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강남·서초 총 19,0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바다회상 서초점 바다회상 서초점은 수협중앙회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횟집이다. 수협이 어민을 위한 협동조합인 만큼 이곳은 이윤보다는 어민이 생산한 수산물을 최대한 많이 소비하는 게 목적이다. 따라서 여느 횟집이나 일식집보다 신선하면서도 고품질의 횟감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수협 직영의 신뢰할 수 있는 교대역 횟집 교대역 4번 출구방향 하나은행 뒤편 골목에 자리한 바다회상은 지난 2007년에 오픈해 올해로 7년째 되는 서초동 생선회 맛 집이다. 뒷골목 지하에 자리해 접근성이 좀 떨어지지만 법원, 검찰청 등 주변 직장인들에겐 이미 많이 알려진 곳이다.바다회상에 들어서면 먼저 넓은 매장 안에 자리한 수영장 크기의 초대형 수족관에 놀란다. 자외선 살균기와 정화기가 설치돼 있어 물이 투명하리만치 깨끗한 수족관에는 광어, 도미, 복어, 줄돔, 감성돔 등이 자유롭게 유영중이다. 같이 간 아이들과 함께 몸짓이 큰 활어들을 구경하며 먹을 횟감을 고르는 것도 남다른 재미이다. 수족관 옆 벽면에는 섬 사진이 대형 스크린처럼 펼쳐져 있어 홀 테이블에 앉아 있으면 영락없이 소금기 가득한 바다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회를 먹는 느낌이 든다. 588평방미터(180여 평), 200여석 규모의 대형 매장은 홀 위주보다 오픈 룸과 독립 룸 위주로 돼 있다. 직장 모임이나 학부모 모임을 비롯해 각종 회식은 물론 단체나 개인 손님들이 조용한 공간에서 편안한 식사를 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서울에서 ‘괴도라치’ 맛볼 수 있는 횟집으로 유명바다회상의 가장 큰 특징은 수협 네트워크를 이용해 전국 각지의 질 좋은 횟감을 공급받기 때문에 계절별 제철 활어와 해산물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봄에는 도다리회, 미더덕, 꽃게, 여름에는 전남 고흥 갯장어(흔히 ‘하모’로 불림), 전남 신안군에서 공수해 온 민어, 가을에는 전어, 대하, 겨울에는 10킬로 이상의 대형 방어와 과메기, 꼬막 등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이곳 활어는 대부분 국내산이다. 광어는 완도산, 도미는 통영, 줄도미는 남해 등 대부분의 활어가 자연산일 뿐 아니라 최고의 식감을 위해 2킬로그램 이상만 취급해 단골들로부터 회 고유의 식감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곳은 도심에서는 맛보기 힘든 특별한 횟감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예를 들어 자연산 괴도라치는 서울에서는 좀처럼 맛보기 힘든 횟감이다. 강원도 속초와 고성 앞바다의 수심 20~30미터 암반에 주로 서식하는 괴도라치는 전복을 먹고 자라 단백질이 풍부하고 부드럽기까지 해 특히 여성 단골들이 이 맛을 보기 위해 찾을 정도라고 한다. 바다회상에서는 이러한 횟감을 계절별 이벤트로 코스요리에서 서비스된다. 횟감의 다양함과 가격도 일반 횟집의 2~30퍼센트 저렴해바다회상 코스요리는 바다정식부터 프리미엄 코스까지 4가지 종류가 있다. 클래식 코스(5만 원)에는 광어, 농어, 도미 등의 모둠회와 함께 도다리회가 제공된다. 또한 해산물로는 소라와 문어 등이 나온다. 이외에도 연어회, 영광굴비구이, 튀김, 코다리찜 등 테이블이 모자랄 정도로 한상 가득 차려준다. 현재 스페셜(7만 원) 코스에는 모둠회에 감성돔, 참다랑어뱃살, 봄 한 달간만 맛볼 수 있는 뱅어(실치)회가 나가고 프리미엄(9만 원)코스에는 자연산 광어, 쥐치, 줄돔 등의 모둠회와 더불어 전복, 참복 사시미, 괴도라치, 감성돔회, 세꼬시(도다리, 쥐치), 줄돔 등 제철 회들이 제공된다. 직접 맛본 바다회상의 회 맛은 정말이지 최상이다. 쫀듯한 도다리, 아삭한 줄도미, 찰지게 쫄깃거리는 광어 등 도톰하게 저며진 각각의 회를 간장소스에 살짝 곁들여 먹으니 활어마다 각기 다른 깊은 맛에 아찔할 정도다. 귀한 돌멍게도 바다향이 입안에 쫙 퍼지며 시원한 맛이 그만이다. 무엇보다 횟감용 참치로는 가장 고급인 참다랑어 회 맛이 압권이다. 금가루까지 얹어진 참다랑어 뱃살은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코스 외에 10여 가지의 수산물로 이루어진 한정식 느낌의 굴비정식도 접대용으로 추천할만하다. 점심 단품으로는 연포탕과 민어탕도 인기이며 주부들에게는 풀코스 런치(2만 4,000원)가 각광받고 있다. 상기 메뉴는 계절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위치 서초구 서초동 서초중앙로 24길 55(교대역 4번 출구 직진 하나은행 뒤편)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0시주차 대리주차 가능문의 02-3478-0631~4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9
- Jtbc 월화 미니시리즈 ‘밀회’ 스무 살의 나이차를 뛰어넘어 마흔 살의 유부녀와 스무 살의 천재 청년이 치명적인 사랑에 빠져 참혹한 현실 속에서 허우적거리게 되는 드라마 ‘밀회’, 불륜과 사랑의 잣대로만 들여다보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드라마다.회를 거듭할수록 스토리와 설정이 익숙하게 다가온 것은 2년 전 대치동을 배경으로 강남의 사교육 열풍을 꼬집고 나름 순수한 영혼들의 불륜을 섬세하게 다룬 드라마 ‘아내의 자격’을 너무나 열심히 시청했기 때문이다. 안판석 감독, 정성주 작가, 그리고 김희애가 주인공인 것까지 같다. 화려한 자본의 허상을 쫓다가 온갖 추한 세태와 비리에 염증을 느끼고 불륜이지만 코드가 맞는 진정한 사랑을 만나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설정도 비슷하다. 자본주의 속에서 방향을 잃고 살아가는 우리의 가슴을 차분하지만 예리하게 후벼 파는 대사 또는 그러하다. 드라마 ‘밀회’ 곳곳에 숨어있는 혜원(김희애)과 선재(유아인)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를 곱씹어 본다. 선재가 연주하는 피아노의 선율처럼 잔잔하면서도 날카롭다. 선재: “왜 댁으로 안 가시고” 혜원: “집이라는 데가 가끔은 직장 같을 때도 있단다.” 혜원: “먹이사슬, 계급, 그런 말 들어봤어? 나는 그 중간 어디쯤 되겠지. 우아한 노비?”선재: “그 여자가 제일 꼭대기예요?”혜원: “꼭대기는 그 여자가 아니라 돈이다. 아니구나. 진짜 꼭대기는 돈이면 다 살수 있다고 끝도 없이 속삭이는 마귀?” 선재: “무슨 생각으로 20대를 그렇게 보내셨어요?”혜원: “생계 때문도 아니고 지고한 가치를 위해서도 아니고 오직 상류사회의 사람이 되고 싶다. 그거 하나로 이를 악물었지. 고작 그것 때문에 청춘을 다 써버렸냐? 그러고 싶지?”선재: “웃겨요. 엄청 웃겨요. 그런데도 아직은 아니야. 기다려봐 그러는 게” 특권층임을 내세워 허세를 부리고, 약자를 무시하고, 권력과 이익을 위해서는 서로 치열하게 헐뜯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뭉치는 세계 속에서 화려한 불빛을 포기할 수 없어 허우적거리며 상처받는 영혼들을 떠올려 본다. 이미지 출처: Jtbc ‘밀회’ 홈페이지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9
- [뮤지컬리뷰] 덕혜옹주 ‘덕혜’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다. 1989년에 생을 마감했으니 한참을 우리와 동시대에 살았던 그녀다. 하지만 우리는 그녀에 대해 잘 모른다. 창작뮤지컬 <덕혜옹주>는 우리가 잘 모르는 그녀의 삶, 그것도 1925년 그녀가 일본으로 끌려간 시점부터 1962년 고국으로 돌아올 때까지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아냈다. 알려진 대로라면 덕혜옹주는 일본 백작 소 다케유키와 정략 결혼한 후 딸 ‘정혜’를 낳았고, 그의 딸 정혜는 젊은 나이에 실종됐다. 남편 다케유키는 패망 후 덕혜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켰을 뿐만 아니라, 덕혜와 이혼한 1955년에 일본 여성과 재혼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뮤지컬 속 다케유키는 다르다. 그는 비록 덕혜옹주와 정략결혼을 했지만 가족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남편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덕혜와 딸 정혜, 그리고 다케유키는 서로를 사랑하고 그리워하지만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하면서 가족의 의미를 찾아간다. 가족과 조국에게 버림받은 충격으로 조발성치매증을 앓게 된 덕혜. 그녀의 딸 정혜는 격리된 엄마를 그리워하며 학교에서 조센징이라 놀림을 받으며 힘겨운 날들을 보내다가 결국 자살을 암시하는 편지글을 남기고 사라진다. 그리고 그 딸을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일본인 아빠 다케유키. 어느덧 관객석은 훌쩍훌쩍 눈물을 삼키는 소리로 가득 차게 된다. “들리나요 돌아봐주세요 울고 있는 아이가 있으면 안아주세요 내 딸 정혜일지 몰라요” 정혜와 덕혜 1인 2역을 하는 배우 문혜영의 노래가 구슬프게 흐를 때면 관객들의 슬픔은 절정을 이룬다. 왜 우리의 역사는 이다지도 슬프기만 한 것인지.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을 모시고 관람하기 좋은 뮤지컬 <덕혜옹주>는 6월 1일까지 성수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70-8878-8440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9
- 하나통합한의원 박상채 원장 암은 이제 불치병이 아니라 난치병이다. 암과 공존할 수도 있고 살살 다스려 나을 수도 있다. 지난 25년간 3, 4기 말기암 환자를 위주로 진료하고 연구해온 하나통합한의원 박상채 대표원장을 만나 암과 현명하게 싸우는 방법을 들었다. Q 한의원에서 암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개인적인 얘기를 먼저 하면, 외가 쪽으로 암 가족력이 있었다. 큰 이모 폐암, 작은 외삼촌 대장암, 작은 이모는 위암 수술을 받으셨다. 자연스럽게 ‘내가 만약 암 진단을 받게 되면 어떻게 할까?’를 화두로 연구하게 됐다. 또 하나는 화침(和針)법 덕분이다. 병은 내 몸의 무질서한 상태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하는데, 화침은 그 무질서한 상태를 바로 잡아줄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장부 허실에 따라 다섯 가지 체질로 나누고 그에 따라 침을 놓는 혈자리가 있다. 체질이 감별되고 혈자리에 침을 놓음으로써 특정 병명에 구애 받지 않고 치료가 가능하다. ‘병이란 게 그리 복잡하지 않구나, 그렇다면 암도 별 것 아닐 수 있겠다’ 하고 도전하게 된 거다. Q 양방과 한방의 병행치료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시는데. 암 환자의 치료 경과를 평가하는 3가지 요소는 ‘생존기간’, 통증 없이 편안하게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의 ‘삶의 질’, 그리고 ‘혈액 종양지수와 종양 축소율’이다. 1~2기까지는 완치 목적의 수술이 가능하지만 3, 4기 암은 수술보다는 생존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항암·방사선 치료를 주로 하게 된다. 물론 3, 4기라도 수술이 가능하다면 받는 것이 좋다. 3, 4기 암의 경우 첫 번째 시행되는 화학항암제도 특별한 경우(주치의 판단 또는 보호자의 판단에 따라 고령에 의한 허약자, 항암을 받을 만한 체력이 못 되는 분)가 아니면 받는 게 낫다. 항암치료를 하면서 한방·식이·보완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일부에서는 3, 4기 암에서 수술을 하면 면역력 체력이 저하돼 암이 쉽게 재발한다는 반대 의견도 있는데 후유증이나 체력 면역력 저하는 한방약이나 한방치료로도 관리가 가능하다. Q 그런데 화학항암 치료를 받을 때 병원에서는 다른 치료의 병행을 금기한다. 암은 어느 한 가지 치료로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 진단 초기에는 양방이든 한방이든 다른 보완적 방법이든 경제적으로 허락하는 한 모든 치료를 다 해야 좋은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암을 진단 받는 99%가 양방에서 이뤄진다. 환자와 보호자에게는 정확한 정보를 줘야 하는데, 다른 방법 찾을 필요 없이 양방 치료만 받으라고 하는 건 문제다. 결국 손해 보는 건 환자이기 때문이다. 3, 4기 암의 완치율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은 병원치료(수술, 항암·방사선 치료)와 더불어 면역력을 위주로 하는 한방치료를 병용하는 것이다. 병용치료 시기는 1차 항암 내성 때까지고 그 이후는 화학항암제의 휴식기를 갖고 면역력 위주로 치료해야 한다. 어떤 병의 치료 효율이 99%라 하더라도 내 병을 고치지 못한다면 나에게는 100% 못 고치는 병이 된다. 그러므로 1%라도 가능성이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또 그런 대안의 치료 방법을 찾게 하는 것이 진정으로 암 환자를 위하는 길이다. Q 박 원장께서 진행하는 암 치료에 대해 설명한다면. 암이 공격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신호 통로에 직접적으로 간섭해 종양 성장을 늦추는 게 핵심이다. 신생혈관 형성을 통해 종양이 퍼져나가는 과정을 억제하는 것이다. 또 새로운 작은 암세포의 전이나 잔류 암이 기생하는 곳을 제거하기 위한 자연살해세포 능력을 극대화 한다. 전이과정에 간섭하는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전이 위험을 줄일 수 있다.한의학에서 암을 보는 관점은 어혈, 담음으로 보기 때문에 어혈을 풀어주고 담을 좋게 하는 옻나무 추출 한방 항암제를 쓴다. 치종단 치종탕의 경우 암세포에 대한 신생혈관 억제 효능이 있기 때문에 유효율(항암 치료 후 종양의 축소 가능률)이 30% 내외인 화학항암제와 병용하면 유효율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학항암 치료에 따른 부작용도 완화할 수 있다. 그 밖에 침술, 뜸, 한약을 정제해서 경락에 주입하는 치료도 병행한다. Q 25년간 암환자를 치료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독자들에게 한 말씀. 암세포는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장기간 잘못된 생활습관과 피로, 스트레스, 다른 여러 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비로소 영상 진단으로 보일 정도로까지 커지게 된다. 암에 걸리기 전에 예방을 할 수 있는 금연 절주 스트레스 해소 등 생활습관을 바로 갖는 것,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덧붙여, ‘내가 만약 암환자가 된다면?’ 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보길 권한다.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고, 어떤 치료를 받아야 남은 생을 인간답게 마무리 할 수 있을지 등을 미리 정리해 본다면, 막연한 공포심에서 벗어나 암을 치료하는데도 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9
- 당신이 버린 물건, 녹색장터에서 다시 태어난다 강남구는 버려지는 생활자원의 순환을 위해 지역 내 곳곳에 재활용품 『녹색장터』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녹색장터』는 주민 누구나 중고용품을 손쉽게 사고 팔수 있는 주민 참여형 장터로 아파트단지 등 생활주변 공간을 활용하여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민이 직접하며 장롱에 묵혀있던 헌옷가지·가방·신발 등을 상호 교환하거나 판매하는 나눔 장터이다. 지난해 개최된 지역내 소규모『녹색장터』는 총28회 개최에 약 2800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가해 인기리에 막을 내렸고, 올해는 11월말 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월 1회(7·8월 혹서기 제외) 정기적으로 운영한다.특히 자연보호 녹색장터를 운영하는 ‘자연보호서울시강남구협의회’에서는 지난해 녹색장터 수익금과 회원들의 성금을 통해 장학금 320만원과 불우이웃돕기 140만원을 기부하고, 개포2동·청담동 녹색장터를 운영하는 ‘재활용추진협의회’에서는 ‘따뜻한 겨울나기’에 30만원을 기부하는 등 더불어 사는 사회임을 보여주기도 했다.지역 내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장터는 청담동 녹색장터(청담삼익아파트 정문, 넷째 주 화요일), 개포2동 녹색장터(개포주공5단지, 넷째 주 금요일), 세곡동 녹색장터(세곡천 수변공원, 넷째 주 토요일), 강남사랑환경지킴이 녹색장터(청담동 진흥아파트, 셋째 주 화요일), 자연보호 녹색장터(달터공원, 양재천 적십자앞, 넷째주 토요일)등 이며, 일 년에 1회만 장터를 여는 특화된 수서벼룩시장(강남스포츠문화센터 부근 10월4일 토요일)이 있다. 이 밖에 녹색장터 운영과 참여에 대한 궁금증은 강남구청 홈페이지(청소/환경&rarr재활용 나눔장터)나 강남구청 청소행정과(☎3423-5982)를 통해 문의하면 자세히 알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9
- 국제적 감각 지닌 진정한 인재양성의 요람 최근 들어 해외유학의 새로운 추세로 미국이나 영국에 직접 가지 않고서도 훨씬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외국학교의 해외 분교 유학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중에서도 국제학교의 숫자가 100개가 넘고, 영국의 명문학교들이 앞 다투어 분교를 개설하고 있을 정도로 외국학교에 좋은 조건을 제공하고 있는 태국이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특히, 태국의 ‘Broomsgrove 대원국제외국어학교’는 방과 후 학교에서 한국식 교육과정을 지도하는 등 세계 명문대학 진학은 물론이고 진정한 한국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메이커스 유학원의 김용안 대표를 만나 이곳 교육과정의 특징과 장점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영국식 교육과 한국식 교육과정의 절묘한 조화 돋보여태국의 ‘Broomsgrove 대원국제외국어학교’는 2008년 태국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영국 Broomsgroove의 해외학교 Broomsgroove International School Thailand 내에 별도의 교육과정으로 설립되었다. 450년이라는 오랜 전통을 지닌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인 Broomsgrove School UK의 유일한 해외분교와 한국의 명문 대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전수받은 콘텐츠를 바탕으로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국제학교다. 학생들은 총 400명 정도로 이중 40%는 태국출신, 약 10%인 30여명이 한국 학생이며, 나머지 학생들은 전 세계 25개국 출신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인재들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메이커스 유학원의 김용안 대표는 “Broomsgrove 대원국제외국어학교 수업은 영국식 교육과 대원외고에서 받은 교육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한국식 수업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태국은 국제학교 간 경쟁이 심해 학생들을 좋은 대학에 보내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어 학생관리가 대단히 철저하다. 따라서 미국, 영국에 가지 않고서도 가까운 곳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비로 세계 명문대 진학을 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특히 기숙사 시설이 아주 잘되어 있어 24시간 케어가 가능하다”면서 적극 추천했다. 한국식의 철저한 밀착관리와 방과후수업명문대 입학을 위해서는 해외에서도 학생들의 개별관리와 밀착관리 등 세심한 전략이 필요하다. ‘Broomsgrove 대원국제외국어학교’는 대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전수받은 대입진로 진학지도의 축적된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서 학생들을 지도해주고 있어 현지 한국 학생들의 대입준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곳의 한국 학생들은 오전에는 영국의 정식 교육과정으로 공부하고, 오후의 방과후학교에서는 대원외국어고등학교의 교육 경험이 있는 교사로부터 한국식 교육과정으로 배우고 있다. 학생들은 한국 교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 중국어는 물론 언어논술, 수리탐구, 영어까지 철저히 한국 교사로부터 심화수업을 듣게 된다. 이렇게 한국식 수업방식으로도 교육이 별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영국의 Broomsgroove 출신 교사의 지도로 영국 A-Level 과정 혹은 Broomsgroove 디플로마 과정 이수 후 세계 명문대로의 진학은 물론 국내 명문대에 입학하거나 혹은 중도에 국내로 돌아와 적응하는데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 예체능에 재능 있는 학생 지원 등 장학금 혜택도 많아‘Broomsgrove 대원국제외국어학교’는 36홀 명문 골프장 내에 위치하고 있는 전원적인 교육환경으로 학생들에게 골프를 비롯한 다양한 예체능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학생들은 체육시간에 골프수업을 하는 등 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학생들 중에 전문적인 지원을 원하는 경우 튜터를 제공할 예정이며 예체능과 관련해 소질이 있다는 입증서류가 있다면 장학금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최근 미국과 영국의 아트 스쿨에 4명의 학생들을 진학시킨 경험으로 한국 학생들에게도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Broomsgrove 대원국제외국어학교’에서는 2014년 신입생을 모집 중이며 장학생도 함께 선발하고 있다. 장학생 선발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까지로 지필고사와 면접시험 후 선정하며, 시험 결과에 따라 지원 금액이 정해진다. 지원기간은 성적을 유지할 경우 졸업할 때까지다. 선발기준은 성적 및 예체능 우수자로 시험관련 사항은 응시자에게 차후 개별적으로 연락할 예정이다. 글로벌메이커스 유학원에서는 이와 관련된 자세한 설명회를 5월 24(토)일, 31(토)일 양일간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 02-508-4174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9
- 에듀21 멘토의 ‘멘토링 일기’ 아이들을 만날 때마다 항상 하는 고민이 있다. ‘학원과 과외의 도움을 배제한 이 친구의 진짜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그리고 멘토링을 하는 중엔 ‘이 아이가 과연 나 없이도 혼자서 지금처럼 공부할 수 있을까?’ 두 가지다. 지윤이(중2, 가명)도 멘토에게 같은 고민을 안겨주었다. 영수 학원에 국어 과외까지 다니는데다, 시험기간엔 도덕 기술가정 과학 사회 등 모두 누군가가 시키는 것들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렇게 여러 사람의 손길 아래 ‘만들어진 성적’은 국영수 70~80점대였고, 시험 때 외엔 공부라곤 하지 않는 사회 과학 도덕 과목은 50~60점대에 그쳤다. 작년 2학기 기말고사를 얼마 앞두고 멘토를 처음 만난 후, 그간의 학원과 과외의 도움을 끊고 본 시험은 처참했다. (아래 사진 참조) 멘토가 붙잡고 시켰던 사회만이 30점 가량 상승했고 나머지는 중하위권으로 떨어진 상태. 누구의 덕분이었든 간에 상위 20%대는 유지해왔던 성적이 뚝 떨어지자 지윤이와 어머니 모두 너무나 불안해했다. 하지만 멘토의 입장은 단호했다. 지금 성적이야말로 지윤이의 진짜 실력을 드러낸 것이기에, 점수에 연연하여 또다시 다른 사람의 도움에 의존하는 공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그래서 겨울방학에 심혈을 기울였다. 첫번째 과업은 지윤이의 읽기 실력 향상. 항상 누가 떠먹여 주는 것만 외우고 문제를 풀다 보니, 교과서를 읽히면 무슨 내용인지 몰라서 힘들어했다. 사회나 도덕에 조금만 어려운 한자나 추상적인 문장이 나오면 “쌤, 모르겠어요. 힘들어요” 하면서 금방 포기하려 했다. 지윤이는 초등학교 때를 끝으로 동화책 읽기 외엔 독서라곤 없다 보니, 어휘가 어려운건 읽으려 하지도 않았다. 억지로라도 실력을 키워보고자 교재를 선정해 논설문과 설명문을 읽혔고, 문학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단편을 선정해 읽기 진도표를 짰다.다른 아이들은 쉽게 하는 교재의 시작부분조차 힘겨워했다. 혼자 해보게 시켰더니 너무 스트레스를 받기에, 멘토는 “모르는 거 생기면 바로 선생님한테 와”라며 이해가 가지 않으면 문장 하나하나 설명해주었다. 문학도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낯선 어휘를 일일이 설명해주고 시대적 배경도 설명해주었더니, 배경지식이 쌓이면서 이해도도 높아졌다. < 지윤이의 교과서 읽는 능력을 향상시켜준 구조독해 노트> 3월이 시작될 무렵엔 멘토가 설명해주려 하면 “쌤, 제가 혼자 해볼게요” 하더니, 개학한 뒤로 복습 위주의 학습계획에 따라 매일 조금씩 교과서 읽는 것도 가뿐하게 실천하기 시작했다. 수업 직후 복습을 시켰더니 부담도 줄어들고 시간이 지난 뒤에도 회상률도 높아졌다. 시험이 다가오자 평소에 비해 점검할 분량이 더 늘어나다 보니 과학을 점검할 시간이 부족했다. 학습량도 배 이상 늘어나 도덕은 시험 1주일 전에야 교과서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윤이는 과학과 도덕 교과서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 전엔 읽는 것조차 힘들어했지만,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향상된 후엔 혼자서 교과서를 읽어도 머릿속에 정리가 잘 되었고 문제 풀이 정답률도 높아졌다. 지윤이의 가채점 결과는 국어 수학 사회 모두 객관식 만점. 서술형도 약간의 감점을 감안하더라도 90점 중후반대 최상의 결과를 만들었다. 취약과목이었던 도덕도 3개 틀렸고, 과학도 91점. 암기할 시간이 부족했던 한문(68점)만 제외하면 평균 94점의 놀라운 도약이다. <지윤이의 성적변화표> 누가 찍어준 것만 외우던 지윤이가 “쌤, 혼자 한번 해볼게요” 하고 달라지더니 그간의 노력을 단번에 보상해버리고도 남는 결과를 가져왔다. 멘토가 그 결과의 디딤돌이 되었다는 것이 더 큰 보람이다. 아직 만족하기엔 이르다. 이제 막 홀로서기를 시작한 지윤이가 늘어나는 학습량과 학년이 올라갈수록 심화되는 학습과정을 충분히 소화하고 계속해서 선두를 지키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한계에 부딪쳤을 때 “나도 하면 된다”는 오늘의 자신감이 벽을 뛰어넘는 도약대가 되어줄 것이다. 문의 02-548-7735www.edu21mentor.com 김이슬 멘토연세대 경영학 졸업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9
- [영화 산책] 라스트베가스 품격 있는 꽃할배들의 라스베이거스 총각파티를 그린 영화 ‘라스트베가스’가 명품배우들의 코믹연기 변신으로 유쾌한 웃음과 훈훈한 감동을 전한다. 화려한 소비도시가 배경인 만큼 무게보다는 유흥과 유머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연륜이 묻어나는 진솔한 연기로 인생과 우정의 의미를 전달한다. 황혼기 평생친구들의 흥겨운 우정 투어어린 시절 ‘무적의 4인방’이란 이름으로 똘똘 뭉쳐 두려울 것이 없었던 네 명의 친구들이 어느덧 58년이란 세월이 흘러 일흔 살 황혼의 나이가 되었다. 사는 곳과 사는 모습은 달라도 이들은 58년 인생을 공유한 동기들이다. 어쩌면 가족보다도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시시콜콜 다 말하지 않아도 상대의 눈빛과 행동만으로 그 사람의 상태를 이해하는 친구들, 평생친구란 이런 것이 아닐까. 서른두 살 미모의 여인과 결혼하겠다고 발표한 빌리(마이클 더글러스)를 축하하기 위해 패디(로버트 드니로), 아치(모건 프리먼), 그리고 샘(케빈 클라인)이 라스베이거스로 향했다. 젊은이들의 총각파티로 유명한 라스베이거스에서 일흔 살 할배들의 총각파티,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노후연금을 건 카지노 한판, 비키니 미녀 콘테스트 심사위원, 신나는 댄스클럽 올나이트, 스릴만점 롤러코스터, 최고급 펜트하우스 파티까지 이들이 가는 곳마다 예상을 뒤엎고 재치, 여유, 유머가 넘쳐난다. 아카데미 위너들의 유쾌한 연기변신영화 ‘라스트베가스’에는 마이클 더글러스, 로버트 드니로, 모건 프리먼, 케빈 클라인 등 이름만 들어도 강력한 존재감이 느껴지는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등장한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신뢰감을 주는 네 명의 배우들은 그동안의 카리스마를 지우고 귀여운 꽃할배로 변신해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을 빚어낸다. 잘나가는 독신주의 변호사 빌리 역할의 마이클 더글러스는 32살 애인에게 빠져 친구의 장례식 연설에서 청혼까지 해버리는 못 말리는 귀여운 사랑꾼으로 변신했다. 아내를 떠나보낸 후 무기력한 삶을 사는 패디 역할의 로버트 드니로는 평소 어떤 일에도 의욕 없이 지냈지만 친구들을 무시하는 건방진 청년에게는 매서운 주먹 한방을 날리는 의협심 강한 할배로 변신했다. 패디는 무적의 4인방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며 무기력도 함께 날려버린다.모건 프리먼은 매일 혈당체크를 해야 하는 약골 아치 역을 맡아 깨알 같은 반전 웃음을 선사한다. 아버지의 건강을 염려하는 아들로 인해 외출도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지만 총각파티를 위해 가출도 서슴지 않고, 댄스클럽에서는 숨겨진 댄스본능을 마음껏 발산한다. 비아그라까지 챙겨준 쿨한 아내 덕에 늦바람 난 샘의 역할을 맡은 케빈 클라인은 화끈하게 총각파티를 즐기는 모습으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야하지 않아도 즐겁고, 오버하지 않아도 유쾌하고, 눈물이 없어도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배우들의 명품연기로 영화는 더욱 빛난다.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비주얼은 또 하나의 볼거리라스베이거스는 여행자들도 많이 찾고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으로도 자주 등장해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공간이지만 영화는 라스베이거스의 최근 풍경을 새롭게 보여준다. 라스베이거스의 가장 높은 건물인 스트래토스피어 호텔, 미라지, 벨라지오 호텔, 프레몬트 거리 등 라스베이거스 명소들을 생생한 화면으로 담아냈다. 특히, 스트래토스피어 호텔 꼭대기에 있는 엑스스크림이라는 롤러코스터는 라스베이거스의 광활한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런데 실제로 놀이기구를 탄 마이클 더글러스와 메리 스틴버겐은 어땠을까? 이것이야말로 인생 최고의 짜릿함을 선사한 라스트 경험은 아니었을까.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9
- 봄바람과 함께 한 1박 2일 가평여행 어느 시인은 5월을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내는 달''이라고 노래했다. 그 시구처럼 온 세상은 찬란한 햇빛과 싱그러움으로 가득하다. 더욱이 어린이날, 석가탄신일에다 개인적 행사인 결혼기념일까지 겹쳐 더욱 의미 있고 설레는 황금연휴였다. 그래서 남편과 오붓하게 떠난 여행길이었는데 나서자마자 우리는 고생길로 접어들었다. 사방에서 쏟아져 나온 차들로 도로가 꽉 막혀 있어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 것이다.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언제 출발할까를 고심하다가 우리는 ''5월 3일쯤이면 비교적 한산하겠지''라고 생각했다. 일부 직장인들은 근로자의 날(5월 1일)부터 시작되는 5박 6일의 긴 연휴여서 떠날 사람은 이미 떠났을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상황은 정반대. 모두들 우리처럼 생각했던 것일까? 춘천방향으로 가기 위한 외곽순환도로 전체가 주차장으로 변해 있었고 팔당대교로 가기 위해 하남 쪽으로 들어선 톨게이트는 서로 먼저 빠져 나가려는 차들로 뒤엉켜 있었다. 하남시를 관통하는 길은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었고, 팔당대교를 어렵게 건너서도 여전히 도로는 꽉 막혀 있었다. 6번 국도를 따라 양평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조안 쪽으로 빠져 45번 북한강로로 접어드니 상황이 좀 나아지는 듯했다.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북한강을 감상하며 여유를 부릴 수 있겠다 싶더니 그것도 잠시, 금남 IC를 통해 청평방향 46번 도로로 들어서니 또다시 주차장이 돼버린 차들의 답답한 모습이 나타난다.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 한다는 ''호명호수''기나긴 여정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가평군 상천리에 도착하니 해가 중턱에 걸려있다. 평소 1시간이면 올수 있는 거리를 무려 4시간이나 걸려온 셈이다. 숙소에 짐을 풀고 늦은 점심을 먹은 다음 근처의 ''호명호수''로 향했다. ''호명호수''는 약간은 생소하고 낯선 이름이지만 국내 최초로 건설된 양수식 발전소의 인공저수지로서 주위를 둘러싼 산자락과 어우러져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 하는 곳이라고 전해진다. 도로가 나있긴 하지만 버스 이외의 자동차는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호수로 가기 위해서는 진입로 입구에서 노선버스를 타거나 한 시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하이킹도 할 겸 걷기로 했다. 막 걸음을 내딛는 순간 크게 내걸린 현수막이 눈에 들어온다.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한 달 동안 호수의 시설점검을 위해 바닥까지 배수를 한다는 내용이었다. 바닥을 드러낸 물 없는 호수를 봐야하나? 첫 번째 관광지부터 어그러지니 실망감이 밀려왔지만 호수는 나중에 보기로 하고 다음 코스인 ''귀곡산장''으로 향했다.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귀곡산장'' 호명산 자락에 위치한 펜션 ''귀곡산장''은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조인성·송혜교 주연)''의 배경이 된 곳이다. 산비탈 길을 따라 한참 올라가니 정상부근에 덩그마니 정자 한 채가 서있다. 이곳은 둘레길이 교차되는 곳으로, 산악자전거와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마련해놓은 곳이라고 한다. ''귀곡산장'' 이정표를 따라 현기증이 날 정도의 비탈길을 다시 내려왔다. 왼쪽에 ''귀곡산장''으로 들어가는 오솔길이 보인다. 울퉁불퉁한 흙길을 10여분 달려 펜션 주차장에 도착하니 으스스해 보이는 낡은 산장이 산중턱에 매달려 있다. 계단 옆 입구에서 처녀귀신으로 분장한 마네킹이 우리를 맞이한다. 대낮이라 그런지 전혀 무섭지 않고 오히려 생뚱맞다. 하지만 한밤중에 맞닥뜨린다면 섬뜩할 지도 모르겠다. ''귀곡산장''은 20여 년 전 화재로 사망한 한 30대 여성의 혼을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 따뜻한 차를 마시며 주변의 풍광을 감상했다.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귀곡''이라기보다는 호젓한 ''산사''에 와있는 느낌이다. 출출해져서 먹을거리를 찾다가 감자전을 주문했는데 의외로 맛깔스럽고 고소했다. 예쁜 두 주인공이 머물렀던 곳이 어디였을까. 드라마 장면들을 떠올리며 곳곳에 세월의 때가 묻어있는 펜션 구석구석을 살펴봤다. 오토캠핑장과 카라반으로 유명한 ''자라섬''다음 목적지는 ''자라섬''. 30분 정도 달려 ''자라섬''에 도착했다. 1943년 청평댐이 건설되면서 북한강에 생긴 ''자라섬''은 ''남이섬''과 직선거리로 800m 정도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모양이 자라와 비슷하고, 비가 오면 물이 불면서 섬이 살짝 잠겼다가 나타난다하여 ''자라섬''이라 명명되었다고 한다. 주차장에 들어서니 비교적 한산한 느낌이다. 어린이날 기념행사로 5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불꽃축제가 세월호 참사로 인해 8월로 연기되었기 때문이다. 공원 안으로 들어서니 확 트인 넓은 공간이 나타난다. 가평올레 자라섬 재즈길 안내도를 따라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입구에서 이곳의 상징인 ''자라상''이 우리를 맞이한다. 한글 자음으로 만들어진 철제 조형물이다. 강가에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느린 걸음으로 걷다가 벤치에 앉았다. 널찍한 운동장에서 마음껏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아이들, 4인용 자전거로 오랜만의 여유를 즐기는 가족들, 그리고 한쪽 강가에서 낚시를 하며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곳곳에 깨끗하게 조성된 캠핑장이 눈에 띈다. 이미 많은 텐트들이 자리 잡고 있었고, 지금 막 들어와 텐트를 치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어떤 텐트는 집 한 채를 몽땅 옮겨놓은 것처럼 규모가 크고 웅장해 그 모습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웠다. 아이들과 함께 바비큐를 준비하고 있는 가족들을 보니 오래 전 유럽여행 중에 알프스 산에서 캠핑하던 생각이 났다. 반대편 잔디밭에는 잘 정돈된 카라반이 주차돼 있다. 카라반 역시 오토캠핑장만큼 인기가 좋아 여름철 성수기에는 물론이고 주말에도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한다. ''다산유적지'', 정약용 선생의 업적과 사상이 살아 숨 쉬는 곳 다음날 일찍, 숙소 근처의 철쭉이 흐드러진 산책로를 걸었다. 아침이어서 약간의 한기가 느껴졌지만 맑은 공기와 꽃향기, 청량함이 세월호 참사로 우울했던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듯 했다. 아침 겸 점심을 먹고 길을 나섰다. 오는 길에 최근 새롭게 단장했다는 다산 정약용 유적지에 들렀다. 조선의 대 실학자인 정약용이 태어나고 죽어 몸을 누인 광주군 초부면 마현리(현재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입구에는 다산 선생이 저술한 500여권의 서책과 실학사상의 정신을 표현한 조형물이 서있다. 가운데로 난 길을 따라 양쪽으로 나무기둥이 세워져 있고 기둥마다 선생의 고귀한 글귀가 적혀 있다. 문화관에 들어가 전시돼 있는『목민심서』를 실제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정약용 선생은 이 마을에서 태어나 조선의 개혁을 시도하였으나 결국은 오랜 유배생활 끝에 고향인 이곳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또 서재와 독서, 침잠하기에 알맞고 2014-05-19
- 비워내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채워주는 건강한 다이어트 하나를 먹더라도 건강에 좋은 것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생각도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면 지금은 체중감량과 더불어 근본적인 체질개선으로 이어지는 건강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한 다이어트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청담명한의원 장해영 원장을 만나 발효한약을 이용해 체내에 있는 독소는 비워내고, 체질에 맞는 면역성분을 채워주는 건강한 ‘정화다이어트’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몸속의 불순물을 제거해주는 정화요법우리 몸에는 맑은 기를 순환시키고 탁한 기는 몸 밖으로 내보내는 기능이 있다. 이러한 기의 흐름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건강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의 흐름이 순조롭지 못하면 몸속 곳곳에 노폐물이 쌓이게 되고, 이는 우리 몸의 세포를 병들게 하는 원인이 된다. 청담명한의원의 장해영 원장은 “정화요법은 몸속의 불순물이나 독소를 제거해서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입니다. 즉, 몸의 에너지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병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의 생명력을 되찾아 주는 요법”이라고 설명한다.독소는 크게 외독소와 내독소로 분류할 수 있다. 외독소는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노출되는 독소로 음식, 공기, 미생물, 화학적 용매들, 중금속류, 방사선, 자외선, 흡연 등 모든 유독성 물질을 말한다. 반면 내독소는 우리 몸의 대사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소로 매일 대사과정을 겪는 우리 몸의 독소는 장기적으로 축적이 되는데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독소라서 배출을 해주어야만 한다. 장 원장은 “내독소는 대사처리과정에서 나와 지방세포나 세포벽에 축적되는데 지방과 함께 혈류로 유리된 독소들을 적절히 배출시키지 않으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내독소를 배출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정화요법으로 내독소들을 체외로 해독시켜야 몸의 흐름이 원활하여 건강에 유익합니다”라고 말한다. 발효한약으로 체중감량 효과 정화요법 그렇다면 해독을 위한 정화요법은 어떻게 진행될까. 정화요법은 전신해독과 부분해독으로 나눌 수 있다. 전신해독은 1~2주간의 절식기간 동안 음식물을 제한하고 발효한약을 복용함으로써 소화계에 휴식을 주고 노폐물을 제거하여 대사활동에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전신해독요법으로 체중감량은 물론 독소배출과 부종, 숙변,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을 개선할 수가 있다.부분해독은 절식을 하지 않고 간정화, 신장정화, 혈액임파정화, 대장정화, 심부온열요법 등으로 인체의 독소를 단계적으로 배출하여 인체정화를 도와주는 방법이다. 또한 해독과 함께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정화비만환을 함께 복용하여 항진된 식욕을 억제해 주고 지방 연소를 도와준다. 면역강화 통한 건강한 정화다이어트 정화요법으로 독소를 배출하고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 잡은 후에는 면역증강 요법으로 몸을 채워주어야 한다. 장 원장은 “발효한약으로 독소가 정화되면 우리 몸은 면역에 취약한 상태가 되므로 면역강화를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프로그램이 병행되어야 한다”면서 “양질의 음식과 더불어 면역력을 높여주는 방법으로는 공진단이나 경옥고를 비롯한 체질 맞춤형 한약, 산삼약침, 수승화강약침, 면역주스 등의 방법으로 몸을 보호해주는 처방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담명한의원 정화다이어트는 체중감량만 강조되거나 독소해독에만 치중되었던 다이어트가 아닌 건강하게 해독해주면서 피도 맑게 해주는 청혈요법, 그리고 면역강화를 해주는 건강한 다이어트가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또한, 비만의 원인이 되는 비뚤어진 골반이나 휘어진 척추의 경우에는 추나를 통해 자세를 교정해 줌으로써 군살이 찌지 않는 체형으로 바로잡아주고 잘 빠지지 않는 군살의 경우에는 바디매선으로 라인을 살려주는 통합치료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도움말 청담명한의원 장해영 원장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