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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버리니까 진짜 사랑이 오더라” 고3 여름방학. 서울토박이로 5남매 중 막내였던 서성원은 온실 속의 화초 같은 자신이 못마땅해 무전여행을 감행한다. 자전거를 빌려 타고 무작정 부산으로 달렸다. 돈 한 푼 없이 집을 나선 그는 거의 굶다시피 노숙하며 페달을 밟았다. 무장공비로 몰려 경찰서 신세도 졌고 도로 위에서 탈진해 쓰러지기도 했다. 10일간의 지독한 자전거여행은 자신과의 싸움이었고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산감’을 얻었다. 대신 폐결핵에 걸려 몇 달간 병원신세를 져야 했다. 성공가도를 달리다 브레이크를 밟다“19세 때 60살까지 인생 플랜을 짰어요. 몇 살에 학위 따고 결혼은 언제할지, 자녀 계획과 재산 정도까지 1년 단위로 꼼꼼하게.” 그리고 줄곧 그 인생계획서 대로 살았다. 돈 많이 버는 의사가 되고 싶어 독하게 공부해 치대에 진학했다. 밤잠 줄여가며 진료와 학업을 병행해 박사학위도 땄다. 실력 있고 친절한 의사란 소문이 나면서 환자들이 줄을 이었고 금세 재력가가 되었다.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던 시기였죠. 한 15년을 그렇게 살았어요.” 40대 초.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사춘기였던 중1 아들이 반기를 들었다. “느닷없이 돈, 공부, 명예... 아빠와 관련된 모든 것이 다 싫다며 자기 인생에 절대 관여하지 말라며 폭탄선언을 하더군요.” 그리고 이어지는 아들의 일탈행위. 나름 성공가도만 달였던 그에게 쓰라린 좌절의 시간이었다. 자식에게 부정당하는 아버지라는 자괴감이 찬찬히 과거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교만하고 건방진 인간 서성원의 실체가 보이더군요. 그동안 나 때문에 속앓이 하던 아내와 자식들의 상처가 ‘빵’ 터진 거죠. 이렇게 살면 안 되겠구나 정신이 번쩍 났어요.” 인생궤도를 대폭 수정했다. “돈이 나를 변질 시켰더군요. 당장 80평 아파트에서 네 식구가 살만한 최소한의 공간으로 이사했고 재산 상당부분도 손해를 감수하고 정리했죠. 돈이나 명예보다 가족이 훨씬 소중하다는 걸 아들한테 보여주고 싶었어요.” 40대 잘나가던 의사란 직업도 내던지고 미국으로 건너가 도 닦듯 살았다. “그때까지도 아들은 나한테 입을 열지 않았어요. 상처가 그만큼 깊었던 거죠.” 미국의 좁은 원룸에서 네 식구가 부대끼며 살면서 서서히 대화의 물꼬가 터졌다. 10년의 세월이 흘러 음악감독으로 성장한 25살 아들은 이제 아버지에게 늘 사랑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단다. ‘아픈 이’를 음악으로 치료하다 음악과 봉사. 서 원장 인생의 중심축이다. “까까머리 중학교 때 대학생이던 큰형님이 턴테이블을 선물해 줬어요. 클래식음악을 끼고 살며 마냥 행복했지요.” 독학으로 클래식 기타를 마스터했고 하모니카와 피아노 등 악기를 하나씩 배워나갔다. 음악에 대한 갈망은 치대 진학 후에도 이어졌다. 그룹사운드를 결성해 다양한 무대를 두루 섭렵했다. “대학가요제 출전 제의도 받았죠. 한때 ‘음악인’으로 진로를 바꿀 지도 고민했지만 결국 본업인 치과의사에 충실한 ‘음악 애호가’로 남았죠(웃음).” 하지만 음악을 향한 서 원장의 짝사랑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포이동 근처에 음악실을 마련해 틈나는 대로 대학시절 친구들과 연습하며 구민회관이나 대학로 소극장 무대든지 기회 있을 때마다 연주한다. 열혈 팬으로 인연을 맺고 있는 오케스트라단도 여러 군데 있다. 방이역 부근 그가 운영하는 <닥터서 치과>에는 진료실 한 켠에 피아노와 기타가 있는 세평 남짓한 음악실이 있다 “원장님께 한곡 부탁했더니 흔쾌히 기타반주를 해주셨어요. 치과에서 여럿이 어울려서 7080 노래를 불렀는데 참 근사했어요.” 치과를 찾은 윤영애 씨가 이색경험담을 들려준다. 봉사 통해 사랑에너지를 얻다 고교시절 시작한 자원봉사가 벌써 삼십년 째다. 치과의사와 기공사, 치위생사로 구성된 <녹야회>를 통해 가평 꽃동네 의료봉사도 꾸준히 한다. 올 6월에는 린나이팝스오케스트라단을 초청해 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음악은 말이 필요 없고 그냥 느끼면 되요. 짧은 순간이지만 독거노인과 장애인들이 음악과 교감하며 행복하길 바라요.” 경기도 송추의 광명 보육원은 가족과 함께 서 원장이 오랜 세월 인연을 맺은 곳이다. “젊은 시절 나에게 봉사는 ‘just do it’이었죠. 그러다 아들 때문에 좌절하면서 이젠 사랑의 에너지를 얻는 원천이 되었죠.” 서 원장은 목요일에는 진료를 하지 않는다. 그가 좋아하는 봉사와 음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인터뷰 내내 그는 ‘잘나갔던 과거 시절의 성공담’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가족에게 인정받으며 자신이 가진 의학지식과 음악적 재능을 여럿이 함께 나눌 수 있고 현재가 너무 소중하다고 말한다. “돈은 ‘무서운 포장지’예요. 그걸 깨닫고 나니 집착하지 않게 되요. 결과보다는 과정이 훨씬 중요하고 인생 최고의 가치는 ‘사랑’입니다.” 서성원 원장은 참 행복해 보였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3
- ‘아내들을 위한 결혼 리모델링’ 집단상담 ‘아내들을 위한 결혼 리모델링’ 집단상담-일시 : 4월 15일(금) ~ 5월 6일(금) 매주 금요일 10시~12시 (4회기)-내용 : 사랑의 지도 만들기, 호감 찾기와 다가가는 대화 갈등상황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기술, 꿈과 함께 만드는 우리집 문화-장소 : 가락종합사회복지관 3층-문의 : (02)449-7999 송파청춘극장 4월 프로그램 -일시 : 4월 매주 목요일 10:00, 14:00 (2회 공연)-장소 : 송파여성문화회관 소극장(지하1층)※ 지하철 8호선 석촌역 3번출구에서 70M-대 상 : 어르신 및 주민 누구나-관람방법 : 관람을 원하시는 어르신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4월 7일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상영시간 222분)-4월 14일 : 아씨(상영시간 113분)-4월 21일 : 대부 Ⅰ (상영시간 175분)-4월 28일 : 카사블랑카(상영시간 95분) 서울놀이마당 4월 프로그램 -일시 : 4월 매주 일요일 15:00 (약 1시간 30분 공연)-장소 : 서울놀이마당 -4월 10일 : 강릉농악보존회(중요무형문화재 11호), 미르알(''10 대학생마당놀이 은상 용인대) - 농악, 사물 -4월 17일 : 신명풍물예술단 - 타악 -4월 24일 : 서울시립무용단 - 무용 이억배 작가와 함께하는 그림책 특강*일시: 4월16일(토) 오후2~4시 *장소: 강동도서관 4층 제2문화교실 *대상: 초등1~3학년 20명 *내용: 1부-이억배 그림책 작가의 그림책 이야기 2부-공동 그림 그리기 *접수: 4월1일 오전9시부터 인터넷 에버러닝 선착순 접수 *문의: 강동도서관 (02)483-0178(내선 132, 138) 제1회 가락골 벚꽃축제*일시: 4월14~16일 *장소: 가락본동 벚꽃거리(송림길) *내용: 차없는 거리, 음악회 및 노래자랑, 고적대 풍물 공연, 음식가격 할인 이벤트, 떡 만들기 체험 등 *노래자랑 참가자 접수: 4월6일까지(대상-가락본동 주민) *문의: (02)2147-4444 제4회 오금동한마음축제*일시: 4월16일(토) 오전11~오후7시 *장소: 성내천 물빛광장 *내용: 노래자랑, 먹거리장터, 봄꽃전시 및 판매, 무료 한방진료, 통기타공연, 벼룩시장 등 *문의: (02)2147-4270 재미있는 우리 그림 읽기 제1탄*제목: 어이할꼬! 도둑고양이 잡으려다 우리영감 먼저 잡겠소 *내용: 국보급, 보물급 중앙박물관 소장 우리 그림을 엄선해 뜻과 내용을 읽을 수 있게끔 비법을 강의, 그림의 시대상에 나타난 글월을 시대감각에 맞게 낭독, 모던색소폰챔버앙상블 공연 *대상: 어린이, 청소년, 지역주민 30명 *일시: 4월23일(토) 오후2~4시 *장소: 송파도서관 지하1층 아트홀 *접수: 3월26일부터 에버러닝 온라인/전화/방문 접수 *문의: (02)404-7917(내선 231) 실버동화구연지도자 3급 자격과정 모집*기간: 5월6일~6월24일, 9월2일~10월21일 (총16회) *시간: 매주 금요일 오전10~12시(총32시간) *대상 및 인원: 동화에 관심 있는 60세 이상 어르신 20명 *강사: 우희정(동화사랑 Storytelling&speech academy 원장) *내용: 동화구연가 양성을 위한 이론 및 실기 *장소: 강동도서관 제1문화교실 *수강료: 무료 *접수: 4월11일 오전9시부터 선착순 방문 및 전화 *문의: 강동도서관 (02)483-0178(내선 132, 138) 권윤덕 작가특강*일시: 4월13일(수) 오후3~5시 *장소: 송파도서관 지하1층 아트홀 *내용: 작가 낭독, 제주도 전래동요 감상과 애니메이션 감상 *대상: 학부모 및 도서관 이요자 *접수: 4월4일 오전 9시부터 에버러닝 온라인 *문의: (02)404-7914(내선 124) 암사도서관 개관 1주년 기념 및 4월 특강*모집: 3월29일부터 방문 및 전화 접수 *문의: 암사도서관 (02)429-0476①독서특강 <나만의 독서포트폴리오 만들기>-초등 4학년 이상 30명, 4월13일(수) 오후6시30분~8시②권장도서목록 및 책갈피 배부- 4월12일~30일③영어인형극 <별이 된 엄마와 오누이>- 만 5세 이상 80명, 4월21일(목) 오후7~8시④저자특강 <유럽의 책 마을을 가다>- 초등 4학년 이상 30명, 4월22일(금) 오후6시30분~8시⑤나만의 도서관 가방 만들기- 전체, 4월23일(토) 오후2~4시, 재료비 2000원, 방문접수만 가능⑥세계 책의 날 기념 행사- 사진전 <손 안 愛書(애서)> 4월19일~24일 가족과 함께 하는 신나는 전통놀이*일시: 4월16일(토) 오후2시 *접수: 4월4일 오전9시부터 선착순 20가족 전화접수 *대상: 유/초등 자녀를 둔 가족 *장소: 강동그린웨이 방죽근린공원(고덕평생학습관 옆길) *강사: 강규용(우리놀이 연구가) *문의:(02)426-2018(내선 442~444) 송파구 4월 여성특강*제목: 조인자 작가 시집 ‘하와이 원주민의 노래’ *일시: 4월7일(목) 오후3~4시 *장소: 송파구청 지하1층 여행방 *내용: 자작시집 감상 *진행자: 조인자(송파여성문학인회 수석부회장) *문의: 송파구 여성보육과 (02)2147-2760 2011 봄철 광견병 예방접종*접종기간:4월15~30일 *접종대상: 3개월령 이상인 개, 고양이 *접종료: 5000원 *접종병원: 송파구 관내 동물병원(개인 동물병원) *기타: 백신은 조기 소진될 수 있음 *문의: 송파구 (02)2147-2500 여성유망직종 설명회*주제: 취업유망 ‘국제회계사무원’이 뜬다 *내용: 국제회계전문가 준비과정과 취업전망 *일시: 4월11일(월) 오후2시~3시30분 *장소: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 대강당 *신청 및 문의: (02)430-6070 여보,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리마인드 웨딩’ 참가자 모집*대상: 결혼 10년차 이상 부부 최대 20쌍 *접수: 4월20일까지 *내용: 5월14일 부부교육, 매니페스토 서약서 작성 5월21일 부부의 날 기념 리마인드 결혼식 진행(일자산 근린공원) *신청: 강동구청 가정복지과 또는 강동구 건강가정지원센터 *문의: (02)480-1261, 471-0812~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3
- 봄꽃의 화려한 향연에 취할 ‘향기로운 나들이길’ 바야흐로 상춘의 계절이다. 이를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3월 내내 기승을 부렸지만 이제 시간을 거스를 수는 없다. 매화를 전령으로 한 봄은 4월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세력 확장 중이다. 주력 부대는 벚나무. 그리고 산수유, 개나리와 진달래, 유채가 뒤를 받친다. 삭막한 서울 도심을 향기 가득한 ‘꽃길’로 치장할 날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특히 바람타고 유유히 내려앉은 벚꽃 길을 걷는 것은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방법이다. 4월 중순께 절정을 이뤄 오색찬란한 꽃길로 뒤덮을 꽃 나들이 장소를 소개한다. 꽃 단지로 변신할 우리 지역 꽃길 올해 서울에서는 개나리와 진달래는 3월 말, 벚꽃은 4월9일경 개화를 시작해서 15일경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꽃을 테마로 한 축제와 행사 등이 4월 중순을 전후로 계획되어 있다. 송파구의 대표적인 꽃길인 석촌호수는 봄이 되면 그 자체로 거대한 꽃밭이 된다. 호수를 둘러싼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리면 낮에는 하얀 빛으로 빛나고 밤이 되면 호수와 조화를 이루어 더욱 아름답다. 호수 주변에는 붓꽃 등 야생화 30만 본이 심어져 있어 화려함이 그만이다. 4월17일에는 ‘제8회 송파소리길 벚꽃 길 걷기’행사가 열린다. 석촌호수 서호를 출발해 송파구청, 올림픽공원, 성내천, 물빛광장까지 총 6km 구간을 걸으며 봄의 정취를 만끽하는 행사다. 문의(02)2147-2823 어린이대공원은 1100여 그루 왕벚나무가 공원을 가득 메우고 있는 벚꽃 명소. 벚꽃 이외에 개나리, 진달래, 유채꽃, 튤립, 팬지 등도 활짝 피면 형형색색 꽃단지 변신에 한몫을 한다. 워커힐호텔의 벚꽃은 한강의 조망권을 함께 가지고 있어서 풍경이 더욱 빼어나다. 주차장 증축공사로 인해 올해는 벚꽃축제를 열지 않지만 꽃구경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2호선 강변역과 5호선 광나루역에서 운영되는 무료 셔틀버스 이용을 권한다. (02)455-5000 광진구 군자교~장평교 1.4km 중랑천 둔치에는 노란 유채꽃 단지가 있다. 5월초부터 피어날 유채꽃 단지 옆으로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봄을 만끽하기 좋다. 하얀 꽃구름 아래 펼쳐질 우리 동네 축제 활짝 피어난 벚꽃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마련이다. 봄이 되면 서울시와 각 구청에서 주관한 꽃 축제가 펼쳐지지만 우리 지역에는 주민들이 힘을 합쳐 준비한 축제가 있다. 이름난 벚꽃축제에 비하면 사람들이 붐비지 않고 접근성도 용이하다. 성내천 성내5교~인공폭포 구간 산책로 1800m에는 봄이 되면 430그루의 벚꽃이 자태를 뽐내고 개나리가 반긴다. 물빛광장에서는 16일 ‘오금동 한마음축제’가 펼쳐진다. 노래자랑, 먹거리 장터, 봄꽃전시, 7080공연, 벼룩시장이 열릴 예정이다. (02)2147-4270 14~16일 가락본동 벚꽃거리에서는 ‘가락골 벚꽃축제’가 처음으로 열린다. 벚꽃 길이 조성된 지 1년 된 터라 풍성한 맛은 떨어지지만 즐길 거리가 있다. 노래자랑 및 풍물공연 등이 펼쳐지고 음식가격 할인행사를 한다. (02)2147-4444 벚꽃과 아파트 건물이 하나된 것 같은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잠실 5단지. 20년생 벚나무가 세 갈래 길로 500~1km씩 늘어서 있고 단지 정원에는 목련꽃도 활짝 펴서 장관을 연출한다. 벚꽃축제는 4월 13~15일 열린다. (02)422-4005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2차 단지에는 30년생 벚나무가 줄지어 서있다. 15일과 16일 이곳에 가면 왕벚나무가 품어내는 색다른 정취에 맞춰 주민들이 마련한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02)3426-0277 색다른 풍경으로 감동 선사할 꽃길 뚝섬 서울숲은 생태숲 구간에 심어진 왕벚나무가 화려한 곳. 선큰가든의 화려한 꽃과 군마상 주변의 튤립도 아름답다. 서울그린트러스트에서 운영하는 숲 체험교실이나 환경교육을 예약하면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다. 남한산성에서는 계곡과 함께 어우러진 벚꽃 나들이를 할 수 있다. 복정역에서 등산을 시작하면 능선길이 완만해 부담이 없는데다 울창한 숲, 계곡과 어우러진 벚꽃이 도심에서와는 다른 자태를 뽐낸다. 특히, 남한산성 예전 매표소에서 중부 면사무소까지는 소문난 벚꽃길이다. 광주시 방향으로 이어지는 8km에도 벚꽃 가로수가 장관을 이룬다. 20년 이상 된 3000그루의 산벚나무가 줄지어 있어서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다. (02)743-6610 용인 호암미술관은 호수에 비친 벚꽃이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 에버랜드 정문 매표소에서 호암미술관까지 7km에 걸쳐 늘어선 벚꽃도 가슴 벅차지만 미술관 입구에 있는 300m 벚꽃터널은 반드시 걸어보아야 할 필수코스다. (02)320-1801 과천 서울랜드는 왕벚꽃이 자랑이다. 서울랜드 주변 순환도로와 서울대공원 호수 주변, 그리고 국립현대미술관 가는 길을 따라 꽃을 피운다. 벚꽃 터널을 이루는 순환도로는 평일 드라이브 코스로 손색이 없다. 미술관 야외조각장 잔디밭 주변 산책로에 핀 벚꽃과 서울대공원 호수 주변 순환도로 4㎞에 걸쳐 만개하는 왕벚꽃 풍경도 그림 같다. 한강 최대 꽃 단지(40만m²)가 조성된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는 5월이면 노란 유채꽃이 물결치는 장관이 연출된다.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구리한강유채꽃축제는 5월 5~8일 열릴 예정이다. (031)550-8354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3
- 아이 탄생, 1만7000 이웃이 축복합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6
- 내일이 만난 사람- 6년째 무료점심 대접하는 김옥연 할머니 번잡한 천호역을 지나 천호공원에 다다르면 화려하고 복잡한 도시의 풍경과 어울리지 않는 남루한 옷차림의 사람들을 흔히 발견할 수 있다. 김옥연 할머니(88세)가 꾸리는 무료급식소 ‘식사하세요’는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사람들의 거처로 활용되는 천호공원 인근에 있다. 검은 바탕에 흰 글씨로 쓰인 ‘식사하세요’라는 소박한 간판이 눈길을 잡는 이곳은 6년째 한 자리를 지킨 무료급식소다. 이곳을 발견한 것은 사실 수년 전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무료급식소처럼 이곳도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곳이겠거니 짐작하고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다 최근 이곳을 개인이 운영한다는 얘기를 듣고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더욱이 이곳을 진두지휘하는 이가 구순을 코앞에 둔 할머니였다는 것에 두 번 놀랐다. 김옥연 할머니와의 만남은 이렇게 이루어지게 됐다. 아들이 시작한 일에 힘 보태다 이북이 고향인 김 할머니는 천호동에서 40년간 양장점을 운영했다. 49살 늦은 나이에 아들을 얻었고, 이승으로 가버린 남편 대신 혼자 힘으로 아들을 뒷바라지 했다. 갖은 고생하며 기른 아들은 어려서부터 유난히 남 돕는 걸 좋아했다. 무료급식소와 할머니의 인연은 바로 이 아들 때문에 비롯된 것이다. “사실 이것도 우리 아들이 벌인 일을 내가 맡게 된 거야. 가게를 얻어서 무료급식소를 차린다는 것에 처음에는 반대 많이 했었어. 우리가 풍족하게 사는 형편이 아니라 그럭저럭 먹고 사는데 그렇게 크게 투자해서 남을 돕는 게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지.” 당시, 김 할머니의 아들은 33살. 천호동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평소 눈여겨보던 천호공원 인근에 점포를 임대했다. 터전을 찾고 보니 다음 과제는 당장 식사 준비를 하고 뒷마무리를 할 사람이었다. 당장 봉사자를 구할 수 없어서 일하는 사람까지 채용해야했다. 김 할머니는 아들이 벌인 일에 관심 없는 척하면서 한 달쯤 지켜봤다. 그러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두 팔을 걷어 붙였다. “주방에 일하는 사람 2~3명을 월급 줘서 꾸린다고 생각해봐. 이러다 1년도 못가 문 닫겠다 싶었지. 이왕 내 아들이 좋아서 시작한 일에 기분 좋게 돕자고 마음 고쳐먹은 거야.” 그 시점부터 김 할머니는 식단을 짜고, 급식소에서 사용될 쌀, 부식거리 주문 등을 책임졌다.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에 문을 여는 이곳에서 하루에 준비하는 양은 150인분. 여기서 식사하는 이들은 주변에서 어렵게 사는 노인, 갈 곳이 마땅치 않은 노숙자들이다. 봉사자들 덕에 지금까지 왔지 오랫동안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보니 세월이 흐르면서 동참하는 이들도 생겼다. 교회, 성당 등 종교단체에서 자처해 일을 거들어주고 물질적인 도움을 주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봉사자는 부족한 상황이다. 무료급식하면서 만난 좋은 인연을 들려주라는 말에 할머니는 금세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친목모임, 교회, 성당 등에서 봉사하러 온 사람들이 모두 고마운 이들이지. 팀을 짜서 7~8명씩 돌아가며 나오는데 여기서 앞치마 두른 사람 중에는 서울대 출신, 중견기업 간부 출신 등 대단한 사람들이 많아. 모두들 60~70세 된 사람들이라 힘이 달릴 텐데 도와주셔서 감사해.” 급식소를 꾸리는 데는 임대료와 조리사 인건비, 공과금, 식비 등을 합쳐서 한 달 평균 4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 이 비용은 모두 광진교 남단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아들 지갑에서 나온다. 요즘처럼 물가가 뛴 상황에서는 부담이 훨씬 커졌다. 김 할머니는 “작년까지 20kg에 1만5000원이면 살 수 있던 감자가 요즘은 3만5000원이고, 한 단에 1000원하던 대파가 3000원씩 줘야 살 수 있다”고 얘기를 보탰다. 거동 못할 때까지 책임져야지 급식소를 운영하면서 할머니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바로 ‘위생’이다. 때문에 그날그날 조달한 재료를 손질해서 아침부터 준비하고, 혹시 남은 음식이 있으면 원하는 사람에게 싸준다. “좋은 의도로 식사 대접하는 건데 우리 밥 먹고 탈이 나거나 하면 큰일이잖아. 그래서 집에서 보다 훨씬 신경 써서 준비하게 돼. 저기 봐. 행주, 앞치마도 깨끗하지.” 할머니가 가리킨 곳을 보자 새하얀 면행주가 눈에 들어온다. 순간 꼬질꼬질한 우리 집 행주가 머리를 스친다. 반찬거리도 가능하면 좋은 것을 선택한다. 식사하러 오는 사람들에게 깨끗하고 맛있는 점심을 대접하기 위해서다. 그는 “세월이 갈수록 자꾸 몸이 아프니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걱정이긴 하다”면서 “맛있게 밥 먹고 감사 인사를 전하고 가는 이들을 보면 마음이 흡족하면서 아픈 곳도 잠시 잊게 된다”고 했다. “남에게 밥 주는 것이 기분 좋은 일이긴 해. 그렇지만 사실 우리 아들이 걱정돼. 결혼도 안 해서 내 눈에는 제 앞가림도 못하는 것 같고, 요즘은 장사도 잘 안되거든. 지금 내 소원은 아들 하는 일이 잘되는 거야. 그래야 무료로 밥 주는 것도 계속 할 수 있는 거잖아. 그리고 구에서 주방 책임자를 지원해준다면 부담이 덜 될 것 같아.” 할머니와 만남을 접고 돌아서는 길, 젊은 사람들에게 대접받아야 할 나이에 본인 호주머니를 털어 분주하게 밥 준비를 하는 할머니와 노년의 봉사자들의 모습에서 젊은 세대로서 부끄러움이 느껴졌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6
- "할머니께서 혈변 보다가 돌아가셨는데…"[1] 몇 해전 이맘때 28세의 청년이 찾아와 심한 변비를 호소했다. 젊은 변비 환자 치곤 병색이 보였기에 단순한 변비가 아닐 것 같은 직감이 들었다. "육식보다 채식을 즐기는데도 변비가 심하네요. 아랫배에 뭔가 딱딱하게 잡히기도 하고요. 간혹 소화불량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게다가 얼마 전부터는 별다른 이유 없이 체중이 급격히 줄고 있어요." 대장암이 의심돼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했다. 아니나 다를까 좌측 결장암이었다. 조심스럽게 검사 결과를 알려주는데, 환자의 반응이 뜻밖이었다. 놀라기는커녕 알고 있었던 듯 침착한 모습인 것. "외할머니께서 복부에 커다란 혹이 생긴 뒤 혈변을 보다가 55세에 돌아가셨어요. 그 때만 해도 6·25 한국전쟁 후 어렵던 시절이라 병명을 몰랐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어머니께서도 45세에 대장암으로 우측 대장 절제술을 받으셨거든요. 아무래도 유전인가 봅니다." 청년의 말대로 선대로부터 내려온 유전성 대장암의 가능성이 높았다. 청년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들의 검사도 시급했다. 얼마 후 6명의 가족들이 모두 병원에 찾아와 조직 검사와 내시경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6남매 중 큰 형과 둘째 누나에게서 대장암이 발견됐다. 다행히 청년을 포함한 3명 모두 비교적 조기 대장암이어서 수술로 완치될 수 있었다. 환자의 어머니는 본인 탓이라는 생각에 눈물을 글썽이며 자녀들과 손자들을 위한 예방법을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유전성 질환을 근원적으로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대장질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미리 알았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다행히 대장암은 진행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조기에만 발견하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고 위로하고, "정기 검진과 배변 변화 확인에 신경 쓸 것"을 조언해 주었다. 대장암 환자가 모두 가족력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족력은 무시할 수 없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가족의 경우 유전적 체질이 비슷할 뿐 아니라 식습관이나 생활 패턴이 유사하기 때문에 같은 병을 앓게 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 [2]편은 다음호에 게재됩니다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이동근 대표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6
- 올 봄, 남편 몸에 꼭 맞는 옷으로 스타일‘업’ 80년대까지 호황을 누리다 기성복의 등장과 함께 쇠퇴했던 양복점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2005년을 기점으로 기성복과 고급 맞춤복의 틈새를 공략한 중저가 맞춤양복점이 생기면서 젊은 층을 맞춤옷 시장에 끌어들였고, 고급 수제양복을 고수하고 있는 양복점들 또한 입지가 탄탄하다. 획일화된 패션보다 개성을 표현하려는 분위기 또한 맞춤옷에 눈을 돌리게 하는 요인이다. 내 몸에 꼭 맞춘 섬세한 기술로 편안함과 남다른 실루엣을 주는 맞춤옷. 맞춤옷의 매력은 입어본 사람만 알 수 있고 선호한다. 탄탄한 고객층을 자랑하는 남성 맞춤복 시장의 분위기와 우리 지역에서 오랜 세월 건재하고 있는 양복점을 수소문했다. 체형 결점 보완해 자신감 심어주는 맞춤옷 맞춤옷이라고 하면 나이든 사람들의 전유물이라고 여겼지만 요즘은 연령에 상관없이 20~60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찾는다. 미조사 유질웅 사장은 “가격을 묻는 문의 전화가 많아졌고 20~30대 손님도 부쩍 늘었다”면서 “일반적인 기성복에는 한계가 있고 정말 괜찮은 옷은 비싸기 때문에 다시 맞춤옷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맞춤양복 베르디 김병준 대표는 “젊은 층은 명품 브랜드를 보고 그와 비슷한 디자인을 주문해 입는 경우가 많다”며 “한 번 맞춤옷을 입어본 사람은 백발백중 다시 찾는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섬세하게 작업하는 것이 맞춤복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맞춤옷의 장점은 자신의 신체 치수에 꼭 맞는 옷을 입을 수 있고 원하는 원단과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어깨의 높이, 좌우 팔의 길이는 물론 옷을 입고 서 있는 자세와 행동패턴 등을 완벽하게 배려해주기에 옷을 걸쳤을 때 실루엣이 다르다. 가격에 따라 국산부터 이태리 원단까지 적게는 10가지부터 많게는 1000여 가지 중에서 원단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버튼의 세부, 주머니의 모양, 뒤트임의 종류, 옷깃의 스타일, 그리고 박음질 같은 옷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손수 결정할 수 있다. 조흥양복점 김하룡 사장은 “맞춤옷의 기술은 체형의 약점을 보완해주는 것이 포인트”라면서 “어깨가 좁은 사람은 넓어보이게, 체형이 마른 사람은 덩치가 커보이게 디자인한다. 섬세하게 만든 옷이기 때문에 기성복이 잘 맞는 일반 체형의 사람들도 맞춤옷을 입어보면 다음에 일부러 찾아온다”고 얘기했다. 맞춤 양복?셔츠, 실루엣과 편안함이 달라 맞춤옷의 유행은 기성복과 별반 다르지 않다. 남성들도 단순히 양복 한 벌을 입는 것이 아니라 자신감과 감각을 입는다는 생각이 일반적이다. 연령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젊은 층의 경우 요즘은 셔츠칼라가 짧고 좁으면서 몸에 꽉 맞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40~50대도 마찬가지. 옷맵시를 중요하게 생각해 날씬하게 보일 수 있는 몸에 딱 맞는 디자인을 좋아한다. 바지통도 슬림한 디자인이 인기다. 맞춤 셔츠만으로도 맞춤옷의 가치를 쉽게 느낄 수 있다. 소매디자인이나 커프스, 칼라 디자인, 모양, 소매 굴림 등 셔츠의 구성요소 하나하나에 개인 취향을 가미할 수 있다. 요즘은 명품 셔츠처럼 가슴에 주머니가 없고 라인이 들어간 디자인을 선호한다. 이성자(송파동?39) 씨는 “3년 전부터 남편에게 맞춤 셔츠를 입혀주는데 편안해서 입었을 때 기분 좋다고 얘기 한다”며 “기성 브랜드에서 나오는 와이셔츠는 목 높이가 정해져 있어서 불편해한다”고 말했다. 맞춤양복 한 벌 가격은 원단에 따라 보통 40만원부터 100만원을 훌쩍 넘는 것까지 있다. 셔츠의 경우 5만원~10만원이면 구김이 적고 질 좋은 옷감을 선택할 수 있다. 맞춤 정장 제작은 한 번 더 자신의 신체 사이즈에 완벽히 옷을 맞추는 가봉이라는 과정을 거치며, 보통 10~15일 정도 기간이 소요된다. 고가의 양복을 만드는 곳의 경우 원단 샘플을 들고 출장을 나와 치수를 재기도 한다. 실력 갖춘 우리 동네 양복점 잠실에 있는 베르디는 22년째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양복점. 개인 양복점이지만 분당과 역삼동에도 매장이 있다. 사장이 직접 치수를 잰 후 재단/가봉하고 바느질은 명동에 있는 직영공장에서 한다. 슈트/바지/셔츠 등 분야별 재봉기술자가 구별되어 있어서 자기 분야만 다룬다. 이곳은 100만원이 넘는 고급 양복을 주로 제작해 상류층 단골 층이 탄탄하다. 최근에는 젊은 층을 유입하기 위해 중저가 양복도 제작한다. 10년을 입어도 새 옷 같은 느낌을 주는 옷을 만들어준 점이 단골을 사로잡은 비결이다. 양복 40~60만원/100만 원대, 셔츠 8만원. (02)422-9501 강동구 길동대로에 있는 미조사는 27년 된 양복점으로 양복 재단사 출신 사장이 운영한다.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무난한 옷을 잘 만든다는 평이 많다. 재단과 가봉은 사장이 직접 하지만 제작은 공장에서 해온다. 양복 35~60만원, 셔츠 5만원. (02)484-5819 천호역에 있는 아카데미양복점은 매장 안쪽에서 직접 양복을 짓는 곳으로 30년 된 집이다. 78세 된 할아버지 기능사가 옷을 만든다. 강동구에서 오랫동안 건재하고 있는 만큼 지역에 사는 단골이 많다. 양복 60만원~, 셔츠 8만원/10만원. (02)484-8945 조흥양복점은 손바느질 양복의 참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광진구 구의동에 있다. 주머니를 제외한 칼라, 소매, 옷 단 등 모든 곳을 100% 수작업으로 작업한다. 양복 바느질을 한지 40년이 된 이 집 사장은 조선호텔, 하얏트 호텔 양복점에서 기술을 쌓았다. 2006년에는 남성잡지 GQ 코리아에 한국의 3대 양복점으로 소개되면서 양복을 맞추려는 일본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했다. 보이지 않는 부분을 더욱 꼼꼼히 작업해 만족도를 높인다. 양복 45/50만원, 셔츠 5만원. (02)444-5220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8
- 스무디 타입으로 맛있게 마신다 (주)동부한농이 BARLEAN''S사의 오메가3 기능성식품인 키즈 오메가 스월, 주니어 오메가 스월을 출시했다. 두뇌가 한창 성장하는 아동기나 청소년기의 자녀는 물론 주부 및 중장년층에게도 골고루 필요한 영양소가 바로 오메가3다. 한 자세로 오래 앉아 공부하는 청소년들이 자주 겪는 저림이나 수족냉증, 심한 생리통 등의 완화에 도움이 되며 육류를 많이 먹는 사람들에게 포화지방산을 줄여주는 역할도 한다. 오메가3는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고등어, 꽁치, 삼치, 참치 등의 음식으로 섭취해야만 한다. 하지만, 생선을 싫어하거나 비린내에 민감한 아이들에게 생선을 먹이기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게 엄마들의 고민이였다. 동부한농이 이번에 출시한 ‘오메가 스월’은 기존 오메가3 제품들이 크게 환영받지 못했던 이유인 비린내를 해결, 아이들의 입맛과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오메가3 특유의 비린내 때문에 캡슐형이나 젤리형으로 만들 수 밖에 없었던 것을 천연 오렌지향을 첨가, 스무디처럼 마실 수 있게 했다는 것. 오메가 스월''은 북유럽 청정해역에서 잡은 노르웨이산 어류만을 사용해 수은이나 불순물 같은 위험물질이 제거된 고순도의 어유만으로 만들어지므로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유명백화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문의 080-707-1906 www.barlesans.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8
- 자전거와 함께하는 강동 역사/생태 체험여행 4월 경찰병원 사회복지실 프로그램*장소: 경찰병원 1층 내과 교육처치실 *문의: (02)3400-1355①주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사회복지제도 교육- 4월5일(화) 오전 10시②주제: 노유진 변호사의 무료법률상담- 4월12일(화) 오전9시30분 교육처치실자전거와 함께하는 강동 역사/생태 체험여행*접수기간: 3월25일~11월5일 *대상: 자전거를 탈 줄 아는 주민 누구나(가족단위 참여 권장) *신청방법: 강동구 홈페이지, 전화신청 *운영기간: 4월23일~11월12일 총 8회, 매월 1회(짝수 토요일) 오전10시~오후4시 *준비물: 자전거 지참(현장대여 가능) *참가비: 5000원(도시락 제공) *문의: (02)480-1717 *세부일정: 4월23일(강동구청 앞 분수대-풍납토성-몽촌토성-해맞이광장-둔촌동습지-이집선생둔굴-강동구청앞 분수대), 5월28일(자전거교육장-명일원터공원-유창신도비-길동생태공원-허브천문공원-일자산해맞이광장)여성을 위한 심성계발 강좌 안내*일시: 4월19일~5월26일 오전10시~12시(매주 화/목요일 10회 운영) *장소: 성내도서관 다목적실 *대상: 어린 자녀를 둔 여성, 저소득/한부모 가정 여성, 다문화, 일반여성 *모집인원: 선착순 35명 *신청접수: 3월14일부터 *내용: 통합예술심리치료(미술, 춤동작, 찰흙만들기 등) *문의: 강동구청 가정복지과 (02)480-1231 친환경 상자텃밭가꾸기 참여자 모집*모집기간: 3월28일~31일(선착순) *대상: 강동구 거주 주민 및 단체 *공급기간: 4월25일~29일 *모집대상: 350가구 *지원품목: 1가구당 상자 3개(가, 나 중에서 선택), 혼합토 *참가비: (가)형-1개당 3000원, (나)형-1개당 4000원 *상자규격: (가)형-가로60*세로20*높이16cm (나)형-가로 60*세로40*높이20cm *신청방법: 인터넷 280가구, 전화접수 70가구 *기타: (나)형의 경우 보유수량이 적어 조기 마감될 수 있음, 4월7일 선정결과 구 홈페이지 게시 *문의: 강동구청 지역경제과 (02)480-1225, 1223, 1221, 1602어린이 문화교실 수강생 모집*교육기간:5월~7월(주1회, 총 12회) *모집강좌: 동화구연(5~7세/7세~초2), 종이접기(6~8세), 독서체험(기초, 심화), EQ향상미술놀이(6~7세/초1~2), 영어보드게임(6~7세/초1~2) *수강료: 3만원(교재비, 재료비 별도) *장소: 강동도서관 문화교실 *모집인원: 강좌별 20명 *접수기간: 4월11일 오전9시부터 에버러닝 선착순 온라인 접수 *문의: (02)483-0178(내선 138)성내도서관 4월 행사*문의: (02)471-0044, 1071①좋은 책 바꿔읽기(책바꾸기 행사)-4월14~15일 오후2~4시, 1층 로비, 4월5일부터 방문접수 후 참여가능②자료실 기념행사-4월12~17일, 어린이실/종합자료실, 대상별 추천도서목록배포/대출기간연장(2주->3주)/도서연체자 대출정지면제③부모특강-독서를 통한 자기주도학습법, 4월16일(토) 오후2~4시, 3월22일부터 접수강일도서관 4월 행사*문의: (02)427-7676 *참여 신청: 3월28일부터 4층 사무실 접수①연체자대출정지면제, 최다대출도서목록 선정 배포-4월13~18일②독서퍼즐대회-4월13~18일, 초등생, 퍼즐문제 정답지에 답을 제출한 어린이에게 상품권 시상③과월호 잡지무료배포-4월15일, 4층 로비, 1인2권 이내④빛그림 동화상영회-4월16일, 전체이용가능환경생태교실-일자산의 봄 향기와 생태*대상: 유아, 초등생, 학부모 30명 *일시: 4월9일(토) 오전10~12시 *장소: 일자산 *모임장소: 일자산 제2체육관앞 9시50분 *준비물: 필기도구, 생수, 모자 *접수:3월31일부터 선착순 전화접수 *문의: (02)426-2018(내선 442,444)고덕평생학습관 공사로 인한 강일고 도서관 이용 안내*이용시간: 오전9시~오후5시, 토 9시~1시(놀토 제외) *이용기간: 3월21일~7월14일 *대출권수: 2주간 3권 *이용방법: 신분증 지참, 회원카드 발급 후 즉시대출 *대출가능 범위: 자연과학, 예술, 언어, 문학, 역사 등 총 4만9243권(어린이도서 제외) *장소: 강일고등학교 창조관 2층 도서실 *문의: (02)427-2946송파도서관 도서관 주간행사 *문의: (02)404-7914(내선 124)①점자도서전시-4월13~16일, 도서관 1층 다솜갤러리②작가초청 특강-4월13일(수) 오후3~5시, 지하 아트홀, 강사 권윤덕(만희네 집 작가)③책읽기 특강-4월13일(수) 오전10~12시, 아트홀, 강사 육용희(어린이책 시민연대)④색종이랑 놀자-4월14일(목)오후3~4시, 어린이실, 색종이로 여러 가지 만들기⑤유아영어 쑥쑥-4월16일(토) 오후1~2시, 학습동아리실, 기초 파닉스/상황 및 장소별 영어회화⑥특강(Voca Build-up & Let''s Talk)-4월16일(토) 오후2시30분~4시, 중학생 대상, 학습동아리실, 암기해야 할 단어 유의어 익히기를 통한 회화 입문⑦부모특강(중학교부터 준비하는 명문대 입학 로드맵)-4월16일 오전10~12시, 아트홀, 강사 민성원(공부의 원리 저자)⑧책 나눔 및 잡지와의 만남-4월18일(월) 오전10~오후5시, 다솜갤러리⑨도서 대출권수 확대-4월13~19일, 3권->5권 대출가능광진청소년 수련관 시끌벅적 과학축제*일시: 4월9~10일 *내용: 우리가족최고(날아라 물로켓, 종이비행기 날리기), 과학체험(분자야놀자, 스티로폼 도장 만들기, 혈액형 팔찌, 착시팽이 만들기 등), 한아름 과학선물(구슬아이스크림, 솜사탕, 팝콘), 과학으로 만들자(치즈 만들기, 무너지지 않는 탑쌓기, 동전이 사라지는 저금통, 시끌CSI, 화산분출, 손가락 화석만들기 등) *장소: 시립 광진청소년수련관 *접수: 4월1일 오후2시부터 인터넷 접수 및 당일 현장접수 *문의: (02)2204-3190광진도서관 과월호 잡지 나눠주기 행사*일정: 1차-4월13~17일 광진구민 대상, 2차-4월18~21일 도서관 이용자 *배포잡지: 2009년 잡지로 약 2952권 *방법: 신분증 소지 후 광진도서관 방문송파여성특강*일시: 4월5일(화) 오후7시~8시30분 *장소: 송파여성문화회관 6층 대극장 *강사: ‘리딩으로 리드하라’이지성 작가 *신청: 전화접수 *문의: (02)2203-333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8
- “하루 15분 눈 마주보며 대화해보세요” 부부는 사랑으로 이루어진 관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랑의 의미는 퇴색하기 마련이다. 결혼 횟수가 거듭되면서 ‘사랑’보다는 ‘정’이라는 감정에 마음 가는 것이 당연한 순서다. 한 집에 살지만 각자의 역할과 구역을 정해 따로 사는 쇼윈도 부부들도 있고 이혼을 고민하는 부부들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부부의 모습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해주는 부부 상담소가 주변에 많이 있다. 결혼과 가족관계연구소 김덕일 소장(36)도 부부 문제를 코칭해주는 전문 상담가다. 잠실복지관 가정폭력상담소 운영위원으로 건강한 부부역할에 대해 교육하고 건양대학교에서 심리상담치료학과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오는 4월에는 잠실복지관에서 마련한 부부대화학교의 지도자로 관계 개선을 원하는 부부를 위한 프로그램을 이끌 예정이다. 국내 1호 부부상담 전문가 국내에서는 부부치료나 가족 상담이 알려지지 않았던 2003년, 김 소장은 부부와 가족의 문제를 전문 코칭해주는 ‘결혼과 가족 관계 연구소 MnF’를 문 열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임상심리대학원에서 ‘결혼과 가족 치료’ 석사와 임상 수련 과정을 마친 후, 그곳에서 부부들을 상담해오다 국내에 돌아와서 뜻을 펼치고자 했던 것이다. 귀국 직후, 부부나 가족 문제를 상담해주는 센터를 열겠다는 그의 계획에 많은 지인들이 말렸다. 대한민국 어디에도 그런 센터가 없지만 국내에서는 1호로 차린다 해도 찾아오는 이들이 없어서 망하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는 의견이었다. 김 소장은 “한국에서도 가족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었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선구자 역할을 한다는 생각으로 일을 벌였다”면서 “가족치료, 부부치료가 왜 필요한지를 부지런히 알리고 돌아다녔는데도 첫 해 1년간 번 돈이 800만 원이였을 정도로 힘들긴 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 무렵, 김 소장은 존 그레이 박사의 ‘화성 남자 금성 여자’ 공식 워크숍 인도자이자 공식 관계 코치1호 인증을 받았다. 국내 이혼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었고 부부치료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자 그때부터 언론들은 그에게 관심을 보였고, 부부 상담/가족 상담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백 마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줘야 본래 그의 꿈은 목사였다. 그래서 철학과에 진학했고 대학을 졸업하면 신학대학원에 가야겠다는 계획이 있었다. “10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힘들게 학창시절을 보냈어요. 어린 마음에 엄마, 아빠가 다 있는 친구들이 무척 부러웠었고 그 때부터 어른이 되면 모자가정을 돕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지요. 목사가 되면 힘든 사람들을 도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성인이 되면서 힘든 가정을 표면적으로 돕는 것보다 마음이 병든 사람들을 위로해주고 치료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가족치료에 관심을 가졌고 미국에 가면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대학 3학년 때 미국행을 선택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21살. 사랑하는 여자를 놓치기 싫어서 이른 나이지만 결혼까지 했다. 김 소장은 “아내는 나보다 6살이 많은데 여느 부부들처럼 처음에는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 부부치료, 상담을 공부하고 있었지만 이론적으로 아내를 가르치려고 하다 보니 싸움의 원인이 되곤 했다”면서 “실제 부부싸움을 경험하면서 해결방법이나 적용법 등을 많이 배웠다고 할 수 있다”고 웃음 지었다. 때문에 부부/가족 상담가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그는 늘 당부한다. 이론에 입각해 배우자를 가르치려 하지 말고 자신의 삶으로 보여주라고. 배우자를 변화시키는 제일 좋은 방법은 삶을 통해서 알려주는 것이 특효약이다. 현명한 부부 생활을 위한 제안 그를 찾아오는 부부의 연령이나 사례는 무척 다양하다. 다행스럽게도 서로에 대한 불신과 불만으로 이혼을 염두에 두고 김 소장을 찾아오는 많은 부부 중에서 90%는 상담과 치료를 통해 관계 개선이 된다. 결혼과 가족관계 연구소를 열었던 초창기만 해도 부부 문제를 남에게 상담 받는다는 것 자체를 꺼려하는 분위기였지만 요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부부 문제를 다루는 방송 프로그램이 자주 등장하면서 일반인들의 인식이 많이 변화됐다. 하지만 부부문제를 예능으로 접근해서 단편적인 것만 보여주는 방송의 모습에 심기가 불편하기도 하다. “방송에서 부부에 관심을 갖는 것은 좋지만 뒷감당을 안 하는 것은 문제라고 봐요.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개그맨 양원경 씨 부부죠. 부부캠프나 토크를 통해 서로가 받은 상처나 문제점을 터트렸으면 그것을 후속관리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적어도 3~6개월 정도 전문가가 개입해서 뒷수습을 해줘야 했는데 많이 안타까워요.” 방송국에 건의도 여러 번 했다. 그는 “심각한 부부 문제도 상담을 받으면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을 방송을 통해 보여주는 것 같지만 결론적으로 이것저것 해봐야 어차피 안 되는 일이라는 생각을 시청자들에게 심어주는 것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다”면서 “마음을 건드리는 것도 생명을 건드리는 것과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소장은 현명한 결혼생활을 위한 방법을 제안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칭찬하고 격려하고 인정하는 말을 평소보다 5배 이상 많이 하는 것. 남편은 혼자 생각해서 결정하지 말고 아내와 함께 상의하는 것이다. “부부끼리 매일 눈을 마주보면서 15분씩 대화해보세요. 이 방법 하나면 결혼생활에 문제가 생길 여지가 없을 겁니다.”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8