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27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조선 3대 명주로 꼽히던 ‘감홍로’의 대를 잇다 - 대한민국 전통식품 명인 제43호 이기숙 씨 스러져가는 전통주의 맥을 잇기 위해 10여 년의 지난한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지난 해 10월 농립수산식품부로부터 감홍로 제조 기능 보유자로 공식 인정을 받은 이기숙 씨. 명인. 이 짧은 두 음절의 단어를 얻기까지 어떻게 그 오랜 시간 강팍한 현실과 맞닥뜨려 왔을까 싶을 정도로 가녀린 몸매, 하지만 단아함 속에 은근한 근기가 느껴진다. 어쩌면 그에게 명인이란 칭호는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감홍로가 익어가는 동안 그 곁에서 쪽잠을 주무시며 관찰하고 통찰하던 아버지, 그 아버지의 대를 잇는 일이 더 절실했던 것은 아닐까. 고려시대부터 관서지방에서 내려오던 전통주, 감홍로(甘紅露)달콤하고 불그레한 빛을 띤 이슬 같은 술 ‘감홍로’는 전주의 이강고(梨薑膏), 정읍의 죽력고(竹瀝膏)와 함께 조선 3대 명주로 꼽힌다. ‘춘향전’ ‘별주부전’ 등 옛 문헌에도 등장할 정도로 명성이 높았고, 19세기 유학자 이규경은 “중국에 오향로주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평양부의 감홍로가 있다”고 이 술을 소개했다. 감홍로는 누룩과 쌀, 좁쌀로 빚은 술을 증류해 소주를 만들어 숙성시킨다. 일반 소주는 여기 1차 증류에서 끝나지만 감홍로는 한 번 더 증류해 지초 방풍 감초 계피 정향 용안육 생강 진피 등 8가지 한약재를 침출시켜 다시 숙성시킨다.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2년까지, 숙성기간이 길수록 목 안을 타고 넘어가는 맛이 깊어진다. 도수도 꽤 높아 40도에 이르지만 은은한 붉은 빛깔과 깊은 맛에 평양의 주당과 기생들은 이 술을 최고의 술로 쳤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감홍로가 귀한 것은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 근거해서 일반 소주보다 한 번 더 증류를 해서 이것을 더 맑고 순수하게 하기 위해 8가지 약재를 넣어 숙성시켰다는 것이죠. 약재 중에 용안육은 아열대지방에서 나는 과일인데 지금이야 구하기 쉽지만 조선시대에는 얼마나 귀했겠어요. 정향도 중국에서 들여와야 했던 것이고. 감홍로는 그래서 예부터 약용소주라고 알려져 있습니다.”감홍로는 평안도에서 9대를 살아온 고조할아버지의 부인인 박 씨 할머니가 이 술을 잘 빚으셨고, 그의 부친 이경찬 선생(1993년 작고)이 평양에 작은 양조공장을 지어 사업을 번창시켰다고 한다. 그러다 6·25가 발발하고 1·4후퇴 때 가족이 모두 월남을 했다. 월남 후 사업을 다시 시작하려고 했지만 1950년 ‘양곡관리법’이 제정되면서 부친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그렇게 이강고, 죽력고가 각각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고 상업화에 성공하는 사이 감홍로는 잊혀져 갔다. 부친은 집안의 대소사가 있을 때 조금씩 감홍로주와 평양 특산주 문배주를 담갔다. 1986년 정부는 부친 이경찬 선생을 인간문화재로 지정했다. 최초의 술 관련 인간문화재였다. 부친은 큰아들 이기춘 씨에게는 문배술을, 작은아들 이기양 씨(2000년 사망)에게는 감홍로 제조 기법을 전수했다. 부친이 1993년 사망하자 큰 오빠 이기춘 씨는 무형문화재가 됐고, 작은 오빠 이기양 씨도 정부가 지정하는 ‘식품명인’이 됐다. 문배주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오를 정도로 유명해졌다. 하지만 감홍로주의 운명은 달랐다. 이기양 씨가 당뇨로 2000년 사망하자 만들 사람이 없어진 것이다. 한 사람을 대접하기 위해 술을 빚는 마음으로 ‘감홍로’를 이어가고파아버지는 유독 딸을 좋아했지만 술은 “오빠들이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그는 아버지를 따라 술을 빚는 것을 지켜보았고 어깨 너머로 기술을 익힐 수 있었다. 대대로 이어져오던 전통주의 명맥은 오빠들의 몫이었고, 그는 1988년 결혼을 하면서 평범한 전업주부로 살았다. 작은 오빠를 잃고, 감홍로가 사라질 위기에 빠지자 그때부터 이기숙 씨는 김홍로 재현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하지만 감홍로의 맥을 잇고 명인이 되기까지 수많은 어려움과 부딪혀야 했다. 명인이 되기 위해서는 100년 이상 3대째 이어져왔는지, 제대로 배웠는지, 전수능력이 있는지,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지, 전수자가 있는지 등 조건에 맞아야 하지만 어깨너머로 배운 그에게 증빙할 것이 있을 리 없었다. “북한 술을 왜 우리가 공인해야 합니까?” “진짜 감홍로주인지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요?” 2001년 가을 정부로부터 명인지정에서 탈락됐다는 최종 통보를 받고 포기하고 싶었지만 그를 일으켜 세운 건 남편 이민형 씨였다. 경영학 박사인 남편의 협조로 가산을 털어 파주시 파주읍 부곡리에 (주)감홍로를 세우고 부친 생전에 전수받은 비법대로 제품을 생산 판매함으로써 명맥을 유지·발전시켜 온 이기숙 씨, 그는 드디어 정부로부터 그 공을 인정받아 지난 해 대한민국 43번째 식품명인으로 선정됐다.“사실 감홍로의 ‘로’가 술을 의미하기 때문에 감홍로주라는 말은 좀 어폐가 있죠. 그런데 사람들이 감홍로라고 하니까 감식초랑 비슷한 지 혼동된다고들 해서 ‘주’자를 붙이게 됐어요.아버지가 감홍로 옆에서 쪽잠을 주무셨던 것은 할아버지께 잘 만들었다는 칭찬을 듣고 싶어 했던 것이 아닐까요. 저도 아버지처럼 한 사람을 대접하기 위해 술을 빚는 그 마음 잃지 않고 감홍로를 이어가고 싶어요.” 그는 앞으로 “공장을 넓혀서 주조공정을 자동화하고, 생산과정을 학습으로 체험하여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홍보에 치중할 계획”이라고 한다. 술도 음식으로 여겼던 조상들의 지혜를 우리 생활에 재현할 수 있도록 좋은 쌀로 누룩을 빚어 만든 술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식문화를 보급하는 것, 그것이 그의 또 다른 꿈이다. 감홍로는 400ml 한 병에 2만5000원, 700ml는 4만원이며 택배 주문가능(400ml는 2병 1세트로 택배 가능)하다. 문의 010-3328-6233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3
- 교구로 놀이하듯 배우며 수학원리 쏙쏙, 수학에 대한 자신감 키워 스토리텔링 수학, 사고력 수학 등 최근 달라진 수학에 대해 관심이 높다. 하지만 정작 아이들 중에는 수학이란 말만 들어도 지겹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수학교구를 활용한 수업이 도움이 된다. 교구로 다양한 활동과 게임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수학 원리를 익히고 수학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구수업이라고 하면 값비싼 원목교구가 떠오르고 비싼 수업료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 방법은 있다. 동네 문화센터를 잘 활용하면 경제적인 가격으로 수학교구 수업을 들고, 수학의 재미에 빠져 들 수 있다. 합리적 비용으로 다양한 수학교구 체험 가능최근 초등 1,2학년과 중학교 1학년 수학교과서에 스토리텔링 방식이 도입되고, 수학 교육과정이 변화되면서 교구 수업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수학교구 수업은 동네 문화센터에서도 한창 진행 중이다. 대개 3개월에 10만원 안팎의 수업료로 다양한 교구를 체험해 볼 수 있어 경제적으로 부담이 덜한 편이다. 롯데마트 문화센터의 ‘브레노스 창의영재 수학교실’ 현장. “13은 짝수일까요? 홀수일까요?” 교사의 질문에 아이들은 원목교구를 ‘딸그락 딸그락’ 여기저기로 옮겨본다. 아이들은 교구로 짝이 있는 수와 짝이 없는 수를 체험해본다. 교사는 아이들에게 계속 질문을 던지며 생각을 유도하고 이야기를 끌어낸다. 교구를 활용해 게임도 한다. 주사위를 던져 짝수인 경우와 홀수인 경우의 조건을 달리해 겨루는 영역선점 게임이다. 교구활동을 한 후에는 주제와 연관된 교재로 창의적인 문제도 풀어본다. 신수연(42)씨는 8세 아들을 이 수업에 6개월째 보내고 있다. 아이에게 수학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하고 사고력도 키워주고 싶어서다. 그는 “아이가 처음 수업을 접했을 때와는 달리 교구 활동을 하며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정답이 없는 문제를 여러 가지 방식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고 했다. 다양한 해법 놓고 생각하니 사고력, 창의력 쑥쑥롯데마트 문화센터의 ‘브레노스 창의영재 수학교실’을 이끄는 명우용 강사는(딜레마코리아 서부지사장) “두뇌발달이 왕성한 시기에 교구수업을 직접 체험하면 아이들 두뇌개발에 도움이 된다”며 교구수업의 최적기로 6~7세와 초등 저학년 시기를 꼽았다. 또한 “아이들이 교구로 직접 만지고 스스로 생각하며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주도적으로 개념을 정리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고양 YWCA 문화센터 ‘업브레인 교구사고력수학’을 진행하는 손영숙 강사는 “나이가 어린 아이들에게 연산만 강조하는 주입식 수학에 치중하기보다는 창의성과 사고력을 키워주고 다양한 해결방식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이러한 능력을 키우는 데 교구를 활용한 수업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손 강사는 칠교놀이를 예로 들었다.“아이들에게 칠교로 고양이 모양을 만들게 할 경우, 한 가지 방법만 있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의 방법이 있지요. 아이들에게 다양한 해결방식으로 고양이모양을 만들도록 한 후 그 방법들을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게 합니다. 옆 친구의 방식과 내 방식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발견하고 그 이외에 다른 해결방식은 없는지 또 생각해 보게 하죠. 그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는 능력, 다양한 가능성을 열고 생각하는 능력, 추론하고 풀어내는 능력 등 다양한 수학적 사고력과 창의성을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수학교구수업은 대개 소마큐브, 하노이탑, 펜토체스, 오셀로 등의 교구들로 퍼즐, 게임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관찰, 분석, 비교, 추론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익힐 수 있다. 교구와 교재를 병행해 수업하는 경우가 많고, 취학 전 아동용 교재와 초등학생용 교재가 따로 있어 교구는 동일해도 연령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진다. 보통 한 달 간격으로 교구를 바꿔가며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수업비 외에 교구+교재비가 추가될 수 있다.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 고양 YWCA 문화센터 ‘업브레인 교구사고력수학’-화 15:00~15:50 (유치부), 화 16:00~16:50 (초등부) -3개월 수강료 9만원, 재료비 4만원 별도 -문의 031-919-4040 * 롯데마트(주엽점)문화센터 ‘브레노스 창의영재 수학교실’-월 14:30~15:20 (초1~3), 월 17:30~18:20 (영재클래스), 월 15:30~16:20 (6~7세) A반, 월 16:30~17:20 (6~7세) B반 -3개월 수강료 9만원, 재료비 3만3천원 별도-문의 031-910-3490~1 * 홈플러스 (일산점) ‘창의보드퍼즐’-토 13:00~13:50 (6세~초등)-3개월 수강료 8만원, 재료비 3만원 별도-1천원 체험전 2/23(토) 12:00~12:50 -문의 031-906-9127~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2
- 방과 후 교실을 찾아서- 현산초등학교 통합논술반 방과 후 교실을 찾아서- 현산초등학교 통합논술반 ''논술‘은 이제 현 교육 과정에서 꼭 다져놓아야 할 기본 소양이다. 주제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다른 사람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시킬 수 있는 힘이 중요시되고 있는 것. 논술 실력은 평소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특히 풍부한 사고력을 키워주고, 배경지식을 갖추게 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리고 여기에 ’재미‘가 빠지면 안 된다. 현산초등학교 통합논술반 학생들은 논술이 ’재밌다‘고 한다. ’논술‘에 ’논‘자만 들어도 손사레를 치는 학생들과 달리, 즐기며 글을 쓰는 현산초 통합논술반 학생들을 만났다.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생각하는 시간 오늘은 통합논술반 특강이 열리는 시간이다. 우리나라의 지리적 특징을 바탕으로 역사를 익히는 중이다. “광동 6주가 어디죠? 왜 역사적으로 이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민족들이 전쟁을 했을까요?” 교사의 질문에 아이들은 척척 대답한다. 시청각물을 보며 아이들은 우리 역사에 푹 빠졌다. 딱딱한 교과서에 실린 지식을 친구들과 함께 익히니 어려운 역사가 귀에 쏙쏙 들어오는 모양이다. 3학년 동갑내기 안진희, 윤예리 학생은 “친구와 함께 이야기하며 공부하니, 더 재미있고 이해도 잘 되는 것 같아요”라며 즐거워한다. “이번엔 독도 쪽으로 가볼까요? 일본과 우리나라는 왜 독도 영유권 분쟁을 하는 걸까요?”교사는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자주 질문을 던진다. 단순한 지식 제공이 아니라, ‘왜’에 대한 해답을 구해볼 수 있도록 생각할 시간을 준다. 골똘히 생각하더니 아이들은 그 해답을 넘어 ‘반드시 독도는 지켜야 할 우리 땅이네요’ 라는 결론을 도출한다. "여러분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작은 나라에 불과하지만, 짧은 역사 안에서 많은 것을 이뤄낸 나라입니다. 여러분이 자긍심을 가질만한 나라입니다“아이들은 교사의 메시지가 가슴에 와 닿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모두 뿌듯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읽기와 토론,신문 만들기, 글쓰기 등 다양한 활동 진행 특강 시간이라 빠질 법도 한데, 궂은 날씨에도 모두 교실을 찾을 만큼 통합논술반은 인기다. 통합논술 반을 거친 중학교 오빠가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서는 동생도 방과 후 교실을 찾은 경우도 있다. 통합논술반이 학부모가 인정할 정도로 인기 강좌로 자리 잡은 데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알찬 수업내용이다. 3~4학년, 5~6학년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각 학년 학생들이 쉽고 빠르게 익힐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한다. 저학년은 읽기 활동을 먼저하고 토론수업을 진행한다. 출판사마다 조금씩 다르게 번역된 책들을 비교해 읽어보고 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 ‘나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 보게 한다. 또한 한 가지 사물에 관해 떠오르는 생각과 이미지에 관해 이야기도 해본다. 통합논술반 이방영 교사는 “아이들의 생각은 깜짝 놀랄 정도로 다양해요. 어릴 적부터 사고의 유연성을 키워주는 것이 논술에서 중요한데, 책 읽기와 토론 수업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라고 한다. 고학년반은 역사논술을 위주로 진행되는데, 중학교를 앞둔 학생들인 만큼 학습 교과와 연계될 수 있도록 읽기, 토론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활동은 신문 만들기란다. 역사적 주제부터 시사 문제까지, 한 가지 주제에 관해 자료를 모으고 이를 사진과 함께 정리한 신문은 아이들에겐 가장 큰 학습 수단이 되고 있다. 윤준선(4학년) 학생은 “세상의 모든 일들이 나와 있는 신문을 자주 보게 돼서 도움이 돼요. 암기과목보다 신문 만들기가 더 재미있어요”라고 이야기한다. 박슬아(4학년)학생은 “놀이, 토론 등 다양한 활동을 하니까 더 기억이 잘돼서 좋아요”라며 수업 소감을 전한다. 숙제로 내주는 글쓰기는 교사가 직접 첨삭 지도를 해주는데, 아이들이 논리정연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고 있다. 통합논술반에서 익혔던 내용은 아이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했을 때 더 효과를 발휘한다. “가족과 경주, 부여 등을 여행했었는데요. 배웠던 곳을 직접 가보니까 더 새롭고 이해가 잘되더라고요. 이제 5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곳도 여행해 보고 싶어요” (신 비 학생, 4학년) 글쓰기는 편안하게, 책 한권도 정독하세요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의 논술 실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 고민한다. 이에 이방영 교사는 “글은 잘 쓰려고 하지 마세요. 오히려 부담감만 줄 뿐이죠. 편안한 마음으로 생각하게 하는 능력부터 키워주세요”라고 한다. 특히 논술의 출발이 되는 독서는 다독과 속독보다 정독을 요구한다. “많이 읽는다고 해도 정독이 바탕이 되지 않는 한 자기 것이 될 수 없답니다. 한 권을 읽더라도 주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죠. 중심문구에 밑줄을 그어보는 방법도 좋아요”라며 조언한다. 정독이 이뤄지면, 어휘력은 물론 독해능력이 향상돼 글쓰기뿐만 아니라 타 교과를 공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현산초 김종각 교장은 “현산초에서는 현재 특기적성 부문에 29개 과목을 운영 중이다. 방과후 학교는 학생의 자기계발뿐만 아니라 사교육 절감 측면에서도 아주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아이들과 학부모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과후 학교를 운영토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2
- 질염 - 여성의 평생 고질병? 질염의 원인이 균의 성격에 따라 달라 어떤 균이 존재하는지를 검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생각할 점은 성관계 여부와 관련이 있느냐 없느냐이다. 특히 학생들이나 어린 여자아이들은 생식기 주변에 문제가 있을 경우 엄마의 경험에 따른 민간 처치 수준에서 끝나거나 내과, 소아과 등에서 처방받은 항생제로 적당히 치료하는 것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대소변 처리의 미숙함으로 나이와 상관없이 성경험이 없는 어린이에게도 질염은 발생 할 수 있다. 질 분비물로 내원하는 환자들은 대게 “제가 관리를 잘 못 했나요? 전 나쁜 짓 안했는데 왜 이런 증상이 생기죠? 다른 사람은 괜찮은데 왜 나만 이런 증상이 생기죠? 누구에게 옮은 건가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물론 분변의 오염 등으로 발생되는 염증처럼 관리를 잘 못한 면도 있지만, 수면 장애, 장기간의 질병 치료, 스트레스, 과격한 운동, 과로, 임신, 당뇨 같은 만성 질환자처럼 면역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여러 염증소견들이 나타날 수 있고, 성전파성 균의 감염으로 인한 염증도 나타날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질염의 재발을 낮추기 위한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한데, 우선 골반 주변의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스키니 진이나 몸에 달라붙는 옷은 피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배를 따뜻하게 할 수 있도록 여름철에도 옷차림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그리고 비데를 사용할 경우 비데에만 의존하지 말고 분변의 잔여물이 남지 않았는지 다시 확인이 필요하며, 외음부는 가급적 습하지 않게 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착용하며, 휴지의 찌꺼기나 이물질이 남지 않도록 하루에 한 번 정도 외음부를 물로 씻는 것이 좋다. 외음부를 물로 씻을 때는 뜨거운 물, 비누칠, 샤워거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민간요법으로 사용되는 소금이나 식초는 너무 과하지 않도록 희석이 충분히 된 물로 가볍게만 하는 것이 좋다. 일단 질염이 생긴 경우 너무 참지 말고 어떠한 염증 종류인지 확인한 후 증상을 빨리 호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감기처럼 잠깐 앓고 지나가는 일반적인 증상만 지닌 단순 질염도 있지만, 조기 치료를 놓쳤을 때 더 심한 요로감염 및 골반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원인균들도 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효과를 높이고 재발률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주원산부인과 이현주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2
- ‘기면 과수면증’, 낮에 졸린 것도 병이 될 수 있다 주간의 졸림증의 가장 큰 원인은 수면부족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졸리거나 수시로 잠에 빠져드는 경우라면 기면증과 중추성 과수면 등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잠을 많이 자더라도 피곤이 풀리지 않으며 쉽게 졸리고 순간적으로 잠에 빠져드는 특징이 있다. ‘기면증’은 만성적인 주간 졸림증을 나타내는 질환으로 램수면 (꿈꾸는 수면단계)의 일부분이 각성 중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뇌의 이상으로 발생한다. 정신과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뇌 안의 각성물질인 히포크레틴과의 연관성이 적거나 유전자의 이상과도 연관이 있다는 것이 최근 밝혀졌다. 기면증은 집중력감소, 반응시간의 저하, 장시간 업무 및 학습불가능, 기억력감소 등의 신경정신적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며 시야가 흐려지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기도 한다. 이 때문에 운전이나 위험성이 따르는 일은 수행하기 어렵다. 기면증은 중고등학교 시기에 흔하게 발생하지만, 만약 방치하고 치료를 미루게 되면 장시간 집중하기 어려워 학업성적을 올리기 어렵다. 때문에 평소에 자녀의 일상생활을 세심하게 관찰해야 하며, 만약 증상이 발견되면 빠른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수면증’은 주로 공부나 수업을 하거나 운전, 회의 등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할 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주간에 순간적으로 거부할 수 없는 잠에 빠져들거나 근육에 힘이 빠지는 증상으로 주저앉는 경우, 눈꺼풀이 무겁게 느끼거나 수면 시에 몸이 마비되는 증상, 잠이 들거나 깰 때 환각증상이 나타나거나 수면 중에 가위눌림 현상이 나타난다면 기면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기면증과 과수면증을 치료하지 않고 생활할 경우엔 학습의 불가능 기억력감소 등의 신경정신적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시야가 흐려지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기도 하여 자가운전을 할 경우 교통사고의 위험이 7배나 높아진다.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되도록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치료는 수면다원검사, 다중수면잠복기검사, 히포크레틴 등의 정확한 검사결과를 토대로 적절하게 한다. 대개는 약물치료와 함께 행동요법과 환경에 대한 조절을 병행하면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치료 후에는 집중력과 기억력이 좋아짐은 물론,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숨이비인후과의원 이종우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2
- 겨울철 풍성한 식탁, 대구가 빠질 수 없죠 겨울 제철 식재료로 손꼽히는 대구. 냉수어족의 하나인 대구는 찬 바다에서 서식하기에,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에 주로 잡힙니다. 2월 대구는 복대구라 불릴 만큼 지금 이 시기가 최고의 대구 맛을 접할 수 있는 적기인데요. 영양도, 맛도 빠지지 않는 대구를 2월의 맛있는 이야기로 전해드립니다. 고단백 저칼로리, 비타민 함유량도 높아 한 때는 대구가 그 어획량이 줄어 값이 비싸 귀하신 몸이었지만, 요새는 치어 방류에 힘입어 손쉽게 구할 수 있어 부담 없는 식재료가 됐다. 대구는 한자어 그대로 입이 크다 하여 대구(大口)라 한단다. 큰 입 때문에 못생긴 생선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식재료로서는 빠질 수 없는 최고의 생선으로 꼽힌다. 특히 대구는 다양한 영양성분이 함유돼 있어 원기 회복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피부미용을 위한 건강식으로 손색이 없다. 우선 대구는 고단백 지방함유량이 적은 저칼리로리 음식이라 다이어트에 좋고, 특히 비만이 사람들에게도 유익한 음식이다. 특히 비타민 함유량이 높다.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 A, 감기 예방에 효과적인 비타민 B1이 함유돼 있다. 또한 골격형성에 필요한 칼슘을 체내에 흡수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 D가 풍부해 뼈 건강에도 좋은 음식이 대구다. 또한 시스테인과 메티오닌 등 필수 아미노산도 함께 풍부해 해독에 좋은 글루타티온이란 물질의 합성도 촉진시켜 숙취에 좋다. 대구 요리의 관건은 신선한 대구를 잘 고르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대구는 크기가 클수록 품질이 좋다고 한다. 구입 시에는 여느 생선을 고를 때처럼 아가미를 우선 확인해야 한다. 아가미를 벌려 벌겋게 보이면 일단 싱싱한 대구라 생각해도 된다. 탕부터 찜, 튀김, 포, 젓갈까지 다양한 대구 요리의 세계 일반적으로 대구하면 ‘탕’ 요리를 빼놓을 수 없다. 얼큰하고 칼칼한 매운 국물은 추운 겨울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생각나는 요리다. 큼지막한 통 대구살과 어우러진 미나리 향은 대구탕의 백미. 얼큰한 국물을 한 숟가락 뜨고, 대구살을 발라 간장과 와사비를 섞은 양념장에 찍어먹으면 특별한 반찬 없이도 밥 한 그릇은 뚝딱 해치울 수 있다. 이 시원한 맛에 술 마신 다음날 부대끼는 속을 풀려는 사람들이 대구탕을 많이 찾는다. 특히 냉동 대구가 아닌 생대구로 끓인 생대구탕은 신선한 대구의 맛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대구 머리는 뽈찜으로 많이 요리한다. 대구 뽈대기찜이라고 하는 뽈찜은 대구머리와 콩나물에 고춧가루, 마늘 등으로 양념하고, 미나리, 콩나물 등의 야채를 넣어 걸쭉하게 만든 요리. 매콤하면서도 씹히는 맛이 좋고 밥에 쓱싹쓱싹 비며 먹으면 일품이다. 흔히 생선 찜요리로 아구찜을 많이 찾기도 하지만, 대구뽈짐도 미식가들에게 사랑받는 메뉴다. 탕과 찜으로 주로 요리해 먹기도 하지만, 대구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들이 있다. 바삭바삭 튀김옷과 어우러진 하얀 속살이 맛있는 대구 튀김요리를 비롯해, 요즘에는 양식 레스토랑에서도 퓨전식으로 요리된 대구 요리도 많이 선보여진다. 바닷가 지역뿐만 아니라 생선을 구하기 힘들었던 내륙지방에서는 대구를 건조시켜 저장해두는 식으로 많이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그 중 하나가 포다. 며칠을 자연 건조시켜 만들어내는 대구포는 쭉쭉 찢어 초장에 찍어 술안주, 간단한 주저부리로 손색이 없다. 양념해 조림으로 먹기도 하는 쫄깃한 식감으로 대표적인 밑반찬 감이 되고 있다. 젓갈 재료로 대구가 이용되기도 한다. 생선을 발효시킨다고 하면 자칫 비릿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아가미젖, 알젖 등은 깔끔하면서도 신선한 대구의 맛을 느껴볼 수 있다. 부산 지역에서는 대구살로도 젓갈을 만들어먹기도 한다. 맛은 물론, 영양가 놓은 대구 요리로 오는 2월은 가족의 입맛과 건강을 모두 챙겨봄직 하다. # 맛있는 대구요리, 여기서 맛보세요!# 설가 뽈찜을 비롯해 다양한 탕요리를 맛볼 수 있는 대구요리 전문점이다. 매콤하게 요리된 대구탕과는 달리 깔끔한 맑은 국물로 탕을 만들어낸다. 특히 쫀득한 반죽을 하나하나 찢어 넣은 대구 수제비는 이색 메뉴. 통통한 대구 살과 함께 맛보는 대구 수제비는 아이들에게 좋은 영양만점 음식이다. 이외에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설가파전, 두툼한 계란말이 등도 함께 맛보면 좋다. 필요한 야채들은 직접 농원에서 재배한 것으로 사용한다. 위치: 일산서구 대화동 2198-13번지 문의: 031-924-5805 이레 대구탕.찜 전문점 아삭한 콩나물과 각종 신선한 야채와 함께 부드러운 대구살이 어우러진 대구뽈찜의 매력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담백하고 맛있는 뽈찜으로 입소문 났다. 생대구만을 이용해 만든 생대구탕도 일품. 향긋한 야채를 듬뿍 얹어 끓여내는 생대구탕은 인근 직장인뿐만 아니라 가족 식사 메뉴로도 제격. 매장도 깔끔하게 인테리어 돼 있어 각종 모임에도 제격인 맛집이다. 대구뽈탕, 생대구탕, 대구뽈찜 등 다양한 탕,찜요리가 있다. 위치: 일산동구 장항동 776-2번지 우림보보카운티2차 102호문의: 031-907-2855 삼각지 원대구탕 서울 삼각지에 자리한 유명 대구탕 집인 ‘원 대구탕’의 맛을 그대로 일산에서 선보이는 맛집이다. 냄비에 그대로 대구와 야채를 얹어 바로 끓여먹는 대구탕의 맛은 일품. 취향에 따라 우동사리나 라면사리를 넣어 먹는 것도 또 하나의 별미다. 여기다 남은 국물에 야채와 김 등을 넣어 비벼먹는 비빕밥 또한 입을 즐겁게 한다. 동치미와 젓갈 등 정갈하고도 깔끔한 반찬도 손님들에게 칭찬이 자자하다. 가족모임, 직장 모임 등 다양한 자리에 적합하다. 위치: 덕이동 리바이스 매장 2층 문의: 031-918-688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3
- 피아노의 무한 매력, 마티네콘서트 그 첫 번째 무대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 I-88개 건반 위의 마술>피아노의 무한 매력, 마티네콘서트 그 첫 번째 무대 쉽고 재미있는 해설이 있는 아침음악회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가 올해 더 새로워진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이번 마티네콘서트의 전체 테마를 아우르는 악기는 ‘피아노’. <All that Piano>라는 타이틀로,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고 익숙한 피아노의 향연이 올해 다섯 차례에 걸쳐 펼쳐진다. 오는 2월28일 열리는 첫 번째 마티네콘서트는 솔로와 듀오, 4hand 등 한 대의 피아노가 펼치는 놀라운 무대가 준비된다. ‘88개 건반위의 마술’이라는 타이틀처럼 실력파 피아니스트들이 피아노가 가진 무한 매력을 발산하는 신나는 오프닝 파티로 꾸며진다. 또한 클래식은 물론, 재주와 탱고, 뉴에이지 등 전 음악장르에 걸쳐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이자 인기 라디오 DJ였던 박종훈이 올해 마티네콘서트 진행을 맡았다. 피아노에 대한 지식과 풍부한 연주경험을 토대로 생생한 해설을 들려줄 예정이다. 실력파 피아니스트들이 전하는 감동의 울림 올해 마티네콘서트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는 실력파 피아니스 이윤수와 박종해가 장식한다. 피아니스트 이윤수는 로스엔젤레스 콜번 음악학교와 독일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에센 국립음대에서 수학했다. 키예프 국립 필하모닉, 아르헨티나 국립 심포니, 모스크바 체임버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고, 2007년 앙상블 디토의 원년멤보, 이탈리아 메라노 페스티벌에서 유럽 데뷔 무대를 가지는 등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한편 박종해는 2010년 퀸 엘리자베스 피아노 콩쿠르 입상 및 최연소 연주자 특별상을 수상한 주목받는 차세대 피아니스트다. 2008 나고야 국제음악 콩쿠르, 홍콩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에서 최연소 2위 입상과 특별상을 수상하며 국제 활동의 전기를 맞았다. 이후 나고야 필하모닉, 홍콩 체임버,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며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일시: 2월28일 오전11시 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티켓: 전석 1만5천원문의: 1577-776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3
- 어린이 뮤지컬 극단 ‘날으는 자동차’ 8기 신입생 모집 어린이 뮤지컬 극단 ‘날으는 자동차’ 일산극단에서 2013년도 제 8기 신입단원들을 모집한다. 어린이극단 활동은 연간 프로그램으로 주로 무용과 연기, 노래 수업으로 진행되지만, 상반기에는 기술보다는 다양한 체험과 인성교육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초등학교1학년부터 중학교1학년까지의 연령별 아이들과 함께 각 테마별 주제중심으로 그룹 활동을 통해 미션을 해결하는 수업을 진행하다. 이 활동 속에서 고학년은 리더십을, 저학년은 폭넓은 시야를 같게 된다. 상반기 활동을 마무리하는 여름방학 캠프를 계기로 팀웍을 통한 사회성과 작품제작을 통해 창작법을 배운다. 하반기에는 작품창작 및 전문 기술을 익힌다. 2월2일 별모래극장에서 7기 정기공연 열어극단날으는자동차의 작품은 환경을 주제로, 모두가 주인공인 등장인물, 학생들의 일상을 다룬 내용으로 자체 제작하고 있다. 또한 13명의 예술전문가가 참여하는 제작시스템을 토대로 일산 뿐 아니라, 서울, 분당지역의 단원 100명이 함께 매년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로 8년째 이어지는 정기공연으로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후원을 받으며, 관람관객의 수가 12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선보이는 작품 ‘왁자지컬 환경축제’는 “SHOW" 콘셉트로 춤과 노래가 강화되어 볼거리와 감동이 더해졌으며, 이미 서울 대학로 공연에서 호평을 받았다. 일산에서는 환경부와 행정안전부 후원으로 2013년 2월 2일 토요일 딱 하루. 2시, 4시, 7시(3회) 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올려진다. 이번 정기공연으로 일산극단 7기 활동이 완료되고, 3월 1일 오후4시 설명회 및 테스트 수업 후 3월 3일(토)부터 일산극단 8기 활동이 시작된다. 일 년에 딱 한번 신입단원을 뽑고 있어 이 기간을 놓치면 일년을 기다려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극단 홈페이지(www.nalja.net/ 네이버 극단날은는자동차 카페)참조. 또는 서울 본원(02-764-8092)으로 전화 상담 가능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3
- 재수의 정석(定石) I 재수생의 자세 - 웨스턴대입학원 재수의 정석(定石) I 재수생의 자세 실패론-진정한 용기가 필요하다 밤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깝다. 그 길고 긴 암흑의 시간은 언젠가 끝난다. 하지만 불합리한 불안감은 새벽이 밝아오는 것을 눈으로, 머리로 그리고 가슴으로 확인하고 나야만 비로소 안도로 바뀐다. 매년 이맘때 쯤 재수를 결심하고 학원을 노크하는 학생들의 처음 눈빛 속에서, 앞서 말한 불안함과 어둠의 첫 자락을 본다. 이제 그 학생들은 대략 10개월이 채 안 되는 재수 기간 동안, 앞으로 나아갈수록 어둠은 더욱 깊어질 것이고 불안함이나 막막함은 불쑥 불쑥 가슴을 들쑤시고 나와 처음의 신념이나 다짐 따위를 무색하게 만드는 좌절을 겪게 될 것이다. 흔히들 이런 상황에서의 무기력한 ‘주저앉음’을 실패라고 한다. 물론, 이미 한 번의 감당하기 힘든 실패를 경험한 학생들에게 함부로 실패 운운 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렇지만, 우리 삶의 곳곳에 크고 작은 실패의 요인들과 재도약의 사례들이 여럿 산재해 있는 바, 너무 소극적으로 접어 둘 필요는 없다. 물론, 실패는 없어야 한다. 그러나 이미 겪었던 실패를 발판으로 삼겠다는 막연한 기대는 진부하다. 어떻게 해서든 눈으로 보는 현상과 가슴으로 느끼는 이해가, 용기 있는 노력으로 발현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불안함 속에서도 밝아오는 새벽을 의연히 마주 할 자격이 있고, 또 다시 실패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무엇보다도, 마음의 용기가 절실하다. 실패를 실패로 인정하고 핑계대지 않을 용기, 순간순간의 불안감을 떨쳐낼 용기, 대학에 다니고 있는 친구들에게 당당할 용기, 부모님의 기대를 부담스러워 하지 않을 용기, 기꺼이 자존심을 접어둘 용기, 무모해 보이는 목표를 겁내지 않을 용기, 곁눈질 하지 않을 용기, 수학 공부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 용기, 용기들…재수를 시작하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갖춰야 할 용기들 투성이다. 즉, 궁극의 바람직한 결과는 그들의 용기에서 시작한다. 왜냐하면 외롭고 막막한 어둠의 시간들을 꽤나 오래 견뎌 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고수론-고수는 정석(定石)을 배우되 그것을 버릴 줄 안다 재수생들의 10개월은 눈부신 그들의 젊음을 바쳐서 실제 삶을 살아가는 과정이다. 수많은 삶들이 다르게 흘러가듯, 인과 관계라는 철저한 논리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그야말로 ‘예측불가’, 각본 없는 드라마다. 열심히 공부한 학생이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당연함에도, 의외의 결과를 보여주는 사례들이 왕왕 생겨나기 때문에, 재수생들은 학습의 ‘고수’가 되어야 한다. 진정한 ‘고수’는 정석(定石)을 배우되 그것을 버릴 줄 안다고 했다. 흔히들 말하는 정석(定石)이란 공수(攻守)에 있어서 가장 최선이라고 검증된 방식을 일컫는 것이고, 이제 재수생들이 ‘고수’가 되고자 목표를 정했다면, 정석(定石)을 배우고 실행하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다. 정석(定石)은 어떤 경우에도 타협하지 않는다. 재수생들은 새벽부터 밤까지, 누구보다 먼저 눈을 떠 하루를 시작하고, 고열에 시달리면서도, 뻐근한 목을 꾹꾹 눌러가며 책상을 지켜야 한다. 상황을 극적으로 반전 시키는 ‘묘수’를 찾아내는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묵묵히 인내하는 정석(定石)을 수련해야 할 일이다. 어떤 유명한 입시 전문가의 조언도, 심지어는 우정이나 의리 등의 고상한 덕목도 대학 합격을 위한 ‘재수의 정석(定石)’에서 어긋난 ‘고수 흉내내기’라면 과감히 돌을 던져야 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재수생은 몸이 원하는 것을 참아내고, 가슴이 가려는 곳으로 시선을 돌릴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재수의 정석(定石)’은 절대적인 학습량과 치밀한 시간 관리 그리고 용기백배의 신념에 찬 마음가짐이라고 정의하겠다. 교실에서 직접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그들의 재수 생활 10개월이, 사실 길고 긴 인내의 시간들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곧 끝나고야마는 단거리 경주라 주입시킨다. 단거리 경주에서 페이스메이커는 없다. 즉, 자기와 싸움, 그 기나긴 여정이 아님은 물론, 스타트가 좋아야 하고, 즉시 전력 질주에 돌입해야 하며, 막판 스퍼트 역시 승패를 좌우한다. 숨 막히겠지만, 숨 고를 틈 없이 치열한 학습만이 바로 ‘재수의 정석(定石)’이라는 얘기이다. 단상-선생님의 자세 어제는 우연히, 한 10년 전 쯤 햇병아리 선생의 티를 채 벗지 못했던 담임과 그 치열했던 한 해를 함께 했던, 내 마음속에서는 여전히 재수생인 녀석이, 그야말로 같이 늙어가는 나이가 되어, 불쑥 연락을 해왔다. 반가움도 반가움이지만, 나의 아쉬웠던 어제가 내 학생들의 현재이고 미래라는 생각에 문득 가슴이 먹먹해졌다. ‘선생님’이라는 익숙한 호칭이 그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다. 지금은 1월 추운 오후, 우리 따뜻한 웨스턴 대입 학원의 온통 벽이 하얀 205호 교실에는 풋풋했던 ‘과거의 나’들이 언제나처럼 진지하게 앉아들 있다. 낡은 마이크 챙겨 들고, 책 잔뜩 싸들고서 이제는 다시 그들의 경주를 끝까지 응원해 주련다.김형진 교무실장現 웨스턴대입학원 교무실장. 영어 주임교사 웨스턴대입학원 교육문의 031-905-611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2
- 30대부터 60대까지 “우리 춤이 좋아요” 고양문화의집 생활체육실 문을 열자마자 화사한 빛깔의 한복 치마가 눈에 들어왔다. 빨강, 노랑, 초록 빛 고운 치마를 입고 있는 건 30대부터 60대의 여성들이었다. ‘어르신들이 주로 배우지 않을까’ 생각했던 건 단단한 오해였던 셈이다. 허리춤에 둘러 묶어 마치 꽃잎인 양 아래로 살랑 떨어지는 치마, 곱게 빗은 머리와 소품으로 쓰는 화려한 부채를 보고 있으니 추위에 얼었던 몸과 마음이 사르르 풀렸다. 기본에 공들이는 체계적인 무용 수업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한 고양문화의집 한국무용반의 연습시간. 그러나 정작 춤을 배우는 이들은 호흡 한 가닥이라도 놓칠 세라 귀를 쫑긋 세운 모습이었다. 김혜란 강사는 호흡부터 발 디딤새, 손 펴는 것과 감는 법 등 기초부터 꼼꼼하게 가르친다. 한국무용을 배우겠다고 처음 오는 이들 중에는 ‘음악도 동작도 느리지 쉽겠지’ 하고 만만하게 생각했다가 깜짝 놀라 그만두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기본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작품의 완성도 때문이다. 기초를 철저히 배워야 작품도 좋고 선도 곱게 나온다. 회원들의 열정은 뜨겁다. 원래 오전 10시에는 중급, 11시에는 초급반이지만 중급반 회원들이 초급 수업을 다시 배운다. 한국무용은 기초 호흡이 가장 중요한데 초급 과정에서 호흡법을 배우기 때문에 복습하기 위해서다. 수업이 끝나면 수강생들은 빈 강의실에 모여 그날 배운 것을 또 연습한다. 기초 과정을 배우는 데는 4개월로, 기본적인 한국무용의 호흡법을 배울 수 있다. 김혜란 강사는 “일 년 정도는 배워야 작품 하나를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혜란 무용단으로 재능 나눔 박차고양문화의집 한국무용반은 출석률과 재수강률이 높은 수업이다. 화관무, 부채춤, 부채산조, 태평무, 살풀이춤과 승무 등 한국무용의 다양한 동작을 배워 여러 가지 작품을 완성할 수 있어 끝이 없는 공부거리는 던져주기 때문이다. 회원들은 배우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재능을 나누는 데도 적극적이다. 고양시에 있는 요양원과 꽃박람회 등 한국무용을 원하는 이웃들이 있는 곳에 찾아가 공연을 펼친다. 올해부터는 이들의 모습을 더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다. 지난해까지 ‘빛고운 춤’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으며 올해부터는 ‘김혜란 무용단’으로 이름을 바꿔 고양시의 지원 아래 본격적인 무용단으로 모양새를 갖춰나가기 시작했다.가장 뿌듯한 순간은 무대에 올랐다는 것 자체에 감동하는 회원들의 모습이다. 김혜란 강사는 “어릴 때 너무나 하고 싶었는데 춤을 추지 못했던 어머님들이 발표회를 하고 나서 눈물을 흘리던 모습, 그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더욱 취미반 수업이 아닌 개인 레슨처럼 꼼꼼하게 지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무용은 우리의 춤, 더 많이 알리고 파어렵다면 한없이 어렵지만 쉽게 접근하면 한없이 쉬운 것이 한국무용이다. 술 한 잔 걸치고 흥에 겨워 추는 어깨춤, 그것이 한국무용 아닐까. 김혜란 강사도 한국무용은 바로 우리의 춤이라며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일단 도전해 보라고 권했다. 걷는 것에 리듬을 싣고, 들썩들썩 어깨춤 추듯 손을 감으면 그것이 바로 한국무용이라는 것이다. “정작 우리가 춰야 할 춤은 한국무용인데 등한시 하는 경향이 있어요. 앞으로 한국무용을 더 많이 알리고 회원들과 가족처럼 평생 함께 춤추고 싶어요.”고양문화의집 한국무용은 매주 수·금요일 오전 10시에 중급, 11시에 초급반 수업을 진행한다. 작품반 수업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다.문의 031-911-2500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미니 인터뷰 한국무용이 좋아요~김혜란 강사 “7살 나이에 처음 시작한 춤, 간식이 좋아 따라 다녔죠”“7살 때부터 한국무용을 시작했어요. 친정어머니가 예쁜 딸 재롱 보려고 무용학원에 데리고 다니셨어요. 무용이 좋기 보다는 간식 먹는 재미에 따라 다니다 지금까지 35년 동안 하게 됐어요.”김혜란 강사는 사단법인 한영숙 살풀이춤 보존회 소속이다. 한영숙 선생은 한국무용의 기초를 다진 한성준 선생의 손녀딸로, 한영숙 살풀이춤은 품위가 있고 정숙한 것이 특징이다. 고양문화의 집 한국무용반 수업에서는 한영숙 선생의 춤을 기본부터 배울 수 있다. 양혜숙 회원 “공연은 새로운 자아개발, 놀라운 경험이에요”“운동을 하려고 한국무용을 시작했어요. 호흡과 손발 율동을 처음 접하고 운동 효과가 굉장히 많은 걸 알게 됐어요. 격하지 않고 빠르지 않아서 엄마들이 오랫동안 할 수 있어요. 공연 의뢰가 들어와 꽃박람회와 요양원 봉사에도 다니고 있어요. 생각지도 않았던 새로운 자아개발이라고 할까요. 어르신들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힘이 나고 흥이 나요. 놀랍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 게 가장 좋아요.” 김정희 회원 “한계가 없는 것이 한국무용 매력이죠”“대학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했어요. 다른 운동은 흥미가 없어서 고양문화의 집 개원하면서 다니기 시작했어요. 한국무용은 어제 했던 동작이 오늘 안 되기도 하고, 3년을 해도 몰랐던 느낌이 어느 순간 탁 올 때가 있어요. 그 희열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죠. 한국무용을 배우면 폐활량이 좋아지고 괄약근에 힘을 주고 단전에 기를 모아야 되기 때문에 요실금 예방에도 좋아요.” 박희순 회원 “무용을 심도 있게 가르쳐서 좋아요”“원래 무용을 했고 여러 단체에서 하다 보니 무용을 심도 잇게 가르치는 곳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고양문화의집 한국무용반은 기초부터 호흡하는 법을 체계적으로 가르쳐서 무용하는 사람으로서 감사했어요. 살풀이와 태평무를 좋아하는데 태평무 2013-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