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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의력을 깨우는 미술교육 _ 날으는 공작실 원장 김은정 창의력을 깨우는 미술교육 요즘 부모들은 공부 잘하는 아이보다는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어 하지만 ‘창의력’만큼은 부모세대가 제대로 배운 적이 없어서 아이에게 어떤 식으로 이끌어 주어야 할지 내 아이에게 무언가를 제대로 주지 못하고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마음은 앞서지만 불안하고 부담스럽기도 한 게 현실이다. 창의력이야말로 조직을 발전시키는 요소이고,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 꼭 갖추어야 할 능력이라는 것은 우리 사회를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다. 어느 분야에서든지 특출한 인재들은 남다른 발상과 기획을 잘하는 창의력 훈련이 잘 된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창의력을 깨우는 방법엔 무엇이 있을까. 미술은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교육이며 창의력을 깨우는 가장 훌륭한 도구이다. 아이가 반드시 미술을 전공하여 미술로 성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술작업을 즐겨함으로써 눈으로 보고 ‘관찰’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관찰을 통한 시각훈련을 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표현기술의 차이보다 상세히 보고 느끼고 표현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구석구석 관찰하고 표현하느냐, 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세밀하게 보고 느끼지 못하고 생략해 버리느냐 하는 엄청난 차이에 있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많은 학자들이 미술적 조예와 시각적 사고 능력 즉 ‘미술적 감각’이 남다른 이유도 바로 사물을 관찰하는 시각훈련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기쁘다, 슬프다, 아름답다, 사랑스럽다, 우울하다, 발랄하다, 예쁘다’ 등등 우리가 느끼는 수많은 감정과 감각들은 우리의 사고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이미지로 기억되는데 이러한 표현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삶을 대하는 태도와 질이 상당히 다르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찰력을 기르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대화’이다. 대화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보고 새로운 생각들을 하며, 스스로 관찰하고 느낀 것을 표현함으로써 미술에 대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될 뿐만 아니라 자신이 그린 그림에 애정을 가지고 ‘긍정적인 자아’를 발전시켜 다른 어떤 활동에도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접근하게 된다. 이렇게 풍부한 관찰력을 가지고 표현에 적극적인 자세로 창의적인 환경에서 자란 아이와 그렇지 못한 경우는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 것이다. 손재주가 부족하고 미술에 소질이 없는 부모라고 아이와의 미술참여에 주저할 것이 아니고 아이와 사랑으로 대화하는 중에 아이는 미술로 부모와 소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보다 적극적이고 많은 내용을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발전하게 된다. 이 때 부모가 직접 그려주거나 부모의 기준에 의해 답답한 마음에 조급하게 고쳐주게 되면 아이는 아무리 열심히 그려도 부모의 그림보다 잘 그릴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표현에 소극적이 되고 발전에 한계가 생기며 미술에 흥미를 잃게 될 수 있으니 좋지 못한 방법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그림에 소질이 없다고 생각하여 섣불리 그려주지 않는 부모가 어쩌면 더 좋은 경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발견하여 표현한 이미지와 생각들에 함께 기뻐하며 진심으로 응원해 주며 자신감을 심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 아이가 그림에 왜 이런 색을 사용하였는지 무슨 의도로 그린 그림인지 때마다 일일이 따지는 것은 아이에게 부담감을 주어 자유로운 표현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그 보다 그림을 그리기 전에 아이가 스스로 미리 생각하고 이미지에 대한 구상을 하도록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고 그 뒤에는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도와주고 기다려주는 게 좋은 방법이다. 아이들의 그림에는 어른들이 생각지도 못했던 아주 섬세한 표현들이 담겨 있는데 무심코 내던진 말 한 마디에 아이는 상처 받거나 좌절하는 경우도 있으니 열린 마음으로 아이의 눈높이에서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이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줄까 고민하기 보다는 지금 이 시각 아이와 함께 어떤 재미난 일이 벌어질까 설레며 기대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아이 스스로 호기심을 가지고 관찰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이거 틀리면 어쩌죠? 망치면 안 되잖아요” 그림을 그리기도 전에 걱정부터 늘어놓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 그림을 그리는데 틀리고 망친 그림은 없다. 자신이 나타내고자 하는 내면을 솔직하게 끌어내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다. 어른의 잣대에서 다소 벗어난다고 해서 바로 잡으려 하지 말고 아이 스스로 그려나가는 모습을 지켜봐 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물감이나 크레파스에 적혀있는 이름들 중에 ‘하늘색, 귤색, 살색, 밤색..’ 등등을 보자. 우리가 알고 있는 하늘색인 하늘은 언제일까. 비 오는 아침, 해가 쨍쨍 비치는 여름날, 노을 지는 저녁, 하얀 구름 떠가는 맑은 오후, 비바람 치는 날, 달빛 밝은 밤.. 우리의 하늘은 한 가지 색으로 단정 짓기엔 너무나 아름답다. 사과를 그릴 때면 늘 동그라미에 꼭지를 그리고 빨강색으로 칠하는 아이는 그 사과를 처음에 어디에서 누구에게 배웠을까. 나무의 모양에 한결같이 그려 넣는 나뭇잎의 모양은 또 어떠한가. 자동차의 모양은? 사람은 왜 모두 앞만 보고 서 있는 걸까? 이처럼 틀에 박힌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은 처음엔 잘 그려보일진 모르겠으나 더 이상의 발전은 없다. 무지에서 시작하는 것이 낫지 나쁜 습관과 고정관념을 부수기란 정말 힘든 것이다. 주입식 교육이 낳은 고정관념이 얼마나 힘든 벽인가. 가장 좋은 미술도구는 우리에게 사계절 내내 아름답고 새로운 감성을 일깨우는 자연이다. 아이와 함께 꽃을 가꾸고, 하늘의 구름을 바라보고, 나무의 거친 질감을 느끼며, 흙을 만져보고 꼬물거리는 개미를 보면서 아이 스스로 관찰하고 몸으로 느끼고 그것을 자연스레 표현하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고 자신을 키워가는 게 바람직한 모습이라 생각한다. 날으는 공작실 원장 김은정선화예고 졸업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졸업전 계원조형예술대학 강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31
- 일산덕양파주김포 파주소식 03.28 운정행복센터 개관기념 콘서트운정신도시 복합편익시설인 운정행복센터 개관을 기념하는 파주시시립예술단 5색 특별콘서트가 열린다. 3월 28일(목) 룩셈부르크 소년합창단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3월 30일(토) 배우 손현주의 토크 콘서트, 4월 4일(목) 이은결의 매직 온 스테이지 공연, 4월 6일(토) 락그룹 부활 콘서트, 4월 12일(금) 뮤지컬 레미제라블 콘서트가 진행된다. 시간은 모두 오후 7시 30분으로 운정행복센터 대공연장(총 좌석 562석)에서 개최되고 선착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작 30분 전까지 입장을 마쳐야 한다.문의 031-940-8521 헤이리 큐레이터&스토리텔러 교육생 모집헤이리에서 2013년 헤이리 큐레이터&스토리텔러 교육생을 모집한다. 갤러리 및 박물관의 큐레이터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고용노동부, 파주시와 헤이리가 함께 진행하는 사업이다. 큐레이터 개념과 분야별 전문지식, 큐레이팅 실습을 통해 구체적인 꿈을 실현시키며 수료생 전원에게 취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큐레이터 부문 모집 인원은 20명이며 전문학사 이상 관련학과 전공자 또는 관련 분야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다. 김달진 미술연구소장, 한미애 한국큐레이터연구소장 등이 강사로 나선다. 스토리텔러(문화해설사)부문은 베이비부머세대 중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관련 경력자 또는 자격증 소지자, 해당 분야 전문지식이 있거나 외국어 구사 능력이 있는 이를 우대한다. 스토리텔러 황금희 씨, 전 한국관광공사본부장 김종희 씨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이론 교육은 5~6월, 실습 교육은 7~8월, 현장실습은 9~10월에 헤이리 예술마을과 파주지역 관광지 일대에서 진행된다. 1차 서류는 4월 10일까지 접수받으며 합격자는 2차 전형인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문의 조연경 팀장 031-948-9832 2013파주시민대학 수강생모집연세대 미래교육원과 연계하여 수준 높은 강좌를 통해 파주시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시민을 육성하기 위한 2013년 파주시민대학 수강생을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파주 시민 100명(선착순)이며 학력이나 연령 제한은 없다. ‘행복한 부부도 AS가 필요하다’, ‘앤틱 악기의 세계로’, ‘마음이란 무엇인가’, ‘지도자의 건강관리’ 등의 강좌가 열린다. 문의 교육지원과 031-940-5922 가족영화 만들기 참여 가족 모집파주시건강가족지원센터와 극단 프레이플레이어가 함께 하는 ‘가족영화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가족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자녀가 있는 가정으로 1기와 2기 각 10가정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4월 10일까지 선착순이며 교육 일정은 4월 13일~7월 20일 1기, 9월 14일~12월 21일 2기로 월 2회 토요일 오전 10시~12시에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별자리 관측, 별자리 이야기, 영화 전설 속으로, 시나리오 이해, 시나리오 완성, 내가 만드는 영화 등이다.문의 파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문화팀 031-949-916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1
- 김대환 독자 추천 탄현동 ‘돈까스하우스’ 부드러운 양념에 푸짐한 수제 돈가스 김대환 독자 추천 탄현동 ‘돈까스하우스’부드러운 양념에 푸짐한 수제 돈가스 돈가스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다. 아이들에게는 엄마의 사랑담아 직접 만들어 주는 돈가스가 최고지만, 번거롭다면 돈가스만을 전문으로 만들어주는 수제 돈가스집은 어떨까. 이번 주 독자추천 맛집에서는 “정성이 느껴지는 돈가스의 맛”이라고 김대환 독자가 추천한 탄현동 ‘돈까스하우스’를 찾았다. 중산체육공원에서 봉일천으로 가는 길 왼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차공간도 넉넉하다. 실내는 원목테이블로 편안하게 꾸며져 있다. 바깥을 내다볼 수 있는 통 유리창, 주방의 모습을 투명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구성해 아담하지만 열린 공간이 주는 시원함이 있는 곳이다. 메뉴는 돈가스 종류와 돈가스 덮밥 종류, 스파게티와 우동 종류가 골고루 구비되어 있다. 초등학생 둘, 어른 둘이 왕돈가스 정식, 포모도로 스파게티 세트와 피자치즈 돈가스 정식을 주문했다. 왕돈가스 정식은 커다란 수제 왕돈가스 두 조각에 밥과 스프, 깍두기, 샐러드까지 푸짐하게 차려졌다. 바삭한 돈가스에 부드럽고 살짝 달콤한 소스가 잘 어울렸다. 주문했던 메뉴 가운데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던 음식이다. 고기의 누린내가 나지 않아 좋았다. 포모도로 스파게티 세트는 스파게티에 돈가스까지 한 접시 곁들여 나와 양이 적지 않았다. 새콤하고 달콤한 토마토소스에 쫄깃한 표고버섯과 빨강 노랑의 파프리카가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피자치즈돈가스는 돈가스 위에 피자치즈와 채소를 올려 살짝 녹인 채로 나왔다. 돈가스 안에 피자치즈를 넣었을 거라는 예상과 달랐지만 돈가스 위에서 늘어지는 치즈도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돈까스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다. 왕돈가스세트는 밥과 왕돈가스 2장, 우동까지 한 세트에 7,500원으로 저렴한데 질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돈까스하우스’는 가까운 사람들과 식사를 하기에 적당한 곳인 듯하다. 리포터가 찾은 시간에도 어린 아기를 데리고 온 부부, 젊은 연인들, 중년 여성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부담 없는 가격, 소박하지만 기본을 지키는 맛에 후한 점수를 줄 만한 곳이다.메뉴: 왕돈가스, 돈가스카레덮밥, 포모도로 스파게티, 하우스우동 등위치: 일산서구 탄현동 4-1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10시휴무일: 없음주차: 주차장 넉넉함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31
- 마을을 지키는 사람들 - 생태환경 봉사활동 펼치는 ‘성사천지킴이’ “돼지감자야, 우리 풀꽃을 부탁해” 마을을 지키는 사람들 - 생태환경 봉사활동 펼치는 ‘성사천지킴이’“돼지감자야, 우리 풀꽃을 부탁해” 길고 지루한 싸움이었다. 북미가 원산인 단풍잎돼지풀은 1개의 종자에서 2~3천 개체를 퍼트릴 만큼 번식력이 강했다. 우리나라에 귀화돼 전국에 걸쳐 자라는 한해살이풀로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등 인체에 해로워 유해식물로 지정돼 있다. 사람이 아닌 식물을 상대로 사투를 벌이는 일이 쉽지 않았을 텐데, 이들의 얼굴에는 피로감보다 뿌듯함이 묻어났다. 마을의 생태환경을 지키기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성사천지킴이 사람들을 만났다. 외래 유해식물 잡는 봉사모임성사천지킴이는 2010년에 만들어진 생태환경봉사모임이다. 고양환경연합 박평주 위원장, 행신동 주민 권현숙 씨, 성사천 둘레에 사는 햇빛마을 18단지 주민들과 서정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함께 만들었다. 시작은 서정초등학교 학부모들의 생태공부모임으로 시작했다. 주1회 학부모들과 공부를 하다 ‘성사천 가꾸기 모임’을 만들었다. 본격적인 활동은 2011년에 시작했다. 지금은 햇빛마을21단지 전·현직 부녀회장과 동대표들, 서정중학교와 백양고등학교에 다니는 지역 청소년들이 합류해 활동하고 있다. 월 2회 이상, 많게는 매주 모여 성사천을 지키는 활동을 벌였다. 물속과 밖의 쓰레기를 줍고 하천 오염원을 발견하면 민원을 접수했다. 주된 활동은 단풍잎돼지풀을 없애는 것이다.“외래 유해식물을 제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예요. 약을 사용하는 화학적인 방법은 생태를 교란시키죠. 지렁이 같은 땅속 동물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줘요. 논에 사는 미꾸라지나 개구리가 멸종된 것도 같은 이유에서죠.”고양환경연합 박평수 위원장이 말했다. 외래 유해식물을 잡자고 우리 땅을 오염시킬 수는 없었다. 성사천지킴이 사람들은 봄이면 싹이 나기 시작하는 단풍잎돼지풀 싹을 뽑았다. 여름에 꽃을 피울 때 까지 계속 뽑았다. 가을이면 씨를 날려 다른 곳에 정착할 수 없게 잘 뽑아서 태웠다. 돼지감자로 단풍잎돼지풀 잡는다다 자란 단풍잎돼지풀은 키가 3미터에 이르는 큰 식물이다. 우리네 하천을 따라 피어나는 작은 들꽃과 풀들은 단풍잎돼지풀의 그늘에 가려 자라지도 못하고 시들어갔다. 뽑고 또 뽑아도 솟아나는 풀의 힘을 사람들은 감당하기 어려웠다.성사천지킴이 사람들은 올해는 또 다른 방법을 추가했다. 식물을 식물로 잡는 생물학적이 방법을 쓰기로 했다. 돼지감자를 심어 속수무책으로 퍼지는 단풍잎돼지풀의 번식을 막아 보려는 계획이다.뚱딴지라고도 불리는 돼지감자 역시 단풍잎돼지풀과 같은 귀화식물이다.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유럽에서 중국을 거쳐 17세기 이후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들판과 야산에서 스스로 자라며, 줄기 아래를 파고면 돼지감자의 덩이줄기를 볼 수 있다. 요즘 당뇨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지난 23일, 성사천지킴이 회원들은 돼지감자를 심는 작업을 펼쳤다. 사람의 힘으로 모자랐던 일을 돼지감자가 성공적으로 도와주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씨감자를 잘랐다. 마른 풀을 태워 재를 감자에 바르고, 땅을 골라 정성껏 심었다. “내일 비가 오는데 딱 맞네요. 이제 보름 후에 싹이 나올 거예요.”박평수 위원장의 말에 회원들이 웃음을 지었다. 봉사활동도 하고 생태교육도 받고어른들 곁에서 삽과 호미를 들고 땀 흘리는 청소년 참가자들도 있었다. 서정중학교에 다니는 현유진 양과 박인헌 군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부모님을 따라 참여했다. 요즘은 부모님 없이도 스스로 활동에 참가한다.백인헌 군은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는 모습을 보고 너무 마음 아팠다”고 말했다. 현유진 양은 “교란종이 우리나라 식물을 못 자라게 해서 너무 슬펐다. 선생님이 돼서 환경에 대해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백양고 1학년 김수연 양은 단지 안에 붙은 모집 공고를 보고 참가하기 시작했다. “봉사활동 시간은 다 채운 상태였는데 환경을 지키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단풍잎돼지풀이 뭔지도 모르고 시작했다가 생태교육도 받고 과학적인 면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좋아요.” 3명 모이면 봉사시작성사천지킴이 활동이 자리 잡기 까지는 초창기 회원들의 남모르는 수고가 많았다. 많게는 20명, 적을 때는 단 2명이 모일 때도 있었다. 3명만 모여도 봉사활동을 하자고 약속을 정하니 모임이 안정되기 시작했다. 한번 공지한 일정은 취소하지 않으니 주민들 사이에서도 인정을 받기에 이르렀다. 마을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성사천을 위해 친환경 세제로 바꾼다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권현숙 씨는 “마을에서 환경 모임을 꾸리려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할 수 있는 3~4명의 고정 멤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명절이나 연휴 같은 날은 모두가 바쁜 철이라 대표가 한 사람이면 고생만 하다 지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사천지킴이는 모임을 지키기 위해 공동대표 체제로 꾸려간다. 앞으로 성사천지킴이는 동네 환경을 지키는 모임답게 단지별로 1인 이상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햇빛21환경봉사단과 연계해 수질생태를 모니터링 해 오염도를 측정하면서 양서류와 어류를 관찰할 계획도 갖고 있다. 미래 세대인 학생들을 찾아가 학교별 생태환경교육도 진행하고 싶다. 남들은 꽃가루 날린다며 창문을 닫을 때, 두 팔 걷어 부치고 하천에 발 담그고 오염의 근원을 없애는 사람들. 마을을 지키는 착한 이웃들, 성사천지킴이 사람들이다.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31
- 한국철학올림피아드 중등부 금상 수상 한빛중 3학년 허 도 학생 _ 책읽기 즐기는 철학소년 도(道)! 자유와 도전을 통해 성장하다 한국철학올림피아드 중등부 금상 수상 한빛중 3학년 허 도 학생책읽기 즐기는 철학소년 도(道)! 자유와 도전을 통해 성장하다 청소년기는 생각도 고민도 많은 시기이다. 이 질풍노도의 시간을 지나면서 우리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가며 생각의 틀을 마련해 간다. 철학이라는 것이 멀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철학이 곧 ‘생각하는 것’이라는 본질을 이해한다면 청소년기야말로 철학하기 좋은 시기일 것이다. 이 철학의 시기에 기꺼이 생각하는 즐거움을 누리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는 학생이 있어 그를 만나 보았다. 바로 한빛중학교(오인수 교장) 3학년 허 도 학생이다. 허 군은 지난 1월에 열린 제19회 한국철학올림피아드에서 중등부 금상을 수상했다. 깊고 풍부한 독서와 자신만의 가치관으로 철학올림피아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허 도 학생의 이야기를 전한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철학올림피아드, 독서로 통했다철학올림피아드는 생각의 힘을 보는 대회로 얼핏 보기엔 간단한 문제가 주어진다. 이번 올림피아드에서도 ‘예술이 인간에게 꼭 필요한가?’라는 단 한 문제가 주어졌다. 이 물음에 대해 자신만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개해 서술하는 것이 철학올림피아드의 특징이다. 주어진 질문에 허 도 군은 예술과 인류 역사를 연관 지어 예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롤링스톤즈’나 ‘레이지어게인스터더머쉰’ 같은 기성세대에 반하는 락밴드들을 인용해 음악이 시대정신을 반영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처럼 자신이 갖고 있는 배경지식과 평소 가치관을 논리적으로 서술한 덕분에 철학올림피아드에서 좋은 성과를 얻게 됐다고 한다. 그러나 허 군은 이번 올림피아드를 위해 특별한 준비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우연히 철학올림피아드에 대해 알게 돼 관심을 갖고 있었어요. 기출문제를 살펴보니 미리 공부를 하거나 별도로 준비한다고 해서 잘 볼 수 있을 것 같진 않았어요. 글 쓰는 기술이나 문제를 푸는 요령 보다 주어진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배경지식이 더 중요하다고 봤지요. 평소 꾸준히 책을 읽어 두었던 것이 제일 도움이 많이 됐어요.”어려서부터 유독 글자 읽기를 즐겼던 허 군은 밖에 나가 뛰어놀기보다 책을 즐겨 읽으며 성장했다. 책도 인문 고전 문학 과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읽었다. 지금도 책읽기를 좋아하지만 시험과 학업에 밀려 일주일에 한 권 정도밖에 보지 못한다며 아쉬워했다. 그래도 시험이 끝나고 나면 여전히 밤을 지새우며 책을 읽곤 한단다. 허 군은 풍부한 독서가 글쓰기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전한다.“책을 꾸준히 읽다보면 글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글의 내용을 다채롭게 표현하기 위해선 배경지식이 중요하고, 이를 잘 정돈해 쓸 수만 있다면 학원을 다니지 않고도 충분히 철학올림피아드 준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글쓰기의 기술적인 면에 의미를 두기보다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내용을 충실히 채울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는 철학올림피아드 뿐 아니라 다른 글쓰기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도(道)!, 내 길을 간다허 군은 철학올림피아드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도전을 계속해 왔다. 한국사와 국어인증(tokl), 중국어인증(HSK)과 토플 등 기회가 될 때마다 각종 시험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도전이 스펙을 쌓기 위한 과정은 아니라고 한다. “제가 평소 공부해온 것들을 평가받고 싶었어요.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 객관적으로 어느 수준인지 궁금했고요. 그냥 혼자 공부하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되기 싶고, 안주할 수도 있는데 시험에 도전하다보면 계속 부족한 점을 보완해 갈 수 있어요.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과목들은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점검해보고,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반성해가면서 다시 도전했지요. 스펙과 상관없이 그냥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는 것뿐이에요. 시험 성적 보다는 이런 도전의 과정들이 좋아요. 내 실력을 검증해 볼 수 있고, 도전을 통해 내가 성장하고 있구나 느끼게 됩니다.”우등생과 모범생은 분명 다르다. 우수한 성적의 도 군을 모범생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모범생이라는 틀에 자신을 가두고 싶지 않다고 한다. 책을 읽고, 공부하고, 궁금한 것을 찾아 몰입하며 자유를 누리는 것이 자신의 모습인 것 같다고 전한다. “공부가 하고 싶지 않을 때는 쉬거나 놀 수 있는 자유 또한 충분히 누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공부가 힘들거나 쉬고 싶을 땐 음악을 듣거나 컴퓨터게임을 합니다. 친구들을 보면 공부하고 싶지 않을 때도 억지로 공부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어쩔 수없이 공부하며 짜증을 내기보다 잠시나마 하고 싶은 것을 즐기며 충분히 쉬어간다면 공부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이왕 해야 하는 공부라면 열심히 즐겁게 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아요.”영국의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은 ‘인류가 성장하기 위해선 자유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대철학자의 말처럼 철학소년 도 군은 자유와 도전을 통해 성장해가고 있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31
- 봄에 더 심해지는 ‘가려움증’ _ 하늘마음한의원 일산점 정혜미원장 봄에 더 심해지는 ‘가려움증’ 피부질환에서 괴로운 증상 중의 하나가 가려움입니다. 양진은 가려움이 매우 심해서 그 고통이 매우 심한 질환입니다. 이 양진이라는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 때문에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며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부작용이 적지 않은 질환입니다. 양진의 종류와 특징 양진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구진(볼록한 반점)이나 결절이 특징인 질환으로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특성을 가집니다.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아토피피부염, 후천성면역결핍증, 임신, 빈혈, 신부전, 간질환,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직접적인 원인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결절성양진은 심한 소양증을 동반한 태선화된 결절이 만성경과와 재발을 거듭하는 질환이며 원인은 불명확하지만 정신적 스트레스가 유발인자로 생각됩니다. 가려움이 주증상이며 특정한 시간에 심해지거나 발작적으로 발생합니다. 중년여성에게 활발하며 정신적인 문제를 갖는 경우도 흔합니다. 색소성양진은 심한 소양감을 동반한 홍반성 구진반이 주로 젊은 여성의 목과 체간부에 발생하여 소실되면서 특징적인 색소 침착을 남깁니다. 봄과 여름에 많이 발생하며 땀 분비가 많은 여름철 의류에 의한 물리적 손상과 마찰이 유발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오장육부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해독해야 관리에 있어서는 긁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중요한데 한번 손톱으로 긁으면 멈출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긁는다고 해서 가려움이 호전되는 것이 아니므로 가려움이 있을 때 다른 일에 집중을 한다든지 아니면 손톱으로 긁지 말고 손바닥으로 탁탁 쳐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가려움을 더 악화시키는 경우도 많으므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고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식, 향신료나 알코올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더운 물에 목욕하면 더 심해지므로 미지근한 물에 목욕하고 목욕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양진은 인체 내부의 오장육부의 불균형이 있는 상태에서 여러 가지 독소가 유입되어 발생하므로 불균형을 바로잡고 해독하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음식은 쌀, 보리, 콩, 현미 등의 곡류, 녹황색 야채, 과일,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 등의 음식은 좋으며 육류나 인스턴트 음식 등의 음식은 독소가 많은 음식으로 해롭습니다. 하늘마음한의원 일산점 정혜미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31
- 수원시, 올해 일자리 2만7천개 창출 수원시는 창업지원센터 확대, 마을기업·사회적기업 육성 등을 통해 올해 모두 2만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한상담 경제정책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세계적인 경기불황이 예고되고 있지만 수원시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일자리 2만7천개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시는 이를 위해 창업지원센터 입주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유망기업이 창업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포스트 창업지원 체제를 도입해 안정적인 고용을 이끌어내기로 했다.또 오산시, 화성시 등 상생협력 관계 도시와 연계한 로컬 네트워크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일자리 분야 정보를 광역화하면서 구인, 구직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이밖에 아이디어 경진대회로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기업 모델을 발굴하고 지난해 5%로 책정했던 시의 공공구매 목표를 올해는 7%로 상향 조정, 사회적 기업 초기 안정을 도모키로 했다.앞서 시는 지난해 재정투자 일자리 1만412개, 공공일자리 8829개, 취업지원 일자리 5324개 등 모두 2만4600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9
- 일과 취미 뜨개질로 엮어가는 조성진·김지아 씨 부부 “실을 사랑하는 내 남편은 뜨개쟁이” 일과 취미 뜨개질로 엮어가는 조성진·김지아 씨 부부“실을 사랑하는 내 남편은 뜨개쟁이” “저는 낯을 좀 가려요.”무뚝뚝한 목소리로 말하지만 표정과 인상은 영락없는 개구쟁이였다. 남편과 아내가 어쩜 그리 닮았을까. 귀여운 인상의 조성진, 김지아 씨 부부. 블로그 ‘내 남편은 뜨개쟁이’를 운영하며 케이블TV에 취미를 같이 즐기는 부부로 출연하기도 했다는 이들 부부의 사연을 들어본다. 실을 알아야 실을 판다뜨개쟁이 남편의 작품이 궁금했다. “아직 초보 수준”이라며 내놓은 작품은 목도리였다. 주황 빨강색의 파프리카 모양 수세미는 요즘 아크릴 수세미계의 트렌드란다. 앙증맞은 아기 조끼와 핸드폰 고리로 만든 앵그리버드 인형도 작품 목록에 들어 있었다.조성진 씨가 처음부터 뜨개질을 했던 것은 아니었다. 20대 후반부터 뜨개실 관련 업종에서 일하면서도 ‘취미로 뜨개질을 시작하면 실을 제품이 아닌 니터(뜨개질 하는 사람)의 관점으로 보게 된다’는 생각에 짐짓 외면해왔다. 전문가로 살려면 오히려 뜨개질을 몰라야 좋다는 묘한 고집 때문이었다. 그러다 7년 전, 뜨개실을 직접 수입 생산하고 유통하는 회사를 차렸다. “뜨개질을 안 하고 일하겠다는 건 못하는 사람들의 합리화였죠. 오히려 뜨개질을 해야 실의 정확한 특성을 알 수 있어요. 사람들하고 소통하려면 실의 질감을 알아야 하니까요. 대답을 해주려면 직접 느낌을 아는 것이 좋아요.”실을 모르는 뜨개질 회사 대표는, 요리를 모르는 음식점 주인과도 같았다. 주인이 주방 사정을 알지 못하면 식당이 제대로 굴러가기 힘든 것처럼, 실에 대한 감각이 없으면 사람 관리부터 어려웠다. 뜨개질로 부부사이도 좋아져바쁜 회사일 때문에 집안일은 거들어주지 못했던 남편, 마트에서 장을 보고 운전해서 물건 나르는 일과 사내아이 두 명을 키우는 일까지 혼자서 감당하는 아내. 조성진, 김지아 씨 부부의 생활이었다. 하지만 일 때문에 시작한 뜨개질이 부부 사이를 바꿔 놓았다.“저는 남편으로서 다정다감한 성격이 아니에요. 집에서도 낯을 많이 가려서 대화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 뜨개질을 하면서 이해할 수 있게 된 거죠. 취미가 같으니까 소재거리가 같아지잖아요. 한마디라도 더 대화를 하고 이해를 하게 되니까 좋아요.” (조성진 씨)엄마아빠가 뜨개질을 하니 아이들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한창 장난감을 좋아하는 6살, 8살 남자아이들이라 “닌자랑 로봇 태권브이도 뜨개질로 만들어 주세요”하고 귀여운 투정을 부린다. “놀이터나 문화센터에 갔을 때 벤치에 앉으면 당연한 것처럼 스마트폰을 하게 돼요. 엄마인 나는 애들이 놀고 있으니까 하는 거지만, 아이들은 놀면서 엄마를 주시하잖아요. 스마트폰을 만지는 모습이 어떻게 비춰질까 생각해요.”스마트폰을 보면 아이들이 불러도 건성으로 대답하고 손안의 인터넷 세상 속으로 푹 빠져들게 됐다. 그래서 김지아 씨는 아이들을 기다리며 뜨개질을 하고는 한다. 엄마를 위한 따뜻한 취미 뜨개질“놀이터에서 뜨개질을 시작하니까 아이들도 바뀌더라고요. 자기도 가르쳐달라고 졸라서 알려줬더니 큰 아이는 강아지한테 줄 목도리도 뜨더라고요.”이처럼 어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김지아 씨는 뜨개질을 권했다. 자신보다 아이에게 정성을 쏟아야 하는 육아는 몸도 마음도 지치게 만든다. 하루는 길지만 정작 엄마인 나를 위해 쓸 시간은 없다. 그럴 때 좋은 것이 뜨개질이다.“엄마들이 시간이 남을 때 뭔가를 하고 싶은데 뭘 해야 할 지 잘 몰라요. 그래서 우울증에 걸리기도 하고요.”뜨개질은 엄마가 즐기는 취미이면서도 아이와 가족을 위해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아이를 생각하면서 만드니 엄마뿐 아니라 사용하는 아이의 정서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김지아 씨는 직접 경험한 뜨개질의 장점을 나누고 싶어서 남편이 운영하는 쇼핑몰 ‘니트러브’에 공지 글을 올렸다. 의외로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였다. 매월 둘째 주 일요일을 ‘니트러브데이’로 정해 모임을 꾸준히 갖고 있다. 새로운 뜨개문화 만들고파“여자들 손 놀이 중에 남자한테 선물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뜨개질이 아닐까 생각해요. 알면 알수록 예쁘고 세련된 게 많아요.”이들 부부의 뜨개질 자랑은 끝날 줄 몰랐다. 앞으로 만들고 싶은 작품은 무엇인지 궁금했다.“남자애들 둘을 2년 터울로 키우다 보니 집에 있으면 전쟁 난 것 같거든요. 뜨개질로 집 소품을 만들어서 예쁘게 꾸며보고 싶어요. 싱크대 그릇 받침으로 모티프로 떠서 컬러풀하게 해놓으면 어떨까 싶어요.” (김지아 씨)“남자들이 하기 힘든 카펫이나 대작들을 한 번 떠서 침대 시트를 한 번 만들어 보고 싶어요.” (조성진 씨)실 값만 받고 레슨비는 받지 않는 형태의 기존 뜨개방은 운영의 어려움으로 문을 닫게 될 거라는 것이 조성진 씨의 생각이다. 그는 “평생을 배워도 모자랄 만큼 깊이 있는 기술인 뜨개질이 폄하되고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고 했다. 배우는 사람도 정당한 대가를 치르고, 가르치는 사람도 떳떳한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이들 부부. 일과 취미생활을 뜨개실로 조화롭게 엮어가는 이들의 삶이 아름다웠다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1
- 눈은 무조건 커야만 예쁜가 _ 예지안의원 홍성만원장 눈은 무조건 커야만 예쁜가 ‘쌍꺼풀수술’은 가장 선호하는 만큼 대중화 되어 있지만 수술 후 만족스런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의 눈 상태와 풍부한 임상경험 등을 고려하여 선택해야 한다. Q. 안검하수로 눈이 처져있는데, 수술을 할 때 눈매 교정도 해야 하나A. 안검하수는 근육(상안검거근)의 힘이 선천적, 후천적 원인에 의해 약해져 눈을 떠도 또렷하지 않고 졸려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또 눈두덩의 살이 많아 눈동자를 덮는 경우도 있다. 이런 안검하수를 교정하는 수술법을 안검하수 교정술 또는 눈매교정이라 한다. 눈꺼풀이 처진 안검하수 수술(눈매교정)은 쌍꺼풀 수술보다 좀 더 섬세한 작업이 필요하다. 안검하수일 경우에는 쌍꺼풀 수술과 동시에 눈매교정을 해주는 것이 좋다. 눈매교정은 양쪽 눈의 크기를 조정하고 눈을 커 보이게 만들어 눈을 뜨기 훨씬 편안할 뿐 아니라 피곤해보이던 인상이 훨씬 생기 있고 또렷한 인상으로 보일 수 있다. Q. 몽고주름 때문에 답답해 보인다. 앞트임으로 몽고주름이 해결되는지A. 앞트임은 눈 안쪽을 가리는 ‘몽고주름’을 제거해 가려져있던 눈동자를 좀 더 드러나게 하는 방법이다. 앞트임만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쌍꺼풀 수술과 병행하면 눈이 좀 더 커 보여 시원한 눈매를 가지는데 효과적이다. 앞트임은 몽고주름으로 인해 눈 안쪽이 가려져 답답해 보일 경우, 눈과 눈 사이가 몽고주름으로 인해 멀어 보이는 경우, 몽고주름이 심해 눈꺼풀의 시작선이 눈 아래까지 연결된 경우, 내안각과 동공 사이가 짧아 답답해 보이는 경우에 시행하는 방법이다. Q. 눈 꼬리가 올라가 있어 인상이 안 좋다. 뒤트임으로 해결할 수 있나A. 뒤트임은 눈이 작거나 가로 폭이 좁은 경우에 시행하는 방법으로 눈 꼬리 부분을 절개해 대개 2~3mm 정도의 트임 효과를 볼 수 있다. 눈이 치켜 올라간 경우엔 약간 내려가 보이는 효과가 있어 선해 보이는 인상을 만들고 싶을 때 권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눈 끝이 갑갑해 보이는 느낌이 드는 경우, 뒤트임 수술을 함으로써 시원하고 그윽한 눈매로 보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지 눈을 크게 하기 위해 뒤트임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뒤트임은 눈이 커지는 효과보다는 눈이 깊고 그윽해 보이도록 하는데 효과적이다. 예지안의원 홍성만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1
- 고양시여성회관 ‘자기주도학습 지도사’ 과정반 “상대방을 그대로 인정하는 마음의 그릇이 커졌어요” 고양시여성회관 ‘자기주도학습 지도사’ 과정반 “상대방을 그대로 인정하는 마음의 그릇이 커졌어요” ‘자기주도학습’은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적절한 전략을 수립, 이를 실천해 나가는 학습 자세다. 창의적 인재상을 바라는 현 교육 제도 하에서 자기주도학습은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공부의 기본자세이자 힘으로 강조되고 있다. 고양시 여성회관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과정 반은 이 같은 ‘자기주도학습’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할 전문인을 키워나가는 과정 반으로, 그에 대한 코칭 기술을 전해주는 시간이다. 전혜선 강사는 “자녀들이 스스로 학습이 되지 않는 이유는 동기 부족, 효과적 공부방법의 부재,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하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출구를 함께 모색하고, 미래의 로드맵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다”고 소개한다. 자녀의 교육을 위해, 혹은 현재 하고 있는 일의 전문성을 더 키워가기 위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수강생들이 시간을 함께 한다. 12주 과정의 막바지 수업이 한창인 월요일. 그들의 배움 현장을 찾았다. 자녀를 위해, 일의 전문성 위해 강의 찾아 “오늘은 자신만의 비전보드를 만들어볼 거예요” 회원들은 모두 각자가 준비해 온 잡지를 오려가며, 보드지에 자신이 바라는 미래 모습을 그려 나가고 있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 ‘커리어 여성으로서의 성공’ ‘자녀에게 꿈을 주는 엄마’ 저마다 꿈도 그 색깔도 다양하다. 전혜선 강사는 “비전보드 만들기는 막연한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그려보고, 이를 선포하고 다짐하는 활동을 통해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를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도 매우 중요하고, 성과 높은 활동이다”고 설명한다.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과정반은 이처럼 자기주도학습 코칭을 위해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고, 그 스킬을 연마하는 실습 위주로 수업이 진행된다. 자격증 이수를 위해 도움이 되는 알짜배기 강의가 준비되며, 자격증을 획득하면 방과후지도사, 코칭 강사 등 관련 분야에서 활동도 가능하다. 자기주도학습이 자녀들의 교육 혹은 진로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분야인 터라, 아무래도 자녀를 둔 엄마들의 관심이 높다. 둘째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는 이왕부 회원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있어 나부터 제대로 알고, 방향을 올바르게 잡아주고 싶어 시작했다. 옆에서 조력자 역할을 잘 해준다면 아이들이 성장해서 스스로 목표를 잡고 자기 인생을 설계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공부의 계기를 전한다. 학생들을 위한 좀 더 효과적인 교육법을 모색하기 위해 찾는 회원들도 많다. 중, 고등부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는 박경선 회원은 “학생들에게 단순히 공부의 기술만 가르쳐주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느꼈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생각하다보니 이 강좌를 접하게 됐다”고 한다. 남을 이해하고,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 저마다 수강 동기는 달랐지만, 12주라는 시간을 지내면서 회원들에겐 공통적으로 배운 바가 있다고 한다. 많은 내용을 배웠지만, 무엇보다 남을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할 수 있는 마음의 그릇이 넓어졌다는 점을 최고로 꼽는다. 조성화 회원은 “첫 시간이 가족의 장점 50가지를 찾는 활동이 있었는데, 깨달은 바가 많았다. 그동안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단점도 수용하게 되고, 상대방의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고 한다. 남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기다보니 자연히 자신들의 내면 상태도 긍정적으로 바뀐 것 같다고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 전혜선 강사는 “자기주도학습 배움의 효과는 단순히 학생들에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자기주도학습이 상대방의 성향과 수준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인 만큼 자신 내면을 돌아보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설명한다. 실제 우울증을 겪었던 회원들도 이 과정을 수강하며 많은 심신의 치유가 이뤄진 경우도 만다고 한다. 그리고 이는 자신감으로 이어져, 보다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는 에너지로 전환된다. 그 덕분인지, 약 세 시간의 수업은 회원들의 열정이 더해져, 마치 가족 모임처럼 따뜻하고 화기애애했다. 수업을 마무리하며,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는 회원들. “너무 친절히, 재미있게,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감사의 꽃다발을 전하는 회원들이다. 이 수업을 통해 회원들이 진정 많은 것을 깨닫고, 얻고 가고 있는 것 같다. 자신감과 도전의식으로 충만한 마음을 선물 받고 수업을 마무리하는 회원들. 또 다시 누군가에게 그 마음 그대로, ‘파이팅’을 안겨줄 전도사가 되길 고대해본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Tip. 이곳에서 도움 받으세요. ▶고양시여성회관 고양시여성회관에서는 2013년 제2차 42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월6일부터 8월31일까지 79과목, 159개 반이 운영된다. <자기주도학습지도사>(취업, 창업자격증강좌)는 기간 중 매주 월, 수요일 오전10시, 12주 과정으로 열린다. 비용은 6만원, 교재비 2만원이다. 찾아가는 취업지원 강좌의 일환으로 마두1동 주민 센터에서도 매주 화요일, <자기주도학습지도사>과정을 수강할 수 있다. 비용은 7만2천원. 교재비별도. 매주 토요일엔 <입학사정관제 포트폴리오 지도사>과정도 개설된다. 교재비별도, 수강료는 7만2천원. 접수 및 자세한 일정은 고양시 여성회관 홈페이지 참조. 문의 031-909-9000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입학사정관제 포트폴리오지도사> 과정이 개설, 운영 중이다. 입학사정관제를 이해하고 자신의 노력과 수고를 기록하고 관리하는 방법, 창의적 포트폴리오를 가꿔 나가는 방법을 지도하는 전문인을 양성하는 강좌다. 수강료는 15만원. 현재 강좌 진행 중. 문의: 031-912-8555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