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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주의와 수험생 자녀 교육 가족주의와 수험생 자녀 교육 유급 출산 휴가 180일, 자녀 교육비는 국가가 다 제공함. 자녀 용돈까지 국가가 책임, 모든 학교 학생 무료 급식, 자녀 결혼식 때 부모는 꽃다발 하나 주는 것으로 끝, 18세가 되면 자녀는 경제적 독립, 노후 은퇴하면 여행을 즐길 정도의 연금 지급. 스웨덴의 복지 제도다. 이런 제도적 여건아 갖추어져 있으므로 그들은 가족에 대한 부담이 별로 없다. 그리고 가족주의가 아니라 개인주의가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18세를 넘어서 부모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는 것을 무척 수치스러워하고 또 노년에 접어든 부모가 자식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하는 것 또한 자존심에 상처를 받을 일이다. 그런데 한국 사회는 정반대의 극단적 가족 온정주의로 가족간 개인들이 전인격적으로 통합되어 있고 모든 문제를 가족이 똘똘 뭉쳐서 가족 간의 기적적인 사랑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 한국 사회의 가족주의다. 그래야 국가는 가족 구성원의 개인적인 불행에 복지 제도를 발전시키지 않아도 되는 면책 특권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한국 사회의 복지 제도는 발전되기 어렵다. 한국 사회에 널리 퍼져있는 온정주의는 정부가 개인의 삶을 어느 정도 보장하지 못하는 무능함을 호도하는 좋은 방책일 뿐이다. 사실 서구 복지 사회는 자녀의 교육 문제도 복지 제도 속에 포함시켜서 사고하는 가치관이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처럼 자녀 교육으로 몸살을 앓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자녀가 명문대를 들어가면 그 일은 가족 모두의 기쁨이고 그에 따른 다른 가족 구성원의 고통을 다함께 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게다가 지방 소도시에 ‘경축 김OO 씨 장남 XX 고시 시험 합격’이라는 현수막이 그 도시의 중심부에 걸려 있는 현상도 결국은 이러한 가족주의의 확대 현상이기도 하다. 이젠 한국도 개인주의가 확대되어야 할 시기에 왔다. 자신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일 중의 하나일 뿐인데 그것을 가족 전체의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지나치게 강조되어 엄청난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합리적 개인주의적 가치관을 가지면 가족 구성원 누군가가 어려운 일에 봉착하면 그 일에 대해서 도움을 준다. 단 도움을 줄 뿐이지 결코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이나 선택한 것에 대해서 강하게 참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러한 모든 선택은 자신이 결정한 것이고 그 결정에 따라 자신의 삶을 이루기 때문이다. ‘너(자식)는 나(부모)의 모든 것’이라는 명제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옛말에 품안에 자식이라는 말이 있듯이 성년이 되고 나면 자식은 또 다른 가정을 이루는데 부모가 자식을 ‘너는 나의 모든 것’이라는 생각은 합리적이지 못하다. 온정주의적 태도는 자칫 큰 배신감을 느끼게 하여 가족 간의 불화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한국 사회의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은 고 3 시절에 극단적인 상태가 되었다가 자녀가 대학에 진학하고 나면 모든 갈등이 한 번에 해결되는 현상이 있다. 수험생이 된 자식에게 부모는 이렇게 말을 해 두는 것이 좋겠다. ‘이제 네가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에 도착했다. 그동안의 경쟁은 사소했지만 이제부터의 경쟁은 전국의 학생들과 경쟁해야 하는 시기다. 그런데 그 경쟁에 너 혼자 이겨내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일이지만 가족 구성원으로서 방관하기 어렵다. 그래야 너도 그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강하게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도움을 청하는 상황이 되었다면 너도 그 도움을 받는 것에 대한 태도를 바르게 지녀야 한다. 지금은 네가 모든 여건 상 부모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 정신적인 독립을 원하면 현실적 육체적 독립도 해야 하는데 그럴 수는 없으니 말이다. 그러니 부모가 너를 도와서 중요한 시기를 극복하려고 한다. 모든 것은 너의 선택에 달려 있다. 오락을 즐기건, 놀이에 빠지건, 이성 교제에 마음이 홀리건 그것은 너의 자유 의지에 달려 있는 일이다. 대신 그에 따른 너의 책임도 따라야 한다. 부모는 단지 지금 네가 힘든 시기에 봉착했기 때문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혹시 너의 선택이 삶의 경험이나 사회적 현실감이 부족해서 문제가 나타난다면 부모는 단호하게 지적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만약 네가 자신이 선택한 것에 책임을 다 질만큼 자신이 있다면 부모는 당연히 너의 생각을 존중해야 할 것이다. 어떤 대학을 선택할 것인가도 너의 삶의 일부이고 어떤 학과를 선택할 것인가도 너의 삶의 일부다. 부모는 네가 부모의 손이나 보행기에 의지해서 걸었을 때보다 너 스스로 바닥을 딛고 걸음마를 스스로 해냈을 때 눈물이 나도록 감동했던 것은 언젠가는 네가 너 스스로 삶을 영위해야 할 시기에 대한 염려와 안타까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는 너를 영원히 책임질 수 없기 때문에 이 수험 생활 동안 너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단지 너의 선택을 존중한 상태에서 말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9
- 중증장애인들의 행복한 일터 ‘좋은 하루’ 중증장애인들의 행복한 일터 ‘좋은 하루’송파구 문정동 문정고등학교 후문 앞 문덕초교 1길 주택가에 위치한 카페 ‘좋은 하루’는 지적·자폐장애인들의 행복한 일터다. 지적·자폐1급의 중증 장애인 5명이 일하고 있다. 서빙은 물론 간단한 아메리카노나 와플 정도는 직접 만들어낸다. 2000원이면 커피나 와플 등의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좋은 하루’는 중증장애인 공동생활가정과 작업활동시설을 운영하는 마라복지센터(대표 이영민)가 지난 7월 오픈한 카페다. 비즈, 한지 공예 등 중증장애인 생산품 전시판매를 겸해 운영되고 있다. 지금은 와플과 커피 등의 음료만 판매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건물 전력을 보강해 미니피자까지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송파구청은 송파구청 지하카페를 비롯 ‘좋은 하루’, 송파장애인직업재활지원센터 ‘송파 쉼터’ 등 3곳에서 중증장애인생산품을 판매하고 있다. 문의 좋은 하루 (070)4151-6040 십인십색 토론, 디자인 도시 송파에서 하나의 색을 내다 송파구는 지난 9일 ‘2010 송파구 도시경관 포럼’을 개최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도시디자인을 발전시켜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서울시 공공디자인과 장영호 팀장이 ‘도시디자인 활성화 방안 및 20111년 서울시 도시디자인 정책’을 주제로 발표하고, 건축·도시계획·디자인·야간경관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 10명이 구의 도시경관 발전을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이날 지난 9월부터 진행된 ‘2010 송파구 도시디자인 대상’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지난 11월 도시디자인 대상 심사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공공분야 최우수상에 가람건축사사무소의 ‘오금근린공원 내 공중화장실’ 민간분야 최우수상엔 정진건축사사무소의 청람빌딩(풍납동 473-1호), 우수상에 B&A 건축사사무소의 올가홀푸드 방이점(방이동 185-8호), 장려상에 옴니디자인의 한샘잠실전시장(삼전동 9-2호), 공로상에는 (주)메카조형그룹이 선정됐다. 양성평등, 송파구는 배우며 만들어가요송파구는 지난 9일 구청 대강당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립하고, 성희롱 없는 건전하고 생산적인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교육은 법무법인 승지의 변호사이자 부산지방노동청 민간전문상담위원인 이덕기 씨가 맡았다.이날 직원들은 성희롱 개념과 유형, 성희롱 발생사례, 성희롱 예방을 위한 양성평등 의식의 중요성, 성희롱 예방책과 대처법 등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성희롱 관련 지식들을 배웠다. 일하는 기쁨으로 행복한 노년을송파고령자취업알선센터는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 60세 이상 노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개발, 알선해주고 있다. 노후 소득을 보장하고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고령자 취업 전문기관으로 어르신들이 당당히 그들의 일을 개척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서울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어르신과 어르신을 고용하고자하는 업체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송파노인종합복지관 2층에 마련된 송파고령자취업알선센터로 방문하면 된다. 이용은 무료. 문의 1588-1877 (02)2203-9427~8 전통시장, 안전한 겨울나기 준비 중 본격적인 추위에 대비해 강동구는 가스안전공사와 함께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전통시장 내 가스시설 점검 및 개선 공사를 벌인다. 이에 전통시장 12개소를 대상으로 시설 점검 및 조사를 통한 시설개선 동의서와 신청서를 받아 1, 2차에 걸쳐 시설개선 공사에 들어간다. 암사종합시장 외 7개 시장은 1차 시설개선 시장으로 선정돼 LPG가스통?보호대?설치를?비롯해?가스밸브와?가스누출경보기?·?차단기?등이?교체됐다.?2차 시설개선 시장인 천호시장 외 5개 시장은 오는 30일까지 시설개선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동구는 상인회와 함께 전통시장?내?비상출구?및?소화기?주변?물건적치여부,?난방기구?주변?인화물질?존치여부,?이동식?난로?가스누출여부?등?화재안전?집중점검?순찰에?나설?예정이다.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화상 대입상담 실시 지난 달 말 개소한 강동구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가 지난 11일부터 오는 19일까지 2011년도 수능 응시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1대1 인터넷 화상 대입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지난 8일 개인별 수능 성적이 발표됨에 따라 집에서 편안하게 대입 관련 진학·진로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실시한 것. 특히, 직장에 다니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해 주말에도 운영되고, 화상상담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특별 방문상담도 병행하고 있다. 상담은 대학 입학사정관을 지내고 대학교육협의회에서 입시전문 상담가로 활동한 전문 상담가가 맡는다. 현직 고등학교 진학상담교사로 구성된 서울시 교육청 진학지도지원단 5명도 참여한다. 사전 예약을 받아 일정별로 총 50명에 대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참가비는 없다. 문의(02)481-7773 아차산에 미기록종·희귀종 새 서식 확인 6일 광장동 아차산 자락에 위치한 아차산생태공원에서 국내 미기록종인 ‘노랑배진박새’와 희귀종 ‘흰눈썹뜸부기’가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노랑배진박새는 최근 국내에서 발견되기 시작한 미기록종 조류로 아직 정식 국명조차 없는 상태다. 또한 아차산에서는 희귀종 ‘흰눈썹뜸부기’가 발견됐다. 흰눈썹뜸부기는 일본 북부와 중국 북동부, 아무르, 시베리아 동부 등지에서 번식하며, 한국에는 주로 봄과 가을에 드물게 지나가는 새다. 한편, 광진구에서는 아차산생태공원에서 올 한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새홀리기와 서울시 보호종 등 총 51종의 조류가 확인됨에 따라 앞으로 생태계 보존과 관리에 힘쓸 계획이이다. 아차산생태공원에서도 앞으로 아차산을 지나가거나 서식하는 조류에 대한 좀 더 체계적인 조류 모니터링을 시행할 예정이다.골목길 전신주 공중선 정비 나서 광진구는 주택가 이면도로와 골목길 전신주에 무질서하게 엉켜있는 불량 공중선에 대해 일제 정비에 나선다. 현재 광진구에는 한전에서 설치한 전신주 6407주와 KT에서 설치한 전신주 5828주로 총 1만2235주가 있으나, 종합유선방송사의 임의 가설과 기존 통신선 미회수 등으로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부터 조사반을 편성해 화양동을 시작으로 불량공중선 실태조사를 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전과 공중선 가설업체가 합동 정비반을 편성해 본격적으로 정비에 나선 것이다. 앞으로 광진구는 감전 등 안전사고 예방과 도시환경개선을 위해 공중선 정비 사업을 연중 실시할 계획이다. 2010 서울시 청소 분야 우수구 선정 2010년 맑고 깨끗한 서울 가꾸기 청소 분야 평가에서 광진구가 우수구에 선정돼 인센티브 8500만원을 받게 됐다. 이번 평가는 서울시 12개 시민단체 평가단에서 가로청결 분야, 청소기반 분야, 자원재활용 및 도시광산화 사업, 도로상 관련 시설물 개선 등 4개 분야 34개 세부항목에 대해 심사한 결과다. 특히 광진구는 G20 정상회의 대비를 위한 각 분야별 도시청결 수준 향상에 청소 역량을 집중 투입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아차산 생태공원 겨울 체험강좌 운영 아차산 생태공원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아 도심 속 생태환경과 겨울나기를 하는 동·식물들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 2010-12-19
- 빛날인 문정고등학교 이성중 군 12월 23일 열리는 문정고등학교 축제 ‘연향제’를 앞두고 학교 방송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축제 행사 중 하나인 슈퍼스타M(문정고) 신청자 영상도 마무리해야 하고 행사의 도입부 때 방영될 광고도 완성해야한다. 이성중(2년·문과)군은 방송부 PD팀장으로 행사에 막중한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 기말고사가 코앞이지만 방송부 일도 허투루 할 수 없는 지금, 이군의 하루는 25시간이다. 체험으로 ‘영상’에 도전하다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3 겨울방학. 이제까지 보던 TV광고와 지면광고가 이군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광고가 ‘매력적’이라 느낀 것도 그때다. “그때부터 광고영상이나 문구, 음악들이 새롭게 와 닿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 짧은 시간에 몇 컷의 화면과 몇 단어 되지 않는 문구로 사람들의 마음을 현혹시킬 수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했죠.” 언론홍보학과를 목표로 정한 이군은 자신이 준비해야 할 것들을 정리해 봤다. 그리고 ‘영상’ ‘말’ ‘글’ 실력을 쌓아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고등학교 진학과 동시에 교내 방송반 문을 두드렸다. 인기가 높아 경쟁률도 만만찮았지만 면접을 본 선배들은 그의 확고한 신념에 큰 점수를 줬다. 1학년 때는 선배들이 하는 것들을 눈으로 익혔다. PD팀장을 맡게 된 2학년 1학기부터는 기획에서부터 편집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실질적으로 맡아 한다. 방송부원들에게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인 학교 축제 연향제를 앞두고 방송부 전체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해는 특히 얼마 전 큰 인기를 끌었던 슈퍼스타K를 패러디한 문정고의 슈퍼스타를 뽑는 슈퍼스타M을 진행한다. 이미 신청을 받아 그들의 활약상을 찍어놓은 방송부. 그들이 완성한 영상을 전교생들이 보고 인기투표를 거쳐 최종 1인을 선발하게 된다. 이군은 “너무 재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친구들과 선후배들이 영상을 보며 즐거워하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군은 좀 더 구체적인 체험을 위해 지난여름 서울시학교교육원에서 주최하는 ‘2010 영상캠프’에도 참여했다. 이곳에서 이군은 영상 이론은 물론 촬영과 편집의 전문적이고 실무적인 부분까지 접하게 된다. 이군은 “직접 주제에 맞는 영상을 찍고 편집해 음향효과까지 넣어야 하는 과정을 통해 단편적인 지식들을 하나로 묶어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다양한 경험과 노력으로 ‘말’과 ‘글’을 익히다 방송이나 광고를 하는 데 있어 말과 글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그래서 이군은 토론과 논술, 외국어에 특히 중점을 두고 공부하고 있다. 그의 토론·논술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준 것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사회경제토론논술 수업. 이 수업은 학생들이 직접 수업안을 작성하고 건의해 학교에서 만들어 준 방과후수업이다. “담당선생님께서 직접 토론과 논술을 위한 교재를 만들어 주세요. 토론주제도 정해주시고 대학실전논술문제도 접하게 해 주시죠. 토론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어 논리를 설득력 있게 말하는 법도 익히고, 준비과정을 통해 다양한 배경지식도 쌓게 돼요.”이군은 교내논술대회에서 3등을 수상할 만큼 글쓰기 솜씨도 뛰어나다. 영어실력도 탁월하다. 초등학교 3학년 때 1년간의 캐나다 어학연수 경험이 있는 이군. “어학연수경험으로 얻은 것은 실력이 아니라 영어에 대한 흥미”라고 말하는 이군은 그 후로 꾸준히 영어공부를 열심히 했다. 영어만화를 틀어놓고 무작정 듣거나 잠들기 전 토플강의문제를 틀어놓고 듣는 것은 이군만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한 노력. 덕분에 ‘듣기’는 영어영역 중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이 됐다. 텝스 준비도 혼자 했다. 문제집을 풀어 보며 텝스에 도전한 것. 결과도 좋았다. 지난 3월 처음 치른 텝스에서 그는 83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군은 “재미있게 꾸준히 공부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며 “앞으로도 흥미를 갖고 꾸준히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매체’를 통해 사람들과 의사소통하고파 최근 이군이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은 ‘불법사전’이다. 카피라이터 정철씨가 쓴 책으로 단어에 이제까지 볼 수 없던 새로운 정의를 내리고, 그 단어에서 꼬리를 물고 파생되는 새로운 생각들을 끌어내는 내용이다. 이군은 “다른 사람들은 생각하지 못한 ‘단어에 대한 저자의 다른 생각들’에 깊게 매료됐다”며 “창의력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공감까지 얻어낸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다”고 말했다. 이군 역시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면서 또한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앞으로 남은 1년 열심히 노력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싶어요. 매체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9
- EBS에 모두 다 낚인걸까? 올해 입시에서 최대의 화두는 단연 ‘EBS와 수능의 연계’ 부분이었다. 하지만 올해 초만 하더라도 대형입시 싸이트들은 그 연계의 실용성에 회의적 의견을 내놓았고 6월 학평 모의고사 이후에나 부랴부랴 대응하기 시작했으니 실직적인 EBS 대응은 전체 적으로 늦어지게 되었다. 예상했던대로 수능시험을 마친 학생들의 반응은 EBS연계에 매우 실망스럽고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교사들과 강사들은 EBS연계 출제에 ‘낚였다’라는 표현을 써가며 그에 동조했다. 과연 그럴까? 정말로 수능시험대비에 EBS교재는 도움이 전혀 안되었던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필자의 의견은 그 반대다. 도움이 아주 많이 되었다. 최소한 외국어 영역에서는 그렇다. 그럼 왜 EBS가 학생들을 “낚게” 만들었다는 오해를 만들었는지 설명해 보겠다. 우선 지적한데로 EBS연계 대비 수업의 출발점부터가 늦었다. 6월부터 책을 보기 시작했으니 이미 시중엔 한 과목당 4~5권의 교재가 나온 상태이고 그 이후로도 두세 권의 교재가 수능 시험 한 달 전까지도 출간 되었으니 문제의 홍수 속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빨리빨리, 즉 대강대강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다. 또한 교사들과 강사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올해 목동에서 가장 큰 대형 입시학원에서 고3아이들을 가르쳤는데, 고3을 가르치는 영어강사 10명중에 ‘EBS 연계’에 무게를 두고 수업하는 강사를 보지를 못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최대의 것은 일부 문제만을 선택해서 풀어준다든지, 숙제로 내주어 질문을 받는다든지의 것이다. 결국 최선을 다해서 EBS교재연구를 하기에는 현실적인 시간이 부족한 것이다. 학교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EBS교재는 뭘 배우며 어떻게 수업이 이루어지는지 종종 물어보는데 부족한 학원보다 더 준비되지 않은 교실의 모습에 한숨만 나왔다. 그러니 과연 EBS를 제대로 공부한 학생들이 얼마나 있을까? 외국어 영역에서 EBS연계출제는 참으로 매력적이다. 지문에 대한 문제가 변형이 된다 하더라도 정해진 문제유형이라는 외국어영역만의 테두리가 있으니 만일 70%의 지문이 나온다면 그 모든 문제의 100%예측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다만 경우의 수가 늘어날 뿐인데 그 경우의 수를 줄여주는 것이 바로 본인의 일인 것이다. 본 강사는 5월부터 EBS모든 지문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각 지문의 주제를 일일이 적어주고 순서배열, 삽입, 제거, 요약등 변형의 모든 가능성을 지문위에 적기 시작했다. 수험생들에게 EBS대비라는 것이 가능하고 우리에게 기회라는 내 신념을 던져놨으니, 그들을 위한 아니 우리를 위한 치열한 전투를 시작했다. 거의 밤을 세워가며 교재연구에 몰두했고,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결과물이 나왔을 때의 기쁨은 그 모든 것을 사라지게 했다. 그렇게 6개월을 보낸 것이다. 수능이 끝나고 외국어시험지를 펼쳤을 때 작년과 다른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다행히도 대다수의 문제의 변형이 이미 준비한 것 중에 있었고, 최소한 ‘EBS에 낚였다’라고 말하는 학생은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아니었다. 전문가들은 기본에 충실한 공부가 제일이라는 얘기를 한다. 매년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은 학원한번 가보지 않았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아니 멋진 말이다. 하지만 정상을 오르는 방법은 아이들의 개성만큼이나 수많은 갈래가 있고, 나의 역할은 그 중에 한 갈래의 길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수능시험성적표가 배부된 지금, 이 혼란 속에서 내년 고3입시에대한 웃음을 지어본다. 심민호현 광양제철고(자사고) 특강 강사현 300학원 외국어영역 전임강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9
- 프랑스의 미술을 통한 유아감성교육 ''프랑스의 미술을 통한 유아감성교육의 힘! 집에서 명화를 통해 키워주세요'' 1인당 예술 소비 예산이 최고인 나라 프랑스 사람들은 무엇을 만들어도 가장 독창적이고 아름답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세계의 문화 예술을 이끄는 프랑스 사람들의 습관은 창의성과 자율성을 중시하는 4~6세 시기의 유치원 감성교육에서부터 길러진다. 프랑스 교육 전문가들은 유아 교육에서 중요한 점은 "아이의 호기심과 미감을 북돋아주는 데 있다" 라고 강조한다. 감성이 풍부한 아이가 지적호기심을 통해 세상의 아름다움에 눈을 뜨면 나중에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자유자재로 표현할 줄 알게 된다는 생각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유아기에 이런 감성 교육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프랑스 유아 교육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바로 "미술"이다. 유아 교육의 80%를 차지할 만큼 프랑스에서 미술은 직, 간접적으로 모든 교과와 연결되어 있을만큼 미술의 비중이 크다. 글자를 늦게 배우는 프랑스 아이들은 미술을 통해 대부분의 것을 학습하게 된다. 특히 명화를 감상하고, 직접 재창조를 통해 자신의 작품으로 만들고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명화를 활용한 감성 교육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명화를 통해 그림의 기법이나 색감, 다양한 재료를 자연스럽게 터득하고 이렇게 얻은 아이디어를 재창조하는 행위를 통해 나만의 개성을 키워나갈 수 있다. 또 자신의 작품을 타인 앞에서 설명하면서 논리력과 대인능력도 생긴다. 프랑스가 디자인과 논리력의 나라로 통하는 것은 이렇게 유아기부터 감성을 계발하는 미술교육이 밑거름이 된 것이다. 명화를 직접 보는 것이 가장 좋은 공부이지만, 프랑스에 비한다면 우리나라에서는 특별전시회가 열려도 사람들에게 떠밀려 마음껏 감상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책을 통해서라면 집에서도 쉽게 명화와 친해줄 수 있다. 명화를 처음 접하는 유아기 아이들에게는 도판이 크고 색감을 잘 살린 그림 자체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 마로니에북스의 포트폴리오 시리즈는 아트북으로 유명한 독일의 타셴(taschen)사의 라이센스책인만큼 인쇄상태가 좋고,14장의 그림을 쫙 펼칠 수 있는 제본형태는 아이들이 보기에 편함은 물론 한 장씩 떼어내 액자로도 활용할 수 있다.여원미디어의 ''탄탄테마갤러리''는 주제에 맞추어 명화를 모아놓은 편집방식이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낸다. 이런 편집의 단행본은 시공주니어의 ''네버랜드 첫 명화그림책''시리즈, 함께 읽는 책의 ''화가는 어떻게 보았을까?''시리즈, 프뢰벨(베틀북)의 ''탈 것을 찾아라'' 외 ''명화로 즐기는 게임북''시리즈, 문학동네어린이의 ''잘생긴 명화 못생긴 명화''시리즈, 웅진주니어의 ''명화프린세스'', ''명화 그리스 신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6~7살 정도의 아이들이라면 명화를 소재로 한 창작그림책을 접하는 것이 좋다. 아람의 ''미술관에 간 꼬마피카소''는 다양한 명화를 소재로 한 창작전집으로 호평을 받고있다. ''난 토마토 절대 안먹어''를 좋아한 아이라면 같은 작가의 ''그림읽는 꼬마탐정 단이(국민서관)''를 추천한다. 또''바바의 미술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관, 잃어버린 천사를 찾아서, 비밀의 집 볼뤼빌리스(국민서관)'',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 미술관에 간 윌리, 레오나르도와 하늘을 나는 아이 외 내가 만난 미술가 그림책 시리즈 (웅진주니어)'', ''마법의 저녁식사(보림)'', 달라질거야(아이세움)'', ''케이트의 명화여행 시리즈(크레용하우스)'', ''바빈치의 암호를 풀어라 외 마법의 미술관시리즈(비룡소)''에서 명화를 엿볼 수 있다. 엄마가 아이와 함께 명화 미술놀이를 즐길 수 있는 책도 있다. ''엄마 저도 피카소가 되었어요(럭스미디어)는 다양한 명화에서 아이디어를 뽑아 아이들이 쉽게 그리거나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수업내용이 담겨 있다. ''명화감상 미술놀이(넥서스주니어)''는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엄마의 센스를 부담없이 공유할 수 있어 좋다. ''머리가 좋아지는 명화감상(시공아트주니어)''시리즈, ''눈으로 보고 손으로 그리는 세계명화(시공주니어)''도 참고할만한 책이다. 전반적인 미술사가 알고싶다면 마로니에북스의 ''아트오딧세이''시리즈를 부모가 미리 읽어두면 좋다. 아이들에게는 ''명화를 읽어주는 어린이 미술관(시공주니어)''이 아이들의 눈에서 어렵지 않게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 ''공부가 되는 세계명화(아름다운 사람들)'' ''즐거운 명화여행(보림)'', ''세계미술관기행(마로니에북스)'' 시리즈도 좋다. 마지막으로 명화를 통해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을 엿볼 수 있는 주니어김영사의 ''명화 속에 숨겨진 사고력을 찾아라'', ''명화가 알려주는 사교력의 비밀'', 시공사의 ''명화 속 신기한 수학 이야기'', ''과학이 숨어있는 명화''는 초등 고학년에게도 재미있는 책이다. 신성희 리틀다빈치 방이교육센터 원장(02) 6104-616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9
- 편하게 즐기는 불한증막 ‘SP리더스-로베 데꼴레뜨’ CASE1. 손발이 유난히 찬 중학교 3학년 여학생 김모양(16). 평소 김양은 여름에도 차가운 손발 때문에 친구들 사이에서 ‘얼음소녀’로 불린다. 어릴 때부터 유난히 찬 음식과 음료수를 좋아한 김양의 또 다른 고민은 유독 턱 주위에만 자리 잡은 여드름이다. 엄마의 권유로 71.5 테라피를 접한 김양은 손발이 찬 증상이 많이 개선됐고, 여드름 또한 많이 줄어들었다. CASE2. 추운 겨울, 따뜻한 실내에만 들어서면 갑자기 확 달아오르는 얼굴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전모양(28). 열꽃처럼 내뿜는 얼굴의 열기를 주체할 수 없어 난감한 적이 많았다. 꾸준히 71.5 테라피를 찾고 있는 전양은 이제 겨울이 예전처럼 두렵지 않다. 몸 안의 순환이 좋아지면서 피부도 많이 맑아지고, 얼굴의 붉은 기도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찬 곳에 앉지 마라’ ‘손발을 따뜻하게 해라’ ‘따뜻한 음식을 많이 먹어라’ 등 어른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 서구식 입식 문화와 냉장고의 생활화로 이 ‘따뜻함’이 우리 생활에서 멀어지고 있다. 소파에 앉는 습관으로 집안에 방석이 사라진 지 오래고, 침대생활로 따뜻한 온돌에서의 잠은 단지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이렇게 몸을 차갑게 해서 생겨난 다양한 증상들은 몸을 따뜻하게 함으로써 원래 상태대로 되돌려놓아야 한다. SP리더스 배주선 원장은 “몸을 차갑게 하면 체온이 떨어져 몸의 다양한 이상이 생기게 되는데 이때는 인체 속 심부 온도를 되찾아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몸 안 온도의 불균형을 바로잡아주는 것이 바로 로베 데꼴레뜨다”고 말했다. 따뜻한 체온 유지 습관화해야 우리 몸은 차가워지면서 혈액순환에 문제가 발생한다. 한의학에서는 우리 몸이 가장 건강한 상태를 ‘머리는 차고 배는 따뜻한(두한족열-頭寒足熱)’ 상태로 보고, 배 한가운데에 있는 비(脾·소화기)가 혈액을 통솔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그래서 비위가 약하면 혈액순환장애가 오기 쉽고 여성의 경우 자궁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여성의 몸이 차가워져 체온이 내려가면 생리통이 심하고 냉증이 오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치하면 자궁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또 스트레스로 인해 체온이 저하되면, 손발과 배는 찬데 머리로 열이 올라오게 되며 몸 여러 곳에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배 원장은 “혈액순환이 잘되게 배와 하체를 차게 하지 않고 평소 찬 음식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다”며 “특히 여성들의 경우 항상 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dqu 2010-12-05
- 지역별 특색 있는 여성인력개발센터 강좌 가사와 육아 등의 이유로 사회적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재취업을 위한 여성인력개발센터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에만 15개, 전국적으로 52개소 가량이 운영되고 있는데 노동부에서 취업 의지에 대한 인증을 받으면 무료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취업지원팀이 일자리 지원 가락동에 사는 주부 오 모씨(41세)는 지난 1일부터 송파구의 한 심리연구소에 출근하기 시작했다. 지난여름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쇼핑몰 취·창업 과정을 수강한 지 3개월여 만이다. 출퇴근도 편하고 임금도 적지 않다. 이처럼 여성인력개발센터(이하 센터)를 통해 다시 사회에 진출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이곳은 서울시에서 예산과 인력을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어 다른 사설 기관에 비해 믿을 수 있다. 또 전문 취업설계사가 상주하는 취업지원팀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어 직접 일자리를 소개해주기도 한다. 주로 구 단위로 센터가 운영되고 있는데 송파구를 비롯한 주변 지역으로 서초구, 동작구, 동대문구, 그리고 성남 센터 등을 꼽을 수 있다. 각 지역별 센터에는 강사 양성, 미용, 요리, 컴퓨터 관련 과정들이 기본 프로그램으로 개설되어 있다. 그 외에 센터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역별 센터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 송파구에는 백제 문화 유적지를 비롯해 선사 유적지 등이 인접해 있어 그 특징을 살린 문화체험 방과후 지도사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문화예술을 상품으로 기획, 판매하는 문화마케터 양성 과정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지난 8월에는 5060아버지 요리교실을 열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산후관리사, 베이비시터 과정은 높은 취업률을 자랑한다. 내년 1월에는 이사 과정에서 발생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엠플레너 과정이 개강하는데, KGB물류그룹에서 직접 강사가 나오며 100% 취업을 보장한다. 서초 센터의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무역전문가 과정, CS 강사 양성 과정, 병원 코디네이터, 쇼핑몰 창업과정 등이 있다. 이 외에 유아·초등 영어 강사 양성 과정이 특징적이다. 동작 센터는 초등 과학·수학 지도사 과정이 접수중이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종이아트·클레이아트·북아트 지도사 과정이 특색 있다. 14개 서울 지역의 센터들 중에서 가장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동대문 센터에는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 대비반이 개설되어 있고 공인중개사 준비반도 접수중이다. </span 2010-12-05
- 장애인들이 더 행복해제는 송파 장애인들이 더 행복해제는 송파송파구가 지난 1일 서울시 주관으로 각 자치구별 장애인 복지정책 전반을 평가하는 「2010 장애인 행복도시 프로젝트」에서 전 부문 ‘종합 우수구’로 선정됐다. 이번 종합 우수구 선정으로 구는 1억 6000만 원의 인센티브 수입도 올리게 됐다.장애인 복지 인프라 개선 부문, 장애인 소득증대 사업 부문, 장애인 자립생활 및 가족지원 부문, 장벽 없는 환경 만들기 부문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송파구는 전 부문 고른 점수를 획득해 종합 우수구로 선정됐다. 장애인 단체 및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특히 다른 어떤 자치구들보다도 앞서서 내실 있게 추진된 장애인 직업재활센터 확대 운영과 취업박람회 개최 실적, 공공주택에의 무장애 인증제 도입 등에 높은 점수를 줬다.구 관계자는 “지난 1년 간 장애인 여러분들의 바람과 소망을 담아 현장 중심의 정책으로 만족도 높은 장애인 복지를 실현하고자 관계 기관 및 관계자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장애인의 눈으로 보면 아직도 미진한 부분이 없진 않지만,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며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어울려 살기에 전혀 거리낌 없는 바람직한 지역사회의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의 태양열이 송파 저소득층 에너지로남도의 태양열이 서울 송파구에 사는 저소득 주민의 에너지로 돌아왔다. 세계 최초 태양광 발전을 통한 에너지나눔을 실현해낸 송파구가 지난달 30일 올해 2차 수익금 2400만원을 관내 에너지빈곤층 120가구에 나눠줬다. 에너지빈곤층은 저소득으로 최소한의 에너지마저 공급받지 못하는 가구로 가구소득의 10% 이상을 난방비로 지출하는 가구를 말한다. 소득이 낮을수록 월 소득 중에 난방비 지출비중은 높아진다. 또한 경제 불황과 에너지 가격의 상승 등으로 에너지빈곤층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송파구는 지난해 1월부터 (사)에너지나눔과평화와 손잡고 100kW급과 1MW급 태양광발전소를 전남 고흥과 경북 의성에 각각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2년간 발생한 수익금은 총 1억4600만원. 이 가운데 9600만원은 연간 4800만원씩 2~4차례에 걸쳐 에너지빈곤가구를 지원해왔다. 한편 송파나눔발전소를 통해 지난 2년간 생산된 전력은 49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147만5276kWh. 이는 22만4880그루의 어린 소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약 48만8946kg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와 같다. 사랑의 온도계 살리기에 지역 상인들이 나섰다전통시장 상인들이 식어버린 사랑의 온도계 덥히기에 나섰다. 석촌시장상인회(회장 김경복)와 문정동로데오상점가 진흥사업협동조합(이사장 이종덕)이 잇달아 저소득주민을 위한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해 화제다. 석촌시장상인회는 지난 3일 가락공판장 앞에서 김장나눔 및 지역 어르신 식사대접, 배추공동판매 등 푸짐한 김장철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평소 석촌골목시장을 이용하는 인근 석촌동·가락1동에 거주하는 250가정에 7리터씩 직접 담근 김장을 전달했다. 문정동로데오상점가 진흥사업협동조합도 지난달 25일 김장 300포기를 문정1동 저소득주민에게 제공했다. 송파, 관내 고시원 안전점검 실시송파구는 지난 9월 27일부터 11월 15일까지 고시원 192개소를 대상으로 소방 및 전기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구 관련부서(시설안전과·보건위생과)와 송파소방서가 합동 점검반(3개반 12명)을 구성하여 실시한 점검은, 고시원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화재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특별히 마련됐다.합동점검반은 점검을 통해 비상유도등 불량, 피난로 물건적치, 주방에 소화기 미비치, 휴대용 손전등 미점등, 소화기 미충전 , 완강기 제거, 전선배선 불량 등 총 91건의 부적정 관리사항을 적발했다. 구는 위반사항에 대해 현장에서 시정 가능한 사항은 즉시 개선하고, 시정기간을 요하는 사항에 대하여는 일정기간을 정해 정비 요구했다.구 시설안전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화재·재난취약시설인 고시원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안전도시 송파를 구축하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왠지 끌리는 미술 전시회어린이사서들이 직접 큐레이터가 되어 어린이 미술작가를 섭외하고 작품을 선정해 전시하는 <왠지 끌림> 미술전시회가 송파어린이도서관에서 16일까지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송파어린이도서관에서 활동하는 어린이사서들이 큐레이터 체험을 통해 미술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며, 미래에 풍부한 감성을 지닌 미술 애호가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어린이큐레이터들은 인근 초등학교 5~6학년 7명이고, 이들을 지도할 선생님은 런던 첼시 미술대학원을 졸업한 중견 화가 황은화씨이다. 어린이큐레이터들은 먼저 미술작품 감상하기와 큐레이터 역할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송파어린이도서관에 소장된 미술 관련 서적들 중에서 각자에게 주어진 주제에 맞는 미술작품들을 직접 선택하고, 모의로 전시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실력을 다진 뒤에는 직접 어린이작가를 섭외하고 작가와 협의하여 작품을 선정, 도서관에 전시하는 큐레이팅 활동을 벌여 <왠지 끌림> 미술전시회가 완성됐다. 어린이큐레이터와 어린이 작가로 참여한 이은지(신천초 5학년) 어린이는 “큐레이터 직업에 대해 생소했었는데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면서 큐레이터가 하는 일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며 “전시회에서 볼 때는 몰랐는데 전시를 직접 기획해보니 보는 것보다 훨씬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기주도학습센터로 사교육 잡기 나서 강동구는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체험학습도 지원하는 자기주도학습 지원센터를 전국 최초로 설치해 지난달 30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명일동에 있는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강동청소년회관을 새로 꾸며 조성한 이 센터는 입학사정관 출신 전문 인력이 배치돼 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학생·학부모·교사에게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방문자들에게는 전문상담도 해준다. 학생들은 센터를 방문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학습능력과 학습방법을 진단·처방·관리·평가받을 수 있고 특기와 적성에 맞는 진로와 전공도 알아볼 수 있다. 24시간 온라인 상담도 가능하다. 특히 올해 수능을 치른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대학입시 전문가와 화상으로 상담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9~10일 강동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13~17일에 내년도 대학입시 정시 진학과 관련한 전문가 화상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방과 후 대학생과 외고생 등이 학습 도우미로 나서는 ‘반딧불 학교’와 학습이 부진한 저소득층 초·중·고생을 위한 ‘디딤돌 학교’도 운영된다. 겨울방학에는 초·중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 캠프, 워킹맘 아카데미와 아빠학교, 화상영어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연중 상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센터에서는 구와 연계된 각종 체험프로그램 및 봉사활동 신청을 받고, 인근 대학과 연계해 고교생 전공 체험과 직업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도시텃밭에서 나온 배추로 나눔 실천 강동구의 동 주민센터마다 기업, 직능단체,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사랑의 김장 담그기’로 분주한 한주를 보냈다. 김장에 쓰이는 배추가 강동구의 도시텃밭과 어린이 친환경체험농장에서 수확된 것이어서 의미가 더욱 크다. 2010-12-05
- 빛날인- 광문고등학교 조인국 군 학부모 대다수는 자녀가 공부에만 집중하기를 바란다. 좋은 대학, 괜찮은 직장을 갖기 위한 경쟁이 워낙 치열해서 목표를 이루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면서 관심분야에 대해 꾸준히 노력하고 성과를 이룬 학생들이 인정받는 시대다. 성실하게 성적관리를 하면서 구체적인 꿈을 위해 일관성 있게 노력한 학생들이 빛을 내고 있는 것이다. 광문고 조인국(이과·2학년) 군의 경우가 그렇다. 광문고 황정익 교사는 “영어능력과 컴퓨터 활용능력이 우수한 인국이는 광고 디자인 계통에 뛰어난 인재”라며 조군을 광문고 빛날인으로 적극 추천했다. 해외 디자인서적으로 안목과 재능 키워 “광고나 디자인에 관심이 있어서 중3때부터 해외 디자인 서적을 독학했어요. 대학 홍보물이랑 잡지도 즐겨봤는데 늘 디자인과 편집을 눈여겨보면서 ‘나라면 어떻게 만들었을까’ ‘가독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자꾸 생각했지요.” 이렇게 차곡차곡 쌓인 조군의 범상치 않은 디자인 실력은 고1때 주위에 알려졌다. 청소년 단체 활동을 하는 친구 과제물이었던 팸플릿 제작을 도와줬다가 눈길을 끌었던 것. 조군은 “이런 분야에 관심 있는 것을 알고 있던 친구가 부탁해 와서 로고도 디자인해주고 팸플릿이랑 포스터를 만들어줬다”면서 “결과물을 본 선생님이랑 아이들의 관심을 끌었고 누가 만든 거냐고 입소문이 났다”고 했다. 그 다음부터 여기저기서 부탁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강동구의 고등학교는 물론 타 지역 외고생 들까지 잡지 디자인, 홍보 포스터를 의뢰했다. 비슷한 주제로 매번 제작하더라도 다양한 디자인과 편집을 시도하다보니 사람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광문고 홍보책자에는 조군의 디자인이 담겨있다. 봉사활동도 국제기구 홍보물과 동영상을 제작하는 일에 참여해 기량을 발휘했다. 최근에는 친구 엄마가 카페를 개업한다는 소식을 듣고 선물로 간판을 디자인해주기도 했다. “디자인 전문 업체에서 하는 디자인들은 틀에 박힌 것들이 많은 편이죠. 하지만 저는 독창적으로 디자인하고 신선해서 많이 어필되는 것 같아요.” 모의UN사무국에서 기량 발휘 조군은 GLIS 모의UN(glis.or.kr) 사무국에서 2년째 활동하고 있다. 청소년주체단체인 이곳은 한양대학교의 지원을 받아 정기적으로 모의UN대회를 기획하고 개최하는 곳이다. 여기서 조군은 컴퓨터 기술과 디자인을 도맡아 하고 있다. GLIS 홈페이지 초기화면 또한 조군의 손에서 나왔다. “모의UN대회 참가자를 모집하는 포스터나 현수막의 전체적인 도안을 제작하지요. 참가자 접수가 끝나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대회에서 사용할 자료를 편집하고 디자인해요. 제가 만든 포스터가 전국의 학교에 배포되고, 하고 싶은 대로 디자인을 마음껏 시도해볼 수 있어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GLIS에서 개최하는 청소년대상 모의UN대회는 6개월에 한 번씩 열린다. 때문에 조군에게 이 일은 생활이나 다름없고 잠자는 시간을 쪼개가며 매달리게 된다. 그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이고 결과물이 나왔을 때 성취감이 무척 크다“면서 “함께 일하는 애들은 외고, 국제고, 외국인고등학교에 다니는 등 부류가 다양하다. 각자 직책에 따라 상하관계가 확실하기 때문에 작은 사회생활이나 다름없고 거기서 배우는 점이 많다”고 말했다. 직접 만든 시험대비 교재 효과 만점 시험 준비기간이 되면 조군은 자신만의 시험대비교재를 만들어 공부한다. 그는 “시중에 파는 문제집은 내가 원하는 대로 구성되어 있지 않아서 공부 방법에 맞춰 과목별로 교재를 만든다”면서 “부족한 부문을 집중 공략하면서 문제를 구성하고 요점 정리할 수 있도록 편집하기에 공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조군이 만든 교재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이다. 눈길을 끄는 세련된 표지에 속 내용까지 알차기 때문이다. 나날이 발전하는 조군의 디자인 실력은 평상시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 습관, 해외디자인 도서가 기반이 됐다. 한 달 평균 디자인 관련 도서를 4권씩 읽고 방학이면 디자인 박람회에도 참가해 최신 유행이나 흐름을 파악한다. 그는 “디자인에는 철학, 과학적인 것이 들어간다. 나라나 문화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지므로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면 꾸준히 공부해야 된다”고 말했다. 조군은 영어와 디자인 외에 공학에도 관심이 많다. 그래서 장래희망은 자연스럽게 건축 계열이 됐다. 그는 “디자인을 공학에 적용시키면 제법 스케일이 큰 작업인 건축이 된다. 앞으로 건축학을 공부해 내 능력과 기지를 발휘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제가 지금까지 활동한 일들을 구성해서 저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 생각이에요. 그 안에 담을 내용을 어느 정도 구상했는데 봉사활동 경험, 과학관련 대회 출전기, 교내 발명동아리 활동한 것들을 담을 계획이에요.”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10-12-05
- “고장 난 명품 시계, 제 손에서 다시 살아나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시간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고마운 도구인 시계. 누군가에게는 패션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액세서리 역할을 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징표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시계라면 단연 정확한 시간 작동이 우선. 그래서 시계는 그 공정과정이 까다롭고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특히 명품시계일수록 그 복잡함과 정교함이 더한데, 문제는 이런 명품시계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다. 아무 데나 맡길 수도 없을뿐더러, 어쩔 수 없어 맡겼다가도 큰 낭패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광열(50·초이스 명품시계 수리점) 대표에게라면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30년을 시계와 더불어 살아온 최 대표는 우리나라 명품시계수리의 명장으로 국내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다. 뛰어난 손재주, 직업이 되다최 대표가 시계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중 집안 어른 누군가가 “시계 기술을 배워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한 것. 타고 다니던 자전거 정도는 혼자서 수리해서 다닐 정도로 손재주가 남달랐던 최 대표는 어렵지 않게 진로를 결정하게 된다. “어렵던 시대에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직업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어릴 때 다리를 다쳐 불편한 다리도 ‘시계수리’라는 직업을 선택한 데 한 몫을 차지했죠.” 꿈을 정하자 최 대표는 고향인 경기도 평택을 떠나 바로 서울로 올라왔다. 그때만 해도 찾아보기 힘든 시계 수리 학원을 다니기 위해서다. 최 대표는 “그 당시에는 시계 수리를 배우기 원하는 학원 수강생들이 꽤 많았다”며 “학원을 수료한 후 바로 취직이 되어 그때부터 쭉 이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시계 수리를 배우며 겪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중학교 입학할 때 ‘오리엔트’ 시계를 선물 받았어요. 그 시계를 6년이 넘게 차 오다가 시계 수리를 배우며 망가뜨렸죠. 시계를 분해하고 조립하고 하다 보니 멀쩡한 시계가 오히려 망가지더군요.” 뛰어는 실력, 탄탄대로를 달리다 현장에서 시계 수리를 하기 시작하면서 그의 실력은 나날이 발전하기 시작한다. 1983년 서울지방 기능경기 대회 금메달을 시작으로 전국 장애인 기능경기 대회와 1986년 전국 기능경기 대회 금메달을 휩쓸었다. 또 1991년에는 홍콩 샤틴에서 열린 국제장애인 기능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그해 철탑 산업훈장을 받는 등 그의 길은 그야말로 승승장구였다. 그의 능력을 인정받아 국내 시계 명품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런 최 대표가 회사에서 나와 자신만의 능력을 살린 수리점을 차리게 된 것은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쌓은 실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주위에서 고가의 시계를 구입하고도 수리가 힘들어 불편을 겪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런 서비스를 제가 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1999년 롯데월드 지하 1층에 현재의 수리점을 열게 됐다.그가 수리하는 시계는 수 십 만원에서 수 억 원을 호가하는 시계까지 매우 다양하다. 로렉스·피아제·까르띠에·티파니·불가리 등 각종 명품시계들이 그의 손을 거쳐 갔다. 하지만 일단 그의 손에 시계가 맡겨지면 수리되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지방에서 몇 군데 수리점을 거치고 거치다가 못 고치고 결국 마지막으로 최 대표에게 시계 수리가 맡겨지는 경우도 있다.최 대표는 “정확한 고장 원인을 분석하다보면 못 고칠 시계가 없다”며 “브랜드마다 부품을 갖추고 있어 수리 또한 쉽게 이뤄진다”고 설명했다.명품시계 최고의 수리를 위해 스위스에서 공부한 경험도 있는 최 대표는 요즘도 꾸준히 연구와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기능성 시계들이 많이 나오면서 기존의 이론과 실기로는 부족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후진 양성에도 힘써 최 대표는 자신의 일을 하면서도 꾸준히 후배 양성을 위한 다양한 일들도 하고 있다. 전국 기능 검정 출제위원와 집행위원을 꾸준히 맡고 있으며 대회 심사위원와 심사장으로도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또 2001년부터 3년간은 한국 시계 기술 협회 회장으로 역임하며 시계 상식 보급에 힘쓰기도 했다. 현재 동서울대학 시계주얼리 학과에 강의를 나가고 있는 최 대표는 같은 길을 걸으려는 후배들에게 꼭 해줄 말이 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힘든 일을 많이 회피하지만, 이 길을 계속 걷고 싶다면 ‘이 기술을 천직으로 알고 꾸준히 하라’는 말을 꼭 하고 싶어요. 명품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판매된 만큼 우리가 할 일도 많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자신의 일을 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2010-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