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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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준화 이후 최고 입시성적 거둔 신성고의 힘! 예년보다 어렵게 출제되었던 2011년 수능시험. 거기다 수험생 숫자 또한 71만 명으로 2010학년도보다 5%늘어나 수험생들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이렇게 치열한 입시 경쟁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학교가 있다. 일찌감치 수준별 수업을 통해 학력 신장을 꾀하고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기숙사에 입소시켜 사교육보다 공교육을 모범적으로 실현시킨 신성고. 그 이면에는 교사들의 헌신적 노력과 학생들의 열정 그리고 재단의 적극적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명품학교로 한 발 성큼 다가선 신성고의 놀라운 성과는 어떻게 나올 수 있었을까. 서울대 8명, 연·고대 35명 합격의 비결 지난달 21일, 신성고를 찾은 이날 학교 입구에는 ‘서울대 8명, 의대 9명, 과기대 3명, 연·고대 35명 총 56명 합격’이라는 플랜카드가 걸려있었다. 학교측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전교생의 12%가 상위권대학에 진학했다는 것. 신성고가 평준화 이후 최고의 입시실적을 거둔 해라고 담당자는 덧붙여 설명했다. 특목고나 자사고가 아닌 일반 인문계고교의 진학률로 따지고 볼 때 아마도 전국 최고의 실적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는 담당교사는 ‘명문대를 진학하기 위해서는 특목고에 진학해야 한다’, ‘학교 교육은 믿을 수가 없으니 사교육을 받아야한다’는 사회적 통념을 불식시키고 공교육 내실화의 지표가 된 입시결과라고 전했다. 황삼성 교장은 “오늘의 결과가 있기까지 선생님들과 학부모, 동문, 재단에 이르기까지 신성가족이 하나로 뭉쳐 학생들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면서 “안양권 최고, 경기도 최고의 명문고를 만들겠다는 뚜렷한 목표아래 2010프로젝트라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구체적으로 학교 환경 개선사업과 다양한 교수학습방법개선, 인성교육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실시해온 결과”라고 밝히면서 “2015년 경기도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하려는 비전과 학력뿐만 아니라 부모에 효도하고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인재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성고는 사교육 없는 학교, 교과 교실제, 3+1 수준형 맞춤 수업, 학생선택형 수준별 방과 후 수업 등 한 발 앞선 학습방법을 그동안 운영해 왔다. 특히 지난 2007년 완공해 200명 수용 가능한 기숙사인 우정학사와 원천학사는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원하는 학생에게는 무제한 자율학습실을 개방해 사교육보다 나은 공교육 실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신성고의 기숙사 건립은 2004년 학교 재단이 원천학원으로 바뀌면서 부임한 안대종 이사장의 학력에 중점을 둔 과감한 지원책이기도 했다. 교사의 열정과 학생의 노력이 이룬 결과명품학교 뒤에는 명품교사와 명품학생이 있기 마련. 재단이 바뀌고 명문학교로 발돋움하기 위해 2010프로젝트를 고민할 즈음, 신성고 교사들은 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3년 동안 서울부터 전라도까지 전국의 내노라하는 명문학교는 다 찾아가 봤다는 것. 일반 인문계고교부터 자사고까지 대학 진학율이 높은 학교의 교수방법도 배우고 나름대로 학교에 맞게 커리큘럼을 기획하면서 3년 동안 차근차근 준비해나갔다. 2007년 3월 처음 입소한 학생들은 철저하게 성적순으로 선발해 눈길을 끌었다. 학업우수자, 수학·과학특기자, 영어특기자는 우선 선발했고 학기 중은 물론 방학중에도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이 이루어졌다. 이성복 교사는 “이번 입시의 결과물은 아이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며 “자율학습이 2학년 때부터 차근차근 준비되어 있었고 자기주도학습이 잘 이루어져 별 어려움 없이 좋은 입시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면서 “특히 우리 반의 경우 수학과 과학분야에 우수한 실력을 자랑하는 학생들이 많아 정시는 물론 수시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교사의 말에 따르면 신성고 학생들의 경우, 주말에는 봉사활동과 동아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여름방학을 이용해 서울대 견학과 숭실대에서 과학실험에 참가한 것이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으로 남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인교육을 목표로 수영강습과 지역사회와 연계한 각종 프로그램 그리고 월1회 사회 저명인사를 초빙해 강연회를 갖는 시간 이외에 학생 개개인에 맞는 입시상담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 밖에 특기활동으로 수영부, 댄스스포츠부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광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 김민휘, 2010 MVP 김경태, 김비오를 비롯해 수많은 골프 국가대표를 배출하여 한국 골프계의 메카인 골프학과를 운영하는 것도 신성고만의 자랑이다. 그 외 가수 김종국, F4 김준 등의 연예인과 수많은 국내외 스타들의 등용문이기도한 신성고의 안대종 이사장은 2015년 서울대 두 자릿수 합격, 명문대 100명 진학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교육은 우리 대한민국의 가장 소중한 자원이며 학생들이 바른 심성을 갖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 꿈을 이루는 인생을 설계하고 봉사하는 시민이 되도록 하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2
- 풍부한 육즙 그대로 살아있는 참나무장작바비큐 , 옛골토성 과천점 옛골토성은 과천등기소 인근에 위치해 있는 참나무장작바비큐전문점이다. 밖에서 보는 이미지와 옛골토성이라는 이름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 집. 내부 역시 고급스러우면서도 토속적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식사를 하는 건물 내부 옆으로 대기실이 있고 그 옆으로 오리 훈제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회전가마가 있다. 옛골토성의 바비큐는 이렇게 바비큐가마에 고기를 넣고 200~400도의 강불로 고기의 표면을 급속하게 익혀 풍부한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이 집의 주 메뉴는 오리훈제바베큐와 삼겹살바베큐, 그리고 립바베큐, 소시지바베큐, 소갈비바베큐, 떡갈비, 소시지바베큐 등이다. 메뉴를 정하고 바비큐를 주문하면 곧바로 상차림이 시작된다. 샐러드와 홍어회무침, 아삭이고추절임과 묵은지 등 정갈한 상차림이다. 특히 흑임자깨소스로 맛을 낸 고소하고 상큼한 야채샐러드 맛이 좋다. 바비큐가 적당히 데워지면 소스에 찍어 아삭이고추와 함께 묵은지에 싸서 먹는다. 아삭이고추의 매콤한 맛과 함께 참숯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맛이 일품이다. 담백한 맛의 오리훈제바베큐며 고소한 맛 립바베큐, 신선한 육류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소갈비바베큐, 참숯으로 구워내 특유의 씹는 질감에 신선함까지 고스란히 전해지는 소시지바베큐, 다진 갈비살을 옛날 전통방식으로 양념한 궁중 떡갈비까지 어른 아이 모두 맛있다는 말이 계속된다. 이외에 된장찌개, 면발이 쫄깃한 시원한 열무국수, 가마솥밥, 연잎밥 등 식사 메뉴도 맛있다. 바비큐는 모듬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옛골토성과천점에는 전문 카페가 마련돼 있어 식사 후 인스턴트 커피가 아닌 맛있는 커피를 주문해 마실 수도 있으며, 3월13일까지 옛골토성 50호점 돌파기념 삼겹살 5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메뉴 : 오리훈제바베큐 4만2000원 삼겹살바베큐 2만4000원 립바베큐 2만7000원 소시지바베큐 1만8000원 소갈비바베큐 2만4000원 떡갈비 1만5000원·위치 : 과천시 과천동 522-1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0시까지 ·휴무일 : 명절당일 휴무·주차 : 전용주차장·문의 : 02-504-5262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2
- 줄 서서 먹는 소문난 부대찌개, 발리 부대찌개 점심식사를 위해 찾은 발리 부대찌개에는 좌석이 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댔다. 보통 오전 11시에 영업을 시작하는데, 영업시작과 함께 사람들이 몰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오후 3시정도 까지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쉬는 시간도 잠시, 저녁식사 시간이 되면 또다시 많은 사람들로 좌석이 꽉 들어차고 기다리는 사람들로 긴 줄이 만들어진다. 사람들을 부르는 이곳의 메뉴는 부대찌개. 낙지전골과 낙지볶음, 칡냉면 등 다른 메뉴도 있지만 사람들은 이구동성 부대찌개를 주문한다. 보통 세 사람이면 2인분 정도만으로도 충분할 만큼 넉넉한 양과 얼큰하면서도 시원 담백한 맛이 사람들을 잡아끄는 매력인 듯 싶다. 옛날 미군부대 근처에서 처음으로 만들어 먹었다던 부대찌개는 미군부대에서 쉽게 얻을 수 있었던 햄과 소시지에 우리네 김치를 섞어 우리네 입맛에 딱 맞는 요리로 탄생, 주머니 얇은 서민들에게 사랑 받는 메뉴로 자리잡게 되었다. 발리 부대찌개는 부대찌개에 빼놓을 수 없는 재료인 햄이 푸짐하게 들어간 것이 특징. 여기에 맛깔스런 김치와 시원한 콩나물이 어우러져 제대로 된 부대찌개의 맛을 만들어낸다. 또 밑반찬으로 나오는 부추무침은 향긋한 부추향이 입맛을 살리고 후각을 자극, 상큼한 식사를 가능하게 한다. 부대찌개를 다 먹은 후에는 남은 국물에 밥을 볶아 먹을 수 있는데, 향긋하고 싱싱한 부추를 섞어 노릇노릇하게 볶아진 볶음밥을 먹은 후에야 비로소 식사를 끝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대표 메뉴인 부대찌개 외에 낙지볶음과 전골 또한 특별한 맛을 자랑한다.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낙지볶음은 살이 제대로 오른 낙지와 면사리를 함께 볶아내 마치 스파게티나 리조또를 먹는 느낌이 난다. 매콤한 맛도 일품이지만 야채와 함께 볶아낸 기존의 낙지볶음과 차별화 된 것이 아이들 입맛과 취향에 어울릴 듯 싶다. 메뉴: 부대찌개 7000원, 낙지전골 8000원, 낙지볶음 8000원, 칡냉면 5000원 영업시간 오전11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휴무일: 매주 일요일 휴무주차: 매장 앞 주차 가능(넉넉하지 않음)위치: 의왕시 내손1동 406-2문의: 031-422-7892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2
- 자기주도학습, 부모 역할 크다! 외고·자사고 등 학생 선발권을 가진 고등학교에 도입된 자기주도학습전형이 본격화되고 있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은 학생 스스로 목표를 세워 계획하고 학습한 후, 문제를 찾아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적이고 잠재력 있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것이다. 결국 경시대회, 인증시험, 자격증 취득 등 사교육이나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요인을 없애고 학생 스스로 진학이나 진로, 독서 교육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취지다. 이렇듯 자기주도학습전형은 사교육으로 만들어진 스펙을 가진 학생이 아닌 학교 공부에 충실히 수행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제도로 많은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아이를 만들 수 있을까? 그 해답은 바로 ‘나’를 위한 공부에서 시작된다. 누군가의 강요가 아닌 공부는 즐겁고 재미있는 거라는 믿음이 있어야 학습에 대한 동기도 생기기 마련. 하지만 자기주도학습은 아이 혼자 알아서 공부하는 게 아니다. 이런 습관과 태도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부모가 노력해야 한다. 우리 지역에서 자기주도학습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학부모(안양군포의왕과천 내일신문 브런치 임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학부모 브런치 임원 김현영, 이경희, 김지향, 최소영, 조영미 주부(우측 시계방향) 학습목표 세우고, 스스로 선택·결정할 수 있도록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5학년 두 자녀를 두고 있는 이경희 주부는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하도록 만들기까지 2~3년이 걸렸다고 한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오늘 공부할 목표를 정하고 계획표를 짜는데 그 계획을 지키지 못하는 날이 더 많았다. 이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이 씨가 느낀 것은 학습에 대한 분명한 동기를 갖고 있어야 학습목표를 구체화할 수 있다는 것. 처음에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 깨닫고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가끔 사교육 없이 어떻게 아이를 키우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를 듣지만 영어는 도서관에서 빌려온 영어 동화를 교재 삼아 듣고 읽히기를 반복하고 단어는 따로 암기하도록 시킨다. 그래도 부족한 부분이 있을 때는 EBS 인강만으로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고 한다. 김지향 주부도 마찬가지다. 초등학교 때까지 사교육 한 번 시키지 않은 케이스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습관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일 계획을 세우게 하는데 시간마다 구체적인 학습을 적도록 했다. 이렇게 하루의 계획을 세우는 데만 30분이 넘게 걸리지만 오히려 집중력 있게 공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하지만 아이가 중학생이 되자 남들이 가는 학원에 보낼 수밖에 없었다. 스스로 공부하는데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외동아이로 자라는 아이에게 많은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를 주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고. 대화 통해 목표 점검하고 개선방안 필요하면 함께 고민 고등학교 2학년, 초등학교 5·2학년 아이 셋을 키우는 김현영 주부는 사교육에 투자하는 돈을 아껴 노후에 대비하는 것이 낫다는 주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김 씨의 세 아이들은 ‘공부 잘하는 얘들’이라는 얘기를 수 없이 듣는다. 사실,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남들 다시키는 교육에 동참하지 못한다는 불안감을 누르면서 자신의 가치관을 고수하는데 무척 애를 먹었다. 이런 감정을 누르고 아이들의 선택을 존중하면서 스스로 판단하도록 도와주려고 애썼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아이들과의 대화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아이의 목표달성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대화로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혹, 개선방안이 필요하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렇다고 학원과 과외를 모두 배제하지는 않는다. 아이 셋을 키우다 보니 성향에 따라 과외가 필요한 아이가 있고 학원이 적성에 맞는 아이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후, 집에서 가르칠 수 없는 종이 접기나 가야금 등 예체능 교육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이런 교육관 때문인지 아이들 모두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큰 아이는 교환학생으로 미국에서 공부 중이다. 영화 보면서 영어공부, 더디더라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줘 교육서나 사이트, 모임을 통해 정보를 얻어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는 최소영 주부는 아이가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학원에 보내지 않았다. 수학은 다양한 문제를 풀게 한 뒤, 틀린 문제를 다시 확인하는 방법으로 지도했는데 아이들의 계산능력이 빨라지면서 이해력도 향상됐다. 이제 어떤 과목이든 교재와 문제집 몇 권만 있으면 아이들은 스스로 주어진 과제를 척척 수행하고 공부에 대한 성취감까지 느낀다고 한다. 게다가 영어 공부법은 독특하다. 원서나 교재가 아닌 영화를 함께 보면서 공부한다. 영어로 된 영화를 보면 자연스럽게 귀가 트이게 되는데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영화를 보고 난 뒤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는 것. 등장인물은 어떠했는지, 보고 난 뒤 느낌은 어떤지 등을 얘기하면 부모와 자녀가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뿐 아니라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말도 하게 된다. 영화를 통해 프리토킹도 하고 같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일주일에 한 번씩은 극장에 간다고. 한편 조영미 주부는 아이가 어렸을 때 자칭 열성 엄마로 통했다. 아이를 닦달해서 그 날의 학습량을 끝까지 마치도록 해야 직성이 풀리는 보통 엄마들과 다를 바 없었다. 그런데 큰 아이가 사춘기를 심하게 겪고 나서는 생각이 달라졌다. 조금 더디더라도 스스로 혼자 할 수 있도록 시간을 갖고 기다린다. 만약 모르는 수학문제가 나오면 혼자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을 갖고 지켜봐 주었다. 물론 초조함과 불안감도 없지 않았지만 아이가 행복한 아이로 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지금은 아이의 멘토가 되려 노력하고 있다.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사진 학부모 브런치 임원 김현영, 이경희, 김지향, 최소영, 조영미 주부(우측 시계방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2
- 새학기, 비염·축농증부터 치료하자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하는 아이들 때문에 학부모들은 걱정이 앞선다.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챙겨야 할 것은 더더욱 많다. 무엇보다 학년이 시작되는 3월은 환절기인 까닭에 평소 코 질환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고통이 더 심해진다. 찬바람이 불거나 꽃가루가 날리고, 황사가 찾아오는 시기마다 잦은 콧물, 쉴 새 없는 재채기, 코막힘으로 훌쩍거리는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아이들. 의학전문가들은 본격적인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비염이나 축농증은 미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는 성장기의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성격이 산만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성적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 신학기 필수 확인사항인 비염과 축농증 치료에 대해 나비아이한의원 최무환 원장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보았다. 코 질환 개선하면 학습능력도 향상비염은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하여 과민 반응을 나타내는 알레르기성 비염과 만성적이고 계절과 관계없이 나타나는 통년성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구분할 수 있다. 계절성은 꽃가루에 의해 생기므로 화분증이라고도 하며 통년성은 집안의 먼지, 진드기 등이 주요한 항원이 된다. 최근에는 주거환경과 식생활의 변화, 인스턴트 식품증가, 식품첨가제 등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서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는 환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나비아이한의원 최무환 원장은“비염은 단지 코만의 문제가 아니고 호흡기 전체나 전신의 면역력이 저하되는 것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고 치료를 소홀히 해선 안된다”며 “코질환이 심해지면 만성피로와 두통, 수면장애 등이 발생하고 소아의 경우 성장부진과 집중력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하는 것이 좋다”면서 “비염이 잘 치료되지 않으면 코가 잘 막히고 외부의 공기가 여과 없이 입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도 걸리기 쉽다”고 충고했다. 최 원장의 말에 따르면 코가 답답하고 막히면 코로 숨쉬기 어려워 입으로 숨을 쉬게 되어 얼굴 발육이 위 아래로 길쭉한 기형이 되기 쉽고, 치아의 부정교합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 또 축농증, 비용종, 중이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는 비염을 인체 내부 장기의 문제로 인식하여 일시적인 증상 완화보다는 장기의 원기를 회복시켜 자연 면역력을 증강시키는데 치료 목적을 두고 있다. 천식, 아토피성피부염 등 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코질환의 조기치료는 무엇보다 급선무다. 대부분의 원인은 장기 즉 폐장, 비장, 신장, 심장에 이상이 있거나 허약한 사람으로 생기며 그것이 코부분의 과민증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한방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특히 폐의 기능이 정상적이지 않으면 비염이 오는 것으로 여기는데 코는 폐가 외부의 기운과 연결되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폐의 기능이 약하고 찬 기운에 민감한 사람에게 비염이 잘 생긴다. 축농증 치료, 정확한 진단과 치료 후 확인 중요축농증은 머리뼈 속에서 코 주변의 비어있는 부비동이라는 공간에 염증이 생겨 붓거나 누런 콧물이 차는 증상을 말한다. 흔히 축농증을 비염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염은 비강안에만 염증이 생긴 경우를 뜻하고 축농증은 코뼈 주변의 비어있는 공간인 부비동 안에까지 염증이 확산된 경우를 의미한다. 소아의 축농증은 대부분 감기에 의해 2차적으로 발생하는데 특히 알레르기 비염이 있거나 만성비염으로 기관지와 코 점막의 면역력이 약해진 경우에 축농증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축농증에 걸리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하는 동시에 축농증이 걸렸을 때는 빠른 시간 내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축농증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 후의 확인이다. 한방에서 축농증 치료는 한약재에서 추출한 한방외용제를 사용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구조적인 문제를 치료하는 동시에 코점막의 섬모운동을 도와줄 수 있도록 하면서 면역기능을 키울 수 있는 한약을 같이 복용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약재를 이용한 훈증요법과 약침요법을 병행해 치료하기도 한다. 코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집안 실내온도를 25도, 습도는 60%정도 유지하고, 실내공기가 오염되지 않도록 자주 환기시키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많이 마시도록 한다. 찬물이나 아이스크림 등 찬 음식을 자주 섭취하여 몸을 차게 하거나 찬 바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며, 코를 세게 풀지 말고 식염수로 코 안을 자주 세척하는 습관도 건강한 코를 위해 도움이 된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2
-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모집 군포시는 3월 2일부터 9일까지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총 120명을 모집한다. 신청자격은 만18세 이상인 실업자 또는 정기적인 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로서 신분증 및 최근 발급 건강보험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지 각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선발된 참여자는 3월말 개별 통보되며,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간 제2단계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참여자는 4대 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한편, 시는 만 18세이상 29세 미만의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청년실업대책사업도 추진한다. 청년실업대책 근무자로 선발되면 시의 행정자료전산화, 도서관리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군포시 지역경제과(031-390-0355)로 문의하거나 군포시 홈페이지(http://www.gunpo21.net)를 참고하면 된다.의왕시도 공공근로사업 참가자를 9일까지 모집한다. 선발인원은 약 70명으로, 대상은 현재 만 18세 이상 실업자 또는 정기 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로서 구직등록을 한 자, 행정기관 또는 행정기관이 인정한 기관에서 노숙자임을 증명한 자이며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신청서와 구직표, 건강보험증 사본, 건강보험료 납입증명서 등을 방문 접수하면 된다.선발대상 사업은 주민자치센터 및 사회복지시설 도우미, 도서관 도서정리 및 DB구축 도우미, 공원관리 및 주거환경개선 도우미 등을 선발할 계획이며, 3번 연속 공공근로 사업에 참여했거나 실업급여수급권자, 1세대 2인 이상인 경우, 재학생,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상의 수급자, 정기소득이 있는 자나 그 배우자, 전업 농민이나 그 배우자는 사업 참여자격에서 제외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4월 1일부터 6월 17일까지 53일간 사업에 참여해 1일 8시간 주 5일 근무하며, 4대 보험 및 주차, 월차 유급 휴일 수당 등도 지급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2
- (재) 군포사랑장학회 16일까지 장학생 모집 재단법인 군포사랑장학회는 올해 상반기 1억926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기 위해 장학생을 모집한다.군포사랑장학회는 상반기 중에 고등학생 66명, 대학생 65명 등 총 131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게 되며, 하반기에는 초등학생 및 중학생을 대상으로 148명의 장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장학금은 2회 분할 지급되며 성적최우수자인 고등학생 7명에게는 각각 120만원씩 지원되며 자립지원, 면학장려, 특기장학, 근로자장학, 농업인장학 등 분야별로 선발된 고등학생 59명에게는 각각 80만원씩 지원된다. 또한 대학생은 성적최우수자 7명에게 각각 300만원씩, 분야별 선발학생 58명에게는 200만원씩 지원된다.신청자격은 공고일 현재 군포시에 주소를 두고 1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자로서 장학생 선발 세부기준을 충족하는 고등학생 및 휴학생을 제외한 대학생이면 가능하다. 접수기간은 3월 7일부터 16일까지며 군포시청 5층 군포사랑장학회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문의 031-390-0995, 099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2
- 지방세, 고지서 없이 어디서나 납부가능 세금고지서 없이 은행의 현금인출기에서 현금카드나 통장 또는 신용카드를 이용해 곧바로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게 된다. 안양시는 지난 21일 다음달부터 전국 어디서나 고지서 없이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는 새로운 수납시스템이 도입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납세고지서를 갖고 공과금전용수납기에 넣거나 은행창구에 제출해야 납부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은행 CD/ATM기 이용이 어려울 경우 지금처럼 은행창구를 이용해 납부할 수 있다. 새로 도입되는 수납시스템은 지방자치단체별로 달리 적용되던 지방세 수납시스템이 하나로 통합, 고지서 납부방식이 온라인으로 전면 전환돼 가능해진 것으로 세금납부에 불편함을 해소함은 물론 행정비용 절감에도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2
- “새학기 우리아이, 지혜로운 관심이 필요해요” 다음주 부터 새학기가 시작된다. 처음 만나는 친구, 새로운 담임선생님, 개학을 앞두고 학생과 학부모의 마음은 기대반, 걱정반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아이가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까? 새중앙상담센터 이병창 책임팀장은 “신학기 올라가는 3월이 되면 학부모들의 상담이 많아진다”며 “새 학기에 올라가는 아이들은 이전보다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의 경우 유치원과 여러면에서 달라 초등학교에 적응하는 것을 좀더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고 심한 경우 등교거부로 이어지기도 한다. 환경변화에 대한 불안 혹은 불편감이 산만하거나 주의집중이 저하되는 원인이 되기도 하며, ADHD(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 증세가 있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과잉행동 혹은 집중력 부족으로 학습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때문에 아이의 기질이나 성격, 심리상태 등을 부모가 먼저 파악한 후 담임선생님과 면담에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구체적인 관찰을 부탁하는 것이 좋다. 아이를 파악할 때는 부모 나름의 판단도 중요하지만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는 등 객관적인 평가가 더불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친구·학습문제 등 새학기 심리적 부담 증가 아동상담과 심리검사를 맡고 있는 새중앙상담센터 이명화 주임은 “학기 초 놀이관찰 심리상태 테스트 등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을 위한 단기 프로그램은 성격발달과 사회성 문제 해결을 도와준다”며 “아이의 시야확장과 더불어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꼭 아이에게 이상이 있는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은 그때그때 성장해야 하는 것들이 있고 이에 대해 전문가와 정보를 교환하는 것은 바른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학기 초 학생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문제들을 살펴보면 초등 저학년의 경우 너무 소극적이면 약한 아이로 취급돼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좋고 싫음에 대한 자기표현을 명확히 할 수 있어야 하며 이는 가족 안에서부터 평소에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초등 고학년부터는 가족보다 친구가 중요해지는 시기이다. 사춘기가 시작되는 이 시기에는 친구 관계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성적도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성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기 때문에 밖에서 운동 등으로 몸을 부딪히며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단, 부모와 규칙을 정해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마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이 주임은 “청소년기 아이들은 친구관계가 무너지면 결국 학습 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부모의 관심이 많이 필요하다”며 “여기서 관심은 일방적 관심이 아닌 지혜로운 관심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율성을 지켜주면서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평소 꾸준한 대화로 감정교류를 가져야 한다는 것. 부모 세대의 가치관을 내려놓고 열린 가치관으로 타협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다.새학기 단기 프로그램·심리테스트 등 올바른 성장에 도움 중고등학생의 경우 성적과 진로 문제에 관한 고민이 커지는 시기이다. 다양하게 창출되는 많은 직업에 대한 정보를 갖고 그 중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주임은 “계획을 잘 짜서 지도를 갖고 여행을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여행의 과정과 결과에 큰 차이가 있다”며 “심리검사 등을 통해 잘할 수 있는 일과 좋아하는 일을 구체적으로 찾아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병창 팀장은 “외국의 경우 심리 상담이 일반화되어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문제가 있어도 주변의 시선을 걱정해 숨기려는 경향이 있다”며 “아이가 성장하다 보면 심리적으로 어려운 일이 있기 마련이므로 열린마음으로 자연스럽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부모나 아이에게 모두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도움말 새중앙상담센터 이병창 팀장, 이명화 주임, 상담예약 031-420-8537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아동부터 성인까지, 성장의 길에 함께 하는 ‘새중앙상담센터’2000년 개소한 새중앙상담센터는 미술치료실과 놀이치료실, 집단·개인·전화상담실, 세미나실, 연구원 강의실 등 시설과 50여명의 전문 상담사를 갖추고 연 평균 2만 여건의 면접상담을 진행하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상담센터로 자리 잡았다. 아동 문제 뿐 아니라 청소년과 성인상담, 장애 아동의 재활치료까지,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전문 상담사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면접 상담이 부담스러울 때는 새중앙상담센터에서 운영하는 ‘행복의 전화(424-7975)’를 이용해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무료로 운영되는 행복의 전화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평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6시까지 언제나 상담이 가능하다.한편, 새중앙상담센터는 상담 연구원생 과정 등 연 20여개 교육프로그램을 수시 운영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happyline.sja.or.kr)를 통해 알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3
- 비수술적 만성통증치료법 FIMS·IMS요법 직장인 정 모씨는 몇 년째 온 몸이 욱신거리는 증상으로 인해 늘 고통을 받아왔다. 처음에는 어깨가 조금 뻐근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차츰 허리와 다리까지 심한 통증이 이어져 병원을 찾았다. 정 씨의 경우처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어깨통증이나 허리통증이 심하고 오래 지속되었다면 만성통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세상을 등진 행복전도사 최윤희 씨도 700가지가 넘는 극심한 통증 때문에 자살을 결심했다는 유서를 남겼다. KBS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도 만성통증증후군에 대한 소개를 할 만큼 만성통증으로 시달리는 환자는 성인인구의 약10%로 추정되고 있다. 자살 생각할 만큼 고통스러운 만성통증만성통증증후군 환자의 50%이상이 자살을 생각했을 만큼 고통스럽다는 만성통증이 이처럼 심각한 이유는 피로감이나 수면장애, 우울증 등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만성통증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은 통증을 뇌로 전달하는 신경망의 이상 때문이다. 통증은 우리 몸을 보호하려는 본능에서 비롯된 작용으로 몸에 이상변화가 생겼을 때 그 위험을 알리는 일종의 신호체계다. 그러나 만성통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지속적인 통증 때문에 통증을 전달하는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약한 자극을 뇌로 전달하는 위치와 감각의 경로가 통증을 전달하는 경로로 이어지면서 가벼운 신체접촉만 해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전) 차의과대학교에서 만성통증센터와 가정의학과교수를 지낸 다샘의원 임태균 원장은 “통증은 오랫동안 노출되면 뇌에 입력되어 척추 안에 있는 신경이나 뇌신경을 망가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면서 “망가진 결과로 인해 만성통증으로 고착화되기 때문에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통증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또 “대부분 허리나 관절에 통증이 생기면 수술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몸에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미치는 수술을 생각하기 전에 인체의 자연치유능력을 극대화시키는 비수술적치료법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연치유극대화, 비수술적 치료법최근 자연치유를 극대화하면서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 바로 FIMS와 IMS요법이다. 만성통증치료에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IMS는 긴 바늘을 이용한 심층신경자극요법이다. 한방의 침술과 비슷해 보이지만 침술은 경혈을 자극하는 치료인데 반해 IMS는 통증을 느끼는 부위에 5cm이상 깊게 바늘을 넣어 통증을 지배하는 신경주위의 근육을 자극해 신경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치료방법이다. 무릎통증이나 오십견, 테니스엘보, 퇴행성관절염, 디스크, 위염, 방광과민환자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IMS요법은 약물을 사용하는 치료법이 아니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은 편이며 특별한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마취없이 시술하며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시술로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과정이 전문의료진의 손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숙련된 의료진에게 시술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임 원장은 조언했다. FIMS요법은 신경에 대한 자극으로 신경의 과민화를 줄여주며 유착을 해체하여 신경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자연적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시술법이다. 일반적으로 디스크가 목, 허리통증의 주원인이라고 알기 쉽지만 대부분 통증의 경우는 척추 주위에서의 미세유착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척추 주위(신경공이나 디스크 주위)의 미세유착은 혈류 감소를 발생시키고 이에 의해 근육기능 저하와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임 원장은 “투시경하 신경 유착박리술이라고 불리는 FIMS는 관절과 신경사이로 1.2mm두께의 바늘을 삽입, 유착된 부위를 박리하는 시술법으로 자연치유를 돕는 보완치유 요법으로도 알려져 있다. 전신마취가 아닌 수면내시경과 같은 정도의 수면마취 상태에서 시술하므로 편안하고 안전하게 무통으로 시술하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FIMS 시술에서 사용되는 특수 바늘은 신경이나 혈관이 닿았을 때 스스로 피할 수 있게 도와줌으로써 신경을 손상시키지 않으며 혈관을 손상시키더라도 문제가 될 정도의 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적다. 즉 우리 몸을 망가뜨리는 방법이 아니라 재생시키는 방법이라는 것. 바늘 끝이 둥글게 제작되었기 때문에 정상 인대나 근육, 신경의 손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만성통증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FIMS요법은 좌골 신경통과 목, 허리디스크, 만성두통, 오십견, 퇴행성 무릎관절염, 협착증 등의 질환 치료에 사용한다. 만성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권할 만한 통증 치료법이 바로 FIMS요법이라고 소개한 임 원장은 입원이 필요하지 않으며 시술시간도 30분에서 1시간 내외로 치료직 후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