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원주오늘 총 10,84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소외계층 나눔 실천을 위한 주말농장 운영 횡성군 공근면 직원들은 관내 유휴 군유지를 활용하여 주말농장을 운영, 김장용 배추와 무를 재배하여 김장철에 관내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및 소외 계층 주민들에게 나누어 줄 계획이다.이태종 공근면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공근 창봉리 소재 군유지 2500㎡ 에 김장용 배추와 무를 식재하기 위하여 지난 8월 5일 4800포기 배추 식재를 완료했으며, 이어 본밭 갈이, 로터리, 거름주기, 비닐 씌우기 작업을 마치고 배추 4800포기 정식과 무 3천 포기 파종도 실시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6
- 강원미래인재 신지훈, 영 아티스트 콩쿠르 1위 강원인재육성재단(이사장 최문순 강원도지사)에서 선발하여 지원하고 있는 문화예술분야 강원미래인재인 플루티스트 신지훈 양이 세계 최대 규모의 플루트 콩쿠르로 알려진 미국 내셔널플루트협회(NFA) 주최 ‘2011 영 아티스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NFA는 세계 각국 3000~4000명의 플루티스트들과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단체로 매년 고등부 솔로이스트와 영 아티스트 솔로이스트 부문의 콩쿠르를 개최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플루티스트를 중점 발굴하고 있다.지난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샤로트에서 열린 이번 콩쿠르에서 신지훈 양은 1등상의 영예와 함께 ‘현대곡상’을 함께 수상하여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플루티스트가 되었다.어린 시절부터 플루트에 남다른 재능을 보인 신지훈 양은 강원도 횡성 출신으로 중학교 재학 중 해외유학길에 올라 독일 슈투트가르트 음대를 수석으로 졸업하였고, 미국 예일대에서 석사 과정을 역시 수석으로 마쳤으며, 현재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박사 과정에 재학하고 있다. 세계 4대 콩쿨로 꼽히는 고베 국제콩쿨에서 17살의 세계 최연소의 나이로 심사위원특별상을, 제10대 콩쿨 중 하나인 독일 프리드리히쿨라우 국제콩쿨에서도 18세의 나이로 세계 최연소 최우수상을 수상 하였고, 2002년 전독일대학콩쿠르 2위 입상, 프랑스 랑팔콩쿠르에서 특별상 수상 등 국제무대에서도 크게 주목 받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젊은 플루티스트다.강원인재육성재단은 지난 2004년에 신지훈 양을 문화예술분야의 ‘강원미래인재’로 선발하고 세계적인 플루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매년 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신지훈 양은 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하여 내년 8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독주회를 개최하는 특전도 함께 얻게 되었다.한남진 기자 njhan@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6
- ‘삐라’를 통해 본 해방 직후 한국 혼란상 ''삐라‘로 듣는 해방 직후의 목소리 / 김현식.정선태 / 소명출판 암흑 같은 일제 36년 세월이 종결되고 갑자기 찾아온 해방 공간. 좌우익의 심각한 이념 대립과 준비 없이 찾아온 해방으로 인한 혼란이 뒤섞인 한반도의 모습을 그 당시의 ‘삐라’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는 책이 출간되었다. 근대서지학회 이사이기도 한 김현식 대일광업 전무가 그동안 수집한 자료를 제공하고 정선태 국민대 교수가 분석과 체계를 세우고 해제를 덧붙인 ‘삐라로 듣는 해방 직후의 목소리’는1945년 8·15 해방 당일부터 3년 동안 수많은 유명·무명의 기관, 단체, 정당, 개인들이 공식·비공식으로 발표한 성명서, 선언문, 호소문, 결의문, 격문, 포고문, 포스터, 표어, 전단 등 443건을 수집하여 발간했다. 원본 그대로 컬러 인쇄하고 본문을 현대문으로 번역해 놓은 최초의 해방시기 삐라 자료집이다. 원본 문건을 통해 당시의 급박했던 시국 속의 다종다층의 목소리들을 있는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마치 당시의 현장 속에서 사건을 보는 직접 보고 듣는 듯한 생동감을 그대로 전달해 준다.1945년 8월 15일 해방 직후에는 화려한 수사로 해방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단결을 도모하는 각종 단체와 개인 명의의 전단이 속속 등장했다. “친애하는 삼천만 동포여! 오랜 굴욕의 날, 압박과 착취의 긴 날은 끝나고, 자유와 해방의 화려한 날은 왔다. 우리의 거룩한 조국, 아름다운 산천, 자랑스러운 민족의 머리 위에, 현란한 자유의 광망은 비치었다.”(조선문화건설중앙협의회, <선언>, 1945.8.18) “우리의 기다리고 바라던 날은 왔다. 굴욕과 압박에서 자유와 해방의 첫걸음을 걷게 된 우리의 감격과 환희는 표현할 말이 없다.”(임시정부 및 연합군환영회본부, <환영회취지서>, 1945.8) 그러나 신탁통치와 친일파 처리 문제 등을 놓고 좌우의 대립은 걷잡을 수 없이 격화됐고 각종 전단지 속 섬뜩하기까지 한 문구는 당시의 대립이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삼천만 대한 전민족의 총궐기의 秋(추). 신탁통치 절대반대! 결사코 자유를 전취하자!! 살아서 노예가 되느니보다 죽어서 조국을 방호하라!!”(신탁통치반대국민총동원위원회, <성명서>, 1945.12.28) “조선이 외국의 신탁관리를 당한다면 어느 누가 항쟁치 아니하랴? 그러나 조선민족을 일본제국주의의 질곡으로부터 해방하여 주었으며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피투성이의 싸움을 하여온 연합국이 우리에게 압박과 노예화를 기도할 리가 있는가? 단연코 없다.”(반파쇼공동투쟁경기도위원회, <파쇼분자의 반동적 책동을 분쇄하자!>, 1946.1) 편자인 정선태 교수는 “‘격’ ‘격문’ ‘급고’ ‘경보’ 등등의 표제를 앞세운 수많은 전단지들이 전하는 목소리는 해방 공간이라는 역사적 상황 속에서 갈등과 대립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여실하게 보여준다”고 말한다.이밖에도 3·1운동과 8·15해방 기념행사와 미·소공동위원회, 제주도 4·3 민중항쟁과 여수·순천사건 등 1948년까지 숨가쁜 사건들을 겪으며 쏟아진 목소리들이 생생하게 담겨있다.손때가 묻고 피가 얼룩진 ‘삐라’와 벽보들은 살균 처리되지 않은, 현장성이 선연한 기억의 조각들이다. 해방기 정치적 현실을 가장 생생하게 비춰주는 것은 물론, 60여 년 전의 현장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이 자료들이 소설이나 시, 그리고 이 시기에 생산된 다양한 텍스트들과 만나는 지점에서 우리는 해방 공간이라는 한국현대사의 원점을 입체적으로 투시할 수 있는 보다 풍부한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6
- ‘자신만만! 아토피정복 부모학교’ 참여 희망자 모집 횡성군에서는 ‘자신만만! 아토피정복 부모학교’를 9월 19일 ~ 12월 12일까지 3개월간 12회에 걸쳐서 운영한다. 아토피정복 부모학교에 참여를 희망하는 분은 9월 2일까지 횡성군 보건소로 전화 접수하면 된다. 20명 선착순 마감한다.아토피 질환 관련 전문강사로부터 아토피 질환에 대한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자녀양육 방법 및 자녀양육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심리적, 사회적 스트레스를 경감시킬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아토피 피부 관리, 균형 잡힌 식이요법과 영양정보, 심리 상담에 이르기까지 직접 체험 및 강의 방식으로 진행한다.문의 : 340-5674(횡성군 보건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6
- 회복을 위한 바람직한 태도 사람들이 장애나 중한 병에 걸리면 대개 다음의 두 가지로 반응한다. 첫째는 자신의 병이나 장애에 대한 깊은 이해나 현실적 판단 없이 무조건 맞서 싸워 이기려고 한다. 병이나 장애를 적의 농간으로 파악하고 어떻게든 물리쳐 없애야 한다고 믿는 것이다. 문제는 병에 따라서 자신의 내부로부터 기인하고 때로는 자신의 한 부분일 수도 있어 칼로 도려내듯 제거할 수 없다는 점이다.정반대로 어떤 사람은 자신이 무력하여 병이 생겼다고 믿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여긴다. 그런 경우 회복마저도 주위 사람들에게 모두 책임을 돌려 버린다.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은 아파하고 괴로워하고 짜증내고 화내는 것뿐이다. 회복을 비롯한 다른 모든 것은 남들이 알아서 할 일이다. 완전히 유아적으로 퇴행하여 전적으로 의존하려고 한다. 회복을 위한 바람직한 행동은 이 양극단이 아니다. 지나친 책임감으로 무턱대고 싸울 일도 아니고, 모든 회복의 책임을 남에게 돌릴 일도 아니다. 과음의 문제를 앓는 사람들 중에는 이 양극단만 왔다 갔다 하는 수가 많다. 당연히 회복 과정에 굴절이 많고 더디다. 장애나 병에 맞닥뜨려 가장 좋은 행동은 ‘도움요청행동’이다. 이는 자신이 먼저 도와줄 타인에게 조력을 청하여 힘을 합쳐 병을 극복하는 것이다. 평상시 건강하고 자신만만할지라도 어느 날 위기에 부닥쳐 생존이 위협받으면 달리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대표적인 것이 병이다. 알코올의존을 비롯하여 정신과 질환의 치료와 회복이 어려운 점은 바로 이 도움요청이 어렵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문제가 있고 병들었다는 것을 알지 못하여 소위 병식(病識)이 없는데다, 알았다 해도 이를 인정하려 하지 않아 도움을 요청하기가 어렵다. 자신의 문제를 인정했다 해도 여전히 도움 요청이 힘들다. 지난날 오랜 과음으로 많은 실수와 실패를 저지른지라 자존감이 너무 떨어진 때문이다. 조그마한 것이라도 남에게 손을 내미는 것은 너무나 못난 노릇이라고 여긴다.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능력이다. 옆 사람들이 먼저 묻고 헤아려 도와주는 것은 아직 미숙한 아동의 경우이다. 힘들면 떳떳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야 성숙한 것이다. 음성의 꽃동네를 설립한 최규동 할아버지의 말은 이런 뜻에서 매우 의미심장하다. ‘구걸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이다.’ 최악의 상태에 이른 알코올의존 환자가 자존심 때문에 끝내 도움을 거부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뿐이다. 신 정호 (연세 원주의대 정신과 교수, 강원알코올상담센터 소장)무료 상담: 강원알코올상담센터 748-5119 ww.alja.yonsei.ac.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6
- 건물의 하자와 소유자의 책임 상가를 임대하였는데 임차인이 장사를 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다시 세를 놓는 경우가 있다. 건물의 소유자는 임차인이 자신의 점포를 일부 다른 사람에게 세를 주는 경우 세입자가 누군지도 모르는 경우가 생긴다. 전혀 모르는 무단 전차인이 점포에서 영업을 하다가 건물의 누수로 피해를 입거나 화재가 나서 물건이 타버린 경우 누가 책임을 져야할까? 아시는 분이 상담을 하러 와서 자신은 너무 억울하다고 했다.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을 창고로 임대하여 주었다. 그런데 그 건물의 일부를 무단으로 다른 사람에게 다시 전대하였는데 어느 날 무단으로 전대한 곳에서 불이 나서 창고가 전부 타 버렸다. 국과수에서 사건 현장을 분석한 결과 창고 안에 있는 전기코드에서 누전에 의한 단락흔이 발견되었다. 무단 전차인은 자신이 점포 안에 보관하고 있던 물건들이 불에 탄 것은 건물의 하자로 인한 것이니 모두 배상하라고 요구하였다. 민법에 의하면 건물의 소유자, 점유자는 건물의 설치, 보존상의 하자로 인하여 피해가 발생한 경우 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 1차적인 책임은 점유자이고, 2차적인 책임은 소유자가 진다고 되어 있다. 이때 건물의 주인으로서 억울한 것은 무엇일까? 우선, 건물의 임차인이 건물을 관리할 책임이 있고 소유자는 2차적인 책임을 져야하는데 소유자에게 먼저 손해배상을 하라고 하는 것과 주인의 허락도 없이 남의 창고를 무단으로 사용한 사람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이 억울할 것이다. 건물의 담장이 무너지면서 지나가던 행인이 다친 경우에도 공작물 하자로 인한 책임을 지게 되는데 이때도 남의 담장 밑을 왜 지나갔는지 따질 수 없다. 건물 주변에 방치된 못 쓰는 냉장고 안에 아이들이 들어가 놀다가 질식하여 사망한 경우에도 왜 냉장고 안에 들어갔는지 따질 수 없는 것과 같다. 무단 전차인이라고 하더라도 건물의 하자로 손해가 발생하면 책임을 져야 한다. 다만 과실의 문제가 있다. 소유자는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으면 담장 근처에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여야 하고, 못 쓰는 냉장고 주변에 아이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할 책임이 있다. 건물의 누수가 되는 것을 알면서도 수리를 요구하지 않고 방치하였다가 침수된 경우 과실을 50%로 인정한 사례, 연탄가스가 새는 것을 알면서 수리를 요구하지 않고 문을 닫고 자다가 사망한 경우 과실 80%를 인정한 사례가 있다.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 이재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6
- 음악하며 봉사하는 좋은 사람들의 밴드 원주문화원 앞에 있는 라이브클럽 ‘좋은사람들’을 운영하는 김선규(44) 대표는 하루가 모자란다. 낮에는 행구동의 ‘얼큰한 해물 칼국수’ 가게 운영으로 분주하고, 저녁에는 ‘좋은사람들’의 라이브 무대에서 노래를 한다. 틈틈이 행사의 공연과 기획, 섭외까지 담당하는 그의 일상은 음악과 늘 관련되어 있다.밴드 ‘좋은사람들’의 보컬이자 리더인 김 씨의 밴드 이력은 중학교 3학년 시절부터다. 친구들 5명과 ‘소용돌이’라는 밴드를 결성해 고등학교 시절까지 음악과 밴드에 빠져 살았다. 사업 운영으로 바쁜 시회생활 속에서도 사업인 밴드를 조직해 음악활동을 할 정도로 김 씨의 음악사랑은 남다르다. 김 씨가 ‘좋은사람들’ 밴드를 결성하고 라이브클럽을 마련한 계기는 음악을 통해 이웃과 나누는 삶을 위해서다. “1년에 몇 번 안 되는 밴드 활동으로는 주위의 어려운 분들을 도와주기에 턱없이 부족했어요. 좋아하는 음악도 하고 봉사활동도 원활하게 하고 싶어 아예 가게를 임대해서 무대를 마련하게 되었어요.” 좋은사람들의 수입 중 일부는 원주지역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되고 있고, 라이브클럽의 모금함에 모인 모금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한 달에 한 번 있는 휴일도 제대로 쉬지 못할 정도로 바쁜 김 씨지만, 더 바랄 것이 없을 정도로 행복하다고 말한다. “가장 좋아하는 음악과 밴드를 하고, 그 밴드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지금의 삶이 무척 만족스러워요.” ‘좋은사람들’ 라이브카페는 9월부터 점심시간동안 손님들의 신청 음악을 틀어주는 디제이 코너를 마련한다. 홍순한 리포터 chahyang3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6
- 장맛의 비결은 손맛과 정성 신림에서 토담 된장을 운영 중인 정영애(56) 씨를 찾아가는 길. 신림 중학교 울타리를 끼고 돌아, 실개천 옆으로 난 도로를 한참 올라가니 삽살개가 먼저 반겨준다. 병풍처럼 아름다운 산들에 둘러싸인 정 씨의 집 마당 한 쪽에는 된장, 고추장 항아리들이 정갈하게 놓여있다. 서울에서 27년을 꽃꽂이 강사로 활동하던 정 씨가 신림에 자리를 잡은 때는 8년 전이다. 직접 만든 메주로 된장, 고추장을 만들고, 청국장에 매실원액, 멸치액젓까지 만들어 판매를 시작했다. 2006년에는 ‘전통생활기술공모전’에서 토담에서 만드는 식품들로 대상을 받으며 품질을 인정받았다. “된장 맛은 집집마다 다 달라요. 같은 재료로 만들어도 소금의 비율과 일조량, 물과 메주에 따라 장맛이 다르죠. 기본적으로는 만드는 사람의 손맛도 중요하지만, 제일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정성이에요.”산으로 둘러싸인 원주에서는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정 씨는 멸치액젓을 직접 담근다. 신림에 오기 전 바닷가에 살면서 멸치액젓을 담가 가까운 사람들과 나눠먹다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남해 미조항에서 경매 받은 싱싱한 멸치로 만든 정 씨의 멸치액젓은 벌써 알음알음 입소문이 났다. “좋은 재료와 노력이 들어간 만큼 된장과 멸치액젓이 시중 제품보다 고가예요. 가격이 비싸기는 해도 건강을 생각하는 먹거리를 만들어요. 음식 만드는 사람은 품질로 신뢰받는 게 제일 중요하잖아요.”토담 된장에서 봄에는 된장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고, 연중 매실고추장 만들기 체험과 정원에 있는 100여 종의 야생화로 만드는 누름꽃 체험도 준비된다. 홍순한 리포터 chahyang3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8
-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다운 금수산 월악산국립공원 북단에 위치한 해발 1015.8m의 금수산의 원래 이름은 백운산이었다. 조선 중기 단양 군수를 지낸 퇴계 이황 선생이 단풍 든 이 산의 모습을 보고 ‘비단에 수를 놓은 것처럼 아름답다''며 감탄하여 산 이름을 금수산으로 바꾸었다. 지금도 수려한 산세와 기암절벽의 절경 탓에 사시사철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청풍호반을 끼고 있는 금수산은 북쪽의 제천 시내와 남쪽의 단양군 말목산까지 뻗어 내린 제법 긴 산줄기의 주봉이다. 주능선에는 작성산, 동산, 말목산 등 해발 700~800미터 산들이 이어지고, 서쪽으로 뻗은 지릉에는 중봉, 신선봉, 저승봉, 망덕봉 등 크고 작은 산들이 펼쳐진다. ●주나라 왕의 전설이 깃든 용담폭포제천시와 단양군의 경계에 있는 금수산은 단양군 적성면 방향으로 산을 오르면 교통이 편리하고, 제천 수산면 상천리 백운동을 산행 들머리로 잡으면 풍경이 아름답다.상천리 백운동에서 출발해 보문정사와 용담폭포를 거쳐 정상에 오른 뒤, 살바위고개와 상학마을 삼거리로 하산하는 산행코스를 잡으면 총 3시간 20분 정도의 산행 시간이 걸린다.상천휴게소 옆으로 난 백운동 마을길로 접어들어 밭 사이 길을 따라가면 최근 세워진 보문정사가 있다. 보문정사 뒤로 난 밭두렁을 따라가면 용담폭포 안내석이 나오는데, 등산로는 이곳에서 두 갈래로 갈린다. 왼쪽 길은 용담폭포를 지나 망덕봉을 거쳐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고, 오른쪽 길은 계곡을 따라 정상에 오르는 길이다. 망덕봉 구간은 입산통제 구간으로 오른쪽 길로만 산행이 가능하다. 안내석이 있는 삼거리에서 왼쪽 길을 따라 200미터 걸으면 용담폭포와 선녀탕이 있다. 넓은 암반 위로 30미터의 물줄기가 시원스레 쏟아지는 용담폭포는 금수산 산행의 백미로 손꼽힌다. 용담폭포와 선녀탕은 옛날 주나라 왕이 세수를 하다가 대야에 비친 폭포를 보고, 신하들에게 동쪽으로 가서 폭포를 찾게 했는데 바로 그 폭포가 선녀탕과 용담폭포였다고 한다. 선녀탕에는 금수산을 지키는 청룡이 살았는데, 주나라 신하가 금수산이 명산임을 알고 산꼭대기에 묘를 쓰자 청룡이 크게 노하여 바위를 박차고 하늘로 승천했다는 전설이 남아있다. ●아름다운 청풍호반의 전망용담폭포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암릉길은 제법 가파르다. 암벽을 오르는 구간도 있어 급경사 구간에는 로프가 놓여 있다. 가파른 암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힘들기는 해도 청풍호반과 월악산의 조망이 아름답고 바위와 노송들은 운치를 더한다. 금수산 정상은 비좁은 암봉으로 되어 있어 쇠난간으로 자리를 만들어 놓았다. 정상에 서면 북쪽으로는 금수산의 지봉인 신선봉과 동산, 능강계곡이 바라다보이고, 남쪽으로 월악산과 대미산, 백두대간이 지나는 황정산이 아련하다. 산 아래로 펼쳐지는 청풍호반의 시원한 풍경은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가셔준다.철계단이 있는 암봉을 넘어가면 상학마을에서 오르는 등산로와 만나는 살바위고개다. 이 고개를 지나면 정상까지는 날카로운 암봉으로 이어지며, 철계단과 쇠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철계단을 따라 조금 내려서면 평평한 너럭바위가 숲 사이에 있어 쉬어 가거나 점심 식사 자리로 안성맞춤이다. 등산로는 살바위고개에 오른 후 적성면 상리 상학마을로 하산하거나 상천리 백운동으로 돌아가도 된다.주변 관광지로는 탁사정과 옥순봉, 의림지와 월악산, 청풍문화재단지 등 제천 10경이 있다.도움말 : 제천시청 문화관광과, 산림청문의 : 043-641-5146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안내제천시는 8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청풍호반, 의림지, 수상 아트홀, 문화의 거리 등에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개최한다.영화와 음악을 테마로 한 국내 유일의 음악영화제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국내외 85편의 초청작 상영과 30여 회의 음악공연이 준비된다. 문의 : 043-646-2242 홈페이지 : http://www.jimff.org 홍순한 리포터 chahyang3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8
- 소아비만, 반은 부모 책임입니다 많은 학교들이 방학을 맞았던 지난 주, 금요일 오전에 첫 번째로 한의원을 찾은 꼬마 손님은 초등학교 6학년생인 준용이었습니다. 키도 크고 무척 건강해 보이는 친구였는데, TV에서 ‘소아비만’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보고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검사를 받으러 온 것이었습니다. 그냥 봐선 건장한 체격 정도로 보였지만 성장판 검사와 체성분 검사, 스트레스 검사, 소변 검사 등을 시행한 후 비만으로 판단되어 치료를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건강과 부의 상징이었던 통통한 아이들, 요즘에는 이런 아이들을 소아 비만으로 분류할 만큼 아이들의 비만은 단순하게 아이들이 거쳐야 할 성장 과정 중의 하나로 볼 수만은 없습니다. 소아비만의 원인은 성인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소아비만의 경우 그 책임이 소아 자신보다 부모에게 많다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의 사항을 체크해 보시고 해당하는 항목이 여럿이라면, 우리 아이가 소아 비만은 아닌지 관심을 가지고 살펴 주세요. ①얼굴에는 살이 없으나 여아의 유방 부위 및 남아의 생식기 부위에 살이 많은 경우 ②여아는 엉덩이에, 남아는 몸에 지방이 많이 쌍이는 경우 ③또래 아이 중에서 몸무게가 상위 10%에 해당하는 경우 ④여아의 경우 사춘기 증상이 빨리 나타나는 경우 아이들의 경우 어른들과 같은 방법으로 몸무게를 줄이려 하다 보면, 비만은 해결할 수 있지만 성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식이 절제 보다는 자연스럽게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가족이 다 함께 파워 워킹을 하거나 자전거 타기, 등산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야외 활동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건강 도시 원주에서는 계절마다 다양한 걷기 행사가 열리는데 아이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아이가에게 운동이 일상생활 속에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심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깊은 잠을 자는 동안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은 지방의 연소를 도와주므로 충분한 숙면만으로도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니, 아이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취침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시는 것도 꼭 필요합니다.아이들은 부모님의 사랑만큼 자란다고 합니다. 공부를 잘하는 것도 좋지만, 잘 먹고 잘 자고 잘 뛰어 놀아 건강한 아이들로 키워 주세요. 아이들은 희망입니다. 모아한의원 장경호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