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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하게 아름다워지자 날씬한 몸매가 아름다움의 기준이 되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이어트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무분별한 다이어트는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된다. 보건복지부가 공개한『2013 비만 바로알기』내용 중 ‘비만 바로알기 70선’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비만 관련 정보들을 의학적으로 평가하고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데 도움이 된다. 건강하게 아름다워지고 싶다면 올바른 비만 정보에 주목해보자. 자료제공 보건복지부『2013 비만 바로알기』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 체중 줄이려면 저탄수화물 식사를 하라? 전문가위원회의 보고나 의견, 또는 권위자의 임상 경험에 근거해 보건복지부가 밝힌 의학적 설명은 다음과 같다. 저탄수화물 식사는 초기에 빠른 체중감량 효과를 보일 수 있으나 그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장기간의 연구결과는 아직 미흡한 편이다. 현실적으로도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한국식 식생활에서 지속적으로 탄수화물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체중감량을 위해 단순히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것보다는 한국인의 식습관 특성을 고려해 탄수화물 55~60%, 지방 20~25%, 단백질 15~20% 정도로 균형을 맞추고 전체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 탄수화물을 적절히 섭취하되 당 지수가 높은 단순당은 피하고 식이섬유질이 풍부하고 당지수가 낮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커피 다이어트는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많은 사람들이 커피 다이어트는 카페인이 지방을 분해시켜 효과적으로 체중을 감소시키는 원리를 이용한 다이어트로 알고 있다. 하지만 카페인을 장기간 섭취하면 내성이 생겨 기초대사율 증가효과가 사라지고 여러 가지 부작용을 초래하므로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 아니다. 보건복지부가 잘못된 정보라고 밝힌 의학적 설명은 다음과 같다. 카페인 약 100mg(일반적인 원두커피 한 잔에 포함된 카페인 양)을 섭취하면 3시간 동안 대사율을 5%정도 올린다. 그러나 장기간 투여할 때 체중감량과 유지효과는 실제 임상연구들에서 관찰되지 않았다. 이는 카페인 내성에 의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또한 하루 300mg이상 섭취할 경우 불면, 불안장애, 부정맥 등의 발현 확률이 높아진다. ■ 부종이 비만으로 연결된다? 부종과 비만은 서로 다른 문제로 이는 잘못된 정보이다. 보건복지부가 밝힌 의학적 설명은 다음과 같다. 부종은 체내수분의 저류로 생기는 문제이고 비만은 지방이 축적되어서 생긴다. 둘 다 체중을 증가시킬 수는 있지만 서로 다른 문제이다. 그러므로 부종이 비만으로 연결될 수 없으며 치료를 하기 위한 접근도 다르다. 즉, 부종을 관리한다고 해서 체지방이 제거되진 않는다. ■ 찬물을 먹으면 더 쉽게 살이 찐다? 찬물이건 더운물이건 물을 먹는다고 더 쉽게 살이 찌는 것은 아니다. 보건복지부가 밝힌 의학적 설명은 다음과 같다. 입으로 들어간 것은 소화나 대사가 일어날 때까지 일단 먹은 무게 그대로 몸무게가 늘어났다가 대사를 거쳐 다시 줄어든다. 음식이 연소될 때 결과물로 물이 나오며 이 물은 소변이나 땀으로 배출된다. 체중증가는 먹은 에너지가 소비한 에너지보다 더 많을 때 발생할 뿐 물은 에너지를 내는 영양소가 아니다. 즉, 먹은 후 몸으로 흡수되어서 저장되는 영양소가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되는 것이지 물이 살을 찌우는 것은 아니다. ■ 알코올은 살을 찌게 한다? 흔히 알코올은 식욕을 자극하고 지방연소를 방해해 살이 찌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보건복지부가 밝힌 의학적 설명은 다음과 같다. 알코올은 몸에 저장되지 않고 분해가 되며 다른 영양소가 없으므로 술만 마실 경우 오히려 영양실조 상태가 되어 체중이 줄어들게 된다. 알코올 중독자가 살이 빠지는 원인은 술 외에 다른 영양섭취가 없기 때문이다. 알코올의 열량은 1g에 7kcal정도이므로 밥 한 공기의 열량을 약 300kcal로 본다면 이는 맥주 2캔, 소주 6잔 정도에 해당된다. 하지만 알코올은 높은 열량에도 불구하고 우리 체내에서 지방으로 전환되는 비율이 매우 적다. 일반적인 알코올 섭취는 식욕을 자극한다. 또, 체내에 들어온 알코올은 체지방의 연소를 방해한다. 술을 마실 때 안주나 식사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기전과 더불어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즉, 술은 비만과 복부비만을 간접적으로 유발한다. ■ 변비를 없애면 비만이 해결된다? 이는 잘못된 정보이다. 보건복지부가 밝힌 의학적 설명은 다음과 같다. 비만은 체내 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축적되어 생기며, 변비와는 무관하다. 변비약을 복용하거나 관장을 해서 비만을 치료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경우 수분의 소실로 체중감량이 일어날 뿐이지 체내 지방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후에 수분 섭취를 하게 되면 금방 체중이 돌아온다. 그러므로 변비를 없앤다고 비만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 자주 먹으면 칼로리와 관계없이 비만해진다?자주 먹는 사람들은 오히려 덜 비만한 경향이 있다. 보건복지부가 밝힌 의학적 설명은 다음과 같다. 499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식사 패턴과 비만의 연관성을 실험해본 연구에서 음식 섭취 횟수가 4회 이상인 경우 3회 이하인 사람과 비교했을 때 비만일 위험이 낮았다. 대부분의 연구들은 음식 섭취 횟수가 많은 사람이 적은 사람보다 비만일 위험이 낮고 고혈당, 고인슐린혈증의 위험이 낮은 것을 보여주고 있다. 자주 먹는 사람들은 공복감을 적게 느낀다. 자주 먹는 경우 총칼로리 섭취량이 높지 않고 에너지 소비가 더 높은 것이 특징. 오히려 끼니를 거르는 사람들이 심한 공복감과 이어지는 음식 섭취량이 증가하면서 칼로리 섭취가 많은 특징이 있었다. ■ 매운 것을 먹으면 지방이 없어진다?매운 것을 먹고 땀이 날수록 몸 안의 축적된 지방이 없어지진 않는다. 보건복지부가 밝힌 의학적 설명은 다음과 같다. 붉은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은 중추신경계의 베타 아드레날린을 자극해 열 생산을 증가시키고 배고픔을 감소시켜 식후 식사 관련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킴으로써 체중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가설이 있다. 매운 정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스코빌 매움 단위(SHU)를 사용하는데 한국의 청양 고추는 4,000~10,000SHU 정도 된다. 캡사이신이 포함된 음식을 매끼니 먹었을 때 식후 식사 관련 에너지 소비와 지방 산화가 증가했다는 연구에서는 39,050SHUdml 캡사이신을 사용했고, 이를 매 끼니마다 먹는 것은 매우 어려우며 위장에서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최근 복용이 수월한 캡시노이드 성분 제제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위약과 비교해 체중이 더 많이 감소하지 않아 효과가 거의 없었다. 또한 이러한 성분을 자연식품으로 먹을 때 얼마나 먹어야 할지 용량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것이 또 하나의 문제이다. ■ 찜질, 사우나가 비만치료에 효과적이다?이는 잘못된 정보로 체온보다 약간 높은 온도에 노출되는 찜질이나 목욕은 근육의 이완, 혈관과 림프계의 순환을 촉진시키거나 정신적 긴장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보건복지부가 밝힌 의학적 설명은 다음과 같다. 목욕과 건강에 대한 교육을 매 2주마다 시행한 후 대조군과 1년 뒤 비교한 연구가 일본에서 있었으며 면역력이 증가되고 체지방률이 낮아짐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도 건강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효과가 같이 병행되었기 때문에 딱히 목욕에 의한 효과로 볼 수 없다. 더구나 체중감소 등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시 말해 숯가마, 찜질, 목욕 등은 체지방을 감소시키지 못하므로 비만치료에 효과가 없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1
- 알고 대처하면 어렵지 않게 넘길 수 있다!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둔 이미정씨(42세ㆍ역삼동)는 요즘 혼란스럽다. 그동안 엄마 말을 잘 들었던 아들이 어느 순간 엄마가 잔소리만 한다며 짜증을 부리고, 또 “왜 그래야 하는 되요?”라고 말대꾸를 하기 시작했다. 방송이며 주변에서 ‘중2병’, ‘중2병’해서 요란한 사춘기는 중학교나 가서 치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들이 벌써 사춘기가 시작된 건지 무섭기만 하다. 이미정씨뿐만 아니라 예전과는 달라진 아이의 태도와 예기치 않은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부모들이 많다. 본격적인 사춘기가 시작되는 중학교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그 연령이 낮아져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사춘기 갈등을 겪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2만 명의 아이들과 직접 상담사례를 바탕으로 사춘기의 고민과 각 고민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한 책 「사춘기 쇼크」의 저자 이창욱 상담 전문가에게 사춘기를 맞은 아이와 부모의 갈등은 어떤 것이고, 또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것들을 알아야 하는 지 들어보았다. 신현영 리포터 syhy0126@naver.com자료 출처 & 도움말 「사춘기 쇼크」(맛있는 책 출판), 이창욱(한국 마인드케어 연구소 대표) 일찍 시작된 사춘기는 사회적 현상요즘에는 중2병뿐만 아니라 초4병이라는 말도 있다. 그만큼 사춘기적 특성을 보이는 시기가 어려지고 빨라졌다. 사춘기는 신체적 성장과 함께 정신적 성장이 맞물려 나타나는 특성이기 때문에 부모세대에 비해 영양 상태나 발육 상태가 좋고, 인터넷이나 스마트 폰 등의 무분별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온갖 자극을 다 받고 자란 아이들은 사춘기를 빨리 맞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뿐만 아니라 부모세대가 자랐던 사회적 상황과는 많이 달라진 것도 원인이다. 대가족에서 빠르게 핵가족화 되어 가고, 또 맞벌이의 증가 등 사회 구조의 변화는 그만큼 아이에 대해 관심을 쏟고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줄이고, 아이와 부모 사이의 소통의 문제로 생기는 갈등을 잘 해결하지 못하고 더욱 대결 구도로 만들게 된다. 이창욱 대표는 사춘기가 언제 시작되느냐 보다 부모가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는지에 따라 아이와의 갈등을 무난하게 넘길 수 있는 지, 아니면 전쟁을 치르면서 결국 대립관계가 되는 지가 결정된다고 지적한다. 2만 명의 아이들을 상담하면서 느낀 것은 사춘기의 고민과 갈등의 근원에는 관심과 사랑에 대한 목마름과 외로움, 부모와 소통과 관계맺음에 대한 불만족 등이 깔려 있다고 책에서 지적하고 있다. 사춘기 아이들 특성을 알아야사춘기를 맞는 아이들은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을 보인다. 먼저 부모보다 먼저 친구를 찾는다. 친구가 자신이 속한 사회의 전부가 되는 시기이다. 그래서 자신의 일이 아닌데도 친구의 일에 감정이입이 되어 함께 슬퍼하고, 또 함께 기뻐하기도 한다.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한 아이들이 간혹 자살 시도를 하는 것도 자신의 속한 사회 전부에서 따돌림 당하는 것인 만큼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특징은 듣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보통 부모들은 아이가 반항한다고 느끼게 되는 특징인데, 사춘기의 아이들은 부모나 선생님의 지시가 논리적으로 합당하다고 판단될 때만 행동으로 옮기려는 성향이 강하다.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자신의 이야기만 맞는다고 우긴다는 것이다. 자신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어찌 보면 태생부터 인터넷과 스마트폰 환경에 노출되어 자란 아이들에게 검색하면 뭐든 다 나오는 인터넷의 권위가 선생님이나 부모의 권위보다 더 우월해 보일 수 있다. 그 외에도 부모와 선생님과 갈등을 빚는 사춘기적 특성을 보면 참을 줄 모르고 개인주의가 도를 지나쳐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이기적인 상황이 발생하거나 혹은 ‘매너’나 ‘에티켓’을 왜 지켜야 하는 지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발생하기도 한다. 사춘기 아이와 대화하는 방법사춘기를 맞는 아이들에 대해서 부모가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바로 ‘인정’이다. 아이가 사춘기적 특징을 보이고 부모와 갈등을 보이기 시작한다면 아이가 독립 선언을 하는 것이다. 더 이상 부모가 통제하고 지시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부터 인정해야만 한다. 많은 부모들이 오류를 보이는 것이 바로 ‘내 아이의 사춘기는 내가 조정할 수 있다’라는 믿음이다. 또 아이가 사춘기가 시작되어 반항을 하는 것인지, 혹은 그냥 기분이 나빠서 반항하는 것인지 구별하지 못하고 아이를 통제하려고 한다. 그러면 아이는 부모와의 소통과 대화의 창을 닫아버리게 된다. 아이와 함께 반드시 지켜야 할 최소한의 규칙만 만들어 아이가 구속당하고 지시 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인정과 함께 중요한 것이 바로‘대화’다. 사춘기 아이와 대화할 때는 좀 더 세심한 요령이 필요하다. 많은 부모들은 아이와 대화할 때 즉문즉답을 요구한다. 컴퓨터나 계산기처럼 질문을 던지면 바로 대답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사춘기 아이들에게는 즉시 답할 수 없는 수만 가지의 심리적 이유가 있다. 먼저 아이에게 뭔가를 물어볼 때는 유도성 멘트로 접근해야 한다. “말해봐”가 아니라 “어땠어?”, “그래서 넌 어땠는데?”로 대화하는 것이다. 아울러 아이와 대화할 때는 무의식중에 아이의 생각에 반박하거나 “넌 도대체 왜 그러니?”가 아니라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어법이 필요하다. 아이가 대화하기를 거부한다면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만들고, 부모가 먼저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다. 또 아빠가 대화에 참여할 때는 회사에서 부하 직원들에게 하듯이 일방적인 지시나 훈계가 아니라 아이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가장 필요한 것은 관심과 격려사춘기 아이들과 부모와의 갈등을 들여다보면 사춘기적 특성으로 인한 문제보다는 결국 관계에서 오는 갈등이 더 크다고 이창욱 대표는 지적한다. 아이들의 문제 행동은 깊은 곳에서는 자신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 목말라한다는 것이다. 치열한 입시 경쟁과 성적, 막연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경제적 격차에서 오는 박탈감, 외모고민 등 부모세대가 사춘기 때 고민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고 강도가 센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지금의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의 무게는 더 커졌지만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관계, 특히 부모와의 관계는 더 견고하지 못하다. 아이와 부모와의 관계는 바로 소통과 대화에서 만들어진다. 소통과 대화의 시작은 아이를 인정해주고, 지금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관심을 갖는 것이다. 아이에게 사춘기가 시작되었다면 이제는 양육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할 수 있는 자율을 주고, 아이가 필요로 하는 만큼의 관심을 보이자. 아이의 책상 서랍을 뒤지거나 일기를 몰래 보는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아이가 방문을 걸어 잠갔다면 시간을 충분히 주고 기다려 주는 것, 또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는 지 다그치지 않고 경청해주는 여유도 필요하다. 또 아들이라면 조금은 무관심하게 지켜봐 주되, 언제 어디서든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마음의 준비는 필요하다. 딸이라면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 딸들은 관계 지향적 특성이 강하기 때문에 그로 인한 사춘기적 갈등과 고민이 많다. 많은 대화를 통해 해소할 수 있도록 해주고, 또 공부 외에 아이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운동이나 악기, 취미 활동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다. <img alt="이창욱" src="http://adm. 2014-08-11
- 발레리나와 요가와의 만남(1) 현재 발레요가를 하는 30대 주부 김민아(가명) 씨는 운동을 싫어해 결혼 전 헬스클럽에 한 번 나가 본 것 이외엔 경험이 없다. 그러나 몸을 쓰는 과정 하나하나를 배워가며 흥미를 느껴 지금은 수업을 한번 빠지면 불안할 정도로 발레요가가 너무 재미있다고 한다. 약 5회 만에 남편에게서 몸에 탄력이 생겼단 말을 듣고 예뻐짐을 확인하며 1년 후엔 출산 전 몸매로 꼭 돌아간다고 의지를 불태우는 중이다.반면 발레요가를 하는 또 다른 주부 박선아(가명)씨는 운동을 즐겨해 파워 플레이트, 요가, 필라테스 등 다양한 종목을 했음에도 집안일과 육아, 과도한 업무로 인해 체력이 떨어졌다. 그는 발레요가를 하면서 요가가 이렇게 힘든 건지 몰랐다며, 바른 자세로 서있기만 해도 많은 운동이 된다고 말한다. 바쁜 일과 속에서 주 1회씩 4주 만에 체력향상과 힙업을 느끼고 심하게 틀어진 목과 어깨를 바로 잡아 평상시에도 생기가 돈다며 발레요가로 요가의 맛을 알아가고 있다. 운동을 싫어하는 이도, 운동을 좋아하는 이도 즐기게 되는 발레요가의 매력은 무엇일까? 발레요가는 이름 그대로 발레와 요가의 결합이다. 강인한 요가를 춤추듯 우아하게 할 수 있고 통증을 부를 수 있는 발레를 건강하게 수행하는 새로운 개념이다. 필자는 10살부터 발레를 해왔다. 그러나 대학졸업과 동시에 1년을 쉬어야 할 큰 부상을 입고 다시 춤을 출 수 없을까봐 좌절감에 빠져 있을 때 진짜 요가를 만났다. 요가 덕에 희망과 자신감을 얻었고 지금까지 무대에 서는 원동력을 얻었다. 발레리나 김주원이 ‘뼈를 깎아내는 고통’이라 했듯, 발레는 시각적 신체예술이기에 통증을 부르고 발레리나의 수명도 짧다. 반면에 요가는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다. 요가의 목적은 보이기 위함이 아니다. 어려운 아사나(Asana)를 수행하는 것이 요가가 아니다. 영혼과 신체 관계에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것, 나아가 주변까지 이롭게 이끈다면 그것이 요가이다. (다음호에 이어집니다.) 유진아 강사발레요가 PT강사 현 위시바디라인 서초(방배)점 성인·키즈발레 전임강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1
- 공인 영어(텝스, 토플, 토익)와 정규 영어(내신, 모의고사, 수능) 학습 대대 선임으로 미군 대대장 수행 통역을 하며 해당 미군 대대와 대원외고 자매결연을 성사시키고, 고려대 국제대학원에서 학생회장 및 조교 생활을 하던 시기를 거치면서 주위로부터 특히 많이 받았던 질문은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다. 사실 중고등학교 시기의 영어 학습으로 도달할 수 있는 영어 실력은 중상위권 기준(2~3등급-대략 상위 11~23%)으로 봤을 때 그리 높지 않으며, 만점 및 1등급대의 학생들은 영어 실력이 천차만별이므로 어떻다고 언급하기 쉽지 않다. 어떻든 수학 학습과 같은 타 과목에 대한 학습 부담 등 다양한 이유로 중고등학교 6년간 진행할 수 있는 영어 학습의 양이나 그 수준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인 학습 방향이 무엇인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막연하고 모호한 질문을 현실적으로 접근해보자는 차원에서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어떻게 하면 영어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을까?”로 바꿔 보자. 본 질문에 대한 해답은 명확하다. 필요한 영어 시험 학습에 집중하는 것이다. 즉, 각 시험의 유형 및 성격, 목적, 출제 대상과 시험 출제자 등 다양한 요소들이 다르므로 각기 다른 영어 시험들을 위해 학습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따라서 해외 영어권 학교 진학을 목표하거나 또는 특정 공인영어 점수를 요구하는 일부 국내 시험 전형에 지원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와 확신이 있을 때에만 공인영어시험 대비 학습을 하고, 그렇지 않다면 내신 영어 학습과 수능(모의고사) 학습에 매진하는 것이 효율적인 선택과 집중 전략이며, 본 전략은 중고생 모두에게 적용된다. 내신 및 수능(모의고사) 대비로는 단순히 맞춤식 관리에 짜깁기 자료 수업이 아닌 맞춤식으로 개발된 자료와 해당 개발자 직강이 맞춤식 커리큘럼에 따라 진행되는 수업이 가장 효율적이다. 비전문적인 학습 상담 후 막연한 공인영어시험 대비 학습 진행이라는 심리적 만족에 충실한 학습 방향의 결정은 현명하지 못하다. 무엇이 효율적인 학습 방향이며 전략인지 충분히 고려하여 영어 만점 목표를 달성해야 할 것이다. 배창현 원장강남이지스터디(GES)문의 02)563-688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1
- 온라인에 갇힌 마음을 깨우는 사랑과 희망의 공간 꿈과 진로에 대한 고민이 가득해야 할 청소년 시기에 많은 아이들은 온라인 세계에 갇혀 지낸다. 남학생들은 온라인 게임이나 야동에 빠져 지내고 여학생의 경우는 온라인 속 자신의 일상을 관리하느라 현실 속의 모습이 어떻게 바뀌어 가고 있는지 알아차리지 못한다. 이유는 다양하지만 아이들의 공통점은 현실에서 외롭고 상처받은 후 온라인 세상을 찾아갔다는 점이다. 두레마을의 ‘숲속창의력학교’는 이런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6만 평의 숲 속에서 1년간 지내며 사랑과 자연, 놀이와 노동, 창의의 즐거움을 알게 된 아이들은 다시 온라인 세상으로 가지 않는다. 자연 속에서 친구들과 지내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숲속창의력학교’ 오승배 사무처장을 만나 아이들의 숲속 생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일하고, 쉬고, 깨닫는 하루 “숲속에서의 하루는 일하고, 쉬고, 깨닫는 일의 반복입니다. 밭농사와 목공, 먹거리 직접 만들기 등을 통해 땀 흘려 일하는 기쁨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6만 평의 숲속에서 마음껏 산책하며 아웃도어 프로그램을 활용해 다양한 놀 거리를 즐깁니다.” 오 사무처장의 설명이다. 선생님과 친구들이 하루 종일 함께 지내는 두레마을 ‘숲속창의력학교’는 기숙형 학교다.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안정감을 찾으며 선생님과 깊은 교감을 나누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사회성을 배운다. 이런 놂과 배움은 다시 폭넓은 독서와 토론으로 이어지고, 깊은 대화를 나눈 아이들은 자아를 형성하면서 서서히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갖는다. 오 사무처장은 또 말한다. “아이들에게는 결과보다 과정을 강조합니다. 원치 않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과정이 마음에 들면 성공한 것이라 말해줍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졸업할 때에는 스스로를 사랑하는 모습으로 졸업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성실하고 열심히 생활한다면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테니까요” 1년간 3단계 프로그램 진행 ‘숲속창의력학교’의 학과 일정은 보통의 학교와는 좀 다르다. 1년 동안 3단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데 첫 번째 4개월은 치유와 체력향상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시기는 등산, 약초재배, 축구, 서바이벌 게임, 농사, 산 가꾸기, 자기성장프로그램 등 숲속생활을 통한 치유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는다. 두 번째 4개월은 인성 높이기와 사회성 기르기에 집중한다. 이 시기에는 창의독서, 나무집짓기, 도자기 만들기, 목공예품 만들기, 뮤지컬과 심리수업, 창의력 미술교실 등 다양한 창의적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인성과 사회성을 기르고 자아를 형성한다. 마지막 4개월은 읽기, 쓰기, 발표하기, 생각하기(논리적 사고훈련) 등을 통해 스스로 공부하고 학습을 하게 하기 위한 밑바탕을 만든다. 진로와 목표를 찾았을 때 그것을 이루기 위해 지치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끈기와 재미를 찾을 수 있도록 훈련하는 시기이다. 창의력 증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숲속창의력학교’는 대안학교이니 만큼 남다른 창의력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첫째는 일종의 노작교육인 ‘숲 가꾸기’다. 아이들은 숲속에서 톱으로 나무를 자르고 가지치기도 한다. 때로는 타잔처럼 놀기도 한다. 오 사무처장은 “몸이 깨어나면 정신도 깨어나고 함께 땀을 흘리는 과정에서 그동안 인식하지 못했던 관계들을 인식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힘들어 하면서도, 나중에는 숲에 가서 일하고 싶다는 아이들도 많이 나오게 됩니다”라고 설명한다. 둘째는 이동학습이다. 3박 4일에서 9박 10일 더 길게는 약 1개월가량 진행하기도 하는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무엇보다 학생들이 스스로 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요리를 해야 하는 경우 아이들은 모여서 팀별로 메뉴를 정하고, 필요한 음식재료도 알아보고, 재료를 사온다. 요리, 설거지, 뒷정리까지 모든 과정을 학생들 스스로 한다. 오 사무처장은 “이 과정을 통하여 아이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지고 각 학생들마다 자신의 역할을 찾는 기회를 갖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자신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결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올해는 더 새롭고 창의적인 시도를 위해 해외 이동학습도 계획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숲속창의력학교 2014년 2기 학생 모집- 문의:(031)865-8585 www.dfcs.or.kr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1
- [뮤지컬 리뷰] 살리에르 우리는 지금껏 살리에르라는 인물을 눈여겨 본 적이 없다. 모차르트 옆에서 늘 2인자였던 그는 질투심 가득한 조연일 뿐이었다. 하지만 단 한번이라도 살리에르의 입장에서 모차르트를 바라본 적이 있는가. 우리가 그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고서 그를 나무랄 수 있겠는가. 뮤지컬 <살리에르>는 그런 마음으로 모차르트가 아닌 살리에르에 주목한 채 현대인들의 질투와 열등감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질투와 열등감의 대명사로 각인된 살리에르. 대중들에게는 ‘살리에르증후군’으로 더 친숙하지만 그는 사실 베토벤, 슈베르트, 리스트를 지도했던 당대 최고의 음악 교육자였으며, 베토벤이 그를 위하여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3곡의 소나타를 헌정할 만큼 존경받는 음악가이기도 했다. 성악과 출신으로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배우 최수형과 창작초연 전문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뛰어난 연기분석력을 지닌 배우 정상윤이 궁정악장 살리에르 역을 맡았고 피아니스트 이진욱은 작곡 및 음악감독을 맡아 18세기의 살리에르와 모차르트의 음악을 새롭게 편곡하여 21세기 뮤지컬 <살리에르> 넘버에 완벽히 녹여냈다. 전면에 거울을 사용한 실험적인 무대 디자인 또한 화제다. 거울은 등장인물의 심리적인 공간과 내면의 갈등, 고뇌 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중요한 소재가 됐다.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는 살리에르의 모습과 그의 내면을 거울 속에 중첩시켜 관객들에게는 살리에르의 감정을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뮤지컬 <살리에르>는 8월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2)588-7708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1
- [콘서트 리뷰] 2014 앙상블 디토 앙코르 리사이틀 2014년 8월, 앙상블 디토가 앙코르 무대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지난 6월 시즌 8 리사이틀 ‘디어 아마데우스’ 이후 다시 돌아오는 앙상블 디토는 오보이스트 함경(21·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대)의 합류로 한층 더 모차르트다운 앙코르 무대로 재탄생했다. 함경은 역대 디토 시즌 중 가장 다양한 편성과 완성도를 자랑했던 시즌 6 ‘백야’에서 김한(클라리넷)과 함께 발군의 실력을 선보인 오보이스트로, 지난 해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 무대에서는 베를린 필하모닉 카라얀 아카데미 단원 자격으로 함께 무대에 올라 연주하기도 했었다. 앙상블 디토는 2007년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제안으로 시작, 보다 많은 사람과 클래식으로 공감하는데 목표를 둔 팀이다. 현재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금아 피천득 선생의 외손자이기도 한 스테판 피 재키브, 몬트리올 심포니 부수석이었던 첼리스트 마이클 니콜라스, 2011 그래미 수상에 빛나는 파커 콰르텟의 리더 다니엘 정으로 구성되어 있다.이번 앙코르 프로그램은 기존의 모차르트 ‘현악 오중주 g단조’와 ‘현악 삼중주를 위한 디베르티멘토 E플랫장조’를 유지하되, 모차르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목관악기, 그 중에서도 ‘오보에를 위한 사중주’''를 새롭게 추가했다. 모차르트의 오보에 작품은 모차르트와 당대의 명 오보에 주자와의 친분관계, 직업적 관계에서 유래한 만큼 오보이스트의 기량에 맞춰 작곡되었고, 이 곡 역시 오보에의 특성과 매력이 담긴 유려하고 아름다운 작품이다. 사진제공 : (c)Sangwook Lee문의 1577-5266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1
- 12년차 초보 운전자의 드라이브 여행 중학생 아들은 인권토론 캠프와 청소년 해외봉사를 떠났다. 20여 일 간의 여정에 행여 몸에 무리가 갈까 걱정이 앞섰지만 꿈을 탐색하기 위해 꼭 다녀오고 싶다는 아들의 생각을 존중해 어렵사리 허락했다. 무거운 마음으로 떠나는 아들을 배웅하고 돌아서니, 위로하듯 남편이 천진난만하게 환호성을 질렀다. “야, 우리도 방학이다. 이제 횡성으로 출발할까?” 그렇게 주어진 둘만의 오붓한 휴가를 즐기며 강원도 횡성과 춘천으로‘12년차’ 초보 운전자의 드라이브 첫 여정이 시작됐다. 양손으로 핸들 꽉! 초보 운전자의 전형적인 자세서울에서 출발해 2시간 30분 남짓 지나 횡성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시골의 정취를 감상하고 있으려니 남편이 운전을 할 때 주의해야 할 항목을 조목조목 읊어 내려갔다. “시골길은 구불구불해서 핸들을 급하게 꺾으면 위험해. 특히 1차선 밖에 안 되는 좁은 도로 옆에는 도랑이 많아서 조금만 차선을 벗어나도 빠질 수 있어. 내 차선만 잘 보면서 달리고 행여 옆 차가 추월하더라도 무섭다고 핸들 꺾지 말고. 정말 괜찮겠어?”남편의 애정 어린 속사포 잔소리를 꼼꼼히 숙지한 뒤 운전석에 앉았다. 사뭇 긴장된 마음으로 출발하려는 찰라, 기념사진을 찍어주겠다던 남편이 갑자기 깔깔거리며 웃어댔다. 두 손으로 운전대를 꽉 붙잡고 있는 모습이 영락없는 ‘초보 운전자의 정석’이라는 것. “초보운전이라고 써서 붙일까? 아니면 요즘 유행하는 ‘나도 내가 무서워요’나 ‘먼저가, 난 이미 틀렸어’, ‘3시간 째 직진 중’은 어때? 그냥 ‘답답하시죠? 저는 환장합니다’라고 쓰자.”남편의 말장난이 싫지만은 않았다. 이것도 다 초보운전의 추억이려니 생각하며 첫 목적지를 물색했다. 횡성의 명소는 치악산과 ''횡성 자연휴양림'', ''주천강 자연휴양림'', ‘청태산 자연휴양림’, ‘숲체원’, 그리고 횡성호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이 바로 숲체원이었지만 1일 70명 이내 예약자만 방문이 가능하다고 해 결국 목적지를 ‘횡성호’로 향했다. 횡성 호수길 따라 망향의 동산으로 운전을 하다 보니 남편이 말한 1차선 도로 옆 도랑이 눈에 들어왔다. 좁고 구불구불한 길이라 나도 모르게 운전대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다행히 도로에는 달리는 차가 없어 긴장을 풀고 천천히 운전대를 꺾었지만 앞바퀴가 도랑 끝에 간신히 매달려있었다. “괜찮아. 도랑에 안 빠졌네. 잘했어. 이 정도면 훌륭해.”답답할 만도 할 텐데 오히려 남편은 칭찬을 퍼부었다. 칭찬은 초보 운전자를 춤추게 하는 법. 칭찬에 힘입어 남편의 지시대로 부드럽게 운전대를 꺾어 높은 지대에 위치한 횡성호에 도착했다. 찾아간 날이 월요일이라 횡성댐 물박물관은 굳게 잠겨 있었다. 한적한 주변의 풍광을 잠시 둘러본 뒤 횡성 호수길에 위치한 ‘망향의 동산’으로 향했다. 망향의 동산은 2000년 횡성댐 건설로 수몰돼 물에 잠긴 다섯 개 마을을 기리기 위한 곳으로, 수몰민들이 이곳을 떠나면서 고향을 잊지 않기 위해 남긴 삶의 흔적과 역사를 전시해 놓은 곳이다. 수몰 이전 마을의 지형도와 당시 사용하던 오래된 TV, 풍금, 재봉틀 등이 전시돼 있는 망향의 동산 내 ‘화성의 옛터’는 월, 화요일이 휴무다. 아쉬운 마음으로 희망의 나래 기념조형물과 중금리 삼층석탑을 돌아본 뒤 다음 여정지로 향했다. Tip. 횡성 ‘마옥논가운데집 막국수’횡성은 ‘횡성한우’와 ‘막국수’가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숨은 맛 집으로 입소문이 나있는 ‘마옥논가운데집막국수’는 상호명처럼 논두렁 한 가운데 위치해 있다. 시골집을 개조해 음식점으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분위기도 정겹다. 양념장이 들어간 비빔 막국수에 얼음 동동 띄워진 육수가 따로 곁들여져 나와 기호에 맞게 물막국수로도 즐길 수 있다. 쫄깃한 메밀부침은 서비스. 막국수 한 그릇에 6,000원, 수육은 1만 2,000원부터 2만 원까지 다양하다. 주소: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마옥리 24-3문의: 033-345-6611 풍수원성당 찍고 황소야, 안녕 막국수로 배를 채운 뒤 강원도에서는 최초, 전국에서는 네 번째로 지어진 ‘풍수원성당(강원도 지방문화제 제69호)’으로 향했다. 구불구불한 길이 계속돼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천천히 운전을 하니 뒤에 따라붙던 차 한 대가 답답한지 추월해 앞서갔다. “긴장하지 말고 뒤차들이 알아서 피해가게 해. 대신 미안하다고 손 한 번 흔들어주고”남편의 말대로 추월해가는 차들에게 손을 들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운전은 초보, 마음만은 터보인 초보 운전자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고작 그것밖에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풍수원성당에는 조용히 사색에 잠겨 오를 수 있는 십자가의 길과 산책로 등이 있었다. 종교가 없어도 경건한 마음으로 둘러볼 수 있고 천주교인이라면 성지순례지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었다. 안전운전을 도와달라고 마음속으로 빈 다음 풍수원성당을 빠져나와 조금 더 달리니 꽤 큰 규모의 소 축사가 눈에 들어와 잠시 차를 세웠다. “쟤는 애비, 얘는 애미. 저기는 애기. 그 옆에는 얼라……”낯선 도시인을 경계할 만도 하지만 축사에 계신 할아버지께서는 친절하게 소들의 이름을 알려주셨다. 새끼들을 보니 순간 필리핀으로 해외봉사 활동을 떠난 아들 생각이 절로 났다. ‘아들, 건강 챙겨가며 봉사활동 하고 있는 거지? 엄마는 드디어 드라이브 성공했어.’ 횡성에서 춘천으로 진격의 직진 중 횡성을 빠져나와 춘천으로 향하는 길은 남편이 운전을 했다. 잠시 마음을 가다듬고 춘천 시내에서 다시 운전을 해보라는 것이었다. 남편이 운전대를 넘겨준 곳은 춘천시청 인근. 이곳에서 간단히 식사를 한 뒤 공지천에 들러 이디오피아 커피를 맛보기로 했다. “자, 겁먹지 말고 액셀을 밟아. 그냥 쭉 달리기만 하면 돼. 진격의 2014-08-11
- 틱장애, 뚜렛증후군....아이 마음을 공감해주세요 틱장애나 뚜렛증후군은 기본적으로 생물학적 요인이 작용하는 질환이 맞습니다. 사람의 뇌의 깊숙한 곳에는 기저핵이라고 하는 부위가 있습니다. 기저핵은 미상핵, 렌즈핵, 담창구, 편 도체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조직으로 근육을 통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의 부위입니다. 그 기저핵을 중심으로 하는 근육통제시스템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 틱장애(뚜렛증후군)입니다. 그렇게 근육통제시스템에 이상이 생기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순간적인 근육의 움직임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되므로 환자는 신체적으로 정서적으로 몹시 괴로움을 겪게 됩니다. 이런 근육통제시스템에 이상이 생기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신경학적인 특성이고 다른 하나는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요인입니다. 현실적으로 틱장애나 뚜렛증후군의 발생원인은 타고난 신경학적 특성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맞습니다. 틱장애에 취약한 신경학적 특성이 있는 사람이 증상이 쉽게 나타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살면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환경도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환경적 요인이 기저핵의 이상을 유발할 수 도 있다는 말입니다. 결국 틱의 원인은 심리적 요인이나 생물학적요인, 환경적 요인이 다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게 맞고 저게 틀리다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신체적, 심리적 특성과 외부환경이 같이 작용하여 나타나는 것입니다. 생물학적으로 뇌와 신경계통을 치료하여 틱증상을 줄이는 치료를 하는 것은 치료자의 몫입니다. 현실적으로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구요. 실제로 한의학적 치료는 틱장애나 뚜렛에 경과가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치료 못지 않게 중요한 부모의 몫이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주는 습관''입니다. 병의 원인이란 측면에서 스트레스는 학업스트레스, 친구관계 스트레스, 환경 변화 등 의 여러가지 요인 등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이면에 아이가 정서적으로 얼마나 건강한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정서적으로 힘이 강한 아이는 스트레스가 있더라도 스스로의 힘으로 그 상황에 잘 대처해 나갈 수 있고 그런 아이들은 틱장애가 있어도 치료할 때 경과가 더 좋은 편입니다. 그렇게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부모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감정을 공유해주는 것, 공감해주는 습관''입니다. 아이는 어릴 때부터 성장의 단계 단계마다 겪는 작은 경험들이 쌓이면서 자존감이 형성됩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가 부모로부터 자신의 마음을 공감 받고 이해받으며 정신적 지지를 많이 받는다면 자존감이 강해지고 스트레스 대처능력도 좋아지지만 반대로 공감 받지 못하고 하고 일의 방향이나 방법만을 제시받는 경험이 쌓이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는 방법을 제대로 습득하지 못하게 되고 자존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됩니다. 보통 부모들이 아이들을 양육할때 아이의 감정을 헤아리기보다는 일의 해결이나 방향제시를 우선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부모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그런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방향이나 방법을 제시하기 전에 먼저 해줘야 할 것이 공감과 이해입니다. 아이가 이런 상황에서 어떤 마음이 들었겠구나 하고 그 마음을 먼저 헤아려주세요. ''그래서 니 마음이 슬펐겠구나'', ''그래서 화가 난거야?'', ''엄마가 미안해'' 이런 말들은 아이의 마음을 튼튼하게 해줍니다. 아이의 뇌를 튼튼하게 해준다고 이해해도 됩니다. 결국 이런 것들이 정신과적질환을 예방하는 것도 되니까요. 이런 말들을 먼저 하고나서 일의 방향이나 방법을 부드럽게 제시해 주시는 게 더 현명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틱장애나 뚜렛의 치료나 예방 때문에 부모의 몫이 중요한 것 만은 아닙니다. 치료를 해서 증상이 다 나았다고 끝은 아니겠죠. 아이가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커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잘 발휘하고 행복하고 재밌는 삶을 살게 도와 주는 게 부모의 몫입니다. 그렇게 더 멀리 더 크게 보고 아이의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꼭 필요한 부모의 습관은 공감입니다. 해건한의원 서일두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1
- 여름방학, 수능공부 약점보완의 마지막 기회 여름방학을 이용해 수능 영역별로 부족한 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하나하나 보완해가다 보면 9월 모의평가 이후 수능 마무리 학습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 더위가 한창인 여름방학이지만 수험생들은 더위조차 잊고 공부에 전념할 시기이다. 수능이 이제 100일도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름방학은 그동안의 수능학습을 되돌아보고 점검해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더구나 이제부터는 내신의 부담에서 벗어나 수능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시기이다. 아직까지 그동안의 수능공부를 점검해보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스스로 영역별 학습내용을 점검·분석해 부족한 영역과 단원을 꼼꼼히 진단해 보완학습을 위한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 시기를 이용해 부족한 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하나하나 보완해가다 보면 9월부터의 수능 마무리 학습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 그렇지 않고 부족한 점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이 시기를 실전연습에만 치중한다면 2학기의 바쁜 수험일정 속에서 왠지 모를 초조감과 불안감을 느끼기 쉽다. 부족한 개념, 소홀히 하지 말고 확실히 잡는다여름방학 시기에 수능 영역별 개념공부를 하고 있으면 빨리 실전연습을 해야 할 것 같아 불안해하는 학생들이 있다. 하지만 해도 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개념의 완성이라고 생각한다. 개념이 흔들리는데 시간에 쫓겨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하다보면 부족한 개념은 끝까지 채워지지 않는다. 아무리 문제를 풀어도 실력이 늘지 않고 고난이도 문항을 극복하지 못하는 것은 개념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개념을 이미 충분히 공부했다고 생각하더라도 자만하지 말고 겸손한 자세로 수능 기출과 최근 모의고사 문항 등을 분석해 부족했던 개념을 완성한다. 최상위권 학생들 중에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실전모의고사 연습에 들어가기도 한다. 물론 개념이 확실히 잡혀 있어 모의고사를 보더라도 거의 틀리는 문제가 없을 정도라면 실전감각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개념부족으로 몇 문제씩 틀리면서 시간재서 실전훈련만 하다보면 공부한 시간은 많은데 결국 약점과 부족함은 메워지지 않는다. 또, 실전훈련을 많이 하다보면 나중에는 문제만 보면 거의 한 번씩 본 유형이라 익숙해질 수 있다. 이때 익숙함을 실력으로 착각할 우려도 있다. 수능에는 신유형의 문항이 출제되므로 익숙함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위권 학생일지라도 기본을 정리하고 심화개념을 완전히 소화하는 공부가 필요하다. 특히 자신의 학습단계를 고려하지 않고 주위 상위권 친구들의 공부 분위기에 휩쓸리는 것은 금물이다.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 중 기본기가 부족했던 단원이 있다면 기본기를 강화하고, 기본기가 다져졌다고 생각되면 심화개념을 학습한 후 9월 모의평가 이후 실전연습에 돌입해도 늦지 않는다. 주요과목 시간 투자, 탐구영역 다잡을 기회올해 수능은 영어영역이 특히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영어성적의 상위권 변별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능 네 개 영역 중 어떤 한 영역이 다른 영역에 비해 쉽게 출제되면 그 영역의 표준편차는 크지 않아 상위권 표준점수가 낮아지므로 입시에서 변별력이 크게 떨어진다. 또 주요과목이 모두 쉽게 출제되면 표준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백분위변환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탐구영역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올해 수능은 인문계열은 국어와 사탐,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탐의 변별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같은 주요 영역의 실력이 부족하다면 이번 여름방학 때 학습시간을 좀 더 할애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험생들은 탐구과목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수능으로 선택한 탐구과목을 고1~2학년 때부터 선행한 학생들의 경우 특히 만만하게 생각한다. 심지어 모의고사에서 한두 문제 틀려도 막판에 잠깐 복습하고 며칠간 집중적으로 문제를 풀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탐구과목은 결코 만만치 않은 과목이다. 더구나 선택과목별 응시자가 줄어들면서 한 문제만 틀려도 등급이 갈리고 백분위가 크게 하락한다. 꼼꼼한 개념정리와 문제를 이용한 적용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만약 아직 탐구영역의 성적이 흔들린다면 여름방학 때 확실한 개념정립이 필요하다. 국어·영어 EBS 교재 충실하게 아직까지 EBS 교재를 다 공부하지 못했다면 반드시 꼼꼼하게 봐두도록 한다. 또, 한 번 공부했더라도 EBS 체감 연계율이 높은 국어와 영어 영역은 다시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상위권 학생들 중에는 EBS 교재를 쉽게 생각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수능 시험장에서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평소 연습한 것처럼 지문이 읽히지 않아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이때 EBS 지문을 꼼꼼하게 공부했다면 큰 도움이 된다. <8월 입시칼럼은 이렇게…….>여름방학이 한창이고 수시 학생부나 특기자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서류준비로 고민이 많을 때입니다. 여름방학이 끝나면 곧이어 9월 모의평가와 수시접수가 이어지고 바로 수능 파이널 준비에 들어갑니다. 수험생들의 마음이 바쁜 시기인 만큼 자칫하면 우왕좌왕하다 중요한 시기를 비효율적으로 보내기도 합니다. 이달에는 여름방학을 이용한 약점보완, 쉬운 수능과 어려운 수능, 자기소개서의 이면, 지구력과 집중력 등을 주제로 칼럼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본 칼럼은 네이버 블로그 ‘대치동 리포터’(http://blog.naver.com/2hyeono)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메일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