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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아·청소년 성장 위한 한방치료 및 생활관리 요즘 청소년들에게는 성적이나 진로 등 다양한 고민거리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외모 특히, 키 때문에 고민하는 아이들이 많다.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은 시기라 자신은 왜 다른 친구들처럼 키가 크지 않을까 고민하기도 하고 막연히 연예인 누구누구만큼 키가 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함소아한의원 서초점의 한방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신동길 원장으로부터 키 성장을 위한 한방치료와 생활 관리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Q. 성장판이 닫혀도 키가 클 수 있나?키가 자라는 것은 몸에 있는 뼈가 길이 성장을 한다는 의미이다. 성장판이란 성장기 뼈의 끝에 있는 물렁뼈로 된 부분으로,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단단해진 뼈 부분은 하얗게 나오는 반면 물렁뼈로 된 부분은 까만 판 또는 선처럼 보이는데 이를 성장판이라고 한다. 성인들은 당연히 물렁뼈가 없고 성장이 멈춘 상태이므로 모두 하얗게 보이며, 이럴 경우 성장판이 닫혔다고 표현한다. 그런데 부모들 중에는 성장판이 마치 닫히고 열리는 문처럼 생각해 “성장판이 닫혀간다는데 성장판을 열어주는 치료를 해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성장판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성장판이 닫히면 다시 열리는 경우는 없으며 일단 성장판이 닫히면 더 이상 성장이 되지 않는다. 다만, 성장판은 온몸의 뼈에 다 있고 일반적으로는 무릎 쪽의 성장판이 닫혀도 척추 쪽의 성장판이 조금 더 늦게 닫혀 허리 쪽의 키가 좀 더 자란 다음 성장이 마무리된다. 따라서 성장판이 닫혔다고 해도 1~2㎝ 정도는 더 자라는 것이 보통이다. Q. 한방에서 보는 키 안 크는 아이들의 특징은?진료실에서 보면 잘 자라는 아이들과 제대로 자라지 않는 아이들의 특징이 있다. 잘 먹고, 잘 자고 성격이 느긋한 편이며 안 아프고, 부모의 키가 큰 아이들이 당연히 잘 자란다. 반대로 잘 안자라는 아이들은 평소 잘 안 먹고, 자주 아프고, 뼈대도 약하고, 예민하고, 부모도 작은 경우가 많다. 물론 잘 먹는데 안자라는 아이도 있고 잘 먹지도 않는데 잘 자라는 아이도 있으며 한의학에서는 이를 선천적으로 타고난 성장의 기운이 달라서라고 본다. 즉, 유전적인 키가 다르다고 봐야하는 것이므로 후천적인 신체환경을 조절해 잘 자라게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Q. 요즘 아이들 성장에 대해 부모들이 알아야 할 점은?급성장기인 사춘기 때 남학생은 보통 1년에 10㎝ 정도, 여학생은 9㎝ 정도 자라는데, 이 시기를 제2 발육급진기라고 한다. 성장의 마지막 단계인 급성장기가 지나면 보통 여학생은 초경 후 2년에서 2년 반이 지나면서 성장속도가 줄어들고 더 이상 키가 자라지 않게 된다. 따라서 우리 아이가 지금 어느 시기에 있으며 어느 정도 자라야할 때인데 그만큼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예전보다 성장이 아주 빨라져서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초경을 하고 그 후 2년 정도 지나면 성장이 거의 멈추는 시기가 된다. 따라서 요즘 아이들은 일찍 크고, 성장도 일찍 멈춘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Q. 한방 성장치료의 특징과 장점은?키가 자라기 위해서는 뼈가 자라고 아울러 근육과 신경, 혈관 등 모든 조직이 그에 맞게 자라야한다. 한의학에서 뼈는 신장의 기운과 관련이 많고 뻗어나가는 추진력이나 근육 등은 간의 기운에 속한다고 본다. 따라서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간과 신장의 기운을 보강하는 것이며 아이의 상태와 체질에 따라 기와 혈을 보하거나 비위를 보강하고, 심장과 담을 튼튼하게 해주는 것이 기본적인 치료다. 성장부진에 사용하는 한약처방은 ‘성장탕’이라고 일률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건강상태나 오장육부의 허약상태에 따라 처방이 달라진다. 한약 외에도 필요한 경우 침이나 뜸 치료, 광선치료, 성장약침, 경혈 마사지와 아로마 요법, 성장 추나요법 등을 사용해 효과를 높인다. 한방 성장치료법의 가장 큰 장점은 한방치료가 건강상의 균형을 찾고 순환을 돕는 것이므로 성장치료를 받으면서 몸이 튼튼해지는 효과까지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방 성장치료는 단순히 키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체력과 면역력까지 함께 높여준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naver.com도움말 함소아한의원 서초점 신동길 원장 키 안 크는 아이들 유형- 소화기가 약해 잘 안 먹고 성장이 부진한 ‘비위 허약아’ - 부모의 키가 작거나 뼈대가 약한 ‘신장 허약아’- 신경이 예민하고 잠을 깊이 못자 성장이 부진한 ‘신경계 허약아’- 호흡기가 약해 감기를 달고 사는 ‘호흡기 허약아’ 성장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푹 잘 자고 균형 있는 식사하기-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탄산음료 피하기- 규칙적인 운동과 바른 자세 유지- 스트레스 잘 해소하기 - 만성질환이 있다면 빨리 치료하기- 다리 마사지하기- 무리한 다이어트 하지 않기- 햇볕 많이 쬐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24
- 사회인야구팀 ‘개포맘모스’ 개포중학교 동문들이 만든 ‘개포맘모스(감독 설동주)’는 2002년 창단 이후 12년 동안 뛰어난 기량을 선보여온 사회인야구팀이다. 지난 7월에 열린 ‘제2회 강남구 연합회장배 생활야구대회’에서도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던 주역들이다. 지난 10월 20일 일요일 송파리그전을 앞둔 개포맘모스 선수들을 만나봤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개포중 동창들이 만든 사회인야구팀 때는 바야흐로 2002년. 개포중학교 동창들이 모여 모교 운동장에서 재미삼아 라이벌전으로 시작한 첫 번째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지금의 개포맘모스가 탄생했다. 창단 이후 12년 동안 뛰어난 기량과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중고참 사회인야구팀이다. “처음에는 제대로 된 유니폼도 없었습니다. 겨우 바지만 맞춰 입었을 정도죠. 그러다 2003년도에 첫 리그에 출전하며 본격적으로 개포맘모스의 활동이 시작됐죠. 지금은 개포중 동창들이 60% 정도이고 그 외 하나둘 모인 지인들이 함께 선수단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임기로 개포맘모스를 이끌고 있는 설동주 감독의 말이다. 개포맘모스의 실력은 이미 여러 경기에서 검증된 바 있다. 2002년 창단 이후 2004년 야코 오렌지리그 통합 우승, 2008년 야코리그 공동 우승, 2009년 덕수U2리그 최종 우승, 2013년 마토니배 미들 클럽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지난 7월 열린 제2회 강남구 연합회장배 생활야구대회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시작된 야구모임이 실력파 사회인야구팀으로서의 명성을 얻기까지는 ‘불타는 야구사랑’과 ‘지속적인 실력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개포맘모스 선수들은 거의 매주 연습경기를 할 만큼 지독한 야구벌레들이다. 설동주 감독은 “운이 좋아 우승했다”며 겸손해했지만 값진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야구사랑 듬뿍 담긴 개포맘모스 블로그 창단 초기부터 지금까지 ''생생한 야구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개포맘모스 블로그(http://july7th73.blog.me)는 야구를 사랑하는 누리꾼들에게도 소문이 자자하다. ‘수연아빠’라는 닉네임으로 블로그를 운영 중인 내야수 서준원 선수는 매주 열리는 연습경기 후일담까지 개포맘모스의 야구 흔적을 꼬박꼬박 올리고 있다. “우리 블로그에는 야구를 좋아하는 모든 분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개포맘모스 경기뿐 아니라 야구강좌나 각종 야구 리뷰들도 올리고 있죠. 단순히 경기 결과를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사진도 직접 찍고, 경기 중에 벌어졌던 소소한 이야기도 생생하게 전하고 있습니다.”남다른 야구 열정으로 개포맘모스 홍보대사를 자청하며 활발하게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서준원 선수가 팀의 자랑을 덧붙였다. 프로 못지않게 뛰어난 실력 갖춘 선수들 정환택(투수 및 외야수), 정민철(투수 및 외야수), 유영익(선발투수), 주영민(선발투수), 서준원(내야수), 김욱진(내야수) 김용선(내야수), 허희수(포수), 허혁(1루수). 손학인(외야수) 등 주전 선수들의 실력은 프로선수 못지않다. 올해 설동주 감독이 영입한 유영익 선수는 사회인야구에서 인정받고 있는 실력파 선발투수다. 190센티미터의 큰 키에 명지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포수 허희수 선수는 하루 3~4시간 훈련을 하며 실력을 끌어올린 팀의 보배다. 경희대 골프학과 출신 주영민 선수는 누구보다 유연한 손목 기술을 지닌 최강의 선발투수 다. 또, 해병대 출신의 다둥이 아빠인 김욱진 선수는 투철한 희생정신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내야수로 멋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개포맘모스 선수들은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로 손꼽는 단기대회 출전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해 열린 마토니배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매 경기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또 다시 훈련에 돌입했다. 그라운드에 서는 순간만큼은 누군가의 남편, 아빠가 아니라 당당한 사회인 야구선수로 임하는 그들. 개포맘모스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24
- 입시 공부의 ‘기능론’ 문과 학생들이 사탐 영역에서 많이들 선택하는 과목이 사회문화다. 고3이 되어 본격적으로 배우고 나면 학생들은 ‘기능론’과 ‘갈등론’이란 용어를 자주 사용하곤 한다. 사회문화 초반부터 후반까지 줄곧 등장하는 개념이니 당연하기도 하다. 거칠게 말하자면 사회 구성요소가 나름의 기능을 담당한다는 시각이 기능론이고, 모순 요소가 서로 충돌하여 새로운 대안으로 발전한다는 관점이 갈등론에 해당한다. 요즘 추세로는 기능론이 보수이고 갈등론이 진보에 가까울 것이다. 그런데 교육 현실에서는 갈등론에 기반한 사고방식이 훨씬 흔하게 보인다. 자사고 문제만 해도 그렇다. 기존 교육 시스템에서 해결하기보다는 자율형 학교라는 새로운 대안을 내놓았던 것도 그렇고, 지금 와서는 폐지 입장이 도드라지는 것도 그렇다.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되기 이전에 진작 ‘기능론’적인 시각에서 면밀한 검토가 있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있었던 안전사고들을 보면 하나같이 면밀한 검토와는 거리가 멀었으니,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일단 해놓고 보자는 식의 풍조가 너무 만연해 있다는 느낌이다. 말하고 싶은 것은, 학생들의 공부 태도 역시 그렇다는 점이다. 자기 실력을 올리기 위한 점검은 뒤로 하고, 당장의 점수를 얻고자 하는 근시안적 방법론에 지나치게 의존한다. 예를 들어 각 학교마다 중간 및 기말고사 기출문제와 프린트를 묶은 일종의 ‘족보’가 있다. 그렇게 정해진 범위의 문제를 반복하여 어느 정도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대학 입시와 직접 연관된 수능, 논술, 면접, 자소서 등도 이렇게 접근하여 성과를 보려는 시도다. 그러면 사탕발림이나 족집게 류의 단기 처방전이 환대 받고, 대신 실력을 올리려는 시도는 비효율로 낙인 찍히게 된다. 기능론의 관점으로 보면 입시 공부를 통해 배울 점이 너무나 많다. 논술만 놓고 봐도, 그 주제들은 대학 교양 강좌의 기초가 되며 장차 인생의 나침반이 될만한 고민을 던져준다. 어떤 주제든 진지하게 고민한다면, 그것은 다른 주제로 파생되어 전체적인 이해도를 높인다. 또 점수로 평가되지 않는 학생의 실력을 가늠하겠다는 취지에도 부합한다. 지난 10년 간의 경험을 되돌아봐도, 이런 태도를 가진 학생이 곧 최상위권이기도 했다. 시를 왜 쓰는지, 수학을 왜 배우는지 생각하고 영어 단어의 뉘앙스 하나도 배우려 드는 학생이 그러하다. 그러니 성적이 마음처럼 오르지 않을 때에도, 새로운 대안을 찾아다니기보다 지금 자신이 어떤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는지를 점검해보는 게 오히려 해결책일 수 있을 것이다. 글 : 토나아카데미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24
- 영어 때문에 고민하는 예비 중1을 위한 조언 ▶예비중1은 중학영어를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내신과 학교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는 것이 맞다. ▶그럼 무엇을 해야 하나? 일단 단어와 문법정리부터 시작하라! 예비중1은 누구나 문법정리가 필수이고 무조건 입학 전에 정복해야할 대상이다. 특히 외국에서 입국하여 한국식 영어가 부족한 아이, 그리고 어학원식 영어만 한 아이는 문법을 꼭 입학 전에 완성해야한다. 물론 중학 어휘도 필수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문법을 정복해야 효과적일까? 이 아이들은 대부분 산만하다. 설명을 잘 듣는 것 같은데 되물으면 딴 소릴 한다. 복습시험을 보면 반드시 틀린다. 왜 틀렸냐고 물으면 안 배웠다 한다. 책을 확인해 보면 필기가 안 되어있다. 왜 필기 안 했냐고 하면 했다고 한다. 어디에 했냐고 하며 한참 찾다가 보여주는데 엉뚱한 곳에 있거나 개발세발 이라 본인도 못 알아본다. 물론 일부 철이 일찍 들고 똑똑한 아이는 다르다. 그러나 다수는 그렇다. 이런 아이들을 10명이상 한 교실에서 지도할 수 없다. 된다고 주장한다면 의심해 봐야한다. 일단 10명 이하의 학원을 선택하고, 좋고 비싼 스프링노트를 사주고 깔끔하게 수업내용을 필기하도록 시키시고, 깔끔하고 명쾌하게 필기하도록 지도하는 선생님을 찾아야한다. 왜! 공부는 복습이 필수인데 수업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모르면 어떻게 복습을 할 수 있겠는가? ▶철저하게, 그리고 충분히 연습문제를 풀게 하고 복습시험을 통하여 반복 수업하는 학원을 선택하라. 이 아이들은 틀린 것을 또 틀리고, 맞던 것도 다시 하면 틀린다. 반복 없이 수업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설명만하는 학원은 피하라. 설명하고 관련된 문제를 통해 그때그때 확인 학습을 하고 전체 단락이 완성되면 종합문제를 통하여 응용력을 길러주고 실전내신에서 만점을 맞도록 준비시켜주는 학원을 선택해야한다. ▶매 시간 마다 단어와 복습시험을 보는 학원을 선택하라. 단 점수를 부모에게 반드시 그때그때 통보하는 학원이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이 시험을 대충 본다. 준비도 안할 것이다. 반드시 바로바로 통보하여 부모가 본인의 예습과 복습을 충실히 하는지 알도록 해야 열심이 하고 그래야 효과가 난다. 글 : 진명어학원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24
- 한국 입시문화에 경종 울린 ‘캐나다 교육’④ 갈수록 책 읽기와 글쓰기를 기본으로 한 언어능력이 중요시 되고 있지만 한국 학생들은 내신과 수능 점수에 매달리느라 책을 읽을 시간도 없다. 그나마 이뤄지는 독서활동이라고는 대학입시에 필요한 독서스펙 쌓기 정도에 불과하다. 학교 현장에서 조차 언어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책 읽기와 글쓰기라고 강조하면서도, 실질적으로 학교에서 제대로 된 독서활동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도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는 점수와 스펙이 기준이 되는 한국의 입시문화가 바뀌지 한 어쩔 수 없는 현실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캐나다의 독서교육은 주목할 만하다. 디지털화 된 선진 교육환경을 자랑하면서도 여전히 책을 읽고 토론하는 소통의 언어교육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국어를 배울 때도 그렇지만 영어 역시 책 읽기와 글쓰기가 매우 중요하며 캐나다 학교에서도 정규수업과 과제 역시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반적인 수업진행도 독후활동의 연장선에 있다. 미술시간에도 관련된 책을 읽어준 뒤 그 느낌을 그리게 한다거나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게 하는 등 모든 수업이 책 읽기와 글쓰기, 발표와 토론 형태로 진행된다. 바로 이런 점이 한국의 주입식 언어교육과 다른, 캐나다만의 창의 언어교육이다. 어릴 때부터 책읽기와 글쓰기가 생활화된 캐나다 학생들은 보다 고차원적인 글쓰기가 가능하도록 중학교 때까지 완벽하게 영어문법을 배운 다음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학생들이 배우는 영어교과서만 봐도 캐나다 언어교육의 특별함을 엿볼 수 있다. 고등학교 영어교과서 속 지문은 매우 다양한 배경과 주제를 띠고 있으며 각 지문에 대한 질문은 ‘학생의 생각과 의견을 심도 있게 요구하는 형태’로 꾸며져 있다. 다른 사람의 글(지문)을 분석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논리적으로 써내려가는 글쓰기, 바로 분석적 언어능력을 익혀나가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캐나다에서는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발표하고 토론하는 언어교육이 사회에 나가서도 타인과 소통하며 그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중요한 덕목임을 자연스럽게 깨우치도록 하고 있다. 캐나다 대학의 입학전형 요소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성적순이 아닌 학생 개개인의 총체적 언어능력과 소통능력을 가늠하는 ‘자기소개서’와 ‘에세이’라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다음 호에서는 ‘원리와 풀이과정 중시하는 수학교육’에 대한 내용이 이어집니다. 문의 1899-9717 www.siscanada.org SIS캐나다 이사 주수홍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24
- 25년 전통의 가족주의 미국유학 전문 컨설팅 ‘스타유학원’은 지난 1989년 유학업무를 시작한 이래 25년간 ‘유학의 꿈을 키워주는 가족주의 유학원’을 모토로 개별 맞춤식 미국유학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온 전통 있는 유학원이다. 이곳은 부부인 Yung Oh 원장과 Catherine M. Oh 원장, 미국교육에 정통한 가족들이 함께 유학업무를 책임지는 ‘가족주의’ 운영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스타유학원’은 미국 주니어 보딩 스쿨, 시니어 보딩 스쿨, 대학, 대학원 진학 컨설팅부터 유학 후 현지 관리까지 담당하는 차별화된 서비스가 특징이다. 서울과 보스턴 사무소에서 원스톱 유학서비스유학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기 시작했던 1980년대 후반, 유학 후 미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다 귀국한 Yung Oh 원장과 Catherine M. Oh 원장에게 주변 지인들로부터 자녀의 유학컨설팅 부탁이 계속 들어왔다. 신뢰할 만하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상담이 가능한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미국유학에 대한 전반적인 도움을 주기 시작한 것이 갈수록 입소문이 나면서 1989년부터 ‘스타유학원’을 운영하게 되었다. ‘스타유학원’은 강남과 미국 보스턴 사무소를 동시에 운영하며 유학 상담부터 지원 준비, 유학생활 관리까지 담당하고 있다. 특히, 아이 혼자 떠나는 조기유학의 경우 현지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기숙사가 있는 주니어 보딩 스쿨 위주로 컨설팅하고 있다. Catherine M. Oh 원장은 “현재 미국 동부지역 8개 주니어 보딩 스쿨 유학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 학교들은 입학조건이 까다롭고 경쟁도 치열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주니어 보딩 스쿨부터 시작해 미국교육에 적응한 후 고등학교 기간을 전략적으로 보내야 미국 명문대 진학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라고 강조했다. 이곳은 20여 년 전, 주니어 보딩 스쿨과 데이 스쿨에서 요구하는 입학시험인 ISEE(Independent School Entrance Examination) 테스트 센터로 지정됐으며 ITEP(International Test of English Proficiency) 테스트 센터이기도 하다. 유학 후 빠른 적응 위한 관리서비스보스턴 사무소에서는 유학생 자녀와 함께 미국에 거주하는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교를 방문해 교사와 상담하기를 원할 경우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학교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학생들의 공항픽업부터 시작해 휴대전화나 카드, 용돈관리, 간식과 병원진료 등 미국생활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학교로부터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학교 교사들 및 어드바이저 교사들과도 긴밀하게 소통하며 학생의 학업상태나 적응 여부, 성적을 확인하면서 학업을 돕는다. 그 외 나머지 학교생활과 관련된 궁금증들은 유학생들과 화상통화(Skype)나 이메일, 카톡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연락하며 어려움을 해결해줌으로써 안정적으로 유학생활에 적응할 수 있게 돕는다.Yung Oh 원장은 “유학을 보내기만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서울 사무실과 보스턴 사무실에서 최적의 의사소통으로 학생들의 유학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어렵거나 시간이 부족한 학부모들을 위해 학교와 소통하며 중간역할을 해주고 학교에서 보내는 모든 자료를 번역해 부모에게 알려줘 작은 정보도 놓치지 않도록 도와준다”라고 전했다. 이렇게 미국 현지의 보스턴 사무소와 서울 사무소가 학교와 동시에 소통하므로 학부모들에게 더욱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스타유학원’의 관리시스템이 유학생들을 성공적인 유학생활로 이끌어주고 있는 것이다. 이곳은 지난 25년간 유학 컨설팅 및 현지 관리를 통해 미국의 보딩 스쿨들과 긴밀히 교류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하고 있다. ‘Thanksgiving Test Prep 프로그램’ 운영‘스타유학원’은 오는 11월 21일(금)~12월 1일(월), 보스턴의 Holiday Inn in Peabody 호텔에서 ‘Thanksgiving Test Prep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유학원’이 지난 1997년부터 2007년까지 진행했던 노하우를 살려 재개한 프로그램이다.고등학교와 대학교 입시를 앞둔 중요한 시기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에서는 우선 12월 13일 예정된 SSAT와 ACT 실전대비 수업이 구성되어 있다. 또한, 토플 실전연습 및 ITEP 응시도 가능하다. 고등학교 및 대학교 지원 에세이도 준비할 수 있으며 명문 고등학교의 교사들이 직접 진행하는 진학정보 세미나와 ‘스타유학원’의 연륜 있는 컨설턴트들로부터 무료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문의 02-561-8191, www.starreducation.org, starr.ses@gmail.com장은진 리포터 jkumeu@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24
- 선정릉 산책길의 ‘맛있는 위로 HEAVEN table'' 지하철 분당선 선정릉역 3번 출구에서 선정릉 둘레 산책길을 따라 걷다보면 아담한 뜰이 딸려 있는 운치 있는 레스토랑 ‘맛있는 위로 HEAVEN table''이 있다. 맑은 가을 햇살과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창가 테이블에 자리 잡으니 바로 앞에 선정릉이 있어서 공기도 신선하고 번잡한 도심 속에서 한적함까지 느끼게 된다. 주택을 개조한 듯한 분위기는 편안한 느낌을 주고 저마다 다른 모양과 색깔의 테이블은 제각각 개성이 다른 손님을 기다리는 듯하다. ‘HEAVEN table’의 모든 음식은 화학조미료와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아 담백하고 깔끔하다. 메뉴는 가벼운 브런치 메뉴부터 와인을 곁들인 디너 메뉴까지 다양하고 샐러드, 피자, 파스타, 오리엔탈 누들&라이스, 스테이크, 안주 메뉴 등을 단품으로 주문할 수도 있다.브런치 메뉴로는 닭 가슴살 구이, 아스파라거스 구이, 계란프라이, 계절 샐러드, 현미밥, 생 오렌지주스가 나오는 디톡스 브런치가 15,000원이다. 2인 세트메뉴도 인기인데, 샐러드·파스타·피자로 구성된 세트A가 30,000원, 파스타·피자·철판안심스테이크로 구성된 세트B가 66,000원이다. 런치세트는 팟타이·나시고랭·미트볼스파게티·커리볶음밥·김치볶음밥 등에 커피와 탄산음료가 추가되며 가격은 9,900원이다. 커피와 허브차, 생과일주스 등 다양한 디저트 음료가 있으며, 맥주와 10여종의 와인도 준비되어 있어서 저녁식사에 곁들일 수 있다. * 위치: 강남구 선릉로 108길 53 (삼성동 114-32)* 문의: 02-3454-072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24
-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지난 11일,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의 앙코르 공연이 시작됐다. 꼭 2년만이다.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오스트리아의 황후 엘리자벳의 아들 루돌프의 삶을 둘러싼 비극적인 역사와 운명적인 사랑을 다루고 있는 작품으로 지금껏 역사의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마이얼링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 되었다. ‘마이얼링 사건’은 황태자 루돌프와 그의 여인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의 황실 전용 사냥 별장에서 권총으로 동반 자살한 사건으로 둘의 만남과 사랑, 죽음에 관해서는 다양한 설이 떠돌고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진실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비극적이고 애틋한 사랑을 연기할 국내 정상급 배우들을 캐스팅 했다. 주인공인 루돌프 역으로는 2012년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안재욱과 임태경이 맡아 명불허전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올해 발라드의 귀공자 팀(Tim)이 루돌프 역에 새롭게 캐스팅 되었다. 항상 루돌프의 편에서 그를 지지하며 사랑과 신념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함께하는 외유내강 캐릭터 마리 베체라 역에는 최현주, 김보경, 안시하가 캐스팅 되었다. 성대했던 합스부르크 가문이 몰락해가는 시기. 루돌프 황태자는 황실의 변화를 주장하며 아버지 프란츠 요제프와 갈등을 겪는다. 정치적인 신념도 사랑도 자신의 뜻대로 할 수 없었던 비운의 황태자 루돌프. 그는 줄리어스 팰릭스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며 세상을 개혁하려 노력하던 중 그의 진짜 모습을 알아주는 여인 마리 베체라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내년 2015년 1월 4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1577-6478이지혜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24
- 서울 성곽길 낙산 코스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멀리 떠나는 것도 좋겠지만 서울 시내를 오붓하게 관광하는 것도 괜찮을 듯싶었다. 남편과 함께 양재천 산책로를 걷듯 가볍게 나선 성곽길 나들이. 길 따라 걸으며 도심에 숨어있던 조선시대 역사와 문화의 흔적들을 만나니 가슴 깊은 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묘한 감동이 잔잔하게 물결쳐온다.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네 구간으로 조성된 서울 성곽길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등 걷기 좋은 길들이 참 많다. 서울에도 북한산, 관악산, 도봉산, 수락산 등에 등산코스와 함께 둘레길이 생겨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걷기 열풍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요즘, 서울 성곽길 역시 걸어서 돌아보기에 딱 좋은 코스. 서울 성곽길은 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 등 네 구간으로 조성돼 있다. 그 중 우리는 낙산 코스를 돌아보기로 하고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내렸다. 장충체육관을 지나 호젓한 골목길을 10분 정도 걸으니 성곽과 함께 광희문이 나타난다. ''광희문''은 중구 광희동에 있는 성문으로, 수구문(水口門) 또는 시구문(屍口門)이라고도 불린다. 광희문을 둘러보고 길을 건너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로 들어섰다.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인 DDP가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거대한 조형물 앞에서 인증 샷 찰칵! 그 다음 청계천을 건너 흥인지문으로 향했다. 동대문 쇼핑타운 주변은 수많은 인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고, 커다란 짐 꾸러미를 든 채 쇼핑에 여념이 없는 외국인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이화벽화마을''의 상징, 비단잉어와 꽃그림 서울 4대문중 하나인 흥인지문은 보물 제1호이며 흔히 동대문이라고 부른다. 보수공사가 한창이어서 멀리서 흥인지문 전경을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길을 건너 ''동대문 성곽공원''으로 들어서니 끊어졌던 성곽이 다시 이어졌다. 입구에는 지난 7월에 개장했다는 ''한양도성박물관''이 있다. 건물 오른쪽 계단으로 들어가 상설전시실을 둘러본 후 박물관 옆 성곽길을 걷기 시작했다. 성곽 옆으로 난 경사진 길을 올라가니 점점 시야가 트이면서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낯선 세계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쾌청한 가을하늘 아래 창신동 전 시가지가 그림처럼 펼쳐지고, 고층 아파트들과 나지막한 주택들이 어우러져 색다른 풍광을 연출했다. 한참을 오르다보니 벽화로 유명한 이화동 골목길이 나온다. ''이화벽화마을''은 혜화역과 동대문역 사이, 낙산공원 밑에 위치한 마을이다. ''Art in City 2006''이라는 타이틀로 소외된 지역의 시각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낙산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그때 수십 명의 작가가 참여해 동네 곳곳에 그림을 그리고 조각품들을 설치했다. 성곽길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낙산공원''이곳의 상징이 된 가파른 계단에 그려진 비단잉어와 꽃그림 앞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보물찾기를 하듯 골목 사이사이에 숨어있는 여러 모양의 벽화를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했다. 골목 어귀에는 호떡집, 분식집 그리고 김치전과 막걸리를 파는 소박한 가게도 보인다. ''이화동대장간''이라 쓰인 박물관 옆 공원에는 커다란 새장이 세워져있다. 그 안에 들어가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외국 관광객들의 표정이 어린아이처럼 해맑다. 성곽길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낙산공원''으로 향했다. 전망대에 오르니 저 멀리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낙산의 이모저모를 볼 수 있는 ''낙산전시관''과 옛 모습대로 복원한 성곽을 따라 역사탐방로가 이어져 있고, 공원 곳곳에는 다양한 체육시설이 갖춰져 있다. 산책로에 설치된 조각품들을 감상하면서 한성대입구역까지 내려왔다. ''혜화문''이 길 건너편에 우뚝 서있다. 혜화문을 끝으로 3시간여의 여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어느새 서울은 어둠속으로 잦아들고 있었다. TIP/ 서울 성곽길 코스안내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24
- 반포중학교 아버지회 ‘부자유친’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는 친밀함이 있어야 한다. 가정윤리의 실천 덕목인 오륜 중 하나인 ‘부자유친(父子有親)’의 뜻이다. 또한 남학생들만 재학 중인 반포중학교(교장 장명희) 아버지회가 추구하는 ‘교육관’이자 아버지회 공식 명칭이기도 하다. 지난 18일 토요일에 열린 아빠와 함께 하는 역사문화 체험현장을 찾아가 각별한 아빠와 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아빠와 아들의 특별한 포옹 의식 오전 9시 동대문역에 위치한 흥인지문 앞에는 반포중학교 장명희 교장을 비롯한 6명의 교직원과 30여 명의 아빠와 아들이 집결했다. 종로구청 해설자의 안내로 흥인지문에서부터 3시간 동안 성곽을 걸으며 역사문화 체험 활동을 한 뒤, 오후에는 <사춘기 메들리>라는 연극을 함께 관람하는 특별한 ‘부자(父子)의 날’ 행사가 열리기 때문이다. 아빠와 아들이 속속 현장에 도착하자 반포중 아버지회 ‘부자유친’을 이끄는 안영준 회장(2학년 안응초 학생 父)이 제일 먼저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친밀함’을 더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아빠와 아들이 두 손을 꼭 잡고 참가소감을 발표한 뒤 서로를 꼭 껴안아 주는 자리. 아빠만큼 훌쩍 커버린 아들을 안는 것이 다소 어색할 법도 하건만, 처음 참석한 신입 아버지회 회원들도 스스럼없이 아들을 껴안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아빠들이 아들과 남다른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은 ‘시도 때도 없는 포옹’에 있었다. 지난해 회장을 맡았던 진범식(3학년 진민석 父) 씨의 말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위로 딸만 셋이고 민석이가 막내입니다. 딸보다 아들 키우기가 어렵다는 아내의 성화에 등 떠밀려 아버지회 활동을 시작했지만 서로 안아주고 함께 야외활동을 하며 아들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딸과는 또 다른, 남자 대 남자로서 서로 교감하는 부분이 크죠.” 함께 노는 것이 최고의 아빠 교육 아들을 둔 아빠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엄마가 공부에 도움이 되는 학습 조력자라면, 아빠는 신나게 뛰어 노는 정신적ㆍ육체적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고. “저는 집에서 별명이 초딩입니다. 성우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니 집에서 초딩은 저뿐이더군요.(웃음) 성우 위로 중학교 2학년인 누나가 있지만 아들과 아빠의 관계는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함께 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들과 함께 산으로, 강으로 놀러 다니는 것이 가장 좋은 아빠 교육이 아닐까요?” 아들과 허물없이 지내고 있는 윤승현(1학년 윤성우 父) 씨의 말이다. 이에 반포중 인문사회부장 오경희 교사는 “남학생들의 성향에 맞게 아버지들이 매우 활동적으로 변모했다. 함께 물놀이를 가거나 농구와 축구대회에 참여해 땀을 흘리며 각별한 사이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에는 아빠와 아들이 함께 자전거를 타고 월드컵경기장과 행주대교를 건너 염창동, 여의도, 동작대교까지 총 48킬로미터 구간을 다녀오기도 했다. 소셜 밴드 모임으로 결속력 강화 반포중 아버지회는 소셜 밴드 모임도 활성화되어 있다.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글귀’를 올리는 아빠도 있고, 가족들의 소소한 이야기와 사진을 직접 올리는 등 서로 더 가까워 질 수 있도록 온라인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부자유친’ 밴드는 반포중 아버지회 선ㆍ후배 간의 가교 역할뿐 아니라 가족적인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역할도 합니다. 자녀에 대한 고민과 교육 정보들을 함께 공유하고 모두가 더 멋진 아버지로 성장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부자유친’ 소셜 밴드를 직접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지기영(1학년 지동엽 父) 총무는 밴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이 외에도 반포중 아버지회는 해마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연탄봉사를 해오고 있다. 또, 지난봄에는 아름다운 학교 가꾸기에 동참하며 아빠들이 직접 ‘학교 담장 밖 장미덩쿨 가지치기’에 동참하는 등 아이들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는 반포중 아버지회. 부자유친 덕목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아빠들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본다. <취재 후기>‘역삼중 아버지회’와 ‘반포중 아버지회’ 취재 현장에서 만난 아버지들은 남다른 교육열을 지닌 멋진 강남 아빠들이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아빠들의 대화 주제가 자녀의 성적이나 학원 정보가 아닌, 아이와 함께 하면 좋은 것들을 공유한다는 점이었다. 자녀가 미래를 설계할 때 더 큰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존재. 아이들에게 아버지는 그런 존재가 아닐까? 강남 아빠들과 마주하면서 ‘우리 시대의 아버지상’을 다시금 곱씹어 보게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