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27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서해원 박사의 심리상담 칼럼 서해원 박사의 심리상담 칼럼“아유, 지겨워. 뭐 하나 잘 하는 게 없어”, 정말 그대로 된 선영이 쏘울최면심리연구원의 서해원 박사는 피심리상담자 뿐 아니라 주변인 특히 부모님의 역할이 심리문제 해결에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작년에 연구소를 찾아왔던 선영이(가명)는 중 3(현 고 1)의 앳된 모습의 학생이었다. 특히 쌍꺼풀이 지고 큰 눈이지만 눈매가 약간 아래로 쳐진 것이 더욱 착하고 순해 보이는 인상을 만들었다. 선영이는 실지로도 여리고, 착한 아이였다. 하지만 엄마가 선영이를 데리고 온 건 착한 정도를 넘어 잔뜩 주눅 들어 매사에 소극적인 태도와 학교에서도 홀로 외톨이가 된 상황 때문이었다. 선영이와 심리상담을 진행해 보니 선영이를 주눅 들게 한 건 엄마의 영향이 제일 컸다. 특히 말로 인한 상처가 커 보였다. 선영이의 경쟁심을 부추기려고, 좀 더 강하게 키우려는 조급함이 말의 실수들을 일으키게 된 것. 특히 자꾸 실수하고, 기대에 못 미친다고 생각되어 엄마에게 미안함이 쌓여 가던 어느 날, 어떤 일 때문에 엄마가 화가 나서 뱉었던 “아유 지겨워. 네가 그렇지. 잘 하는 게 한 가지라도 있니?”라는 말이 결정타가 되었다. 엄마는 이렇게 회상했다. 옹알이를 갓 떼면서 인형이나 꽃하고도 얘기 할 줄 아는 선영이는 지금 생각해도 정말 천사 같은 아이였다고. 먹을 걸 밝힐 나이였건만 엄마, 아빠 것 유치원 가방속에 숨겨두었다가 내 놓던 예쁜 아이였다고. 그런데 어느 날 유치원에서 좀 억센 친구들에게 놀이기구나 장난감을 양보하는 걸 보고서는 걱정이 들었다고 했다. 아마도 엄마는 이 정글 같은 사회에서 선영이가 받을 상처를 미리 걱정했던 듯하다. 엄마의 잔소리는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맘 약하고, 눈물 많고, 착한 건 약점이 아니라 강점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공감하며, 보듬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은 이 사막 같은 사회를 적시는 오아시스와 같은 것이다. 이런 능력은 다른 이를 앞서거나 눌러야 돋보이는 능력보다 훨씬 값지며, 노력해서 얻기도 쉽지 않으니 선천적으로 이런 아이들은 축복이라 할 수 있다. 더구나 21세기는 공감, 이해, 융합을 할 수 있는 인재가 더욱 각광 받는 시대이니 손해라고 생각 할 필요도 전혀 없다. 단지 선영이에게 필요한 것은 그것을 알아주는 엄마의 마음과 아이를 자라게 할 격려와 칭찬이었다. 지금 선영이는 한결 밝아진 모습으로 고등학생의 길을 힘차게 걷고 있다는 소식이다. 글쓴이서해원 박사쏘울최면심리연구원 일산연구소장문의 031-913-578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6
- 후곡마을 김양미 독자 추천 맛집 ‘전가복’ 후곡마을 김양미 독자 추천 맛집 ‘전가복’“해물 철판 짬뽕, 국물이 끝내줘요” 중식에도 웰빙 바람이 불고 있다. 김양미 독자가 추천한 중식당 ‘전가복’도 그렇다. 콩을 재료로 한 자장면을 만드는가 하면 전분 대신 찹쌀가루를 더한 탕수육을 만들기도 한다. 또, 천연조미료를 사용하는 건강 레시피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퓨전 해물 요리로 유명하다. “전가복은 본래 ‘온 가족이 다 행복하다’는 뜻으로 전통적인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에요. 특히 중국의 분위기를 한껏 뽐내는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죠.”(김양미 독자)한 쪽 벽에는 추천메뉴들이 붙어있다. 날치알 볶음밥부터, 해물자장면, 해물 철판 자장면, 해물철판 짬뽕까지 얼핏 봐도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그 중에서 가장 맛깔나 보이는 해물 철판 짬뽕을 주문했다. 해물철판 짬뽕은 이름처럼 몸에 좋은 해산물이 한 가득이다. 버섯과 호박, 부추, 양파 등 친환경 야채들도 들어있다. 신선한 해산물의 맛도 일품이지만, 얼큰한 짬뽕국물이 그만이다. 불처럼 매우면서도 중독성이 있는 그런 맛이랄까. 직접 만든 면발도 탱탱하고, 고소하다. 후식은 신선한 고급 원두를 이용한 커피와 계절 과일이 나온다.김양미 독자는 “전가복의 짬뽕은 깊은 맛과 시원한 맛이 있어, 해장에 좋다”며, “더운 여름철 입맛을 잃은 이들에게도 최고”라고 덧붙였다. 전가복은 모임 장소로 섭외영순위다. 차분하면서도 격이 다른 분위기와 다양한 룸이 있기 때문이다. 룸은 중국의 성 이름을 딴 광동성, 산동성, 사천성으로 분리와 연결이 가능해 최대 40인까지 수용가능하다. 또, 스크린과 부대 장치가 있어 돌잔치와 상견례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메뉴 : 전가복 따이, 전가복 티엔, 전가복과 황후, 전과복과 황제, 전가복 VIP 특선, 각종 단품 요리 등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1137 (동원산부인관 맞은 편)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0시주차 : 주차장 이용문의 : 031-914-580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6
- 정통 일본식 샤브샤브 ‘多人’ 정통 일본식 샤브샤브 ‘多人’품격이 다른 샤브샤브, ‘多人’의 맛입니다 요즘 웰빙 음식이 인기다. 그 중 살짝 데쳐 먹는 샤브샤브는 신선한 원재료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고, 자극적이지 않아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다.샤브샤브 ‘多人’의 안기연 대표는 “굽는 요리보다 살짝 데쳐 기름기를 쏙 뺀 고기를 야채와 함께 먹는 것이 트렌드”라며, “多人은 정통 일본식 샤브샤브로 품격이 다르다”고 설명한다. 소중한 사람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곳, 샤브샤브 ‘‘多人’을 찾았다. 정통 일본식 샤브샤브 ‘多人(다인)’은 정통 일본식 샤브샤브 전문점이다. ‘사람을 남긴다’는 뜻의 多人은 대학로의소문 난 맛집으로, 지난 4월 25일 일산으로 옮겨왔다. 多人의 맛내기 비법은 대나무 바구니에 종이를 깔고 그 안에 육수를 넣어 끓이는 것이다. 꼼꼼하게 방수처리 한 특수 종이이기 때문에 육수가 새거나 탈 염려가 없다. 안기연 대표는 “대나무 바구니에 종이를 깔면 찌꺼기와 기름때가 종이에 흡수돼 육수가 깔끔하다”며, “일본에서도 고급 복어 집에서만 사용한다”고 말한다. 대나무 바구니와 종이는 일본에서 완제품을 직수입하고 있다.또, 대나무 바구니 속 多人의 육수도 특별하다.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북어머리, 파뿌리, 다시마, 무 등 천연재료를 넣어 끓여내기 때문에 담백하면서도 깊고 시원한 맛이 있다. 천일염으로 간을 해서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깨끗한 맛을 느낄 수도 있다. “샤브샤브는 육수와 고기, 야채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야 제 맛을 낸다고 하죠. 多人의 샤브샤브는 혀끝부터 녹아 들어가 한 번 맛보면 그 맛을 잊지 못합니다.” 특샤브부터 냉샤브까지多人의 메뉴는 소고기 샤브, 불고기 샤브, 돼지고기 샤브, 특샤브로 구성된다. “소고기 샤브는 일반적인 맛이고, 불고기 샤브는 육수가 얼큰해 엄마들에게 인기예요. 6년산 전복과 낙지, 대하, 소고기로 구성된 특샤브는 술안주로 저녁메뉴로 좋습니다.” 안기연 대표의 설명이다.단품 ‘냉샤브’도 잘 나간다. 1만원인 냉샤브는 얼음 위에 사노키우동과 돼지고기, 숙주, 양파, 대파, 유자소스를 넣어 시원하게 만든 여름철 별미다. “얇게 쓴 소고기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들고, 해산물은 싱싱한 바다의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입니다.”샤브샤브를 먹고 나면 사노끼우동과 순두부 죽이 나온다. 사노끼 우동은 오래 끓여도 쫄깃하고, 순두부죽은 고소하고 부드럽다. 특히 순두부 죽은 밀가루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이나 아이들에게 인기다. 후식은 커피와 매실차가 있다. 자극적이지 않고, 소박한 맛‘多人’은 밑반찬에 주력한다. 명이나물, 낙지젓갈, 알타리무절임으로 가짓수는 단출하지만, 낙지젓갈을 빼고는 직접 만들어 손님상에 올린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지만, 알타리 무는 인기가 좋아 3일에 한번 담글 정도라고. “낙지 젓갈은 20년 동안 젓갈을 담아온 명인이 만드는 거예요. 값이 비싸긴 하지만, 어느 곳과도 비교 할 수 없는 특별한 맛이죠.”울릉도에서만 나는 명이나물 절임은 고기를 싸서 먹으면 느끼하지 않고 감칠맛이 있다.일본짠지와 함께 나오는 소스는 고마소스, 폰즈소스 두 가지다. 안 대표가 일본 여행에서 영감을 얻어 직접 개발했다. “둘 다 일본 정통 소스예요. 고마 소스는 참깨, 땅콩, 일본 된장, 마늘 등이 들어가서 고소한 맛이 진해요. 폰즈 소스는 일 년에 한 번 나오는 유자 원액을 사용한 소스입니다. 유자원액은 제일교포 주방장이 직접 만듭니다.” 신선하고 풍성한 식재료多人의 식재료는 신선하다. 안기연 대표가 매일 직접 장을 보기 때문이다. “소고기는 호주, 미국산이고, 돼지고기는 캐나다, 미국산이에요. 일등급이라 육안으로 보면 마블링이 끝내줍니다. 해산물은 우리나라에서 나는 것을 사용합니다.”고기와 함께 먹는 로즈, 적치커리, 케일, 청경채, 오크, 적겨자, 목이버섯,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치즈 떡 등 12가지의 야채도 농협에서 직접 구입한다. “신선한 야채를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샤브샤브는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에요. 저희 음식을 한 번 맛보시면 진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본인 식재료에 충실하거든요.”多人은 음식 맛만큼 인테리어도 독특하다. 입구는 한옥을 닮아 푸근하고, 내부는 작은 방들로 나눠졌다. 12명 단체 손님부터, 6명, 4명이 들어갈 수 있는 세 개의 방과 테이블이 따로 마련 돼 있다. “가족 모임이나, 좋은 사람들과의 식사 공간으로 좋습니다. 건강한 음식을 소중한 이들과 나눌 수 있는 소박한 곳이지요.” 오픈 기념, 점심 특선 50% 할인多人에서는 6월 한 달 동안 매주 화, 목요일에 한해 점심특선을 50% 할인 한다. 점심특선 메뉴는 소고기 샤브, 돼지고기 샤브, 불고기 샤브, 냉샤브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다.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위치 저동고등학교 맞은편 위드와인 뒷쪽 일식타운 주차장 근처문의 031-916-0099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6
- 텃밭농사 짓는 학교를 찾아서 텃밭농사 짓는 학교를 찾아서“텃밭 일구며 생명 돌보는 마음 깨달아요” 텃밭 농사를 짓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 경기도의회 최창의 교육의원이 도교육청을 통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학교 안 텃밭 조성에 대해 도내 교원과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새로 텃밭을 조성해달라는 요구도 조사 대상의 80%를 넘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신설학교에 텃밭을 조성하도록 설계용역 과업을 지시하는 한편 추경예산에도 20개교 6천 만 원을 반영해 학교 텃밭 설치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교내 텃밭 활동이 큰 호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인지 학교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버려진 화단을 생명의 텃밭으로 일군 일산중학교 ‘텃밭동아리 돌봄’지난 5월 16일 일산동 일산중학교(교장 이홍규), 수업이 끝나자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쏟아져 나왔다. 축구공을 차는 학생들 사이로 호미를 든 이들이 보였다. 텃밭동아리 학생들이다. 이들은 운동장 가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던 철쭉 화단을 밭으로 만들어 지난 가을부터 일구고 있다. “운동장에서 놀고 싶지만 일해야죠. 오늘은 모종 심는 날인데요. 농사동아리 하면서 인내심이 생겼어요. 전에는 친구들한테 화를 내고 때리기도 했어요. 농사지으면서 성실하게 돌봐주게 되는 마음이 생겼어요.” 3학년 김진호(가명) 군의 말이다. 학교에서 텃밭 농사를 지으면서 보람을 느낀다는 김군은 잘 참지 못하는 성격 탓에 친구들과 마찰을 빚곤 했다. “농사를 지으면서 느끼는 바가 있었어요. 전에는 좀 참을성이 없었거든요. 뭔가 보람을 느끼고 누가 밭을 막 헤치면 기분이 언짢아져요.”일산중학교 텃밭동아리 돌봄을 지도하는 송원석 교사는 김군을 포함한 텃밭동아리 학생들이 서서히 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생명에 대한 존중, 사람을 바라보는 마음이 새롭게 생겨나는 걸 느껴요. 생명이 어떻게 자라나고 땅을 일군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같이 공부하고 싶어요.”송원석 교사는 텃밭 활동을 교과와 연계해서 풀어보고 싶다고 했다. 요리한 재료로 가정교과 요리 실습을, 유기농을 매개로 환경 수업을 진행하는 식이다. 일산중학교는 2년 전 불미스러운 알몸졸업식 사건이 일어난 학교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그런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2010년 9월 경기도 교육청에서 혁신학교로 지정한 후 학교와 학부모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생명과 돌봄의 문화가 있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텃밭동아리도 그런 노력의 하나다. “여기에는 소위 ‘학교짱’도 있고 부적응 학생도 있어요. 일하다 보면 서열이 없어져요. 힘 약한 애가 힘 센 애한테 이것 좀 하라고 시키기도 해요. 일하는 게 중심이니까요. 일하고 나면 굉장히 뿌듯해 하죠. 친구들 데리고 와서 자랑도 하고.”텃밭 농사를 돕는 도시농부 김한수(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 씨가 웃으며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근대, 쑥갓, 상추, 방울토마토를 심었다. 쓰레기가 버려져 있던 화단이 초록 빛 생명의 옷을 갈아입었다. 그곳에서 학생들은 돌봄과 생명의 의미를 배워가고 있었다. 흙 만지면 가정과 학교가 변해요안곡중학교 ‘텃밭동아리 농사체험부’중산동 안곡중학교(교장 문영애) 텃밭동아리 ‘농사체험부’ 38명의 학생들은 한 달에 한번 고봉산 자락에 있는 텃밭을 찾아 간다. “공부하라”는 소리에 시달리던 학생들은 새소리를 들으며 흙을 만지는 짧은 시간이 새롭기만 하다.“2학년 때 보다 스트레스가 많아요. 고등학교는 어디로 가야 할까 부담도 되고 내신 관리도 해야 되고요. 농사는 처음인데 해보니까 재미있어요. 고봉산 까지 오기는 힘들지만 상추 키워서 고기에 싸먹을 거라서 좋아요.”3학년 김다영 양의 말이다. 안곡중학교 농사체험부 학생들은 일반 지원자 외에도 학교 부적응, 학력미달, 저소득 및 차상위 계층 학생들이 포함되어 있다. 안곡중학교는 텃밭 100평을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저소득가정의 자녀들은 부모와 함께 텃밭을 일굴 수 있도록 공간을 내주었다. 부적응 학생에게는 벌점 대신 텃밭 활동을 지도한다. “오리걸음을 쓰고 한자 쓰게 하다가 올해에는 농사를 짓게 했어요. 학생들은 좋아하죠. 작은 일 하나라도 넓은 공간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할 수 있고, 흙 묻히는 것도 처음인 아이들이 많으니까요.”동아리를 이끄는 이종섭 교사의 말이다.학생들이 심은 것은 상추 고추 땅콩 완두콩 상추 열무 옥수수 감자 대파 고구마 생강 토마토 딸기 등이다. 수확한 작물은 저소득 가정에 나눠 주거나 텃밭 동아리 활동한 학생들이 거두어 갈 예정이다.학생들은 학교생활에서 채워지지 않았던 성취감을 텃밭 활동을 통해 맛보고 있는 듯 했다. 각자 좋아하는 작물을 꼽으며 기대감에 돌보는 모습은 해맑은 아이의 마음 그대로였다.“토마토를 좋아해서 길러서 따먹어 보고 싶어요. 트럭타본 일도 좋고, 농사는 힘들지만 재미있어요.” (3학년 양은홍 군)“상추를 심어서 집에 가져갔더니 엄마가 고기를 사주셔서 쌈 싸먹었어요. 밭에 와서 재배하는 게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해보니 재밌어요.” (3학년 양재학 군)흙을 만지며 땀 흘리고 나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마음이 편안해진다. 자녀가 따 온 상추를 보고 부모들은 고기를 사 주고 자연스럽게 가정 내 대화가 이루어진다. 뻐꾸기 소리 들리는 산자락에서 안곡중학교 학생들은 자연이 주는 생명의 힘을 만끽하고 있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6
- 치료 못지않게 중요한 여드름 관리 안녕하세요!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자외선이 뜨거워지면서 악화되는 피부질환이 있는데요, 바로 여드름입니다. 여드름의 경우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고 관리를 소홀히 했다가는 흉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관리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관리를 해야 흉터가 생기지 않고 여드름이 빨리 좋아질까요? 1. 얼굴을 손으로 만지지 마세요 손에는 생각보다 많은 세균이 있답니다. 따라서 이러한 손으로 얼굴을 만지면 염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요. 특히 손톱으로 여드름을 짠다면 흉터가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2. 뜨거운 것을 피하세요 열이 가해지면 염증은 더욱 심해집니다. 따라서 자외선, 사우나, 찜질 등의 열자극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3. 헤어스타일은 단정하게 특히 이마에 여드름이 심한 사람은 앞머리를 뒤로 넘기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카락이 피부를 자극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4. 면도는 자극적이지 않게 면도기의 경우에는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전기면도기를 사용하고 면도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5. 피로와 스트레스는 피하세요 잠을 못자거나 과로로 피로하게 되면 열이 위로 올라와서 얼굴에 여드름이 더욱 심해집니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심해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푸는 것이 좋습니다.6. 올바른 세안법 아침에는 별다른 클렌징 없이 물로만 세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만으로도 충분히 먼지와 피지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저녁에는 폼클렌징과 해면을 이용해서 부드럽게 세안을 합니다. 세안은 하루 2회가 적당하며 이중, 삼중의 과도한 세안은 피부를 자극하고 민감하게 하여 피지 분비를 활성화 시켜서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7. 올바른 식습관 음식과 여드름이 관계가 없다는 말도 있지만 실제로 맞지 않은 음식을 먹었을 때 여드름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빵, 라면, 국수와 같은 흰 밀가루로 만든 음식이나 고기, 인스턴트 자극적인 음식 유제품 등은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여드름이 지속된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늘마음한의원 일산점원장 정혜미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6
- 신촌초, 볼런티어와 함께하는 동아리 활동 신촌초, 볼런티어와 함께하는 동아리 활동 신촌초등학교(학교장 이회정)에서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마다 실시하는 볼런티어와 함께하는 동아리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볼런티어는 교사들이 아닌 신촌초등학교 학부모를 비롯한 교육기부자들로 구성된 모임으로, 직접 아이들의 동아리 활동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해 준다. 3~4학년 동아리 활동은 난타, 수채화, 독서토론, 합창, 숲해설, 과학실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5~6학년은 민화그리기, 손글씨, 작곡, 풍선아트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수업이 이뤄진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평소에 접해보지 않은 수업 내용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신촌초는 학부모와 지역 사회 인사의 자발적 봉사 협력을 통해 학교 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아울러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밖에 신촌초에서는 5~6학년을 대상으로 학기당 1회 볼런티어와 함께하는 진로체험교실도 운영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6
- 자연치아 대신해주는 보철 치료 - 크라운, 브릿지, 틀니 자연치아 대신해주는 보철 치료 - 크라운, 브릿지, 틀니 치아 보철물도 정기적 관리 필수 흔히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 말은 치과에서 볼 때 상당히 잘못된 표현이다. 치아 상실은 잇몸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치아가 없다는 불편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심하면 턱관절 기능 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아는 옆 치아나 마주하는 치아, 윗 치아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치아 하나가 없어지면 남은 치아는 앞뒤나 위아래로 움직이려는 증상을 보인다. 치아가 빠진 상태를 오래 방치하면 치아 배열이 망가지고 결국 턱관절 기능에 이상이 온다. 그러나 다행히 이가 없어도 치아를 대체할 보철물이 있다. 자연 치아를 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보철 치료에 대해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의 설명을 들어본다. 빠지거나 손상된 치아 방치하면 소화와 턱관절 기능 저하돼살다보면 충치나 잇몸질환, 사고 등으로 치아가 깨지거나 손상되고 빠지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충치로 일부가 손상되거나 깨진 치아, 혹은 빠진 치아를 인공적인 형태로 회복시키는 것을 보철치료라고 한다. 이를 통해 음식을 씹거나 발음하는 기능을 살리고 턱관절 기능 장애가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빠진 치아를 방치하면 음식물을 제대로 씹기가 어려워 소화기능이 저하된다. 또 양 옆의 치아가 빈 공간으로 쏠리거나 위아래로 맞물리는 치아가 내려오는 경우가 생긴다. 빠진 치아 틈새로 음식물이 끼어 충치나 잇몸질환이 발생해 부근의 치아를 빼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도 한다. 따라서 보철치료를 통해 악순환을 예방하고 치아 기능을 회복시켜줘야 한다. 크라운, 브릿지, 틀니보철치료는 크라운과 브릿지, 틀니 등 세 가지로 구분한다. 크라운은 흔히 치아를 덮어 씌운다고 말하는 것으로 치아가 많이 손상돼 신경 치료를 받은 후 해당 치아만 씌우는 치료다. 신경 치료 후 치아의 손상이 큰 경우나 부분틀니를 위한 지대치로 쓰일 경우 크라운을 하게 된다. 보통 금을 많이 사용하는데 금의 특성이 안정적이며 가공이 쉽고 산화나 변색이 거의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브릿지(bridge)는 치아가 상실된 경우, 상실된 치아 양측을 삭제하고 연결해 씌우는 고정성 보철장치다. 구조적으로 다리와 유사해 ‘브릿지’라고 한다. 모든 경우에 브릿지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상실된 양쪽치아(지대치)에 무리한 힘을 줄 수 있어 최근엔 브릿지 대신 임프란트 시술을 권장하는 추세다.틀니는 부분틀니와 완전틀니가 있다. 부분틀니는 여러 개의 치아가 상실됐을 때 사용하는 의치로 뺐다 꼈다 하며 사용할 수 있다. 부분틀니는 자연치아가 남아있을 때 사용하며 인접 자연치아에 브릿지를 시술할 수 없는 경우에 주로 사용한다. 완전틀니는 모든 치아가 상실됐을 때 장착하는 것으로, 잇몸이 틀니를 지지하게 된다. 부분 틀니처럼 틀니를 유지해주는 장치가 없기 때문에 타액에 의해 진공상태로 부착된다. 위쪽 틀니의 경우 입천장이 있어 틀니의 접착상태가 좋은 편이다. 하지만 아래 틀니의 경우 입천장 대신 혀가 있어 힘을 잘 받지 못하고 잘 떨어진다. 따라서 아래쪽 완전틀니의 경우 적절하게 임프란트를 심어 지대치로 활용하면 힘을 잘 받고 부착력도 좋아진다. 보철물 정기적인 관리는 필수입안에 보철물을 사용한다면 그때부터 치아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금니 등 보철물 속 치아가 관리 소홀로 썩거나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철물로 발생하는 문제 중 가장 많은 경우가 바로 잇몸 염증이다. 잇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무리하게 보철 치료를 하면 보철물 주위 잇몸이 통증이나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또한 보철물 주위는 음식물이 끼게 되기 쉽다. 때문에 충치가 발생하게 되고 입 냄새나 시린 증상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김현철 병원장은 “보철물은 치아 손상을 막고 보호하지만 그 후 정기적인 관리가 필수다. 보철물을 관리하거나 교체시기를 놓치면 잇몸 염증이 심해져 뼈까지 녹아 발치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철물의 수명은 대략 7~8년가량이다. 정기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수명이 더 짧아질 수 있다. 칫솔질을 소홀히 하거나 딱딱한 음식이나 질긴 음식을 자주 씹는 경우, 치아 배열 등에 따라 수명이 달라질 수 있다.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보철물을 관리하고 치료가 필요하거나 교체가 필요할 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찌그러지거나 구멍이 나는 등 보철물에 손상이 생겼다면 즉시 새로운 보철물로 교환해야 치아가 썩는 걸 막을 수 있다. 틀니도 마찬가지다. 틀니를 했을 경우 음식을 씹을 때의 힘이 잇몸에 전달되기 때문에 잇몸 속에 있는 치조골이 흡수돼 뼈가 내려갈 수 있다. 또 인공치아와 자연치아의 강도가 다르기 때문에 치아의 면이 닳는 경우도 생긴다. 따라서 가벼운 보철물은 1년에 한 번, 광범위한 보철물 치료를 받은 경우는 1년에 2회 이상은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또한 완전틀니도 최소한 1년에 한 번은 정기점진을 받아야 한다.도움말 : 치의학박사 김현철 병원장양지연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6
- 어른 100명이 태권도 배우는 대화동 ‘김재훈태권도장’ 어른 100명이 태권도 배우는 대화동 ‘김재훈태권도장’태권도는 아이들만 한다는 편견 버려요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어른들이 도장을 꽉 메우고 태권도를 배우는 모습은 여태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백병원 뒤편에 있는 ‘김재훈태권도장’에는 성인 수련생만 100명이 넘는다. 주부, 대학생, 직장인 등 구성도 다양하다. 20대에서 50대까지 연령이 분포되어 있으며 특히 여성들의 비율이 높다. 무예라서 거칠고 힘들 것 같은데 한 시간 가량 수련시간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이 수상한 태권도장의 정체는 뭘까.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5개국 15개 지관 운영우리나라는 태권도 종주국이다. 그러나 슬프게도 태권도를 즐기는 성인 수는 극히 적다. 다른 나라에서 온 쿵푸, 무에타이를 즐기는 이들은 많은데 태권도가 취미라는 어른은 찾기가 어렵다. 그런 점에서 김재훈 태권도장은 희귀한 사례다. 원로 태권도인들이 찾아와 수련 장면을 보고 눈물을 훔친다는 곳. 김재훈태권도장은 어떻게 생겨난 곳일까.태권도 하면 ‘꼬마들이 배우는 운동’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1950~60년대의 태권도는 성인 위주의 강한 기술을 수련하는 무예였다. 1970~80년대 들어서 스포츠화 되면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급격히 확산돼 점차 지금의 형태로 굳어졌다. 김재훈 씨는 미국 MIT 대학을 다니며 교내 태권도 클럽의 수석 사범을 지냈다. 태권도를 알리고 싶어 1974년 보스톤에 김재훈태권도장을 세웠다. 1979년에는 미국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기도 했다. 2003년에는 싱가포르를 비롯해 2004년 일산, 2010년 유럽 아일랜드와 지난해 상해까지 세계 5개 나라에 15개 지관을 두고 있다. 창헌류로 재미있게 태권도 수련김재훈태권도장에 가면 외국인 수련생들이 눈에 띈다. 대부분 영어를 가르치려고 한국에 온 이들이다. 영국에서 온 존 데이빗은 4년 째 한국에 머물고 있다. 건강과 유연성을 기를 수 있는 운동을 찾다 지난 1월 말 태권도를 시작했다. 존은 어릴 때 유도를 배운 적은 있지만 태권도는 전혀 몰랐다. 그는 “배워보니 매번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이 재미있고, 인내심도 길러져 마음을 다잡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김재훈태권도장에 다니는 외국인 수련생은 20여 명, 한국인 성인은 90여 명이다. 이들은 한결같이 “태권도가 정말 재밌다”고 했다. 이들을 끌어들이는 김재훈태권도장의 매력은 바로 창헌류에 숨어있다. 위급상황에 쓸 수 있는 실용적인 태권도김재훈태권도장의 성인부 수업은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30분은 워밍업 동작으로 이루어진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15분가량 수준별 기술을 배운다. 이때 창헌류 품새를 배운다. 창헌류는 정통 태권도에 가장 가까운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다. 광복 이후 태극품새가 생겨나기 이전에 수련했던 것으로 실전적이며 강했던 태권도를 복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영례 씨는 5년 째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수영, 헬스, 에어로빅, 호수공원 돌기 등 여러 운동을 해봤죠. 태권도는 성취감이 커요. 일반 도장과 달리 창헌류 품새를 가르치는데 익히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요. 좌절도 하지만 목표의식도 생기죠.”최 씨는 창헌류 품새를 배우며 급했던 성격을 다잡을 수 있었다.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 있지만 공통점은 하나, 배우는 일을 즐긴다는 점이다. 그는 “학습적인 도장의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고 했다. 아들부터 엄마까지 가족 무예로 좋아성인부 수업의 마무리는 배운 동작을 복습 시연하는 것이다. 쑥스러워 바닥만 보기도 하고 잘한 날은 박수를 기대하기도 한다. 잘 모르는 것은 고수들에게 물어 배우기도 하고 틀려도 격려 받으며 힘을 낸다. 김재훈태권도장의 수련 분위기는 한 시간 내내 밝고 명랑했다.“큰아이를 초등학교 3학년 때 보냈어요. 동네에 있는 도장에 비해 넓고 쾌적한 환경이 마음에 들었죠.”신혜영 씨는 아이들을 먼저 보내다가 마음에 들어 직접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어느덧 일 년 째,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엄마가 된 것이 뿌듯하다. 이제 중2, 3학년이 된 아이들은 아직도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성인반을 함께 운영하기 때문에 밤늦게 학원을 마치고도 운동을 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든다. 그는 옆차기와 돌려차기 기술을 가장 좋아하며, 자체 매뉴얼을 만들어 집에서도 훈련을 하고 있을 정도로 태권도에 푹 빠져있었다. 스트레스 풀고 체지방 줄여줘창헌류는 위급 상황에서 스스로 보호할 수 있을 만큼 실전적인 동작들로 이루어져 있다. 발만 사용해야한다는 규칙도 없다. 김재훈태권도장에서는 아이들이라도 대련 시 모두 머리 보호대를 착용해야 한다. 규칙이 없는 실전에 대응할 수 있는 무예로 실용적이다.근력, 근지구력, 유연성을 필수 요소로 순발력, 민첩성, 조정력을 두루 발달시켜준다. 명상 등 정적인 활동과 지르고 차고 기합 넣는 동적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발산시켜 준다. 체지방을 줄여주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최시해 사범은 “유산소 운동에 새로운 품새를 배우는 점이 김재훈태권도장의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정해진 시간 내에 반복해야 하는 지루함이나 운동센터의 시끄러운 음악소리 대신 서로 도와가며 배우고 익히는 도장의 분위기도 좋다고 말했다. 오성희 매니저도 “헬스보다 타격감이 있고 거칠지 않으면서도 몸이 좋아지는 것이 태권도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국제적인 교류 활발한 도장 지난 3월 김재훈태권도장에 특별한 꼬마 손님이 찾아왔다. 상해에서 온 10살 어린이 황준토다. 쭌토는 김재훈태권도 상해지관에서 가장 높은 빨간띠다. 방한 당시 창헌류의 태극 8장을 수련하고 있었다. 광동화, 푸동화,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는 쭌토의 방문은 초등부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되었다. 5개 나라에 지관을 두고 있어 김재훈태권도장에는 국제적인 교류의 기회가 많다. 매주 토요일에는 외국인 사범들이 영어로 레크레이션을 결합한 어린이 태권도 수업을 진행한다. 일산서구 일대에 차량을 운행하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31-915-8558 www.tkd-korea.co.kr <b 2012-06-16
- 국내 최초 냉동참치의 해동법 특허출원중인 송재만참치 국내 최초 냉동참치의 해동법 특허출원중인 송재만참치참치의 맛, 해동 과학에 답 있어 “숙성은 온도가 맞아야 돼요. 전통적인 해동 방식으로는 온도가 맞지 않아 감칠맛 성분인 이노신산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이끌어 내지 못하지요. 체크리스트 만들어 실험 해동을 했어요. 물의 온도, 타이밍, 모든 문제점을 찾아서 65번 실험한 끝에 나만의 해동법을 찾았죠.”장항동 아이스페이스 2층 ‘송재만참치’의 오너쉐프 송재만 대표는 참치의 해동법을 특허출원 중에 있다. 생 참치 같은 어육의 촉감, 깊고 눅진한 풍미의 참치 회를 만드는 해동과 숙성에 관한 기술이다. 참치 해동법을 특허출원한 것은 한국에서는 그가 유일하다. 참치 해동에 숨은 요리기술냉동 참치를 생 참치처럼 먹으려면 냉동하지 않고 먹으면 되는데 굳이 냉동했다가 해동하는 과정을 거치는 이유는 뭘까.“참치는 잡혀서 죽을 때 까지 몸부림을 쳐요. 이 때 참치의 체온이 50도까지 오르고 이 때문에 근육색소인 미오글로빈이 타서 검어지는 거에요. 상품가치가 없어지는 거죠. 그래서 잡자마자 피를 빼고 바로 얼립니다.”이유는 또 하나 있다. 참치를 잡아 소비자가 먹기까지 6개월 이상 걸린다. 냉동을 피할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얼렸지만 먹을 때는 원상태로 회복을 시켜서 먹어야 한다는 데 생각이 도달했죠. 어떻게 하면 가장 맛있는 상태가 될까? 연구했죠.” 참치는 셔벗처럼 살짝 덜 녹은 상태로 먹는 줄로만 알았던 이들은 송재만참치에서 맛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 해진다. “일본에서 먹던 눅진하고 깊은 맛”이 난다는 것이다. 같은 냉동 참치인데도 다른 곳과 달리 눅진하고 깊은 맛이 나는 비결은 뭘까?바닷물과 같은 염도의 식염수를 28도 내외로 데우고 참치덩어리를 넣는다. 18-20분 뒤에 참치가 휘어지면 꺼내어 닦고 냉장고에 넣었다가 한 두 시간 후에 먹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참치 해동에 관한 요리법이다. 송재만 대표는 전통해동법으로 참치를 요리하면 너무 차고 이가 시려 먹을 때 맛을 음미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자신만의 감각을 더해 8년 간 해동을 했다. 5천여 회 거듭하다보니 새로운 맛, 더 맛있는 참치의 맛을 찾고 싶었다. 참치는 숙성시켜야 맛있다참치를 숙성시키면 풍미가 깊어진다. 그 비결은 바로 이노신산이 근육중의 글루타민산과 상승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노신산은 일본 요리에서 많이 쓰는 ‘혼다시’와 ‘가쓰오부시’에서 우러나오는 맛의 주성분이다. 같은 참치인데 싱싱한 상태로 잡아 바로 먹을 때와 숙성시켜 먹을 때는 맛이 다르다. 숙성은 온도가 맞아야 한다. 제대로 하면 이노신산은 백배까지도 활성화한다. 송재만 대표는 맛있게 숙성된 상태를 찾기 위해 체크리스트를 만들었다. 물의 온도, 물의 염도, 물의 양, 해동할 참치의 입 수와 꺼내는 시간 및 횟수, 숙성에 적합한 온도와 시간, 취식할 때 가장 맛있는 어육 속과 겉의 온도 등의 항목을 리스트로 만들어 최적의 상태에 이르기 까지 체크했다. 64회까지 실패를 거듭하다 모든 조건을 만족시킨 65일 째 성공했다. 이렇게 해서 얻어진 방법적인 기술을 특허 출원(제10-2010-0315343호)해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 냉동 참치의 해동법은 송재만 대표가 한국 최초이며 현재 송재만참치에서는 특허 출원한 해동법으로 해동한 참치를 제공하고 있다. 송재만참치는 스끼다시(밑반찬 또는 부요리)보다 메인 회가 충실하다. 송재만 대표가 6만여 명의 손님을 통해 발견한 점은 참치 회를 오랫동안 또는 많이 먹어 본 이들일 수록 스끼다시보다 메인회가 충실하기를 원한다는 사실이었다. 메인 요리인 참치 회에 충실하기 위해 최고급 1, 2등급 어종만 제공하고 있다. 참다랑어(혼마구로), 눈다랑어(빅아이)가 그것이다. 언론에서 문제가 되었던 기름치(오일피쉬)는 물론, 함께 의심받던 그 외 9가지나 되는 어종 모두를 송재만참치에서는 취급하지 않는다. 송재만 대표의 운영 철학은 ‘현객재래(現客再來)’다. 눈앞에 보이는 손님이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다. 이 속에는 정직하고 기본에 충실해야 함은 물론, 가격대비 품질과 맛, 그리고 양, 친절 이 네가지를 만족케 하는 노력이 요구 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참치 맛의 과학적인 원리를 찾는 노력, 손님들과 좋은 뜻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 송재만참치에는 정성과 과학이 어우러져 맛있게 숙성된 참치가 있다. “참치로 점심 먹자” 송재만참치 점심특선밥과 같은 무게의 참치 회를 올린 참치초밥 열 개와 우동을 곁들인 초밥세트가 1만 7천 원이다. 손님 눈앞에서 사시미 참치 100g을 썰어 올린 참치회덮밥은 8천 원. 동태에 무와 콩나물로 맛을 낸 중태맑은탕이 8천 원이다. 판모밀도 준비되어 있다. 문의 031-906-4600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6
- 고봉산 ‘길상사’ 지상스님의 이야기가 있는 사찰음식 고봉산 ‘길상사’ 지상스님의 이야기가 있는 사찰음식참된 음식은 우리의 몸을 살립니다 요즘 사찰음식이 인기입니다. 사찰 음식은 더 이상 ''절밥''이 아니라, 과잉의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건강식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길상사에서 사찰음식 강좌를 열고 있는 지상스님은 “과도한 육식문화로 각종 질병과 환경 문제에 직면했다”며, “사찰음식은 간소하고 심심하지만, 우리 몸의 독소를 배출시키고, 순화되고, 고매한 인성을 길러준다”고 합니다. 종교의 벽을 뛰어넘어 사찰음식 강좌를 열고 있는 ‘길상사’를 찾았습니다.사찰음식, 마음가짐이 중요금요일 오전 10시, 식사동에 위치한 길상사(주지 보산스님)에서는 사찰음식 강좌가 한창이다. 서른 명의 수강생도 소매를 걷어붙이고, 재료 준비를 돕고 있다. 씻고, 다듬고. 첫 시간인데도 손발이 척척 맞는다. 강좌가 시작되자 지상 스님 얼굴에 보름달 같은 웃음이 번진다. “오는 순서대로 자연스럽게 팀을 정하고, 먼저 온 사람이 챙겨주세요.”지상스님은 어릴 때부터 산과 들에서 자라는 나물을 맛보며 자랐다. 어릴 때부터 채식을 했던 터라 불교에 귀의한 22년 동안 사찰음식이 입에 꼭 맞았다. 지상스님은 식재료 하나로 여러 가지 음식을 뚝딱 만들고, 퓨전 요리를 즐길 정도로 아이디어가 많다. “예전부터 야채 피자와 메밀국수를 만들어 먹었어요. 우리 땅에서 나는 것 뿐 아니라 외국에서 들여온 채소도 사용하고, 새로운 퓨전 요리를 즐겨 만듭니다.”오늘의 메뉴도 절에서 이런 걸 먹을까 싶은 ‘사찰짬뽕과 더덕죽순냉채’다. 요리에 앞서 사찰음식에 대한 스님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지상스님은 사찰음식에서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에 있다고 한다.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지, 내 몸속에 들어가 어떠한 작용을 하는지, 항상 청정해야 하며, 음식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육수 대신 채수(蔡壽)사찰짬뽕은 채수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됐다. “사찰음식은 육수 대신 채수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무, 다시마, 마른 통고추, 표고버섯, 고춧가루를 넣어 채수를 만드세요.” 한쪽에선 양배추, 파프리카, 당근, 호박, 죽순, 표고버섯, 목이버섯, 유부를 먹기 좋게 썰어 고추기름에 볶는다. “고추기름은 기름을 살짝 데워 고춧가루에 부어 걸러냅니다.”사찰짬뽕은 이제 면을 삶아 함께 끓여내면 된다. 더덕죽순냉채도 어느새 채비를 마쳤다. 더덕은 껍질을 벗겨 방망이로 두들겨 먹기 좋게 찢는다. 죽순의 아린 맛을 없애는 데는 스님만의 노하우가 들어갔다. “죽순은 껍질을 벗겨 끓는 물에 된장 한 스푼 넣고 데칩니다. 삶은 물에 반나절쯤 담가두면 아린 맛이 없어집니다.” 지상스님은 강좌 내내 당부의 말을 빠뜨리지 않는다. “음식을 만들면서 항상 정리를 하세요. 습관화 돼야 요리가 즐겁습니다.”수강생들은 끊임없이 의견을 나누며, 일사천리로 요리를 완성해 갔다. “자연의 축복을 받은 음식은 맛 이상의 건강한 생명력을 담고 있습니다. 이렇게 참된 음식은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하지요.”(지상스님) 종교의 벽을 뛰어넘다 길상사에서 열리는 사찰음식 강좌는 종교의 벽을 뛰어 넘었다. 수강생 대부분이 타 종교인으로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김희숙씨는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를 위해 사찰음식을 배운다. “나이 들어서 음식이 자꾸 짜진다고 하니까 몸에 좋은 사찰음식이 궁금했어요. 천연조미료부터 국물 내는 방법까지 알뜰하게 배워 아이에게 해주려고요.” 불교대학 학생이라는 이주미씨는 후배와 함께 등록했다. “오신채를 넣지 않고도 맛을 내는 비법을 배우려고요. 큰애가 고3 수험생이거든요.”오지연씨는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먹거리가 중요해졌다”며, “특히 사찰음식이 건강에 좋을 것 같아서”라고 말한다. 명랑한 이화연씨는 남편이 대신 신청을 했다. “평소에 요리를 못해서 남편이 사찰음식을 배워보라고 했어요.(웃음)”궁중요리를 배웠다는 정선희씨는 특별한 이유로 길상사를 찾았다. “예전에 절에서 먹은 쑥갓부각이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사찰음식을 꼭 배우고 싶었어요. 바삭하고, 깔끔한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요.” 오신채를 삼가라사찰음식은 오신채(五辛菜)를 사용하지 않는다. 오신채는 마늘, 파, 부추, 달래, 흥거 다섯 가지로 향이 강한 특징이 있다.“오신채는 마음을 흩뜨려 수행에 방해가 됩니다. 특히 사람의 감각기간에 과도한 흥분과 긴장감을 줘 신경질적이고, 화를 잘 내게 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긴장의 연속인 현대인들과 수험생은 이러한 오신채를 멀리해야 합니다.”지상스님은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제철 음식으로만 조리해 사찰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사찰음식은 식재료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맛을 살리고, 첨가물을 최소화 한 맛입니다.” 사찰음식에는 불교의 세계관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사찰음식의 메시지는 생명의 존엄성을 알리는 것입니다. 동물처럼 아픔을 느끼는 생명체는 나와 다르지 않다고 보는 것이지요. 또 오신채를 멀리 해 안정되고 편안한 심신을 유지하고, 순화되고, 고매한 인성을 기르는데 의의가 있습니다.”(지상스님)사찰음식 강좌 일정6월 8일부터 시작된 강좌는 3개월, 1개월, 1일 체험 과정이 있다. 금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 토 2012-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