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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이 만난 사람- 대한제과협회장 제과명장 서정웅 쉼 없는 배움으로 살아온 제과 장인…아들도 제빵 공부 중 대한제과협회 회장이자 코른베르그 과자점을 운영하고 있는 제과명장 서정웅 대표(62 문정동)는 빵과 함께 드라마 같은 삶을 살아온 인물이다. 그의 제과점은 우리 지역 윈도우베이커리 업계의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다. 꼭 만나고 싶었다. 작년 가을부터 시도했던 인터뷰는 결국 해를 넘겨 성사가 됐다. 해외 기술연수를 수시로 나가 일정을 맞추기 힘든데다 언론 노출을 달가워하지 않는 그의 성품 탓에 만남이 쉽지 않았던 것. 달콤하고 고소한 빵, 깊이 있고 건강한 빵을 만드는 서 명장의 43년 제빵 인생 속으로 들어가보자. 제빵 기술 배우길 참 잘했다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등 대형 프랜차이즈 제과점이 동네 어귀를 평정한 분위기에서도 문정동 훼밀리아파트 상가에 있는 서 명장의 빵집은 17년째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의 빵을 맛 본 사람들은 누구나 풍미 가득한 서 명장의 빵을 다시 선택하기 마련이다. 손님들 중에는 ‘우리 동네에 이렇게 맛있는 빵을 굽는 집이 있어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네는 사람까지 있다. “칭찬받으면서 장사하니까 보람을 느끼며 빵을 만들어요. 더욱 좋은 빵, 맛있는 빵을 손님들께 선사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연구를 하는 이유죠. 새벽 일이 많아서 힘든 직업이 바로 제빵사지만 지금까지 이 일을 한 것에 대해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어요. 항상 잘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서 명장은 한국 제빵업계의 사관학교인 성북동 나폴레옹과자점 출신으로 우리나라에 있는 제과?제빵 분야 7명의 명장 중 한 사람이다. 20년을 나폴레옹과자점 기술상무로 재직하면서 제빵업계에서 초특급 대우를 받으며 늘 빵과 함께 있었다. 독학으로 일본어를 배운 그는 회사의 지원으로 일본과자전문학교 6개월 과정을 수료하고 일본제빵연구소 3개월 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다. 꾸준한 연구를 통해 다양한 제빵법을 개발, 상용화하기도 했고 지금까지도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 “일본 유학 시절 작성한 기술 노트가 두꺼운 대학 노트로 22권이 될 정도로 피나게 노력했어요. 빵의 본 고장인 유럽의 빵과 일본 양과자 맛을 따라잡기 위해 하루 세끼 빵만 먹으면서 반죽하고 굽기를 반복했지요. 지금까지 해외 연수와 출장을 자주 가는 이유도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기 때문이에요.” 빵과 동고동락, 가업 잇는 아들 있어서 행복 전남 순천 출신으로 열아홉 살에 무작정 서울에 상경한 서 명장은 ‘자고 먹는 문제가 해결 된다’는 말에 혹해 도매 과자를 만드는 제과 공장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때부터 고생길은 시작됐다. “새벽 4시에 일어나 다음날 새벽 2시까지 과자만 구웠다”는 그는 다니던 도매 공장이 문을 닫아 할 수 없이 10㎡(3평) 남짓한 소규모 자영 제과점에 들어갔다. 그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었다. 오븐만 있으면 나도 사장이 될 수 있다는 꿈을 갖게 했고 빵에 인생을 걸게 된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빵 만드는 환경이 많이 좋아졌지만 당시에는 연탄불로 오븐 온도를 맞추니 손으로 감지하면서 화력을 조절했어요. 통나무 통에 반죽하면서 한 여름에는 소금을 줄여도 간이 맞는다고 농담할 정도로 많은 땀을 쏟았지요.” 서 명장의 둘째 아들은 가업을 잇기 위해 한국제과학교를 수료한 뒤, 일본제과학교를 거쳐 현재 프랑스 리옹에서 유학 중에 있다. 그는 “아들이 원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기능올림픽 대표로 선발돼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 제과부문에서 4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면서 “정직하게 노력해야 내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고 가르친다”고 전했다. 나의 분신은 빵이다 서 명장의 아침은 아직까지 보통 사람들보다 빠르다. 직원들과 똑같이 출근해 새벽5시부터 관리감독, 제품점검, 포장, 매장 청소까지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은 없다. 오븐에 들어가기 전, 반죽의 발효상태와 냄새만으로도 제대로 빵이 나올지 감을 잡을 수 있다. “빵은 나의 분신입니다. 온갖 정성을 들여 제품으로 나오는 것이기에 깊이가 있는 빵이 되지요. 작은 과자 하나라도 정직하게 최선을 다하다보니 명장 타이틀까지 얻었지요. 제가 만든 빵에 대해 자부심이 있습니다.” 서 명장은 2년 전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가게 문을 열지 않는다. 대형 마트 빵집의 저가공세와 프랜차이즈 빵집의 시장 장악력으로 매출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내실을 기하고자 단행했다. ‘그러다 진짜 손님 빼앗기려고 그러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오히려 자신 있었다. 그의 빵만 먹는 손님들에게 인근 빵집의 빵 맛을 보고 맛으로 평가해보라는 의도도 있었다. “7~8년 사이에 자영업 제과점들의 50%가 사라지고 프랜차이즈로 간판을 바꿔 달았습니다. 점점 윈도우 베이커리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거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대에 맞춰서 기술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계속 신기술을 공부하고 새로운 빵을 개발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11-01-16
- 다이어트 위해 설사약 먹다 변비로 수술까지? 다이어트 때문에 생긴 변비를 치료하기 위해 30대 주부 P씨가 찾아왔다. 살을 빼려고 단식원에도 다섯 차례나 갔었다는 그녀는 놀랍게도 거의 10년 동안 매일 설사약을 먹고 있다고 했다."음식을 먹고 나면 수시로 설사약을 먹어요. 그렇지 않으면 살이 찔 것 같아 불안하거든요. 그래선지 설사약 없이는 스스로 변을 볼 수가 없습니다. 이제 결혼도 했고 지금처럼 계속 설사약에 의존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장운동 검사와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보니 그녀의 대장은 연동운동이 전혀 되지 않는 ‘게으른’ 상태까지 와있었다. 특히 횡행결장 부위가 아주 늘어져서 정상 크기의 3배 정도로 커지는 바람에, 이미 변비약을 먹어도 듣지 않는 지경이었다.변비 치료를 위해 장세척약을 1주일에 1번씩 복용케 하고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으나 임신이 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치료를 미뤄야 했다. 근본 치료는 출산 후 하기로 했다.그러나 출산 후에도 그녀는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치료를 하루 이틀 미루었고, 결국에는 장세척 치료도 효과가 없게 되어 버렸다. 남은 방법은 복강경 수술을 통해 무력화되어 그저 파이프 역할만 하는 대장을 전부 제거하는 것뿐이었다.P씨는 오로지 변비 때문에 수술을 한, 아주 드문 경우다. 일반적으로는 변비가 만성이 되어 병원에서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과 증상을 파악한 후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식습관 개선과 배변훈련, 운동요법 등을 실시하면 대부분 증세가 호전된다. 수술은 선천성 거대결장증이나 직장류 등 배변활동과 연관된 기관에 이상이 생겼을 때만 실시한다.P씨의 경우 반복적인 설사약 복용과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섭취 불균형으로 인해, 대장 근육이 스스로 운동하는 기능을 잃어버린 특발성 대장무력증으로 진행된 상태였다. 대장이 장 내용물을 항문 쪽으로 내보내는 본래의 역할을 하지 못하면 장폐색 등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변비 치료를 3개월 이상 했어도 전혀 변을 볼 수가 없을 때는 장기능 검사를 통해 특발성 대장무력증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변비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다. 특히 상당수 젊은 여성들이 심각한 변비를 앓고 있다. P씨처럼 몸매 관리를 위해 시도하는 다이어트가 대장과 항문 기능을 약화시켜 변비로 진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장의 자기조절 기능에 무리가 온 것을 모른 채 ‘시간이 지나면 낫겠지’하고 그냥 견디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변비는 가벼운 질환이 아니다. 감기가 만병의 원인으로 발전하듯 변비도 쉽게 생각하고 방치하면 장질환이나 각종 항문병으로 이어진다. 여드름을 유발해 젊은 여성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피부를 망칠 수도 있다. 일시적 변비가 아니라면 단순한 설사약 복용이나 무작정 참는 것만으로는 결코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이동근 대표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6
- 사르르 녹는 회, 코스정식으로 가볍게 즐긴다 일식정식이라 하면 높은 가격 때문에 망설여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점심시간을 이용하면 일식정식도 저렴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샐러드에서부터 입에서 사르르 녹는 회, 담백한 초밥, 얼큰한 매운탕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일식 코스 요리로 점심 한 끼 호사를 누려보면 어떨까. 신천동 바다해상과 방이동 어도 일식은 저렴하면서도 알찬 점심 정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 지역 맛집이다. 오늘 점심은 가족 혹은 친구들과 알찬 일식정식으로 맛있는 시간을 보내 보자.다음 맛집 : 겨울철 입맛 돋우는 얼큰한 찌개요리김소정 박지윤 리포터 입 안에 퍼지는 신선한 바다 ‘점심 정식’바다회상 잠실점 수협중앙회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바다회상은 신선하고 품질 좋은 활어 회를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중앙에 설치된 커다란 바닥 수조가 먼저 눈길을 끄는데 그곳을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확인할 수 있다. 마치 바다 속을 바라보는 느낌이다. 수조 안에 있는 도미, 농어, 광어, 우럭의 크기와 신선도는 다른 집과 확실히 비교된다. 광어는 2kg이상, 도미/광어는 3kg이상 되는 것들을 들여오기 때문에 회의 질감이 뛰어나다는 후문. 점심 회정식은 모둠회와 샐러드, 초밥, 패류, 생선구이/생선찜/튀김, 매운탕 등을 골고루 맛볼 수 있다. 먼저, 알싸한 참깨 소스 옷을 입은 아삭한 야채샐러드로 입맛을 돋우면 바로 모둠회가 나온다. 이날 오른 모둠회는 광어, 도미, 농어, 우럭, 연어로 총 5가지. 썰어진 회의 두께가 도톰하니 탱글탱글 씹히는 맛이 제대로다. 종류에 따라 담백한 맛, 고소한 맛, 쫄깃쫄깃한 맛이 느껴진다. 따로 나온 멍게, 굴, 개불 등 패류도 싱싱한 바다의 맛을 느끼기 그만이다. 회로 배를 다 채워갈 무렵 초밥, 가자미찜, 튀김, 단호박 조림, 꽁치구이가 상에 올랐다. 곁들이 음식을 먼저 내온 후 회를 주는 보통의 일식집과 달리 천천히 회 맛을 음미한 후 입가심으로 곁들이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마지막으로 내오는 개인 매운탕은 얼큰하면서 부드럽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생선뼈와 생새우, 큼직하게 썬 무를 넣어 오랫동안 끓여서인지 감칠맛이 남다르다. 다양한 룸이 마련돼 있고 장소가 넓어서 조용하게 가족 모임을 하기 좋다. 주말에는 평일 점심 정식 2만5000원짜리를 휴일 회정식으로 2만2000원에 제공한다. 위치: 잠실역 9번 출구 교통회관 사거리에서 좌회전 수협중앙회 본점 지하(주소)송파구 신천동 11-6 수협가격: 점심 회정식 1만 8000원/2만 5000원, 휴일 회정식 2만2000원(점심/저녁 동일) 식사시간: 오전11시30분~오후10시(휴일 없음), 오후3시~5시 브레이크 타임주차: 가능문의: (02)2240-3103 담백한 회와 정갈한 일식이 함께 하는 ‘어도점심정식’어도 일식 송파구청 맞은 편 방이시장 골목 안에 위치한 어도일식. 깔끔하게 정리된 실내에 안이 다 들여다보이는 주방이 인상적이다. 높고 하얀 일식 요리사 모자를 쓴 주방장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1층과 2층에 마련된 객실만도 여러 개. 가족끼리 혹은 친지끼리 오붓한 식사자리로 안성맞춤이다. 이곳의 점심정식은 A와 B 두 가지로 나눠진다. 좀 더 고급스러운 요리를 맛보기 위해 정식 B코스를 주문했다. 주문과 함께 정갈하게 세팅된 식탁. 미역과 신선한 굴, 야채들이 먹음직스럽다. 특히 콜라비와 생 마늘쫑을 쌈장에 찍어먹는 맛이 새롭다. 전복내장죽에 이어 나온 두툼하게 썬 먹음직스럽고 신선한 회. 방어와 연어, 도미, 광어 맛이 담백하다. 청어구이와 생선을 으깨 만든 동그랑땡도 맛깔스럽다. 매콤한 동그랑땡을 채 다 먹기도 전 뜨거운 장국과 함께 회초밥이 선을 보인다. 새우와 광어, 숭어, 오징어 초밥을 락교·생강·고추절임과 번갈아 먹다보니 바다내음이 입안에 가득하다. 이어 나온 음식은 볶음 우동. 양파와 조갯살, 피망, 당근, 새우를 넣어 매콤하게 볶은 소스와 굵은 우동면발이 잘 어울린다. 다음 음식은 튀김.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메뉴다. 겉은 그지없이 바삭하고 속은 재료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는 환상의 맛으로 새우, 고구마, 호박이 주재료다. 바삭바삭 튀김 먹는 소리가 끝날 때쯤, 보기만 해도 속이 시원한 매운탕이 돌솥 알밥과 함께 상에 오른다. 우럭과 광어 등으로 맛을 낸 매운탕 국물이 얼큰하면서 깊은 맛이 난다. 알밥 위에 얹힌 알들이 입안에서 터지며 입 안 가득 향내가 머무른다. 마지막으로 시원한 매실차와 과일로 마무리된다. 점심 정식 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이며, 3만원이면 점심 특정식을 맛볼 수 있다. 위치: 방이삼거리 내고향 횡성한우정육점식당 골목으로 30m 왼쪽에 위치 송파구 방이2동 68-6가격: 점심정식A 1만5000원 정식B 2만원 저녁정식 3만원, 5만원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연중휴무)주차: 가능문의: (02)414-0510 2011-01-16
- “어르신들 소변 보시기 힘드시죠?” - 전립선 비대증(2) 전립선비대증은 밤에도 소변이 마려워 깨고, 소변을 보고 난 후에도 뒤끝이 시원치 않으며 일단 소변보고 싶은 느낌이 들면 소변을 참기가 어렵고 매우 급해지며, 심하면 화장실에 가서 바지를 내리기 전에 소변이 나와 버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립선비대증을 오랫동안 방치해두면 방광이 망가질 수도 있고 마지막에는 콩팥까지 망가져 요독증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에 이르기도 한다. 전립선비대증을 진단은 50대 이후의 남자 환자가 방광 자극 증상이나 폐쇄 증상을 오랫동안 호소해오고 일단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한다. 검사로는 항문에 손을 넣어 전립선 크기를 간단히 가늠하는 방법과, 정확한 전립선 크기를 재기 위한 전립선 초음파검사가 있고, 이 외에 요속검사 및 잔뇨량을 체크해야한다. 또한 다른 원인에 의해 소변이 시원치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내시경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요즘 드물지 않게 발견되는 전립선암을 감별하기 위해 전립선특이항원이라는 전립선수치를 알기위한 피검사 역시 필수적이다. 그럼 이에 대한 치료는 무엇이 있는가? 제일 간편하고 많이 쓰이는 방법은 약물복용이다. 이 전에는 약물의 효용성이 많이 떨어져 수술을 많이 시행했으나, 최근에는 좋은 약이 많이 나와 가장 우선 치료할 수 있고, 효과 또한 뛰어나다. 전립선비대증의 치료약물은 복용 중에 중단하면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고혈압 환자처럼 약을 평생 복용해야 하나, 이에 대한 큰 부작용은 대부분 없다.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일상생활에 장애를 줄 정도로 심한 방광 폐색 증상이 있거나 소변을 한 방울도 배출 못하는 급성 요폐가 있거나, 또한 약효가 잘 안 듣거나, 요관이 막혀서 소변이 방광으로 못 가 콩팥이 붓는 수신증이 있거나, 요로감염이 잘 생기거나 방광결석이 있거나 혈뇨 등의 합병증이 있으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은 배를 째고 전립선 전체를 드러내는 개복수술과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넣어 전립선을 긁어내는 경요도 절제술이 있으나, 현재 경요도 절제술이 가장 많이 쓰이는 대표적인 수술방법이기도 하다. 최근에 시도되고 있는 덜 침해적인 수술요법에는 온열 및 고열요법, 레이저 수술 등이 있으나 효과는 전자에 비해 적다. 우리네 할아버지들은 오줌발이 약해지는 것을 늙으면 생기는 병으로 병원을 찾지 않고 본인이 혼자 참으며 고통 받고 있다. 이를 적극적으로 치료받지 않으면 삶의 질 저하와 심각한 합병증 등이 동반할 수 있으므로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행복한 삶, 즉 시원한 인생의 참맛을 맛보시길 기대한다. 블루비뇨기과 잠실점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한민철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6
- 탈모치료의 ABC (2) 탈모는 여러 가지 원인(168호 송파강동광진 내일신문 참조)으로 인해 모낭과 두피사이의 근육이 약해져 모공개폐가 되지 않으면서 피지와 과산화 지질이 모공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모낭 안으로 역류하여 모모세포를 파괴하고, 모근이 손상된 결과이다. 따라서 다음 3가지가 결국은 탈모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핵심이 된다. -피지와 과산화 지질의 분비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가? -손상된 모낭과 두피사이 근육을 어떻게 회복시킬 것인가? -분비된 노폐물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두피기능을 회복시킬 것인가? 두피에 피지분비가 항진되는 원인에는 상열(위로 열이오른 증상)이 대부분으로,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나 잘못된 식습관, 생활습관, 유전적인 원인 등과 함께 간열과 폐열 신음허를 그 원인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우선 첫째로는 건강진단 후 처방된 한약이나 약침으로 위로 열이 오르거나 과산화지질이 과잉 분비되는 것을 치료하고 두피의 순환장애를 풀어주어야 한다. 들째, 두피자체의 열과 독소를 피부 밖으로 배출시키며, 모공을 막고 있는 각질이나 과산화 지질을 제거하여 노폐물을 원활히 배출 시키는 화침요법이나 두피스케일링을 하게 된다. 셋째, 과산화 지질을 충분히 흡착해서 제거해줄 수 있는 샴푸와 또 두피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에센스나 토너 등의 홈케어를 사용한다. 이렇게 내부원인치료와 함께 두피자체의 순환개선, 꾸준한 홈케어를 병행할 경우, 2-3주안에 빠지는 모발 수가 줄고, 1-2달 안에 모발이 굵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1달마다 이루어지는 모주기 검사를 통해 생장기와 휴지기 머리의 비율을 확인하여 치료경과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치료기간은 모주기율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대략적으로 90프로에서 7프로 떨어질 때마다 1달씩 치료기간이 증가되며, 탈모가 진행된 지 6개월 이상이라면 집중치료기간도 대략 3~6개월 예상해야 한다. 탈모가 진행되면서 아래의 증상이 있을 경우 치료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탈모자가진단표>-두피가 가렵다.-스트레스로 머리가 아프다.-머리밑이 당기고 아프다.-머리에서 심하게 냄새가 난다.-두피에 비듬 및 염증이 있다.-모발이 가늘어진다.-머리숱이 감소한 것 같다.-탈모가 심하다.-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되었다.존스킨한의원 압구정점/잠실점 박진미 대표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6
- 2011 건강기획- 올해는 속 편하고 뒤끝 없이 살아보자 새해가 되면 누구나 건강에 대해 가장 많이 관심을 갖는다. 본인의 건강부터 시작해 가족이나 친구들의 건강을 새해 소망으로 기원하는 사람도 많다. 이에 본지에서는 <2011 건강기획>으로 ‘올해는 속 편하고 뒤끝 없이 살아보자’는 주제의 기획을 마련했다. 이번 주부터 격주로 진행되는 건강기획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①치질 ②변비?배변장애 ③탈장 ④하지정맥류 ⑤조기 대장암치료(내시경시술) ⑥대장암(복강경수술) 지난해 12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09 의료통계’에 따르면 3년 연속 우리나라 다빈도 질환 1위를 차지한 것이 바로 치질이었다. 연령대별로 주요수술환자를 살펴보면 20~30대는 제왕절개수술 다음으로 치질, 40대와 50대는 치질수술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인 대다수가 치질로 인해 고통 받고 있음을 확인시켜준 결과다. 치질 종류마다 치료 다르다 치질은 흔히 항문이 찢어져 피가 나거나 치핵이 늘어나는 정도로 알고 있다. 하지만 치질은 종류가 다양하고 치료방법도 약물치료부터 수술까지 다양하다. 치질은 발병부위와 증상에 따라 항문 벽에 혹이 생기는 치핵,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 항문 부위에 고름이 잡히는 치루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은 치핵으로 전체 치질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치핵이 통상 치질로 불린다. 치핵은 직장이나 항문 주위의 혈관이 늘어나 생기는 질환으로 증상에 따라 1~4기로 구분된다. 배변 시 출혈이 있는 것이 1기, 배변 시 치핵이 약간 돌출됐다가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상태가 2기, 돌출된 치핵을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는 시기가 3기, 손으로 밀어도 들어가지 않거나 다시 나오는 상태가 4기다. 이때 치핵이 항문 밖으로 심하게 밀려나와 들어가지 않는 상태를 탈항이라 부른다. 치질은 반드시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치핵의 80%는 수술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다. 1~2기 정도는 병원에 가지 않고 자가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3기 이상 진행된 치핵, 탈항, 치루, 만성 치열일 때는 환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치질을 잡아야 겨울이 따뜻하다 치질은 겨울이 되면서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얼음이 얼고 차가운 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 항문과 그 주변이 차가워지면서 혈관이 수축되고, 혈액순환이 나빠지면서 치질이 악화된다. 평소 치질이 없던 사람들도 겨울철 찬바람이 엉덩이를 스칠 때 통증을 느끼게 되는 이유가 바로 정맥혈관 때문이다.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이동근 대표원장은 “치질은 누구에게나 내재된 또는 잠재된 질병”이라며 “치질은 발병하자마자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숨어있던 치질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장항문전문병원에는 겨울이면 치질환자가 30% 정도 늘어난다. 대개 평소에는 문제가 없다가 겨울에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서 악화된 급성 혈전성 치핵이다. 급성 혈전성 치핵은 평소에는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작고 별다른 이상이 없던 치질(치핵)이 밤톨만한 크기로 굳어지는 것을 말한다. 이 원장은 “치질을 계속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되어 수술 정도가 커지고 치료가 복잡해질 수 있으며 직장암이나 대장암 등의 조기발견을 놓칠 수 있다”며 “치질은 증상초기에 제대로 검진을 받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치질수술은 예전과 달리 통증이 심하지 않고 길어도 3~4일 입원하면 완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식물성 섬유소 섭취 늘리는 습관 필요 치질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과 변비로 알려져 있다. 화장실에 오래 앉아서 신문을 보거나 차고 딱딱한 바닥에 오래 앉아 있거나, 장기간 앉아서 작업을 하면 항문 주위 혈관이 팽창돼 치핵이 생길 수 있다. 강동성심병원 외과 박준호 교수는 “현대인에게 치질이 많이 생기는 이유는 식생활 변화와 운동 부족에 있다”며 “육류중심의 서양식은 섬유질이 적어 변비를 유발하고 변비는 배변 시 많은 힘을 주게 되고 대변시간이 불규칙해지기 때문에 치핵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물성 섬유소 섭취를 늘리는 식습관이 중요하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장운동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김?다시마 등 해조류와 콩 등의 곡물류, 고구마?감자 등의 구근류, 사과?알로에?당근 등 채소나 과일이 대표적이다. 음주를 절제하는 것도 필요하다. 치질이 있는 사람은 평소 냉기와 습기를 차단하고 온기를 보존해 주는 깔개를 사용하고, 귀가 후에는 5~10분 정도 온욕이나 좌욕을 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운동도 치질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평소 생활할 때 엉덩이 부위는 따뜻하게 하고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운전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직업의 특성이나 상황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차가운 곳에 앉아 있어야 한다면, 수시로 일어나서 몸을 움직여줘야 한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11-01-16
- 컴퓨터 본체 1대로 최대 6대의 개별 컴퓨팅이 가능 컴퓨터 멀티시스템 개발업체인 GM테크에서 ''Multi Computer System''을 오픈했다. 컴퓨터 본체 1대에 모니터와 자판이 최대 6대까지 연결하여 사용 가능한 시스템이 그것. 이 회사 강준환대표에 따르면 "공용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학교나 학원, 교회, 카페, 공부방등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으로 컴퓨터 관리/유지 비용 절감을 혜택을 크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또한 "사용자별로 고유 저장 공간을 서로 보호되며 별도 관리가 가능하므로 다른 사용자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독립적 보안이 적용된다"고 한다. 멀티컴퓨터시스템과 관련된 문의는 GM테크로 하면된다.문의 GM테크 (031)711-3365 / 017-714-4202 / kang420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0
- 커다란 용기로 따뜻한 세상 보여 준‘슈퍼걸’ 개인주의가 팽배한 요즘,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타인의 생명을 구한 감동 스토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기 마련이다. 간혹 방송을 통해 접하게 되는 의인들의 이야기에 귀가 솔깃해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작년 11월, 두 살배기 아기를 구한 용감한 여고생으로 인터넷과 언론을 뜨겁게 달군 이가 있었다. 그는 바로 광문고등학교 2학년 김한슬 양이다. 광문고 황정익 교사는 “한슬이는 예의바르고 마음이 따뜻한 학생으로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고 밝은 품성을 지닌 여고생”이라고 소개했다. 커다란 용기로 세상에는 아직 따뜻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일깨워준 김양은 광문고를 넘어 지난해를 대표하는 빛날인 임이 틀림없다. 아찔한 순간 당연히 할 일을 한 것 “창문에 기대서서 울고 있는 아기가 떨어질 것 같은 직감이 들었고, 순간 철조망 담을 넘어서 아기를 받은 것뿐인데 너무 많이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치른 것 같아요. 평소에 운동을 열심히 해 오던 터라 순간 기지를 발휘한 것 같아요.” 친구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던 김양은 천호동 주택가를 지나다 아찔한 광경을 목격했다. 창문에 몸의 반 이상을 내놓고 아기가 울고 있었던 것. 그 모습을 본 것은 김양 뿐 아니라 길을 지나던 다른 행인들도 있었다. 하지만 바삐 갈 길을 가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김양은 아기가 떨어질 것 같아서 자리를 뜰 수 없었다. 그녀는 “불안한 마음에 철조망 담을 뛰어 넘었고 그 순간 위에서 떨어지는 아기를 두 팔로 감싸 받았다”면서 “내가 나서지 않으면 아이가 크게 다칠 것 같아서 겁 없이 덤볐는데 아기가 무사해서 너무 기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어른 키의 철조망을 뛰어넘는 바람에 스타킹이 찢어지고 팔과 다리에 상처가 나서 병원에도 다녔다. 사건을 접수받고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김양을 수소문했고 다음날 이 이야기는 급속도로 퍼졌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고 저는 당연히 할 일을 했는데 여기저기서 상을 주고 격려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부모님도 장한 일을 했다고 칭찬하셨지만 인대가 늘어나서 2주 정도 병원에 다니는 것을 보고는 걱정을 많이 하셨지요. 지금은 물리치료를 받아서 멀쩡해요.” 이 일이 있은 후 김양은 유명세를 톡톡히 치렀고 친구들 사이에서 ‘슈퍼걸’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틈틈이 해온 운동이 순발력 발휘한 비결 담을 뛰어넘고 아기가 떨어지는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았던 것은 그녀의 운동신경 덕이다. 운동에 소질이 있고 좋아서 김양의 취미이자 특기는 운동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태권도와 유도를 배웠고, 유도는 2단 단증을 가지고 있다. 아직까지 유도는 매일 꾸준히 한다. 또한 또래 여고생들과 다르게 주말이면 등산과 농구도 즐긴다. “제가 남자처럼 운동을 좋아해서 사실 아빠는 평소에 조금 못마땅해 하셨었어요. 격하게 운동하다가 다칠 수 있다고 여자다운 취미활동을 하길 원하셨죠. 하지만 이번 일이 있으면서 저를 보는 눈이 달라지셨고 운동하는 걸 어느 정도 허락하셨어요.” 학교 수업이 끝나고 자율학습까지 마치면 김양이 빠지지 않고 들리는 곳이 바로 체육관이다. 여기서 보통 1~3시간씩 운동을 한다. 김양은 “땀을 흘리다보면 공부 스트레스는 물론 친구관계에서 생긴 스트레스도 풀리고 머리까지 맑아지는 기분이 든다”면서 “운동으로 땀을 빼고 시원하게 바람을 맞으며 집으로 향하는 기분은 정말 상쾌하고 좋다”고 했다. 장애인 돌보미 봉사활동도 그녀가 뜻을 품고 참여하는 활동이다. 학교에서 음성 꽃동네로 단체봉사활동을 다녀왔는데 식물인간처럼 누워서 생활하는 할머니들과 장애인을 돕는 과정에서 느낀 바가 많았다. 그 후로 집주변 요양시설에서 장애인 안마하기나 말동무 해주는 봉사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이제는 고3, 꿈을 향해 노력할 것 중학교 때부터 꿈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는 김양은 경찰이나 간호사가 되고 싶다. 그녀는 “어떤 꿈이든 그것을 이루기위해서 학생신분에서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쉽게 노력한 만큼 성적이 쉽게 오르지 않지만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할 생각이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방학인 요즘 부족한 과목을 만회할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매달리고 있어요. 요즘도 길에서 저를 알아보고 칭찬해주는 사람들이 있고 선물까지 보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힘이 돼요. 그 뜻에 보답해 열심히 공부해서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김양은 “작년에 만났던 경찰관 분들이 저한테 경찰을 해보라고 권하셨다. 원래 꿈은 경찰이었는데 위험한 직업이라 부모님 반대가 심해서 사실 요즘 간호사로 살짝 마음이 바뀌고 있다”면서 "경찰이든 간호사든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이를 지킬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얘기했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0
- 밀라 보탕이 들려주는 재미난 명화이야기 - 마티스 EBS ‘빠삐에 친구’의 원작자이자 프랑스 국보급 감성미술 교육의 대가로 알려진 밀라 보탕으로부터 명화에 재밌게 접근하는 방법과 각 화가의 그림이 아이에게 어떤 효과를 줄 수 있는지 들어본다.그녀는 수년 간 루브르, 오르세의 위촉을 받아 미술관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집필하고 있으며, 그녀의 명화시리즈는 독자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아 루브르, 오르세, 뉴욕 모마미술관 등 세계 유명 미술관에 비치되어 있다. 또한 현재 밀라보탕의 아트엠 프랑스 감성 미술 교재를 전담하고 있다. 마티스 하면, 여러분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색채의 마술사? 야수파의 거장? 아이들이 마티스 작품을 대하기 전에, 이런 지식으로 먼저 무장하지 않도록 해줘야 합니다. 또 아이들이 마티스의 그림을 보고, 자신의 느낌과 감상을 말하기 전에 성급하게 의견을 덧붙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것입니다. 그래야 아이의 창의력이 자랄 수 있습니다. 먼저 아이들에게 종이와 가위의 특성을 설명해 주세요. 연령에 맞는 가위 선택은 지도하시는 분의 몫입니다. 기존의 색종이를 사용하여 작품을 만들 수도 있지만 마티스처럼 종이 위에 직접 색칠을 하여 자신만의 색종이를 만들 수도 있을 겁니다. 아이들은 원하는 색종이의 색을 만들기 위해 물감의 농도나 물의 비율을 고려하게 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색의 진하고 흐린 정도, 파란 계통의 색이라도 여러 종류의 파랑이 존재하고, 그 색들은 각각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미술 교육의 목적은 작품 자체의 완성도에 있지 않아미술을 통해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알고 느끼는 사람, 이성과 감성이 잘 조화된 사람으로 아이를 성장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마티스의 작품을 보고, 강렬한 색감에 눈을 뜬 아이가 있다고 해보지요. 그 아이는 일상 속에서 색의 효과를 느끼고, 색과 색의 조화와 배열이 어떻다,라고 하는 안목이 생깁니다. 또 복잡하게 보이는 사물도 아주 단순하게 표현해낼 수 있습니다. 밀라 보탕이 말하는 ‘마티스’ 교육 효과 1) 생각해야 좋은 그림도 그릴 수 있다!어린 아이일수록 연필이나 크레파스, 붓과 같은 도구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쉽지 않다. 정확히 선을 그어야 하고, 형태를 잡아야 한다는 부담이 아이들에게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가위는 어차피 가위이다.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는 색다른 도구로서 가위를 인식하기보다는 오리고, 자르는 용도로써의 가위를 생각한다. 하지만 마티스의 종이 작품을 감상한 아이들은 접근이 달라진다.가위로 대상을 자르기 전에 머릿 속으로 수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대상의 형태, 크기, 세부적인 면을 어느 정도로 생략하여 간단히 표현할 것인가도 판단해야 한다. 가위로 그림을 그리는 동안 아이의 사고력과 집중력, 표현력, 판단력이 두루 향상될 수밖에 없다. 단, 아이의 연령에 따라 적당한 가위를 고르고, 가위의 올바른 사용법 등을 주지시키는 것은 지도하는 사람의 몫이다. 2) 내가 원하는 대로 색을 선택할 수 있다!원색은 아이들의 감성과 잘 맞닿아 있다. 순수하고, 발랄하고, 원시적이기까지 하다. 마티스는 잘 알려졌다시피 ‘색채의 해방’을 꾀한 야수파의 거장이다. 그는 사물의 고유색을 부정했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발상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 현실의 색이 아니라 자신이 느끼는 대로 사물의 색을 결정하는 것! 아이들에게도 색을 맘대로 쓸 자유를 되돌리자. 더 이상 빨간 사과, 초록색 산에 매달리게 해서는 창의력이 발달할 수 없다. 3) 그림에서 조화를 배울 수 있다!가위로 오린 색색의 종이들은 이제 큰 종이 위에 붙여져야 한다. 가위로 형태를 자르기 전에 머릿 속에 한 번 더 대상을 그려보았듯이, 아이들은 종이 조각을 붙이기 전에도 또 한 번 생각이 필요하다. 색과 색의 어울림을 고려해야 하고, 좀 더 나은 배열을 위하여 풀로 붙이기 전에 색종이를 이리저리 대어보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색은 혼자서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색과의 관계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고, 보다 효과적인 구성을 터득할 수 있다. *밀라보탕의 예술학교 에꼴드아트 학부모설명회 : 1월15일, 22일 오전11시 (예약필수)밀라보탕‘밀라보탕의 아트엠’ 교재의 저자 밀라보탕의 예술학교 에꼴드아트(02)6925-054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0
- 멀리 갈 필요 없는 도심 속 겨울 놀이공원 바람은 차고 땅은 꽁꽁 얼고, 마땅히 갈 곳 없는 추운 겨울. 야외활동이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춥다고 아이들을 집안에만 가둬둘 수도 없는 노릇. 신나는 겨울방학, 멀리 떠나지 않고도 도심 곳곳에서 부담 없는 가격으로 겨울 스포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곳이 가득하다. 스케이트를 타고 신나게 얼음판을 재치거나, 썰매를 타고 하얀 눈을 미끄러져 내려오다 보면 어느새 추위는 멀리 달아난다. 가까이 있어서 더욱 좋은 우리 지역 야외 놀이터로 나들이 가보자. 저렴한 비용으로 즐기는 쌩쌩 스케이트 겨울 스포츠 중 빠트릴 수 없는 게 스케이트다. 쉽게 배울 수 있고 어른과 아이가 함께 탈 수 있어서 온 가족이 여가 시간을 보내기에도 제격이다. 이번 겨울 처음 개장한 장지동 가든파이브 아이스가든은 조명 시설이 잘 돼 있어서 야간에 특히 아름다운 곳이다. 아이스링크가 조성된 가든파이브 중앙광장은 3색의 LED 조명이 설치돼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 스케이트장 외벽에 지휘자 금난새, 뮤지컬 배우 전수경, 크로스오버테너 임태경, 설치미술가 한젬마 등 ‘문화숲프로젝트’ 참여 예술가들의 사진과 친필사인, 공연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어서 볼거리도 가득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어린이와 청소년 1000원, 어른 2000원, 스케이트 대여료는 1000원이다. 초보자를 위한 강습도 마련돼 있는데 설 연휴를 제외하고 2월24일까지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강습료는 1인당 2만원이며 현장에서 접수받는다. 문의 (02)2157-4082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도 아이스링크가 개장했다.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어른/어린이 1000원, 스케이트 대여료는 500원이다. 스케이트를 타고나서 공원을 순환하는 호돌이 열차를 타고 소마미술관, 한얼광장, 피크닉장 등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문의 (02)410-1681 눈 위를 달리는 재미 가득한 눈썰매장 눈썰매는 하얀 눈과 썰매만 있으면 누구나 즐길 수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하기 좋은 겨울 놀이다. 하얀 눈 위를 썰매를 타고 신나게 미끄러져 내려오면 어느새 추위도 잊어버린다. 한여름 더위를 식혀줬던 한강 뚝섬수영장은 겨울이면 눈썰매장과 자유눈놀이장을 갖춘 ‘수피아 겨울나라 눈꽃마을’로 변신한다. 이곳에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에어바운스’와 ‘배터리 카’는 물론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또한 3D 입체영화체험관까지 있어서 가족형 테마파크로 손색이 없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1인 8000원이다. 문의 (02)452-5955 능동 어린이대공원 인근 어린이회관에도 서울에서 최장인 120m 메인 슬로프와 유아들을 위한 경사가 완만한 80m 보조 슬로프를 갖춘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이 있다. 얼음썰매장에서는 무료로 전통 썰매를 타고 민속놀이와 빙어잡이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1인당 8000원을 내면 튜브형 눈썰매와 플라스틱 눈썰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의 (02)444-6378 강동구 일자산 피크닉장 내 영농체험장에도 전통썰매장이 마련됐다. 썰매를 가지고 방문하면 무료로 썰매장을 이용할 수 있고, 눈이 많이 온 날은 일자산 잔디광장에서 비닐 포대를 이용한 추억의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여기서는 1월 한 달간 매주 화/목요일 오후2시 겨울전통놀이 체험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된다. 숲 체험 리더와 함께 겨울철 전통놀이와 식물들의 겨울나기를 관찰해보는 초등생 대상 프로그램이다. 문의 및 접수 (02)480-1395 애들아, 겨울철새 구경가보자 겨울의 자연을 체험하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한강의 대표적인 철새관찰지역인 고덕수변생태복원지에서는 12일과 14일 초등4~6학년을 위한 겨울체험프로젝트로 ‘어린이 새 아카데미’가 열린다. 또한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토요일 오전 10시30분에는 한강겨울철새탐조교실이 있어서 가족이 함께 참여하기 좋다. 겨울 생태계의 모습을 체험해보는 겨울생생관찰교실은 매주 토요일마다 있으며, 이외에 한강에 사는 너구리, 고라니와 같은 야생동물을 관찰하는 포유류 감정단, 식물의 겨울나기 강좌가 있다. 모두 무료 참여가능하며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angang.seoul.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 (02)426-0755 탄천에 사는 겨울철새를 탐조할 수 있는 탄천생태경관보전지역 철새탐조교실도 있다. 오는 17~21일 오후 2시에 탄천(광평교~장지천 합류부)에서 진행되며 오늘(11일)까지 이메일(bluejung@songpa.go.kr) 접수 받는다. 문의 (02)2147-3260 이외에 길동자연생태공원과 아차산자연생태공원에서도 겨울철 동?식물들의 겨울나기를 관찰할 수 있는 다양한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한다. 강좌는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angang.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