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송파·강동·광진 총 1,17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리포터 에세이] ‘여고’라는 이름의 가능성, 강동·송파에서 꽃피다 강동과 송파지역에는 6개의 여고가 있습니다. 강동의 명일여고, 상일여고를 비롯해 송파에는 잠실여고, 정신여고, 영파여고, 창덕여고 등 모두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들입니다. ‘여고’라면 문득 떠오르는 이미지가 ‘조용하고 차분하며 감성적인 곳’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대중문화나 사회적 시선에서 만들어진 것들이 많지만, ‘단짝 친구, 끈끈한 우정의 공동체’, ‘감성적인 교실’, ‘치열한 내신 경쟁’ 등의 이미지를 떠올리기도 합니다. 남학생이 없기에 집중도가 높고, 학업 중심의 분위기가 잘 유지된다는 인식도 있고, 여학생들이 감정 표현에 더 솔직하고 활발하며, 서로 공감하고 위로하는 분위기라는 이미지도 있습니다. 또, 교복 꾸미기, 헤어스타일, 패션 등 자기표현에 관심이 많다는 편견 섞인 이미지도 있어 여고는 ‘외모나 스타일에 민감하다’는 평을 듣기도 합니다.자유롭게 정체성을 확장하는 공간 오랜 시간 동안 여고는 단정한 교복, 차분한 태도, 내신을 챙기는 공부 스타일이 자리 잡곤 했습니다. 진로 역시 교육, 간호, 문과 계열에 머무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기술이나 과학 같은 분야는 여전히 ‘남성 중심’이라는 암묵적 인식 속에서 멀게만 느껴지기도 했지요. 학교에서는 ‘여학생답게’ 행동하기를 기대했고, 교사나 사회는 ‘여고생은 얌전하다’, ‘여자애들은 조용하다’는 식의 고정관념이 재생산되기도 했습니다. 간혹 여학생들에게 요구된 것은 도전보다는 안정, 표현보다 순응이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 지역 여고는 놀라운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우선 외형적인 변화부터 눈에 띕니다. 복장제의 자유, 머리 모양이나 염색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 여고가 늘고 있지요. 교실 분위기 역시 과거처럼 조용하지만은 않고, 토론 수업이 많아지고, 학생 스스로 발표하고 표현하는 시간이 확대되며, 강단 있는 목소리를 내는 여학생들이 학교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진로·진학도 변했다! 여고생들의 진로 또한 다양해졌습니다. 과거에는 남학생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공학, 컴퓨터공학, 항공 정비, 물리학 분야에 도전하는 여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또, 의치한약수에 지원하는 여학생들 역시 늘어 좋은 결과를 얻기도 합니다. 각 여고의 여성 이공계 장학생 제도, 과학캠프, 공학계열 진로 멘토링, 선배와의 대화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여고는 ‘여성도 기술과 과학에 집중한다’는 당연한 흐름을 실현해 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는 단순한 진로·진학의 변화만이 아니라, 여성도 과학기술을 주도하는 시대적 흐름을 여고에서 기초부터 쌓아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지요.성평등 교육의 실험장이 되다 여고에서는 사회적 이슈인 젠더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의 전진기지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성평등 동아리’와 ‘성역할 깨기 프로젝트’, ‘젠더 공론장’ 같은 활동이 학교 안에 자리를 잡고 있답니다. 여학생으로서 겪는 사회적 이슈(유리천장, 여성 리더 부족 등)를 다루는 시민의식 교육이 많습니다. 또, 여고생들은 사회 속 성차별을 직접 말하고 토론하며, 세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눈을 키우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한 여고 교사는 “과거에는 ‘여학생들은 조용히 공부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지금은 스스로 의제를 만들고 사회를 바꾸는 주체로 자라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여학생 개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학교 문화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연대’와 ‘서로 지지하는 문화’가 강한 여고의 특성 덕분에, 경쟁보다 협력으로 나아가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합니다”라고 강조합니다.변화를 만드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출발점 이제 여고는 더 이상 ‘성별로 나뉜 학교’라는 틀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여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자유로운 자기표현의 공간이자, 사회를 바라보는 비판적 시각을 기를 수 있는 훈련장이입니다. 더 나아가 미래를 함께 디자인하는 성장의 플랫폼이 되기도 합니다. 과거의 여고가 ‘단정한 소녀들’의 공간이었다면, 오늘의 여고는 ‘변화를 만드는 시민’으로 자라나는 여학생들의 공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고는 한 세대의 여성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갖고 세상과 마주하는 출발점이 되는 곳이기에, 우리 지역 여러 여고를 바라보는 시선에 또 다른 깊은 의미를 담습니다.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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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가 간다] 강동숲속도서관 AI시대는 자기주도적이며 순발력있는 평생 배움이 중요하다. 집과 가까운 공공 장소에서 손쉽게 지식을 충전할 수 있는 배움의 모세혈관이 동네 도서관이 아닐까? 5월 개관 후 주민들 사이에서 호평받고 있는 강동숲속도서관을 찾았다. 명일근린공원 부근에 자리 잡은 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신축 건물이다. 실내 공간은 예쁘고 쾌적하다. 통창으로 펼쳐지는 초록 숲의 풍경이 싱그럽다. 숲 뷰를 바라보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창 앞에는 편안한 의자가 마련돼 있다. 이용자 맞춤형으로 도서관 구성 도서관 전 층을 구석구석 둘러봤다. 1층은 유아, 어린이 전용 공간이다. 유아 자료실은 신발 벗고 들어가 집 거실처럼 편하게 뒹굴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책을 볼 수 있다. 계단 밑에 마련된 아지트 공간, 혼자서 오롯이 책에 집중할 수 있는 동굴 스타일의 좌석, 수학 과학 교구로 코딩의 원리를 배우는 '플레이 코딩' 코너처럼 아이들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으로 꾸며놓았다. 2~3층은 청소년, 성인을 위한 공간이다. 높은 층고와 한쪽 벽면을 채운 서가가 눈길을 끈다. 사람들은 편안하게 앉아 관심 분야의 책을 골라 읽는다. 스터디 카페 스타일의 테이블도 곳곳에 설치돼 있다. 칸막이가 있는 독립된 공간부터 여럿이 함께 사용하는 기다란 테이블 등 스타일이 다양하다. 태블릿 PC 대여와 필요한 자료를 복사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독립 공간으로 구성한 문학 코너는 푹신한 의자에 앉아 편하게 작품에 몰입할 수 있다.숲을 바라보며 LP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창가에 마련한 좌석도 인기가 많다. 뉴베리 메달을 수상한 영어 책만 따로 모아둔 서가 등 영어도서 코너도 별도로 마련했다. 청소년 자료실 구성은 독특하다. 열정, 게임, 판타지, 성장 존엄 등 청소년들이 관심 높은 키워드별로 서가를 구성하고 관련된 책들을 한데 모아놓았다. 영상제작실, 영상편집실, 디지털 드로잉실 3개의 독립된 룸이 청소년실 안에 있어 디지털 작업을 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예약 신청을 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다채로운 북큐레이션, 과학 주제 프로그램 3층에는 작가와의 만남, 강연회가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이 있다. 때 마침 <남극에서 배운 언어들>, <나의 폴라일지> 등을 쓴 김금희 작가의 강연이 열렸다. 남극에서 과학자들과 함께 지난 한 달간의 남극 생활에서 경험을 진솔하게 들려준 후 밀도있고 진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 같은 강연은 정기적으로 열린다. 지하 1층에는 도서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2개의 강의실이 있다. 도서관은 분야별로 약 6만5800권을 보유하고 있다. 새로 개관해 모두 새책이다. 도서관에서는 이용자들이 ‘책의 발견’을 경험할 수 있도록 북큐레이션 전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 3분기에는 화학자이자 SF소설가인 곽재식 교수의 ‘과학과 미래, 설화를 담은 이야기’, 영화와 드라마로 만나는 ‘한국 문학 작품들’, ‘추리, 미스터리 장르의 책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전시’ 등의 주제로 큐레이션 전시가 이뤄진다. “입소문 나면서 다양한 연령대가 방문해요. 주말에는 3천 명, 주중에는 1천500명이 도서관을 찾아요. ‘과학 특화 도서관’답게 이 분야 작가, 과학자들 강연과 체험 프로그램, 책 전시를 꾸준히 열 계획입니다. AI교육기관 LG디스커버리랩과 협업해 인공지능핵심 개념과 로봇 구동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초중등 프로그램도 매월 진행합니다” 정예림 사서가 말한다. 강동구는 8월 말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강동중앙도서관’ 개관을 앞두고 있다. 주민들의 일상에 스며든 ‘독서’, 다채로운 지적 체험을 위해 부지런히 뛰는 강동구에 박수를 보낸다.▶강동숲속도서관 과학 특강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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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고교탐방] 가락고등학교 학생들의 가능성을 즐겁게 열어 가는 가(可)락(樂)고(高)(학교장 이대해, 이하 가락고)는 창의성과 협력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교육 목표로 삼고 있다. 가락고는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함양하고 진로‧진학에 도움이 되는 다양하고 알찬 교육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사들의 자발적인 수업 연구‧실천‧나눔 문화 활성화 및 책임과 존중의 학생 생활교육 내실화,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및 청렴한 학교 문화 조성 등을 위해 늘 힘쓰고 있는 고교이다,도움말 · 김지민 교감학교 내, 학교 간 교원학습공동체 활동이 활발한 교사진가락고에는 학생들에게 애정을 갖고 열과 성을 다해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이 많다. 교사 간 함께 성장하는 교원학습공동체 활동이 활성화되어 있는데, 팀 단위 프로젝트 수업 연구와 수업, 평가, 생활지도 등에 대한 교사들의 협업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저경력 교사(멘티)와 중견 교사(멘토)로 구성된 ‘가교(가락 교학상장반)’ 활동이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교사 간 정보 공유는 물론 학생 생활지도 및 교과 운영에 대한 사례 나눔, 고사 문항 구성 원칙에 대한 연수나 학생 정서교육 관련 연수 등이 잘 이루어져 학교 분위기가 매우 안정적이다. ‘과학과 AIDT 활용 탐구 수업 나눔’, ‘진학 스터디’ 등 교수학습‧평가 및, 진학지도 등에 대한 학교 내 교원학습공동체도 원활히 운영 중이다. 또, IB(국제바칼로레아) 탐구실천팀을 구성하여 IB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학습하고, 과학·수학·영어·사회 교과별로 이를 적용한 수업‧평가 방법을 연구하기도 한다.가락고의 교사들은 학교 간 학습공동체 활동인 ‘강동·송파 수업‧평가 나눔 교사단’에도 활발히 참여 중이다. 수학과 분임, 백워드 수업‧평가 설계 영어 분임, 사회과 분임, 과학과 분임, 진로진학상담 분임, 신규교사 성장 분임, 에듀테크 분임, IB교육과정 분임 등에 참여하여 정기 및 비정기 수업 나눔에 함께 하고 있다. 또, 교사 자신의 연구 수업 공개 등을 통해 수업 및 평가 전문성 신장과 교수학습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교학점제에 발맞춘 알찬 교육과정 운영가락고에서는 학생들의 진로‧적성‧흥미를 최대한 반영한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2025학년도에 2학년은 15개 선택과목, 3학년의 경우 32개 선택과목을 개설했다. 학생들의 실질적인 과목 선택권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온라인학교의 온라인 과목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가락고는 서울시교육청 및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주관의 고교-대학 연계 사업에 참여하여 학생들의 진로와 관련한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이규원 교무기획부장교사는 “1학기 말 시기를 활용한 학교 자율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의 진로와 적성, 학업 수준에 따라 자율적이고 주도적인 탐구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연과학부, 인문사회부, 3학년부 및 각 교과 주관으로 프로그램 연계형의 토론 페스티벌, 사회참여 한마당, 수학·과학 주제의 학생 강연회, 기후환경‧생태전환교육 시각화전, 나의 이야기 마당 등이 열릴 예정입니다”라고 설명한다.학생 강연회에서는 학생들이 수학, 정보, 과학, 기술 등 융합 분야의 최신 이슈를 직접 탐색하고, 발표하며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과 과학적 소양을 함양하도록 유도한다. 또, 기후환경‧생태전환교육 시각화전을 열어 기후 및 환경 이슈를 인포그래픽, 포스터, 웹툰, 데이터 시각화 등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과학적 사고력과 환경 감수성을 높이고, 생태전환을 실천하도록 이끈다.1, 2학년 눈높이에 맞는 진로진학지도가락고의 진로진학지도는 1,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짜임새 있게 운영되고 있다. 1학년 대상의 진로진학지도 활동으로 미디어 및 AI 활용 진로 탐색, 독서 탐구, 주제 탐구 및 진로로드맵 디자인 등의 수업이 이루어진다. 또, 1학년과 2학년 학생 대상의 직업 탐색 박람회 및 학과 탐색 박람회를 개최하여 직업 및 학과 탐색의 기회도 제공한다. 1학년 대상의 전공탐색검사와 2학년 대상의 종합진로검사를 통해 학생 개인별 성향과 잠재력을 반영한 전공학과 및 직업군을 제시하는 시간도 갖고 있다.5월 말에는 교무기획부와 협력하여 ‘진로코디의 날(선택과목 설명회)’을 운영하여 과목 선택 전에 과목의 성격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안내하는 시간이 있었다. 또, 1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로진학설명회를 열어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과목 선택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을 고려한 학과 선택 및 진로로드맵 작성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2학년의 경우 희망자를 대상으로 ‘학생‧학부모와 함께 하는 개인별 맞춤 1:1 진로진학 강의‧컨설팅’을 열어 학생의 희망 진로에 맞는 학과 선택과 진학을 위한 맞춤형 진로로드맵을 작성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3 학생 대상 체계적인 학생맞춤형 진학지도 실시진로진학지원부와의 유기적 협력을 토대로 다양한 입시정보 공유 및 진학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가락고의 고3 학생 대상 진학지도 역시 안정감 있게 운영되고 있다. 우선, 고3 학생전용 자기주도학습실인 ‘시습재’를 적극 활용하여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 및 면학 분위기를 조성 중이다.또, 체계적인 진학 정보 제공을 위해 학생 대상 입시설명회를 수시로 개최하여 변화하는 입시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오는 7월 15일에는 전공별 소수 정예의 ‘졸업생과 멘토링의 날’을 열어 고3 학생들에게 동기부여의 시간도 주어질 예정이다. 또한 3학년 담임교사의 진학지도 전문성 향상을 위한 외부강사 초청 특강 및 자율연수도 진행한다.가락고의 고3 학생 역시 정시에 비해 수시합격의 비율이 높기에 꼼꼼한 생기부 관리를 비롯해 학생의 3년간 성장 과정이 입시와 잘 연결될 수 있도록 진학지도를 하고 있다.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 적성에 맞춰 대학에서 전공할 교육과정을 제대로 알고 지원하도록 지도 중이다. 특히, 모의 논술 실기와 수시와 정시 상담 강화 및 모의면접반 운영 등 학교에서 학생 상황에 맞는 진학지도를 체계적으로 하고 있다. 수능 이후에도 지속적인 진로진학지도 운영 및 유용한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가락고의 다채로운 특색 프로그램1. 학생 맞춤형 교육의 공유캠퍼스 운영가락고는 인근의 방산고, 오금고와 함께 5년째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인 공유캠퍼스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가락고에서는 1학기에 ‘국제정치’ 과목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2학기에는 ‘세계 문제와 미래 사회’ 과목을 개설할 예정이다.공유캠퍼스 특색 활동 중 하나인 ‘미래 인재 양성 융합 특강’은 다수의 교양 강좌 개설을 통해 학생들의 폭넓은 시각, 비판적 사고력, 통섭적 사고력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인문·사회과학적 지식은 물론 자연과학 지식까지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이끈다.장정훈 인문사회부장교사는 “학생들은 미래 인재 양성 융합 특강(인문 분야)에 참여하며 실용과 인문을 융합해 진로 탐색 능력과 융합적‧비판적 사고 능력을 함께 키우게 됩니다. 1학기에는 마케팅 전문가와 함께 ‘이커머스 생태계와 마케팅 이해’를 들었고, 2학기에는 철학 및 디지털 윤리 전문가와 ‘디지털 리터러시와 철학적 질문’을 탐구할 예정입니다”라고 설명한다.자연 분야는 공유캠퍼스 소속 학교 학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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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일고 학부모 진학아카데미 고교생 학부모들에게 입시는 복잡하고 어렵다. 자녀 입시를 위해 정부의 입시 정책, 대학별 전형 설계에 ‘숨겨진 의미’를 간파하려면 ‘아는 게 힘’이고 ‘대입 공부’가 필요하다. 영동일고는 학부모 대상의 특화된 진학아카데미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학부모 진학아카데미 시작은? 영동일고 원형극장에서 저녁 6시에 열리는 학부모 진학아카데미. 이날의 주제는 학생부종합전형이다. 초청 강사인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에서 활동중인 숭문고 진로진학부장교사는 학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2025입시 결과부터 2026~2028 대입의 핵심을 콕콕 짚어준다. 최신 입시 자료를 얻고 상세 분석 설명이 더해져 학부모들의 만족도는 높다. 영동일고는 학기중에 학부모 대상으로 매월 진학 설명회를 열고 있다. 202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들었다. “수시는 ‘개인 맞춤형’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성적 중심의 정량평가, 학생부 기록 내용 중심의 정성평가가 함께 이뤄집니다. 게다가 면접에서 합격과 불합격이 뒤집히기도 하죠. 입시를 잘 모르면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고 ‘내신 성적, 모의고사 성적 추이, 학생부’ 입시의 3요소를 분석해 자녀에게 유리한 대학, 학과, 전형 방법을 골라 입시 전략을 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23년에 진학아카데미를 시작했습니다.” 윤희태 영동일고 진로진학부장교사는 설명한다.강의 주제 & 학부모 반응은?입시 전형 이해, 영동일고 수능 결과 분석, 교육과정의 이해, 의대 입시 준비, 학생부종합전형의 이해와 대비 전략, 학력 평가 분석과 모의고사 활용 방안, 수시 지원 전략 등 신학기부터 학기말까지 입시 시즌에 맞춘 주제로 진행한다. 강의는 영동일고 진학 전문 교사를 비롯해 공교육 분야 진학 전문가를 초청해 열린다. 입시에 관해 깊이 있고 자세히 다루기 때문에 고정적으로 참가하는 학부모가 많다. “교사와 학부모가 정기적으로 소통할 기회가 생기면서 신뢰감이 쌓인 걸 장점으로 꼽습니다. 학부모가 대학별 전형을 이해하고 자녀의 현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면 내실있는 진학 상담이 가능하고 합격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윤 교사가 덧붙인다. 7월에는 ‘2028대입변화와 영동일고 1학년 입시 전략(7월9일 수 오후 6시)’을 주제로 열린다.▶‘2026~2028대입 효과적인 지원 전략’’ 핵심 정리고3 수능 준비 수능 과목은 표준 점수 유불리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는 추세다. 올해 수능 이슈가 ‘사탐런’인데 사탐 VS 과탐 유불리 따지기에 앞서 본인이 ‘몇 점을 받을 수 있을까?’를 냉정히 따져 봐야 한다. 사탐런을 하더라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고3은 N수생과 경쟁해야 한다. 2등급 몇 개를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모의고사 성적표의 등급이 아닌 원점수를 보며 본인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국어는 90점 초반, 수학은 80점대, 절대평가인 영어는 80점, 탐구 과목은 45~47점 이상을 목표 원점수로 정하자. 수능시험 결과가 2등급이 4개 과목이면 정시에서 경쟁력이 있고 2등급 3개면 최저기준을 맞춰 수시 지원 시 교과, 학생부, 논술 전형을 조합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입시가 바뀌는 고1을 위한 조언 2028입시의 핵심부터 파악하자. 대학 입장에서는 내신 5등급제라 실력 변별이 어렵게 됐다. 1등급도 고교별로, 학생별로 실력 편차가 크다. 수시전형에서 수능최저기준을 신설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이미 한양대, 성균관대가 도입했고 다른 대학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동점자가 많아질 것으로 보이자 대학에서는 고교별 상세 평가 자료를 요구하고 있다. 지필평가 배점, 수행평가 기준을 대학이 자세히 살펴보겠다는 의도다. 학생 입장에서 보면 5등급제로 바뀌면서 등급 산출되는 과목이 늘어 학업 부담이 커졌고 과목 선택이 입시의 변수가 됐다. 대학에서 권장 선택과목을 지정해 어려운 과목을 이수하면 평가 시 가중치를 두기 때문이다. 학생부 중요성은 더 커졌다. 진로 활동만 빼곡한 학생부 세특은 경쟁력이 없다. 1학년은 계열 정도만 선택하고 활동하면 된다. 대신 학업 역량에 역점을 두자. 부모님들은 자녀의 모의고사 성적표를 눈여겨 보자, 문항별 OX와 난이도를 보며 과목별, 수준별 학업 계획을 세우는 게 효과적이다.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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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스타샘] 상일여고 최하늘 국어 교사 2014년 9월, 수시 지원 준비에 한창이던 고3 여학생을 상일여고에서 만났다. 공부와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는 학생 소개 인터뷰였다. ‘국어 교사’가 꿈이라 밝히며 그제까지의 자신의 학업과 학교 활동을 자신 있게 말하던 당찬 여학생 최하늘양. 그가 말하는 교사의 꿈은 단순한 목표를 넘어, 학생들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고자 하는 열망이 담겨 있었다. 2025년 6월, 그 꿈을 현실로 만든 최하늘 선생님을 같은 장소 상일여고에서 만났다. 환한 미소, 뜨거운 열정, 친절한 말투는 그때와 변함이 없었지만 딱 하나 변한 게 있었다. 교복을 입은 학생이 아닌 이제 상일여고 국어 선생님이 되었다는 것. 후배이자 제자인 학생들을 가르치며 교사로서의 책임감과 사랑이 더 커졌다는 하늘쌤을 만났다.Q. 정확하게 11년 전 상일여고 바로 이곳에서 선생님을 만났는데요.-네, 세세한 인터뷰 과정은 기억나지 않지만 재미있었던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1학년 때에 비해 성적이 부쩍 오르는 과정을 겪으며 효능감도 높아져 있던 상황이었고, 학교에서 저를 인터뷰할 대표로 선정해줘서 뿌듯함도 느끼고 있었죠. 인터뷰하며 그때까지의 학교생활을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또, 기사가 나왔을 때 머릿속으로만 정리되어 있던 제 고등학교 생활이 제대로 정리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신문에 나온 기사를 보며 강한 동기부여가 된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저는 그때도 지금도 ‘뱉은 말은 지켜야 한다’라는 신념이 있는 편이거든요. 기사로 남는 건 말로 하는 것보다 더 큰 의미를 갖는 거잖아요. 그래서 더 열심히 국어 교사라는 꿈을 향해 달려갔던 것 같아요. 그때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고요. 결국 정시(고려대 국어교육과)로 대학에 갔지만 면접 대비할 때도 인터뷰했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준비했던 기억이 납니다.Q. 내일신문에 실린 기사로 인한 에피소드도 있을 것 같아요.-검색포털에서 ‘상일여고’를 검색하면 이미지 최상단에 제 사진이 떠요. 그래서 제가 졸업생인지 몰랐던 학생들도 이 인터뷰를 보고 졸업생인 걸 알게 되고, 제 내신 성적까지도 다 알게 되어서 머쓱하기도 합니다. 어느 순간 많은 아이들이 그때의 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더라고요. ‘수학 성적을 어떻게 그렇게 올렸어요?’라고 묻는 아이들도 있고요. ‘성적이 저조했을 때 평균 내신이 2.5라니...’라고 말하는 학생들도 있어요. 여러 면에서 상일여고 다닐 때의 제 경험을 학생들이 알고 있어서 공감대를 형성하기 좋았던 것 같아요.또, 아이들이 ‘그때 우리 학교는 어땠는지’ ‘어떻게 상일여고에 왔는지’ 등을 물어봐서 진솔하게 제 경험을 나눌 기회도 됐죠. 고등학교 때의 제 모습이 담긴 글 하나로 학생들과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됐습니다.Q. 저도 궁금해요. 어떻게 1학년 땐 100등 안에도 못 들었다가 2, 3학년 때 수학 1등을 유지했는지요.-‘자기 객관화’ 덕분인 것 같아요. 저 스스로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직면하고 모르는 부분들을 채워가면서부터 성적이 올랐던 것 같거든요. 그전엔 괜한 자존심으로 ‘몰라도 아는 척하고’ ‘이해가 안 되어도 이해한 척’하며 시키는 대로 하기만 하면 성적이 나올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저조한 성적을 경험하며 선배들이나 대학생 멘토님들이 ‘어떻게 공부하는지’를 많이 관찰하고 질문했어요. 그래서 얻은 결론이 ‘오답 노트’였습니다. 틀린 문제를 다시 풀고 질문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해설과 제 풀이 과정을 비교해보며 어디서부터 잘못 풀었는지, 왜 해설처럼 풀지 않았는지 등을 많이 고민하고 누적해서 기록했어요. 그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어요. 시간이 많이 들어 학원 과제를 다 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겼죠. 선생님께도 상황을 설명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습니다. 그리고 수학에서의 성적 향상 경험을 다른 과목에도까지 확장하면서 수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아요.Q. 국어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국어 역시 자신을 정확하게 아는 게 우선이에요. ‘시간이 부족해서 문제를 못 풀었는지’ 아니면 ‘시간이 충분해도 문제를 못 푸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죠. 전자의 경우라면 시간을 재어가며 문제를 빨리 푸는 연습을 하면 되지만, 후자의 경우라면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면서 독해력을 올린 뒤 시간 내 푸는 연습을 하는 게 적절할 것 같아요.그리고 틀린 요인 분석도 중요해요. 채점할 때 답지를 단순히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서 ‘나는 왜 오답 선지를 골랐는지’ ‘정답 선지는 왜 정답인지’를 생각해 보고, 왜 정답을 오답이라고 또 오답을 정답이라고 생각했는지 같은 이유로 틀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해 봐야 해요. 그리고 고민의 결과를 기록하고 다음 날 문제를 풀기 전 그간 틀렸던 이유를 확인한 뒤 의식적으로 이를 고쳐가려고 노력해야 독해 실력이 늘어갈 수가 있어요.더불어 읽기의 경우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보다는 주어진 지문의 정보를 잘 독해하고 처리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야 시험을 잘 볼 수 있어요. 하지만 현실에서는 글을 통해 비판적, 창의적 사고 역량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죠. 그래서 저는 수업을 투트랙으로 진행하려 노력합니다.Q. 교사로서 새로운 목표가 있다면?-학생들이 제 수업을 들으며 세상 밖에 나가서도 필요한 역량을 키워가고 또 문학의 즐거움도 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처음 상일여고에 왔을 땐 학생들의 무반응에 고민도 많았는데요. 지금은 에듀테크 도구를 활용해 모든 학생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며 모두가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걸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어요. 지금의 제 목표는 이런 수업을 학교 안팎으로 확장하는 거예요. 단순히 수능만을 위한 공부가 아닌 학생들이 사고하는 힘을 기르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수업이요. 이를 위해 저도 꾸준히 배우고 발전하려 노력 중입니다.Q. 후배이자 제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국어 교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고등학교 때부터 갖고 있었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도 진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러니 진로를 못 정했다고 불안해하기보다는 학교생활을 하면서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1학년 때부터 진로가 뚜렷하지 않다고 해서 입시에 불이익이 있는 건 아니거든요.그리고, 저는 학생들이 행복했으면 합니다. 힘든 고등학교 생활, 상일여고 모든 선생님은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려는 마음을 갖고 있어요. 상일여고는 그런 학교입니다. 선생님을 믿고 의지하세요. 우리 아이들 모두가 선생님들과 함께 행복한 고교 생활을 보내길 희망합니다.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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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고교탐방] 잠신고등학교 서울형 과학중점학교인 잠신고등학교(학교장 박미숙, 이하 잠신고)는 이공계열을 지망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교다. 잠신고는 미래 융합인재 양성과 학생들의 탐구 능력 함양, 맞춤형 진로 탐색 역량 강화, 생태 환경 인식 강화, AI 및 코딩교육을 통한 창의력 신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잠신고에는 우수한 과학교과 교사진이 대거 포진하고 있어 참신한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펼치고 있다. 오랜 기간 전문적으로 쌓인 과학중점 프로그램 2009년부터 과학중점학교를 운영 중인 잠신고는 2024학년도에 제2기 서울형 과학중점학교로 운영이 확정되었다. 그동안 쌓아온 우수한 경험을 기반으로 더욱 성실하고 시대에 부응하는 과학중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정현 교감은 “잠신고는 수학과 과학, 정보 이수 비율이 45% 이상으로 학생들의 이공계 기초 학력 제고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높은 학업 의지와 좋은 면학 분위기, 풍부한 예산지원으로 다양한 교과 및 비교과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철저한 생기부 관리가 된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라며 “프로젝트 활동을 통한 전문적인 연구 방법을 터득하고 전공 적합성을 확보하여 학생들의 진로·진학에 큰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잠신고는 과학중점 과정으로 과학과 수학, 정보 교과에서 특목고 선택과목 편성인 고급화학, 고급생명과학, 전문수학, 정보과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정보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여 1학년 정보·소프트웨어와 생활 필수 이수, 인공지능 기초 데이터과학·정보과학·프로그래밍 선택 이수 가능으로 교육과정 내 정보 교육이 더욱 강화되었다.우수한 동아리 활동과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잠신고는 수학과 과학 상설 동아리 활동도 매우 활발한데, 물리와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교육봉사, 수학, 융합과학, 공학 관련 동아리가 우수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아리 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자부심도 매우 높고, 동아리 결과물을 엮은 최종보고서 작성과 책자 발간, 발표회도 원활하게 진행한다. 또, 연간 100시간 이상의 다양한 과학과 수학, 정보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토요과학 심화실험, 전문가초청 강연회, 파이썬 프로그래밍 등 빅데이터 특별 프로그램, 동아리 천문캠프, 주요 대학 랩(LAB) 투어, 과학 전시관 최첨단 실험 교실 참가, 수학논술한마당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개방형 실험실, 메이커 스페이스 거점센터 운영 잠신고는 과학중점고 중에서 유일하게 과학거점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물리학 실험, 고급 화학 등 교육과정 내 미개설 과목에 한해 과학전문 교과를 개설하여 학생의 적성 및 능력에 따라 진로 설계가 가능하도록 지도한다. 최지영 과학교육부장교사는 “과학거점학교 수업은 잠신고 학생을 비롯해 타 고교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수업입니다. 서울지역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과학거점학교 프로그램에서 한 강좌당 정해진 수강 인원의 30% 정도는 잠신고 학생으로 선발이 가능합니다. 과학 분야별 외부 강사를 초청하여 양질의 수업을 듣기도 하지만, 잠신고 과학교사들로만 강사진을 꾸려도 전문성이 잘 드러날 만큼 잠신고에는 우수한 과학교사가 많습니다”라고 강조한다. 또, 잠신고에서는 첨단 기자재를 갖춘 개방형 실험실(OPEN LAB)과 메이커 스페이스 거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연계 실험 봉사 8회, 코딩캠프 3일, 소규모 실험실 개방 2회 등 인근에 학교를 개방하고 있다. 또, 첨단 기자재를 거점학교와 토요과학 심화실험, 동아리 탐구활동, 타교 대여 등의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수업량유연화과정, 인문·사회 프로그램도 충실히 진행 잠신고는 과학중점고로 유명하지만, 인문과 사회 프로그램도 알차게 진행 중이다. 학생들이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더 튼튼히 다지기 위해 도서관 활용 교육, 저자와의 대화, 독서 마라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독서 마라톤 프로그램은 연중행사로 학생들이 가능한 날의 점심시간을 이용해 1주에 2번,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독서감상문을 작성하도록 지도한다. 박지수 인문사회부장교사는 “인문·사회 토론한마당, 인문·사회프로젝트 발표회, 고교와 대학 연계 전문가 특강 등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영어 에세이 쓰기, 여름 방학 중 영어교육 프로그램 진행 역시 학생들의 호응을 얻는 프로그램입니다”라며 “올해는 주한외국공관 학생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8월에 시행할 예정입니다. 프랑스대사관과 연계하고 1, 2학년 학생들이 참여 대상입니다”라고 소개한다. 금요일 점심시간에 열리는 금요학술포럼 역시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학생들이 기존 논문을 선정하여 읽고 교사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발표에 참여할 수 있다. 잠신고 학생 누구나 발표 및 참석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1회 8명의 학생이 발표자로 참가하여 교내 8곳의 장소에서 각각 열리며, 3번 이상 참가한 학생은 활동 내역이 생기부에 기록된다.2025학년도 잠신고의 우수한 대입 결과2025학년도 대입에서 잠신고는 서울대 13명, 연세대와 고려대는 각 19명과 23명, 서강대 14명, 성균관대 13명, 한양대 24명, 이화여대 4명, 중앙대 16명, 경희대 9명 등 인서울 주요 대학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주요 대학 합격생들은 주로 공학과 컴퓨터 관련 학과, 계열모집에 지원해서 합격한 경우가 많았다. 또, 이공계특성화대학인 카이스트와 유니스트에도 합격생이 나왔으며, 의치한약수에서도 전체 35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의과대 22명, 치의대 3명, 약학대 7명 등의 합격생이 나오며, 안정된 과학중점학급 프로그램 및 우수한 이공계 수업을 활용하여 공부 힘을 발휘한 학생들이 대거 합격했다.표1) 2025학년도 잠신고 대입 결과 (재수생 포함, 중복합격 포함)표2) 2025학년도 잠신고 의치한약수 합격 결과 (재수생 포함, 중복합격 포함) 임연주 3학년부장교사는 “교사의 진학 지도 역량 강화를 위한 학년협의회가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3학년 담임은 해당 부서 이외에 3학년부에도 자리를 배정하여 진학에 대한 토론과 자료 공유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라며 “다양화된 입시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동안 축적된 입시 자료 분석을 통한 전형별 수립 전략을 꼼꼼하게 짭니다. 학생 개개인의 조건에 맞는 개인별 전략을 체계적으로 운용하여 합격을 이끌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함께 뛰고, 함께 웃는 슬기로운 잠신고 생활1. 따뜻한 글귀가 담긴 정문 위 현수막 게시 : 학부모가 학생에게 전하고 싶은 말, 교사가 학생들에게 건네고 싶은 글귀를 게시하여 등굣길 학생들에게 따뜻하고 소소한 웃음을 제공한다.2. 킥키타카 여학생 축구 거점학교 : 2025학년도에 신설된 프로그램으로 8개 학교 여학생 축구반 연합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주말 아침운동으로 신나게 축구 경기를 하거나 다른 학교 학생들과 연습게임을 진행하기도 한다.3. 교내구기학급대항전 (1학기말고사 이후) : 3개 학년 배구 수행평가 난이도 순차적 적용과 더불어 구기대회를 진행하여 평가와 연계하고, 학급대항전 경기를 통해 배구를 쉽게 이해하고운동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4. 런치축구대회 (2학기 점심시간) : 학생회와 스포츠클럽 축구반이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점심시간 축구대회로 6주 정도 점심시간에 축구대회를 실시한다.5. 헌혈 참가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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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고교탐방] 선사고등학교 선사고등학교(학교장 정연정, 이하 선사고)는 2011학년도에 제1기 서울형 혁신학교로 개교한 인문계 고등학교이다.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학생 자치활동이 활발하게 잘 이루어지고 있으며, 융합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하여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고 있다. 이러한 교육 활동들을 연구하기 위한 교사들의 자발적인 모임인 교원학습공동체가 활성화되어 있으며, 미래 혁신 인재교육과 더불어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교육 주제와 환경 개선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학교이다.도움말 · 강은경 혁신부대표교사삶의 가치와 교과 연계해 심화탐구수업 진행 선사고는 퍼실리테이터 양성 교육과정 등을 통해 학생 자치가 자유롭게 형성된 분위기라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체계적이고 원활하게 표현한다. 학교 공동체가 공감하는 융합적인 주제를 설정하고, 다양한 교과목에서 협업하여 그 주제에 맞는 교육활동을 펼쳐 다각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현실에 대응하는 안목을 기르고 있다. 이와 같은 수업량 유연화를 위한 학교 자율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평화와 세계 시민성, 인권 등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가치와 교과 수업을 통해 얻은 질문을 심화 탐구한다. 1학기에 전 학년 대상의 주제융합 프로젝트에서 선사고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미래를 계획하는 가장 쉬운 방법’, ‘우리가 스스로 미래는 만드는 것’ 등의 주제를 선정하여 심화탐구수업을 진행했다. 현재 고교생들은 코로나 시기를 거쳤고, 이태원 참사와 세월호 참사 등을 학창 시기에 겪은 세대라 ‘안전’에 대한 의식이 매우 강한 세대이다. 선사고 학생들은 이런 주제를 정하며, 자신들이 생각하는 사회 안전과 통합, 공동체성을 강조한 탐구활동을 이어가며 스스로 내면화하는 과정을 거친 후 성장해 나가고 있다. 선사고의 자율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기존의 교과 경계에 한정되지 않고 융합 주제의 탐구활동을 통해 미래를 위한 역량을 기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학습공동체 문화 조성 및 진로 탐색 활동 지원, 자율적이고 특색 있는 학교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혁신교육과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더욱 잘 쌓아 간다.학생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강좌 폭넓게 운영 또, 인문·사회학 및 수·과학 분야에 대한 통합적 이해와 전문 지식의 습득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심층적인 학습 탐구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교양 강좌로 선사 아카데미를 열고 있으며, 전공 영역별 심화 강좌로 이공계 특강과 인문·사회학 특강을 개설하여 운영한다. 선사 시민 아카데미는 인문·사회·예술·과학을 망라한 교양 강좌로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강연 청취와 질의 및 응답 과정을 통해 통섭적인 시야를 갖추기 위한 대중 강좌이다. 올해는 여행 작가, 과학커뮤니케이터, 수의사의 강연을 준비하여 학생들의 역량 강화,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언어학 특강(글쓰기, 말하기)과 광운대와 연계한 경영전략 체험, 한양대 교수의 통계학 이론 및 실습 교육이 상반기에 이루어졌다. 2학기에는 대학 연계 인문학 특강이 개설될 예정이다. 과학과 공학 분야로는 MBL창의융합실험교실(물리와 지구과학/화학과 생물학)과 로봇 체험 등의 특강이 열렸다. 2학기에는 심화실험 교실과 과학토의 프로그램 개설이 계획되어 있다. 다채로운 학교 안 교원학습공동체 활동 선사고에서는 자율적인 교원학습공동체 활동이 활발하다. 교사들 간의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문화를 만들고,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열린 문화가 형성되어 있기에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 또, 교사들의 의견에 개입하거나 지시하지 않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어 교사들이 꾸준히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수 있다. 우선 ㄷ자 교실 협동학습연구, 완전학습(최소성취수준 보장)을 지향하는 협동학습 모델 개발을 하는 ‘교사의 협동, 학생의 협동’ 공동체가 운영되고 있다. 또, 교사가 먼저 읽고 수업에 적용하는 분야별 고전독서동아리 활동, 교과융합 사회정서교육과 AI 에듀테크 기반의 ‘선사인 SELLER(Social Emotional Learning)’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타로카드를 활용하여 교사와 학생 심리 상담 연구를 하는 ‘너나알기’ 활동도 재미있게 운영되고 있다. 생태전환교육 연구와 생태기행, 에너지전환, 동물권 등을 다루는 ‘생태 온(溫/on)의 활동도 선사고의 대표 활동이다. 또, 극우주의, 성별 간 이념 갈등 등 현시대 10대, 20대의 세대별 특성 원인을 이해하고, 이를 교육적으로 다룰 방법을 고민하는 ’시대유감 & 세대공감‘ 공동체 활동도 원활히 진행 중이다. 학급 체험활동 미리 해보기, 자전거와 배드민턴 등 체육활동, 멍때리기와 캠핑 등을 하는 ‘몸부림’ 활동도 참신하게 잘 운영되고 있다. 2025 더베스트 교육벨트 사업 선정- 학생들의 심리 정서 안정과 성장 돕는 프로그램2025학년도 2월, 선사고는 강동구와 ‘더 베스트 강동 교육벨트’ 협약을 맺었다. 이는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따른 강동구 특화 지원책으로 선사고는 학생들의 심리 정서 안정과 성장을 돕기 위한 ‘교과융합 사회정서 교육’에 무게를 많이 두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우울과 불안,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학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사회적성 역량의 중요성을 깨닫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관계 중심의 공동체 활동을 통해 사회적성 역량을 키워 나가고, 치료 중심에서 예방과 발달 지원 중심으로 옮겨가는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성장을 도왔다. 사회정서를 주제로 5개 교과 간 융합수업을 운영하였는데, 이 수업은 기존 교과에서 다루지 않는 심화된 학습으로 교과융합 사회정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통합적인 사고력과 자기주도성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수업 대상은 1학년 221명, 2학년 130명으로 숭실대 상담심리 및 교과별 전공 분야에서 협력했다.- 교과융합 사회정서 교육 (5개 교과) 실시교과융합 정서교육 수업은 국어, 영어, 음악, 미술, 도덕 분야로 나뉘어 다채롭게 운영이 되었다. 국어 수업의 경우 ‘의사소통 다루기’ 주제에서 시작해 방과 후 연계 과정으로 심화 보고서 작성, AI 기반 카드뉴스 작성 등의 활동으로 이어졌다. 영어 수업은 ‘감정 다루기’로 주제를 잡고, 불안 감정을 건강하게 다루는 방법, 청소년의 불안 탐색, 에듀테크 기반 보고서 작성 활동으로 연계가 되었다. 또, 음악 수업에서는 ‘감정 치유’를 주제로 관계갈등 음악치료와 그림책과 음악 연계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졌다. 미술 수업에서는 미술을 통한 자아 표현과 사회 문제 미술 표현, 미술 제작 활동으로 확대가 되었다. 도덕 과목은 ‘회복탄력성’이라는 주제로 공동체 속 갈등 조정, 긍정심리학 실천, AI 기반 마음 건강 앱 활용 등의 활동으로 연결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선사고의 ‘교과융합 사회정서 교육’ 수업은 다양한 분야의 주제별 융합수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교과융합 사회정서수업의 확대, 학생 주도 의 심화학습 역량을 제고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교사 연수 및 수업 성과를 기반으로 한 논문과 연구보고서 발간 등 교사들의 연구 활동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정연정 교장이 소개하는 선사고의 진로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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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고교탐방] 배명고등학교 배명고(교장 최만형)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창체증강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본인의 희망 진로 탐색 활동을 ‘읽기, 쓰기, 말하기’ 세트로 묶어 결과물을 만들며 개인의 역량을 키우도록 독려하고 있다. 열의와 성실성을 갖춘 학생들에게 다채로운 성장판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다. 배명고의 특색 프로그램, 진학 결과를 살펴봤다. 내신과 학생부 관리를 위해 남녀공학보다는 남고를 선호하는 남학생들이 늘고 있다. 개교 91년을 맞이한 전통있는 ‘잠실지역 사립 남고’라는 강점을 갖고 있는 배명고는 진로진학 프로그램, 창의적체험활동의 밀도를 높이는 중이다. “목표와 열의가 있는 학생들이 관심 분야를 파고들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학생 상담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시대 변화에 맞춰 능동적으로 교과, 창체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는 열정적인 교사들 덕분입니다. 학교 프로그램들은 ‘희망 학생들에게 기회 균등 참여’를 원칙입니다. 성적보다 우위에 두는 것이 학생의 열정과 의지입니다” 최만형 교장은 설명한다.배명고 특색 프로그램미래인재학급 2024년 첫선을 보인 후 올해 2년 차에 접어들었다. 미래인재학급은 고1(수학 중점), 고2(국어 중점) 한 학급씩 별도로 반을 구성해 운영중이다. ‘교내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열정있는 학생’이라는 선발 기준을 가지고 면접을 거쳐 선발했다. 미래인재학급의 담임 교사는 독서와 토론, 교구를 활용한 수학 심화학습 등 1년 단위 커리큘럼을 짜서 반 학생들과 진행한다. 개인별로 자율적인 주제 탐구 활동도 펼친다. 학생부종합전형이란 같은 목표를 가진 학생들이 모여있어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를 서로서로 독려하고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기 때문에 수업 분위기가 활기차다. 창체증강프로그램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매주 공강 시간이 2시간 발생한다. 이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기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창체증강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독서 활동, 한자 고사성어 학습, 주제탐구 보고서 쓰기, 현장 견학과 전문가와 만남을 통한 진로 활동이 다양하게 펼친다. 연간 68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창체 활동이 차곡차곡 쌓여 학생 역량으로 이어지고 한다. 활동 내용은 학생부의 항목별로 기록된다.배양명정(기숙사 프로그램) 잠실권 일반고 가운데 유일하게 기숙사를 운영중이다. 배명고 기숙사는 스터디카페, 자습실 등의 학습 공간과 편의 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학습 멘토링, 진로와 진학 맞춤형 지도가 이뤄진다. 현재 고1~3 학생 약 60명이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학생들이 스스로 세운 계획에 맞춰 학습이 이뤄지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점검, 상담하며 국어, 수학 등 학년별 특강이 진행되며 교과 심화 연계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학부모와 함께하는 1:1 진로진학 컨설팅, 주제가 있는 봉사 활동, 역사문화탐방, 1인 1악기 관악합주 등이 연간 진행된다.배명IB과목 간 통합적으로 탐구하며 사고력을 확장하는 IB(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을 올 2학기부터 진행한다. AI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생각하는 힘, 질문하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 배명고가 그동안 독서, 토론, 과제 연구을 진행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계한 프로그램이다. “창의적 문제해결력, 인성은 학생들이 갖춰야 할 필수 자질입니다. ‘어떻게 길러줄까?’를 깊게 고민하며 배명고 프로그램에 녹였습니다. 글쓰기는 학생 간 편차가 큽니다. 글을 잘 쓰는 학생에게는 완성도 있는 주제 탐구 글쓰기와 발표로 연결되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합니다. 글쓰기가 익숙하지 않은 학생에게는 본인 진로와 관련된 주제로 자료 조사, 내용 요약, 짤막하게 의견 덧붙이기 훈련을 시켜요. 양식에 맞춰 꾸준히 글을 쓰도록 지도하고 적절한 피드백이 더해지면 아이들의 실력이 쌓여요. 창체증강프로그램은 1년 과정으로 꾸준히 진행합니다. 교사들은 학교 프로그램 개발에 힘을 모읍니다. 교원학습공동체를 통해 교사들이 팀을 짜서 배명고 교과심화, 교과융합 프로그램을 개발해요. 교사들의 R&D 수업연구 결과물은 수정 보완해 전교생 프로그램으로 확산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최윤호 교감) 학기말 진행하는 수업량유연화 수업은 전교생이 본인 희망에 따라 진로탐색, 교과심화, 과제탐구를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학생 주도로 강좌를 개설해 직접 강의하는 프로젝트 수업은 진로 방향성이 뚜렷한 학생들에게 호응이 높다. 이 외 방과후수업, 야간자율학습 등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학교 프로그램은 상시 운영한다. 인성과 예절교육, 봉사활동에도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에서 진행하는 국제 봉사는 지난 10년 동안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배명고 학생들은 한국에서 준비해간 학용품, 옷, 장난감을 현지 초등학생들에게 선물하고 한국 문화를 소개하며 현장 봉사 활동을 펼친다. 캄보디아 봉사는 문화다양성, 빈부 격차 등 세상의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라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배명고 교육 과정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서 다양한 자료를 축적한 배명고는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수능대비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국영수에 비중을 두고 교과를 편성했다. 특히 수학 비중을 높여 학년별로 동일하게 4학점씩 운영하고 기하, 인공지능수학 등을 개설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매년 2월에 교사들은 교사협의회를 거쳐 연간 교육 일정을 확정하고 담임교사들은 고2, 고3 학생 상담까지 완료합니다. 교사와 학생이 사전 준비를 마친 상태로 3월 신학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학교 생활의 밀도가 높아집니다. 올해 처음으로 입학 전에 예비 고1 학부모 설명회를 2월에 진행했어요. 입학 전 고교 생활에 필요한 걸 미리 알 수 있어 도움이 됐다며 학부모님들의 호응이 컸습니다. 중학생 학부모들로부터 배명고 프로그램과 교육과정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올 하반기에는 중3 대상 학교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고윤진 인성홍보부장 교사)배명고 2025 입시 결과 의학계열과 특수목적대에 17명, 서울대 2명, 고려대 14명, 연세대 8명, 서강대 8명, 성균관대 11명, 한양대 16명, 중앙대 12명, 경희대 5명, 한국외대 12명, 서울시립대 6명이 합격했다. “내신 관리하며 과제 탐구 등 학교 프로그램에 성실하게 참여하며 고3 면접 지도 때 착실히 따라온 학생이 서울대 일반전형으로 자율전공학부에 합격했습니다. ‘학교생활 충실히’로 합격일 이뤄낸 모범 사례이죠. 2025입시에서는 정시 합격생이 늘었습니다.(수시6 : 정시4) 내신 2등급 전후의 재학생들이 고대, 서강대, 성균관대에 정시로 합격했습니다. 착실히 수능을 대비하며 치밀하게 지원 전략을 짠 결과입니다. 이 같은 입시 결과를 바탕으로 1:1 진학컨설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당락에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면접도 교사들이 팀을 짜서 맞춤형으로 진행합니다.” (진연덕 진학부장교사) 입시설명회는 학년별로 진행한다. 고1, 고2, 고3 각 학년별로 필요한 내용을 상세히 다룬다. 매년 8개 대학 입학사정관 초청 설명회도 열고 있다. 고3 담임 교사 대상으로 진학 지도 연수를 강화했다. 합격 vs 불합격 학생부를 검토하고 상세히 분석하며 서로 의견 교환을 하며 올해 고3의 수시 지원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함께 토론하며 전략을 세운다.▶2025입시 결과배명고 진학지도 Q&AQ. 배명고의 맞춤형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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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대표 동아리] 뇌과학심리연구반 ‘다온’ / 수학연구반 ‘매쓰홀릭’ ‘Excelsior! Paichai!’(더 높이 배재)의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전환과 미래 교육 구현에 집중하고 있는 배재고등학교. 배재고의 인기 동아리는 뇌과학심리연구반 ‘다온’과 수학연구반 ‘매쓰홀릭’이다.다온 - 뇌과학과 심리학에 대한 관심 풀어가요!뇌과학심리연구반 ‘다온’은 뇌과학과 심리학 조별 스터디 및 발표가 주요 활동이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또래상담동아리도 또래상담 양성 교육에도 참여하고 자격증도 취득했지만, 지난해 뇌과학심리연구반이 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뇌과학과 심리학 연구 및 연계 탐구 발표로 그 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단장 박제율(3)군은 “또래상담 교육을 받고 동아리 활동을 하며 심리학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그 시작은 1학년 때 심리학자 관련 수업을 듣고 발표하는 것이었다”라며 “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사람의 뇌에까지 흥미가 생겼고, 심리학과 뇌과학을 함께 알아보고 또 연구해보는 동아리로 변경하게 됐다”고 동아리 활동 영역이 넓어지게 된 이유를 들려줬다. 또 제율군은 “선생님들이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라 우리에게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너무나 다양하게 제공해주셔서 큰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뇌과학심리연구반으로 공식 동아리명이 바꾸고 난 후 학생들의 관심도 높아졌다.서연우(2·단장)군은 “프로파일러가 꿈으로 심리학과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제 관심사와 다온의 활동이 딱 맞아 망설이지 않고 지원했다”라며 “또래상담동아리가 다소 문과적인 이미지가 있다면 뇌과학심리연구반은 과학적인 부분이 많이 더해져 문과와 이과를 아우르는 동아리로 올해에도 많은 신입생이 다온의 문을 두드렸다”고 말했다. 신입생 10명을 선발하는데 30명이 넘는 학생이 지원한 다온. 부원 선발 시 이들이 1차적으로 중점을 둔 부분은 성실성이었다. 서류에서의 성실도를 바탕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2차 면접을 치러야 했는데, 이때에는 심리학과 뇌과학에 대한 관심도와 자기주도적인 탐구 경험 그리고 동아리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소통과 협업 능력이 선발 기준이 됐다. 또, 다온은 2022년부터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선정 도박예방실천학교동아리로도 선정되어 도박 예방 교육과 홍보 활동도 펼치고 있다매쓰홀릭 - 다양한 수학적 경험, 새롭고 즐거워요!수학연구반 매쓰홀릭은 그 역사가 10년이 넘은 동아리로 신입생 지원율이 30대 1에 육박하는 배재고 인기 동아리다. 수학동아리라고 해서 딱딱한 문제 풀이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매년 동이라 첫 활동은 교정에 핀 벚꽃의 꽃잎 수를 어림잡아보는 것(페르미 추정)으로 시작하고, 현실과 연결된 다양한 수학적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강준서(2·단장)군은 “논리력과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수학 문제를 풀고 토론해보는 활동과 함께 우리 동아리에서만 할 수 있는 독특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라며 “수학 달력 만들기가 그 대표적 활동”이라 말했다. 수학 달력은 1년 365일을 수학적으로 표현해 나타내는 달력으로 문제를 풀거나 수학 기호를 이해했을 때 정확한 날짜가 나오는 식이다. 부원들은 각자 맡은 숫자를 수학적으로 표현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수학을 접하게 된다. 수학과 관련된 다양한 심화 및 융합 활동도 펼친다.김정수(2)군은 “신소재공학 쪽에 관심이 많은데 동아리 시간에 플라스틱의 생분해성과 강도의 상호 관계를 그래프로 발표한 적이 있다”라며 “관련학과와 수학을 연관시킨 부분에서 흥미롭고 또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라고 말했다. 매쓰홀릭 부원은 1, 2학년 각각 7명. 올해 신입생 7명을 뽑는데 무려 135명이 지원해 3차에 걸친 깐깐한 선발 과정을 치러야 했다. 1차 과정은 논술형 수학 시험. 2학년 부원들이 직접 문제를 제출했는데 3개 이상 맞혀 2차에 오른 학생들이 30여 명이었다. 2차는 면접으로 3가지 질문에 대한 엄격한 과정이 이어졌다. ‘중학교 때 수학 심화 탐구 경험’ ‘1차에서의 시험 풀이 과정을 직접 말로 설명하기’에 이어 마지막 ‘인성 문제’까지 깐깐한 테스트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했다. 이들은 “직접 문제를 만들며 많은 것을 배웠고, 또 1학년 학생들의 면접을 통해 배운 바도 크다”라며 “앞으로도 수학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 말했다.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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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일여고 대표 동아리] YG연극반 / 정경사 학생 중심 교육과정과 학생들의 진로 및 자기주도성에 초점이 맞춰진 교육활동으로 대입에서 꾸준한 성과를 올리며 교육의 기본에 집중하고 있는 명일여자고등학교(학교장 곽향란). 명일여고의 대표 동아리는 ‘YG연극반’과 ‘정경사’이다.YG연극반 - 함께 어우러져 우리만의 작품 만들어요!다양한 연극 공연을 통해 창의력을 발휘하고 판단력을 키우며 동시에 팀워크까지 배워가는 명일여고 YG(Youth Gravure/청춘의 기록)연극반. YG연극반은 함께 공연 작품을 만들고 연습하고 또, 공연을 통해 무대 경험을 쌓는 ‘함께 성장하고 도전하며 꿈을 이루는’ 동아리이다.이들은 매년 학교 예술제에 자신들이 직접 만든 연극을 무대에 올리는데 대본 작성부터 연출, 연기, 무대구성 등을 모두 부원들이 책임지고 작품에 집중한다. 연기, 연출, 스타일리스트 등으로 역할이 정해지지만 자신의 부서(연기·연출·스타일리스트)에 머무르지 않고 모두가 어우러져 팀워크를 발휘하는 것이 YG연극반에 정착된 분위기. 이들은 동아리 시간이 아닌 날에도 작품에 집중하며 완성도 높은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노력한다. 배서현(부장/2학년)양은 “대본부터 연출, 무대 디자인까지 모두 우리 부원들이 직접 준비해 학교 축제 무대에 올린 창작극 공연 때의 그 가슴 벅참을 잊을 수가 없다”라며 “공연 당일 무대 위에서 관객의 호응을 받으며 연기하던 순간 처음으로 무대에서의 희열을 느꼈고, 오랜 기간 함께 노력한 동아리 부원들이 생각나 진짜 ‘하나의 팀’이라는 마음을 강하게 느꼈다”고 말했다.YG연극반은 배우 6명, 연출 1명, 스타일리스트 3명 등 총 10명의 부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아리 부원을 선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연기력과 함께 팀워크를 위한 생각의 깊이다. 서현양은 “함께 무대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서로의 의견과 아이디어들을 나누는 일들이 많아 자신의 생각이 명확하면서도 협업력이 있는지를 우선시한다”라며 “부서별 공동 질문을 통해 ‘함께’ 작품을 구상하고 만들고 또 무대에 올릴 적절한 부원을 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배우 부서를 뽑을 때는 연기력과 무대에서의 자신감 등을 보기 위해 독백 연기를 추가로 진행한다.자신이 좋아하는 연극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할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행복하다는 YG연극반. 오늘도 이들은 행복한 마음으로 세상에 하나뿐인 그들만의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다.정경사 - 정치, 경제, 사회에 대한 관심으로 똘똘 뭉쳤어요!명일여고 문과 동아리 인기 1위 ‘정경사’는 정치인문부, 경영경제부, 사회미디어부로 구성된 동아리로 정치외교학과, 경영학과, 미디어계열학과, 광고홍보학과 등으로의 진학을 목표로 하거나 정치, 경제, 사회에 관심이 큰 학생들이 지원해 활동하고 있다. 경쟁률이 4대 1에 육박할 만큼 인기가 높은 정경사는 신입생 선발 시 지원한 부서에 대한 지식과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에 집중하고 있으며, 즉흥적인 임기응변 능력과 활동 기획 및 실현에서 필요한 창의성까지 평가하고 있다. 정경사는 부서가 구분되어 있어 부서별로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한 심화 탐구를 진행하지만, 부서 간 연계를 통해 다양한 융합 활동이 가능한 것도 강점. 더불어 모의 선거와 모의 창업, 모의재판, 모의 주식 등의 다양한 단체 활동도 펼쳐 나가고 있다. 정치인문부 정은솔(1학년)양은 “모의 창업 계획서를 작성하며 창업을 위한 과정을 정확하게 알게 됐다”라며 “활동에 진심으로 임하는 선배님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고, 동아리에 대하 애정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올해에는 신문 제작이라는 큰 목표 아래 신문 제작을 위한 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는 정경사. 이서영(부장/2학년)양은 “학과 체험 및 기업 방문에서부터 다양한 직업인과의 인터뷰까지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다양한 직업군을 알아보고 또 그 직업군의 세세한 목소리를 사회에 알리기 위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원 간 애정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또한 정경사의 장점.서영양은 “신입 부원일 때 선후배 간의 벽이 낮고,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도록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라며 “늘 웃음이 끊이지 않고 작은 일에도 함께 기뻐하며 응원해주는 따뜻한 분위기 덕분에 언제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고 부원들 간 끈끈함을 전했다. 또, 서영양은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이야말로 하나의 팀으로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원동력으로, 정경사는 단순한 동아리 활동이 아닌 소중한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될 것”이라 덧붙였다. 2025-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