와 음식점이 나란히 모여 있어서 입맛에 따라 골라 먹기에도 좋다.<판교도서관>홈페이지: pg.snlib.net주소: 경기도 성남시 판교동 553주차시설: 195대(도서관 109대, 수련관 86대) 도서관 이용자는 주차확인 시 2시간 무료 주차 후 10분에 300원의 요금 부과생태계를 보고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생태학습원판교도서관의 자연체험마당에서 느껴본 가을도 무척 좋았지만, 좀 더 본격적으로 자연을 알고 느껴보기 위해 발걸음을 돌린 곳은 판교생태학습원이다. 성남시와 (사)환경교육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판교생태학습원은 어린이들에게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환경과 자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기관으로 바로 어린이자연배움터라고 할 수 있다. 평소 책이나 사진으로 접하던 숲, 습지 등의 생태계를 생생히 관찰할 수 있고, 흥미로운 체험놀이를 활용하여 식물, 동물, 생활환경에 대해 이해해 볼 수 있는 자리이다. 더군다나 전시 관람과 체험활동이 모두 무료라는 점도 매력이다.먼저 1층 안내데스크에서 접수를 하면 체험노트를 받을 수 있다. 초등2학년 아이가 받은 것은 ‘학습원에 관한 모든 비밀 명탐정 노트’로 각 전시실을 관람하면서 노트에 담긴 질문의 답을 찾아 적어보는 체험활동을 할 수 있었다. 전시실은 초록마을, 실내온실, 파란마을, 하얀마을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실마다 주제에 맞는 자료와 영상, 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다. 이렇게 과제가 주어지니 아이들은 그저 눈으로 휙 보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답을 찾으려 애쓰고 정성껏 적어가면서 다시 한 번 생태계의 소중함을 느끼는 기회가 되었다. 판교생태학습원에는 개인, 가족 등이 이용하면 좋은 교육프로그램이 요일별로 진행되고 있다. 주말에는 가족생태학교, 에코 러닝맨, 파랑새탐조교실 등 어린이들이 즐겁게 참여하면서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 중이다. 참여하길 원하면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또한 인근 보평고 봉사동아리 학생들이 진행하는 ‘고등어 선생’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마침 시간대가 맞아서 아이들이 참석할 수 있었다.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주제를 가지고 OX퀴즈가 열렸는데 참여한 아이들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학생들도 모두 즐겁게 열성적으로 임한 시간이었다. 판교생태학습원 내부에는 매점이 전혀 없고 쉬면서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곳도 없어서 좀 불편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쾌적한 전시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기도 했다. 도시락이나 간식을 먹을 경우 바로 뒤편에 이어지는 화랑공원을 이용하면 된다. 학습원을 돌아 나오면 어린 아이들이 놀기 좋은 작은 놀이터가 있고, 화랑공원과 공원 내 생태호수는 눈도 마음도 확 트일 만큼 시원스러웠다. <판교생태학습원>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645번길 21연락처: (031)8016-0100홈페이지: www.pecedu.net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매주 월요일 휴관)주차: 가능디지털 기술 통해 만나보는 바다 속 세상판교생태학습원에서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에 있는 아이큐아리움은 최첨단 스마트 기기로 관람할 수 있는 디지털 수족관이다. 세계 최초로 디지털 해양생물만으로 구성되었고 해저기지 콘셉트 10개의 공간에서 멸종한 고대의 어류부터 희귀어류까지 다양한 생물을 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탐사 중 사용하게 되는 아쿠아 킷(Aqua Kit)은 탐험대에게 지급되는 모바일 디바이스이자 일종의 탐험수첩으로 해양생물의 포획 도구이면서 동시에 획득한 물고기를 상하좌우로 회전시켜 자세히 관찰하고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기이다. 아이들은 이 기기를 목에 걸고 마치 진짜 탐사대원이라도 된 양 신이 났다.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깊은 바다 속과 해양기지를 탐험하면서 혹등고래, 백상아리, 듀공 등 80여 종 1,000여 마리의 희귀생물을 만나고 이들의 생태에 대해 배우는 가상 체험을 하게 된다. 마치 게임하는 2013-10-14
- 아스퍼거 증후군은 불치병인가? 2013에 개정된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편람(DSM-5)에서는 아스퍼거 장애, 레트 장애, 소아기 붕괴성 장애, 비전형 자폐증과 같은 용어를 모두 자폐스펙트럼 장애로 통일하였다. 그리고 전반적 발달장애라는 용어 대신에 자폐스펙트럼 장애와 지적장애라는 용어가 사용됐다. 아스퍼거 증후군이 자폐스펙트럼 장애로 진단 받는 상황이 되었기에 가족과 당사자 모두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심적으로 더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잔혹한 진단이라고만 볼 수도 없다. 아스퍼거 증후군이 갖고 있는 기질적인 문제는 분명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의학과 상담치료가 이러한 현재의 치료적 한계를 인식하고 아스퍼거 증후군의 치료에 더 진일보한 개입을 하지 못하는 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다. 특히 사춘기 전후의 아스퍼거 증후군 학생들은 신체적, 정신적, 관계적, 호르몬 변화로 힘든 시기를 보내기 마련이고 우울, 강박, 분열증과 같은 문제로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이나 자폐스펙트럼에 있어서 심리적인 우울, 불안, 강박과 같은 문제와 사회적인 인지, 감각적인 문제 등 뇌신경학적인 문제들은 통합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실제적인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 즉 뇌에 효과를 미칠 수 있는 치료가 아니고서는 호전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뉴로피드백, 한약, 침구 치료들은 뇌에 신경학적·화학적 개입을 할 수 있음이 수많은 연구를 통하여 발표되고 있다. 다만 아스퍼거 증후군이나 자폐스펙트럼에 있어서 치료의 효과가 나기까지는 일정 기간 이상의 치료기간뿐 아니라, 치료과정 중 치료기관과 환자 사이의 적절한 소통과 신뢰 또한 필요하다. 치료 초기부터 꾸준히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정체기가 나타날 수 있고 일시적인 후퇴기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료 중 일시적인 부작용이나 명현과 같은 후퇴반응에 흔들리지 않는 열린 마음의 태도가 필요하다. 실제로 치료과정에서 일시적인 후퇴나 명현 반응 이후에 크게 좋아지는 아스퍼거 증후군이나 자폐스펙트럼을 자주 보기 때문이다.아스퍼거 증후군은 현대의학으로써는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이고 치료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확신하건데 아스퍼거 증후군은 뇌의 문제로 인한 것이고, 따라서 뇌를 치료하고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치료적 개입을 한다면 아동이건 성인이건 간에 분명히 호전되고 완치의 단계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 브레인리더한의원 설재현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14
- 우리학교 선생님 -청담초교 김현숙 선생님 ‘잘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부족한 것을 보완하려고 노력하는 삶보다 더 빨리, 더 크게 성공한다’라는 말이 있다. 어려서부터 내 아이들이 무엇에 관심이 많고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알게 된다면 이보다 보람된 일은 없다고 말하는 선생님. 요즘 회자 되고 있는 스팀교육과 진로체험학습을 연계해 융합교육에 열정을 쏟고 있는 강남구 청담초등학교 4학년 1반 김현숙 선생님을 만났다. 스팀 진로교육에 신바람 난 선생님공주사대를 졸업하고 교편을 잡은 지 14년차에 이르는 김현숙 선생님(37세)은 올해가 여느 해보다도 교사로서 신이 난다고 말한다. 첫째는 구김살 없는 반 아이들과 즐거운 소통이 가능한 까닭이고 둘째는 지금까지 진로교육에 관심을 많이 가져왔지만 올해만큼 구체적인 계획아래 체계적인 진로교육을 시도해 보긴 처음이기 때문이란다. 청담초등학교에 부임한지 4년째 되는 김 교사는 올해 학급 목표를 ‘STEAM 진로교육''으로 정했다. STEAM 교육을 진로체험과 연계하면 요즘 교육계에서 강조하는 통합교과 교육인 융합교육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섰기 때문이다. 김 교사는 이를 위해 학년 초에 ‘STEAM 진로교육 연간 지도 계획안’을 짜고 이를 토대로 매달 1회 이상 반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외 또는 교실에서 진로체험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야외 진로체험도 마다 않는 열정 지금까지 어떤 진로체험을 다녀왔는지 물었더니 지난 3월에는 반 전체가 참여한 가운데 강남구청 관제센터를 방문해 에코롱롱 태양열 에너지 자동차를 탑승하여 에너지 절약 방법을 알아보고, 수소자동차를 만들어보았다고 한다. 또한 5월에는 경복궁, 시청, 시의회, 청계천 등을 체험하며 직업에 대해 조사했고, 7월에는 서울시 주최 행복진로박람회에 다녀왔다. “행복진로 박람회가 가장 인기였어요. 많은 분야의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행사여서 아이들이 많이 좋아했어요. 이 행사를 통해 미래의 꿈이 명확하지 않았던 한 학생이 국방부장관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는 계기도 됐죠.”장시간 김 교사의 얘기를 듣다 보니 진로교육이 아주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김 교사는 반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학기 초에 다중지능검사와 홀랜드 검사를 실시했다. 또한 아이들의 꿈과 관련 분야를 엮어서 30여 명의 반 아이들을 법동아리, 의원동아리, 한국을 빛낼 4명의 국가대표동아리, 으뜸동아리 등 6개의 동아리로 구성했다. 관심사 나누며 더 돈독해진 꿈 동아리 “꿈이 같거나 관심 분야가 비슷한 아이들끼리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니 친밀감도 더하고 학습능률도 오르더군요. 1학기 진로수업에서는 각 동아리별로 자신의 꿈을 이뤘을 때 자신의 직업을 활용해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이냐라는 주제로 활동을 했어요. 체육동아리에서는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광고로 만들어 알리겠다고 하고, 예술분야인 스타아트동아리에서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방법들을 포스터로 제작해 홍보하겠다는 등 생각보다 훨씬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와서 놀랐어요.”김 교사는 어느 수업에서는 탐험가인 존 고다드의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고다드가 꿈 목록을 작성해 실천해 나갔던 것처럼 반 아이들에게도 꿈 목록 20가지를 작성해 멋지게 꾸며보는 시간을 갖게 했다. 이 때 학생이 만든 목록 중 하나를 열어 보니 아나운서가 꿈인 한 학생은 나이대순으로 서울대 진학하기, 발명품 만들기, 연설하기, 6조 원 벌어서 기부하기, 책 10권 만들기 등 구체적인 꿈들을 나열하고 있었다. 김 교사의 진로교육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다. 꿈을 위한 서약서 작성에서 꿈 편지쓰기, 일기장에는 드림 업(Dream up) 칸을 만들어 매일 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쓰게 하고, 얼마 전 공개수업에서는 부모님 앞에서 행복진로콘서트를 열어 부모들도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무엇이든 즐겁게 행하라‘항상 즐겁게 행하라’가 생활신조인 김 교사는 학생들에게도 무슨 일이든 즐겁게 할 때 과정도 결과도 좋다고 강조한다. “1학기 첫날부터 ‘~안 해요, ~못해요, ~싫어요’ 등 부정적인 말을 금지어로 정해 아이들에게는 항상 좋은 말만 쓰도록 권했어요”. 칭찬 교육도 백배 활용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칭찬하고 응원하기 위해 매일 스티커를 최대한 많이 주었다. 글씨 잘 쓰면 글씨 왕, 발표를 잘하면 발표 왕, 체조를 잘하면 체조 왕이라 칭하며 상을 주었다. “경쟁이 아니라 혼자 잘하는 데 목표를 두게 했어요. 어떤 날은 반 전체 아이가 발표 왕이 되고 체조 왕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스티커를 받으려고 얼마나 적극적으로 노력하는지…반 분위기가 엄청 활기차졌어요.”노련하게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다재다능한 탤런트처럼 아이들을 흡입하는 열혈선생님, 아이들은 선생님을 통해 이미 꿈에 한 자국 다가가고 있었다.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14
- 강남서초 문화가소식 - 2013년 10월 2주 뮤지컬/오페라♠단국대학교 개교 66주년 기념 오페라 갈라 콘서트일시:10월24일 오후 7시30분장소:한전아트센터 입장료:VIP석 10만원, R석 7만원문의:02-581-5404♠오페라 ‘투란도트’일시:10월31일~11월3일 목~토7시30분, 일4시 장소: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입장료:R석 28만원, S석 22만원문의:02-3476-6224♠No.1 뮤지컬 ‘그리스’일시:10월22일~오픈런 화~금8시, 토3시/7시, 일2시/6시장소:유니플렉스 1관(대극장) 입장료:R석 6만6천원, S석 4만4천원문의:02-552-2035♠음악극 ‘더 코러스 오이디푸스’일시:10월9일~10월20일 평일8시, 토3시/7시, 일5시장소:LG아트센터 무대가설객석 입장료:전석 5만원문의:02-2005-0114연극♠2013 D.FESTA ‘연극의 연습’일시:10월19일~10월20일 토4시/8시, 일4시장소:대학로 소극장 시월 입장료:자유석 2만원문의:02-741-4188♠해피 앤 파파일시:10월11일~12월1일 화~목8시, 금5시/8시, 토4시/7시, 일3시장소:서울 문화예술대학교 대학로 소극장 입장료:일반석 3만원문의:070-8766-4270♠바냐아저씨일시:10월26일~11월24일 평일7시30분, 주말 공휴일3시장소:명동예술극장 입장료:R석 5만원, S석 3만5천원문의:1644-2003♠어느 계단의 이야기일시:10월19일~10월20일 토3시/7시, 일3시장소:아트센터K 동그라미극장 입장료:성인 2만원, 아동 및 청소년 1만원 문의:02-6711-1400클래식/콘서트♠대건챔버콰이어 제12회 정기연주회일시:10월23일 오후 8시장소:서울 논현2동 성당 입장료:일반석 2만원문의:02-581-5404♠루돌프 부흐빈더 피아노 리사이틀일시:10월27일 오후 7시장소: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입장료:R석 15만원, S석 13만원문의:02-766-9256♠베르디, 바그너 탄생 200주년 기념음악회일시:10월22일 오후 8시장소:한전아트센터 입장료:일반석 2만원문의:070-8106-8193♠서울센트럴남성합창단 정기연주회일시:10월29일 오후 7시30분장소: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입장료:R석 7만원, S석 5만원문의:02-2203-0483전시♠글자, 그림이 되다 일시:8월22일~10월22일장소:포스코 미술관문의:02-3457-1665 무용♠유니버설발레단 ‘This is Modern’일시:10월24일~10월27일 평일8시, 토3시/7시, 일3시장소: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입장료:R석 8만원, S석 6만원문의:070-7124-1737♠피아노일시:10월25일~10월27일 평일8시, 주말7시장소:LIG아트홀(강남) 입장료:일반석 3만원문의:02-6900-39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14
- 학년군별 문학읽기 전략 저학년 - 책을 즐겁게 읽어야 할 시기아이가 책을 즐겁게 잘 읽을 수 있도록 하려면 스포츠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야구나 축구를 소재로 하는 동화책을, 공주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공주가 등장하는 동화책을, 과학이나 수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면 과학책이나 수학에 관련된 비문학 도서를 권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책을 고른 후에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예고편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처럼 책의 내용을 조금만 말해주고 나머지의 내용은 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어서 알게 하도록 한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부모가 아이와 함께 책을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독후 활동을 해야 한다. 그래야 책에서 얻은 감동과 재미가 오래가고 또 다른 책을 읽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기 때문이다. 중학년 - 생활 동화를 읽으면 좋아요과학책이나 역사책이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데 의미가 있다면 생활 동화는 아이들의 생활 습관을 바로 잡고 감성을 자극하는데 의미가 있다. 중학년 시기의 아이들은 가정에서 벗어나 학교와 학원에서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상처를 받기도 하고 위안을 느끼기도 한다. 부모님의 그늘 안에서 세상이 따뜻하고 아늑한 곳이라 여겼던 유아기적 경험에서 탈피하여, 부모님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그들만의 사회 안에서 홀로 서기를 해야 하는 벅찬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생활 동화는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이야기를 소재로 하기 때문에 그들의 아픔과 상처를 돌보아줄 수 있다. 생활 동화를 읽은 후에는 주인공의 태도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 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독서의 감동을 배가 시킬 수 있다. 고학년 - 고학년 때는 성장 동화를 읽어요고학년은 사춘기로 접어드는 시기이기 때문에 고민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주고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서 성장 동화를 읽어야 한다. 성장 동화는 어린아이가 어린 티를 벗고 정신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동화이다. 페리 노들먼은 문학을 읽는 즐거움 중에 하나를 ''우리 자신을 비추는 거울을 발견하는 즐거움''으로 꼽고 있다. 성장 동화의 소재는 가정이나 학교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이 주를 이룬다. 그래서 책을 읽는 아이들도 고난을 통해서 성장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에서 자신의 감춰진 어두운 면을 발견하거나 동일시하게 되고, 마찬가지로 주인공의 극복 의지를 통해 자신도 고난 앞에서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용기를 배우게 된다. 강애띠한우리 강남직영센터 원장‘아이의 독서력’ 저자한우리 평생교육원 전문강사한우리 중등교재 집필위원 문의한우리 강남직영센터02-562-193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4
- 과학을 과학처럼 하는 법 실제로 과학에 흥미를 잃은 학생들에게는 과학이란 이해할 필요도 없는 것을 이해해야만 하는 것이고, 좀 난해한 것이고, 다른 사람이 과학을 잘한다고 하면 신기하게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과학에 흥미 있는 학생들이 보는 과학은 생활 자체가 과학이고,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이고, 과학을 못하는 애들하고는 왠지 대화가 안 통할 것 같고,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과학고, 영재학교, 자사고 쪽으로 진로를 정할 것이고, 학교에서 과학 시험이 있는 날에는 친구들의 질문도 받아주며 으쓱일 수 있는 것일 게다. 어떻게 하면 학생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할 수 있을까? 일단 과학 도서를 읽혀 보자. 어렸을 적 과학의 경험은 대부분 책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책을 통하여 여러 가지 과학 현상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현상들이 과학 현상임을 느끼게 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초등학교 때는 과학 관련 활동을 주선해보자. 과학 그림 그리기, 고무 동력기, 과학상자 조립, 생물 해부 활동, 물 로켓 발사 등은 각종 공공기관, 단체에서 많이 실시하므로 조금만 신경 쓰면 학생들의 참여가 가능하다. 다음엔 학교에서 실시하는 과학 토론 대회, 과학전람회 등에 참여시켜 보자. 그런 곳에 참여하면서 학생들은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된다. 그 다음이 중요하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 활동이 내가 미리 해 본 것이면 초등학생들은 열광한다. 배우는 내용을 미리 가르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학생들이 초등 고학년 이상이 되면 그때부터는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기르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학교의 과학 교재는 보통 학생을 위한 교재이어서 과학에 흥미를 갖는 학생이 공부하면 금방 그 내용을 습득해 버릴 것이고, 더 이상의 과제를 제시하여 주지 않으면 효과적인 실력 향상을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이를 위한 상위 교재가 필요하다.과학에 흥미를 갖고,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잘 발휘하는 학생에게 특목고, 자사고, 영재학교 진학이 의미 있게 될 것이고, 미래의 지도자가 양성되는 것이다. 알탐과학학원 원장 윤찬섭02-521-799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